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8/15 연경, 담배의 모든 것 (3)
  2. 2008/03/17 나는 기생이다 (6)
  3. 2006/12/31 원통함을 없게하라 - 조선시대 법의학과 <무원록>
2008/08/15 10:52

연경, 담배의 모든 것


&lt;b&gt;연경&lt;/b&gt; 담배의 모든 것 상세보기
이옥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
<<b>연경</b>, 담배의 모든 것>은 18세기 조선 사대부 이옥이 쓴「<b>연경</b>」을 소개하는 책이다. 담배와 흡연을 다룬 저작인「<b>연경</b>」은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부터 3권까지는 담배의 재배와성질, 도구 등 조선...

연경.
연기를 뜻하는 한자에 경전을 뜻하는 경을 붙혔습니다.

풀어말하면 담배의 성경(..)이란 뜻이죠.
오죽 좋았으면 이런 책을 다 쓸 생각을 했을꼬.

연경은 18세기의 흡연문화사를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조선시대 후기 사대부인 이욱이란 분인데 그 책을 번안한 책입니다.

저는 비흡연자 입니다.
허나 담배란 기호품은 꽤 매력적이죠.
그 뿜어내는 연기의 답답함과, 그 갈망감은 옆에서 봐온걸로 충분.
직접 피우는 일은 아마 하늘이 두 쪽 나도 없을듯 -_-;

하여튼 제가 담배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자들이 보석을 쳐다보며 황홀해 하는것과도 비슷할거예요.

서문을 읽어보면 안대희님 역시 비흡연자로서 이 책을 번역했다 하는데..
그래서 무척이나 학술적인 시선에서 서문을 적은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경은 총 네 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죽 좋았으면 한권도 아니고 네권이나(....)

책을 보면, 당시 사대부들이 다루기 껄끄러워 했던 '담배'란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된 이욱의 핑계에 대해 들을수 있는데...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의 하나로, 담배란 소재를 택했노라...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수많은 substance들에 대해 다룬 책들에서 항상 꺼내놓는 핑계란 저런것이기에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책은 연경 4권과 담배에 대한 애환을 담은 시와, 수필(사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권에서는 담배의재배법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잎담배를 재배함에 있어 중요한것은 담배의 꽃이 피었을때 그 꽃의 일부분을 잘라 없애는것이더군요 ~_~;
그래야지 독성이 잎에 머물지 안그러면 꽃으로 화해버린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독'의 보전이란 말을 제대로 쓰는걸 보니 안좋은걸 알긴 하나보네.. 하는 생각이 들어 기가막혔습니다.

2권에서 다루는 내용은 담배의 유래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 담배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때는 남령초, 남초, 담바고(tabaco)등으로 불리웠는데, 아메리카 대륙을 남방이라 불렀고, 거기서 전래된 물품이라서 저리 불렀다고 하네요.

허나 담바고. 저건 어떻게 보아도 외래어가 기반이 되는 단어같은데(...)
조선시대 흡연을 즐겼던 사대부들은 그 '담바고'에 애틋한 전설까지 붙혀줍니다.

옛날 담바고란 여인이 살았는데, 남편의 가래끓는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고생하다 지쳐 죽었는데, 그 무덤에서 핀 풀을 남편이 피워보았더니, 가래끓는것이 씻은듯 나았더라.

외국에서 들어온것이 분명한 기호품에 전설까지 붙혀줄 정도면, 그시절 담배사랑에 대해 익히 짐작해 볼수 있는 바 ㅋㅋㅋㅋ

3권에서 다루는 내용은 담배를 위한 도구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담배를 피우는데 있어 도구적 격식을 차리는것이 기호품의 격을 높히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읽노라니, 이게 꼭 담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 싶었습니다. 모든 기호품이 다 그러잖아요. 차나 와인을 마실때 그에 적합한 도구를 갖추고 싶어하는거랑... 향신료가 들어가는 요리들에 커트러리를 챙기는것처럼.

