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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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0 궁궐의 꽃 궁녀 (5)
- 2009/01/07 요코이야기 (5)
- 2008/12/15 치유하는 글쓰기 (4)
- 2008/05/30 로스쿨의 영화들 (6)
- 2008/04/09 피어싱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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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8 이솝씨 회사에 가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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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30 사랑은 없다 -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에세이 (3)
- 2006/06/06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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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5 버거의 상징-맥도날드와 문화권력 (2)
- 2006/04/11 초보자의 삶 (10)
- 2006/03/21 마시멜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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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31 세상에서 가장 쉬운 와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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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06 첫인상 3초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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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7 해변의 카프카. (1)
- 2005/02/16 아이다
- 2005/02/14 반짝반짝빛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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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걸 기반으로 하여 글을 쓰려고 보니, 사람이란 언제나 자신의 기대치에 상응하는 매체에 대해서만 후한 점수를 주는듯 싶다. 세상을 자기 기준으로 본달까, 그런거. 하여튼 나 또한 그런 사람중의 하나이니...
이 책은 나의 기대치에는 상충되지 못했고, 고로 좋은 평이 나가지도 않을것이다 -_-;
하지만! 제목을 이렇게 적어놓은건; 납득하기 좀 힘들어....
죽음의 부정이란 책은, 한창 '안락한 죽음'에 대한 이슈가 불거져 나올때 서점가에 나왔던 책이었다. 안락하고 평안한 죽음을 위해 살아 있는 인간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것인가? 에 대해 다루는 교양 에세이가 아주 잠깐, 서점의 골드 플레이스(....)를 차지하고 있었던걸 기억하고 있는데....
그런 흐름에 합세해 심리학, 그러니까 정신분석적인 이론서들이 몇권 나왔으니, 그게 죽음학 연구서들이다.
물론 -_-; 별로 세태를 반영하거나 하진 못했다. 지금은 그냥 저냥 조용해지고 상조회사들만 잘 나가고 있으니까.
죽음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를 해보자는 시도는 좋았으나, 대중은 죽음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타인이 책임져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듯 하다.
최근 읽고 있는 책엔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다. 세상에 난자, 그 어떤 이든 죽지 않는 이 있으리. 하는 어느 장군의 이야기였다. 그 장군의 삶은 그렇게 내일 죽을것 처럼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으로 그려져 있었다.
허나 대게의 사람들 역시 누구나 죽는다는것을 알고 있으되, 죽음에 임박하면 그러한 죽음과 자신의 거리를 벌려 놓으려고 한다. 그러한 모습을 근무 특성상 자주 보아왔다 =_=.
하여튼간 다시;;
내가 이 책을 왜 보고 싶어 했더라. 한창 병자의 죽음과 안락한 죽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던 무렵, 이론적으로 죽음을 다루는 책들은 어떤게 있을까 찾아보다가 막 출간된 저 책에 대한 소식을 들었었다. 퓰리쳐상까지 받은 죽음학 이론서로 훌륭하다는 평에 혹해서 저 책을 카트에 넣어만 두고 잊어버렸다가 생일날 사무실 샘들한테 받았다.
내돈으로 사기 아까운 책이다... 하여 선물로 받으면 열심히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내돈주고 사기 아까운 책이라는걸로 어느정도 가치를 예감했던가, 정말 보기 싫었다. 왜? 죽음의 부정이란 타이틀을 달고는 있다만, 책 안에서 이야기 되는것은 철학+정신분석을 섞어놓은 이야기였으니까!
죽음에 대한 사례와 경험, 임상에 관한 이야기는 눈곱만큼도 없다. 너무나도 이론적인 이야기로만 꾸려져 있어서 현실에 대입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론과 현실사이의 갭을 메꿔줄.... 무언가를 찾을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라캉의 정신분석을 읽을때와 너무도 비슷한, 앞이 막막하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굉장히 어렵게 쓰여져 있지만, 결국 이 책을 읽고 공감할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이 두려운 지성인들 정도 아닐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70년대에 꼭 그런 사람만 있었던건 아니겠지만, 그 시절 이 책을 읽을 지성인 사회계층을 생각해보면....... 글쎄 -_- 이건 나의 과도한 일반화겠지.
철학적인 논조로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어선가, 정신기능이 취약한 정신질환자들은 어떠할 것인가? 에 대해 다룬 장들을 심도 있게 읽고자 했으나....실제 현장가들은 이걸 보고 뭘 깨달을수 있을까.
뜬구름 잡는것 같은 이론만 펴놓은 책을 힘겹게 읽으라고 적어놓은 느낌이었다. 정말, 이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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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hardy jeans 2010/07/05 17:20
내일 죽을것 처럼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으로 그려져 있었다.
허나 대게의 사람들 역시 누구나 죽는다는것을 알고 있으되, 죽음에 임박하면 그러한 죽음과 자신의 거리를 벌려 놓으려고 한다. 그러한 모습을 근무 특성상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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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없을때 대충 뽑아온 책은 대게 지뢰가 될 확률이 높다.
이 책 역시 그런 책-_-;
예전에 기생에 관한 책을 읽은적이 있었다.
2008/03/17 - [책이야기/★★☆☆☆] - 나는 기생이다
소수문화에 대해 다룬 책이고, 어쩐지 접근이 금기시된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었던 책이었던 고로,
이 책 역시 비슷한 속성을 가지리라 생각했었다.
허나 이 책에서 이야기 되는것은 재미없는 궁녀의 계급에 대한 이야기
속성상 감정적인 면에서 궁녀들의 애환을 다룰것이라 생각했던 내 기대와 달리 조선시대사에서 본 궁녀의 계급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맨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데;; 왜 페이지를 이렇게 많이 낭비한 것인고... -_-
이름난 궁녀라 해봐야 이미 사극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었고...
외국의 경우라면 이런 책 번역해서 보면서 조선왕조시대를 연구해보는 자료로 쓸 수 있겠다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다지 실효성 없는 책으로 보여졌다 -_-;
이제 사극에서 다루어 지는 주제로 왕조를 그리던 시대는 다 갔다.
사실 궁녀의 이야기를 그린 대장금이 성공을 거둔 뒤로 궁중 나인들의 삶에 대해 다루는 드라마로 히트한 작품을 찾기 힘들었다만,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자료'를 상업적으로 어떻게 가공해 내는가,? 하는 호기심을 좀 충족시켜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
너무나 싱겁게 기대를 배신한 책이었다. 얄팍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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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5/11 19:36
궁중여인들의 내밀한 풍습등에 대해이야기 되는 감성적인 책일줄 알았는데 -ㅅ-; 내명부의 지위목록과 궁중 여인들이 쓴 책들(익히 중고등학교 다닐때 한번씩 들어봤음직할..)의 원문을 옮겨 적는게 거의 절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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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2009/05/17 02:48
궁녀들이 아름다운 '궁서체'를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 궁에 갇혀서 평생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운명이 제대할 때까지는 벗어나지 못하는 군대속의 군인들의 운명과 비슷할 것이고, 그러니 계급으로라도 위로해야 겠다는 것은 알겠는데, 계급이야기만 많이 다뤘다니 아쉽네요. ^^;
사실 별 한개 쓰는것도 아깝습니다. '까'를 목적으로 정독한 책일뿐, 일단 비추.
아니, 비추할 책을 뭐하러 찬찬히 읽었느냐? 고 물으신다면 슈타우펜베르크 때문.
2009/01/04 - [엔터테이닝/영화] - 슈타우펜베르크(04)
자국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려고 하는 손길이 있었노라~ 라면서 영화를 만들기 까지 하는 독일. 음, 어쩌면 독일에서 슈타우펜베르크 같은 영화를 만들어서 국제사회의 면죄부(...랄까, 그러기엔 이미 공소시효 지났나)를 얻고 싶었던건지도 모른다만... 하여튼 '만들'긴 했죠.
흠.....
근데...
뭐랄까.....
일본 역시 2차대전에 참전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ㅋ
저녁 늦게 책을 폈는데, 기분나쁜 기운에 논스톱 한큐에 홀랑 읽어내려갈수 있었습니다. 뭐 반골기질 덕이죠, 덕이라면(....)
