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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9
의사가 말하는 의사 (2)
제목 참 깁니다 -ㅅ-;
저는 이런 문제적 제목을 가진 책들을 참 좋아해요.
아니 뭐 그게 딱히 '의료계' 로 치우쳐 있다는게 의료인들 분께 죄송하긴한데, 욕 먹을 짓을 많이 하는데도 '정보의 불균형'에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말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는것 때문에 '쬐끔밖에' 안 죄송해요(.....)
제가 제약회사에 가지고 있는 입장은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분들이라면 알고 계실거예요. 자, 이런 책 읽은김에 다시한번 책 소개.
의학이교도의 고백
대한민국병원사용설명서
몸 사냥꾼
인체시장
맞춤육체
스티프
질병 판매학
희망을 쏘아 올린 주황색 알약
콘스탄트 가드너 (이건 영화다만, 충분히 이번에 읽은 책과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있기에 -ㅅ-)
-죄다 블로그 검색을 통해 찾아보실수 있으십니다. ^_^
링크를 걸어 읽기 쉽게 해드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책들이 죄다 문제적 내용을 품고 있는고로(.....)
기나긴 서론... 클릭하면 열립니다(..
참 현실적인 책입니다.
07년 출판된 책입니다. 원저는 04년에 나왔네요.
제약회사의 음모를 '사람의 생명'에 관해 연결시켜 이야기 한 '인체사냥'은 '제 3국'의 고통에 대해 다루고 있는고로, 제약회사의 검은음모!!
를 알게 되는데는 도움이 되는데, '당장 내 입안의 사랑니'가 아닌지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게 되지요.
이 책은 '내 입안의 사랑니' 가 되어주네요. ' 돈' 이란 그런거죠. 슬프게도..
이기적이긴 하지만 이런 책이 더 쉽고 빠르게 진도 잘 빠지는 법이죠 -_-;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무하다가 알게 된 사실들이 참 많이 나와있네요.(...결코 좋은건 아니고 -_-)
근데 이런 책을 읽고 이런 리뷰를 쓰는 자신을 볼때마다 '내부고발자'가 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간혹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 그래요 -_-;
책 소개 링크 따라가시면 책 차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실수 있습니다.(....)
제가 참 인상깊게 봤던것은 7,8,9 장입니다.
어떤식으로 제약 회사들이 마케팅을 하는지 아주 알기 쉽게 적혀 있습니다 -_-
이런 마케팅 방식에 대해서는 배워볼만 해요.
참, 대학졸업할 무렵 학생능력 개발 센터에 붙어 있었던 대학 신입생의 제약회사 마케팅 업무 볼 사람 뽑던 광고가 생각나네요.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대체 어떤 마케팅에 대해 가르치려 했던걸까, 싶어 괜히 소름끼치기도 하고 -_-;;;
책 초반~ 차례 7까지. 누르면 열립니다.
8장의 제약회사의 놀랍고도 혁신적인 마케팅 방식! 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
2년전쯤이던가.. 정신질환에 대한 뉴스가 참 자주 나왔습니다.
'이러저러한 증상' 이 있으면 정신질환 'OOO'을 의심해볼만하다, 라는 뉴스들이었는데, 이런 뉴스야말로 제약회사들의 속내를 감춘뉴스라 할수 있겠습니다 -_-
저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당연히 의사는 '약처방'을 할거고 '약처방이 떨어진다' -> 제약회사의 이익
이 될테니까요 -_-; 너무 비약적인 생각인가요? 흠흠. 그렇다면 관두고(...라지만 이미 타이핑 다 했다)
뭐, 이런 책이라면 뻔히 나올만한 이야기,
'이 약이 효과있다' 하는 논문들의 태반은 좋지 못한 부작용들을 부분을 삭제하거나, 임상 테스트시 좋다, 별로다, 나쁘다, 세개 중에 맨 앞 선택하게 하는등의 편향과정을 거친다음 약효설명을 위한 핑계거리로 쓰인다는 거도 적혀 있었고... 책에서는 '너무많은 편향' 이라는 무서운 용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한두건도 아니고 '너무많은' 이래요..우와(......)
이 이야기를 하는 차례의 말미에서는 그래도 약효에 대해 신용하고 있다는 부언을 첨부하네요.
