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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4/04
    제약 회사들은 어떻게 우리 주머니를 털었나 (8)
  2. 2008/01/02
    Confessions of a Medical Heretic (의학 이교도의 고백) (4)
  3. 2007/05/15
    질병 판매학 - 홍혜걸이라는 역자 이름에 홀리어.. (6)
  4. 2006/05/12
    마지막우상 (1)
제약회사들은 어떻게 우리 주머니를 털었나 상세보기
마르시아 안젤 지음 | 청년의사 펴냄
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제약회사의 진실을 담은『제약회사들은 어떻게 우리 주머니를 털었나』. 이 책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사회학 주임 교수이자, 세계 최고의 의학학술잡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의 종신 수석편집자인 마르시아 안젤이 20여 년 간 제약산업이 의학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지켜본 내용을 담았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진실과 거대 자본을 통해 인간과 의료의 관계, 의료의 비인간화를 막을


제목 참 깁니다 -ㅅ-;
저는 이런 문제적 제목을 가진 책들을 참 좋아해요.
아니 뭐 그게 딱히 '의료계' 로 치우쳐 있다는게 의료인들 분께 죄송하긴한데, 욕 먹을 짓을 많이 하는데도 '정보의 불균형'에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말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는것 때문에 '쬐끔밖에' 안 죄송해요(.....)

제가 제약회사에 가지고 있는 입장은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분들이라면 알고 계실거예요. 자, 이런 책 읽은김에 다시한번 책 소개.

의학이교도의 고백
대한민국병원사용설명서
몸 사냥꾼
인체시장
맞춤육체
스티프
질병 판매학
희망을 쏘아 올린 주황색 알약
콘스탄트 가드너
(이건 영화다만, 충분히 이번에 읽은 책과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있기에 -ㅅ-)

-죄다 블로그 검색을 통해 찾아보실수 있으십니다. ^_^
링크를 걸어 읽기 쉽게 해드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책들이 죄다 문제적 내용을 품고 있는고로(.....)

기나긴 서론... 클릭하면 열립니다(..

참 현실적인 책입니다.
07년 출판된 책입니다. 원저는 04년에 나왔네요.

제약회사의 음모를 '사람의 생명'에 관해 연결시켜 이야기 한 '인체사냥'은 '제 3국'의 고통에 대해 다루고 있는고로, 제약회사의 검은음모!!
를 알게 되는데는 도움이 되는데, '당장 내 입안의 사랑니'가 아닌지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게 되지요.
이 책은 '내 입안의 사랑니' 가 되어주네요. ' 돈' 이란 그런거죠. 슬프게도..

이기적이긴 하지만 이런 책이 더 쉽고 빠르게 진도 잘 빠지는 법이죠 -_-;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무하다가 알게 된 사실들이 참 많이 나와있네요.(...결코 좋은건 아니고 -_-)
근데 이런 책을 읽고 이런 리뷰를 쓰는 자신을 볼때마다 '내부고발자'가 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간혹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 그래요 -_-;

책 소개 링크 따라가시면 책 차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실수 있습니다.(....)
제가 참 인상깊게 봤던것은 7,8,9 장입니다.
어떤식으로 제약 회사들이 마케팅을 하는지 아주 알기 쉽게 적혀 있습니다 -_-

이런 마케팅 방식에 대해서는 배워볼만 해요.
참, 대학졸업할 무렵 학생능력 개발 센터에 붙어 있었던 대학 신입생의 제약회사 마케팅 업무 볼 사람 뽑던 광고가 생각나네요.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대체 어떤 마케팅에 대해 가르치려 했던걸까, 싶어 괜히 소름끼치기도 하고 -_-;;;

책 초반~ 차례 7까지. 누르면 열립니다.