아무튼 차를 마실때 다구를 챙기는것처럼, 담배를 피울때도 격식을 다 해야 한다고 하는데, 담배의 다른 이름이 연다(연기차?)인걸 보면 그 시절 담배는 그렇게 배척받기만 한 기호품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오늘날 담배의 격이 그렇게 떨어져 버린것은
간편한 필터 또한 한몫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4권에서는 흡연과 금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서문에서 역자 안대희님은 이 장을 통해 흡연을 이야기 하는데서 금연의 의지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라는걸 바라신듯 한데....
KT&G에 사보에 이 책을 통째로 번역하셨다는 전력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설득력이 많지는 않은듯;

사실, 금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합니다.
담배의 장단점에 대해 논하는 선비들의 어조에서 분명히 안좋은 점을 먼저 이야기한 뒤, 좋은점들에 대해 나열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담배의 좋지 않은점이 한페이지 반? 정도 되면 한 4장 정도는 담배의 장점과 멋스러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단겁니다 -ㅅ-;

기가막히기보다 담배, 니코틴이란 물질의 중독성과 갈망이 얼마나 크기에 사람을 이렇게 까지 만드느뇨, 싶었습니다.-ㅅ-;

그리고 이제 2장~
2장도 어찌 보면 4권의 흡연과 금연에 관한 이야기와 이어지는데..
담배의 안좋은 점에 대해 짚고 가기라도 했던 연경 4권과는 달리 담배예찬이 이어집니다.
2장의 제목은 분명 그 '애증'의 기록이라는데...

가슴끓는 담배를 향한 애증을 느끼지 못한건 제가 비흡연자라서 일까요?

하여튼, 책은 이러한 구성을 띠고 있습니다^_^
빠르고 쉽게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것을 많이 알게 되기도 하구요.
구입해서 보시기보다 서점에서 잠시 누군가를 기다릴때 꺼내서 보시면 금새 읽으실수 있을듯 ^_^

어떻게 해도 담배를 포기할수 없다! 하시는 분들이 한번 쯤 읽어보며 담배의 풍류를 느껴보시는데 이책은 무척 도움이 되실겁니다.
허나 이런책을 읽었다고 해서 비흡연자들의 권리를 침해하진 말아주세요 ;ㅅ;

더불어, 비흡연자분들께서 이 책을 읽으신다면 마냥 싫기만 했던 담배들을 예전 우리네 조상들의 시선을 통해 느껴보실수 있어서 흥미로우실 겁니다.
담배란 기호품이 조선후기에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하는 여사적 관점에서 살펴볼수도 있겠네요.

더불어 substance abuse 현장에 계신 분들께도 이 책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중독에 이르른 사람이 얼마나 그 물질을 갈망하게 되는가를 고상하게 표현하는 글들이 많아서, 중독을 인정하지 않으시는 분들의 기반심리인 '합리화'에 대해 (뭐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 하긴 한다만 -ㅅ-)배울것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뭐.. 담배나 술에 중독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_^

2006/08/02 - [책이야기/★★★☆☆] - 기호품의 역사-파라다이스, 맛과 이성-
2006/03/27 - [책이야기/★★★☆☆] - 흡연여성 잔혹사
2006/12/20 - [책이야기/★★★☆☆] - A Global History of Smoking -담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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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lly L. marr 2008/08/15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한때 '담배피면 그렇게 좋나..'하면서 관심을 0.1mg정도 가져본 적이 있지만
    역시나 싫습니다, 이유는 말하자면 길어지고 민감할 것 같아 생략-

    예전엔 담배피느니 오락실 가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오락실도 안가니
    그 돈은.. 다 어디가고 있을까요(한숨)

    • BlogIcon 혜란 2008/08/15 11:04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래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지요.
      허나 호기심을 가지면 참 재밌어 보이는게 담배의 세계인거 같아요.

      저는 홍차를 참 좋아합니다. 이 또한 기호품이죠.
      가향홍차가 무척 좋았는데...

      외국에서 팔리고 있는 담배중엔 '향담배'라는게 있다고 들었어요.

