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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1 17:49

연금술사

세상에는 참 여러가지 책 읽는 방법이 있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문학동네

아무튼, 연금술사라는 책은 참 특별난 책이다.


책에서는 '자아의 신화를 위해서 살아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연금술에서 말하는 '금만들기'는 세상에 존재하는 유기물과 무기물을 화합하여 '금'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인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신 나름의 신화, 가슴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한 행동.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혹은 그 자체가 '금'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는 어쩌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도 아름답게 적어놨을까, 하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읽을때는 자꾸 부끄러워 졌다.
나 자신도 자아의 신화를 위해 살지 못하고 있는데, 그 자아의 신화를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산티아고가 참 멋지게 보였다.

자아의 신화. 자신을 위해 산다는것만큼 멋진 인생도 없을것 같다.
이기심은 아니다. 단지 내 생에 욕심없이 그대로 흐르도록 해도, 그것이 내 자아의 신화속 일부분이라면 억지로 바라지 않아도 그것은 반드시 내게로 돌아오게 된다는. 그런... 역시 내가 표현하기엔 어렵다.

파티마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당신이 나에게서 떠나가게 되어도 당신이 내 자아의 신화의 일부분이라면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는 믿음이지만..

그걸 간절하게 믿고 바라면 우주가 내 소망을 위해 힘을 빌어준다.. 라고 연금술사는 말했었다.
누군가의 가르침 없이도 스스로 그렇게 믿을수 있다는 것은 참 대단한거 아닌가.
저런것들이 바로 자아의 신화가 아니려나 싶다.

뱀다리


자아의 신화를 향해 살라.
그 메세지가 주는 감동이 너무나 컷기에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거겠지.
가지고 있어도 저~언혀 안아까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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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
  1. 이누 2005/05/05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자아의신화...라고 하니까 유명한 '데미안'이 생각나요.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연금술사를 보고 나서의 감상은...
    신밧드의 대모험;

  2. 이누 2005/05/05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에 바람되는거는 좀 깸;

  3. BlogIcon 루인 2007/01/05 10:17 address edit & del reply

    1년 반 이나 된 글을 트랙백을 주시다니.. 감동입니다. ^^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어떤식으로든 이루어진다' 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던때에 이 책을 보게 되어서 내용 하나하나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썩 많이 보는편도 아니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