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4/13 의료보험 민영화에 따르는 위험요소에 관하여 (12)
  2. 2008/01/02 Confessions of a Medical Heretic (의학 이교도의 고백) (4)
  3. 2007/12/05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15)
  4. 2007/10/01 중독보다 강한 (6)
  5. 2006/08/24 포카리스웨트에 관한 대화 (10)
2008/04/13 10:29

의료보험 민영화에 따르는 위험요소에 관하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긴말할거 없다.
이미 선거는 끝났다만 -_-;

이제사 이런걸 발견한 나의 아둔함이여 -_-;

보고 퍼트리자.
이해하기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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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듯무듯 2008/04/13 15:27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의보말고 한국을 지켜야 해요.

    • BlogIcon 혜란 2008/04/14 08:11 address edit & del

      ㅋㅋㅋ 국민이 한국을 지켜야 된다는 소리를 하게 되다니, 참 지못미 대한민국 ㅠㅠ

  2. BlogIcon 琳☆ 2008/04/13 19:36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봤어. 음... 저런게 이슈화 되지 않았다는데 좀 무섭다...

    • BlogIcon 혜란 2008/04/14 08:12 address edit & del

      왜 대중매체들이 저런문제에 입 딱 다물고 있나 모르겠음 -_-; 명박이 킹왕짱이라능 ㅋ

  3. BlogIcon Porco 2008/04/14 00:2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오늘 서울 집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올라갔더니 딸내미는 아빠 얼굴을 잊었더군요... -,.ㅡ;
    돈이 뭔지...

    이번 총선에서 고생하신 '평등파'마눌님과 '자주파'친구들과 어울려 소주도 한 잔했구요. 총선결과를 안주삼아...

    의료보험 마저도 민영화가 거론된다니 답답하네요... 그나마 현재의 의료보험도 부족해서 생명보험이나 의료비 보장보험을 드는 판에...

    에효~

    • BlogIcon 혜란 2008/04/14 08:13 address edit & del

      일주일만 떠나 있어도 서먹해 하는 제 막내 동생이 생각나는군요.

      총선결과를 안주삼는다 해도 달라질게 무어랍니까.
      헤유. 이제 남은수단은 짱돌을 드는것 뿐-_-;

      의보민영화 때문에래도 mb찍으면 안된다!!
      이거 대선때부터 들어왔던 이야기였는걸요 ㅠ_ㅠ; 에휴..

  4. BlogIcon aromi 2008/04/14 00:4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림체가 낮익은데 어느 작가분인지 기억나지 않군요.
    선거는 끝났고 수레바퀴는 구르기 시작한 듯 합니다. 슬프게도...

    • BlogIcon 혜란 2008/04/14 08:15 address edit & del

      수레바퀴는 구르다, 참 무서운 말이네요...
      그대로 굴러가게 두지는 않겠다 -_-!

  5. BlogIcon 우모 2008/04/14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해 아직 국민들이 잘 모르는거 같아요. 저도 잘 모르구요. 막연하게 나쁘다 혹은 괜챦을꺼다 정도인데... 나중에 제대로 알 수 있게 장단점 비교할 수 있는 글이 있었음 좋겠네요.

    • BlogIcon 혜란 2008/04/14 16:02 address edit & del

      관심을 가질수 있게끔 해주는게 정부의 역할인데, 정부는 '니가 원하면 알아보고 모르겠으면 그냥 따라라'
      라는 입장을 취하는거 같아요.하기사 뭐 언제나 그랬다만(...)
      국정홍보처가 이번에 없어 졌던 가요.
      관심을 가져주세요, 라고 말할수 있는건 역시 필드에 살아 있는 보통사람들 뿐.

  6. BlogIcon kall 2008/04/14 19:08 address edit & del reply

    만화가 너무 길어요..;;
    '세금폭탄'이라든가, '어륀지' , '고소영', '강부자'같은 짧고 선동적인 문구가 아니고서는..;;

    • BlogIcon 혜란 2008/04/15 09:07 address edit & del

      선정적인 문구!
      음, 저널리스트적 기질이 부족한지라 ㅠㅠ...
      쏟아지는 화살을 감내할 자신이 없어 언제나 질질 끄는 글을 쓰게 되는군요 -_-;;흑;

2008/01/02 01:57

Confessions of a Medical Heretic (의학 이교도의 고백)

도서관 문닫을 시간이 가까워 는 시점. 황급히 빌린 책이었습니다.
부제는 '어느 의사의 고백'

의학박사가 쓴 글이네요.
책의 표지 글쓴이의 직함까지는 적지 않는것이 보통인데, 이 책에는 책을 쓴 사람이랑, 책을 감수한 사람의 직위(의학박사)를 새겨넣어놨네요.

