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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3
- 2006/12/09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감상
왓 더 스타일리시;;
-_-; 딱 이랬다.
모처럼 소설을 손에 잡아봤다
처음 저 책에 대해 알게 된거는 한 1년-_-;?2년 전인가.
김영하씨의 '빛의 제국'이 출판되면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의 김영하의 신작!
이런 광고문구를 봤던걸 기억으로.
제대로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던건 한달전쯤인가?
문화센터에 놓여있었던 책에서 '자살'을 주제로 한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양장본이었고, 꽤 두꺼웠는데...
거기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의 등장인물과 소설적 구성을 통해 살펴본 우리시대 '자살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수 있었다.
뭐, 다른 이야기들도 충분히 가치로웠겠다만 관심분야에 먼저 눈이 가는건 당연한 일 -ㅅ-;
정작 처음 집었던 책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 책 사이에서 설명한 자살관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에 대한 내용이 많이 언급되어 있었다.
그 책을 읽고 있노라니, 어째 원작이 읽어보고 싶어지더라.
음... 잠깐 딴소리긴한데-_-;
나는 스포일러를 싫어하지 않는다(뭐, 좋아하는것도 아니다만..)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내가 스스로 느끼고 싶지, 사람들을 통해, 혹은 다른 매체를 통해 내가 스스로 경험할수 있는것을 뺏기는 느낌이 싫은거, 그게 스포일링 당하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근데말이지.
스포일링을 을 통해 정말, 모든것을 알 수 있을까?
누군가 내용을 나에게 알려준 소설이나 영화가 있다 하더라도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나.
내가 보는거랑 분명히 다른데. 내용을 알게 되면 내가 직접 보게 되는데 투자되는 시간과 비용이 아깝게 느껴지는거려나.
그래도.. 진정 보고 싶었다면 결국 보게 되지 않나. 나는 그렇더라.
그래서 대게 내용을 알게 되는게 싫은 사람들이 내용누설되는걸 안 들으려고 필사적으로 스스로 정보 차단하는 모양을 보면 애처롭게 보이기 까지 한다.
미묘한거같다. 홍보를 위해서 어느정도 노출은 감행해야한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노출은 상업적 가치를 하락시킨다...
글쎄 -_-; 상업적 가치가 하락하는거랑은 별개로 나는 내용누설 같은걸 반기는(진짜 알고싶은, 보고 싶은거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전을 찾아보고 누설된 내용들과 내가 느꼈던 점을 비교해보니까)사람이니..
..악 -_-근데 써놓고 보니 이거 '영화'에 한정한 이야기 같잖아. 뭐, 소설도 비슷한 기전을 가지리라.
아무튼 -_-;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내용을 알게 되어도 책을 읽는것은 즐겁다. 소설에서의 미묘한 수사법은 줄거리 설명으로 내가 느낄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이 책은 무척 스타일리시한 책이다 -ㅅ-;
주제가 뭔가 찾기 힘들었다.
상황을 묘사한 방식은 무진장 매력적이고 미혹적으로 보여지는데... 주제의식이라고 보이는거는 니힐리즘 하나였다.
96년 출판된 소설치고는 지나치게 씨니컬하다는 느낌.
그러나
그러나 매혹적이다 -_-;
문학동네 1회 수상작. 우리나라 소설에 흔하지 않은 판타지 양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평하고 있었는데..
있을수 없는 일을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것처럼 책에 녹아들게 써놓은게 '엄청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루키 소설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암튼 장면 묘사 하나는 참 멋졌다.
주인공의 감정을 그리는 방식도 그림그리는것 같았고...-_- 여튼 그랬다.
기괴하게 꼬여버린 삶을 살지만 그걸 굳이 표내지 않으려 하는 등장인물들이 멋져 보였다.(뭐 결국 이야기 하게 되고, 독자와,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은 꼬여버리게 된 삶을 알게 되긴 한다만...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은 책.(이라고 적는 이유는 내 마음에 그다지 안 들었기 때문에 -_-;)
참 글이 스타일리시하게 적어져 있다.
책을 펴서 한 10페이지만 읽으면 그 스타일리시함에 질려버릴만큼 -_-;
뭔가 모호한~ 느낌이 드는데 우리시대 젊은이들이 좋아할법한 '그럴싸함'을 전달해주는듯 했다.
갠적으로 "검은꽃"을 읽고 너무 큰 감동(?) 보다는 마음속에 응어리진 답답함이 너무 크게 자리 잡는 감동(ㅡㅡ;;)으로 이 책을 봤습니다만,
생각보다 별로 였던 듯 하네요. 하지만 글을쓴 시기적으로 봤을때는 뭐... 혜란님이 표현했듯이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긴하죠.
여튼 전 김영하씨의 소설중에서는 "검은꽃"말고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검은꽃"이 너무 좋았어요 ㅠㅠ
전 검은꽃이라는 소설이 있다는것도 지우님을 통해 처음 들어요. 소설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워낙 전무해 놓으니, 이런식으로 뭔가 알아가는게 너무너무 즐겁고, 좋습니다 ^_^
시기적으로 스타일리시할 수밖에 없었던거려나요?
음~ 언젠가 다른 책들도 읽어볼 필요는 있겠군요 -ㅅ-;;
과연 언제 손에 잡게 될지는..;ㅅ; 의문.
저는 내용 다 알고 봐도 재밌던데요. 유주얼 서스펙트, 프라이멀 피어, 쏘우.. 다 결말 알고 봤는데도 섬뜩했지요. 실제로 스포일러가 감상의 묘미를 떨어뜨린다면 무수히 많은 '한국식 연속극(;;)'의 성공은 불가능했겠죠^^; 극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연출이나 배우의 연기력도 한몫 하니까요. 스포일러 당하면 기분은 좀 나쁘지만 감상에 장애(?)가 생기지는 않는것 같아요.
...나만 그런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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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마음산책 |
음...
김영하씨와 이우일 콤비는 유명합니다.
이우일씨의 그림은 분명히 성의는 없어보이지만
결코 졸라맨은 아닙니다.
현상을 보여준다(?)라고 할때는 사실적인 방향으로 그리는것도 괜찮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껍니다. 조금 어그러진게 좀 더 가까울지 몰라요.
혹자들은 찰떡콤비라고 하는데 저로써는 그냥 어울린다 정도...
김영하씨 유명해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됐나?
는 단편드라마로 제작되기 까지 했어요.
작품 자체도 무지 재밌어요. 대단한 능력인듯.
그러니까 자기가 막 주무를 수 있다고 해야될까요.
재밌게 하고 싶으면 재밌게 하겠어(???)
응. 둘다 유명한 사람이고, 유명한 사람이었으니까 대중예술인 '영화'쪽에 접근해본거겠지.
막 블록버스터는 아니다만...
그래도 그 두사람 색을 잘 입혀서 만들어낸 책이었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