까려면 제대로 까자! 하고 가식과 위선으로 도배가 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를 대출해 왔습니다. 커다랗게 책정보가 노출되는게 별로라서 티스토리 정보첨부를 통한 책검색을 해보니 10페이지를 넘겨도 저 제목은 보이질 않네요. 그래서 서점 사이트에서 '상품'정보를 따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소설입니다. 한국 출판에 부쳐 책을 쓴 저자가 '소설'로 출판해 달라고 요청 했다는군요.
한데 '실제 경험한 일'이라는것을 은연중에 강조하고 계신거 부터가 무척 심사를 뒤틀리게 만들었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열두살요코와 열 일곱살 코, 그리고 코의 어머니는 한국의 북녘, 나남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일본의 고위 관리죠. 1945, 년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지고 천황이 항복을 이야기 하자 한국내에 주둔하던 일본인들은 급히 본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를 빼고 어머니, 오빠, 언니, 요코, 이렇게 4가족이 오손도손 잘 살다가 오빠한테 징집영장이 떨어지고, 오빠가 군입대를 하고 나서 일주일만에 한국은 해방되고, 요코 가족은 일본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요코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죄가 있다면 조선인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요리하시고 써먹으셨던 요코 아버지에게 있죠. 그러한 요코아버지의 죄악의 크기가 요코가 당한 수모와 상관관계가 없진 않을거예요 ^.^ 그쵸?
근데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것은 '씨발 내가 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해 ㅠㅠ' 뿐입니다 -_-.
아니 그럴꺼면 일본의 고위직에 앉아 있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왜 쓰셨답니까.
은연중에 자랑이라도 하고 싶으셨던가봐요.
이거 확인사살 들어가 주시는게 '소설'말미에 문학상 받은걸 오빠가 발견하고 다시 가족이 상봉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빠가 자랑스런 동생의 글이 있다는걸 발견하게 되는 장면이 눈물이 흐를만큼 감동적이었기에...^.^
그래놓고 책을 시작하며 한국독자들에게 던지는 말은 "평화에 대한 책입니다" 랍니다.
.....
야.
이게 어디가 평화에 관한 책인데.
당신이 쓴 '소설- 로 쓴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만-' 안에 평화란 단어도 못본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말이야 -_-
책 안에서 묘사되는 '언니(코)'는 무척 적응을 잘 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나남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에 올라 임산부에게 귀중한 '물'을 나눠주는 나(요코)에게 언니는 "그러다 너 먹을거 없어질거야" 라는 매서운 말을 던집니다.
배가 고파 먹을것을 꺼내려고 할때 요코의 어머니는 가증스럽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다른사람들 다 굶는데 너만 안먹으면 안돼" 라고.
사실 어머니가 나중에서야 밝히는 진실은 '모두에게 나누어 주진 못하니 여기선 먹지 마' 였다만..ㅉㅉㅉ
일본인을 미워하는 인민군과 한국인은 그냥 '악역'으로만 그려지고 끝나버립니다. 참 오래된 골이다만 30년넘게 한국땅에서 저지른게 있으니깐 미워하지, 아무런 이유없이 사람을 미워할만큼 인간이 짐승적인 동물이던가요?
하여튼, 요코네는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피폭현장에 다녀온 후유증으로 어머니가 사망하고,(참, 정황상 피폭때문에 죽은거 같은데 그냥 잠자듯 세상을 떠나게 묘사한거는...뭐, 긴 이야기를 덧붙히고 싶지만 엄마니까 그렇게 묘사한거 라고 해둘게) 어머니가 등록금을 내놓으신 덕에 언니는 재봉에 관한 대학교, 나(요코)는 교토의 유명한 여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당연히 이 이야기는 '소설' 인지라 나(요코)와 언니는 발군의 성적과 뛰어난 실력으로 괴롭힘을 덜하게 만들죠.
아.. 설득력 없어 -_-;
번역자 윤현주씨는 왜 이 책을 한글로 옮겨 한국에 출판하려고 하셧는지 모르겠어요. 뭐, 출판이 되든 말든 안 읽었으면 그만이었겠다만,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되어 있는 나라에서 이런 '소설'이 출판되었을때의 파장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셨던걸까 말았던걸까, 잠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출장보내셨던걸까.
음... 참, 독후감 한번 빈정대면서 신나게 쓰고 있네요. 중권워리어 스탈? ㅋ
그래. 괜찮아, 이건 선생님한테 검사받을거 아니니깐(...
아, 이야기의 결말은 홀로 떨어져 있던 오빠가 북녘의 김씨 아저씨네에 도움을 받고 일본으로 돌아와 요코를 다시 만나는 것으로 끝납니다. 저자 서문에 의하면 김씨아저씨의 신원이 드러나게 되는것을 막기 위해 소설로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길래 그분 성함이라도 나오나, 했더니.....
김씨 아저씨와 아주머니 밖에 안나오잖아.
서울에서 김서방을 찾게 되는게 두려워서 일부러 소설로 출판해 달라고 까지 부탁하셨던걸까...
요코 가와시마 윗킨스 씨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심성을 가지신 분인가봐요 ^.^
아, 또 하나 걸리는게 왜 저자가 '가와시마' 란 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걸까, 하는것입니다. 책에는 그것에 대한 언급이 없다만, 원래 일본이나 미국이나 시집간 여자는 성을 갈아 치우는거 아니었어요? 근데 굳이 '가와시마'란 성을 책에다 버젓이 기재해 놓고 소설 안에서도 '훌륭한 가와시마 집안' 들먹거리는거 눈꼴시어서 원....
빈정빈정. 이렇게 욕먹는거 알면서도 개선의지를 하나도 보이지 않고 교과서 그대로 ㄱㄱㅆ 하는 대일본제국의 저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독일은 어쩌면 병신짓을 한거예요. 일본은 그 문제에 대해 개선의지를 보인적이 아예 없이도 잘쳐먹고 잘 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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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1/07 10:30
와~ 이 책도 읽으셨군요. 저도 한번 읽어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워낙 읽을 책 쌓아둔 것도 많고 읽다가 정신건강에 해가 될까봐서 주저하고 있던 차입니다. 포스팅을 보니 안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세상에는 참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것들이 참 많아요~ -_-;;;;-
혜란 2009/01/07 14:56
훌륭하신 표현입니다. 호환마마보다 무섭죠. 네(...
적어도 전쟁과 관련된 3국에서는 출판되어봤자 죽어라 '까일' 만한 책인건 확실. 그럼 뭐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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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mi 2009/01/08 14:38
정신공격에 웬만큼은 면역되어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본인들이 자기들은 죄 없다고,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만큼은 구역질을 참기 힘들더군요.
링크된 예스24의 독자평을 보니 무려 초등학생의 독후감도 있더군요. 문장 뒤의 감춰진 진실을 꿰뚫어 보기에는 경험이 너무 적은 초등학생에게 이런책을 읽힌 사람은 생각이 없는건지 고의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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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오래간만에 별 한개를 찍는 도서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랄까, 사실 별 반개 쓰기도 억울하고, 읽었다는 사실 자체를 블로그에 언급하는것이 창피할 책인데(...)
이벤트로 받은 도서였던지라 리뷰를 적어 올리지 아니 할수 없군요 -_-;
사실 이벤트를 신청해보고 싶어진 계기가 되어준 책은 아래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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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비슷한 속성을 가진 책이지 않을까, 였습니다.
한데 저 '치유하는 글쓰기'의 프로모션이 한국사람이 쓴 치유하는 글쓰기고, 고민하는 대한민국 남녀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슬로건에 낚여셔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하지만 전부 읽고 나서 느꼈던 감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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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소개하는 '저널치료'라는 치료법의 위험에 대해 학을 떼게 만들어 주는 사전지식을 주는 책입니다.
