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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2 기호품의 역사-파라다이스, 맛과 이성-
연경.
연기를 뜻하는 한자에 경전을 뜻하는 경을 붙혔습니다.
풀어말하면 담배의 성경(..)이란 뜻이죠.
오죽 좋았으면 이런 책을 다 쓸 생각을 했을꼬.
연경은 18세기의 흡연문화사를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조선시대 후기 사대부인 이욱이란 분인데 그 책을 번안한 책입니다.
저는 비흡연자 입니다.
허나 담배란 기호품은 꽤 매력적이죠.
그 뿜어내는 연기의 답답함과, 그 갈망감은 옆에서 봐온걸로 충분.
직접 피우는 일은 아마 하늘이 두 쪽 나도 없을듯 -_-;
하여튼 제가 담배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자들이 보석을 쳐다보며 황홀해 하는것과도 비슷할거예요.
서문을 읽어보면 안대희님 역시 비흡연자로서 이 책을 번역했다 하는데..
그래서 무척이나 학술적인 시선에서 서문을 적은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경은 총 네 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죽 좋았으면 한권도 아니고 네권이나(....)
책을 보면, 당시 사대부들이 다루기 껄끄러워 했던 '담배'란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된 이욱의 핑계에 대해 들을수 있는데...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의 하나로, 담배란 소재를 택했노라...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수많은 substance들에 대해 다룬 책들에서 항상 꺼내놓는 핑계란 저런것이기에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책은 연경 4권과 담배에 대한 애환을 담은 시와, 수필(사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권에서는 담배의재배법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잎담배를 재배함에 있어 중요한것은 담배의 꽃이 피었을때 그 꽃의 일부분을 잘라 없애는것이더군요 ~_~;
그래야지 독성이 잎에 머물지 안그러면 꽃으로 화해버린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독'의 보전이란 말을 제대로 쓰는걸 보니 안좋은걸 알긴 하나보네.. 하는 생각이 들어 기가막혔습니다.
2권에서 다루는 내용은 담배의 유래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 담배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때는 남령초, 남초, 담바고(tabaco)등으로 불리웠는데, 아메리카 대륙을 남방이라 불렀고, 거기서 전래된 물품이라서 저리 불렀다고 하네요.
허나 담바고. 저건 어떻게 보아도 외래어가 기반이 되는 단어같은데(...)
조선시대 흡연을 즐겼던 사대부들은 그 '담바고'에 애틋한 전설까지 붙혀줍니다.
옛날 담바고란 여인이 살았는데, 남편의 가래끓는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고생하다 지쳐 죽었는데, 그 무덤에서 핀 풀을 남편이 피워보았더니, 가래끓는것이 씻은듯 나았더라.
외국에서 들어온것이 분명한 기호품에 전설까지 붙혀줄 정도면, 그시절 담배사랑에 대해 익히 짐작해 볼수 있는 바 ㅋㅋㅋㅋ
3권에서 다루는 내용은 담배를 위한 도구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담배를 피우는데 있어 도구적 격식을 차리는것이 기호품의 격을 높히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읽노라니, 이게 꼭 담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 싶었습니다. 모든 기호품이 다 그러잖아요. 차나 와인을 마실때 그에 적합한 도구를 갖추고 싶어하는거랑... 향신료가 들어가는 요리들에 커트러리를 챙기는것처럼.
아무튼 차를 마실때 다구를 챙기는것처럼, 담배를 피울때도 격식을 다 해야 한다고 하는데, 담배의 다른 이름이 연다(연기차?)인걸 보면 그 시절 담배는 그렇게 배척받기만 한 기호품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오늘날 담배의 격이 그렇게 떨어져 버린것은
간편한 필터 또한 한몫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4권에서는 흡연과 금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서문에서 역자 안대희님은 이 장을 통해 흡연을 이야기 하는데서 금연의 의지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라는걸 바라신듯 한데....
KT&G에 사보에 이 책을 통째로 번역하셨다는 전력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설득력이 많지는 않은듯;
사실, 금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합니다.
