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8/05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2)
  2. 2008/06/26 포 미니츠 (6)
  3. 2008/01/28 Wie Erkenne Ich? kunst und "KITSCH"
  4. 2007/11/26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08/05 09:09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카테고리 사회/정치/법
지은이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Ralf Geor (교양인,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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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베타 버튼을 눌러서 글 작성 두번째.
에디터가 무진장 멋들어지게 바뀌었네요. 막 글을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환경이랄까.
처음 테터툴즈를 접했을때의 기분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IRIS보드때는 무진장 간단하게 그냥 어태치 버튼 하나면 글 올리는게 가능했는데, 이젠 웹에디터에서 표까지 그릴수 있게 지원하고 있네요. 서식파일이라든가, 정보 첨부하는 방식, 그리고 이전에 작성했던 글을 참고하여 넣을수 있게 한 점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좀 덜 번거로울것 같은 느낌이라 무척 반갑네요 ^_^

글의 임시저장도 꽤 잦은 빈도로 이루어 지는듯. 오른쪽 상단에 글 저장된 시간이 기록됩니다. 자, 이제 브라우져의 강제종료에도 내 글은 안전해 하하하(....)

어떤 도구든 쓰는사람에 입맛에 맞게 적절히 이용하면 될 터, 수많은 에디터를 과연 능수능란하게 쓸만한 일이 생길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ㅅ-;;;

음.
3주전엔가 어째 지인들과 밀리터리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나누었습니다.
밀리터리하면 아르마니의 군복과 히틀러 유겐트 독일의 전체주의와 2차대전이 반사적으로 떠오르게 마련이죠. 마침 오래도록 방문하던 블로그(이글루스의 오른쪽 사이드 바에 보여지는(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_-;)에서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이란 책을 게재 했던게 기억났습니다.

사실, 제목 기억이 안나서 그 친구에게 물어물어 이 책을 읽게 되었죠. 저는 잘 몰랐습니다 -ㅅ-; 아직도 잘 모르구요. 사실 '전쟁'이란 것에 대해 찬찬히 알고싶지 않았다는 거부감때문엔가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는 히틀러 하나 뿐이었습니다.

허나 히틀러의 곁에는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죠.
책의 역자 후기에 의하면 괴벨스는 히틀러의 총아로 전시에 히틀러의 신격화등을 통해 독일의 전쟁을 합리화 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히틀러의 스피커란 애칭을 달고 있는 그사람의 전기입니다.
언뜻 제목만 보면 '대중선동'의 기술을, 사람을 휘어잡을만한 어트랙션에 대한 이야기를 할것 같은데...

책은 무지하게 객관적인 논조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독일은 패전국이고, 패전국의 주요인물이 A급 전범으로 분류되는것 또한 당연할일.

너무나도 객관적인 어조때문에 책을 읽는것이 힘들었습니다.
대게 전기문이라 하면 그 책을 쓴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점철하여 글을 쓰는데 이 글은 애정의 씨앗도 찾아보기 힘들게 좀 호감이 생길만 하면 그 호감의 싹을 싹둑싹둑 자르는 방식으로 글을 진행시켜 나가더군요 -ㅅ-;

괴벨스는 어린시절 큰 병을 앓아 만곡족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던 그는 학업에 매진했고, 인문학 박사 학위까지 따게 됩니다.
졸업하고 나서 은행일을 하다 적성에 도무지 안맞아서 고민하던 그는 히틀러를 만나게되고... 히틀러를 통해 제국의 미래를 봅니다.

대게 하급 군인이나 사회부적응자로 이루어져 있던 나치에 괴벨스는 둘째하느님(?)같은 존재였죠.
책이 괴벨스의 전기이다보니, 괴벨스를 중심으로 한 나치정권의 주요인물들에 대해서도 죄다 한번씩 훑어줍니다. 밀리터리에 관심을 최대한 안 두려고 했으나, 책을 읽어나가노라니 익숙한 이름들이 한둘 보이기도 하더군요 ~_~; (아니, 익숙한건 아닌가.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걸 보니...)

저는 본문을 전부 읽진 못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사진자료(3페이지 간격으로 사진자료와 주석이 달려있다)를 통해 나치당의 성립과 부흥, 몰락에 대해 살펴봤다고 해야 겠군요.

흥미롭습니다. 허나 그 객관적인 서술방식은 책을 집중해서 읽기 어렵게 만들지경입니다;
전쟁사에 관심이 많으신분들께 추천합니다. :) 뭐 이미 보셨으려나요.

