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8/10
- 2008/07/24
- 2006/04/12
|
|||||||||||
두편의 소설 이후 이어지는 소설은 '과학기술에 대한 혐오'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째 신비주의적인 느낌을 살풋하니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_-;
허나 책에 대한 전반적인 집중을 안해서 소설에 대한 이해도는 무척 낮은편.
그 뒤로 이어지는 네편의 이야기부터는 책에 대해 집중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문명이 사라진 뒤에 남은 인류가 그 전 세대를 '신'으로 섬기는 모습에 대해 코믹하게 그리고 있었는데요, 책에 의하면 그리 코믹하게 느껴지는것이 시대적 아이러니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럴싸 하죠?
누가 과학픽션 아니랄까봐 유전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장황하고 심각하게 늘어놓으려 한 폴 앤더슨의 '내일의 아이들'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1947)
소설이 씌여진 시대가 시대였던 만치, 소개하고 있는 유전공학적 지식들이 지금은 상식 수준의 것이 되어버린걸 보면서, 과연 시대의 흐름이란 무섭구나 -_-; 싶은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스티븐 베네의 '바빌론의 물가'에서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에서의 '바빌론'은 멸망해버린 인류가 남긴 물건들을 상징하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종교적인
신비체험을 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얼마나 기가막혀 했든지^^;;;
다음으로 등장하는 소설 셋은 다분히 미국적인 느낌이 드는 소설들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돌아가던 시대가 메가워 이후 인디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것이다~ 란 가정을 한 상태로 쓴 소설인데요, '백인노예'란 개념이 등장하는것이라던가, 핵전쟁 이후 인디언들이 가지게 되는 이름('수소폭탄 세개,'방사능 유출')들을 보면서 재밌어라 한 기억이 나네요^^;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소설인 '소년과 개'도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뭐라까. 언더월드 -_-? 처럼 세계가 둘로 나뉘게 되고, 지상층에서 사는 '솔로'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남자들과, 지하층에서 생활하는 인류들간의 이익관계와, 그 안에서 고민하게 되는 남녀(...과연..)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무척 생생하고 동적으로 흘러가는 소설이란 느낌이라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음, '핵전쟁'이란 테마만 보면 이 책 또한 곁들여 소개해 드릴수 있겠네요 ^^
2006/10/02 - [책이야기/★★★★★] - 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
-구두룬 파우제방이란 독일의 아동작가가 쓴 핵전쟁 이후의 삶에 대해 그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이해하기 쉽고, 아이의 시선을 따라 1인칭으로 핵전쟁 뒤의 피폐함을 그리고 있었던 책이죠.-ㅅ-;
2006/10/26 - [책이야기/★★★☆☆] - 반딧불의 묘
-실제로 핵을 맞은 경력이 있는 일본사람이 쓴 소설입니다. 소설의 피해자로서 일본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그게 지나친것 같다 -_- 싶어서 살짝; 껄끄럽게 봤던 소설이죠.
둘다 동화처럼 흘러가는 이야기니 보시는데 무리는 없을듯 ^_^
요새 개봉중인 월E 에서 그리는 미래는 쓰레기로 황폐해진 모습이죠.
우주선을 타고 날아가 생활하는 인류의 모습이 우리의 미래가 될지,
아님 정말 메가워와 함께 재가 되버리는게 인류의 삶이 될지는 우리가 결정하는거겠죠.
PS. 핵전쟁의 비참한 모습들에 대해 보고 싶으시다면, '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을 권합니다. 사실 최후의 날 그 후, 는 그 후대에 남은 신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지나치게 하이센스하다; 라는 느낌을 받으실수도 있을듯 ^^;
핵전쟁의 비참함이라면 저는 맨발의 겐이 생각나네요,
10권짜리 만화책(이지만 일반적인 만화책 사이즈로는 안나오더군요)인데
만화라서 글보다 더 잘 전달할 수 있던게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족으로, 이분이 그린 그림중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라는 대사가 들어간
부분이 짤방으로 돌아다니고 있지요(....;)
'반딧불의 묘' 애니메이션으로 봤었죠. 일본 입장에서 그려진 거라 껄끄럽긴 해도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마지막엔 좀 뭉클해 지더라구요.