리뷰를 읽어보시면 제가 어째서 이 책에 이리도 경악하시는지 이해하실수 있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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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진정으로 아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네트워크나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고 치유적 효과를 얻을수 있다면 그 글쓰기는 충분히 칭찬받아야 하는거고, 지향해야 될만해요.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었던 글쓰기의 대부분이 '네트워크 게시판에 글쓰기'를 전제로 하고 있었던거고, 익명성을 모토로 한 위로받기가 자칫하면 치유와 관계없는 방향으로 흘러버릴수 있었다던 점이라든가...
'치유하기를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 보다 대면 서비스와 상담쪽에 무게를 실었던 점과 치유받고자 하는 잠재적 수요자들(고민 있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치유과정을 밟으라고 간접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치유과정이라는게 워크샵 같은 프로그램일 뿐인데, 그 워크샵 교재들을 참고로 하여 너의 고통을 토해낼수 있도록 해라, 하고 강요 하고 있었던 점이 기가막혔습니다. 더불어 책 초반에서 중반까지 이 책이 전하고 있는 강렬한 메세지는...
어떤 경우든 고통스러운 일은 발설해서 풀어야 하느니, 라고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러한 것이 반드시 치료 효과를 가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 뭐라고 마구 험한 소리를 하고 싶은데 지금껏 쌓아온 이미지 때문에 험한 소리는 안하겠습니다.
못하는게 아녜요(...)
근데 이렇게 읽지 말라고 권하면 반골 기질 가지신 분들은 이걸 사 보실거고, 이 책은 이제 머지 않아 서점 사이트 '최근 화제도서'에 오르게 되겠죠, 악, 제발 적어도 올해가 가고 난 후에 그 꼴을 보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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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v 2008/12/16 10:20
저는 그 책을 보진 않았습니다만, 좋지 않은 책을 읽은 것으로 험한 소리를 하고 싶으신 정도까지 되었다면 혜란님 마음에 무언가를 건드리는 것이 있었나봅니다... 살짝 궁금해지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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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8/12/16 22:21
저널치료를 통해 가족을 파괴해버린 케이스에 이른 사례에 대해 먼저 접했기 때문에 (위에 소개한 책. 로프터스의 책에 그런 사례가 지리할만큼 많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위험을 가진 저널치료를 대중화 하려는 목적성을 띤 책이었는데.. 그 위험성에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으니 곱게 보이지 않았음은 당연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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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 2008/12/27 17:10
하마터면 저도 부끄러운 일을 당할 뻔 했네요. 제목이 이끌려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 책이었는데.. 혜란님의 평을 보니 구입해서 볼 책은 아닌 듯 하고 나중에 시간이 많을때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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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8/12/28 17:15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글을 쓴것 같이 고민했지만 거기 공감하신 분이 계신다니 왠지 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제 리뷰 하나만 가지고 저 책에 대해 실망하신건 너무 이른게 아닐까요?; 기왕이면 제가 본문에 언급했던 책들을 모두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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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별 하나 찍어주고 싶은 책을 만났군요 ~_~;
로스쿨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법조인마저도 양성해내는 시대(...)
그걸 듣고 영화랑 법을 섞은 책이라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뽑아봤지요.
법이 영화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 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들었는데...
-_-; 오히려 난해하기만 하네요.
법의 잣대라는걸 엔터테이닝의 일종으로서 '영화'에 적용하면 책이 아주 웃긴 모양새가 되었을거는 당연한거니, 무슨 이야기를 할건가, 하는 기대로 책을 폈는데..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들에 설명한 다음,
그런 개념을 중점적으로 다룬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민족주의, 국가권력, 검렬,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라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에서 부터 시작해서 금기되는 것들, 인간의 본능, 사건의 진실에 대해 탐구하자 하는 노력, 사법제도와 법조인에 관한 영화들과, 변화하는 법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나마 읽기 쉽게 씌여져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건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수 없는 '법정'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 이야기였는데.
보통 이런 책을 집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는 대게 저것과 흡사하지 않을까요 -ㅅ-;
이건 핀이 나가도 너무 나갔어 ㄱ-;
영화... 영화를 보는 눈은 참, 사람마다 다르다는걸 느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책 뒷표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네요. 세상의 모든 영화는 법과 제도를 말한다고. 글쎄, 그런생각은 해본적 없는데(...)
각자 자기 분야에 통달하면 어떤 사물을 보든지간에 자신의 잣대로 세상을 재게 되는구나, 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쎄요... 영화 속에 드러난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제 기대를 빗나가도 너무 빗나갓단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할려는게 살짝살짝 보이는게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가, 해서 헷갈렸습니다 -ㅅ-;
로스쿨이 화제가 된다길래 이런 책 쓰면 좀 팔리겠지? 싶은 느낌으로 쓴 책은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근데 더 기가막힌건 이런 책이 왜 07년 교양추천도서란 이름으로 도서관에 들어와 있냐 하는것입니다.
미스테리 -ㅅ-;
취향 레이다를 벗어나서 이렇게 생각하는건 절다 아닐거예요. 좋은책이라 함은, 원래 분야에 관계 없이 사람을 감동시키게 마련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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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l 2008/06/01 18:30
글쎄요..로스쿨로 법조인 양산이라고 보기엔 좀..
현재 사시합격자가 연 1000명 수준인데..
로스쿨 입학정원이 2000명선이라더군요..
고시촌이 로스쿨 입시촌으로 바뀌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혜란 2008/06/02 09:05
고시촌이 로스쿨 입시촌으로 바뀐다는거만 해도 충분히 무서운 일인걸요 ;ㅅ;
법조인 말고도 세상엔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척 많고, 거기에 필요한 손들도 있는데...
죄다 법조인 하려고 머리를 디밀고 있으면 결코 사회가 생산적으로 굴러갈것 같단 생각이 들질 않아요.
제가 너무 근시안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있는걸까요;?
로스쿨에 관해 저는 긍정적인 부분이 부정적인 부분보다 커 보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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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빈 2008/07/11 19:03
맞아요! 이책 진짜 별하나 감이에요!!!!
제가 변호사 쪽에 관심이 있어서 샀는데~!!
으헉.. 진짜 내용이 알법한 수준에서 끝나고
전문적이지 못한것 같아요!
정말 실망한 책! 저도 별하나~~!-
혜란 2008/07/12 11:16
그러니 책을 구매하기 전에는 언제나 차례를 살펴보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하죠 -_-; 도서관에서 빌려보긴 했다만, 저도 저 책 때문에 괜히 제 귀한 시간을 뺏긴거 같아서 너무 아까웠어요. 음.. 근데 써놓고보니 세상의 모든 소비란 필요를 따지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당연한거였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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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이란 자극적인 제목에 서가에서 뽑아왔지요.
피어싱. 그래요. 피어싱 _-_;
피어싱에 대해 다룬 재미있었던 소설 뱀에게 피어싱.
그거때문에 빌려왔습니다.
하하하.
근데 무라카미 류? 내심 걸렸죠 -_-;(별로 안좋아함)
혹시나가 역시나..였던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에는 SM에 대해 다룰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지배, 피지배 관계에 대한 색다른 고찰을 하게 했던 마조히즘의 기원서, 모피를 입은 비너스
를 읽고, 그런 기묘하게 얽힌 등장인물들의 관계도에 대해 고찰(...까지나) 해볼수 있는 책은 아닐까... 했는데...
책에서 묘사되는 SM에 대한 갈망은 다분히 비주얼적입니다.
저는 하루키나, 류의 책에서 그런 비주얼함을 느낍니다 -_-; 다른분들은 어떠시려나요?
아무튼. 주인공인 가와시마(남)은 아내도 있고 사회생활 적절히 잘 하는 남자입니다.
아니 뭐 사회생활에대한 묘사는 그렇게 디테일 하지 않으니 잘 모르겠고...
소설의 처음을 여는 그의 손에는 아이스픽이 들려있습니다.
아내 요코와 자신사이에 태어난 딸아이의 볼에 아이스픽을 들이대고 찔러버리고 싶은욕망을 참아내는 장면이 처음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부족해요, 부족해요, 부족해요 =_=
텍스트로 그림을 그린다,라는 면에서는 점수를 꽤 높게 주고 싶습니다만, 서사적 내러티브(..간단하게 '스토리상으로')는 부족함이 무척 많이 느껴집니다.