8장의 제약회사의 놀랍고도 혁신적인 마케팅 방식! 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
2년전쯤이던가.. 정신질환에 대한 뉴스가 참 자주 나왔습니다.
'이러저러한 증상' 이 있으면 정신질환 'OOO'을 의심해볼만하다, 라는 뉴스들이었는데, 이런 뉴스야말로 제약회사들의 속내를 감춘뉴스라 할수 있겠습니다 -_-
저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당연히 의사는 '약처방'을 할거고 '약처방이 떨어진다' -> 제약회사의 이익

이 될테니까요 -_-; 너무 비약적인 생각인가요? 흠흠. 그렇다면 관두고(...라지만 이미 타이핑 다 했다)
뭐, 이런 책이라면 뻔히 나올만한 이야기,

'이 약이 효과있다' 하는 논문들의 태반은 좋지 못한 부작용들을 부분을 삭제하거나, 임상 테스트시 좋다, 별로다, 나쁘다, 세개 중에 맨 앞 선택하게 하는등의 편향과정을 거친다음 약효설명을 위한 핑계거리로 쓰인다는 거도 적혀 있었고... 책에서는 '너무많은 편향' 이라는 무서운 용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한두건도 아니고 '너무많은' 이래요..우와(......)

이 이야기를 하는 차례의 말미에서는 그래도 약효에 대해 신용하고 있다는 부언을 첨부하네요.
그러나, 이분 책 참 맛있게잘 쓰셨습니다. 제약회사의 행동들에 비꼬는 표현들 하나하나가 어쩜 그리 맛깔난지, 자신이 하려고 하는 말이 러다이트나(19세기 영국의 기계파괴 혁명) 허무주의적인것은 아니라 부언하신게 역으로 더 재미있게 보이더이다(ㅋㅋㅋㅋ)

자,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제약회사 마케팅중에 참 효과적이겠다, 하고 감탄한게 존슨앤 존스의 방식입니다.
의사옆에 제약회사 사람을 심어놓는데..명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 회사의 약, 효능이 어떤지 회사입장에서 한번 조사해 보고 싶어요 ^_^
2. 우리 회사 약을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_^ 제가 선생님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일이라면 얼마든지 돕겠습니다

허나 여기 숨겨진 속내는 다음과 같습니다 -_-
1. 제약회사의 입장에서 볼때 의사들의 생리를 아는것은 참 중요하죠. 1차 고객이 되어주니까.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행동분석자료를 얻기 위해.
2. 명분은 효과체크지만 옆에 달라붙어 있으면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과가 있든 없든. 있으면 좋겠지 ㅋ.

음... 원래 치료 잘 되는 약이라는건 마케팅 없이도 알아서 팔려 나가는 법입니다 -_-; 판촉을 할 필요가 없는거죠.
근데도 판촉이 되는 약들은 뭘까요(....)

아, 약 광고 하는걸 보면 죄다 '선생님'이란 용어를 쓰더군요 -_-; 전문가로서 대접을 해줘야지 약이 팔릴거라는건가.
ㅋ 이렇게 대접받는 소비자가 또 어디 있으리.(쩝)

9장이 하는 이야기는 교육을 빙자한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교육이란 핑계로 의사집단에 수많은 이득을 제공하면서도 법망을 살살 빠져 나가는거죠.
사실 그런 교육과정이 도움이 되기도 하겠다만, 그 교육과정에 들이는 비용 X 무한대로 회사의 이익이 될게 자명하니 그리 투자를 하겠죠?

약은 땅콩버터나 슬리퍼를 사는것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이건 제가 한 말이 아니고 미시간의 민주당 의원인 데비 스태브 나우란 사람이 한 말 이예요.
약은 사회재예요.. 세상에 나오기까지 걸치는 과정들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싶으신분들께 '인체사냥'을 권해드립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투자대비 산출'이란 공식으로 취급되서는 안되는거예요(분노)

이런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 의사들도 많이 현혹되지만 직접 소비자가 되는 잠재적인 환자들에게 약품광고를 너무 노출시킨결과 '비싸게 광고되는 약'
들을 골고루 복용하다 부작용들이 겹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 된 사례도 소개되어 있군요 -_-;

그러나 이렇게 약가가 높다느걸 소비자들도 인지하고 있고, 그것을 알기에 미국의 소비자들은 약사러 캐나다 갔다오는 일까지 있다고 하네요.
우와 미련해. 똑같은 약을 사는데, 미국 FDA 승인 받은 약을, 국경을 건너서 사와야 하다니 -_-

그렇게 하기 위해 만든 제도를 통해 의사들이랑 제약회사는 얼마나 많은 득을 보고 있을까요. 허허(쓴웃음)

그래서 간단히 책의 최종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책의 나머지 부분은 이러한 미국의 의약품계를 정리하는 내용으로 엮여 있습니다만, 미국 현지사정과 우리나라는 보험제도 자체가 다르니까 읽어도 그다지 득은 안될거 같아서 대충 읽고 말았습니다 -_-;

책을 그.대로. 번역하셨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미국의 사정이 우리나라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할것은 아니다, 라는 첨언으로 책을 마무리 했는데 그럴거였다면 한국의 사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좀 써보시지 그러셨어요.....