담배의 장단점에 대해 논하는 선비들의 어조에서 분명히 안좋은 점을 먼저 이야기한 뒤, 좋은점들에 대해 나열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담배의 좋지 않은점이 한페이지 반? 정도 되면 한 4장 정도는 담배의 장점과 멋스러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단겁니다 -ㅅ-;
기가막히기보다 담배, 니코틴이란 물질의 중독성과 갈망이 얼마나 크기에 사람을 이렇게 까지 만드느뇨, 싶었습니다.-ㅅ-;
그리고 이제 2장~
2장도 어찌 보면 4권의 흡연과 금연에 관한 이야기와 이어지는데..
담배의 안좋은 점에 대해 짚고 가기라도 했던 연경 4권과는 달리 담배예찬이 이어집니다.
2장의 제목은 분명 그 '애증'의 기록이라는데...
가슴끓는 담배를 향한 애증을 느끼지 못한건 제가 비흡연자라서 일까요?
하여튼, 책은 이러한 구성을 띠고 있습니다^_^
빠르고 쉽게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것을 많이 알게 되기도 하구요.
구입해서 보시기보다 서점에서 잠시 누군가를 기다릴때 꺼내서 보시면 금새 읽으실수 있을듯 ^_^
어떻게 해도 담배를 포기할수 없다! 하시는 분들이 한번 쯤 읽어보며 담배의 풍류를 느껴보시는데 이책은 무척 도움이 되실겁니다.
허나 이런책을 읽었다고 해서 비흡연자들의 권리를 침해하진 말아주세요 ;ㅅ;
더불어, 비흡연자분들께서 이 책을 읽으신다면 마냥 싫기만 했던 담배들을 예전 우리네 조상들의 시선을 통해 느껴보실수 있어서 흥미로우실 겁니다.
담배란 기호품이 조선후기에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하는 여사적 관점에서 살펴볼수도 있겠네요.
더불어 substance abuse 현장에 계신 분들께도 이 책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중독에 이르른 사람이 얼마나 그 물질을 갈망하게 되는가를 고상하게 표현하는 글들이 많아서, 중독을 인정하지 않으시는 분들의 기반심리인 '합리화'에 대해 (뭐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 하긴 한다만 -ㅅ-)배울것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뭐.. 담배나 술에 중독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_^
-
milly L. marr 2008/08/15 10:56
한때 '담배피면 그렇게 좋나..'하면서 관심을 0.1mg정도 가져본 적이 있지만
역시나 싫습니다, 이유는 말하자면 길어지고 민감할 것 같아 생략-
예전엔 담배피느니 오락실 가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오락실도 안가니
그 돈은.. 다 어디가고 있을까요(한숨)-
혜란 2008/08/15 11:04
저도 그래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지요.
허나 호기심을 가지면 참 재밌어 보이는게 담배의 세계인거 같아요.
저는 홍차를 참 좋아합니다. 이 또한 기호품이죠.
가향홍차가 무척 좋았는데...
외국에서 팔리고 있는 담배중엔 '향담배'라는게 있다고 들었어요.
우와. 호기심이 모락모락.
사실 저 책을 집게 된 가장 큰 이유는
http://blog.naver.com/lee30418?Redirect=Log&logNo=150022604785
이 블로그 때문이었을거예요 ^^; -
milly L. marr 2008/08/15 16:15
향담배 담배피는 친구들이 보여주면 이런것도 있구나-
싶었지요, 그 친구들은 동대문 어디가서 사왔다고
했지만요. 그게 어둠의 경로인가..?
찾는 사람도 많고 역사도 있는만큼 확실히 재미있는
무엇인가가 숨어있을 느낌~
-
유시오 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책이었습니다.
광고란 참 재밌죠. 길어야 30초, 그거도 길어 15초 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야 하니까요. 아니, 티비광고의 경우에나 이런 공식이 맞아들어가지, 신문광고는 보는순간. 그니까 0.3초 안에 보는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아야 하는 매우 놀라운 작업입니다.
그런 광고를 만든다는건 분명히 매력적인 일이겠죠~
광고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죄다 센스쟁이일거예요 -ㅅ-.
그런 센스를 위해 박터지게(...)노력하시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그거참 매력적이로군요~
-환상을 가지고 있다-
책 소개에 나와있듯 90년부터 99년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광고에 대해 리뷰한 책인데요,
90년대 초/중/고 시절을 지냈고, 어린시절에 봤던 광고들을 다시한번 리뷰해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년 단위로 갱신해서 그 시대를 풍미했던 광고 트랜드를 짚고 있습니다.