젊었을시절 여자의 배떄지(...)를 아이스픽으로 찔러본 경험 때문에 그런 강렬함을 다시 바래서 찔러버리고 싶은 욕망을 가지었다~
뭐 이런걸 표현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비주얼에 충실하다보니 주요 등장인물이 어째서 그런짓을 하고 싶어 하는가? 에 대한 설명이 무척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SM 소설의탈을 쓰고 있으니 여자도 등장해야죠.
에센스클럽(...표현한번 참..)에 근무하는 사나다 치아키는 이 책이 쓰여질 94년 무렵의 막장 인생을 살고 있던 아가씨 입니다.
허나... 특별난 매력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독특함을 가진 캐릭터로 묘사하기 위해서 유두에 피어싱을 한 아가씨로 그려지는데...
그거 말고도 성격상에 매력을 가질만한 요소가 부족했죠 -_-;
고통을 즐거움으로 느낀다기보다, 자신이 피어싱을 할 수 있을만큼 대범한 여자라는것을 만나는 고개들에게 주지시키면서 그런 사소한 정복감으로 삶을 유지해나가는, 치아키는 그런 여자입니다.
자, 이런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ㅅ-
10장에 걸치기 까지 두사람이 만나기 위한 과정들을 그리고 있는데...
템포가 무척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난 장소는 호텔. 어쩜 다분히 옛날 소설스럽.....
불륜을 저지르는건데.. 좀 더 특이한 형태로 SM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그리려 했던가 소설은 유리알을 타고 흐르는 빗방울을 붓에 뭍혀 그림을 그리듯, 섬세한 활자들로 써 나갑니다.
...그게 다예요 -_-;
소설의 결말은 여자가 가지고 다니던 수면제를 남자가 먹고 (카레에 타서 여자가 먹임. 먹인 목적은 자신을 보고 성욕을 느끼게 만드려고 -_-) 남자가 아이스픽을 들고 여자를 찌르려다(정확히는 아킬레스 건을 자르려고 식칼을 들었다 쓰러지고)나서 여자가 남자를 묶어두고 나머지 유두에 피어싱을 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으로 끝을 맺습니다.
얇은 책이라서 쉽고 빠르게 읽을수 있을줄 알았는데 무척 둔하게 읽었습니다.
글쎄요, 깊이 생각해보지 않으신분들한테는 이 책도 무척 충격적으로 다가올거예요.
허나 지배, 피지배, 간 관계에는 어떤 요소들이 어떤식으로 작용하며 어떤식으로 표현되는가?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던 (이라고 쓰고 비뚤어진 집요한 관심이라고 읽는다) 제가 보기에 책은 무척 넌센스 스러웠어요.
제 생을 가로지르는 욕망은 아마 두가지일거예요.
지배, 피지배, 간 관계에는 어떤 요소와 욕망들이 어떤식으로 작용하며 어떤식으로 표현되는가?
천재와 범재간의 간극.
이거 두가지.
저런 관계에 대한 소설들이라면 얼마든지 보고싶은데, 어째 입맛에 맞는 책들이 잘 걸려들질 않는군요 ;ㅅ;흑.
PS. 인상깊었던건 맨 마지막에 치아키(여주인공)이 스스로 피어싱 하는 장면을 묘사해 놓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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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에 관한 책을 한창 읽었던 시기에 rss를 통해 알게된 책이었는데요,
분명 어느분의 위키에 이 책의 목차가 소개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술 하기전에 빌린 책이었는데, 다 읽지도 못할만큼 많은 책을 빌렸고...
반납기한이 되어 보지 못하고 도로 반납했던 책이었습니다.
눈도 괜찮아졌고, 그래서 다시금 도서관에 가서 대출해 왔죠.
책소개에 보이는 표지는 2007년에 새로 출간된 책이고, 이 책은 과학동아 12월호에도 큼지막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_-.
과학동아 말고도 이런저런 잡지들에 이 책 광고가 되어 있는걸 봤던 기억이 나네요.
허나...
제가 읽기에는 무척 부담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어째서 이런 책을 그렇게 광고하는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너무나 원론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94년에 출판된 책이라는걸 고려해볼때, 왜 이 책이 지금에 와서까지 가치롭게 평가받는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소개에는 인간의 본능을 통해 역설적으로 사랑의 본질에 접근했다고 적고 있었는데...
책을 기술하는 방식은 논문이랑 되게 비슷합니다 -_-; 수많은 통계를 통해 글을 썻다고 하는데, 신빙성 있게 조사했는지 어쨌는지 믿을수가 없더이다(...)
거기다 책을 쓴 시기가 94년이라는걸 감안해보면,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이 '불편한 진실이야!'라고 믿는것도 바보스러운 짓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킨제이 연구에 살을 붙힌 느낌 -_-;?물론 제가 킨제이 보고서를 읽어본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의 연구가 가장 가치로웠던 시대는 그 사람이 연구를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이 책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요.
시대는 다양해져 갑니다.
94년에 출판된 책이라면..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입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생각하는 방식,환경등은 변해갑니다.
94년의 연구가 지금에 와서 특별나게 재평가 받는 이유를 저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시대가 다양해진만큼 수많은 사랑이 있고, 그런 수많은 기준에 입각하여 결혼하는 특이케이스들도 충분히 많은데,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예는 '보편적인' 예, 들은 제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거든요.
음, 솔직하게 -_-; 책을 읽으면서 '웃기지도 않네' 하면서 집어던지고싶(...)었던 게 대체 몇번이었는가 몰라요.
끝까지 읽으려고 독하게 마음을 먹었으나, 결국 GG.
인터넷 서평을 보면 진화심리학 책으로 이만한 책도 없네, 란 평이 대부분입니다만,
이 책을 읽으신 분께 한발 더 나아가보시라고 'why we love?'란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뭐, '욕망의 진화'란 제목을 보면 책이 이런 내용일거란거 짐작 했어야 했어요 -_-;desire.
좋은 단어는 아니죠. 거기에 대해 파고 들려고 했으니 이정도 데미지는 예상했어야 했어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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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단콤보 2007/12/11 18:38
재판의 이유는 뭐 요즘 출판업계가 그만큼 어렵다는걸까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이니 노리고 냈을지도.
인간을 통계와 숫자로 분석하려는 무모한 노력은 가상합니다만,
아무리 봐도 인간은 통계와 숫자로는 안 되죠.
피조물이 창조주를 분석하려 드는거니까욜.-
혜란 2007/12/11 23:36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
불황불황 비명을 지르다 못해 이런 책을 재판하다니.
이 책 재판 해낼 생각을 하신 그분께 박수를
저는 제대로 낚인거군요(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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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슈운지의 영화라고 한다. 허나, 보지는 않았다 -_-;
단지 제목이 예뻐서 기억하고 있었던 영화.
찾아보니 느와르 영화라네. (안좋아함)
도서관을 거닐다가 스왈로테일이라는 책 제목을 보자 동명의 영화가 생각났다. 뭐. '버터플라이'는 없었다만, '이와이 슈운지'란 이름이 들어갔기에 영화의 원전이 되는 책이겠거니,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소설....이긴한데,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느와르틱 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_=;
그리코, 아게하.. 나비모양 문신, 총격...기억나는건 뭐 이정도.
엔타운? 가부키죠(우리나라 미아리 텍사스랑 비슷한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듯 ~_~;) 에서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가? 했는데 후기 보니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환타지 세계를 그린거란다.
어이쿠, 이런 뜬금없는....;
비록 소설은 나를 실망시켰을지언정, 영화까지 존재하는 미디어니, 후기까지 찬찬히 읽었다.
...한데 후기 첫머리에 영화랑은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영화를 만들려고 대본을 만들던 도중 다른 영화를 하나 찍고 나서 남은 대본을 주섬주섬 모아서 만든 영화가 스왈로테일이란다 -_-;
처음에 감독이 만들려고 했던 영화는 이런게 아니었단다.
공백이 많으니 당연히 그렇게 느껴질수밖에...