      우와. 호기심이 모락모락.
      사실 저 책을 집게 된 가장 큰 이유는
      http://blog.naver.com/lee30418?Redirect=Log&logNo=150022604785

      이 블로그 때문이었을거예요 ^^;

    • BlogIcon milly L. marr 2008/08/15 16:15 address edit & del

      향담배 담배피는 친구들이 보여주면 이런것도 있구나-
      싶었지요, 그 친구들은 동대문 어디가서 사왔다고
      했지만요. 그게 어둠의 경로인가..?

      찾는 사람도 많고 역사도 있는만큼 확실히 재미있는
      무엇인가가 숨어있을 느낌~

2008/03/17 22:31

나는 기생이다

나는 기생이다(소수록 읽기) 상세보기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조선 기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만나다 기생은 천인이면서도 우아함을 뽐내고, 하층민이지만 높은 교양 수준과 예술성을 자랑한 모순적인 존재였다. 한편에서는 저급한 창녀라고 무시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수준 높은 예술인으로 선망하였으며, 욕망의 절제를 강조한 유교적 조선사회에서 오히려 더욱 번성한 욕망의 상징으로 조선사회의 모순을 대표하였다. 이렇게 기생은 조선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비중을 차지하였

하루는 서울대 국문과 교수 정병설씨가 학생들에게 과제를 낸다.
"내가 알지 못하는 문학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과제를 해오렴."

그래서 어느 학생이 '소수록'이란 작품을 번역해 왔단다.
해주 기생 명선의 일대기를 그린 자전적인 이야기였다.

정병설씨의 작은 할아버지는 기생첩을 둔 분이라 하였다.
하루는 작은할아버지를 보필하시던 정실부인께서 오래된 수발에 지쳐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소식을 어떻게 알았는지, 90세의 노환으로 누워계신 할아버지를 수발하러, 기생첩인 할머니가 찾아왔단다.
흐트러짐이라곤 없이, 가족들에게 인정받거나 사랑받을것이란 가능성 자체를 닫아버린채.

그 할머니는 손자뻘 되는 '저자'에게까지 깍듯하게 예의를 차렸다고 했다.

기생첩 할머니는 이야기를 해주시지 않았단다.
그 시절 기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 누가 그 여자에게 그런 삶을 강요했던가.
안타까웠다.
시대가 그녀를 그리 만들지 않았던가.

기생의 이야기.. 하면 00년 무렵에 읽었던 '말하나는꽃, 해어화'
라는게 생각났는데...

저자의 말에 의하면 그 책은 개화기 기생에 대해 '일본인'이 쓴 책이라 부족한게 많았다고 한다.

해방기 전 우리나라의 기생제도에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던게 참 좋았다.
 
이런걸 알아 무엇하랴, 하는 사람도 참 많을거다 ~_~
지나가버린 창녀들의 과거를 탐구해본들 무엇하리.

허나, 학문이라는거의 속성이 늘 그러지 않던가.
쓸모는 없지만 알아놓으면 좋은거.

그게 나중에 이야기거리가 되어주고...
그게 언젠가 이야기의 소재, 소통할 주제가 되어주기도 할거고..

악 -_- 아무튼간....

참 충격적이었던건 그시대 기생들이 첫경험을 하는 나이가 12살 무렵이었다는거.

거기다가 손만 잡아도 목이 떨어질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유교사회에서 기생집에 들르는 양반네들이 처음으로 일 시작한 기생들에게 속곳까지 벗기면서 수치스러운 경험을 하게 했다는것.

죽으려 해도 죽을수 없고...
뭐, 기생의 운명이란게 그런것이다 ~_~...라지만
참 잔인해 보였다.

뭐... 읽을만한거리들이 그럭저럭 나온 책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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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8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8/03/18 22:47 address edit & del

      유녀들의 삶은 이렇든 저렇든 어떤 시대든...
      비참하고 안타깝고 슬프죠;
      그런 느낌을 강조하고 싶어 저렇게 책을 쓰셨던가도 모르겠어요 'ㅅ'

  2. BlogIcon 토이솔저 2008/03/22 02:40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말하는 꽃 : 기생'이란 책을 읽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책이 '일본인'에 의해서밖에 나오지 못했다는 게 정말 아쉬웠죠.
    우리나라 학계도 좀 더 폭넓은 분야를 연구할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8/03/22 23:25 address edit & del

      그 책을 읽으면서 무척 기분이 나빳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의 기생을 '일본인의 눈'으로만 읽었다는게..