....음
그게 다 군요.
저자는 지나간 시대를 대표하는것이 광고라고 이야기 합니다.
매 챕터마다 시대를 풍미한 광고들의 시놉시스를 이야기 해줍니다.
....음
그게 다군요.
거기서 진도가 더 못나가고 있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광고란 렌즈를 통해서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책이라면 되겠군요.
카피라이터를 목표로 하시는 학생분들은 이 책을 어찌 느끼시려나.
카피라이터의 코멘트가 참 길게 적혀 있는게 90년대 광고의 특징이더군요.
최근 신문 광고 트랜드는 말이 아예 없거나 한마디로 승부(?) 하는데...
그시절 신문광고에는 뭘 그리 구구절절히 긴 이야기를 적어두셨던가 몰라요. 흠.
읽고 있었던 시간은 즐거워싸만, 읽고 나서는 '아 내 시간' 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하하하(...)
신문은 가십을 다룹니다.
뭐 정치적인 뉴스도 많지만 이 책은 백퍼센트 가십들을 이야기하는 책이죠.
책이 참 블로그 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그 점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습니다만, 책 자체의 흥미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녜요.
옛날 신문을 읽고 기자가 거기에 대한 리뷰를 적어가면서 진행되는데..
예전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던 '타임머신'이란 프로그램을 텍스트로 옮겨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성기담(링크)은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 책의 후광을 기대했거늘.
기대에 몹시도 못 미쳤습니다 ~_~;
가십거리 뉴스들은 그 당시에는 무척 가치있는 소식들이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가치가 뚝뚝 떨어집니다.
3~40년 지난 가십을 새로이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그 시대 사람들이 이럭저럭 생각했던것(풍속도)가 현재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 시대 젊은이였던 사람들은 지금 부모가 되었을것이고, 그 부모세대가 지금 세대를 바라보는 눈이 어떤 느낌일것인가- 에 대해서 이해할수 있도록 나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글을 쓰셧네요.
웹블로그에 실린 이이기였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되어지네요 'ㅅ'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거는 방식이... 참 문화연예부 기자로 일했기에 독자와 함께 과거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근데 작가님,
작가님께서 이야기를 걸려고 하시는 세대(란 개념은 그닥 안 좋아합니다만 -_-;;;) 50년대에 청년시대를 보내지 못한 사람들랍니다.
친근히 대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거는 어투를 택하신것은 참 신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하는 어조는 현대를 사는 제가 받아들이기에 '쉬운느낌'은 아니었어요.
오래된 근대사들에 대해 좀 더 사회적으로 접근한게 경성기담이었다면..
이 책은 스포츠조선(..사실 이 책을 쓰신분이 이전에 근무하던 곳이 그곳이었죠)에 실렸던 가십을 중심으로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ㅅ'
두권 다 읽어보시면 균형을 찾을수 있을것 같네요 ^_^
경성기담과 옛날 신문을 읽었다.
역사를 전공했거나, 사회대 쪽 학생들에게 두권 묶어서 선물하면 의미있는 물건이 되어줄듯~
악마의 끈. 이라는 제목, 어때요? 꽤나 유혹적이지 않나요?
이전에 윤군님의 블로그를 통해 악마의 삼대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이힐.
담배.
커피.
기호품(하이힐이 기호품이라면 뭔가 우습지만 -ㅅ-;)이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도저히 벗어나기가 힘든것들이지요. 어때요? 동의할만 하신가요?
저는 역사서들을 참 좋아합니다^^;
음; 정치나 경제 등에 대해 언급하는 역사서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_-;(웅장한느낌?)
이렇게 소소한 문화사 책이라면 호기심에 안가리고 이것저것 보는편이지요^^
유혹적인 악마의 끈, 이란 책 제목에 붙은 부제는 어쩐지 잘 어울리지 않는 '철조망의 문화사'.
