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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5/16
    49편의 말 많은 영화 읽기 (2)
  2. 2008/01/31
    클림트 (8)
  3. 2008/01/29
    연필에 대한 추억. (14)
49편의 말 많은 영화읽기 상세보기
윤문원 지음 | 포이즌 펴냄
49편의 '말 많은' 영화들을 살펴보는 책. 영화를 통한 세상보기를 시도하면서 영화의 주제나 의미를 통하여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기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국내에서 이미 상영하고 DVD와 비디오로 출시되어 있는 49편의 영화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화제가 되었던 우리나라 영화를 비롯하여 할리우드, 유럽, 일본, 이란 영화 등 세계 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임상심리사 선생님이 제게 도서관 도서 반납을 부탁하셨습니다.
49편이나 되는 영화책이라니, 구미가 당겼죠^^

반납한 그자리에서 대출해 왔습니다.
유명하다 싶은 영화들에 대해 '블로그 스타일'로 간단간단히 리뷰를 해놓은 책이었습니다.
소개된 영화들은 차례별로 4가지 속성으로 분류되어 있었는데....

1. 평범하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삶
2. 영화라서 더 감동적인 운명적인 사랑
3. 영화 속 역사 따라잡기
4. 정의를 부르는 영화
5. 닮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

각 챕터별로 소개되어 있는 영화가 약 9~10개쯤 됩니다.
음. 책 소개는 이정도로 ~_~;

영화의 속성은 보는 사람 나름대로 분류할 수 있지요.^^
시네마 테라피란 책에서 본 '증상에 따라 치료적으로 접근 가능한 영화' 쪽이 훨씬 분류가 잘 되어 있는듯 했습니다만, 이런 책은 작가 나름의 세계관에 대해 접근해 볼 수 있다는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정말?)

허나, 영화를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감상에 대해 적었다는 느낌은 적습니다.
영화 한개당 리뷰의 페이지로 소요하는게 3~4페이지 뿐이니까요.
2시간이 넘는 영화를 4페이지로 요약하다보니, 지은이가 인상적으로 느꼈던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영화 전체의 주요한 사건에 대해서만 짚어놓은게 아쉬웠습니다.
사실 영화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부분은 여러가지일텐데, 책 한권에 너무 많은 영화들을 끼워 넣은것 같다, 하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허나 여러가지 목적하에서 유명한 영화들에 대해 알고 있기를 원하고, 그를 통해 생산적 사고및, 타인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부족해서 영화볼 시간을 낼 수 없는(대게 영화들이 2~3시간쯤 진득히 앉아서 봐야하죠)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적으로 가치롭게 평가되는 고전으로서의 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데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유명한 책들에 대해 감성적으로 요약해놓았던 '명작에게 길을 묻다'와 흡사한 속성을 가집니다.

책을 여러권 보다 보니, 나름대로의 분류법이 생기는군요 ~_~;;

초장에 소개하는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입니다.
검프 자신의 인생보다 그를 사랑으로 키워낸 어머니의 모습이 참 인상적으로 그려졌던지, 책을 쓰신분은 어머니와 검프가 나눈 대화들을 그대로 옮겨적으셨더군요^^
대화 원문을 (영문)을 싣기도 했구요.

초반에는 이러한 영화의 내용을 통째로 간단히 리뷰하고, 인상깊었던 대화들에 대해 한두마디씩 저자의 생각을 언급하는 구성 방식이 즐겁게 느껴지지만 49편이나 되는 영화들에 죄다 같은 방식을 차용해서 글이 쓰여있었고, 그래서 '지루하다' 란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작가된 '에너지'를 느낄수 없었달까요.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을 쓰신분의 직업이 '기자'니까 -ㅅ-; 감성적인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와 달리 사실을 그대로 보도(....정말?)하는게 몸에 배여서 글을 이런식으로 쓰셨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영화 리뷰' 에 대해 다룬 책들을 보면 한권에서 언급되는 영화는 적으면 8편, 아무리 많아도 15편을 넘기 힘든데 49편을 한권에 담으려고 하신게 무리한 시도는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겨우 493페이지에 영화 한편 한편이 남기는 뉘앙스를 담으려고 하셨으니^^; 욕심이 무척 많이 부리신듯.