그러나, 이분 책 참 맛있게잘 쓰셨습니다. 제약회사의 행동들에 비꼬는 표현들 하나하나가 어쩜 그리 맛깔난지, 자신이 하려고 하는 말이 러다이트나(19세기 영국의 기계파괴 혁명) 허무주의적인것은 아니라 부언하신게 역으로 더 재미있게 보이더이다(ㅋㅋㅋㅋ)
자,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제약회사 마케팅중에 참 효과적이겠다, 하고 감탄한게 존슨앤 존스의 방식입니다.
의사옆에 제약회사 사람을 심어놓는데..명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 회사의 약, 효능이 어떤지 회사입장에서 한번 조사해 보고 싶어요 ^_^
2. 우리 회사 약을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_^ 제가 선생님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일이라면 얼마든지 돕겠습니다
허나 여기 숨겨진 속내는 다음과 같습니다 -_-
1. 제약회사의 입장에서 볼때 의사들의 생리를 아는것은 참 중요하죠. 1차 고객이 되어주니까.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행동분석자료를 얻기 위해.
2. 명분은 효과체크지만 옆에 달라붙어 있으면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과가 있든 없든. 있으면 좋겠지 ㅋ.
음... 원래 치료 잘 되는 약이라는건 마케팅 없이도 알아서 팔려 나가는 법입니다 -_-; 판촉을 할 필요가 없는거죠.
근데도 판촉이 되는 약들은 뭘까요(....)
아, 약 광고 하는걸 보면 죄다 '선생님'이란 용어를 쓰더군요 -_-; 전문가로서 대접을 해줘야지 약이 팔릴거라는건가.
ㅋ 이렇게 대접받는 소비자가 또 어디 있으리.(쩝)
9장이 하는 이야기는 교육을 빙자한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교육이란 핑계로 의사집단에 수많은 이득을 제공하면서도 법망을 살살 빠져 나가는거죠.
사실 그런 교육과정이 도움이 되기도 하겠다만, 그 교육과정에 들이는 비용 X 무한대로 회사의 이익이 될게 자명하니 그리 투자를 하겠죠?
약은 땅콩버터나 슬리퍼를 사는것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이건 제가 한 말이 아니고 미시간의 민주당 의원인 데비 스태브 나우란 사람이 한 말 이예요.
약은 사회재예요.. 세상에 나오기까지 걸치는 과정들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싶으신분들께 '인체사냥'을 권해드립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투자대비 산출'이란 공식으로 취급되서는 안되는거예요(분노)
이런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 의사들도 많이 현혹되지만 직접 소비자가 되는 잠재적인 환자들에게 약품광고를 너무 노출시킨결과 '비싸게 광고되는 약'
들을 골고루 복용하다 부작용들이 겹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 된 사례도 소개되어 있군요 -_-;
그러나 이렇게 약가가 높다느걸 소비자들도 인지하고 있고, 그것을 알기에 미국의 소비자들은 약사러 캐나다 갔다오는 일까지 있다고 하네요.
우와 미련해. 똑같은 약을 사는데, 미국 FDA 승인 받은 약을, 국경을 건너서 사와야 하다니 -_-
그렇게 하기 위해 만든 제도를 통해 의사들이랑 제약회사는 얼마나 많은 득을 보고 있을까요. 허허(쓴웃음)
그래서 간단히 책의 최종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책의 나머지 부분은 이러한 미국의 의약품계를 정리하는 내용으로 엮여 있습니다만, 미국 현지사정과 우리나라는 보험제도 자체가 다르니까 읽어도 그다지 득은 안될거 같아서 대충 읽고 말았습니다 -_-;
책을 그.대로. 번역하셨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미국의 사정이 우리나라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할것은 아니다, 라는 첨언으로 책을 마무리 했는데 그럴거였다면 한국의 사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좀 써보시지 그러셨어요.....
아무튼, 이러저러한 책이었습니다.
최근 ...이 아니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보위에 오르면서(ㅋㅋㅋㅋ) 건강보험 폐지하자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것때문에 블로거들이 '시코'란 영화를 보고 건강보험 없어지면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그래요 -_-; 그 책을 보고 ㅎㄷㄷ 떠셨던 분들이 이 책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쁜건 아는데, 이명박씨도 건강보험 없앨 생각 하기 전에 그 근간이 되는 자료로 뭘 참고 했었는지 국민들한테 좀 이야기나 해봅시다 -_-. 응?
책 읽으라고 까지는 안할게..
치약도 그렇대요.
모든 일은 칫솔이 하고 치약은 생쾌함만 주는거래요.
그러니 많이 쓸 필요 없는데 광고에서는 칫솔 가득 치약을 짜서 그렇게 쓰도록 유도한대요.