책의 신뢰도를 높히고 싶어서 그랬을까.
아무튼.. 뭔가 아이러니컬 했지만 호기심애 책을 폈습니다 'ㅅ'.

책은 참 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책 뒷쪽을 보면 차례가 다 나와있거든요.

제가 몇번이고 이야기 하는거지만^^; 책을 고를때에는 서점에서 앞의 몇페이지만을 읽고나서 구입을 결정하지 마시고..차례를 살펴보고 나서 고르시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소설의 경우라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면 거의 실패 없구요..^^

책을 쓴 로버트.S멘델존은 제가 학교 다닐때에 들어왔던 이름이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에게 적정수준의 교육을 미리 제공하여 빈곤의 대물림,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 라는 head start 운동을 주창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과연 -ㅅ-; 그런 분이 쓰신 책인만큼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지나치게 격렬하게 쓰신 부분도 있어서 필터링 하면서 읽어야될 필요성도 느꼈죠 -_-

저자는 현대의학을 하나의 종교로 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자는 소아과 의사이자 병원장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아과적 관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래전, 제약회사에서는 임산부가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처방되었던 약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약이었다~ 라는 고전적인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고 -_-;

효과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방식을 알려주었던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와 함께 읽으면 효과가 두배정도 상승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가 부당하게 청구된 치료비를 되찾고, 시민의식을 높히기 위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자신의 몸을 덜 축나게, 의료진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식을 가르쳐 줍니다.

대게 병원에 가면 위축되기 쉽습니다 -_-;
환자는 의사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야지 빨리 회복할수 있다, 뭐 이런 불문률의 믿음이 존재하는곳이 병원이기 때문이죠 ~_~;

첫번째 차례에서는 각종 검사를 받을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각종 검사를 받을때 질문을 하고(의사가 화를 내지 않을 범위를 잘 파악해보면서)
엑스레이 검사는 최대한 피하고(여성인 경우, 임신했을지도 모릅니다, 하고 일단 피해보는것도 -_-;)

"엑스레이 검사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병이 발견될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좀 더 안전한 방법으로 병을 발견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최소한의 방사선 양으로 검사할 수 있는 최신형 기구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환부 이외에는 방사선을 차단하는 보호대를 부착해주실수 있습니까?"
"엑스레이 검사로 그 후 치료방침이 바뀝니까?"

등의 질문을 통해 이해와 선택을 할 수 있을때까지 의사에게 질문을 해야 함이 환자로서의 올바른 태도일것입니다. 참고하고, 필요하시다면 메모하셔요(....)

바쁜 의료진들에게는 저런 환자들이 피곤한 환자로 취급되겠지만, '환자'라는 것은 한 개인이고,언젠가 내가 될 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아픈사람이 건네는 저런 질문에 치료진들이 '유별난 환자네' 라고 생각하는건 직업윤리에 어긋나겠죠 -_-?

2장에서는 약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만, 제약회사와 의사, 병원간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너무 자주 다룬것 같으니, 입을 다물도록 할게요.. 라지만 메신져 등으로 개인적으로 찔러주시면 마구 열변을 토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첫째로 하라는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 그거 말고도 의과생들이 배우는 가르침에 이런게 있다고 하네요.
말이 오면 얼룩말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말이라고 생각해라.

그러나 의사란 직업군의 반열에 오르면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어느새 얼룩말의 등에 타올라 약,약,약 노래를 부르는 의사들이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서글픈 이야기다만, 그렇지 않은 분 역시 많습니다. 타성에 젖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죠.^^
음.

3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수술에 임하는 환자의 자세입니다(..) 영양가 풍부!
수술을 권유받으면 이런 질문을.
1.이 수술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2.어떻게해서 그런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입니까?
3.수술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4.수술 이외의 치료법은 없습니까?
5.수술로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까?

특히,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다고 할 경우, 세컨드 오피니언(주치의 말고 다른 의사의 의견)이나, 다른 병원의 중립적인 의사를 찾아가 같은 질문을 해보고, 알고 있는사람 총 동원해서 수술에 관한 정보를 듣고..

의사를 선택하게 될때는
1.이제까지 해온 수술 집도 횟수는 얼마입니까?
2.그 성공률은요?
3.후유증과 사망률은 얼마입니까?
4.수술 중 혹은 수술 후에 사망한 환자 수는요?