그래서 영화제목은 스왈로테일이 아니라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 가 되었다고 한다.
내 기억에 의하면...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 영화 포스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나비그림이었던거 같은데.. 영화검색을 해보니 그 포스터가 아니라 뭔 여자가 파란 하늘에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는게 포스터로 나와있네 ㅠㅅㅠ
나는 느와르 영화가 싫고, 그래서 이 책에 대해 읽은기억을 기록할까 말까 하다가, 최근 포스트가 너무 뜸해서(...맨날 주식책만 읽으면서 살고 있다. 돈도 없는 주제에 지금부터 재태크 공부를 하는게 뭔 소용이려나 싶다만, 모르는거보다 아는게 많아야지 세상사는게 더 즐겁지...아무렴)
PS. 스왈로테일은 원래 제비의 꼬리모양을 일컫는 단어라고 한다.
제비꼬리모양~ 하니 턱시도가 떠오르던데, 턱시도의 제비꼬리모양도 스왈로 테일이라고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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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엄마, 사랑해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는 '루비레드'였습니다.
어머니와 딸 사이의 영원한 갈등들.
이책에서는 그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것이라고 이야기라 예상하고, 서점에서 구입을 할까말까 무척 망설였던 책이었습니다.
단편들을 모은 이야기이기에 맨 앞에 소개된 단편을 보고나서 못내 아쉬워 하면서 서점을 나섰는데..
도서관 신간 도서에 저 책이 올라왔더군요.
옳다쿠나.(...)
이 책은 패션잡지인 '엘르'에서 어머니와 딸에 관한 소설 공모전에 출품된 2000편의 소설중 괜찮다 싶은 것들을 모아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뭐, 책설명에 다 나와있네요(...
그래서 책 내용은 기대치에 미치지못했습니다=_=;
루비레드는 내밀한 감정들에 대한이야기였지만,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좀 더 시각적인 느낌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아..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들만 나오는게 아니겠지,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시각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실망에 실망을 거듭했습니다 -_-
근데 뭐, 그럴수밖에 없지요. '엘르'는 패션잡지고, 패션잡지 회사에서 뽑은 당선 소설이라면 당연히 시각적인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을 주로 선정하여 시상을 했을테니까요.
어머니와 딸 사이의 갈등만 다룬것은 아닙니다. 어머니와 딸 사이에 있을법한 상황에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골고루 모아놓은 콜라보레이션(??)같은 느낌이 나는 책.
한권이 만원이라는 가격은 마음에 안든다만 -_- 서점에서 서서 보기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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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아 2007/04/06 14:17
출판사들이 손에 잡아 든 몇 초 또는 몇 분사이에 팔릴 책들로 기획하는 것에는 참 큰 문제가 있지요. 책을 내게 되니 그걸 비로소 몸으로 실감하고 있어요. 저는 뉴욕에 사는 사진작가예요. 책을 좋아해요. 자주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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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7/04/07 23:58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니까...어쩔수 없는거다, 라면서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데, 그래서는 안되겠지요!
반갑습니다^^. 먼곳에서 사시네요~
자주 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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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7/04/08 00:07
제목만으로도 벌써 반쯤 사람을 홀려놓는 책.
딸과 어머니와의 갈등에 대해 다룬 책은 있는데,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갈등에 대해 다룬 책은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군대간 아들을 그리며 엄마가 쓴 편지를 모은 책은 있던데.
굳이 비교를 하자면 그런 책이랑 매칭을 해야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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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작가이름을 기억해두었고, 그래서 대출하려고 마음먹었던 책이구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읽으면서는 '아, 정말 젊은 감각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계신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50년생이시랍니다 -ㅅ-; 헉;
그런 나이에도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를 쓰신다는게 참 대단하게 느껴지고.. 아무튼!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에 감동받았던지라 저 책도 읽어보기로 했죠.
이솝씨, 회사에 가다, 는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조직사회에서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동물된 본성을 가지고 현대조직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읽어나갈수 있는 책인데..
대게 동물이라면 가질법한 당연한 속성 있죠? 양은 순진하고, 여우는 교활하고, 사자는, 늑대는, 족제비는.. 어쩌고 저쩌고.
그런 속성들을 등장인물로 참 잘 표현해 두셨습니다.
동물이름과 그 동물이 '이솝씨 회사에 가다'에 등장하는 캐릭터로서 분할때 너무 적절히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 그것만 보는것으로도 참 유쾌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분들의 감상에 의하면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이솝씨 회사에 가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동물의 탈을 쓴' 사람들과 부대끼는게 현실과 많은 부분 일치해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즐거웠다고도 하시는데..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셨더라면 좋았을텐데.
'사회가 원래 다 그렇제' 라고 말하게 되는 상황 있잖아요.
부당한 일을 겪거나, 원치 않았던 일을 하게 되거나.. 할때 자괴감에 못이겨 하는 그 '사회가 다 그렇제'란 말.
그런 느낌을 이야기로 그려놓은것 같아서, 사회의 어두운 면들에 대해 동물들을 이용해 이야기 하고 있었던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최근 rss리더를 통해 접한 유시오님의 블로그 소식에 의하면, 타나베 세이코씨의 신작을 받으셨다고 하던데, 그건 어떤 이야기련지 심히 궁금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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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듯무듯 2007/03/01 11:08
오웰의 동물농장 같은건가요. 더 생활과 밀접한 풍자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사회를 받아들이고 원래 그런거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건 정말 못내 아쉽네요.-
혜란 2007/03/02 15:35
오웰의 동물농장은 '사회'란 전체를 배경으로(?)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ㅋㅋ'한 감성으로(....) 읽을수 있었습니다만 -_-; 이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선가, 읽고 나서 '세상 진짜 왜이러니' 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답니다.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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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ic 2007/03/01 21:12
이 책 도서관에 신청하려고 했더니..-_-..전부 품절이네요..
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없고. 스터디 하는 도서관에는 있어서..이번주 토요일에 한번
빌려서 읽어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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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sio 2007/03/01 23:39
혜란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보니 신작이라기 보다
1981년도에 발표되었던 책인데
우리나라엔 이제 소개가 되었나 봐요.
읽어보니.. 이제 소개 될만하더라구요.^^;;;
하지만 타나베 세이코씨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에요.
사실.
남자인 제가 읽기엔 조금...
민망하고 어려웠던 책이이기도 하구요~~^^-
혜란 2007/03/02 15:38
우와, 상세하게 읽어주시고,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타나베 세이코씨도 꽤나 나이드신 분이더라구요.
81년이라.. 뭐,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도 꽤 옛날 책이었으니까요.^^
소재로 하고 있는게 어떤거련지 유시오님 리뷰 보니, 훤합니다 그려(...)
민망하고 어렵지만, 그런 감성을 풀어내는 타나베 세이코씨의 책을 먼저 접하셨더니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ㅠ_ㅠ. 혹시 북크로싱 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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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수화물 중독증 잭 캘럼 외 지음, 인창식 옮김/북라인 |
책에 의하면 다른 영양소보다 빨리 분해되고, 그래서 에너지를 내는데 효과적이지만 남은 포도당이 쉽게 지방으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인슐린이 제대로 동작하지 못해 당뇨에 걸리기 쉽다고 하네요.
책을 쓴 곳이 당뇨 예방협회(혹은 치료라든가..)라서 그런가 -ㅅ-; 당뇨를 조절하기 위한 식이 책을 제대로 써냈다는 느낌입니다.
2형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책이라고 쳐주고 싶네요.
책에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것이 당뇨를 예방하는 길임을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그것 이외에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히 좋아하는 책은 아닙니다 -_- 선택하라면 싫어하는 책이지요.
권장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건강 염려증 환자정도.