책에 소개된 수많은 사진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은 188페이지의 연설하는 괴벨스의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의 전신컷입니다.)

책 표지로 차용된 사진이기도 하지요 ^_^;

그 연설을 시작으로 사회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그것을 나치당에 이롭게 선전해서 나치 수뇌부의 사랑을 받은 괴벨스는 보통 사람들의 정신교화에 영화를 이용하고, 히틀러를 신격화 합니다.

기가막히죠. 그게 먹혀들어간다는게... 암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천재였던듯.

괴벨스의 최후는 히틀러보다 나중입니다.
히틀러가 에바브라운고 자살한 다음날, 아내 마그다와 아이 여섯과 함께 자살합니다.
아이여섯을 아내 마그다를 통해 모르핀으로 재운다음, 입에 청산가리 앰플을 넣어 죽이고, 자신의 부관 슈베그만에게 자신을 태워준다는 맹세를 받고 자살합니다.

자신이 죽고 난 뒤 사체를 태워주길 부탁했지만 그의 시신은 연합군에게 '덜 탄 상태'로 발견됩니다.
기분 참 묘하더군요 -_-; 도판사진도 실려 있는데... 188페이지의 그 당당하던 괴벨스의 최후가 '타버린시체' 라는게 왠지 씁쓸하게 보였습니다.

책에 기록하기로 과연 괴벨스가 권총자살을 한것인가, 아니면 연합군에 의해 '사살당한'것인가는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전쟁사범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그는 무척 똑똑한 사람이었고, 어찌되었든 세상에 이름은 남기고 갔습니다. 한 인물에 대한 전기라기보다 '독일전쟁사'란 관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 무척 즐거우실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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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랩터 2008/08/05 19:55 address edit & del reply

    3년 전인가, 독일의 사학자 요아힘 페스트라는 사람이 쓴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몰락(Der Untergang)'이란 영화가 있었죠. 아니나다를까 영화 내내 표정변화가 거의 없더라구요;; 마누라 시켜서 자식 죽일 땐 뒷모습만 나와서 잘 못봤지만.

    그야말로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대사가 어울릴만한 인생을 살고간 인물인것 같아요^^; 물론 그 불길의 방향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었지만..

    • BlogIcon 혜란 2008/08/05 22:51 address edit & del

      와아..하긴, 이건 영화로 만들어도 스토리가 나오는 영화니깐 -_-;;

      사진에서 보여지는 괴벨스의 표정들은 그래도 좀 다양한 편입니다. 씨니컬 한 표정이 대부분이다만... 웃는거도 간혹있구요.

2008/06/26 00:28

포 미니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이구 착실하다 -_-;

영화 보고 난 다음 바로바로 포스팅을 하는걸 보니 요새는 한가한가 봅니다 (....랄까, 내일 월간 이벤트 하나가 있는데 그냥 회피하고 있는건지도 -_-;;)

포 미니츠는 기담과 함께 빌려온 dvd 였습니다.
06년 개봉이었다는데 제 기억에는 이런 영화가 개봉되었던 기억이 없네요. 조용히 사라진 흥행실패작이었던듯 -_-;

dvd 뒷면에 영화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가 적혀 있었는데...

수갑을 찬 천재 피아니스트 -단 살인죄로 수감된 난폭한- 와 교도소에 피아노 교습을 하기 위해 찾아온 선생님이 그녀를 사랑하여 마음을 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포미니츠는 주인공이 피아노를 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의미하죠.

영화는 8년간 촬영했고, 상 많이 받았다~ 라는걸 광고 하고 있는데...
원래 상은 많이 받았지만 언론에 이슈화 되지 못한 영화 치고 재밌는거 없는 법이죠(...

그래도 '피아노 음악'이 소재라니 일단 보기로 합니다.

살인죄로 수감된 여죄수 제니는 감옥에서 자살하는 룸메이트를 방관하고 죽은 룸메이트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뽑아 피울만큼 세상에 씨니컬한 감상만을 안고 있는 스무살 소녀입니다.

이런 제니를 가르치게 된 크뤼거는 교도소 복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원하는 사람에게 피아노 교습을 시켜주는 할머니신데, 고상한 삶을 위해 인생의 대부분을 투자하신 분으로 그려집니다.

영화의 시작은 크뤼거가 피아노를 교도소에 들이는것 부터 시작합니다.
새 교도소장이 피아노 교습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자 노인네 특유의 고집을 부리신듯(...)