이것이 영상매체의 힘인가..(ㄷㄷ)
문화인류학. 제목 참 말랑말랑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지훈군의 추천으로 보게 된 책입니다 ^_^
요사이 도서관에 가서 맨날 신간서적 서가만 휘휘 돌다가 마음에 맞는거 꺼내오고.. 그런 식이었거든요.
저 msn 아이콘 덕에 블로그 간혹 오시던 지훈군이 이야기를 걸어줬고... 이럭저럭 이야기 하다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이란 책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외 보고 싶었던 책 두권을 검색해서 서가에서 챡챡 뽑으니, 대출에 걸린 시간은 약 5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이렇게.
음. 하여튼 그런 연유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학문에 이름을 붙힌다는게 굉장히 어색하고, 어찌보면 우스워 보이기도 합니다.
옛날엔 그리스에는 '철학'이란 한가지 분야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수많은 학문들이 생겼고, 그 나름의 전문가들도 무진장 많죠.
근데 거기도 모자라 새롭게 학문 하나를 만들어 내는(분류하는)의의는 뭘까. -_-;
아무튼 책은 문화인류학에 대해 다뤘습니다.
책은 문화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합니다.
보편적으로 문화는 하나의 인간 집단이 공유하는 가치나 신념 이라고 합니다.
문화인류학은 저런 문화가 인류학적으로 어찌 다른가 차이를 밝히고 어떤식으로 변화해 나갈것인가를 연구하는 학제..
인듯 느껴지는군요. 교양서적 한권 읽고 저렇게 이야기 해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문화적 상황~ 이라는 분류하기 어려운 말랑말랑한 주제를 챕터로 나누는것이 무척 힘들었을듯 하나, 일단 책은 총1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부제는 '처음만나는' 입니다.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신 분들이 읽었을때 호기심을 가질만한 내용들이 무척 많네요.
자신이 생각하던 바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랑 일치한걸 보면서 즐거워 하셔도 좋을것 같구요....^^
현지조사라는데 기대가 커서 제 만족도가 지나치게 낮은 편이었다만, 자료들을 분석적으로 보고 설명한 그 문장들은 무척 강렬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참고한 자료들의 질은 좋습니다. 참고한 자료들을 소개하고, 'XX(초기연구자)에 따르면' 의 초기연구자. 그분의 자료를 찾아볼수 잇게끔 하는 열쇠가 되어주기도 할듯.
참, 저 문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 읽는 중간에 이런 이야기도 나오죠. 문화, 그 문화권에 속해서 배우고 느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이념이랄까, 터부랄까-_-;;
그런게 타문화를 이해하는 장벽이 된다고.
타 문화를 받아들인다- 라는 상황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수용한다!! 라고 인지해도 자신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성장하면서 체득한 문화' 와 다른것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자신에게 융화시켜 갈것인가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참 좋은 책이었던듯 싶네요.
그러나. 현대 사회를 전체적으로 아우르고자 했는데.. 그 노력이 참으로 무상하게 보였습니다. 왜냐. 자.. 차근차근-_-;
책의 초반은 사람을 기대심리로 풍부하게 합니다.
이 책은 분명히 흥미롭게 읽힐거다, 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던것은 책의 서두에 밝힌 연구 방식이었습니다.
문화인류학의 기저가 되는 연구방식은 사회학에서 택하는 현지조사입니다.(라고 책은 이야기 하고 있네요.)
그 현지조사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에 따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2장은 무척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현지조사는 말 그대로 연구자가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에 직접 뛰어들어 그사람들과 어울리며 내밀한 부분까지 겪어가며 연구를 진행시키는 방식입니다.
학자가 그 학문을 연구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해야지 실행할 수 있는 방식이죠.
제가 읽었던 책에서 현지조사를 택하신 분들은 모두 자기가 연구하려는 '문화적 상황을 가진 인류'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 말 맞아요. 오타쿠계에 내려오는 계명이 하나 있죠
'사랑이 있으면 못할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
인생을 바쳐서 그 분야를 직접 경험하고, 그 깊은 애정을 통해 경험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현지사람의 시선으로 자신이 속한 세계에 전하는 일. 그게 현지조사를 하는 연구자의 매력아닐까 싶습니다.