하지만 오래된 영화, 인상적이고 여운을 많이 남기는 영화들에 리뷰하고 있으니, 이렇게 '소개'된 영화를 내 힘으로 찾아 보는것도 무척 재미있을거예요 ^^
대부분 오래된 영화들이니,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기보다 동네 오래된 비디오 점에 가서 대출해보는게 더 좋을거 같기도 하구요^^

포레스트 검프로 시작한 영화리뷰는 피아니스트 레이찰스의 일대기를 그린 'ray'로 끝을 맺습니다.
간단히 소개되는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관심가지는 분야나, 자신이 존재하는 상황에 맞는 영화라면 이런 책을 통해 '힌트'를 얻고, 직접 보기 위한 동기유발제로 이 책을 이용해 보시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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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춘기 소년 2008/05/16 09:42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혜란씨. 차분한 책 소개 잘 읽고 갑니다. 분위기 참 좋네요. ^^

    • BlogIcon 혜란 2008/05/16 12:41 address edit/delete

      처음에 책 리뷰할때는 좋고 싫음으로 책을 딱 가른 입장에서 책소개랍시고 독후감을 적었는데, 이젠 책보는 눈이 '유~'해진건가, 좋은점 안좋은점을 적절히 섞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된거 같아요.
      그게 차분함, 이 된거겠죠 ^^.




저는 클림트의 그림읠 참 좋아합니다.
에로틱한 상징속에 평화로운 표정. 그가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_-;

페미니스트 아가씨들은 이분을 싫어하실것이 자명합니다만, 아가씨의 몸매와, 에로틱한 환상에 대해 이분보다 더 잘 표현한 화가는 없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말이죠 -_-;

클림트에 대한 책으로 처음 읽었던것은 '팜므파탈, 치명적 유혹'이란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회화란 예술장르에 문외할때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혹은 여성학적 관점에서 '팜므파탈'을 이해해 보고 싶어 골랐던 책이었는데,

고전회화에 드러난 여성성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습니다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책의 표지가 클림트의 유디트 2 였죠.


한창 kiss란 클림트의 그림이 화제가 되었을 무렵 그사람이 그린 다른그림들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그때 검색되었던 책이 클림트, 황금빛 영혼, 이란 책이었구요.

아마 이책 보시고 클림트를 좋아하게 되신 분들 참 많을거예요^_^
책을 쓰신 분께서 클림트의 그림들에 온전히 애정을 주시면서 글을 쓰신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 책을읽고 몇달 뒤, 클림트 그림이 들어간 장식물들이 팔리기 시작하더군요.
문화적으로보면 이건 분명 키치적인 발상이지만, 그래도 팔린다는건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거고, 고도로 상업화된 현대사회에서는 필연적인 일이니까 그냥 그렇다고 해둡시다(...키치란 이래서 싫은 느낌이 들어요 -_-;쳇, 근데 뭐 요새는 서민을 모델로 했다는, 강렬한 붓터치가 특징이라는 고흐의 그림조차 키치적인 시선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으니깐 ㅋㅋㅋㅋ)

-더불어 클림트는 살아생전 돈 잘벌면서 살았던 화가라고 이번에 읽은책에 적혀 있기도 했고-

여성의 세 시기 : 300pies직소 퍼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 : 보석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07년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 노트북 바탕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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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를 든 여인 (유작) : 며칠전 싸이 스킨(지금 스킨은 르누아르의 줄리마네(에두아르 마네의 딸)
사용자 삽입 이미지

-_-;클림트 그림은 장식화로 많이 기능합니다.
신성림씨의 클림트, 황금빛 유혹에서도 그랬듯이, 처음 kiss를 발견한곳이 호텔의 로비에서였다고 하니까요.
저 역시 클림트 그림을 생활의 장식물로 이용하고 있구요.

아무튼간, 사설은 여기까지 -ㅅ-
이전까지 클림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에밀리 플뢰게 라는 평생의 연인에 대한것 한가지 뿐이었는데,
이 책은 '클림트'를 전기문의 한 인물로 설정해 놓고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고 있었습니다.

19세기 후반 사람이라 그런가 사진도 간간히 실려 있고....
좋드만요 ~_~.

클림트는 익히 알려준대로 금속세공가 아버지 아래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생활에 예술학교에 어찌어찌 입학하였는데, 거기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공예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대게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학교 교육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상해 나가는데 반해
클림트는 학교교육을 착실히 받아가면서 예술가로 성장해 나가지요. 공예학교라 그랬을라나.

