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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3 Winnine The pooh 위니 더 푸우 (4)
2008/03/13 09:23

Winnine The pooh 위니 더 푸우

위니 더 푸우(네버랜드 13) 상세보기
알란 알렉산더 밀른 지음 | 시공사 펴냄

안타깝네요.. 책표지 그림을 찾을랬는데 이 귀여운 책의 표지그림을 보여주는 서점 사이트가 없다는게 -ㅅ-;

위니 더 푸우,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그 "꿀만좋아하는 재수없는 곰새끼" 맞습니다. 아니 링크를 눌러보실 필요까진 없었는데^^;;
(......)

ㄱ-; 암튼 곰돌이 푸우 이야기 아시는분 참 많을거예요.
어렸을때 아침방송 만화 본다고 일찍 일어나서 반쯤 덜깬 눈으로 부시시하게 곰돌이 푸를 보며 즐거워 했던 옛날이 떠올라 대출해 왔습니다.

사실, 책으로 존재한다는것 조차 몰랐어 -_-
도서관 만세.

시공사에서 나온 책이네요.
시공사는 어린이&청소년 책이 참 많은것 같아요. 애들 읽기 좋은, 청소년이 읽기 좋은, 혹은 그시절 향수를 느끼고픈 저같이 철이 덜 든 애(...)들이 읽기 좋은 책들을 참 많이 만드는듯.

위니 더 푸우 이야기의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로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생긴 친구죠. 사실 곰돌이 푸의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로빈입니다.
만화에서는 몇번 등장 하지 않습니다만 -ㅅ-;

저자인 알란 알렉산더 밀른은 1925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에 푸우와 로빈을 소개합니다.

번역하신분께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십니다.
밀른은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세상에는  위니 더 푸, 피글렛, 캥거, 래빗, 아울 같은 사람들이 있고...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세상 모든 로리콤들을 위한 이야기라면,
"위니 더 푸우" 는 세상 모든 쇼타콘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_^
태연한 얼굴로 오덕스런 이야기를 잘도 하고 있다

로빈이 사랑하는 동물 인형들에게 숲을 꾸며주고, 그들의 일상을 책으로 엮은 아버지의 사랑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져 가슴이 훈훈해 졌습니다.

음.. 아버지의 사랑, 하니 떠오르는데, 사실 저는 '아이엠 샘'을 보면서 그다지 감동을 느끼진 못했었습니다 -ㅅ-;
아버지의 정에 대해 그린것이라는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어머니의 정과 다른 부정을 그리는 요소의 한가지로 '장애'라는 허울을 씌워서 커머셜하게 포장했단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아니 뭐, 부정, 모정 가릴것 없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많은 사람의 감동을 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없긴 해요 ^_^

위니 더 푸우는 알렉산더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이 귀히 여기는 인형들이 숲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아버지가 어린아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이야기를 차분히 끌어나가는 점이 무척 인상깊게 느껴졌습니다.

이요레의 생일 이야기의 말미에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던 로빈이 묻습니다

"난 왜 이요레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어요?"
"물론 너도 줬지. 이요레에게... 기억 안나니? 그 왜.... 조그만.... 조그만..."
"뭘 그릴 수 있는 물감 한 상자를 줬잖아요"
"바로 그거였어"
"난 왜 아침에 선물을 주지 않았어요?"
"넌 이요레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느라 아주 바빳단다. 그래서 이요레는 시럽을 얹은 케이크랑 양초 세 자루랑 분홍색 설탕으로 이름을 새겨서..."
"응, 나도 기억나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꾸민, '당나귀 인형의 생일에 곰인형과 새끼돼지 인형이 선물을 준 이야기" 에 아들이 '자신도 선물을 주지 못했음'을 아쉬워 하자
아버지가 이야기를 부드럽게 끌어나가시는 모습이 너무나 다정다감해서 가슴이 훈훈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부모가 되야죠 ;ㅅ;

감동받은건 저렇게 아버지가 들려주는 봉제인형들의 세계에 아들이 원하는것들을 담을수 있게끔 한뼘 정도 거리를 두고 이야기 하시는 부모의 모습이었고...

재밌게 봤던 부분은 곰돌이 푸가 래빗네 집에 갔다 '뭔가'를 많이 먹어서 집 밖으로 나올수 없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 푸우는 언제나 아침 열한시쯤에 뭔가 좀 먹기를 좋아했는데, 래빗이 접시와 머그잔을 꺼내는걸 보고 뛸듯이 기뻐했단다.

