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4/19 광고, 욕망의 연금술
  2. 2008/03/31 88만원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좌절의 경제학 (14)
  3. 2007/05/06 부자의 그림일기
2008/04/19 10:02

광고, 욕망의 연금술

광고 욕망의 연금술 상세보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펴냄
자본주의가 낳은 가장 위대한 예술 '광고', 30초에 압축된 사회 변혁의 트렌드! 『광고, 욕망의 연금술』은 1990년부터 1999년까지 화제를 일으켰던 광고 53편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해석하며 대한민국 역사를 싱싱하게 되살리고, 불멸의 광고들이 어떻게 시대와 호흡하며 진화하는가를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광고가 상품을 위한 광고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광고를 문화의 주체로, 한국사회를 읽는 중요 척도로

유시오 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책이었습니다.
광고란 참 재밌죠. 길어야 30초, 그거도 길어 15초 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야 하니까요. 아니, 티비광고의 경우에나 이런 공식이 맞아들어가지, 신문광고는 보는순간. 그니까 0.3초 안에 보는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아야 하는 매우 놀라운 작업입니다.

그런 광고를 만든다는건 분명히 매력적인 일이겠죠~
광고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죄다 센스쟁이일거예요 -ㅅ-.
그런 센스를 위해 박터지게(...)노력하시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그거참 매력적이로군요~

-환상을 가지고 있다-

책 소개에 나와있듯 90년부터 99년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광고에 대해 리뷰한 책인데요,
90년대 초/중/고 시절을 지냈고, 어린시절에 봤던 광고들을 다시한번 리뷰해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년 단위로 갱신해서 그 시대를 풍미했던 광고 트랜드를 짚고 있습니다.
....음
그게 다 군요.

저자는 지나간 시대를 대표하는것이 광고라고 이야기 합니다.
매 챕터마다 시대를 풍미한 광고들의 시놉시스를 이야기 해줍니다.
....음
그게 다군요.

거기서 진도가 더 못나가고 있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광고란 렌즈를 통해서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책이라면 되겠군요.
카피라이터를 목표로 하시는 학생분들은 이 책을 어찌 느끼시려나.

카피라이터의 코멘트가 참 길게 적혀 있는게 90년대 광고의 특징이더군요.
최근 신문 광고 트랜드는 말이 아예 없거나 한마디로 승부(?) 하는데...
그시절 신문광고에는 뭘 그리 구구절절히 긴 이야기를 적어두셨던가 몰라요. 흠.

읽고 있었던 시간은 즐거워싸만, 읽고 나서는 '아 내 시간' 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하하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2008/03/31 22:03

88만원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좌절의 경제학


88만원세대 상세보기
우석훈 지음 | 레디앙 펴냄
대한민국에서 20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대간 불균형을 명쾌히 분석! 『88만 원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평균 88만원에서 119만원 사이를 받는 이 시대 아까운 20대 인재들에게 바치는 희망의 보고서이다. 대한민국의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명명한 다음, 세대간 불균형이 경제·사회 전반에서 진행되며 정치적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20대들에게 어떤 피해가 돌아갔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

우울함이 뼛속까지 묻어나는 암한 책.
주제에 부제는 절망의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경제학' 이란다.
이런 싸가지 없는 경우가 있나.
책이 과격하게 적혀 있으니 나도 과격하게 리뷰를 쓰자(...)
물론 과격한 용어를 쓴건 아니다만 읽고 나서 답을 얻기 어려웠다.

책은 참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
저런 절망적인 내용이 흥미롭게 쓰여져 있다는게 화가 날 정도로.
블로거 컨퍼런스때 오른쪽에 앉으셨던분이 '월간 말'의 기자분이셨다.
참석했다 중간에 돌아가시긴 했는데..
이런 책을 미리 읽어 두었다면 모처럼의 기회를 잡아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그때 그분이 들고 계시던 책 또한 내 입맛에 무척 맞는거였는데..
다 읽지 못한게 지금와서 무진장 후회된다.

어릴적부터 사회문제 진단하는 책들을 무척 좋아했었다.
지금도 물론 이런 책들을 좋아한단데는 변함없다.

괜히 이런 책을 읽으면 말이야, 내가 과격한 민노당 지지자가 된것 같단 느낌이 많이 들더라.
사실 대선때 자신과 성향이 가장 비슷한 당을 선택해서 투표하자! 란 웹 테스트 결과...
그거 가장 솔직하게 문답에 응한 결과로 나왔던게 '권영길' 이었으니깐 말이야..

책에 의하면, 20대는 절망의 세대다.
윗세대의 양보없이, 지금의 20대는 그런 절망보다 더한 좌절을 지금의 10대에게 물려주게 될것이다.
라는게 책이 이야기 하는 골자다.

'누가 노동조합을 자판기로 만들었나'
하는 책이랑 같이 보는것도 참 좋을것 같다.