그래놓고 선거 홍보 전단에는 '경제 살리기'를 첫째 공약으로 들어놓고 있네요...
1주일마다 생필품 가격 새로 갱신되고 있는데 좀 경우가 아니다 싶은게 심하게 표남. 국민을 호구로 보고 있는듯.
사실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가 뭔 소리인지조차 모른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 세상이 인터넷을 가까이하는 몇몇 젊은이들 손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나가면 무수하게 많은 시장통의 어르신들, 산골짜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 내막을 전혀 모른채 자신들이 곧 당면할 심각한 문제인데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게 문제지요.
지금 건강보험 제도도 그렇게 '좋다!' 라고 불러줄만한건 아닌거 같은데 그마저도 없어진다면 정말 식코세상이 와버릴거 같아서 너무너무 무서워요 =_=
어지간해서는 정치쪽에 대한거 안 건드리고 싶은데
정말 이건 아니예요...
역시 몸 안아프고 건강한게 제일인것 같군요.
...근데 자꾸 몸에서 자꾸 문제가 생기려는것 같네요
운동좀 해야겠습니다. 아니 하긴 했는데
요새 봄이라 축축 쳐지네요[??????????????]
여튼 이번 보험관련한 법 개정은 정말 에러입니다-_-;;;
손가락 두개고치려다 하나만 붙인 사례를 뉴스에서 알려줘도
다들 관심들이 없어요- ㅅ-;;
도서관 문닫을 시간이 가까워 는 시점. 황급히 빌린 책이었습니다.
부제는 '어느 의사의 고백'
의학박사가 쓴 글이네요.
책의 표지 글쓴이의 직함까지는 적지 않는것이 보통인데, 이 책에는 책을 쓴 사람이랑, 책을 감수한 사람의 직위(의학박사)를 새겨넣어놨네요.
책의 신뢰도를 높히고 싶어서 그랬을까.
아무튼.. 뭔가 아이러니컬 했지만 호기심애 책을 폈습니다 'ㅅ'.
책은 참 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책 뒷쪽을 보면 차례가 다 나와있거든요.
제가 몇번이고 이야기 하는거지만^^; 책을 고를때에는 서점에서 앞의 몇페이지만을 읽고나서 구입을 결정하지 마시고..차례를 살펴보고 나서 고르시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소설의 경우라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면 거의 실패 없구요..^^
책을 쓴 로버트.S멘델존은 제가 학교 다닐때에 들어왔던 이름이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에게 적정수준의 교육을 미리 제공하여 빈곤의 대물림,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 라는 head start 운동을 주창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과연 -ㅅ-; 그런 분이 쓰신 책인만큼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지나치게 격렬하게 쓰신 부분도 있어서 필터링 하면서 읽어야될 필요성도 느꼈죠 -_-
저자는 현대의학을 하나의 종교로 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자는 소아과 의사이자 병원장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아과적 관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래전, 제약회사에서는 임산부가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처방되었던 약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약이었다~ 라는 고전적인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고 -_-;
효과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방식을 알려주었던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와 함께 읽으면 효과가 두배정도 상승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가 부당하게 청구된 치료비를 되찾고, 시민의식을 높히기 위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자신의 몸을 덜 축나게, 의료진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식을 가르쳐 줍니다.
대게 병원에 가면 위축되기 쉽습니다 -_-;
환자는 의사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야지 빨리 회복할수 있다, 뭐 이런 불문률의 믿음이 존재하는곳이 병원이기 때문이죠 ~_~;
첫번째 차례에서는 각종 검사를 받을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각종 검사를 받을때 질문을 하고(의사가 화를 내지 않을 범위를 잘 파악해보면서)
엑스레이 검사는 최대한 피하고(여성인 경우, 임신했을지도 모릅니다, 하고 일단 피해보는것도 -_-;)
"엑스레이 검사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병이 발견될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좀 더 안전한 방법으로 병을 발견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최소한의 방사선 양으로 검사할 수 있는 최신형 기구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환부 이외에는 방사선을 차단하는 보호대를 부착해주실수 있습니까?"
"엑스레이 검사로 그 후 치료방침이 바뀝니까?"
등의 질문을 통해 이해와 선택을 할 수 있을때까지 의사에게 질문을 해야 함이 환자로서의 올바른 태도일것입니다. 참고하고, 필요하시다면 메모하셔요(....)
바쁜 의료진들에게는 저런 환자들이 피곤한 환자로 취급되겠지만, '환자'라는 것은 한 개인이고,언젠가 내가 될 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아픈사람이 건네는 저런 질문에 치료진들이 '유별난 환자네' 라고 생각하는건 직업윤리에 어긋나겠죠 -_-?
