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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3 13:21

의식 혁명

의식혁명 상세보기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 한문화 펴냄
인간의 잠재의식을 연구한 연구서. 이 책은 저자가 1965년 1월부터 1994년 6월까지의 연구결과를 모아 엮은 것으로 근육반응시험을 통한 내면의 잠재 의식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잠재력에 대한개념과...

애매한 카테고리에 위치했던 책이었습니다

의식 혁명!. 이라니, 어째 이야기하고자 하는바가 무엇인지 뻔해보이긴 했으나,
97년에 나왔으면서 14쇄나 되었다는 이야기에 책을 대출해 왔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 전에 봤던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자료를 보다가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인간 의식의 발달 수준'
에 관한 책을 접하고 자세한 자료를 찾다가 집어온 책이죠, 이거.

논리학과 심리학 사이에 끼어있는 카테고리에서 책을 찾아냈습니다.
표지가 노란색이기도 했구요.
(노란색 좋아함. 표지가 노란색 책이라면 카테고리 불문하고 집어다 보는 습성을 가지고 있음)

인간의 의식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힘은 인간 스스로 생각하는것 이상이다, 하는게 이 책의 주제입니다.
의식의 혁명이라고 적어놔서 기대를 꽤 했는데...-ㅅ-;

인간의 의식을 '수준별'로 구분하고 있네요.
전 이런거 무진장 싫어하거든요;

취향의 차이를 무려 '수준'이라는 재수없는 단어를 통해 설명하려 하다니 -_-;
거기까지면 괜찮은데 거기다 '수치화'까지 시켜놨네요.

대체 무슨근거로;?
논박하기 힘들만큼 많은 자료를 모았고, 그걸 연구하는 학계가 따로 있어도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만스러운 심경을 툴툴 토해내는 마당에 바탕도 부실한 주제에 거기다가 '수치화'까지 시켜놨다니 기가막혀도 정도껏.

그래도 좋은 구절은 간간히 보였습니다.
치료와 치유는 분명 다른 단어라고 설명하고 있었던 부분.

치료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없이 한결같지만, 치유는 문제의 앞뒤 관계를 파악하여 관점의 변화를 꾀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약을 주는것이 '치료'적 관점이라면, 환자로 하여금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게 하여 분노를 억압하는 마음을 줄이도록 하는것이 치유라 합니다.

대체요법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철학이 저거죠. 병을 치료한다는것에 있어 의료인과 환자와의 협조는 참 중요한 일입니다.
치료와 치유를 함께 다룰수 있는 사람이 진정 의사라 불릴수 있지 않을까요 ^_^.

중독에 대해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줬던것도 좋았습니다.
책에 의하면, 약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식의 수준은 야채만도 못하지만(100) 약물중독자들이 경험하는 도취감의 의식 수준은 350~600정도라고 합니다. 아, 최고도의 의식수준은 1000.

허나 그 약물이 주는 효과는 낮은 에너지의 장을 누를 뿐이라 합니다. 예를 들면...
교향악에서 저음을 모두 제거함으로서 고음만 들리게 하는것이라고.

어쩐지 납득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

인간이 체험할수 있는 정신적 황홀경에 도달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요.
오랜기간동안 수련을 거친 사람들은 그러한 황홀경에 도달하는데 명상의 방법을 사용한다 합니다.

이 '의식혁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도 그런 '명상'과 관련이 무척 깊어 보이는데...
그러한 명상들을 통해 보통사람들이 이르지 못할 높은 차원의 정신으로 나아가자, 라고 합니다.

허나, 정신수준에 '높고, 낮음'이 존재하나요? ㅋ

저는 이 책을 이러한 '수준'으로 느꼈습니다만, 이 책을 읽고 정서적으로 감화받으신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요^^;
명상이나, 대체요법에 관심이 많으신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느끼고 싶으신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책의 책날개에는 시기적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애니어그램'에 대한 책이 소개되어 있네요.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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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 2008/09/03 20:41 address edit & del reply

    책에 나온 의식수준의 높고 낮음은 대학생과 초등학생같이 단계를 나타낸것이라 높은게 좋고 낮은게 나쁘다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보다 아이가 더 사랑스러워보일때도 있잖아요^^의식수준이 1000이 최고치라 했지만 더 높은 수준에서는 1000이 낮아보일거고요. 전 이렇게 이해했는데..아닐수도 있고요^^;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이지만 사람들에게 선뜻 권하기가 어렵기도 해요.

    • BlogIcon 혜란 2008/09/03 23:30 address edit & del

      '수준'이란 단어에서부터 껄끄러움을 느꼈죠.
      저랑 잘 안 맞았나봐요.
      1000이 최고치라는걸 인정하기 싫은거예요 저는 ..^^;
      명상과 수련을 통해 '높은곳으로 나아가자' 라고 한걸 보면.. '아이가 사랑스럽고'의 층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여지는걸요^^
      정신수준에 높낮이를 규정한게 괘씸해 보였어요.
      이 책을 쓴 지은이는 대체 얼마나 높은 정신수준을 가지고 있기에, ㅋ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