이 리뷰를 쓰면서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문화사'란 부제를 단 책을 꽤 읽었네요;
궁중문화, 술, 담배, 마약, 자살, 일본문화, 사형, 고문 (....) 기호품등 ^^
철조망의 역사를 리뷰한 이 책은 생긴거에 비해 비쌉니다. 13800원이네요 -_-;
괴이하고 특이한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지는데.. 가격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지나가게 될거 같은 느낌.
허나 책의 구성은 꽤 탄탄한편. 집중하지 않으면 내용파악하기 어렵게 잘 씌여져 있었습니다(...)
책을 가볍게 넘겨보면 철조망을 배경으로 한 오래된 사진들이 몇장 보입니다.
'철조망'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잘 어울리는 흑백사진과 전쟁, 수용소 사진들이 간간히 보이는데요,
사진들만 봐서는 인권문제에 대해다루기라도 하려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ㅅ-;
굉장히 중립적인 느낌으로 '철조망'이라는것 한가지만의 역사에 대해 리뷰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정을 붙히고 읽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철조망의 속성은 기본적으로 '악'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악마의 그 재기발랄함을 기대했는데(아니 왜 악마가 재기발랄이라고 물으신다면 할말 없습니...)
동물을 가두어 두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철조망이 어떤식으로 의미를 확장하여 사용되게 되었나? 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니, 어쩐지 문화사 책에서 벗어나 와이드한 역사서의 속성을 표방하려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기가 영 힘들었습니다 -_-;
한가지 알게 된것은 엠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의 로고가 촛불을 감고 있는 철조망 이라는것.
철조망이란 단어를 듣고 느껴지는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면,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안들어요.
글쎄요, 세상은 넓고, 그런 특이한 느낌에 호기심을 느끼시는 분도 많겠죠^^;
제가 기호품들에 가진 감성으로 철조망을 보시는 분도 분명 있을거예요.
기가막혔던건 책 중후반부에 '미스철조망'이라는 아가씨들 그림까지 실려 있었다는것.
철조망의 개발은 동물을 가두어 두기 위함이었습니다.
개발국은 미국(...)
뉴프론티어 운동에 철조망을 넓히는 계몽 포스터(?)가 보였던게 기억나는데...
그 철조망으로 인해 방향감각을 잃은 체로키 인디언의 이야기가 나와있었습니다.
뭐랄까; 이런 문화사에 가치판단적인 발언을 기대하는게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_-;
철조망이란 인위적인 물건으로 인해 자연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삶이 흐트러졌다는게 안타깝게 보였습니다... 만, 책을 쓰신분은 그저 '철조망'이라는데서 초점을 흐리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끌어 나가십니다.
1장에서는 철조망의 개발이 동물을 가두어 두기 위함이었고, 그 특허권을 둘러싼 뒷담화가 주요한내용.
2장에서는 동물을 위해 개발된 철조망이 전쟁의 도구로 쓰이게 된 이야기
3장에서는 사람을 가두기 위한 울타리로서의 철조망.(지배, 피지배 사이에 선 철조망?)
4장에서는 이런 철조망이 어떤식으로 상업이미지및, 대중문화에 파고들게 되었는가에 대해.
5장에서는 예술과 풍자의 대상이 된 철조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십니다.
가장 읽기 편했던 부분은 4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참 많네요.
철조망 이미지는 눈에 거슬리지만, 거기서 유추가능한 이미지가 동성애 코드에까지 연결된다는게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대단해요 -_-;
논문같아(....)
철조망이란 것에 대해 알고 싶으신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ㅅ'.
비싼만큼 역사적 재료로 쓸만한 사진들도 많이 담겨있고, 종이역시 비싼 녀석. 얇은 잡지들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반사광 생겨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종이는 아니었지만 -ㅅ-;
많은 자료를 담기에 적절한 재질이라고 생각되네요.
책 안에 실린 사진들은 흑백이지만 그건 철조망이란 소재에 잘 어울리는 거였다고 해두고..
중반쯤에 철조망 사진들이 컬러라이즈 된것들이 몇페이지 실려 있습니다.
흡연의 문화사에서 담배광고 포스터 실어준거랑 비슷한 느낌.
지금은 그런 철조망에 관련된 포스터를 찾아보기 힘드니깐 말이죠 -ㅅ-;
사료적 가치가 충분할듯한 느낌.