2장에서는 약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만, 제약회사와 의사, 병원간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너무 자주 다룬것 같으니, 입을 다물도록 할게요.. 라지만 메신져 등으로 개인적으로 찔러주시면 마구 열변을 토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첫째로 하라는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 그거 말고도 의과생들이 배우는 가르침에 이런게 있다고 하네요.
말이 오면 얼룩말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말이라고 생각해라.
그러나 의사란 직업군의 반열에 오르면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어느새 얼룩말의 등에 타올라 약,약,약 노래를 부르는 의사들이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서글픈 이야기다만, 그렇지 않은 분 역시 많습니다. 타성에 젖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죠.^^
음.
3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수술에 임하는 환자의 자세입니다(..) 영양가 풍부!
수술을 권유받으면 이런 질문을.
1.이 수술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2.어떻게해서 그런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입니까?
3.수술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4.수술 이외의 치료법은 없습니까?
5.수술로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까?
특히,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다고 할 경우, 세컨드 오피니언(주치의 말고 다른 의사의 의견)이나, 다른 병원의 중립적인 의사를 찾아가 같은 질문을 해보고, 알고 있는사람 총 동원해서 수술에 관한 정보를 듣고..
의사를 선택하게 될때는
1.이제까지 해온 수술 집도 횟수는 얼마입니까?
2.그 성공률은요?
3.후유증과 사망률은 얼마입니까?
4.수술 중 혹은 수술 후에 사망한 환자 수는요?
그리고
5.수술받은 환자를 소개시켜 주세요. 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6.혹시 선생님이 출장으로 집도 할 수 없는 경우 어느 선생님을 추천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7. 정말로 이 수술이 필요한 것입니까?
까지 -ㅅ-.
4장에는 병원감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이 적혀 있는데 요새는 간병인을 사서쓰는 경우가 많으니....-_-;
병원은 중복감염이 잘 일어나는곳이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5장의 주제는 가정의학입니다.
이 장에서는 에서는 소아과박사인 멘델존 박사의 철학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던 산모중에 남편의 입회를 바랬던 분이 계셨다 합니다.
의사의 대답은 참으로 논리적이었죠
"출산은 대단히 개인적인 것으로 아무리 남편이라 해도 입회할 수는 없습니다"
그랬더니 그 산모의 대답이 참으로 달변.
"출산이 그렇게 개인적인 것이라면 의사선생님도 입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자신의 몸이 허락한다면 일부러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왕절개의 경우 7일, 정상 출산인 경우 3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것이 보편적인데, 멘델존 박사는 20분 후면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네요 -_-;
중환자실에서는 보호자의 면회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전문가를 대할때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떨어져 주세요, 란 말을 들어도 꼼짝없이 환자 옆에 있어주는것이 육친의 정입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을때 '불이익'이 있을것이 두려워 아무말 못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_=.
그러지 마세요.
치료받으러 온 사람이 죄인은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읽으면서 참 후련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번역하신분은 사명감에 불타올라 이 책을 번역하신듯 합니다.
이런 책을 통해 의료계의 진실!! 이라고 외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_-;
번역자의 이야기 뒤 바로 책 감수를 하신 의사분의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
미국의 사정은 한국과 다르다, 하고 책의 말미에서 뒷수습을 힘들게 힘들게 하시는데...
이거 감수한다그러고 의협에서 얼마나 까였을까, 캐안습크리(....)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랑 속성이 비슷하긴 하지만, 이 책 역시 실제 집에 환자가 있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에 금이 쫙쫙 가게끔 서술한 부분이 너무 많아 자극적이었거든요.
좀 중도를 잘 지켜서 쓰셨더라면 좋았을걸, -_-;
의학계에 폭풍이라도 불어닥치길 바라면서 전투적으로 쓰신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읽어보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요즘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가 많다 보니
이런 책도 나오는군요.
그래도 우리 나라는 좀 더 형편이 낫다고 믿고 싶어지긴 하네요 ;;;
책이 출간된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전. 이제서야 제가 발견해서 본 것일 뿐이랍니다^^;
돈을 생각해서 의사가 되려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타성에 젖어버려서 그러지...
그러지 않으신 의사선생님도 많아요~ ^^
한번 편도선이 부어서 병원에 갔더니 두번째 부터는 무조건 편도선염이라고 진단해서 병은 하나도 안낫고 며칠을 고생했어요.
