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3/09 제자, 스승에게 길을 묻다 (3)
- 2007/11/01 위험한 생각들 (10)
- 2006/11/13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 (2)
노란색 표지.
책을 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건 역시 색깔.
21세기는 컬러 마케팅 시대(퍽)
...헛소리고.
'포르토벨로의 마녀' 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승과 제자가 다른것은 제자가 가보지 않은길을 스승은 먼저 가봤다.
이 차이 뿐이라고.
음~_~ 저 제목을 보니, 그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대출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시대를 가로지르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링크)
지식의 최전선(04년에 봤던 책이라 딱히 리뷰를 안 적었군요 ~_~)
이 책들의 연장선상에 선 책을 읽은 느낌이었어요.
사회, 문화, 정치, 경제, 현상들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책이었는데...
'제자, 스승에게 길을 묻다' 란 제목처럼, 관련분야의 '스승'과 그 스승을 동경한 제자의 대화로 책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음~_~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은 페이지를 펴보면 연극대본도 아니고... 말싸움도 아니고...
하는느낌에 달가워 보이지가 않았었는데.
역시, 저 책을 읽을 마음을 먹었던건 노란색 때문이었을거예요(퍽)
;; 농담이고 -_-;
대화체로 적혀 있는 책들은 제 수준에 어려워 보이는 이야기들이 많아 읽을 마음을 먹기 힘들었는데...
제자, 스승에게 길을 묻다, 는 인문학적인 기초지식만 가지고도 읽을수 있게끔 쉬운 대화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민음사 만세(....출판사가 민음IN이란 곳이었습니다. 민음사에서 가지로 뻗친 출판사려나요?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답글좀 ;ㅅ;)
표지에 차례가 적혀 있습니다.
각 분야의 대가들과,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대가(...)들이 나누는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가는데...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 여성과 아동, 경제와 사회.
이렇게 분야별로 나눈 대화들을 싣고 있었습니다.
진행방식은 대게 제자된 분들이 선배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고, 스승은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가르쳐 주는(길을 일러주는)모양새로 진행됩니다.
문학과 예술 이 처음 차례로 나와있었던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식의 최전선 때도 그랬거든요.^^
이해하기 쉽고 누구나 관심가질 만한 소재를 차례 맨 처음에 배치하는 센스.
이해하기 쉬운 대중문화와예술에 대한 차례가 처음 등장해서 싫어하는 '대화체' 책을 읽을수 읽도록 한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ㅅ'.
사실, 책에 등장하는 분들이 그 분야에 얼마나 대가가 되신분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ㅅ-;
수많은 이름들중에 한번이라도 귓가에 스쳐 들었던 이름 하나가 없었으니...-_-; 이건 기반지식의 부재를 탓해야죠.
문화와 예술 분야를 읽으면서는 '꾸준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유행에 휩쓸리기 쉬운 분야가 문화와 예술 아니던가요. 대가가 되신 '스승'분들은 꾸준함을 삶의 모토로 하고 살아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음. 문화와 예술 분야에 '민음사'회장님과 그의 제자로 궁리 출판사의 대표로 계신분이 나누신 대화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황병기님이 했던 이야기중에, 무언가 대가가 된 사람에게도 자기보다 그 분야를 '좋아하는'사람은 무서운 라이벌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즐기는자가 되는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로구나, 하는것을 생각했고...
선생이 생각하는 틀 속에 학생을 가두지 말라, 고 이야기 하신 송수남씨의 이야기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성공한다는건 어떤 분야를 새로이 개척한다는건데, 그 분야를 새로이 개척하는 학생들은 '모난'학생들인 경우가 많은데,그걸 '선생'의 잣대로 재서 잘라내려고 하지 말아라, 하는 이야기가 참 인상깊게 다가왔었습니다 'ㅅ'
김용준씨의 이야기 중에선 "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느냐 " 란 질문에 답을 하나 얻을수 있었습니다 'ㅅ'
; 라고 보면 저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고 있어서 무척 부끄러운데 -_-;;;
별 도움이 안된다고생각하는 싫어하는 분야, 어려운 이야기들일지라도 그 책을 읽었던 시간을 내 삶 한 부눈으로 가지고있다는게 참 기분좋은 일이라고
그래서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문학과 교육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한 장석만씨와 정진홍씨의 이야기 중에 인상깊은 부분을 하나 옮겨봅니다
"저는 인문학을 기본적 학문이라고 하는것에 반대합니다. 기본, 기초 라고 하면 왠지 초반 일정 기간만 배우고 졸업할 대상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근원적인 것을 전착하는 일상적인 학문으로 인문학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젊음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고 싶은대로 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삶은 의외로 높고 깊고 넓습니다. 아무리 부지런하게 살아도 모자랍니다.