아무튼, 이러저러한 책이었습니다.
최근 ...이 아니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보위에 오르면서(ㅋㅋㅋㅋ) 건강보험 폐지하자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것때문에 블로거들이 '시코'란 영화를 보고 건강보험 없어지면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그래요 -_-; 그 책을 보고 ㅎㄷㄷ 떠셨던 분들이 이 책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쁜건 아는데, 이명박씨도 건강보험 없앨 생각 하기 전에 그 근간이 되는 자료로 뭘 참고 했었는지 국민들한테 좀 이야기나 해봅시다 -_-. 응?
책 읽으라고 까지는 안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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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듯무듯 2008/04/04 09:27 address edit/delete reply

    치약도 그렇대요.
    모든 일은 칫솔이 하고 치약은 생쾌함만 주는거래요.
    그러니 많이 쓸 필요 없는데 광고에서는 칫솔 가득 치약을 짜서 그렇게 쓰도록 유도한대요.

    • BlogIcon 혜란 2008/04/04 21:42 address edit/delete

      데이빗 보더니스의 '시크릿 하우스'를 읽으시면 좀 더 디테일한 생활과학의 거짓부렁들에 대해 알게 되실수 있을거예요(...) 후후후.

  2. BlogIcon 섬연라라 2008/04/04 11:28 address edit/delete reply

    뭐든지 민영화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부는 스스로 해야할 일을 떠넘기면서 누구의 배를 불려주려는 걸까요.

    • BlogIcon 혜란 2008/04/04 21:53 address edit/delete

      그래놓고 선거 홍보 전단에는 '경제 살리기'를 첫째 공약으로 들어놓고 있네요...
      1주일마다 생필품 가격 새로 갱신되고 있는데 좀 경우가 아니다 싶은게 심하게 표남. 국민을 호구로 보고 있는듯.

  3. BlogIcon 페니웨이™ 2008/04/04 12:07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가 뭔 소리인지조차 모른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 세상이 인터넷을 가까이하는 몇몇 젊은이들 손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나가면 무수하게 많은 시장통의 어르신들, 산골짜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 내막을 전혀 모른채 자신들이 곧 당면할 심각한 문제인데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게 문제지요.

    • BlogIcon 혜란 2008/04/04 22:07 address edit/delete

      지금 건강보험 제도도 그렇게 '좋다!' 라고 불러줄만한건 아닌거 같은데 그마저도 없어진다면 정말 식코세상이 와버릴거 같아서 너무너무 무서워요 =_=
      어지간해서는 정치쪽에 대한거 안 건드리고 싶은데
      정말 이건 아니예요...

  4. BlogIcon 세상이 2008/04/06 13:49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 몸 안아프고 건강한게 제일인것 같군요.
    ...근데 자꾸 몸에서 자꾸 문제가 생기려는것 같네요
    운동좀 해야겠습니다. 아니 하긴 했는데
    요새 봄이라 축축 쳐지네요[??????????????]
    여튼 이번 보험관련한 법 개정은 정말 에러입니다-_-;;;
    손가락 두개고치려다 하나만 붙인 사례를 뉴스에서 알려줘도
    다들 관심들이 없어요- ㅅ-;;

    • BlogIcon 혜란 2008/04/07 12:42 address edit/delete

      매스미디어쪽에서 크게 한건 터트려줘야지 되는데...
      어째 명박이 눈치보느라 살살 기고 있는거 같아서 영 아쉬움.




도서관 문닫을 시간이 가까워 는 시점. 황급히 빌린 책이었습니다.
부제는 '어느 의사의 고백'

의학박사가 쓴 글이네요.
책의 표지 글쓴이의 직함까지는 적지 않는것이 보통인데, 이 책에는 책을 쓴 사람이랑, 책을 감수한 사람의 직위(의학박사)를 새겨넣어놨네요.