근데 의심나서 다른 병원 다녀오자마자 싹 나았어요.
의사에게 반항하면 오는건 불이익 뿐이니 방법은 병원을 옮기는 것 뿐..
그래서 저는 좋은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서 동네를 다 돌아다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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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그런 관심이 제가 지금 있는 곳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고,
그랬기 때문에 의학관련 교양서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의사가 말하는 의사'라는 책을 대출해 왔습니다.
자신이 되고 싶은 세계를 곁눈질이라도 해보는 심사랄까요^^;
책은 북키아트란곳에서 출판한'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세번째 책입니다.
제목에서 쉽게 느낄수 있듯이 책은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것인가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 졌지요.
자신이 바라는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학생층들이 첫번째 독자라면
둘째는 저처럼 '전문직의 세계'의 내부에 호기심을 가질 일반인들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어떠한 직업인의 세계가 '이러저러하다' 라고 듣는것과, 그 세계에서 직접 종사하고 계신분들의 이야기는 분명 다른 느낌이겠죠!
몇년전부터 많은 학생들이 '의료계'로 진로를 잡고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세계가 어떤곳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도 진로를 거기로 잡고..
뒤늦게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게 진로를 바꾸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이런 책은 그런 경우를 예방하는데 참 도움을 줄것 같습니다.
의료인의 세계에 대해 현실적인 리포트를 적어놓았으니, 꿈을 의료계로 선택한 사람들이 '나도 저곳에서 일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해주니까요.^^
직접 전해듣기 어려운(의료라는 서비스의 특성상, 환자와 의료인과의 관계를 위해 직접 입으로 전해듣기 어려운) 이야기를 텍스트로 접할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래서 제가 '말'보다 '글'을 더 좋아한다니까요..
책은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는 다른 책들처럼
1.의대
2.수련
3.분야별
4.그외
5.되기 위한 방법
순서대로 쓰여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적에도 이런 책을 꽤 많이 봤었는데.. 그시절 진로에 관해 적혀 있던 책들은 제 마음을 크게 울리지 못했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리 이야기 합니다.
학생이 어떤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한들,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대답에 현실적인 요소+환상이 포함되어 있을것이라구요.
저도 학창시절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진로를 선택하는데 현실적인 요소보다 환상이 쪽에 치중한 상태로 진로관련 책을 봤기에 마음에 맞지 않는다면 금방 책을 손에서 놓아버렸죠.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진로관련 책을 집어들어보니 그 시절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삶의 길이 이런 식으로도 만들어져 가는구나.. 라는것을 볼 수 있었다는게 참 흥미롭고, 좋습니다..^^
진로상담을 받는다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이런 책들을 추천할수 있으면 참 좋을것 같네요... 물론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하고 학생과 상담을 할 수 있다면 더 긍정적일거구요.
제가 학교다닐적 진로상담이라 하면 '어떤대학에 갈것이냐' 정도를 지금 학교에서 받는 성적을 통해 가늠해보는 정도로 끝났으니 말입니다 =_=.
사람의 생명이 오락가락 하는 '병원'에서의 일이니만큼 의사들이 겪는 에피소드들이 감동적이었고, 그렇기에 '의사가 되고자'하는 학생분들, 혹은 이미 의과과정을 밟고 계신분들을 정신적으로 서포트 해주는 책이 될수도 있을것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의료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서적으로 어려운 사건들을 서포트 하는 것이 제 일이죠.
이런 직업을 처음으로 선택할수 있었던 것이 무척이나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즐겁답니다.^^.
-(처음에 직장에 들어왔을때는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것인지조차 헷갈렸다만 이제 무슨 일을 해야 할것인지는 제대로 감을 잡았습니다 =_=; 잘 해내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이제 무슨일인줄 확실히 알았으니 잘 해 나갈수 있게 되겠죠!)
나도 그랬던가... 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아서 어렸을때부터
의학만화를 많이 봤었지.
그 첫번째가 '닥터 K'
후.... 의사가 신인 만화였어(.....)
지금도 의학만화는 자주 보지만 볼때마다 새롭고 내가 본 이 지식을 언젠가는 써먹는 날이 오지 않을까해서 좀 더 유심히 보기도 해
전문직 만화만치 재밌는게 없지~ 전문지식을 '만화'란 매체로 생각하면 쉽고 재밌게 느껴지니까.
그런 '재밌다'라는 느낌이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러한 관심을 전문지식의 영역으로 확장시켜가고...
그래서 만화는 좋은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