그리고

5.수술받은 환자를 소개시켜 주세요. 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6.혹시 선생님이 출장으로 집도 할 수 없는 경우 어느 선생님을 추천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7. 정말로 이 수술이 필요한 것입니까?

까지 -ㅅ-.

4장에는 병원감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이 적혀 있는데 요새는 간병인을 사서쓰는 경우가 많으니....-_-;
병원은 중복감염이 잘 일어나는곳이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5장의 주제는 가정의학입니다.
이 장에서는 에서는 소아과박사인 멘델존 박사의 철학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던 산모중에 남편의 입회를 바랬던 분이 계셨다 합니다.
의사의 대답은 참으로 논리적이었죠
"출산은 대단히 개인적인 것으로 아무리 남편이라 해도 입회할 수는 없습니다"
그랬더니 그 산모의 대답이 참으로 달변.
"출산이 그렇게 개인적인 것이라면 의사선생님도 입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자신의 몸이 허락한다면 일부러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왕절개의 경우 7일, 정상 출산인 경우 3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것이 보편적인데, 멘델존 박사는 20분 후면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네요 -_-;

중환자실에서는 보호자의 면회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전문가를 대할때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떨어져 주세요, 란 말을 들어도 꼼짝없이 환자 옆에 있어주는것이 육친의 정입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을때 '불이익'이 있을것이 두려워 아무말 못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_=.

그러지 마세요.
치료받으러 온 사람이 죄인은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읽으면서 참 후련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번역하신분은 사명감에 불타올라 이 책을 번역하신듯 합니다.
이런 책을 통해 의료계의 진실!! 이라고 외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_-;
번역자의 이야기 뒤 바로 책 감수를 하신 의사분의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
미국의 사정은 한국과 다르다, 하고 책의 말미에서 뒷수습을 힘들게 힘들게 하시는데...

이거 감수한다그러고 의협에서 얼마나 까였을까, 캐안습크리(....)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랑 속성이 비슷하긴 하지만, 이 책 역시 실제 집에 환자가 있는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에 금이 쫙쫙 가게끔 서술한 부분이 너무 많아 자극적이었거든요.

좀 중도를 잘 지켜서 쓰셨더라면 좋았을걸, -_-;
의학계에 폭풍이라도 불어닥치길 바라면서 전투적으로 쓰신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읽어보실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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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빛 그림자 2008/01/02 13:0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가 많다 보니
    이런 책도 나오는군요.
    그래도 우리 나라는 좀 더 형편이 낫다고 믿고 싶어지긴 하네요 ;;;

    • BlogIcon 혜란 2008/01/02 14:37 address edit & del

      책이 출간된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전. 이제서야 제가 발견해서 본 것일 뿐이랍니다^^;

      돈을 생각해서 의사가 되려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타성에 젖어버려서 그러지...
      그러지 않으신 의사선생님도 많아요~ ^^

  2. BlogIcon 유듯무듯 2008/01/02 14:56 address edit & del reply

    한번 편도선이 부어서 병원에 갔더니 두번째 부터는 무조건 편도선염이라고 진단해서 병은 하나도 안낫고 며칠을 고생했어요.
    근데 의심나서 다른 병원 다녀오자마자 싹 나았어요.
    의사에게 반항하면 오는건 불이익 뿐이니 방법은 병원을 옮기는 것 뿐..
    그래서 저는 좋은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서 동네를 다 돌아다녀요.. ㅠ.ㅠ

    • BlogIcon 혜란 2008/01/02 18:21 address edit & del

      반항하면 불이익밖에 없다..
      보통 환자들이 생각하는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런것이 되어버렸다는것이 참 슬프네요;

2007/12/05 10:39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때 제목이 참 인상적이라 기억해두고 있던 책이었습니다.
그랬던 책을 심리학 블로그로 유명한 월덴지기님의 블로그에서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책일까, 내심 궁금했었는데, 월덴지기님의 리뷰에 책이 참 읽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월덴지기님의 '대한민국 병원사용설명서'포스트
-월덴지기님의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북 크로싱'포스트

근데, 월덴지기님께서 북크로싱을 해주시더군요^^;
북크로싱이란 책에 날개를 달아주는 사업(?)으로 자신이 본 책이 책장에 꽂혀 있는것에서 나아가 많은 사람이 읽어볼 수 있도록 날려보내주는 행위를 지칭합니다.

