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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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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08
    비단꽃 넘세
  2. 2006/08/17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4)
비단꽃 넘세(양장본) 상세보기
김금화 지음 | 생각의나무 펴냄
우리 시대의 나라만신 김금화의 신내림 60주년을 기념하다! 우리 시대의 나라만신 김금화의 자서전, 『비단꽃 넘세』. 1982년부터 나라굿을 주도하는 나라만신으로 살아온 저자의 신내림 60주년을 기념하여 그녀의 무속 인생을 담아냈다. 이 책은 60년간 신과 인간의 세계를 연결시켜온 저자가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절절하게 고백하는 자서전이다. 어린 시절부터 앓기 시작하여 1961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비단꽃을 넘어간다, 너무 아름다운 단어 아닌가요.
그래서 책을 뽑아 차례를 살폈는데...

워얼. 무속에 관련한 책이었습니다 -ㅅ-;
굿에 대한 책들은 간간히 봤는데, '무속인의 자서전'이라니,
이런 책도 나오는군요; (07년) 놀라워라.

80년대 이후부터 무속에 대한 연구가 민속학적 측면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70년대에는 굿만 하면 경찰서로 끌려가고...했다는데 -ㅅ-;
80년에는 '민속학적 측면' 에서 '굿'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다니.

실제 무업에 종사하신 분이 보기엔 세상 변해가는게 참 기가찼을거예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참, 이런데도 통용되는군요. 허허.

책을 쓰신 김금화님은 갓 60년대에 무당이 되신분이랍니다.
어렸을때 이름(아명)은 '넘세' 였구요.
둘째딸로 태어나서 아들을 낳기 전까지 어깨너머로 아들을 보자, 란 뜻을 가진 호칭으로 불렸다 합니다.
열세살이 되서야 '비단꽃'이란 뜻의 '금화'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구요.

책 제목은 그런 김금화님의 이름자를 따서 적혀 있습니다.
현재 인간문화재 35호로 등록되어 있구요.

이것과 함께 이번에 무, 굿과 음식. 이란 책도 한권 대출해왔는데...
그 책을 출판한 곳이 '국립 문화제 연구소' 입니다.

사라져 가고 있군요, 한국적인것 한가지가.....

자서전이긴 하나 '도올' 김용욱 씨의 후원을 통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된 책입니다.
굿도, 무당도 한국의 문화중의 하나죠.
그사람들의 삶을 지탱시켜주는 요소라는 점에서 굿과, 무속, 샤머니즘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옛날에는 무당과함께 더불어 살던 우리네 아니었던가요.

김금화씨는 지금까지도 현역에 계신다 합니다.
80이 넘으셨는데도 아직 손을 못 놓고 계신거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밖엔 안들어요.

저는 무당들이 참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원하지도 않았는데 무당이 되고, 거기에 따르는 사회적 핍박들을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다는것이 참 눈물겹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무속'에 관련된 책들을 볼때 그냥 스쳐지나가질 못하는 편입니다.

몇년 전에 학교에서 봤던 무속에 관한 책들은 순수하게 '굿'만을 보고 아카데믹한 관점으로 한국샤머니즘에 대한 이해를 시도했으나...
이 책은 무속이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실제 무업에 종사하는 무당의 입을 빌어 씌여진 책입니다.

좀 더 사람스런 냄새가나서, 쉽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무업을 '미신이다'라면서 천시하고, 구제해야될 대상으로 바라보는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속에 계신 분들께서 직접 경험하면서 믿고 있는 '위대한 존재'를 어찌 믿음이 다르단 이유로 배척할수 있을까요.