책의 신뢰도를 높히고 싶어서 그랬을까.
아무튼.. 뭔가 아이러니컬 했지만 호기심애 책을 폈습니다 'ㅅ'.

책은 참 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책 뒷쪽을 보면 차례가 다 나와있거든요.

제가 몇번이고 이야기 하는거지만^^; 책을 고를때에는 서점에서 앞의 몇페이지만을 읽고나서 구입을 결정하지 마시고..차례를 살펴보고 나서 고르시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소설의 경우라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면 거의 실패 없구요..^^

책을 쓴 로버트.S멘델존은 제가 학교 다닐때에 들어왔던 이름이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에게 적정수준의 교육을 미리 제공하여 빈곤의 대물림,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 라는 head start 운동을 주창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과연 -ㅅ-; 그런 분이 쓰신 책인만큼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지나치게 격렬하게 쓰신 부분도 있어서 필터링 하면서 읽어야될 필요성도 느꼈죠 -_-

저자는 현대의학을 하나의 종교로 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자는 소아과 의사이자 병원장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아과적 관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래전, 제약회사에서는 임산부가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처방되었던 약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약이었다~ 라는 고전적인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고 -_-;

효과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방식을 알려주었던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와 함께 읽으면 효과가 두배정도 상승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가 부당하게 청구된 치료비를 되찾고, 시민의식을 높히기 위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자신의 몸을 덜 축나게, 의료진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식을 가르쳐 줍니다.

대게 병원에 가면 위축되기 쉽습니다 -_-;
환자는 의사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야지 빨리 회복할수 있다, 뭐 이런 불문률의 믿음이 존재하는곳이 병원이기 때문이죠 ~_~;

첫번째 차례에서는 각종 검사를 받을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각종 검사를 받을때 질문을 하고(의사가 화를 내지 않을 범위를 잘 파악해보면서)
엑스레이 검사는 최대한 피하고(여성인 경우, 임신했을지도 모릅니다, 하고 일단 피해보는것도 -_-;)

"엑스레이 검사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병이 발견될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좀 더 안전한 방법으로 병을 발견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최소한의 방사선 양으로 검사할 수 있는 최신형 기구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환부 이외에는 방사선을 차단하는 보호대를 부착해주실수 있습니까?"
"엑스레이 검사로 그 후 치료방침이 바뀝니까?"

등의 질문을 통해 이해와 선택을 할 수 있을때까지 의사에게 질문을 해야 함이 환자로서의 올바른 태도일것입니다. 참고하고, 필요하시다면 메모하셔요(....)

바쁜 의료진들에게는 저런 환자들이 피곤한 환자로 취급되겠지만, '환자'라는 것은 한 개인이고,언젠가 내가 될 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아픈사람이 건네는 저런 질문에 치료진들이 '유별난 환자네' 라고 생각하는건 직업윤리에 어긋나겠죠 -_-?

2장에서는 약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만, 제약회사와 의사, 병원간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너무 자주 다룬것 같으니, 입을 다물도록 할게요.. 라지만 메신져 등으로 개인적으로 찔러주시면 마구 열변을 토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첫째로 하라는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 그거 말고도 의과생들이 배우는 가르침에 이런게 있다고 하네요.
말이 오면 얼룩말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말이라고 생각해라.

그러나 의사란 직업군의 반열에 오르면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어느새 얼룩말의 등에 타올라 약,약,약 노래를 부르는 의사들이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서글픈 이야기다만, 그렇지 않은 분 역시 많습니다. 타성에 젖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죠.^^
음.

3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수술에 임하는 환자의 자세입니다(..) 영양가 풍부!
수술을 권유받으면 이런 질문을.
1.이 수술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2.어떻게해서 그런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입니까?
3.수술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4.수술 이외의 치료법은 없습니까?
5.수술로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까?

특히,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다고 할 경우, 세컨드 오피니언(주치의 말고 다른 의사의 의견)이나, 다른 병원의 중립적인 의사를 찾아가 같은 질문을 해보고, 알고 있는사람 총 동원해서 수술에 관한 정보를 듣고..