그러던 클림트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것은 오스트리아 의 수도, 빈 대학의 천장벽화를 그리고부터라고 합니다.
의학, 철학, 법학.
세 그림을 그리고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죠(아니 뭐 학교 다닐떄부터 천재화가 -_-란 소리 꽤나 들었을테지만)

그러나 대학의 벽화들은 너무 에로틱하단 비평을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하여 클림트는 다시는 공적인 작품은 하지 않을것이라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 후, 클림트는 분리파의 수뇌부가 되어 베르 사크룸이란 매거진(?)을 내기도 하고.... 생활의 예술화를 주창하며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초상화 작업을 참 많이 하는데...
그가 즐겨그린 모델은 부르주아의 아내였다고 합니다.
그의 초상화중 가장 유명한것은 제 바탕화면으로 쓰이고 있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아델레 부인은 철강갑부 바우어 씨의 아내였습니다. 당시 사조에 따라 살롱의 여주인-_-? 정도 되는 사교계 고급 인사였구요.

책에 따르면 블로흐 부인과 클림트는 꽤 친밀한 관계를 가졌던 모양입니다.
그녀를 그린 그림에 초안 스케치가 여러장인걸 보면, 그녀의 약점이었던 손가락 부분의 처리방식을 보면, 거기다 일생동안 한 모델의 초상화는 한번씩 밖에 남기지 않는 그가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는 두장이나 남긴걸 보면 말이예요.

일반적으로 에밀리 플뢰게가 클림트의 연인이었다~ 라고 알고 있는데...
실제 '애인' 역할을 했던건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부인이고, 에밀리는 클림트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던 여인이란 표현이 더 맞는듯.
에밀리의 화랑에 클림트가 그려준 그림이 있기도 하고.. 클림트가 작업할때 입었던 로브가 에밀리가 디자인한 것이기도 했으니까요.

더불어 에밀리 플뢰게 역시, 클림트의 연인으로만 존재했던게 아니고 당시대 자유로운 신체적 표현을 추구했던 무용가들과 친분이 있기도 했고...(이사도라 덩컨)
암튼 -ㅅ-;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내가 알고 있던 예술가들이 거미줄처럼 얽혀가는 '맛' 이랄까. 그런거.(에곤 실레가 클림트를 무척 흠모 했다는 것, 등.)

음음.

초상화를 그려줄때 엄청난 액수를 요구 했던것으로도 유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매력이 없는 모델은 그리지 않았다 하니~_~.
예술가란, 고집쟁이여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초상화는 사진의 등장이후로 쇠퇴의 길을 걸었으나, 클림트의 초상화는 여타의 초상화들과는 달랐습니다.
그걸 알고 있었던 당시대 브루주아 마님에 관한 일화 한가지.

'그는 한쪽 눈에 커다란 외알 안경을 쓰고 아무 말 없이 침착하게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다소 불안하게도 보였다.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훌륭한 화가가 이미 초상화를 그렸을 텐데요."
나는 그가 내 의뢰를 거절할까 걱정하며 곧바로 대답하였다
"예, 그래요. 하지만 당신을 통해 영원한 존재로 남고 싶습니다"
그러자 그는 수락하였다.'


키스 다음으로 인상적인 클림트 그림이라면 역시 스토클레 벽화에 그려진 <성취>를 들 수 있을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취>이후로 구성이 비슷한 kiss를 그렸다는데... 음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림트의 그림에서 여성은 수동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럴수밖에 없죠-_-; 그가 그렸던 초상화의 주인공들이 좋은집안엔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과민한 아가씨들이었으니...
그녀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가 여성을 느끼는 방식으로 변화 했을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꼭 클림트가 그 시대 부르주아라는 여성들하고만 친교를 쌓은건 아니고 -_-
자기집에 모델을 서 주러 오는 아가씨들과도 관계를 맺었고, 배다른 아들딸이 몇인지 세도 못하게 많았다니(.....)

PS, 제가 참 좋아하는 소설, '모피를 입은 비너스(과학사상사판)'의 표지 역시 클림트의 그림을 표지로 차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제목은 <비극>

참고할만한 클림트의 그림에 대해 알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_^
http://goldfish.pe.kr

예전에 봤던 뮈샤의 그림을 소개하던 사이트와 구조가 비슷하네요.
지금은 '아르누보' 키워드에 들어가 있는 사이트 주소가 폐쇄되어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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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섬연라라 2008/01/31 11:23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클림트와 에곤실레 좋아해요..
    작가가 어떻게 살았는가와 상관없이, 온전히 그림만으로 대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들이죠. 완성된 작품보다 습작이나 드로잉을 보면, 흔히들 말하는 '필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칠 때가 있어요. 마치 동양화에서 붓이 지나간 자리의 공력을 느끼듯이...