노동문제... 글쎄, 대학다닐때는 등록금 문제로 뾰족했었고...
취직해서 사회생활 할때는 '노동'이란데 과민해져 있는거 같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14
  1. BlogIcon kall 2008/03/31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미 모래알처럼 흩어진 세대에게 연대를 외치는 책이긴한데..

    최근 벌어진 등록금 연대 투쟁을 보면서..문득, 지금의 모래알 20대를 뭉치게 할 시멘트는 이명박시대..가 아닐까 하는 역설적인 생각도 들더군요 ;;

    역시 공구리는 시대의 선택이었나..싶기도 하고 -_-;

    • BlogIcon 혜란 2008/04/01 10:16 address edit & del

      '박까' 로 뭉친다 한들, 효과는 미비할듯..
      공구리는 시대의 선택이라는 표현이 참 인상적이십니다.ㅎㅎㅎ

  2. BlogIcon 智熏 2008/04/01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우석훈 선생님이 프랑스에서 공부하면서 68세대에 대한 얘기를 많이 접한 것도 그렇고, 그외 여러 배경상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답답해보였겠지요. 가끔 학생 운동하는 지인들이 프랑스의 68세대를 보면서 일종의 고무를 하는 걸 종종 봤는데, 그런 의미에선 우리나라에 여러 맥락을 통틀어 모범이 될만한 세대가 존재하지 않는건 아쉬운 일이죠. 이 책 외에 저자의 다른 글들을 보면 그나마 우리나라 건국 1세대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유익한 일을 많이 꾸려냈다고 주장을 하기도 하구요. 사실 민주화라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하위에 있을 수 없는 성과이기도 하지만, 민주화 세대가 그 키워드는 오남용을 많이 한건 다들 아는 사실이기도.

    • BlogIcon 혜란 2008/04/01 10:20 address edit & del

      답답해 보여도 그분은 20대가 아니니까 그 속사정에 대해 표면적으로 분석하시는것 밖엔 못하시겠죠 =_=
      실상 20대를 살아가는 동세대의 인물들은 관심조차 없는 사실에 '세대'란 개념을 통해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모습이, 좋은 취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씁쓸하게 느껴졌던건,
      저 역시 우석훈님이 말한 20대의 속성을 답습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었으려나요.

      허허. 아무튼 읽으면서 참 가슴 먹먹해지는 책이었습니다.
      대안이라고 제시하는것은 지금 10대, 너희들은 이러지 말아라, 라며 읽을 책들을 제시하는 부분도 내심 거슬렸구요.

      하하, 언제나 마음에 맞는 부분만 볼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만, 이런걸 읽고 각성해서 20대의 바리케이트가 생긴다 한들, 그 바리케이크는 수수깡보다 더 연약하고 부드러울거예요.(...

    • BlogIcon 智熏 2008/04/01 19:42 address edit & del

      글쎄요. 이런 저자들이 남들이 잘 안하려는 질문을 해주니까요. 굳이 자격 얘기로 이야기를 끌고가고 싶진 않아요. 박노자가 태생적으로, 문화적으로 한국인이 아니라는 자격 정체성 하나만으로 할 얘기가 얼마나 많았나본지 책과 논평을 줄줄이 내는게 몇년 째인가요. 우석훈이 주류가 아니었던 것 만으로, 이 책으로 말해 20대가 아닌 것만으로 던질 수 있었던 질문이 있기 마련이고, 그의 논조(사실 그는 자기 블로그에도 쌍시옷 욕도 가끔 적을 정도였죠) 자체가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혜란님이 그러신 것 같은데), 해법이 자신의 노선과 달라 짜증이 날 수도 있는 법이죠. 하지만 그가 최소한 묻힌 문제를 문제의 의미만큼 부각시켜준다는 건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아요.


      집단에 대한 담론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모양이에요. 혜란님 블로그 읽다보니 가끔 한국인의 유형 같은 너저분한 이야기에 불쾌함을 드러내시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그런 얘긴 진부하기도 하고 저도 저라는 개체 차이가 저자들이 말하는 집단 범주보다 크다는 생각 때문에 별로 달갑지가 않아요. 세대 담론은 그래서 불편하고 불쾌한 범주 얘기인 것 같아요. 386세대가 저지른 잘못, 어쩌고 하는 얘기야 많지만 제가 본 386 세대 몇분은 그보다 훨씬 더 훌륭한 분들도 있고, 그보다 더 악질같은 사람들도 있는걸요. 근데 지금은 좀 모호한 입장이에요. 게을리 압축해 말하자면 그런 게 불필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면 될까요. 뭐 여전히 혈액형별 성격 같은 게 쓰레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직장인 몇몇 유형 나눠서 처세술 같은 부류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어떻게 봐서 좀 서글픈 현실로 보여요. 어떤 세대의 특성, 뭐 한국인의 특성, 많이 써먹는 장치이기도 해서 특별해보이진 않지만, 그런거 '정말 나는 인정하기 싫어도 나한테 사회적으로 묻혀있는 기질'을 말해주는 저자들이 개중엔 좀 있고, 전 우석훈이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전 우석훈의 글을 자주 찾아보는 독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관심사나 주장, 어떤 논쟁 방법에 제 자신도 긍정적이지 않았던건 솔직히 말해야겠어요. 글 중에 민노당을 언급하셨지만 실제로 그는 민주노동당 욕을 멈추질 않았었고, 남들 다 노무현 정권이 좌파정권이라는 선전에 취할때, 노무현도 욕하면서 우리나라에 진정한 좌파가 없다고도 욕했고, 이명박 정권도 욕하고, 사소한 TV 뉴스 하나에서도 파시즘이라며 욕하고, 도대체 아직도 생활협동조합 외엔 그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게 뭔진 감이 잘 잡히질 않아요. 그래도 88만원 세대를 저도 읽었을 땐, 혜란님과 좀 달리 저자의 긍정적 의지를 느낀 건, 제가 우석훈과는 달리 지독한 회의주의자여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 BlogIcon 혜란 2008/04/01 22:02 address edit & del

