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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3 문자문학에서 전자문화로.- 매체는 진화하고 이야기는 태어난다 (2)
활자문화는 인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데서부터 기원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진화한것처럼 문자도 진화를 거듭했지요.
'문자'의 기원은 어느세대엔가 정립이 되었고 변화가 미약한 반면 '내용'으로서 텍스트는 계속, 변화하고 진화(?) 하고 있습니다.
종이책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던 시대가 언제였는지 저는 벌써 기억이 나질 않네요.
뭐 이건 미디어와 함께 진화해온거다만, 그렇게 활자가 미디어를 따라 이동하게 된것도 텍스트의 속성을 변화시키는데 한몫 했을거예요.
책은 '이야기'의 진화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퇴보일지도...
90년대 말 초반의 외계어 퇴치 운동을 기억하시나요?
(청소년 웹진 I DO가 그 기원. 88만원 세대에 의하면 정말 '아무런'힘도 없는 청소년들이 저런 웹진을 만들고 저런 운동까지 전개하다니.(랄까, 그땐 나도 청소년이었는데(....))
2000년대 초반의 아햏햏을 기억하시나요? (디씨)
이 책은 그렇게 '장난스럽게'변화한 말에 대해 '텍스트'란 거시적 잣대를 통해 시대에따라 변화하는 텍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대의 텍스트에 대해서만 다루는것은 아닙니다. 07년 후반에 출간된 단행본인만큼, '지금'의 텍스트는 어떠한 속성을 지니는가에 대한 이야기 또한 하고 있었던것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차례와 함께 리뷰를 해 봅시다 (팔을 걷어부친다)
1장은 디지털 매체와 소통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인해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 또한 변해가고 있습니다 -ㅅ-;
오래된 이야기다만, 채팅을 통해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이 인스턴트화 되기도 했고, 지리적으로 먼곳에 사는 사람과도 쉽게 관계를 맺을수 있게 되었죠.
자, 이 책의 주제는 텍스트이므로, 그러한 시대를 살아온 현 20대가 언어소통을 하는 방식에 '구화적 언어'보다 '문자'를 더 선호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꽤 공감할만한 이야기였어요.
쉽게 지울수 있고, 생각을 정리하기 용이하기에 텍스트란 매체를 선호하고 즐기는것이, 현재 20대에게는 당연한 일이 되었죠.
아마 지금의 10대들이 디지털 매체속에 존재하는 텍스트를 보는 시선은 20대보다 더 유연하겠죠.
2장은 디지털 시대의 문학에 대해 다룹니다.
작가가 명명한 디지털 시대의 문학은 그 이전 시대의 문학과 속성이 무척이나 다릅니다.
...뭐랄까, 2장은 3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장에서 등장하는 것들은 '디지털 시대 이전에' 존재하던 문학들입니다.
3장은 가상집단의식과 스토리텔링 : 팬픽에 대해 다룹니다.
.....음 우선 좋은 말부터.
가볍기 그지없어서 훅 불면 날아갈것 같은 이야기들을 분석자의 시선으로 즐길수 있었던게 흥미로웠습니다.
팬덤현상으로 인해 생긴 팬픽...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팬픽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룰 생각을 하다니, 이 분도 꽤나 골수 동인녀이신듯 ㅋ
BUT. 2000년대 초반에 한창 인기 있었던 팬픽의 내용에 대해서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었을텐데 말이예요 ㅋ(....
허나 등장인물 이름만으로 그 팬픽의 원작과, 그것이 한창 사회적을 유행했던 시기를 바로 떠올린걸 보면 나도 이분이 속한 세계에서 그다지 먼곳에서 생활한것은 아니었던듯(...)
3장에서 스퍼트를 올린 팬덤은 4장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_~.
팬덤문학에 대해 이렇게 많은 페이지를 할애할 생각을 하셨다니, 이분의 속성은 OOO으로 단정.-OOO에 들어갈 단어를 맞추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길게 읽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유명한 팬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야기들의 주요 줄거리가 다루어 집니다.
5장의 주제는 하이퍼 텍스트문학, 넷아트, 미디어 아트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 집니다.
팬덤 이야기 하다가 갑작스레 등장한 주제라서 읽는데 매끄러움이 부족합니다.
6장은 컴퓨터 게임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다룹니다.
이 장의 주제는 양판소와 라노베 입니다. _-_
'시각적인 이미지' 가 주제인 이야기 책들이죠. 음, 저는 시각적인 세대는 아닌가 봅니다.
양산형 판타지 소설과 라이트 노블을 보면서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으니 말이예요. 뭐. 이건 사람마다 다른거려나.
저는 게임환타지 소설이란 장르를 최근 접했습니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입니다. 게임중독자들의 섭생에 대해서까지 다루는데..
디지털 시대의 '문학과 문화'에 대해 다룬다는 이책의 주제를 생각해볼때 괜히 한스텝 더 딛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7장.매체의 변모와 문화예술의 주제는 UCC입니다.
뭐 이 장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이 리뷰를 여기가지 읽으신 분이라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UCC에 대한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그다지 다르지 않음'에 감탄하시게 될것입니다 -ㅅ-.
마지막 8장의 주제는 문학을 통해 매체와 매체간, 매체와 현실, 매체의 현실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어째 이런 코멘트를 볼때마다 저는 공각기동대가 떠오르는가 모르겠어요(...
사람은 생각하는걸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버린다고 -_-;
;
그렇기에 팬덤이 가진 에너지가 무서운것이겠지요.
팬덤의 생성 배경을 보면 '그것을 욕망하는' 사람들이 그걸 글로 현실화 시켰고, 원하는것을 언제나 현실로 재현해내는 것을 인간의 속성이라 한다면, 문학 또한 현실로, 구체화 (사실 디지털 시대의 문학이라고 부르는것들은 거의 전부 '시각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지적인 감각을 곤두세우고 느껴야할 문학에서의 감성조차 '시각적'으로 인지하고있습니다) 할테니 말이예요 -_-;
작가는 현실로 구체화될 전자문화가 어떤 수순을 밟아 우리앞에 나타나게 될지 이야기 합니다.
꽤나 체계적이기에 '멍'하게 받아들이게 되던데...
다른분들은 어떠시련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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