피아노가 들어오고 나서 피아노를 쳐보고 싶어 하는 소녀들이 크뤼거를 찾습니다.
그중에 제니도 포함되어 있었죠

한데 제니의 행동에 예의가 부족하다 생각한 크뤼거는 제니의 교습을 거절합니다.
기분이 나빠진 제니는 교습실에서 간수를 발라버리(...)는데, 그러한 모습을 본 크뤼거는 조용히 교도소를 떠나려 합니다.
헌데, 그렇게 간수를 쓰러뜨리고 나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는....

예삿것이 아니었죠. (ost 7번)

다시 교도소를 찾은 크뤼거는 제니에게 이야기합니다. 스물한살까지 참석할수 있는 콘테스트에서 우승해보자고.
허나 그것은 제니 자신을 위한것도 아니고,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살리지 못하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교도소 간부들의 회의를 거쳐 제니는 피아노 교습을 받게 됩니다.
기타 교습시에 지켜야할 여러 조건들을 제시한후, 제니와 크뤼거는 선생&제자 노선을 그리게 됩니다.

제작진의 변을 듣는 메이킹 필름에서는 이런 구도 때문에 여러 극장에서 상영 거부를 당했다고 합니다.
이야기에 주요한 남자가 등장하지 않으니, 이야기의 갈등을 고조시킬 로맨스가 없어서야 쓰겠냐구요.

과연, 로맨스는 없...아니 없는건 아니고-_-;
할머니의 첫사랑은 여자였습니다.
영화 후반, 제니를 탈옥시키면서 크뤼거는 자신이 레즈비언이었다는것을 고백합니다.

아무리 관계가 진전 되었다 한들, 제니가 그걸 받아들여줄리는 만무하고...
아무튼 둘은 이야기를 잠시 나눈뒤 마지막 콘서트장으로 갑니다.

연습했던것은 슈만의 피아노 곡이었는데 제니가 연주한 곡은 크뤼거가 그토록 싫어했던 '흑인음악'이었죠.
-극중에 제니가 재즈연주를 하자 뺨을 때려버릴만큼 싫어했는데 -_-;

제니는 연주를 마치고 나서 크뤼거를 쳐다봅니다.
그때 크뤼거는 웃어주죠. 아름다운 결말이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덕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던 독일어를 마구 들을수 있었던것도 참 좋았습니다.
으, 내가 왜 학교다닐때 독일어를 대충 했던고(흑흑)

dvd는 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무비, 서플리먼트, ost.
ost는 시디로 넣어준건줄 알았는데 dvd 트랙이네요 -_-; 이래서야 원, 추출하기 성가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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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st 2008/06/26 04:47 address edit & del reply

    간수를 발라... 버리는군요..ㄷㄷ 피아노 얘기라니 한번 보고 싶네요..

    • BlogIcon 혜란 2008/06/26 13:00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좋은 표현 놔두고 굳이 '발라' 란 표현을 쓴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피아노 이야기라서도 흥미롭다만, 주인공의 심리적인 고통에 대해 알아가는것도 참 흥미롭습니다.

      그렇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가 어쩌다가 살인범으로 복역하고 있는지, 거기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보시면 한층 더 즐거우실 거예요 ^_^

  2. BlogIcon 철희 2008/06/26 14:40 address edit & del reply

    피아노 영화의 즐거움은 아마도 귀를 즐겁게 해준다는게 아닐까요????

    영화의 내용이 흥미있어보이네요..
    수갑을 찬 천재 피아니스트... 게다가 레즈비언.. 쿨럭 ㅋㅋ

    • BlogIcon 혜란 2008/06/26 17:14 address edit & del

      음악이 귀가 즐거운 꽈.. 는 아녔어요.
      흥미로워 보이는 소재이나 상업적으로 재미있게 구성한거도 아니었고... -_-;

      하지만 소재만 보면 무척 매력적이죠.
      좋은 평을 했지만 저 영화도 보면서 '낚였어, 낚였어, 낚였다구 ㅠㅠ 어째서 내 영화 고르는 센스는 이모냥일까'
      ....그랬었답니다.

  3. BlogIcon 지우 2008/06/26 16:58 address edit & del reply

    작년 가을에 개봉한걸로 기억합니다. 독일 아카데미 최우수작 이였고, 그때 당시 비슷하게 개봉한 영화가...베토밴 사랑이야기도 있었고, 유명했던 어거스트러쉬 (여기서 치는 기타 주법이랑 포미니츠의 마지막이랑 비슷하기도...)
    그리고 또 원스도 있군요..... 마지막으로 국내 개봉은 안됐지만 Legend of 1900 (피아니스트의 전설) 추천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라운지 에프엠 음악 게시판 가면 제가 좋아하는 부분 유튭에서 퍼온거 보셔도...