합성비타민 제제는 먹지 말고 천연산 비타민 제제를 먹으라는데...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강보조, 혹은 '비타민'들이 정제되지 않았다면 그런 조그마한 약통에 담겨서 판매되고 있을리가 없지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하나 동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기에 이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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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 2006/11/25 00:32
다른 이들이 줄일려고 바득 바득 거리는 콜레스테롤이 난 정상치보다 낮다고 나오더군..ㄱ-;
덕분에 남눈치 내눈치 안보고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을수 있다만은... -
이피 2006/11/25 09:10
옛날 도가의 사람들은 일정한 때가 되면 신선이 되기 위해 곡기를 끊고 수련에 매진했다고 하는데, 지금의 눈으로 보면 탄수화물 섭취 제한에 의한 노년의 컨디션 조절로 볼 수도 있겠군요. 물론 그 당시 술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었으니 아무 소용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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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6/11/25 10:38
오 -_-. 신기한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곡물의 기를 끊다니, 그럼 순 고기만 먹은걸까요.
도가의 금기에는 육식을 금하는건 없었던걸까요;?
하기사 종교마다 교리가 다르다고는 한다만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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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2006/11/26 15:19
헐헐;; 뭐 오븐을 사다가 제과를 해본 사람은 그러더군요.
"내가 이걸 한 뒤부터 가게에서 안사먹는 이유가
굳이 내가 만든게 맛있기 때문만이 아니야." -
![]() | 마농레스코 아베 프레보/홍신문화사 |
제목을 알게 된것은 '춘희'때문이었죠. 아르망이 마르그리트에게 선물한 책이었든가요?
춘희를 참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 책 또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2년전부터 도서관을 헤매였는데 좀체 이 책은 꽂아놓질 않았더군요.
그래서 문화상품권으로 구입을 해버렸답니다.
곁다리로-_-; 춘희를 구입했었는데, 제가 봤던 번역본이랑은 다르더군요.(으으)
번역자의 센스에 따라 소설이 주는 느낌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니 ㅠ_ㅠ 하면서 그냥 참고 말아버렸습니다.(하하)
마농레스코는 여주인공의 이름입니다.
방탕하고, 방탕하고 방탕한 여자로, 남자주인공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팜므파탈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단순히 타락한 여자란 느낌만 들어서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책이 주는 교훈이 묘하게 역설적이라서 재미있었습니다.
춘희마냥, 이 책 역시 사건의 주인공이 화자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허우대 말짱한 남자주인공이 마농을 만나면서 인생이 꼬여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춘희에서는 그래도 고결함이라도 남아있는데, 마농레스코에서는 완전히 인생 막장을 향해 달리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더이상 어찌할수 없어서 의절하게 된 친구,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사건의 주인공인 슈발리에 데 그뤼(..길다)의 간단한 설명으로 넘어가버릴 뿐이고(거기에 대한 죄책감도 크게 느끼지는 않는듯 했습니다) 그저 이야기 전체에 '마농,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라는 메세지만 잔뜩 심어놨으니까요.
옛 귀부인들이 존경을 받았던 이유는 살롱문화 때문이고, 그 살롱문화를 이루었던 근간이 교양이었던걸 생각하면.. 마농 역시 그런곳에 출입할만한 교양을 지닌 여자로 그려졌더라면 저 소설에 더 애정을 가졌을텐데, 소설에서 그려지는 마농의 행실은 대체 뭐라고 말하기도 힘들정도로 방탕하니...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은 다들 별로... 그저 상류사회의 비틀어진 점을 꼬집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망가져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설적으로 '성실하게 잘 살아야지'하는 느낌이 가득들게 만든 책입니다 -_-.
그래요, 이런책도 있어야죠, 아무렴..
![]() | 시크릿 하우스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생각의나무 |
이 책이 재미있는 책일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했었거든요.
집안의 물건들을 통해서 본 과학.. 이라는 테마였는데,
일상생활속에서 과학을 어떤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을것인가가 몹시도 기대되더랍니다.
그리하여 책 제목을 기억해두고구입할까, 말까를 망설였는데, 요번 도서관 신착도서에 이 책이 보였습니다(만세)
책은 '낮'과 '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손님맞이를 하고 잠자리에드는....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주제로 하고 있지요.
근데 특이한건 사람의 일상을 '활동'으로 보고 있는게 아니라 좀 더 미시적인 접근, 그러니까 사람이 손을 대게 되는 물건들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는것입니다.
...자, 여기까지는 참 좋아요 -_-;
껄끄러웠던건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 방식입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녀보니 '시크릿 하우스' 영문판은 농담에 가까운 뉘앙스로 쓴 책이라고 하는데...
번역서에서는 농담이라기보다 진지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지구에서 모조리 솎아내버리겠다는 느낌으로 쓴 책으로 보였더랍니다(...)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고 지나침에 당연한 세균들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점은.. 혹여나 결벽증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자리에서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수 있을만큼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_-;(물론 저도 전부 읽진 않았습니다. 결벽증은 아니다만... 잘 살고 있는데 일부러 답답한 일상을 꾸려나갈 필요 뭐 있나요)
거기다가... 책에 등장하는 가정의 일용품들 성분에 대해 '싸구려'란 입장을 먼저 고수하고 들어가니(치약성분의 대부분은 물이다, 아이스크림을 구성하는 대부분은 공기다) 곤란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려. 허허.
생산을 하는데 있어 원 재료들의 가격만을 따질게 아니라 그 원재료들을 응용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는데 상품의 가치가 결정되어야 하는것이 아니던가요. 원 참, 농담이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이 책은 이러한 용도로 쓰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깐깐한 사람에게 서점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하면서 포장 예쁘게 해서 선물하면 좋은책.
아마 그 책을 읽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시달려 괴로워 하거나, 자연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_-;
티티새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민음사 |
| 요시모토 바나나. 만화같은 책을 쓰는 작가로 일본 하이틴(?)문단계에 별이 된 사람. 2000년인가... 고등학교다닐때 이 사람 이름을 처음 들었었다. 키친...요시모토 바나나의 첫 작품이던가. 그리 달가운 느낌으로 읽진 않았었다. 뭐랄까, 집중이 안되는 느낌;;? 그냥 그런 이야기구나. 주인공이 뭔가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만.. 이전까지 내가 읽었던 소설이랑은 느낌이 많이 다른것 같았다. 소설이라지만 책 안에서 언제나 새로이 지식같은걸 얻을수 있어서 좋아했었는데, 이 책에는 그런게 없지 않은가 -_-;;; 난감해라. 하지만 주인공의 성장을 '느낄'수 있었던게 참 인상적이었다.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라든가... 에서는 하루키 냄새가 났었고.. 하루키를 좋아하지 않아서 제대로 살짝은 껄끄러운 느낌으로-.... 최근에 우울한 책이 읽고 싶다는 대화명에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었다. '티티새' 왜 제목이 티티샌고.. 하니, 일본어로 '츠쿠미'라는게 티티새라고 하더라. 왜 주인공이름이 '티티새'인가는 다 읽고 나서도 잘 모르겠다만 -_-... 아마도 그건 독자들이 나름대로 정의 내리기를 원하는 작가의 마음이렸다. 어쩐지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의 조제를 보는것 같았다. 츠쿠미.. 아마 그런류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였으려나. 몸이 약하다는걸 '약함'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강해보이려고 악다구니를 쓰는게 참 안타까워 보였다. ...그래, 그런거지. 정말 약하고 아픈사람, 장애인, 사회소수, 약자들은 아무리 세상을 향해 칼날을 갈아 그걸 날카롭게 든다 한들, 세상은 그들을 오히려 더 동정적으로 보지. 입맛이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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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 2006/10/31 01:02
일본 대중 소설은 '느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무엇을 받아들일 때 제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꼈는가를 중요시하는 편입니다. 제가 쓰는 서평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저 번역제목은 번역가인 김난주 씨의 센스이기 때문에 굳이 의미를 두실 건 없고... 츠구미는 역시 '마음의 강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서, 보고 있다 보면 그다지 약하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가끔씩 드러누울 때 좀 의식되지만.
