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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4 21:40

옛날 신문을 읽었다

옛날 신문을 읽었다(1950-2002) 상세보기
이승호 지음 | 다우 펴냄
어느덧 역사가 되어버린 그 시절의 사소한 이야기들. 해묵은 일기장을 거내 읽듯, 흘러간 시대를 다시 읽는다. 야간통금과 만원버스, 장발족, 혼분식, 명랑운동이 있었던 시절. 펄프 픽션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역사책보다 더 역사적인 이승호 저자의 <옛날 신문을 읽었다>. 옛날 신문을 읽으면서 그 조각난 추억의 퍼즐이 맞춰보자.

신문은 가십을 다룹니다.

뭐 정치적인 뉴스도 많지만 이 책은 백퍼센트 가십들을 이야기하는 책이죠.
책이 참 블로그 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그 점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습니다만, 책 자체의 흥미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녜요.

옛날 신문을 읽고 기자가 거기에 대한 리뷰를 적어가면서 진행되는데..
예전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던 '타임머신'이란 프로그램을 텍스트로 옮겨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성기담(링크)은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 책의 후광을 기대했거늘.
기대에 몹시도 못 미쳤습니다 ~_~;

가십거리 뉴스들은 그 당시에는 무척 가치있는 소식들이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가치가 뚝뚝 떨어집니다.

3~40년 지난 가십을 새로이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그 시대 사람들이 이럭저럭 생각했던것(풍속도)가 현재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 시대 젊은이였던 사람들은 지금 부모가 되었을것이고, 그 부모세대가 지금 세대를 바라보는 눈이 어떤 느낌일것인가- 에 대해서 이해할수 있도록 나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글을 쓰셧네요.

웹블로그에 실린 이이기였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되어지네요 'ㅅ'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거는 방식이... 참 문화연예부 기자로 일했기에 독자와 함께 과거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근데 작가님,
작가님께서 이야기를 걸려고 하시는 세대(란 개념은 그닥 안 좋아합니다만 -_-;;;) 50년대에 청년시대를 보내지 못한 사람들랍니다.
친근히 대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거는 어투를 택하신것은 참 신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하는 어조는 현대를 사는 제가 받아들이기에 '쉬운느낌'은 아니었어요.

오래된 근대사들에 대해 좀 더 사회적으로 접근한게 경성기담이었다면..
이 책은 스포츠조선(..사실 이 책을 쓰신분이 이전에 근무하던 곳이 그곳이었죠)에 실렸던 가십을 중심으로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ㅅ'

두권 다 읽어보시면 균형을 찾을수 있을것 같네요 ^_^
경성기담과 옛날 신문을 읽었다.

역사를 전공했거나, 사회대 쪽 학생들에게 두권 묶어서 선물하면 의미있는 물건이 되어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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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BlogIcon 섬연라라 2008/04/07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두루 섭렵하시네요.
    멋져요. +_+

    • BlogIcon 혜란 2008/04/07 12:42 address edit & del

      본업이 뻘짓플레이어라서...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