책 뒷표지에 각종 매체들에서 이 책의 속성을 한마디로 꼬집으신거.
"간단한 발명품인 철조망이 근대 세계를 얼마나 복잡하게 갈라 놓았는지에 대해 매혹적으로 통찰하는 책" - 아이리시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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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광고배너를 보았습니다.
때는 토요일. 저녁 10시.
별 생각없이 채널을 돌리다가 학창시절 재밌게 들었던 라디오 방송이 아직까지 방송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R에서 방송되는 '문화포커스'란 프로그램인데요,
순전히 우연하게, 학창시절 틀었던 라디오에서(잘 듣지도 않는데-_-)토요일 10시에 해주던 책소개 프로그램을 듣고 완전 탄력받아 포드캐스팅까지 써가면서 즐거이 들었던 프로그램이었죠.
그때는 소설가 김영하씨가 문화포커스를 진행했었는데요, 그분과 함께 보조를 맞추어 이야기를 나누시던 분들이 아직도 아련하니 기억납니다(...근 1년밖에 안됐는데 아련하다니, 거 참(...)
매번 도서관을 헤매면서 고른 책들을 읽다 질려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란 고민을 하던 차에 방송을 듣고 재미있게 보이는 책들을 고르는것도 흥미롭겠구나, 해서 얼마간 책 고르는데 도움을 많이 줬던 방송이었죠. 음.
http://www.kbs.co.kr/radio/1radio/culture/index.html
링크를 통해 들어가 보시면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만, 제가 듣는거는 토요일 10시에 하는 프로그램 하나 뿐이군요(그나마도 규칙적으로 듣는것은 절대 아니다)
그날 우연찮게 들었던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책이었습니다.
...
-사실 채널 이리저리 돌리다가 이야기 하는 내용이 심상치 않아서 프로그램 정보를 살펴보니 그때 그 시절 인상깊게 들었던 그 프로그램이었다.
세상을 움직인 악, 요부, 그 이미지의 역사.
두권의 책을 읽고, 잘 모르는 두분 (-_-)께서 이야기 나누는것을 들었는데, 책에 흥미가 동하더랍니다.
11월은 독서의 달이고, 뭐 또 구입해볼까, 했는데, 도서관을 검색하니, 두 책 모두 존재.
냉큼 가서 대출해 왔지요~
여튼 -_-; 맨날 사설이 길다니까...
....음. 책 내용은 너부 진부합니다...
흑. 지성미 넘치는 프로그램 속의 대화를 듣고 무척 기대하며 읽었는데, 단지 잔인한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어요.
세상을 움직인 악은 900번, 역사 카테고리에 들어간 책입니다.
잔혹했던 지배계급...은 아니고,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잔혹했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는데..
뭐,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책 이미지를 가져온 서점 사이트의 유저리뷰(?)에도 잔혹한 묘사가 인상적인 책이다, 라고 적혀 있었구요.
....정말 딱 그만큼만 하는 책이라는 느낌.
프로그램 도중 두분이 나눈 대화중에 인상깊었던걸 저도 느끼게는 되더군요
'권력의 중점에 다다르면 잔혹해진다' 뭐 이런 내용.
책에서 만나실수 있는 인물들은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이름들 입니다.
칼리굴라: 미치광이 황제
네로: 로마 5대 황제
훈족 아틸라 왕: ‘동방의 폭풍’
존 왕: 잔인하고 냉혹한 군주
토르케마다: 스페인 종교재판관
블라드 드라큘라 왕자: ‘임팔러’
프란시스코 피사로: 잉카제국의 정복자
‘피의 여왕’ 메리 1세: ‘신교도 국가의 가톨릭 여왕’
‘뇌제’ 이반 4세: 러시아 황제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 부인: ‘드라큘라 백작 부인’
라스푸틴: 왕조를 붕괴시킨 ‘요승’
조세프 스탈린: 20세기의 전제군주
아돌프 히틀러: 유태인 대량학살의 주범
일자 코흐: 부헨발트의 마녀
폴포트: 대량학살 기획자
이디 아민: 동아프리카의 백정
이렇게.
칼리굴라는 예전에 근무하시던 심리사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영화로 먼저 접했습니다.