그래서 래빗이 " 빵에다가 꿀이나 연유 중에서 어떤것을 곁들여 드시겠어요?"
하고 묻자 푸우는 너무나 흥분해서 "둘 다요" 하고 대답했는데, 그렇지만 욕심부리는것 처럼 보일까봐 "빵까지 주실 필요는 없어요" 하고 덧붙여 말했지.
] -p45

...푸하하하;;;

이렇게 잔뜩 먹고 래빗의 집 문에 끼어버린 푸는 이렇게 말합니다.

[ "이게 다 앞문이 충분히 크지 않아 생긴 일이예요"
래빗은 딱 잘라 말했다
"이게 다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일이예요. 정말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지만 아까 난 우리 둘 가운데서 누군가가 너무 많이 먹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난 그 누군가가 내가 아니라는것도 알고 있었지요."
]

래빗의 세련된 표현방식에 혀를 내두르며 미소지었던 장면이죠, 흐

책중에 로빈은 푸우를 '미련한 곰딴지!'라고 부릅니다.
푸우 자신도 뭔가 글을 쓸때 '머리라곤 없는 곰이 씀' 이란 타이틀을 달구요.

참 달콤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_^
하지만 애석하게도 '영어를 이용한 말장난' 들이 많이 나와서 어린이들이 읽고 감탄하거나, '우와 재밌다' 하기는 어려울듯 싶어요.

영국민요를 부르며 말장난을 하는 푸우라든가... 맞춤법을 제대로 못 맞추는 부엉이 아울 이야기라든가..

번여하신분께서 그 센스를 고스란히 느끼라고 중간중간 일부러 틀린 맞춤법으로 이야기를 쓰기까지 하셨는데, 원몬이 아닌이상, 그 원문의 뉘앙스를 느끼며 읽긴 좀 어렵지요;
...라고 한들 누가 원문을 던져줘도 읽을 자신은 없..(흑흑)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씨의 그림 역시 참 인상적입니다.
빈티지한 잔선들과 큐트한 신체비율을 살린 일러스트들을 통해
애니메이션에서는 멀대같이 나오던 크리토퍼 로빈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게 만들어 주더군요 

모든 일러스트에 반바지만 입고 나오는게 노리는 타겟이 분명히 쇼타콤 동인녀들을 위한,  특히 장화신은 뒷모습이 하악하악 (쳐 맞는다)

위니 더 푸우는 참 많은 매체에 인용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근 개봉된 어린이용 영화 '꿀벌 대소동'에도 까메오(..)로 출연했다고 하네요 ^_^

음반시장에서까지 활약했더군요 -ㅅ-; '미련한 곰딴지'씨.
한창 유로비트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 아벡스에서 만든 euro beat disney present 트랙 1번이 '위니 더 푸우' 였거든요.

아마, 저 음반 덕에 푸우를 안 잊어먹고 있었을거예요.^^
하여 유투브에서 발견한 그 노래입니다.
음반은 2001년, 나우누리에서 구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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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8/03/13 23:51 address edit & del reply

    푸우...이름에서 주는 이미지와 다소 변태스러운 복장으로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던...^^
    아이들 호흡을 따라서 만들어서인지 성인인 제가 보기엔 다소 답답했었지요..ㅋ~(어릴 땐 본적이 없는지라..패스)
    그치만 극장용으로 만든 애니는 나름 잼있게 봤었는데...^^

    • BlogIcon 혜란 2008/03/17 08:52 address edit & del

      음... 그보다 곰돌전기 베르세르 푸우가 임펙트는 더 컷(....)
      어른이 보기에 답답한 이야기를 어른이 만들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런 '신비로운'느낌으로 아직까지 동화스런 이야기를 못 끊고 있나 봅니다 ^^;

  2. BlogIcon 세라비 2008/03/17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디즈니에서 유로비트 앨범도 냈었군요;;;;;;;
    어떤 느낌일까하며 재생을 시켰더니... 깜찍 발랄한 곡이...; 좋아요;ㅁ;
    아는 형님중에 미련한 곰딴지 광팬이 계셔서 푸훗하면서 웃었습니다^^ㅋ

    • BlogIcon 혜란 2008/03/17 13:43 address edit & del

      엄밀히 디즈니에서 낸건 아니고 아벡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