      그 책이 출판 된 뒤로 ebs등 방송국에서 한국 기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기예를 익히던 집단으로서 기생을 기억하고자 하는 어른들이 거의 안계셔서 인가..

      부정적인 이미지의 기생들에 대해 무엇하러 들추어 내려하느냐 -_-; 에 부딪혀 기생연구는 무산되고 말았죠.

      기생처럼 불쌍한 집단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한국 무속입니다.
      이것 역시 자료를 찾아보기 참 힘들죠.

  3. BlogIcon 토이솔저 2008/03/22 23:54 address edit & del reply

    좀 다른 이야기지만...
    풍속화 이야기도 우리나라에선 자료를 찾기 거~~의 힘들죠.
    심지어는 일본인들로부터 '조선에 풍속화란 없었다'란
    논문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신윤복이나 김홍도 같은 조선 후기 유명 작가들도
    풍속화를 분명히 그렸습니다. 자료가 적지만 남아는 있죠.
    이런 것도 좀 파고들만한 부분인데 말입니다.
    다 점잖은 분들 때문이라 그런가...? -_-a

    • BlogIcon 혜란 2008/03/23 19:53 address edit & del

      풍속화나 민화에 관한 자료도 참 찾아보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민속학이란 카테고리 아래 '배우기'라도 하는데..

      무속은 있다, 라는거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종교인들덕에 접하는 사람도, 전승도 끊기고...

      그런게 안타까웠어요.

2006/12/31 01:42

원통함을 없게하라 - 조선시대 법의학과 <무원록>

원통함을 없게 하라
김호 지음/프로네시스(웅진)
경성기담을 읽고 나서 썻던 글에 조선판 CSI란 댓글이 달린적이 있었습니다.
텔레비젼에서 관련 소재를 가지고 방송했던 적이 있었고, 꽤나 히트했다는 책이었는데...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_-;

그랬는데... 혜민아빠님의 블로그 를 통해 제목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이라네요.

제가 본 책이 그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_-;
여튼, 이 책 또한 조선시대의 법의학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E-Light지. 13계단을 읽을때 만났던 신기술로 만들어진 가벼운 종이책 입니다.
무게는 갱지같은데, 종이 질은 양장지랑(?)별반 다를게 없어서 좋지요.

근데... 책이 가벼운만큼 내용또한 가벼울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쩐지....

아무튼, 책 알맹이 내용은 '무원록'이라고 하는 중국에서 출판된 법의학 메뉴얼을 조선식으로 적용한예 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출판된 책이기는 하나, 조선이란 나라에서 적용되는 예는 살짝살짝 달랐다고 합니다.^^

기묘하다고 까지 생각되는 살인사건은 아니고... 그저 어떠어떠한 사건에 이러한 검시방법을 사용했다, 정도로만 소개되고 있는게 아쉬웠습니다 -_-;
지식을 전한다는 책 출판 본연의 목적은 다한것 같다만, 기왕 이런 이야기를 전할거라면 좀 더 생생하게 전해질수 있도록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해 나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구성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1. 시체가 나타났다!
2. 시체를 검사한다, 어떤방식,어떤도구를 이용했다.
3. 범인을 잡은 경우 이런 방식으로 고문했다.

딱 이런정도로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약용의 흠흠신서에 사건들을 바탕으로 어떤식으로 시체감식을 했을까, 하고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한데... 조선시대에도 살인사건과 자살사건이 빈번했을것이라 예상되는 바 -_-;

사체 그 자체는 재미가 없죠.
그 사체가 발생하기 전의 꽁기꽁기한 삶의 흔적들을 짚어주는게 제 취향에 더 부합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뭐, 이렇든 저렇든, CSI팬들이라면 즐거워 하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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