여튼 -ㅅ-/~ 참고해서 보시기 좋은 영상자료로는

영매 - 산자와 죽은자의 대화
사이에서

두 편 다 다큐형식의 영화입니다. 06년의 '사이에서'는 국제영화제 개봉작으로 쓰이기도 했고....
소규모 극장에서 상영된적도 있구요. ^^

가장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다, 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속 역시 그랬구요(김금화씨는 해외에서도 굿을 통해 한국의 샤머니즘을 알린바 있습니다)

그런 '한국적인것'한가지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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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케빈 워릭 지음, 정은영 옮김/김영사
표지 한번 현란하네.
도서관에서는 항상 양장본 껍데기로 딸려온 표지를 벗겨버린다.

그래서 내가 본 책의 표지는 회색이었다 -_-;
제목도 영어로 달랑 I CYBORG 라고 적혀있을뿐이었고.

과학관련 도서를 이리 진지하게 탐독해본게 대체 얼마만이든가 -_-;
케빈워릭.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니, 2002년쯤에 우리나라서 로봇과학 관련으로 텔레비젼 인터뷰까지 했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
내가 그때 봤을까 -_-;?

아무튼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과학은 너무너무 신기했다.
신경계에 회로를 부착할 생각을 하다니 ㄱ-;

의수나 의족이랑은 차원이 다른 느낌이 팍팍.
위험을 무릅쓰로 자신의 몸을 실험체로 사용한게, 꼭 '기니피그 사이언티스트'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게 인류과학의 발전을 위한건지, 아니면 자신 스스로 '과학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신이 개발한 신경과학으로 수많은 지체부자유자들이 구원받을것이란것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도 되겠지.

근데 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거중에 진짜 마음에 안드는게 있었다.
'말'이 없어진 사회.
몸에 심겨진 칩을 통해 스피치 없이 생각 그대로를 전해 받을수 있는 세상.
그걸 이상적인 사회로 보는건 정말 내 견해와 일치하지 않았다.

자서전 같은 느낌이 책이다.
내가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쩌다보니 이 연구를 하게 되었고, 자금의 운용은 어떻게 했으며 어떠어떠한 사람들을 만나서 어떤 작업을 했는가.

그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과학서라기엔 뭔가 부족한 자서전이고, 자서전이라기엔 꽤나 과학적인 내용이 많은 책.
공대(학과불문)저학년생들이 읽어보면 참 흥미로워할 책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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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피 2006/08/17 22:31 address edit/delete reply

    흠, 요즘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대해 조금 찾아본 게 있는데, 그 사람은 철학적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를 언어라는 매체의 불완전성으로 보고, 언어 자체를 분석철학으로 설명하려 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여하간 중요한 건, '언어'라는 매체가 있는 그대로의 뜻을 전달하기에 완벽한 도구가 아니라는 거죠. 그런 점에서 '말' 대신 생각 그대로를 선택적으로 전하고 받을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 세상이 '이상적' 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은 드네요.

    • BlogIcon 혜란 2006/08/18 22:31 address edit/delete

      생각하는 그대로를 전할수 있는사회는 분명 오류는 적을테지만, 그로 인해 인간의 특성중 하나인 사회성이 퇴화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사회가 된다면.. 굉장히 슬플것 같아요.

      '말'을 통해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고, 그 다른점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사회성이 발달해왔다고 생각합니다;(제 생각일뿐이라서 뭐라 주장을 못하겠군요 -_-;;)

  2. BlogIcon nagne 2006/08/18 10:28 address edit/delete reply

    공대 저학년 시절은 너무 예전에 지나버려서-_-;;
    현재 메신져 홍수만 해도 대화의 양을 엄청 줄여놨는데.. 칩을 통한 텔레파시 비슷한걸 구현한다면..
    정말 암울한 세상이 될 것 같군요..

    • BlogIcon 혜란 2006/08/18 22:34 address edit/delete

      시대의 흐름일까요=_=;
      사람은 상상하는것은 무엇이든 실제화 해버린대요.
      암울한 세상...지금인류 이전의 사람들도 지금 사회를 보면서 분명 악마의 저주가 내린, 암울한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것 같아요 -_-;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것이 사회의 흐름이라면 승복해야겠지요. 그게 어쩌면 진화하고 있다는 뜻인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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