    • BlogIcon 혜란 2008/02/01 17:52 address edit/delete

      저는 딱 클림트까지만 좋았어요.
      흐. 필력이야기를 하시니 생각나는데요,
      그림그리는 친구들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선이 살아 숨쉬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그려진 자리에서까지 그걸 느끼려면 얼마나 감성이 풍부해야 할까요~

  2.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8/01/31 12:37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림에 관심이 많으신가 봐요...
    저도 이사람 그림 좋아 하는데...^^

    • BlogIcon 혜란 2008/02/01 17:53 address edit/delete

      관심을 가지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러한 관심이 모두 키치적인것은 아닐까, 하여 -_-;
      스스로 혐오하면서도 자꾸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뭐든 어떤가요. 즐겁게 받아들이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식의 하나일 뿐인걸. 흐흐

  3. BlogIcon Zet 2008/02/06 11:33 address edit/delete reply

    혜란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BlogIcon 혜란 2008/02/09 16:03 address edit/delet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ㅅ</
      구정을 맞이하여 zet님도 즐거운일 많이 일어나는 한 해 되시기를 빌게요!

  4.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8/02/10 23:02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no=1313805496
    펀샵에 갔는데 있더라구요...
    그림 좋아하신다는 생각이나서 알려드려요~^^
    (참고로 전 이것을 파는 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 BlogIcon 혜란 2008/02/15 14:00 address edit/delete

      펀샵 재밌는거 참 많이 팔죠~ 하지만 저런 물건은 선물 받는게 더 즐거울것 같아요 ^^
      가능하면 화폭에 담긴 그림이 더 좋을것 같아요~ 저는~^^
      좋은 링크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초등학교 학창시절에는 필통 안에 연필들이 가득했습니다.
한다스 사다가 연필깍이(샤파~ 라고 불리던것. 은색 기차모양. 기억하시는 분 많을듯~)에다 날카롭게 깍은 연필을 담아놓고 잠드는게 무척 보람된 시절이 있었죠.

그나마도 중학교 시절부터 샤프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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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개 사서 썻을거예요... 자주 잊어버려서 -_-;

대게 친구들은 예쁜 디자인이 돋보이는, 독특한 모양이나, 귀여운 프린트가 들어간 샤프들을 좋아했는데, 저는 마이크로 0.5의 그 무덤한 을 참 좋아했지요.^^
그게 아니면 ox를 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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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OX샤프는 이제 더이상 생산되지 않습니다.
제도 샤프를 만들던 마이크로, 란 회사가 IMF로 도산 후 단종된 물품이라고 하네요.
지금 제도 샤프를 만드는 곳은 이마이크로, 란 회사입니다 ^^(...달라진게 뭘까)

연필을 6년간 써오면서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중학교 3년 동안 초등학교 시절보다 많은 양의 필기를 하다보니, 연필의 필기감을 거의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거기다 중학교 올라오고부터 볼펜으로 노트 필기를 시작했는데...
그래도 연필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흑연이 종이에 닿아 사각거리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중학교때는 자꾸 닳아버리는 통에 깍아쓰는것이 번거로워(필기량을 연필의 심 닳는 속도가 못 받쳐주니..)
샤프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흑연의 사각거림은 느낄수 있었으니까요.(샤프심은 항상 B^^)

중학교 다닐 무렵 빽빽이라(이동네에서는 깜지라고 불렀죠 -_-)라는 암기를 위한 종이 메우기 노가다(..)를 할때면 으레 샤프를 들었습니다.
1.0mm볼펜으로 써야지 쉽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친구들의 권유에도 저는 샤프를 놓지 않았죠. 푸하하. 왜 그랬을까.

지금생각해보면 고집피울 일이 전혀 아니었는데.
그렇게 흑연의 사각거림을 좋아했던가 봅니다.^^

생각해보니 참 좋아했군요~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부터 제 샤프 사랑은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됩니다.

노트 필기까지 샤프로 돌아선거죠 -_-;
중학교 시절만 해도 샤프를 주요 필기구로 삼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연필로 노트필기한다고 선생님께 묘한 학생 취급 받았던게 생각납니다.

대학교 와서까지도 샤프펜슬을 사용했지요. + 형광펜.
음 -_-; 그래도 저학년때는 빨간 볼펜도 하나 사용했었는데.