그게 1착으로 잔인한 인물에 나오다니. 뭔가 멍(....)
칼리굴라란 이름보다 흔히 알려진 네로황제가 칼리굴라의 아들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아 -_- 가정교육이란 무척 중요하구나,' 하는것을 깨닫기도 했구요;
이미 알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내용들이 많아 빠르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토르케마다, 이반4세,알자코흐,폴포트, 이디아민.
이사람들만 몰랐고 다른 분들은 그래도 이런저런 책들에서 그 잔혹함의 일부에 대해서나마 읽어볼 수 있었죠.
인물열전... 이라고 봐도 되려나(....
흥미를 돋우는 역사책 :) 되겠습니다.
서술방식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저는 한자리에서 집중해서 다 읽을수 있었답니다.
야사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나, 세계사에 관심 많은 중고생,
싫은 사람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네요(...잔혹함을 읽는데서 느끼는 대리만족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것이라고 생각합니 -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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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무진장 두꺼웠다. 가격을 보니 27000원. 비싸기도 하지.
그래도 뭐, 빌려본거니까 다행(...
해가 뜨는 수평선의 모습이 표지로 담겨 있다.
얼마전에 봤던 '사이에서'도 그랬고...
수평선이 당기나보다.
해뜨는거 보고 싶다.
하직 한번도 안해봤다.
예전에 봤던 소설책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주인공 이름은 호라이즌(수평선)
수평선을 넘고자 하는게 주 목적이고 그것을 위한 수단으로 악기연주를 택했다
누구도 갈 수 없었던 수평선 넘어, 라는 목표를 향해.
그 원대한 꿈에 나도 탄복하지 않을수 없었으나,
현실과 이상사이의 괴리에 결국 떠나가게 되는것으로 주인공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_=; 아무튼 수평선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놓고.
책에 호기심을 가졌던것은 책을 빠르게 넘기다 뒤쪽에서 발견한 터키의 역사 때문.
사실 터키란 나라에 관심을 가진건 월드컵 때문이었다. 나 말고도 수많은 사람이 그러겠지.
그러나 터키에 관한 자료는 생각보다 찾는게 쉽지 않았고, 알아보려 한들, 해외여행 카테고리에 있는 책들뿐,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풍습등에 대해 리뷰한 책은 만나보기가 힘들었다.
음, 근데 저책에는 '역사'가 들어있더란 말이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이었고, 궁금했기에 책을 보기로 했다.
....한데.
정작 책을 펴니 읽는것이 무척이나 곤혹스러웠다.
터키에서 13년동안 생활하신 분이 쓰신 책답게 관광지와 숙소 중심으로(...)쓰여 있었다.
역시, 여행가이드의 일환이었던건가.
이국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읽을수 있었던 책 중에 제일 좋았던건 역시 큐리어스의 베트남.
큐리어스의 터키를 읽을걸 그랬다 -_-;
호기심을 가지고 보려고 했었던 터키의 역사도 스키마가 전무했던 까닭으로 이해부족으로 포기 ㅠ_ㅠ; 왕조의 생성과 멸망이 어쩌구 저쩌구 했던거만 기억난다 -_-;
책 초반에 이야기 했던게 좀씩 생각나고...
이슬람교에서도 구약성서를 그대로 믿고 있다고 하더라.
그나마 터키쪽에서 이름 알고 있는게 '슐레이만 대제' 였는데,
슐레이만이라는게 '솔로몬'의 이슬람식 발음이란다.
그 나라의 풍습에 대해서 관심가지고 읽을수 있었던 초반부분은 쉬웠는데, 중반부 들어서는데부터 계속 관광지 이야기만 하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꼴이 나더라(...
... 아니 뭐. 꼴이 난건 아니고
'이 책은 터키 한번 갔다온 다음에 보면 지대로 파고들어서 읽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터키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
뭐, 이 책 말고도 여행 가이드가 되어주는 책들은 많겠지.
허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많은 책을 읽고 가면 훨씬 즐거운 여행이 되실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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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임의 역사, 란 부제를 붙혀도 참 잘 어울릴것 같은 책이었다.
대게 내가 보는 책들의 속성이 그러하듯, 이 책 역시
도서관을 거닐다 우연히 발견했다.