의사를 선택하게 될때는
1.이제까지 해온 수술 집도 횟수는 얼마입니까?
2.그 성공률은요?
3.후유증과 사망률은 얼마입니까?
4.수술 중 혹은 수술 후에 사망한 환자 수는요?

그리고

5.수술받은 환자를 소개시켜 주세요. 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6.혹시 선생님이 출장으로 집도 할 수 없는 경우 어느 선생님을 추천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7. 정말로 이 수술이 필요한 것입니까?

까지 -ㅅ-.

4장에는 병원감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이 적혀 있는데 요새는 간병인을 사서쓰는 경우가 많으니....-_-;
병원은 중복감염이 잘 일어나는곳이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5장의 주제는 가정의학입니다.
이 장에서는 에서는 소아과박사인 멘델존 박사의 철학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던 산모중에 남편의 입회를 바랬던 분이 계셨다 합니다.
의사의 대답은 참으로 논리적이었죠
"출산은 대단히 개인적인 것으로 아무리 남편이라 해도 입회할 수는 없습니다"
그랬더니 그 산모의 대답이 참으로 달변.
"출산이 그렇게 개인적인 것이라면 의사선생님도 입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자신의 몸이 허락한다면 일부러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왕절개의 경우 7일, 정상 출산인 경우 3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것이 보편적인데, 멘델존 박사는 20분 후면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네요 -_-;

중환자실에서는 보호자의 면회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전문가를 대할때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떨어져 주세요, 란 말을 들어도 꼼짝없이 환자 옆에 있어주는것이 육친의 정입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을때 '불이익'이 있을것이 두려워 아무말 못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_=.

그러지 마세요.
치료받으러 온 사람이 죄인은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읽으면서 참 후련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번역하신분은 사명감에 불타올라 이 책을 번역하신듯 합니다.
이런 책을 통해 의료계의 진실!! 이라고 외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_-;
번역자의 이야기 뒤 바로 책 감수를 하신 의사분의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
미국의 사정은 한국과 다르다, 하고 책의 말미에서 뒷수습을 힘들게 힘들게 하시는데...

이거 감수한다그러고 의협에서 얼마나 까였을까, 캐안습크리(....)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랑 속성이 비슷하긴 하지만, 이 책 역시 실제 집에 환자가 있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에 금이 쫙쫙 가게끔 서술한 부분이 너무 많아 자극적이었거든요.

좀 중도를 잘 지켜서 쓰셨더라면 좋았을걸, -_-;
의학계에 폭풍이라도 불어닥치길 바라면서 전투적으로 쓰신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읽어보실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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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빛 그림자 2008/01/02 13:01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가 많다 보니
    이런 책도 나오는군요.
    그래도 우리 나라는 좀 더 형편이 낫다고 믿고 싶어지긴 하네요 ;;;

    • BlogIcon 혜란 2008/01/02 14:37 address edit/delete

      책이 출간된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전. 이제서야 제가 발견해서 본 것일 뿐이랍니다^^;

      돈을 생각해서 의사가 되려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타성에 젖어버려서 그러지...
      그러지 않으신 의사선생님도 많아요~ ^^

  2. BlogIcon 유듯무듯 2008/01/02 14:56 address edit/delete reply

    한번 편도선이 부어서 병원에 갔더니 두번째 부터는 무조건 편도선염이라고 진단해서 병은 하나도 안낫고 며칠을 고생했어요.
    근데 의심나서 다른 병원 다녀오자마자 싹 나았어요.
    의사에게 반항하면 오는건 불이익 뿐이니 방법은 병원을 옮기는 것 뿐..
    그래서 저는 좋은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서 동네를 다 돌아다녀요.. ㅠ.ㅠ

    • BlogIcon 혜란 2008/01/02 18:21 address edit/delete

      반항하면 불이익밖에 없다..
      보통 환자들이 생각하는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런것이 되어버렸다는것이 참 슬프네요;




질병을 판매하다니 무슨 말일까요?
호기심을 가지고 눈여겨보니 책을 번역하신분이 홍혜걸 씨네요.

홍혜걸씨는 텔레비젼에 꽤 많이 출연하신 의학기자분이십니다. 비타민에, 생로병사의 비밀, 기타 여러 잡지에 글을 쓰시기도 했구요. 작년 이맘때 씌여진 책인데, 이름난 저서 쪽에는 들어가지 않나봅니다.

