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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31 사랑, 그 잔인한 행복 (4)
임수정의 베드신으로 주가가 높았던 영화(어이) 행복입니다 -_-.
도서관DVD 대출의 과정으로 보게 되었지요.
그다지 재미는 없습니다 -_-;
영수는 서울에서 술집경영을 하다가 '쫄딱망했'습니다.
간경변까지 앓게 되고...
여친한테 버림까지 받습니다 ~_~
그래서 요양원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그 요양원에서 폐암을 앓는 은희란 여자를 만납니다.
은희는 요양원에서 인기짱(...)인 폐암환자고, 생활을 꼼꼼하고 알뜰하게 꾸릴줄 아는 '착하고 좋은 여자'로 묘사됩니다.
영수는 은희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사이가 좋아져서, 요양원을 나가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자신은 죽을 운명이라는걸 아는 폐암환자랑, 간경변을 앓는 환자끼리의 동거.
영수와 은희는 한가지 약속을 합니다.
서로 죽는 모습 바라봐 주기.
영수는 은희와 함께 살면서 간경변에 치명적인,술을 마셔서는 안되는걸 알면서도 은희 몰래숨겨두기도 하고...
어찌되었든간에 은희는 지극정성으로 영수를 보살피고...
하여튼, 두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에서 친구둘이 내려옵니다.
이전 애인이었던 여자와, 영수의 요양원비를 대던 친구. 둘이서 내려와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영수를 차버린 옛 애인은 영수에게 휴대폰을 건넵니다.
그때부터 미묘하게 은희와 영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영수는 결국, 서울한번 올라가야겠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은희를 두고 서울로 떠납니다.
처음 찾은곳은 술집생활을 유지하게 해준 친구. 영수가 요양원으로 떠나 있었던 때 친구는 사업을 더 크게 키웠고...
만약 영수가 서울에 올라오게 된다면, 이번에 새로 개업하게 되는 술집을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꺼냅니다.
두번째로 찾았던곳은 옛 애인의 집.
옛 애인이었던 여자는 영수를 바라고...
갈등하던 영수는 결국 옛 애인의 품에 안깁니다 ~_~.
며칠간 그렇게 생활하던 도중 은희는 영수의 연락을 간절히 기다리고... 옛 애인은 영수에게 '술마시고 이야기 해버려라' 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다시 은희가 사는곳으로 돌아온 영수는 예전과 다르게 은희를 대하고..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 빈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가슴이 답답해진 은희는 영수의 휴대폰을 살펴볼까, 생각하지만 이내 그냥 영수를 믿어주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수는 은희에게 놀이공원에 가자는 제의를 합니다.
뭐랄까... 서울로 떠나고 싶다는 자신의 의사표명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놀이공원에 왔지만 폐 때문에 놀이기구와 함께 할 수 없는 은희는 영수를 바라보다 울어버립니다.
왜 울었을까... 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영수는 정말 옛 애인이 하란대로 술을 몽땅 마시고 은희에게 이야기 합니다.
'나 헤어지잔 소리 못하는거 알잖아. 니가 제발 헤어지자고 말해주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은희는 화를내고 실망하지만 뭐 어쩔수 없는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죠.
폐가 안좋은걸 아니까 차라리 달리다가 죽어버릴까, 하고 영수를 눕혀놓고 울면서 달려보기도 하지만 죽어지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고...
영수는 다시 옛 애인에게로 돌아갑니다.
예전처럼 밤문화에 젖어 생활하던 영수는 친구가 준 사업도 날려먹고, 여자친구 집에서 생활하다 문득 은희가 그리워지고....
옛 애인과의 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나옵니다.
그리고 목욕을 하다 다시 피를 토하게 되죠. 간경변 재발 ~_~.
허나 염치가 있었던 그는 다시 은희에게로 돌아가진 못하죠.
한순간에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해버린 영수에게 예전 은희와 만나게 된 계기가 된 희망 요양원의 원장이 찾아옵니다.
은희가 영수를 찾는 다는 전보와 함께.
원장을 찾아가본 영수는 누워서 호흡기에 생명을 유지하는 은희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희는 생을 털어버리고 세상을 떠납니다.
약속했던대로 만든셈이죠. '내가 죽을때 영수씨가 나 바라봐 줘야해' 이걸.
은희가 떠난뒤 영수는 그제서야 진심으로 슬퍼합니다.
그러면 뭐하나. 이미 때는 늦었나니.
영화의제목이 행복이 된것은 아마 그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까이에 있을때는 행복인줄 모르지만 사라지고 나면 그것이 행복이었다는것을 깨닫고 슬퍼하는...
이런걸 테마로 한 영화는 무척 많죠. 그래서 뭐 특별하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뭐 -_-; 영화는 차분하고 조용한 스텝으로 천천히 흘러갑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임수정 베드신이죠.
그래서 기대했는데 <-야
그냥 침대위에 살짝 눕히는 정도로 끝. 이정도면 12세여도 괜찮았겠다 -_-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언제나 코멘터리 버젼을 다시 듣죠.
코멘터리 버젼에서도 별로 말을 안합니다. -_-;
사적인 이야기가 좀 더 듣고 싶었는데. 이야기 하는 사람은 황정민 한사람 뿐.
감독님은 무척이나 서정적인 로망을 자신의 삶에 간직한 로맨티스트(라고 쓰고 피곤한 사람이라고 읽는다)로 보였고...
황정민은 극중 영수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할 정도로 잘 녹아들어간거 같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이 연애의 목적에 등장했을때만큼의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녔죠.
뻔한영화~ 란 느낌이었습니다 :)
DVD구성은 풍부. 본편, 서플리먼트, OST 이렇게 세장 들어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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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8/08/01 09:46
네. 정말 그래요.DVD뒷면에는 '진짜 사랑을 아는 성인들의 로맨스' 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순 뻥같고(...)
로맨스, 그러니까 멜로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 보고 좀 쩔을듯 한데(어이)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원래 인기가 없다고 하죠 ~_~.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는데도 실화스러운 영화라니, 실망스러울만큼 심심.
그러나 감독의 의도를 보면, 쉽게 스쳐지나가는 행복이란 소소한 감정을 영화 전체에 녹여내고 싶었다..
이렇게 한다면 뭐... 자기 하고싶은거 한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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