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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1 가네하라 히토미. 뱀에게 피어싱
![]() |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문학동네 |
맨날 도서관에 가면 꽂혀 있고, 빌려가는 사람이 좀처럼 없어서 너무나도 재미없는 소설이려나...
했는데. 추천해준걸 믿고 도서관을 헤메이다 마침내 그 책을 집어들었다
페이지를 처음 펴는 순간부터 그냥 빠져들어 버렸다.
술술 훑어볼때는 짤막한 대사들만 눈에 뜨이는게 금방 읽기도 금방 읽겠다. ...정도 였는데, 읽어나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잘 모르지미 호기심을 크게 가지고 있었던 어둠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참 말초적인 부분에 대해서 잘 자극한 소설이구나 싶었다.
역자 후기엔 너무나 가학적인 이야기라서 거북했다고 하더라.
나는 뭐-_-;소프트하게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마음편하게 즐기면서..... 그래. 분명히 굉장히 가학적인 이야기였을테지만 등장인물들 스스로가 원해서 하고 있는 일이라서 그렇게 받아들였는지도 모르겠다.
이해할수 없었던건 왜 타인보고 다가오지 말라고 그렇게 온 몸으로 비명을 지르느냐. 하는거였다.
...내가 이리 이야기 하는게 그네들한테 비치기론 '다가오지 말라고 한적 없는데? 그사람들이 피하는것 뿐이야.' 라고밖에 안 비춰질것 같다만.
...글쎄, 그런식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구나. 잘 생각해보면...음.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인걸.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그 사실을 부정한다는건 인간이기를 포기한 생물이라고 보여지니까.
스스로 무언가 하고싶다고 동기화 되는 이유도 분명히 사회적인 배경에 있을거다. 분명히. -_-; 이건 내가 종교신념처럼 믿는거니까...(하략)
아무튼...어디나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마련.
극한과 어둠을 즐기는 경우래도 마찬가지 일거다.
하지만 나는 이해할수가 없다.
세상엔 이해할수 없는 종류의 사람이 참 많다.
하지만 별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분명히 그네들도 이쪽 세계를 이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그쪽 세계로 빠져들었던 것일테니.
가학적인 연애 소설에 깊이 정신을 쏟아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하는건 참 머리아픈 일일거다.
아무리 상을 받은 소설이라고 해도, 나는 이 소설에서 무슨 의미를 발견할순 없었다.
단지, 그런 어둠의 세계에 살고 있는 한없이 당당한 그 사람들에게 한없는 연민만 솟아났었을뿐.
불쌍한 소설이긴 했다만,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템포도 빨랐고.. 재밌는책 없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걸 보라고 추천 해줄거다.
글쎄, 이걸 본 사람이 나에 대해 '이상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만,
그런 책을 읽으라고 소개했다는것도 '나를 표현하는'한 방법이 될테니까. 나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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