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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2 무의식의 분석
- 2007/10/11 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5)
칼 구스타프 융.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습니다.
프로이트를 알게 되면 다음 순서로 알게 되는 학자가 융입니다 -ㅅ-;
분석심리학의 창시자라고도 불려지지요.
....의도했던건 아니고 ,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 를 대출하고 나서 신간서가를 살펴보니 맨 아래쪽 구석진 곳에 빨간색 책등이 눈에 뜨였습니다.
'무의식' 이라니, 정신분석쪽 책인거 같아서 눈이 갔었죠.
그래서 대출해 왔습니다.
그리고... 표지를 찾찬히 봤더니 작가가 칼 구스타프 융, 이더군요 .
책등을 자세히 살피니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란 서브타이틀이 적혀 있구요.
여튼, 융이 직접 쓴 책도 우연스럽게 잡아보는 저는 참 (...)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를 읽으면서 우리 내면에 자리한 무의식이란 개념에 대해 살짝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무의식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기껏해야 제가 알고 있는 '무의식'이란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에 임할때 내담자의 자유스런 기억을 토해내게 만드는 기반이 되는 상태- 라고만 생각했는데..
융은 그 무의식 상태에서 프로이트와는다른 방식으로 정신분석을 진행했게 참 신기했습니다. 기조가 되는 바탕은 같은데 해석방식이 좀 더 디테일한 느낌.
책은 사례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융이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꿈'의 상태에서 내담자의 꿈 속에 등장하는 상징들을 여러 지식들을 통해 해석해줍니다.
꿈의 상태에서 봤던것들을 자유연상하게 한 뒤, 그 꿈의 내용과 내담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연결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_-; 어찌 보면 정신분석가라는 사람한테 홀려서 설명해준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는거 아니려나, 싶은 생각이 좀 들었던 것이 껄끄러웠습니다.
뭐, 고전이니까요. 지금 여러 세션에서 쓰이는 상담기법이 이런 분석과정을 통해 현재에 자리잡게 된거니까 'ㅅ'/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를 읽으면서도 출판사가 '정신세계사' 이기에 오컬트적인 내용이 등장하지 않을까 신경쓰면서 봤는데...
이 '무의식의 분석'은 오컬트적인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읽는 사람에게 오컬트로의 묘한 관심의 다리를 놓아줍니다.
비과학적이란 느낌이 들만큼 꿈에 파고드는데...
그 이야기들이 가히 비과학적으로 '만' 느껴지는건 아녔습니다.
초판은 96년 집현전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대출한 판형이 그렇거든요.
도서관의 묘미! 이미 절판 나버린 책 찾아 읽기 -_-
(2000년에 북앤드에서 표지까지 똑같은 판형으로 나왔는데... 출판사 이름만 바뀐거려나;)
학부때 영화를 보면서 수업을 했던 경험이 꽤 잦았습니다.
영화에 드러나 있는 정신과적 문제들을 통해 분석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뭐 그런 수업을 자주 했었죠.
그런 경험이 토대가 되어 정신과 병원에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 병원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하니, 저 책에 관심을 확 가지게 되는것은 당연지사.
이전에 신경과의사 김종성, 영화를보다.란 책을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영화에 드러난 신경과적 증상들을 영화라는 코드로 풀어낸 책이었죠.
그러나 그 책에서 영화는 말 그대로 movie 였고,...
김종성씨는 영화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이야기하며, 의학적인 관점이라기보다 '영화'라는 미디어맥스를 대하는 입장에서 책을 쓰셨단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이 책은 영화의 내용을 짚어주면서 그 영화가 상징하는 바를 정신의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음, 잠깐 책의 외형 이야기를 해보면...신경과의사~(하략)은 노란 표지에 컬러 삽화들도 많이 들어가고, 돈좀 들인 책인거 같은 표가 나는데, 제가 느끼기에 원고는 프로이트(하략)이 나은거 같은데 책은 이제 절판나서 구하기조차 힘들고. -_-;;;
대중의 흥미를 자아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거 같다만 이런 책이 절판이라니 무척 아쉽 ;ㅅ;ㅅ;
서점 사이트의 책 소개는 70년대 약장사들 광고 같이 적혀있는데(...)
책 차례와 구조는 무척 안정적입니다.
차례는 총 다섯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소개하고 있는 영화는 22편이네요.
차례를 볼까요? (클릭해서 열어보세요)
소개하고 있는 영화들은 흥행에 성공했다기보다 한번쯤 돌이켜 생각해보고 싶어지는 영화들이었구요.
작가분의 영화고르는 센스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_^
차례를 살펴볼까요~~ 를 클릭해서 열어 읽어보세요. 책에 대한 생생한 감상을 함께 적어두었으니, 책을 읽고자 하시는 분들, 호기심을 가지신 분들께 도움이 될거예요.
ps. 신종 스팸 댓글 발견 -_-
광고용 코멘트가 한글로 번역되서 달리네요. 당연히 링크는 광고 사이트.
구글 툴바 편리합니다. 팝업차단해주니 -_-. 아무튼 기가막히네요, 광고도 진화하고 있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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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7/10/12 12:09
그쵸^_^/ 재미있게 읽었고 도움되는(?)것들도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ㅅ<
도서관을 방문해서 검색해보세요 ^^.
애석하게도 절판이라 구입하시기는 어려울듯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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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인장 2007/10/12 03:35
음음..... 《007 골든아이》에서 .... "여자란 속성보다 작가란 직업을 고려하면,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를 그리 그려낸건데, 여성이 남성다움을 규정하고 있다는건 지나친 비약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 부분에 대해서....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남성다움이 여성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걸요. ^^;;;;
저도 새로운 스팸댓글 두개 받았어요. 네개인가 다섯개인가 와서 두개 뚫렸네요. ^^;
근데 제가 접속했을 때는 스팸사이트라고 차단되었더군요. ㅎㅎ-
혜란 2007/10/12 12:13
책을 읽어보길 권해드려요^^
책에서 이야기 하는 주제는 '남성다움 = 폭력성'과 직결되는 내용이었답니다.
폭력적인부분을 미화하여 보여주는건 여성이기에, 란 이유기보다 대중을 위해 글을 쓰는 작가였기에 가능한것 아니었을까요? -
작은인장 2007/10/12 17:02
책을 안 읽어봐서 모르겠네요. ^^
뭐 아무튼 책과는 상관없이 남성들이 폭력적으로 변한 건 진화적인 관점에서 당연한 것이고, 그 이면에는 폭력적인 남성의 선택빈도가 높은 여성들 때문이라는 결론은 자연스러워 보여요. ^^ (다른 말로 해서 '남성다움=폭력성'은 여성이 만들었다는...)
대중을 위해 글을 쓰는 작가였기에 폭력을 미화시킨다는 건 아닌 것 같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강한 것을 미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 감독, 배우, 관객(시청자) 모두 이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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