      이 책 리뷰 쓰면서도 무척 필터링 많이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생각한 그대로를 적어 올리기에 저는 이미 '사회생활 잘하는'사람의 부류가 되어있더군요.
      동세대의 아픔을 함께하는것을 귀찮게 생각하는 개인적이다 못해 이기적인 인간이 되버린 자신을 돌아보는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거죠.
      집단에 대한 담론을 피하고 싶지만 외면할수는 없고...
      그래서 가슴이 '먹먹하다' 라고 표현한것이랍니다.
      싫어하거나 적대적인 느낌으로 대한건 아니었어요.

      우석훈씨라...
      길게 달아주신 답글만큼 많은걸 생각하게 하시는 분일듯 하네요. ^_^
      좋은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3. BlogIcon Mr.번뜩맨 2008/04/01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자신만이 견해를 아주 멋지게 서술해놓으셨네요..^^*절망의 20대가 아니라 희망의 20대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 겠습니다. 모든 것은 환경의 변화가 제일 큰 시발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에 부응하는 의식마저 없다면 시들어진 장미꽃에 불과하겠지요..

    • BlogIcon 혜란 2008/04/01 11:31 address edit & del

      번뜩맨님의 블로그는 무척 희망적인걸요 ^_^ 이미 충분한 노력을 하고 계신분께서 겸허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신다니, 멋지십니다.
      시들어진 장미꽃이 되지 않게 꾸준히 정진해야죠~
      20대 화이팅 -_-!

  4. BlogIcon Porco 2008/04/01 20:58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머리가 아파요.
    댓글 읽다가 포기... ㅜ.ㅠ;

    Porco는 나름 열씨미 살려는 30대!!!

    • BlogIcon 혜란 2008/04/01 22:06 address edit & del

      그렇다면, 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30대가 되었을때 열심히 사는것 말고도 신경쓸것이 많을것 같다, 하는것을 어렴풋이 느꼈거든요.
      그러니까 porco님 께서 지금 보셔도 충분히 맛깔난 책일거예요. ^_^

  5. BlogIcon 섬연라라 2008/04/02 00:41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나의 무관심과 무지가 지금 누구에게 권력을 주었는가 반성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8/04/02 01:45 address edit & del

      관심을 가지고 눈을 돌리지 않으려고 애쓰기는 하고 있지만 의견의 발안자가 되기는 싫은게
      차라리 몇살 더 어렸을때가 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세상에 처신하면서 살았던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_-;

      지금도 하라면 못할거 없다만, 그로인한 책임의 무게, 데미지가 '학생'이랑 비교도 못하게 클걸 생각하면....

      휴........

  6. BlogIcon 세라비 2008/04/02 08:39 address edit & del reply

    우울해지는군요... 저 역시 현재는 저 키워드에 들어가있으니 말이죠-_-;

    • BlogIcon 혜란 2008/04/02 13:02 address edit & del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
      그러나 지훈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해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하죠.
      그러니까 세라비님도 보세요 -_-!
      해결로 가는 열쇠는 문제를 인지하는것에서부터 시작한대요
      우리 모두 화이팅 ㅠ_ㅠ

2007/05/06 23:23

부자의 그림일기

이희재 씨의 '간판스타'라는 만화책을 아시나요?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려진 만화책입니다.
어떤 만화책인지, 저도 속성에 대해 무어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배경으로 하고 있는것은 근현대. 근 현대 '보통 시민'들이 겪었을법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너무 진솔해서 가슴이 뜨끈뜨끈해졌던 책이죠.
저 책을 읽으며 '한국식 만화'라는게 어떤건지 진하게 느꼈습니다.

이희재씨에게 간판스타 란 책이 있다면, 오세영씨에게는 '부자의 그림일기'란 단편집이 있습니다.
내용(성격)은 간판스타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그림한컷한컷에 집중해서 책을 보게 되고, 그림의 앵글 하나하나에 메세지를 담아놓은, 그런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시대적 감성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신분들께 추천드려요~^^.
5.18 세대라면 제대로 공감하실듯~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