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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2 무의식의 분석
칼 구스타프 융.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습니다.
프로이트를 알게 되면 다음 순서로 알게 되는 학자가 융입니다 -ㅅ-;
분석심리학의 창시자라고도 불려지지요.
....의도했던건 아니고 ,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 를 대출하고 나서 신간서가를 살펴보니 맨 아래쪽 구석진 곳에 빨간색 책등이 눈에 뜨였습니다.
'무의식' 이라니, 정신분석쪽 책인거 같아서 눈이 갔었죠.
그래서 대출해 왔습니다.
그리고... 표지를 찾찬히 봤더니 작가가 칼 구스타프 융, 이더군요 .
책등을 자세히 살피니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란 서브타이틀이 적혀 있구요.
여튼, 융이 직접 쓴 책도 우연스럽게 잡아보는 저는 참 (...)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를 읽으면서 우리 내면에 자리한 무의식이란 개념에 대해 살짝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무의식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기껏해야 제가 알고 있는 '무의식'이란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에 임할때 내담자의 자유스런 기억을 토해내게 만드는 기반이 되는 상태- 라고만 생각했는데..
융은 그 무의식 상태에서 프로이트와는다른 방식으로 정신분석을 진행했게 참 신기했습니다. 기조가 되는 바탕은 같은데 해석방식이 좀 더 디테일한 느낌.
책은 사례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융이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꿈'의 상태에서 내담자의 꿈 속에 등장하는 상징들을 여러 지식들을 통해 해석해줍니다.
꿈의 상태에서 봤던것들을 자유연상하게 한 뒤, 그 꿈의 내용과 내담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연결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_-; 어찌 보면 정신분석가라는 사람한테 홀려서 설명해준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는거 아니려나, 싶은 생각이 좀 들었던 것이 껄끄러웠습니다.
뭐, 고전이니까요. 지금 여러 세션에서 쓰이는 상담기법이 이런 분석과정을 통해 현재에 자리잡게 된거니까 'ㅅ'/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를 읽으면서도 출판사가 '정신세계사' 이기에 오컬트적인 내용이 등장하지 않을까 신경쓰면서 봤는데...
이 '무의식의 분석'은 오컬트적인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읽는 사람에게 오컬트로의 묘한 관심의 다리를 놓아줍니다.
비과학적이란 느낌이 들만큼 꿈에 파고드는데...
그 이야기들이 가히 비과학적으로 '만' 느껴지는건 아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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