트랙백 하나 날립니다. 이것도 오랜만이네요. :)
과학의 사기꾼하인리히 찬클 지음, 도복선 옮김/시아출판사 |
| 정말 기분나쁜 책이었다. 아, 글을 시작하는 첫머리부터 기분나쁘다고 말할정도니, 얼마나 기분나쁜 책으로 받아들였을런지는 글을 읽는순간 느껴졌기를 -_-; 역사의 사기꾼은 역사적인 오류를 통해서 사회의 잘못을 바로잡아가기 위한 토대를 찾고... 그러한 내용이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과학자(중등수준의 교육을 받았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들은 그 명성이랑 다르게 '사기를 쳐서' 자기의 이론을 시대의 주류로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것 말고도 인정된 업적이라든가, 이미 과학적으로 공헌한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일이 사실은 그게 아니었대!'라고 고발하는 작가. 심성이 어떨련지 참 궁금하다 -_-;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우석교수의 사기극!'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자라는건, 그리 믿을게 못돼' 라고 생각한것 같다. 근데... 과학자들, 아니 사람들을 못 믿게 되는걸 바랬을까? 작가. 아무튼 참 기분나쁜 책 -_-;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의 인식의 틀, 그 구조를 바꾸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만, 읽는 내내 굉장히 기분나쁜 느낌을 가지게 될것 같다. 추천은 별로 안하고싶고, 이 책을 사서읽는건 바보짓이라고 일러주고 싶다. |
![]() | 사랑은 없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동진 옮김/해누리기획 |
'철학자'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사람이라는거 하나만 알고 있었고..
이런 사람이 쓴 책은 분명히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 책 타이틀의 '사랑은 없다' 아닌가.
사랑이 없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뭔가.. 그리고 '사랑은 없다'라는데 대한 반증으로 책을 쓴건 아닐까, 하는 기대에 읽어보기로 했다.
책은 11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쇼펜하우어는 '염세철학자'란다.
글쎄.. 내가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이 철학가의 사상에 쌍수를 들고 반기면서 쇼펜하우어에 심취했을지도 모르겠다.
책의 첫머리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성장배경에 대해서도 잠시 소개하고 있었는데...
베를린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자기소개서 전문을 소개하며 일이라곤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을만큼 집안 생활이 넉넉했던것에 감사하는 내용이 참 소상히 적혀있었다.
하지만 부모가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 철학에 빠져든 이 인간을 보고 있자니, 인간의 행복은 역시 돈에 기원한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염세철학이라는건 인간을 지나치게 결정론적으로 보는듯 하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불행해야 한다. 라는것이 염세철학의 기원이 되는듯 하다.
물론 이 말이 틀린건 아니다만...
결정론적인 염세철학은 인간의 성장 가능성 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닫힌철학'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에세이 한토막 한토막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는 알겠는데...
뒷편의 인생에세이를 읽어보면 앞에서 자기가 했던 이야기랑 모순되는 말을 하고 있는게 꽤 많이 보여지더라.
아무리 봐도 이건 '자신의 일생'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책이지,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쓴 책은 아닌것 같았다.
기대했던 '사랑은 없다' 란 첫번째 주제에서는 인간은 '생식'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화한다 라고 말하더만...인생이 참 불쌍하게 보여지더라.
내가 의중을 잘못읽은건지도 모르겠다만,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사랑'은 결혼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 '사랑'의 목적이 생식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장애를 가지고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이지 -_-;?
2장과 3장은 되게 짤막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고..
4장의 명예라는 이름의 독 에서 명예를 위해 사는것은 순전히 허영심이다. 라고 말하고 있었던데... 명예롭고자 하는것이 진정 허영심이고, 그런걸 전혀 신경 안쓰고 사는것이야 말로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면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인간의 기본 속성을 포기한거 아닌가 -_-?
쇼펜하우어 자신이 책을 쓴 이유가 다른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거였을까. 하기사... 그 자신이 살았을때 자신의 철학에 호응해주는 사람 하나도 없었다고 그러니, 정말 자기 하고싶은거만 하고, 자기 말 그대로 허영에 빠지지 않는 자기길을 똑바로 살아간 사람 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명예라는건 다른사람의 눈을 신경쓰는것뿐만 아니라 후세대에 대한 책임 또한 포함하는 단어가 아니려나? 이런 무책임한 책은 안쓰는 편이 나았지, 싶다.
낙서같은걸로 남겨놓지 어쩜 과감하게 출판까지 할 생각을 했는가 몰라.
제일 코웃음을 쳐버린건 6장 종교는 신화다 였다.
거기서 그 시대를 풍문하던 기독교나 카톨릭으로서의 종교를 비판한게 아니라 이슬람의 코란 번역된거 여러모로 읽어봤는데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 라는 이야기였다.
종교의 미움을 받고 있는것이 철학이라는걸 알고 있었다면 아예 철저하게 기독교나 카톨릭을 적으로 돌려버리고 성경을 몇번이나 읽어도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없었다고 과감하게 쓸것이지, 뜬금없이 이슬람교의 경전은 왜 들고 나오는고.
그 뒤편으로 갈수록 책을 읽는 사람을 희망의 빛으로 안내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좀더 비참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요령좋게 이야기 하고 있기는 하더라만...
그런 마음가짐은 쇼펜하우어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정말 불행한 상황 에서 필사적으로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일 뿐이다 -_-.
아, 정말 김혜란 애쓴다. 마음 같아서는 쌍욕을 몇개 날리고 싶다만 그래선 안되지 ^.^
나름 명망 깊은 철학자분 이름앞에 쌍욕을 하면 나도 똑같은 인간이 되니깐(...)
뭐.. 좋아. 그렇게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며 그 자신이 얼마나 행복을 찾았는가..
아니지 -_- 자기 말대로 한다면 '불행에서 빗겨나가서 살았는가' 모르겠다만...
그렇게 스스로를 불행속으로 몰아가서 살고자 하는것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한 방법이었다면 내가 뭐라 말할수 있는건 아니지.
그래도 이런건 왠만하면 서적으로 남기지 말지 그랬니. 응?
인기작가의 책을 신선함이라는 이름으로 읽는게 어리석은 일이고 고전을 읽는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그랬으면 자네 책이 후세에 대대로 남게 될것이라는 대전제를 세우고 책을 써야지.
아, 읽기 싫어 죽는줄 알았다 -_-;
그래도 이리 '읽었다'는 흔적을 남기려면, 정말 읽기 싫어 죽겠는 책이었다!!
라고 말할려면 끝까지 읽는 정성은 보여야지 않겠남.
![]() |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유곤 옮김/문학사상사 |
나는 이 사람이 쓰는 소설이 어째서 화제작이 되는건가 모르겠다.
추천을 받아서 읽어보기로 했다 -_-;
...아 근데 왜 이렇게 집중이 안되니.
감성소설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걸까.
나는 일본의 감성소설이라고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오는 책들이 싫다;
주제를 파악하기가 어렵거든...
내가 옛날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걸까, 아니면 머리가 보수적이라서 새로운 개념을 못 받아들여서 그런가...
-_-; 책 본문보다 앞쪽, 뒤쪽에 서문들만 집중해서 읽을수 있었던듯 하다.
전문에는 '하루키카 연작, 단편소설을 냈대!!!'하면서 감탄하는 내용들이가득했고...
후기에는 단편들의 내용을 요약해서 읽기 좋게 만들어 놓은 해설과, 하루키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세상 참 좋아졌어.. 옛날에는 책 읽기 싫어라 하는 사람들은 책 본문 안 읽고 땡. 이었다만..
요새는 어지간한 책 뒤편에 후기만 읽고도 독후감 쓸래면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으니 말이야.
굳이 그 책을 읽지 않더라도, 그 책을 읽은 사람과 대화할 계기를 만들어 주는
역자후기+해설 만세.
하루키 소설.. 노르웨이의 숲이랑, 해변의 카프카.. 만 읽어봤었다.
둘 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_-;
물론 이것도 그랬고...
하지만 단편 연작이라고 그랬을까, 그나마 좀 이해하기 쉬운 코드들이 많이 눈에 뜨이긴 했었다. 하지만 이 작가가 천재라거나, 이전까지 읽어왔던 다른 이야기들만큼의 포스를 느끼는건 참 어려웠다. 하루키가 왜 인기있는 작가가 된걸까.
