'흡연여성 잔혹사'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6/12/20 A Global History of Smoking -담배의 역사 (11)
- 2006/08/02 기호품의 역사-파라다이스, 맛과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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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문화사 샌더 L. 길먼.저우 쉰 지음, 이수영 옮김/이마고 |
담배도 그렇지요.
책을 통한 흡연의 간접경험. 그게 책을 빌려본 이유였습니다. 불손하지요;
소심하다고 생각해주세요-_-;;;;
아무튼 그래서 대출했습니다.
빨간색 표지에... 첫느낌이 위험해 보였지요.
도서관 대출도서라서 책 표지가 은색양장본이었는데, 책등에까지 하드보드지가 덧대어져 완전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었던 점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커버지가 저렇게 시뻘건 빨간색일줄은 ^^/
책을 읽는 내내 참 궁금했었습니다.
이런 책, 보건복지부에서 19금딱지 붙혀야 되는거 아닌가?
아, 붙었겠지... 커버지에 분명히 19금이라고찍혀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빨간 표지라니, 강렬하게 사람의 시선을 끌게 만들기도 합니다만,
어쩐지 경고의 느낌을 주는게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간거 같기도 하고(...ㅋ)
어째선가 읽으면서 자꾸 죄책감이 느껴지더랍니다 -_-;
담배를 통해 본 문화사라는 호기심 어린 키워드에 읽어내려갔는데...
신기한 점도 많았다만, 사진으로 실린 흡연의 장면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더랍니다.
같은 기호품인 차를 마시는 광경은 동양이든, 서양이든 우아하고 아름다운 그림&사진들이 많은데, 담배가 들어간 그림은 퇴폐미가 많이 느껴졌거든요. '미'라고 부르기도 그렇다(....
다루는 소재가 우리사회에서 혐오하는 것을 다룰지언정
알라딘의 링크를 한번 클릭해서 책의 본문 (24페이지까지)를 한번 읽어보세요.
담배의 역사는 물론, 담배를 통한 산업, 디자인, 광고, 문화, 인류....
암튼 아우를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는 아우르고 넘어간듯 합니다.
신경써서 찍은 사진들과, 책의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아주아주 멋졌구요.
이런 책도 한권쯤 세상에 존재해 줘야죠 -_-;
담배에 관한 책을 찾아보려고 하면 '금연하지 않으면 너는 곧 죽을것이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 브로슈어, 전단 광고들만 접하다가 순전히 상품으로서, 기호품으로서 광고하는 사진들을 보니 시대의 흐름이 세삼 느껴져서 신기했었습니다.
그런느낌이 이런 책을 읽는, 역사책을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의 판형이며, 메인칼라며, ..남성분들이 참 좋아라 하실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구용 서적들이나 외서들을 구입하려면 이정도 비용이 들까요?
취미용 서적이다! 치고 생각하면 구입하는데 손떨리겠다만, 담배피우는것을 아직까지도 그만두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책을 책장안에 꽂아두고 자신의 흡연의지를 다져보는것도 좋을듯 하네요(반어법)
아무리 흡연에 관해 긍정적인 시선을 주는 책을 봤다 한다만,
그래도 제 인식은 이미 금연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쪽으로 기울어서 그런가 -_-;
중립적인 시선으로 담배를 바라보는건 어렵네요.
금연을 마음에 두시는 분이라면 한번 꼭 보시라고 스캔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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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ship 2006/12/21 10:30
안녕하세요. 이올린 검색 중에 알게 돼서, 가끔씩 들어와 보고 있던 사람입니다. 글을 흥미읽게 읽던 중에 웬지 좀 눈에 밟히는 곳이 있어서...
"신기한 점도 많았다만, 사진으로 실린 흡연의 장면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더랍니다."
"~~다만"이라는 말은, 반말체가 아닌지요. 전체적으로 경어로 글을 쓰고 계셨는데 중간에 반말이 섞인 것 같은데. 딱히 제가 그것때문에 기분이 나빠진건 아닙니다만, 요즘 웹 돌아다니다가 저렇게 쓰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 뭔가 문법이 바뀌기라도 한건지 궁금해져서...-
혜란 2006/12/22 14:17
제가 블로그에서 글을 쓸때의 문체는 인터넷에서 이모티콘이 허용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매체의 특성에 기대는 문체지요.