예전엔 지하철 역 의자에 자신이 읽은 책을 놔두고, 그 책 사이 책갈피에 북크로싱에 대한 설명을 적은 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지하철 역에 놓아 날개를 연결해주세요' 로 시작되었고, 나름 활성화 되는듯 하였으나...

책을 집어간 분들께서 자기집 책장에 고이고이 꽂아두시는 사태가 많아졌지요.
그래서는 북크로싱의 의미가 퇴색되는데... 그래서 북크로싱은 시들해 졌고....

그래도 꾸준히 북크로싱을 시도하시는 몇몇분들이 계셨습니다.
예전 블로그 스피어의 슈퍼스타 혜민아빠님도 북크로싱을 통해 블로거분들과의 모임을 기획할 수 있었고, 출판사에서 직접 저자를 초대해서 책을 나누어주고 사인해주는 행사로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꾸준히 북크로싱을 시도하시는 분이 계셨으니, 그분이 웰덴지기 님이십니다.
북크로싱에 내놓는 책에 비해 신청하는 분들은 적은듯 하였으나..

오.

제가 그리 보고 싶었던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를 북크로싱 하신다네요.
냉큼 신청했답니다 ^ㅁ^/
북크로싱이 택배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택배비를 물어야 하긴 하지만, 거의대부분의 도서를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보는데 그 책값을 생각하면 이 택배비 아까워 하는것은 명백한 죄다!(....)

라고 생각해서 북크로싱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월덴지기님의 북크로싱 규칙

책은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기적적으로 생환하신 강주성님이 쓰신 책입니다.
백혈병은 혈액 암이죠. 피에 암이 생기는걸 치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골수 이식인데...
말로만 듣던 골수이식이 그리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을 거치는줄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항암제로 환자의 골수를 모조리 죽인 뒤, 타인의 골수를 이식받아 그것이 내 몸에서 피를 만들수 있도록 하는것이 백혈병치료의 '골자'인데, 내 몸에 존재하는 골수를 모조리 죽여버리는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고통이라는것이 체험하시는 분의 글에서 절절히 느껴지는게 오금이 다 저리더이다...

음, 책은 백혈병 치료 투병기, 이런건 아니고...
병원에 가기 전에 한번 꼭 읽어두어야 할 책이라는 느낌을 강하게줍니다.

'병원'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두가지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내가 가기 싫은곳
'병원 근무자 => 뭔가 대단해 보이는 사람'
뭔가 상반된 이미지죠?

이 책은 이런 상반된 이미지가 생기게 된 이유에 대해 아주 잘,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때 그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비급여항목이 너무 많아서 보험이 되고, 안되고를 따지는거 자체가 무척 복잡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자는 시민의식을 높히고 병원의 도덕적 해이를 깨뜨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저런것들에 대해 알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허나, 저런걸 알기위해 애쓰고, 노력하기 전에 병원에 안가는게 더 좋죠. 알고 싶지 않은것들이고, 알아도 '아프기 전에'는 별 소용이 없는 것들이니....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병원이라는데 한번 갔다오면 어르신들은 '코베였다'라고 생각하시고, 좀 큰 질환으로 입원하시는 분들은'기둥뿌리 뽑히는'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병원에서 부당하게 챙기는 수익이 많기 때문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단 집안에 큰 병이 생기게 되는 경우, 병에 걸리는 사람이 가장이라면 합의이혼부터 하세요.
그게 집안 기둥뿌리가 좀 덜 흔들리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책을 쓰신 강주성씨도 그래서 좀 위기를 덜 겪은.. 이 아니고 겪을거 다 겪긴 했다만-_-

합의이혼한 상태에서 세대주를 돌리고 나면 병자에게 수급1종이 떨어지거든요 -_-
이런 국가제도는 잘 활용해 줘야죠.(...어이 이건 뭔가 좀)
이러지 않으면 진짜 기둥뿌리 뽑혀요 -_-; 병 때문에도 힘들어 죽겠는데 병원에서는 돈 더 뜯어갈려고 아등바등이고.... 하니깐.

어느정도 이 심경이 이해가 되는게, 예전아르바이트 했던 경험때문에 =_=....
랄까, 이건 개인적으로 문의 주시면 뭔소린지 알려드릴게요.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 건강에 형평이 있다, 에서는 강주성씨가 겪어왔던 환자들의 이야이가 적혀 있고,
2부는 병원이 환자에게 굳이 알려주려고 하지 않는 사실들에 대해 적어두고 있었습니다. 2부가 제일 길어요. 볼만한게 많고 새롭게 알게되는것들이랑, 병원의 실상에 대해서 아주 적나라 하게 적어두고 있었습니다.

