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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03 아홉살 인생 // 나 어릴 적에 (4)
아홉살 인생. 책을 알게 되었던건 아마도 청소년기 -ㅅ-;
한창 MBC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느낌표'
거기에'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소개된 소설이었다.
...맞나?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 해서 책 소개 보니까 느낌표 선정도서가 맞군(...)
어제 도서관을 산책하다 '나 어릴적에' 라는 만화책을 발견했다
간판스타의 '이희재'씨의 그림이 아닌가.
거기다가 글 : 위기철 이라고 적힌걸 보니.. 어째 느낌이 왔다 -ㅅ-;
위기철이란 이름이 하도 특이해서
아웅;ㅅ; 마감시간 30분밖에 안남았다만 세권을 냉큼 들고와서 자리에서 읽었다.
읽고 있노라니 익숙한 이름들이 보였고... 아.. 그때 그 '아홉살 인생'의 만화판이구나 를 알아차릴수 있었다.
글로 읽을때 느낌보다 그림으로 접하는 느낌이 신선하긴 했다만...
원전엔서 골방철학자를 대하는 여민이의 시선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게 안타까웠다.
표면적인 모습밖에 볼수 없었다는게 안타까웠달까. 1인칭이랑 3인칭의 차이겠지-ㅅ-
주인공은 산동네 마을로 이사를 온다. 어머니는 한쪽눈이 멀엇고, 아버지는 채석장에서 일을 하시면서 동네 사람들의 물을 퍼다주시기도 하는 건전하신 강골.
산동네다 보니, 빈민촌이고, 그 빈민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어린이의 눈으로 그려낸... 그런 소설이다.
전쟁터로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할머니, 부모님 없이 누나랑 함께 사는 소년, 빈민촌에 땅 부쳐먹으면서 야박하게 땅값뜯어가는 노친네, 공주님 같은 짝꿍, 주정뱅이 아버지를 두었지만 한없이 그 아버지를 두둔하는 아들, 고시에 몇번이고 미끄러져 미쳐버린 청년등, 산골마을에는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이 등장했었다.
아직까지도 기억나는건 동네 사람들 모두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골방철학자를 보고 주인공이 생각했던것 -ㅅ-;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만, 그 표현법에 무릎을 탁 칠정도로 감탄 했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니, 그건 좀 이상하다. 정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면 골방철학자 형보고 장독대에 올려놓는 돌멩이 대신 올라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라는이야기. 'ㅅ'
만화로 보니 신선하긴 했다만, 1인칭이 주는 즐거움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이희재씨의 그림으로 위기철씨의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느낄수 있었던건 참 즐거웠다.
아홉살 인생에 감동해서 위기철씨의 다른 책 (찾아보니 어린이용 교육도서를 참 많이 쓰셨더라)도 찾아봤는데...
'고슴도치' 란 책은 내 구미에 그다지 맞지 않았었다 ~_~;
세상사의 쓰라린 현실들에 대해, 근근히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현실감 넘치는 책인데....
허긴. 이런 책을 썻다는게 이희재씨랑 생각하고 느끼는게 비슷하단 증거였겠지.
응 -ㅅ-,.. 저걸 생각해보니 두 사람이 무척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든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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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년 2008/07/03 09:45
아, 정말 새책 읽은 지 참 오래 됐네요....머리 맡엔 항상 읽는 책만 쌓여 있고... 뭔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간판스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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