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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11/13 시크릿 하우스 - 넌 숨은 어찌 쉬고 사니?
2007/02/01 22:26

마담 사이언티스트 - 물리학과 계몽주의의 만남

마담 사이언티스트
데이비드 보더니스 저/최세민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최신작! 『마담 사이언티스트』
- 자기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일궈냈던 여류과학자 에밀리 이야기.

볼테르의 연인이자 스승이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역사 속에 숨겨진 여류 과학자이자 당대의 지성이었던 에밀리 드 샤들레의 일대기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 소녀였던 에밀리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볼테르와 함께 한 10년의 삶, 18세기 유럽의 상황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한 편의 드라마같았던 과학자 에밀리 드 샤틀레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으로 과학저술가로 이름높은 ...
신착 도서중 창가에 붙어있었던 '마담 사이언티스트'
작가가 데이비드 보더니스네요.
현재 그래 24에서 과학서적류 베스트셀러 4위를 달리고 있는 '시크릿 하우스' 의 저자.

머리말부터 차분히 읽어나갔는데,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찾게 된 샤틀레 부인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짤막한 일화였지만, 보수적이고었던 프랑스 말기란 시대적 상황을 볼때 과학에 관심을 가진 귀족 여인에 관한 이야기는 입담 좋은 보더니스에게 호기심에 의한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지요.
그렇게 자료를 찾아 만들게 된 책이 마담 사이언티스트라고 합니다.

참 읽기 쉽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소설책이 분명한데, 등장인물(사실 역사상 존재했던 인물들)의 대사는 전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저 '이러저러 했다' 라는 서술문 으로만 씌여져 있는데, 그걸로도 이야기가 충분히 전해진다는게 참 신기하고 흥미롭기도 하며, 사실을 고증했다, 라는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사실, 오래된 옛날 사람들이 어떤 대화를 나눴다~ 라고 적게 되면 그건 더 허구스러워지니까요)

그걸로도 이리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참 입담이 뛰어난 사람인듯 싶습니다.
시크릿 하우스를 읽을때는 장난으로 쓴거라는거 빤히 알면서도 기분이 나빠지고,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에 까지 신경을 쓰게 되는것 같아서 심난하고, 그래서 싫었는데, 마담 사이언티스트는 재미있는 역사서를 읽고 있는 느낌입니다.

계몽주의 사상가였던 볼테르와, 볼테르의 연인이자 지적인 반려였던 샤틀레부인(에밀리)및, 프랑스 말기의 정세등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은 속성이 '과학'쪽에 가까운데, 프랑스 역사책이라니 어쩌면 뜬금없이 보일것 같기도 합니다 -ㅅ-;

하지만 다른 책 E=mc란 책을 쓸만큼 물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니만큼, 뭐 이 책에서도 간혹간혹 물리학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펼쳐 냅니다.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대사 한마디도 오가지 않는 글을 집중해서 볼수 있었던게 참 신기한데요,
84페이지에 보면 작가의 기가막힌 유머감각을 보실수 있습니다^^(내용은 비밀)

소설로도, 역사서로도, 과학 교양서로도 볼 수 있는 참 편안하고 재미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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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3 23:52

시크릿 하우스 - 넌 숨은 어찌 쉬고 사니?

시크릿 하우스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생각의나무
책에 대해서 알게 된건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였습니다. 방송중에 오가는 입담이..
이 책이 재미있는 책일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했었거든요.
집안의 물건들을 통해서 본 과학.. 이라는 테마였는데,
일상생활속에서 과학을 어떤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을것인가가 몹시도 기대되더랍니다.

그리하여 책 제목을 기억해두고구입할까, 말까를 망설였는데, 요번 도서관 신착도서에 이 책이 보였습니다(만세)

책은 '낮'과 '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손님맞이를 하고 잠자리에드는....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주제로 하고 있지요.
근데 특이한건 사람의 일상을 '활동'으로 보고 있는게 아니라 좀 더 미시적인 접근, 그러니까 사람이 손을 대게 되는 물건들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는것입니다.

...자, 여기까지는 참 좋아요 -_-;
껄끄러웠던건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 방식입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녀보니 '시크릿 하우스' 영문판은 농담에 가까운 뉘앙스로 쓴 책이라고 하는데...
번역서에서는 농담이라기보다 진지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지구에서 모조리 솎아내버리겠다는 느낌으로 쓴 책으로 보였더랍니다(...)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고 지나침에 당연한 세균들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점은.. 혹여나 결벽증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자리에서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수 있을만큼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_-;(물론 저도 전부 읽진 않았습니다. 결벽증은 아니다만... 잘 살고 있는데 일부러 답답한 일상을 꾸려나갈 필요 뭐 있나요)

거기다가... 책에 등장하는 가정의 일용품들 성분에 대해 '싸구려'란 입장을 먼저 고수하고 들어가니(치약성분의 대부분은 물이다, 아이스크림을 구성하는 대부분은 공기다) 곤란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려. 허허.
생산을 하는데 있어 원 재료들의 가격만을 따질게 아니라 그 원재료들을 응용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는데 상품의 가치가 결정되어야 하는것이 아니던가요. 원 참, 농담이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이 책은 이러한 용도로 쓰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깐깐한 사람에게 서점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하면서 포장 예쁘게 해서 선물하면 좋은책.
아마 그 책을 읽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시달려 괴로워 하거나, 자연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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