책 후반부에 이인호씨와 최영미씨가 나눈 대화도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지식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시각과 실천이 필요할것이란 이야기였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절절히 와 닿는 느낌이었거든요
-정작 다루고 있던 주제는 '여성과 아동에관해' 였지만, 페미니즘적(전투적인 -_-) 시각이 완전히 배제된 채로 아동과여성에 대한 토론을 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
책의 마지막 차례였던 경제와 사회, 부분에 스승과 제자들이 다룬 이야기들은 제가 공감하기 무척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이해가 안된다는게 아니고. '공감하기 어려운'
-_-;;
완곡한 표현을 제시했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정치가지고 씹는(...이렇게 표현하면 혼날거 같긴한데 -_-) 사람이나 매한가지로다, 하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거든요. 흠흠;
대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논리적인 오류가 간간히 보입니다.
대화하고 있을때는 분명 모르고 지나쳤을 오류들이겠다만 책으로 엮이니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날카롭게 공격할만한 부분들이 자주 보였던게 쬐끔 아쉬웠습니다.
허나, 대화체를 책으로 그대로 옮겨놓아서 스승이 주는 가르침들이 제자입장 된사람들에게 직격으로 내리 꽂힐것 같단 느낌도 들었습니다. 뭐래도. 대화체니까.
스승이 제자에게 주는 가르침에 제자를 편히 여기어 반말로 대하시는 분이 계시기도 했는데...
-_-; 어쩐지 책의 주제랑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 -_- 보수적인 사람이 된걸까요. 제가.
표지를 살펴보니 '리처드 도킨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매트리들리 (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_-싶은 사람들 이름이 적혀 있네요.
책은 그런 사람들이 생각한 위험한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러한 소재야말로 인문학을 싱그럽게 해주지요~
사유란 즐거운것이니 =ㅅ=.(좋아함)
03년에 '지식의 최전선'이라는 책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블로그 검색해보시면 나올거예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들과, 사회전반의 흐름에 대해 대학교수및, 강사들이 짤막한 에세이를 담은것이었는데.. 사회문제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 시원하게,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느낌을 받았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질러버린' 책이었는데, 후회일말 없이 잘 봤고, 다 봤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도서신청까지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랬던, 뭐 그랬던 책이었죠(...
이번에 읽은 '위험한 생각들'은 그 개념을 좀 더 확장하고, 07년에 맞게 다듬은 느낌이었습니다(실제 출간일은 06년이지만 -_-)
세계의 석학들이 모여 엣지(edge)란 잡지에 글을 쓰는데, 존 브룩만은 그 엣지재단의 교주(야)로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 edge의 '위험한 생각들'이란 주제하에 모인 글을 엮은것이지요.
논문 쓰는 방식에 대해 배울때 과학의 연구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기존의 연구 가설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점철하여 글을 쓰는 '연역법' 과
기존의 가설을 뒤엎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는 '귀납법'
책의 속성은 귀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세계 석학들이 생각할법한 위험한 생각들이니,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확장시켜서 논문이라든가, 써보는것도 무척 의미있는 일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야에 대해 금기되어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_^.
바로 아래 소개한 '회의주의자 사전'의속성을, 이 책이 더 잘 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할거리를 많이 주는 책입니다.
책에는 차례가 붙어 있지 않지만, 목차부터 차근차근히 읽어나가기 좋았습니다.
가상현실과 로봇 -> 진화 -> 문화 -> 환경 -> 우주 -> 물리 -> 마음 -> 사회문제 -> 종교 -> 교육 -> 철학
등등 -_-; 이거말고도 뭔가 여러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뭐라고 딱 카테고라이즈(...뭐니 이 단어는 -_-) 하기 힘드네요
읽어보시면 어떤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것을 느끼실수 있을것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 '위험한 생각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것이고, 어떤식으로 거기에 반응해야 하는가를 소개한 인트로듀션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
책의 맨 마지막은 리처드 도킨스(-_-)가 장식하고 있네요.