완전 몰입해서 글을 쓰신 표가 팍팍 나요 -ㅅ-;
시민단체 특유의 '으어어 이 하찮은것들!!'의 포스와 함게'니들이 이래도 되냐, 사람맞냐'에 향한 외침 , 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뭐 이런 글들은 사람을 완전히 몰입하게 해주니 좋아요. 물론, 이면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간단히 차단해버린다는게 문제긴 한데, 이런 글을 통해 이런 실상에 대해 알게 되고, 내가 다른것들을 생각봐야지, 하고 화두를 하나 얻어간데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겠죠.

3부, 우리들이 만드는 희망진료...는 강주성씨의 완전 개인적인 이야기 -ㅅ-;
그래도 모르는거보단 아는게 힘이 된다고, 의료+사회적 정보를 얻기 위한 트인눈을 위해 읽어둘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4부가 책 제목과 같습니다 -_-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
대한민국의 병원은 환자의 고통을 이용한 '기업'(기업의 기본적 속성에 대해 생각해보세요)이므로, 우리가 그 기업의횡포에 당하지 않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기본 지침들에 대해 적고 있었습니다.

1.불법 청구된 진료비를 되찾는법
-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합니다.
- 병원에 다녀온 경우, 영수증(5년간 병원이 보관하게 되어있다)를 가지고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 확인심사요청을 합니다.(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발부받아 제출해도 됩니다)
- 이 모든 서류들을 병원에서 떼주길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카메라 기자 한분과 함께병원을 방문하시거나, 제복입은 경찰관과 함께대동하시면 효과적으로 영수증을 떼어 오실수 있을것입니다^_^(....)
- 아예 치료받고 나서 영수증을 철저히 챙겨오는게 더 도움이 될수도 있죠. 미심쩍다, 싶음 영수증 사본을 심평원에 보내서 심사를 받게 하면 됩니다.
- 이런 절차를 밟으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병원에서 중간에 합의를 원할 경우 절대 합의를 해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ㅅ- 되찾을수 있는 금액은 미약하나, 그 금액을 위해 쏟은 정성과 열정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료시민사회의식을 높히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것입니다 -_-.

2.우리동네 좋은 약국찾는법
- 약사가운 입은 사람이 약 지어주는곳
- 병원에서 처방전 들고 '어디어디 약국'으로 가세요, 라고 하는곳은 안가는것이 좋음.
-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해주는 약국
- 복약지도(약먹을 시간,같이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약 보관방식, 특수한 약 사용방식,
- 영수증 주고 신용카드 받아주는 약국,
- 환자관리 되는 약국(...아, 이건 프로그래밍 하는 친구한테 기말 과제로 한번 만들어 보라고 권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_-; 도서관 도서대출 프로그램이랑 비슷하게 단골 약국 있는 사람들 관리하는 프로그램. 혹시 이미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3.올바른 병원 이용방법
- 진료의뢰서를 반드시 챙길것.(선택진료의 경우 거부해도 별로 부당할 것은 없다)
- 입원시 입원보증금, 수술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 불법이기에 거부하고, 부당하다 싶으면 보건복지부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한다.

4.응급실 제대로 알고 이용하기
- 응급진료시, 보험증이 없는 분들에게 심평원에서 응급환자를 위해 모아둔 기금이 있다. 연락해서 그걸로 지불해달라고 하자. 병원에서 치료비 대신으로 보증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이건 불법.

5.우리가 할아두어야 할 10가지 행동요령
- 단골의원, 약국을 정할것 (안가는게 젤 좋긴 해 -_-)
- 영수증과 처방전에 모르는 말이 없도록 한다. 병원에서는 간호사한테 알려달라고 그러고,
약국이나 의원에 전화를 걸거나, 건강보험 공단에 전화걸고, 그것도 안되면 시민단체에 물어라.(kongang21.or.kr)
- 죽어도 영수증을 받아라. 간이영수증이든, 법정 영수증이든. 병원은 물론 물론 약국에서도.
- 받아온 영수증은 처방전-병원영수증-약국영수증, 이렇게 세트로 모아둔다.
- 입원환자였다면 진료비 세부명세서를 달라고 해라. 그냥 치료받고 갈 환자였더라도 비싸게 나왔다 싶으면 요구해서 받아놓는다.
-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과 자신의 진료 내역을 확인한다.
- 처방전에다 메모를 해둔다( 이 약은 어디에 어떤 약이고, 이름은 어쩌고 저쩌고 )
- 처방전에 적어진 약들을 검색해보고, 효능, 복용방법, 주의사항등을 확인하고 알아본다(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같이 복용해서 일어날 부작용의 덫에 내가 걸려 있을지도 모르니까 -_-)
- 건강검진을 하게 되거나, 병의원에 다시 갈 일이 있을때는 예전에 썻던 처방전을 들고가서 의사한테 보여준다.