DS와 와우(...)의 무던히 매력을 느끼는 요즘, 저 책이 눈에 뜨이고,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던건 당연지사..
책을 읽으면서 종종 생각한건데, 나도 저 게임의 역사 일부분을 살아오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을 읽을 부류야 이미 정해져 있지만(게임을 어느정도 좋아하는, 어린시절부터 좋아해왔던)게임잡지나, 친구들과 모여서 나눈 대화들의 대부분을 다시금 책으로 읽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책에서 예로 들고 있는 게임들을 거의 대부분 플레이해본 나의 전력에 기가막혀 하면서 실실대며 웃을수 있었던 책이었다.
특별나게 재미있었던것은 책에 소개된 인물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들이었다.
책을 쓴 사람은 옛날옛적 캠퍼스러브스토리 시나리오 작업했던 김정남씨와, 짜요짜요타이쿤으로 04모바일게임계의 큰손이 된 김정현 형제.
캠퍼스 러브스토리가 97년쯤에 나왔든가? 그 시절 우리나라의 척박했던 게임시장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게임계를 이끈 선구자들이라 해도 괜찮을거다 -ㅅ-;
책이 참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
게임시나리오 라이터라는 전력때문일까.(아니 캠퍼스러브스토리 자체는 별 재미없는 게임이었지만 -_-;;)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책을 읽을때면 그 분야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절대로 공감할수 없는 이야기들에 묘하니 공감되는게 즐거워서 몇번을 픽픽거리면서 웃었는가 모르겠다.
'게임'이라는 짧다면 짧을 역사를 가진 미디어맥스계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니, 소재만해도 이건 왕건이다(....)
초등학교 3학년 생전 처음 게임잡지라는걸 접해보고 그 아름다움에 폭 빠져들었던, 그런 향수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던 책이었다.
책도 참 읽기 편하게 되어있다. 자간 장평이 시원시원한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ㅅ-;
삽화(라고 불러주기도 민망하다-_-)가 손톱만한 그림들로 간간히 들어가 있던게 안타까웠지만 그건 뭐 별로 크게 상관없었다.
그 게임의 감동이 어찌 그래픽으로만 설명되는것이랴. 직접 플레이해봤다면 그 손톱만한 그림에서도 기억속 추억의 보물상자를 열어내는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렸다.
미야모토 시게루
지금이 닌텐도를 있게 한 게임게의 영웅. 한때 ps로 인해 이제 망하는 게임회사가 되는가, 했던 닌텐도였는데, ds, wii등으로 명실공히 게임계의 황제자리에 앉아 있는 인물. 그의 영향력은 ds로 발매된 뉴슈마가 아직까지 ds소프트 판매 순위10위권 안에 머무르고 있는거만 봐도 알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ds이후의 차세대 게임기의 이름은 레볼루션이었는데, 실제 발매된 게임기는 wii. 아아, 위 사고 시프.... ㅠㅅㅠ..
시드마이어
문명, 의 아버지, 게임타이틀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지은 최초의 크리에이터. 하지만 난 문명시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고 특유의 느릿한 감 때문에.... ㄱ-;
사카구치 히로노부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 애시당초 파이널 판타지의 시작은 드래곤 퀘스트 다음의 2인자 게임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것이었다고 한다.
홀수는 파격적인 시스템, 짝수 시리즈는 안정적인 시리즈가 되도록 게임을 만들었지만
영화 파이널 판타지의 실패(아니, 왜 아무도 안보는 나뭇잎사귀 하나그리는데 3개월이란 시간을 ㄱ-;;)로 인해 게임계에서 은퇴하는듯 하였으나, 미스트워커, 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마이크로 소프트의 지원을 받아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함.
인생 자체가 참 드라마틱.
존 카멕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퀘이크와 둠 시리즈의 아버지, 어릴때부터 천재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락스타들이 할법한 행동, 자유분방한 생활방식으로 인기가 참 많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건 내가 3d엔진 화려한 게임들을 싫어한다는거~
FPS의 아버지 -ㅅ-.
자유분방한 생활방식중에 집착하는것 딱 두가지가 있었으니, 프로그래밍과 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