그의 특유의 화법에 따라 책의 전체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음. 뭐랄까. 흠좀무. (-_-;;)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은 대학원 논문 소재에 허덕이시는 분들,
문화적 트랜드 세터-_-; 가 되고 싶으신분들 (위험한 생각들이라고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이지만, 언젠가 현실적으로 공론화 될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들이 많고, 그렇기에 읽어두면 대화의 장에서 유용히 써먹....글쎄 -_-;을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는.. 그러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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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7/11/03 11:52
읽을 책들은 넘쳐나고.. 저도 그래요!
읽을수 있을때 한권이라도 더 읽다보면..
그래서 저는 그런 미련이 좀 덜 해지지 않을까, 해서 일단 손에 잡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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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7/11/03 12:06
정말 핑계가 맞죠!;
마음의 여유가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읽고 말겠다' 하는 의지(라고 쓰고 오기라고 읽는다)가 시간 부족을 이길수 있게 해야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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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8/04/21 08:26
음, 전 이거 보면서 참 무서웠던게
인간은 생각하는 모든것을 현실로 맏늘어 내버린다고 그러잖아요. 기묘하고 별난 상상집이지만 언젠가 현실이 되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겁이 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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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 김용석.공지영.이진경 외 지음/한겨레출판 |
...만 -_-; 다른책들 보느라 밀려서 반납날짜 간당간당하게 읽어낸 책이지요.
'인문학의 위기'란 말, 대체 언제적부터 들었던가 이제 기억도 안납니다 -_-;
신문사설들 올라오는걸 보면 이제 인문학이 망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어이)
과학(이공계)와 인문학이 서로 공존할수 없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신문기사들을 보면 괜히 착찹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만도 서로 분야가 나뉘어서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니면 말하기 어려운게 되어버렸고..
인문학도 서로의 갈래가 많이 나뉘어서 단순히 '인문학'이라는 카테고리만으로는 묶어서 말하기 어렵게 되어버렸죠.
한데 '과학' 과 '인문학'이라니 한 100만광년쯤 떨어져 있는 학문인것 같은데, 이걸 서로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책을 만들어 낸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과학과 인문학이 완전히 평행가도를 달리는게 아니라, 서로의 학문에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걸 발견해나가고... 그런게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의의가 아니려나 싶습니다.
'제 3의 학문'이라는 걸 다른책에서 읽은적이 있었는데요, '지식'의 기반이 되는 학문을 전문화 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서로 동떨어진 과목들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할수 없게 되는걸 막기 위해 서로 학제간의 연구성과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학문을 만들어 가는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국가적으로 시도되고 있는듯 합니다 ~_~; 인문학과 과학의 만남.
매년 컨퍼런스(?)를 열어서 발표를 하고....
참, 그런게 좋아보이더랍니다.
인문학 살려내라, 하고 정부만 들들 볶을게 아니라 지식인들 스스로 서로의 전공을 인정하고 '학문'은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은것들을 연구하고 있구나...
하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인상깊었던 문구들 :3
추천하고은 사람들은
대학신입생, 혹은 고등학교1,3학년생들.
자신이 배우고 있는 학문의 가치에 고민하는 인문대생들.
과학이란 학문에 철학을 생각하고픈 이공대생들.
한계레 신문 구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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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2006/11/13 15:45
블로그 스킨 바꾸셨군요. 잠시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나 책을 열심히 읽으시는군요. 저는 주말에 본 영화한편때문에 포스팅할까 하면서 아직까지 머리속에서 맴돌고만 있어서... 머리속에 한 구석에는 왜 이리 게으른가 생각중이랍니다.
생각이 머리속에서 뭉치면 무슨 변비(?)처럼 머리가 묵직해져서... 큰일이네요... 쓸데없는 소리써서 죄송. 그냥 스킨 바꾸셔서 안부전하려다 삼천포로 빠졌네요. 용서하세요 ^^;;;-
혜란 2006/11/13 23:54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예전에 쓰던 스킨을 쓰는것보다 제공되는 것을 고르는것이 더 아름답기에(...)선택을 한거죠 -ㅅ-;
저는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포스팅을 할것인가를 생각한답니다.
그러기 위해 메모도 하고...
책을 읽기 위해 블로그를 사용하는건지, 블로그를 사용하기 위해 책을 읽는건지 -_-;
여튼 두가지 이유로 스스로가 동기화 되고 있으니, 좋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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