많다. 근데 저걸 다 할 수 는 없을것입니다.
왜냐, 아파 죽겠는데 저걸 다 기억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_-; 아파본 사람이라면 공감할거야.
그러니까 건강할때. 미리미리 알아두고 기억해 두자는겁니다.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라든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라면 병원에 갈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이런걸 필히 기억해 두는것이 좋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의 저자가 백혈병으로 고생했고, 글리벡(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에서 나온 혁신적인 혈액암 치료제) 약가를 낮추고 보험적용을 위해 고군분투한 사람이라는 걸 참고하여, '희망을 쏘아올린 주황색 알약'이라는 책도 추천(블로그에서 검색해보세요)

거기서 좀 더 들어가고 싶으시다, 하는 분들은 이 블로그에서 '바디 바자' '몸 사냥꾼' '맞춤육체' 를 검색해 보시고 직접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_^

아, 이 책과 비슷한 속성을 띠는 책으로 '국민연금 안내는법'이란 책을 추천드립니다.
선물하실거라면, 이 책과 세트로 묶어서 주면 받는사람이 기뻐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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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5
  1. BlogIcon 월덴지기 2007/12/05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도 맞트랙백 걸겠습니다.

    덧. 제 닉은 '웰덴지기'가 아니라 '월덴지기'입니다. 많이들 실수하시더라고요. :)

    • BlogIcon 혜란 2007/12/05 16:29 address edit & del

      아이구, 실수했군요^^; 맞트랙백 역시 감사히 받습니다 ^_^.

  2. 육시 2007/12/05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병원에서 약국 지정하는 건 아마 공거법 위반일건데...

    전에 솔로몬에서 그 비슷한 이야기 나왔던거 같다.

    • BlogIcon 혜란 2007/12/05 16:30 address edit & del

      응. 저것이 공거법 위반되는것은 당연한것이고 저거 말고도 수많은 악행들이 병원에서는 자행되고 있다네.

  3. 2007/12/06 16: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7/12/07 09:22 address edit & del

      의사들 역시 병원에 고용된 사람들이니까요. 의사들을 미워하는게 아니예요.
      의사도 병원에 고용된 노동자니까...

      가능하면 환자가 원하는대로 진단서를 크게 써주는거는 민간 보험회사들의 급여를 타내기 위해 어쩔수 없는 조치라는걸 모르는바 아니고 -_-;;; 후.

      약국의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는 하지만,님께서 이야기 해주신대로 구하기 어려운 약을 거기에 구비해 놓는다는게 사실이라면 그게 편의를 도모한단 측면에서는 뭐라고 말할수 없을것 같네요..

      음.. 말씀하신 1번의 문제에서 비급여치료의 경우 서약서를 받는거 자체가 불법이예요...
      환자들은 병원에서 하라는거니, 법적인 구속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설령 그게 미심쩍다 한들, 그 서약서에 바로 사인을 하지 않고 따지게 되면 진료를 받는데 불이익이 있을것이라 생각되니 일단 서명을 하게 되지요.

      사실 동의서라고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을 작성하게 만드는거 자체가 병원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여, 의료보험의 구조적인 잘못과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기위한 방패로 환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거든요.

      뭐 -_-; 잔인하지만 병원이라는곳 역시 질병을 대상으로 한 기업이니, 어쩔수 없다만...

      그걸 경험하고 난 환자(책을 쓰신분)의 입장을 고려해보면, 분노하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절수 없는거라고 생각하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게 모르는것보단 좋지 않을까요.