허나, 이 책은 그런 매력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3장부터 이어지는 소위 '문화'라는것에 대한 이야기는 책 초장에서 설명한 '현지조사'와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주제들이었습니다 =_=;
현지조사에 대해 이야기 하길래 난 또 그 사회를 직접 경험해보면서 쓴건줄 알았네.
문화인류학이라는 넓은 분야에 대해 아우르기가 힘들었던걸까요?
3장에서 다루는 주제는 인간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허나 이건 '문화인류학'이란 학제적 관점에서 보기보다, 김현미씨 개인의 생각을 차분한 논조로 정리한 글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 장이 끝날때마다 더 읽어볼 거리, 하고 관련한 분야의 책들을 세권정도 소개해 놓고 있는데...
본문을 읽고 있으면 그 책들을 읽고 정리한 글을 책으로 펴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현지조사가 문화인류학을 연구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하고 초장을 끊어놓고ㅠㅠ...
사실 현지조사에는 정성과 비용과 노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듭니다.
그렇기에 문헌조사를 통해 글을 쓰는 경우가 많죠.
아니,이봐. 현지 조사에 대해 이야기할거라고 해놓고 왜 연역적 조사방법을 기반으로 한 책을 만든거임?
그래서 책을 읽을때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는 문화적 상황에 대해 괜히 배배 꼬아서 어렵게 글을 써놨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뭐, 느낌만 그런건 아니고... 전문용어 처럼 보이는 단어를 만들기 위해 영어를 써놓은게 책의 심도가 무척 얄팍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분이 쓰신 책이 아니라서 읽는데 살짝 혼란을 겪었던것도 아쉬웠습니다.
어떤분이 하신 이야기는 무척이나 감명깊게 다가왔는데, 몇몇분이 하신 이야기는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하는 바탕으로 인류학적 자료들을 이용했단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나빳거든요 -_-;(이건 뭐 개인적인 취향)
한국사회에 생활하고 있는 한국사람들이면 '한국사회'를 중심으로 문화인류학에 대해 이야기 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었을텐데..엉뚱하다고 느껴질만큼 거시적인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모양이 너무 기괴해 보였습니다.
책 몇권 읽고 '나는 다 알았네' 하는 고자세를 띠고 쓴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설득력 있게 주제들을 잘 꿰매 자신의 논조를 드러내고자 한건 참 좋았습니다.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니 생각'이지 거기서 경험해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과, 책 제목에서 말하는 '문화인류학'이란 범주에서 많이 멀어져 있다고 -_-;
한데 뭐 이건 누차 이야기 하지만 -_-;; 책 한권 보고 이야기 하긴 어려운 문제니까...
제 마음에 들었던 차례는 2현장으로 가자, 와. 7.문화로 풀어보는 경제, 정도였습니다.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답답함을 느꼈던 차례는 8, 정치와 문화인류학(정치이야기를 종교와 연결시키려 들먹이는건 대체;;)
책의 원래 제목은 희망의 수확.. 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판 번역서는 '희망의 밥상'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제인구달 아주머니, 굉장히 유명하신 분인듯 하다 -ㅅ-;
내추럴리즘(??)을 몸소 실천하면서 살아가고 계시는...
요즘말로 바꾸면 '웰빙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분이랄까 -_-;
이분에 대한 자세한 사실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아주 조금 알게 되었다 -_-;;;
학교 수업할때도 이분의 이름을 들을수 있었고...
이 아주머니 책 서문에는 항상 추천사랑,... 머리말 같은 서문이 참 길게 들어간다.
인생을 실천적으로 살아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계신분인듯 하다.
뭐 그래봐야 나한테는 머나먼 분이다만 (....)
근데 말이야...
제인구달? 뭐하는 사람이었더라
책을 읽게된 동기에 대해
하지만 책을 읽는동안 끔찍하다는 느낌을 버리기는 힘들었다.
모르는 내용은 아니었다.
사람 못먹는걸 먹게 가공해서 우리가 얻게 되는 피해에 대해 '세상'을 주체로 우리가 해야할일에 대해 이야기 하신부분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PS. 아. 몹시 길게 글을 썻는데 -_-;
삭제되버렸다 -_-;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