카테고리는 의학이고, 제목만 봐선 질병을 판매하게된 현대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있을듯 하나, 실상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의학에 가깝다기 보다 '사회학'에 가깝습니다.

그분이 번역을 했다길래 어떤 책이련지 참 궁금하여 일단 서가에서 뽑아왔습니다.
책 표지에는 이런 말이 씌여있습니다.

'30년전, 세계적인 제약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놀랍도록 솔직한 발언을 했다. 자신의 회사가 껌을 만드는 리글리 같은 회사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건강한 사람들이 복용할 약을 만드는것, 그래서 '모든사람들에게 약을 파는것' 이 자신의 오랜꿈이었다고 밝힌 것이다. 꿈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산업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핵심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카테고리의 책들은 생각할거리를 참 많이 줍니다.
우선,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읽기 전에 제가 전에 썻던 '인체시장'과 '몸 사냥꾼' 에 관한 리뷰를 먼저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바디바자나, 휴먼 헌트 보다는 완곡한 책이었어요....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제약회사의 마케팅 방식입니다.
책 뒷편에 적힌 차례를 보면 요즘 현대사회에 많은 이슈가 되는 질병들에 대해 적고, 그런 질병을 제약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 하고 있는가에 대해 간략하게 적고 있습니다.

졸업하기전 학교 취업및 진로 상담센터에 제약회사에서 영업사원을 뽑는다는 광고가 붙어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약을 파는데 무슨 마케팅이 필요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후에 인체시장과 몸 사냥꾼을 읽으면서 제약회사가 어떤곳인가를 알게 되고 나니 영업사원을 뽑은 제약회사의 심사가 이해가 되더군요 =_=.

세상 모든 회사의 목적은 이익추구니까 뭐라 할 말이 없(으면 안되는데)긴 한데, 대졸 신입을 의약 영업세계로 끌어들일 생각을 하다니 거 참(허허허)

그래서 이 책을 읽는것이 난감스러웠습니다.
'효과적이고 현명한 의약 마케팅 방식'
혹은
'제약회사의 음모로 인하여 필요없는 병을 큰 병이라고 생각하고, 불필요한 의약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이여, 깨어나라' 인건지 -_-;

당연히 후자를 목적으로 하여 쓰여졌겠으나(...........)책의 속성이 어중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펴니 일단 반갑더군요~_~. 이전에 읽었던 책들에 등장한 다국적 제약회사들 이름이 자주 보이는것이...(결코 좋은 의미로 반가웠다는 뜻은 아닙니다. 좋은 이미지로 회사를 말하는 책에서 봤던 이름은 아니었으니~_~)

책에서는 아주 바람직하게도 현대사회에 이슈가 된 질병들의 해악에 대해 설명한 제약회사들의 이름을 그대로 밝힌것은 물론, 이러한 질병들에 특효가 되는 약들을 제품명까지 아주 당당히 적어놓았습니다.

심장마비와 돌연사를 심각하고 위험한 질병으로 포장한 뒤 판매를 시작한 크레스토
고혈압에 노바스크
골다공증의 포사맥스
과민성 장 증후군에 로트로넥스
우울증의 프로작, 팍실, 졸로프트,
월경전 불쾌장애에 사라팸 등등.
- 실제로 지금도 처방되고 있을겁니다 -_-;;;

이걸 그대로 번역하실 생각을 하셨다니, 제약회사로부터 많은 스폰을 받으면서 의사 생활을 하셨을 홍혜걸씨의 용기가 느껴졌습니다 ㅋㅋㅋ 뭐, 이래서 프리랜서란 좋은거겠죠~~ㅋㅋㅋㅋ

책에서 문제로 삼은것은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는 질병들은 제약회사들이 목적을 가지고 '띄운'병이라는것입니다 =_=
사실 별 문제 없이 지낼수 있는 병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의약품을 복용하게 만들어서 이득을 취하는거죠.
그러한 마케팅에 어떤식의 이익연결고리가 만들어져 있는가에 대해 알수 있었던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달리법한, 그런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일단 들으면...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 약을 안 먹고는 못 배기게 되겠죠.