  4. BlogIcon 유듯무듯 2007/12/06 22:40 address edit & del reply

    헛 이런 책이 있다니..
    특히 우리동네 좋은 약국찾는 법은 정말 필요한 내용인데요.
    와 좋습니다. ^^

    • BlogIcon 혜란 2007/12/07 09:32 address edit & del

      아프지 마세요 ;ㅁ;
      큰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건강에 유의하시는것만이 살길.
      부모님께 효도하시고 부모님 건강도 챙겨드리고...
      그래서 이런 책을 읽지 않고도 평안히 살아가실수 있길 기원합니다 +_+/

  5. 2007/12/07 17:2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7/12/09 23:16 address edit & del

      적어주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비밀댓글에 적어주신 내용에 공개적으로 댓글을 달아드리는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병원에서 법적 효력도 없는 동의서를 내밀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안봐도 눈엔선합니다.
      그런 일을 직접 경험하셨다니 분노하실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병원'이란 의료란 제공하는 서비스의 장이 아닙니다.
      '조직'으로서의 병원에 대해 적은 글이니
      꼭 님께서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분명 다르게 생각하시게 될거예요.

      PS. http://www.konkang21.or.kr/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

      PS.항상 지대한 관심 가지고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북크로싱 받은 책입니다.
      월덴지기님께 북크로싱을 신청하시면 제가 책을 님께 보내드릴수 있을것입니다.
      http://walden3.kr/1077

      신청해보세요 ^_^

  6. BlogIcon Yusio 2007/12/09 22:52 address edit & del reply

    월덴지기 라는 님을 혜란님을 통해서 알게되었네요.
    북크로싱에대해서 알고만 있었을 뿐... 제 책을 어쩐지 북크로싱하려면..
    아쉬운 감고 아까운 생각이 들다보니^^.. 잘 하기 어렵던데..

    그나저나 이 책을 봐야겠네요.
    부모님 여자친구.. 여동생..
    모두 보건인인..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읽히는지..
    한번!!......

    • BlogIcon 혜란 2007/12/09 23:17 address edit & del

      소중한 책을 다른사람이 소중히 읽어주길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북크로싱도 무척 멋진 일이 될거예요 ^^
      제가 지금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를 가지고 있으니, 월덴지기 님께 북크로싱 신청을 해보세요^^
      그럼 제가 유시오님께 보내드릴수 있을거예요.
      http://walden3.kr/1077

    • BlogIcon Yusio 2007/12/10 04:51 address edit & del

      혜란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신청했어요^^.
      이제 저는 두근두근 기다리는 일만 남은건가요?

  7. BlogIcon Yusio 2007/12/17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책을 받질 못했어요~
    어서 보고 싶은데~
    기다리고 있을게요!

    • BlogIcon 혜란 2007/12/17 11:54 address edit & del

      일반우편 발송이라서 시간이 걸리나봐요.
      -_-; 일반우편이래도 보내고 나서 등기처럼 조회가능한 영수증을 떼어줬던것 같은데, 찾아보니 나오질 않네요...
      빨리 도착해야 할텐데.

      이쪽으로 반송되지는 않았답니다.

2007/10/01 16:36

중독보다 강한

중독보다 강한.(부제: 빗나간 열망을 다스리는 지혜)
근무하고 있는곳에 에딕션(중독)으로 인하여 입원하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우연히 도서관을 거닐다 '중독'이란 키워드를 보고 냉큼 뽑아왔지요.
에딕션 (홀릭이란 일반적인 '중독'보다 에딕션이라는 표현이 병리적인 '중독현상'에 좀 더 가까운 표현이라서 이렇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들께,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루요.

음, 병원복지사는 환자들의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방식으로 각종 이론서를 뒤지고,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모델을 환자들에게 적용시켜 치료효과를 도모해야 할것입니다.

허나, 이론서들이 제안하고 있는 모델들이 '모든 환경'에 적용될수 있는 '모범답안'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죠. -모든 이론이 가지는 취약점이 아마 저것일듯=_=

'이론이란, 대체적으로 보편적인것'이니, 그것을 응용하여 상황에 맞게 변화시키는것 또한 전문직업인의 자세라는것을 모르는것은 아닙니다^_^

책은 대체의학에 관한 가벼운 에세이라고 하면 될까요?
포천 중문의대 대체의학장이 추천사를 썻으니, 그게 맞겠네요.^^

중독행위에 유혹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영혼의 진정한 의미에 다다르기위한 첫발조차 떼보지 못한 사람이다, 라는 문구가 저를 강렬히 사로잡았습니다 -_-(아, 이 진부한 표현하곤..)

잘못된 곳을 바라보고 있기는 하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찾는 중이고, 그렇기에 그 탐색의 의미를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되는것이라고. 그것이 중독환자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일것입니다.