    • BlogIcon 혜란 2008/06/26 18:55 address edit & del

      네, 개봉시기는 그쯤으로 나와있더군요^^
      그 무렵 음악에 관한 영화가 많이 나왔었나 봅니다.
      한창 화제가 되었던것은 어거스트 러쉬였죠(안봤다만 -_-)

      말씀해주신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이미 봤답니다^^ 영화적 허구가 이렇게 아름답게 쓰일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었죠. 특히 매직왈츠 -ㅅ-./

2008/01/28 09:18

Wie Erkenne Ich? kunst und "KITSCH"

제목을 독일어로 적어봤습니다. 책 표지를 벗겨내니 원제가 적혀 있네요.
뭐 -_-; 모든 책이 그렇지만;;;

키치란 제가 이해한 바에 의하면 예술품의 모방 복제품을 이르는 말입니다.
유일무이한 예술에 대중성을 입혀 많은 사람이 즐길수 있도록 한것.

물론 책을 다읽으신다면 키치에 대해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실수 있게 될거예요.
쉬운 책입니다. 얇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처음 키치란 단어를 접한건 스무살때. 디자인 회화 서가를 헤메다 키치란 단어를 보고 묘한 매력을 느껴 책을 뽑았는데, 디자인+철학+예술을 버무린것 같은 개념단어라 이해하기 어렵구나, 하고 넘어가 버리고 말았었습니다 -ㅅ-;

그리고 졸업할 무렵 한창 팝아트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지요. 낸X랭 이란 분 덕에;
팝아트랑 키치랑은 다른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비슷한점도 존재 합니다. 응 -_-; 제가 보기엔 그래요.

사실 키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거 자체가 스스로를 키치화 하는거 같아서 혐오스러운데 (-_-)
책을 읽었으니 뭐라도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쓰잘떼기 없는 사명감에 이리 타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려.

그림에 관련한 책들의 경우, 왠만하면 인터넷에서 그 이미지를 찾아 볼 수 있었는데,
어떻게 된게 -ㅅ-; 이 책에 등장하는 그림들중 포스팅을 위해 참고할 이미지를 검색해보는데
구굴에도 걸리지 않더이다.

하기사 뭐 키치아트니깐 안 나오는게 당연한건지도 몰라(..
뱃속 깊은곳이 간질간질하는 느낌으로 읽을수 있었습니다.

최근 읽었던 키치아트 + 철학에 관한 책은 키치를 폄하하는 내용으로 적혀 있었는데..

이 책은 얇으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글을 쓰고 있네요. 이런거 좋아 -_-;
폄하당할만한것은 아니죠. 시대는 흘러가고 있고, 그 시대의 조류에 적응하기 위해 나타난 미술사조의 하나로 키치를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면, 제대로 예술+미술 전공하신 분들은 제게 돌을 던지시려나요 -_-;?

제프쿤스란 재기발랄한 팝아티스트 한명을 알게 된게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수확 아니었으려나, 싶습니다.
마르셀 뒤샹 -> 앤디워홀 로 이어지는 팝아트의 계보에 대해 다시한번 살펴볼수 있었던것도 좋았고..

아무튼 왕대박은 제프쿤스. 흐. 자세한건 직접 검색해보세요.
이분이 예술의 이름으로 어떤 기행을 펼치셨는가를 알아보시면 무척 즐거우실듯 -_-;
떡밥을 던져드리자면(야)
아내가 이탈리아 의회의 의원이자, 포르노 배우였다는것.

인상깊었던 구절들. (열어보기)


책 초반에서 다루는 내용은 키치적 아트가 어떤것인지를 밝혀나가는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회화, 조각, 건축을 테마로 하여 키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흔히 볼 수 있는 회화에서의 키치는 낭만, 사랑, 감정에 대해 다루는것 중, 가상성을 최대화한(??) 것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없이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그런 상황은 일어날  수 없고,
일어난다 한들, 그 순간이 복제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키치가 됩니다.