저는, 그런데 속는다는게 무척이나 화가 날것 같아요 -_-;;;

PS. 프레스 블로그 북에디터로 한달이나 지났군요.^^. 이게 마지막 글이라니,
이젠 좀 더 여유가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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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피 2007/05/15 23:13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열제의 남용에 의해 발병하는 '인플루엔자 증후군'(급성뇌증)이라는 증상도 그렇지...

    • BlogIcon 혜란 2007/05/17 08:26 address edit/delete

      과유불급이라...

  2. jiun 2007/05/20 17:36 address edit/delete reply

    하지만 홍혜걸씨가 번역하셨다니 믿음이 가질 않는 군요. 그는 황우석연구에 대한 엠바고를 두번이나 깨었고 이후에는 황우석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7/05/20 20:33 address edit/delete

      믿음이라기보다 면죄부를 사고 싶었던것이라고 생각합니다.^^(.....웃기지도 않지만)
      의사로, 각종 의료기사를 쓰면서 스스로 스폰해주는 제약회사의 제품에 좋은 글을 쓰게 되었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었으니까요.

      제게 홍혜걸은 연예인과 흡사한 사람이랍니다.^^

      홍혜걸이 책을 썻다니, 어떤 책인지 한번 읽어나 보자, 라는 심사였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영 실망을 금치 못했다만 -_-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읽은 책을 폄하하기 싫어 천편일륜적인 내용만을 본문에 적었답니다.

      이 책보다는 인체시장이나 , 인간 사냥이라는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

  3. 고백할 용기 2008/01/21 02:22 address edit/delete reply

    홍혜걸 처럼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잘못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거나, (대다수)
    인지하고도 돈이 먼저라 고백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다수)

    잘못을 고백하는 것을 보고

    누군가는 '그 사람 그런 나쁜인간 이었어'하며 면죄부를 사려했다는 나름 지적인(?)
    분석을 내놓지만
    누군가는 면죄부 같은 수사를 쓰지 못하지만 이면의 진실을 보는 눈을 가졌죠.

    자신의 질투하고픈 욕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칼날을 들이대 버리는 자가 있고
    그 힘을 자기발전의 원동력으로 변환하는 자가 있죠.

    예쁜것들은 다 죽어야 돼!! 하던 모 후배의 외침이 생각나는군요,

    • BlogIcon 혜란 2008/02/09 16:00 address edit/delete

      잘못을 뉘우쳤다라. 글쎄요.
      진정 뉘우치고 싶었다면 의사란 직업을 떄려 치우고 시민단체의 편에 서는것이 홍혜걸씨가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였다고 생각해요(...)
      언급한 바디바자랑 바디헌트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면, 제가 이 리뷰를 어찌 이리도 완곡하게 적었는지 이해하실수 있을거예요.

      이 댓글 아래에 달린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처음부터 적대적인 태도로 책을 대하지는 않았어요.
      자신이 누구신지 부터 밝히시는게 도리라고 봐요.
      과격한 댓글은 삭제합니다.




마지막 우상
홍성원 지음/문학과지성사
키워드를 참고하면 이게 무슨 소설인지는 금방 파악되리라.
근데 왜 제목이 '마지막 우상' 인지는 모르겠다.

흥미의 가지가 이쪽으로 많이 벋어있지 않아서 그런가, 도무지 재미있게 읽을수가 없었다.-_-;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말이야.
'섬'이란 곳을 육지와 격리된 공간으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데..
-_-; 자칫하면 '섬'이라는곳에 왜곡된 시각을 가지게 만들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목포는 다도해로 가는 관문이다.
그래서 목포에는 섬에서 올라온 사람들도 참 많고...

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랑, 뭍으로 올라온사람들이랑 생각이 다를것은 뻔하다만 =_=;;;
그래도 '섬'의 이미지를 너무나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는게 아쉬웠었다.
음... 그정도.

괜히 이야기가 질질 길어지는 느낌...
특이했던건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항상 세글자(성과 이름 모두를)붙혀서 불러주는거랑...

등장인물들의 어투가 참 특이했었다.
소설 그 나름의 맛을 살리는 방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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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琳☆ 2006/05/13 23:53 address edit/delete reply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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