뭐, 실무에 나선 사람의 입으로 조금만 말씀드리면 저 자세를 견지하는것이 절대로 쉬운일은 아닙니다대게 에딕션 환자들이 사람을 손바닥 위에 놓고 보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대게 PD :personality disoder, 성격장애) 놀아난다는 느낌에 부글부글 끓어오르거든요
(...... 사회복지사도 사람입니다 =_=; 전문직업인 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저 끓어오르는 감정을 100% 억누르기란, 힘든일이죠)

그래도 저런 구도자의 마음가짐으로 무언가를 탐색해보고, 그 '끝에이르고자 하는' - 천국에 이르기 위해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 그것이 중독자들이다, - 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대게 어떤것에 중독되면 거기에서 빠져나오기 무척 힘듭니다. 해본사람은 알아요.
어이 여기까지 읽은 자네, 그 느낌을 모르진 않겠지(..야)

책은 그 어떤것에든, 중독되어 환자로 취급받게 된 사람들을 철저히 개별화 시켜 바라볼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매일 만나는(담당하고 있는)환자는 약 100여명 입니다.
사회복지 실천 관계의 원칙중 첫번째가 '개별화'라는것입니다.

대게 케이스워크보다 그룹워크가 쉬운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간단히, 상담보다 레크레이션이 쉬울것이다, 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_-. 저 개별화 때문에 집단 레크리에이션이 상담보다 훨씬훨씬 힘듭니다.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나 상담도 그 '깊이'들어가야 치료적 효과를 얻을수 있는 일이기에 쉬운일이 아니지만 레크리에이션 처럼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반응을 읽고, 적절한 피드백을 해야 하기에 무진장 힘듭니다 =_=;;

누가 레크리에이션 하라그러면 차라리 개인상담을 하고 싶어요(흑흑)

자, 사설은 여기까지 -ㅅ-;;;
차례는 중독의 의미, 중독의 체험, 균형되찾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독의 의미에서는 일반적으로 '중독'이란 행위에 가지고 있을법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전환시켜주는 글들이 인상깊게 적혀 있습니다. 특히 중독자를 '길잃은 구도자' 라고 표현한 작가의 센스에는 원츄를안 날릴수 감동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2장 중독의 체험은, 중독의 현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장입니다.
알콜, 마약, 담배, 음식, 일, 섹스, 텔레비젼 등 각종 중독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97년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그 이론을 적용시킬수 있다는것이, 대체의학의 세계란 놀랍구나, 하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 97년에 출간된 책이기에 인터넷 중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네요^^;
차라리 인터넷 중독의 문제점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수 있었던 책은 바로 NEET였....
지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배울점이 있긴 하구나 (허허)

그러나...
2장부터 내용이 슬슬 흐려져 가기 시작합니다 =_=;
인도 대체의학술의 표본이란 아유르베다 언급하는 빈도가 많아지다 못해, 3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분류하고, 그 유형에 따라 중독에서 헤어나기 위한 방식에도 차이를 두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가 3장에 전개되는데...

그 방식의 하나로 요가를 권하고 있었습니다(...동작까지 그림으로 상세히 그려주었다)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라 후반부는 코믹북을 보듯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겼네요^^;

...뭐, 근데 다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무진장 핑계스러운 포스트군요, 이거(....)
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을 하는가,
정확히 정신과 병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을 하는가, 에 대해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포스트긴 하네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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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6
  1. BlogIcon 시퍼렁어 2007/10/01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엄밀히 보면 정신병이나 이런 중독'병'은 사회적인 구분으로 결정되는 병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시베리아 벌판 한가운데 떨어진 사람이 사람에 집착하는 것은 병이 아니잖아요 ㅎㅎ 욕구의 차이랄까... 개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저야뭐 사람을 다치게만 안한다면 취향으로 생각해주고 싶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7/10/02 13:03 address edit & del

      정확히 보셨습니다.
      정신질환은 '정도'의 차이가 진단을 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무척 많은데, 병원 치료까지 받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
      취향과 개성으로 인정해줄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그것이 정신질환이 되는것이랍니다^^

  2. BlogIcon Porco 2007/10/01 19:39 address edit & del reply

    음... 힘든일을 하시는군요. ^^;

    • BlogIcon 혜란 2007/10/02 13:04 address edit & del

      흐허허, 그렇게 힘들지만도 않답니다. ^^.
      보람차고, 즐겁기도 해요 +_+/

  3. BlogIcon 월덴지기 2007/10/02 22:17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2년 전에 읽은 책이네요. 트랙백 하나 걸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