전문적인 보고서라면 저런 문체,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블로그에 쓰는 어투를 구어체 문어체를 번갈아 쓰다보니 그걸 혼용하는 문체를 개발(?)해내게 되었네요. 헛헛.
가끔 방문하셔서 글 읽어주시고,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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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8/01/05 20:32
전속 배우도 있었구나...
오호, 아가씨 이름이 누구였을까.
알아보니, 사라 베르나르란 아가씨였구나.
연극 배우였고, 뮈사의 그녀였던 만큼 인기도 좋은 아가씨였대. 뮈샤가 처음 그녀를 그린건 '지스몽다'란 연극의 포스터. 실크스크린 방식을 처음 채택한 포스터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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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6/12/22 14:36
도파민 수용체들이 어쩌구.. 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사교의 장에서 담배를 교환하면서 이야기가 부드럽게 흘러가게 해주기도 하지요.
근데 문제는 '잠깐동안' 이라는거.
장기적으로 보면 그 짧은 시간 투자하는데 몸에 생채기가 너무 많이 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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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2006/12/22 19:38
빨간책이로군요.
빨강은,
야한 책이거나,
"빨갱이" 이야기거나,
악 惡을 도발적으로 다루거나 하는 색깔이었는데...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끌립니다.^^
(제 글방에 들르신 발자취를 따라왔습니다.)-
혜란 2006/12/22 22:08
제가 본 책들은 빨간색이랑 연이 없었네요^^;
불손한 가치를 다루는 색깔로 빨강이 쓰이기도 하지만, 젊은이의 red, 황제의 red 처럼 옳은 가치의 빨간색도 존재한다고 해요. 참, 그리 보면 색상심리학도 오묘한것인듯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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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yong2 2007/01/18 17:27
담배라는 하나 주제를 놓고 볼때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기 마련입니다. 즉 YES,NO만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흡연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도 알면서 계속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한다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 뭐 이런식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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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품의 역사 볼프강 쉬벨부쉬 지음 l 이병련, 한운석 옮김/한마당 |
책을 보기에 앞서 언제나 차례를 살피는데, 제가 원하는 내용에 대한 차례는 없었거든요.
그랬기에 일단 젖혀놨었는데...
책을 가볍게 넘기면서 보이는 사진들에 상세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것이, 제대로 읽어보고싶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기호품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각 차례별로 커피, 알콜,담배, 마약에 관한 역사를 가볍게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딱딱한 역사사를 읽노라면 졸리워서, 내용이해하는것도 벅찬데, 이 책은 가볍게 읽을수 있도록 가벼운 느낌이 드는 이야기를 툭툭 던지고 있었습니다 -_-;
흥미를 유발시키는 자극적인 대화법을 사용했달까요. (...과연 '기호품'의 역사란 제목에 어울리는 화법이었습니다-_-);
마약까지도 기호품으로 취급되었다는것이 참 신기했었는데요, 최근간에 봤던 책들에서 아편에 대해 관용스러운(?) 입장을 취하는 책을 몇권 읽었던 터라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편이 그렇게 유용한 약이라면 아직 개화되지 않은곳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쓰이고 있을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가졌고요.
커피에 관한 역사를 읽어나가면서 인상깊었던것은 차와 알콜의 차이점에 대한 작가의 견해였습니다.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는 서로가 하나로 얽히고 화합하는 분위기, 그를 위하여 술이라는 매체를 사용하는데,
차나 커피는 개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교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매체다...
라는 이야기였는데요 -_-; 아무리 호기심을 위한 미시적 역사서라고 해도 눈이 번쩍 뜨이는 문구였습니다.
기호품으로서 담배의 역사를 리뷰한 장에서 인상깊게 봤던것은 마리아 몬테즈와 조루드 상드의 이야기였습니다 -_-
검은색 옷을 입은 마리아 몬테즈가 담배를 쥐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여성이 처음 궐련을 손에 쥐었던 시기에 '담배'가 의미하는것은 남성들과의 동등한 위치였다~_~;
라는 내용에, 예전에 읽었던 우리나라 흡연여성의 역사(링크)가 문득 떠올랐었습니다.
기호품의 역사를 살펴보면, 남성들만이 가질수 있었던 문화적인 향연을 여성들도 같이 누리고자 투쟁했던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듯 합니다.
남성들의 커피에 대항하고자 했던것이 부인네들의 티타임이었고, 그 티타임이 오히려 커피문화를 압도하는 살롱문화로 발전하게되고....
역사는 반복되어 돌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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