제가 대학다닐무렵 막내동생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연필을 사용하기 시작할 나이가 된거죠.

그래서 연필을 잡았습니다.
어린이가 쓰는 샤프는 항상 B심이죠.
중학교 시절만 해도 그 B심의 무르기가 무척 좋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긍가(...흑) 너무 무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샤프심 HB로 체인지.

PS, 연필의 경도는 H~B순으로 진해져가고 부드러워져 갑니다. 1H부터 8H까지, 1B부터 8B까지...-ㅅ-; 뭐 미술하시는 분들한테는 시덥잖은 이야기겠다만;;
HB는 딱 중간에 위치하는 경도(H)와 진하기(B)를 가진 연필로 일반 필기에 적합합니다.

학교 다닐 시절에는 필통 없으면 죽어지는줄 알았는데.
사무실 생활은 연필꽂이에 있는 볼펜들만 가득히 꽂혀 있었습니다.
뭐 나름 적응한다고 볼펜사용을 시도했으나...

결국 회귀하게 되더군요 ~_~ 연필로.
그 가벼운 느낌과 샤프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의 사각거림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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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무실에 사무실에서 발견한 연필입니다.
이미지가 많이 뭉그러져 있네요 -ㅅ-;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4B연필이라고 쓰던 그 녀석입니다. 문화연필사의 더존 4B-_-;l

심리검사때는 연필을 이용합니다.
어째서 연필을 쓰시느냐, 고 임상심리사 선생님께 묻자, 연필이 볼펜과 다르게 필압이나 농담을 조절할수 있기 때문에 연필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심리실에서 연필을 쓰니, 저희 사무실에서도 연필을 같이 사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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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더존 연필(죄다HB뿐입니다 -_-)을 쓰다가 사무실 책상에서 스테들러 연필을 발견했습니다.
스테들러 연필이 유명해진 계기는 세계 최초로 지우개를 연필 뒤축에 달아놓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필기해야 할 일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공부하고 있는게 있어서 이 연필을 자주 잡았지요.
간단히 메모해야할 일이 있을때도 연필을 사용했구요.

더존연필이랑 다른게 있다면.. 더존 연필은 향나무를 사용하는지, 연필을 잡으면 아른한 나무향이 코끝에 맴도는 느낌이 듭니다.
허나 스테들러 132는 그런 향이 전혀 없네요..

잘 쓰던 저 연필을 그만, 저 연필을 분실해버렸습니다.
꽤나 장신(??)이던 연필이었는데 잊어버리고 나니 너무너무 아쉽더군요;
개인화된 필기구는 거의 사용치 않으니, 필기구 구입에 사치를 한번 누려볼까 -_-
하여 문구점을 찾았습니다.

스테들러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회사이니 다른 제품군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_- 하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선택한 연필은 바로 이것. 스테들러 노리스 122-HB입니다.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은 134HB와 같은데, 134의 생산지가 중국인데 반해 122(이하 노리스)는 독일생산품.

첫 구매시 깍여 있는 연필이라 -_-; 묘한 느낌이더군요; 깍여 있는 연필 구입하기.
구매가 1000원. 사치스럽다고 느낄수도 있다만, 대학 4년 동안 연필 한자루 구입하지 않았던 제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지요 ~(얻어쓰고 주워쓰고, 샤프심만 구입하고 -_-; 그리 4년을 살았...)

연필을 깍아 써야 하는 번거로움, 그 아날로그틱한 느낌이 좋습니다.^^
학창시절이라면 심이 닳아 없어지는 그 속도가 필기량을 따라가지 못해서 이런 아날로그틱한 필기구가 싫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괜찮아요 ^_^
많이 필기하지 않으니...
'필기'라는거에 좀 더 성심을 다한다는 느낌에 아날로그 연필을 사랑하렵니다.

아... 132보단 확실히 122의 필기감이 좋습니다 -_-;
검색결과 132는 한다스에 3000원
122는 자루당 600원에 팔리고 있네요(...)

132의 경우 사용하다보면 흑연 안의 불순물 때문에 종이가 긁히는 느낌을 간혹 받을수 있는데...
노리스는 그게 없네요 -_-;
필감도 훨씬 부드럽구요.
더존연필에서 느껴지던 나무향을 가볍게 기대했으나.. 이 연필 역시 향은 없네요.
나무자체는 더존연필이 가장 부드럽고 고급스럽고 좋았습니다 'ㅅ'.

