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래를 우리가 알고있다는건 참 슬픈 일이다. 저 노래가 우리뇌리에 새겨지기 전에 우리나라 아이들이 놀이를 할때 불렀던 구전 민요 같은거. 그런거에 대한 자료를 저 노래들 때문에 찾아내기 힘들어 졌으니까.
근데지금와서 그걸 보존하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것도 무척 우스운 일일것 같다. 지금도 그렇다만, 어린이들의 놀이 또한 인스턴트화, 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컴퓨터 게임, 오락기, 뭐 이렇게... 애들을 놀게 하려면 학교나 기관, 단체들에서 '프로그램'이란 명분으로 '놀이까지 만들어줘야' 하는 세상이다.
전문가한테 맡기면 그 놀이의 질이 더 좋아질까...우수하겠지. 부모들은 그걸 신뢰할거고....
하지만.... 안타깝다. 스스로 '놀이를 하던' 그 시절 애들은 다들 산업화, 정보화의 바람을 타고 사라져 버렸다.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본 기억이 묘연하다. 나 어릴적만 해도 여름날 저녁 놀이터에 나와 떠들던 애들을 보고 그 사이에 끼어들어 노는게 가능했는데 말이야.
지금 나는 시골에 살고 있고, 매일같이 동네에서 노는 애들을 볼 수 있다. 별로 놀이에 적합한 환경도 아닌데 대여섯이 모여서 우르르 놀러 다니는걸 보면... 학창시절 살고 있었던 곳에서의 어린이들이랑 너무 비교되서 그 애들이 불쌍하다.
뭐... 어디에서 무얼 하고 놀든 애들이 즐겁다면 그게 놀이로서 제대로 기능하는거긴 하다만..
PS. '일본이 놀이 노래 와 우리나라의 놀이노래' 를 소개한 저 책은 시중 서점에서는 구할수 없는듯 하다 (서점 사이트 서넛 검색결과) - 책 제목이 링크 타면 나와있다만 지나치게 자극적인거 같아서 써놓고 싶지 않다.-
지식의 보고가 책이란 소리는 19~20세기에나 가능했던 일. 독서는 취미고, 취미의 영역이 확대된것이 지식이란 말을 들은적이 있다.
'일본꺼잖아요' 하고 당연스럽게 적어놓으신 리플이 괜스레 가슴아프게 느껴집니다.
정말 백제시대에 우리 어린이들은 무얼 하고 놀았을까요?
그런걸 연구한다 한들, 정말 어린이들이 다시 그런 놀이를 하고 놀게될 가능성은 없다만, '죽은 놀이'로서라도 잊지 않게 사료를 뒤져 목록화 해놓는게 '민족의 자긍심'을 지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일런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