음~_~. 어린아이가 키치에 쓰이는게 금기라고 설명하는 그림이야기를 읽고 어찌 웃었는가 몰라요(...
이콘(성화, 성물)들의 키치화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는데 그 키치화의 끝은 상업화된 제단이다~ 라는 설명을 읽으면서 뱃속이 간질간질(...) -원한다면 앨비스 프레슬리를 나의 우상으로 숭배할수 있습니다. 패키지화 된 제단이라니, 어지 우습지 않겠습니....ㅋㅋㅋㅋㅋ

DIY라면서 패키지로 시즌별, 기념일 세트라고 파는 만들기 시리즈가 떠올라 실소. 흐흐.
회화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는데, 조각이나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_~; 스키마의 부재죠. 흑.

이렇게 스키마 찾고 어쩌고 하는거도 키치적사상의 발로(...뭔소리래)일지도 몰라 부끄럽습니다ㅠㅠ;
만-_- 이러한 행태가 대중예술의 카테고리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표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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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22:12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책을 알게 된것은 어느 블로그를 통해.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_-;;
리더에 모인 글들을 통해 접하게 된 이 책은 민음사의 청소년 도서 라인'비룡소'에서 나온 책입니다.
비룡소 어린이 책들은 대게 좋은게 많지용.
청소년이 읽기에는 너무 가볍고, 어린이 들이 읽으면 살짝 어려운,
그 미묘한 라인의 중간을 잘 잡아낸 책들을 많이 출판해주는듯.

책 소개를 한번 읽어봅시다.
아홉살짜리 독일군 아들의 눈으로 보여진 아우슈비츠의 참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방문했던 블로그에서는 이 책을 무척 감명깊게 읽으신듯 합니다만,

이제 더이상 아우슈비츠의 참상에 대해서는 읽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좋은 인상으로 책을 남기지는 못했던듯 싶네요.

초등학교3학년, 동네에 도서관이 생기고 나서 제가 가장 즐겨읽었던것이 아우슈비츠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_-.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지방을 이용하여 비누를 만들고, 그 비누를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품으로 지급했다는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나는걸 보니 어린시절 기억이 확실히 오래 가긴 하나봐요(...뭐 기억을 유발시킬만한 트리거가 있어야 되긴 한다만 -_-)

저 책이 나오게 된게'쉰들러 리스트' 영화 때문이었고 그 영화또한 가족과 함께 보러갔던 기억이 있어놔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쪽계통(?) 영화및, 서적들은 알아서 잘도 찾아 읽고, 봤었죠 -_-;

대게 비슷비슷한 인상을 주는데 어째서 그리 가슴아프게 느껴질까. 음...
그 가슴아픔이 지금까지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다는건 참 좋은일(...정말?)이지만, 그것이 상업화 되는게 뭔가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책이 씌여지고, 추천도서에 까지 오른다는게,
영원히 잊지 않겠다, 라는 의미를 새기고, 새기는것 같아서 =_=

대대로 물려서 기억시키고 다시는 그 잘못을 반복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바는 아니지만.. 최근 읽었던 '타인의 고통'이란 책에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용서하는것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접할수 있었습니다.
용서를 위한 기반은 '잊는것'

화가 나는 일이 있을때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을 그자리에서 용서하는게 무리인것처럼, 기억이 희석되어야 용서라는게 가능하죠 =_=; 사실 그 잘못을 반복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허울일 뿐이고, 영원토록 너희의 잘못을 기억할테니, 창피해 하렴, 뭐 이런 느낌이 들어서 유치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_=;

어릴때는 저 또한 나치의 잘못에 치를 떨기만 했는데.
나이 몇살 먹었다고 생각의 방향이 이렇게 전환되기도 하는군요.(허허)

아무튼 사설은 여기까지;;항상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다니깐;;;
음.

책은 참 완곡한 방식으로 나치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93년 쉰들러 리스트때의 충격적인 방식과는 사뭇 다릅니다.

참상이나 잔인함을 배제하고 어린소년들의 우정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었던 점을 읽고 있노라면...
어린시절 제가 읽었던 책처럼 자극적인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심심한 느낌일수도 있겠지만
'잊지는 않되, 잘못을 반복하지 않아야겠다' 라는 순수한 느낌을 많이 담은것 같아서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글쎄요.. 이 책을 읽게될 주 연령층은 이 책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일까요. 궁금하네요...
사실 동생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는군요 -_-;

어린이가 읽을 책은 선물할 사람이 미리 한번 읽어보고 주는 센스가 필요할것 같아요.
별별 책이 다 나오니까...

그냥 제목만 보고 괜찮겠지, 어련히....
라고 집어주는거랑, 내가 읽어보고 아이에게 끼칠 영향이 얼마정도 어떻게 되겠구나..
를 짐작하고 주는거랑은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 차이가 있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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