뭔 연필 사소한거에 차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 하시는 분들은

'써보세요'

이거 다 쓰고 나서는 스테들러의 다른 전문가 라인 루모그라프를 써볼 예정.
-그건 자루당 900;;;

PS. 글을 쓰다 검색해보니 04년에 연필 모에, 란 포스팅을 하나 했네요(...
참고 링크 걸어둡니다^^; '새창으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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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AND COMMENT 14
  1. BlogIcon selic 2008/01/29 12:39 address edit/delete reply

    마모도 좋습니다. 파버카스텔의 연필은 나무향이 많이 나죠. 관련글 트랙백 겁니다.

    • BlogIcon 혜란 2008/01/29 20:42 address edit/delete

      파버카스텔, 하면 색연필이 생각나요.^^
      파버카스텔 연필도 한번 구해보고 싶어지네요.

  2. BlogIcon aromi 2008/01/29 12:50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연필을 싫어해서 샤프와 젤러펜만 써왔는데
    최근 회사에서 지급해준 스테들러 연필만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스테들러는 비싼 연필이었네요.
    연필이 비싸거나 싸거나 글씨가 개발새발인게 더 문제지만요.... (..)

    • BlogIcon 혜란 2008/01/29 20:47 address edit/delete

      저 역시 글씨는 어디에 내놓지 못합니다 ㅠ_ㅠ;
      사실 좀 미안하기도 해요 -_-;
      그 글씨(돼지발톱)에 비싼연필(매니큐어)이라니

      아로미님~ 그래도 괜찮아요 ^_^
      우리에겐 워드와 프린터가 있....

  3. BlogIcon 섬연라라 2008/01/29 13:55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요즘 만년필에 재미 들렸어요.
    연필도 항상 가지고 다니지만...ㅎㅎ
    사각거림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만년필도 꽤 재미있는 필기구인 것 같아요.

    • BlogIcon 혜란 2008/01/29 20:48 address edit/delete

      만년필이라!
      사각거림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니 저도 꼭 한번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_^
      여행지 쇼핑 리스트에 만년필 추가(...)

  4. BlogIcon kall 2008/01/29 14:24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샤프쓰다 연필로 돌아서긴 했는데..
    브랜드는 안가리고 그냥 굴러다니는거 아무거나 집어서 씁니다 ㅋ
    최근 사용해본 연필중엔..각종 시험용으로 산 더존 B 연필이 가장 좋았던(어린이는 아닙니다만)..;;

    하지만 낙서용으론 반쯤 써서 적당히 길든 모나미153의
    미끄러지는 듯 하면서 흐물흐물한 필기감이 젤 좋아요 ㅎ

    • BlogIcon 혜란 2008/01/29 21:17 address edit/delete

      연필중의 최고는 문화연필사에서 나오던 B심 원형이었는데...
      원형연필에 B심을 보긴 참 힘들어 졌어요 ㅠ_ㅠ;

      모든 필기생활은 이제 노리스로 (...)

  5. BlogIcon hyangii 2008/01/29 14:49 address edit/delete reply

    심이 무엇이냐에 따라 연필이든 샤프든 쓰는 맛이 천차만별이죠 @_@
    필기할 때 적당한 긁힘이 느껴져야 좋아요.
    금방 물렁해지면 글도 잘 번지고, 손에 힘이 많이들어가서 별로더라구요.

    • BlogIcon 혜란 2008/01/29 21:31 address edit/delete

      적당한 긁힘과 그립감. 육각이 안정적인데 삼각 연필도 꽤 좋았던것으로 기억. 노리스 시리즈에도 삼각 연필이 있었는데.. -ㅅ-; 그건 제가 사는곳에서 구할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6. BlogIcon Nights 2008/01/29 21:54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연필을 편하게 쓰기 위해서 자동 연필깎기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

    • BlogIcon 혜란 2008/01/29 22:34 address edit/delete

      사무실에 있는 금색(!!) 기차 연필깍이로 만족 >ㅅ</

  7. BlogIcon Zet 2008/03/01 23:42 address edit/delete reply

    노란색 한다스 샀습니다. ㅋ.ㅋ

    • BlogIcon 혜란 2008/03/02 21:56 address edit/delete

      요번에 문구점에 갔다가 '바우하우스'란 데서 나온 간지나는 연필들을 발견했어요.
      연필 나무가 검정색인게 참 모던하더이다.

      다음번에 루모 그라프 써본 다음에는
      그녀석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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