젊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감성의 흐름을 잘 잡아내서 글을 쓰기 때문인걸까.
그렇다면 그 감성의 코드를 읽어내지 못하는 나는 대체 뭐지 -_-;
애매모호한 개념, 어디에 끼워맞추던 '나만의 이야기'로 다시거듭날수 있는 이런 이야기를 쓸수 있는것도 이 사람의 재능일까...
이런 소설을 쓰기 위해 온갖 힘을 다 쓰고 노력한 결과 젊은 사람들의 감성에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나보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 =_=;
누군가 하루키 소설에 감동한 사람이 나를 데려다가 이 사람의 감성에 대해 '내가 이해할수 있는 방식'으로 내 마음에 감동을 일으킬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 줬으면 좋겠다.
책을 다 읽고는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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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 2006/06/06 16:17
하루키의 문학적 특성은 아무래도 이미지를 통한 메타포의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르웨이의 숲이나 해변의 카프카도 모두 읽었습니다만, 문장 자체에서 드러나는 뜻보다는 그 문장을 통해 '어떤 무언가'를 대신하려고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저도 하루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하루키를 읽을 때에는 문장에서 나타나는 뜻 자체보다는 그것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식으로 읽고 있습니다.
일단 트랙백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혜란 2006/06/06 16:45
이미지를 통한 메타포...인가요.
'어떤 무언가'를 대신하려는 느낌, 저는 그 애매모호함을 도저히 좋아할수가 없는것 같아요.
제대로 이해하기보다 보는대로 느껴라. 그리고 거기서 끝내라....
그런걸까요 -_-; 작가의 의도가.
저는 책의 이야기를 '내 나름 대로 이해할수 있는'것을 원하는데, 그걸 가능하게 하지 않으니, 저 사람을 싫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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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oca 2006/06/11 01:31
예전 양 '무라카미'씨들이 서점의 베스트셀러 책장을 점하고 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하루키의 '밤의 원숭이'를 좋아합니다. 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사람이라면 가끔 생각해 볼 수 있는 엉뚱한 상상에 대한 풀이가 잘 된 것 같아서요.
사회인이 된 이후로 경영 전략이나 재테크 관련 서적만 읽고 있는 피폐한 yoonoca입니다..흑흑.-
혜란 2006/06/12 12:03
엉뚱함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듯 싶어요^^;
다른사람이 엉뚱하다, 라고 말하는게 누군가한테는 평범한 일로 느껴질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발생하니까요.
-_-; 그렇게 서로를 엉뚱하다라고 느끼고, 그걸 개성으로 받아들이면 좋을텐데.
그런 엉뚱함에도 레벨이란게 있달까, 엉뚱함을 느끼는 척도로 사람을 '어리버리하다'라고 단정내려버리는건, 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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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을 찾아라 서일윤 지음/생각의나무 |
시대를 읽어나가는 트랜드... 뭐 그러한 느낌의 뉴스기사였던걸로 생각되는데..
처음봤던게 2년전이었으니 -_-;;;
뭐 좋아. 아무튼... 그 뉴스에서 볼 수 있었던것중에 내 눈을 확 잡아 끄는 표가 하나 있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성향별로 묶어 '족'이라고 표현한 그림이었는데, 그 표의 출처가 바로 저 책이었다.
그 표가 하도 마음에 들어서 옮겨적어놨었는데... 메모지를 뒤지다가 그 책이 도서관에 있다는걸 알고 냉콤 보기로 했다.
음... 내용은 없었다(...)
디자인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책을 만들어서 그런가 책의 형식은 되게 특이했는데... '마케팅'에 관한 글을 쓰면서 너무 개인적 체험위주로 써 나간것 같은게 영 거슬렸었다.
자기체험인지, 소설인지 제대로 알아볼수 없게 쓰여진거 같았어...
거기다가 남자작가가 쓴거 같은 느낌인데... 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건 여자였거든 -_-;;;
어디에나 적용될수 있다는 느낌으로 책을 적어나갈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10분만에 휙휙넘기면서 다 읽어낼수 있었고...
책에서 인상깊게 볼만한건 내가 그 뉴스에서 봤던 '종족 분류 표' 하나 뿐이었다.
현 시대를 반영하는 듯한 느낌의 종족 분류.
뭐... 책을 읽어보니, 어느정도 분류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견해를 가지고 새로운 종족을 자기 스스로 발견하여 분류하라. 그리고 그 종족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공략법을 창출하라.
이렇게 말하고 있긴 했다만...
130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는 종족 분류표는 이 시대를 사는 누가 봐도 공감하고, 즐겁게 볼수 있을만한 주제일거야.
클릭해서 크게 봐야지 글자가 겨우 보인다 -_-;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재미있으리라.
'나'는 어디에 속하는 종족일까나. 하고.... 말이야.
![]() | 버거의 상징 조 킨첼로 지음, 성기완 옮김/아침이슬 |
지금껏 패스트푸드라 하면 사람이 도저히 먹을수 없는 음식을 먹을수 있는것처럼 만들어서 판다(??)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식품영양학적인 정보를 가르치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고른 책은 그 '맥도날드 버거'가 사회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책이다.
뭐 -_-; 이런것도 대충 뉴스에서 접하긴 했었다만, 아예 본격적으로 나간(??)책을 접해보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재미는 없었다. 읽다가 졸려서 -_-;; 네번이나 자다깨다 읽기를 반복해서 겨우겨우 읽어낼수 있었다.
맥도날드로 인한 문제야 신문이나 잡지에서 스륵스륵 접했다만...
햄버거를 정치적 영향력과 연결시켜도 이야기가 되는게, 과연 맥도날드는 참 재미있는 기업이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작가 자신이 맥도날드 이용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책을 써내려 가는데..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질문에 저항적인 대답을 했었다.
당연하지 -_-;
어이, 작가양반. 생각을 좀 해보시게.
'내가 무언가를 먹기 위해 이미 선택된 곳'에서 부정적인 질문을 한들, 거기에 동의해주는 대답을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수.
기초적인 사회심리학을 좀 공부하고 나갔어야 책을쓰는데 신뢰도를 좀 높일수 있지 않았겠나.
아무튼 '문화 권력'이 책 제목에 선정되어 있었다.
맥도날드는 사회적인 도덕을 상실한 기업이고, 문제가 참 많다...
라는걸 political하게 서술해 나갔는데...
초중반까지는 '아 그래 맥도날드, 정말 나쁜 기업이네 -_-' 라는 생각을 하다가, 자꾸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걸 보고 있자니....
문화권력이라.. '마케팅' 그니까, 비즈니스가 가고자하는 최종 목적지가 문화권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지 않은 음식이라는걸 알면서도 거기에 들르게 만드는 그 무시무시한 마케팅 능력에 소름이 끼칠 따름이다 -_-;;;
난 그래서 마케팅이 잘 된 상품이나, 브랜드 상품이 싫다.
거기에 걸맞는 문화권력을 가지고 있을테니까.
꼭 그게 나쁜것만은 아니지만...그 브랜드에 걸맞는 '문화권력' 창출하는데 쓰였을 부대비용을 내가 지불하고 싶진 않거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라고 상품에 세뇌당하다니, 한심하잖아....
그러고보니 이 책이 참 유용했던것 같네.브랜드상품이라고 몸에 걸치고 다니는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간을 한심하게 바라볼수 있도록 도와줬으니.
몰라, 어쩌면 이런게 프롤레타리아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시레 긁어줘서 재밌는 책으로 기억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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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ziel 2006/04/15 22:07
패스트푸드 나오길래 생각난거지만..;;
오늘 티비에서 비비큐의 성공신화 어쩌구(맞나?)를 보고..
학교가서 신문에서 무슨 물만두 제조업체의 성공적인 부활 어쩌구...를 봤더니;;
음..확실히 도서관 지하는 갑갑...하다고 해야하나..그 칸만이들이 있으니 공간이 좁아서 더 나오는 기분..
결국 오늘도 한게 없는...건가;;-
혜란 2006/04/16 22:29
성공학 책이네..
1학년때 참 그런거 많이 읽었어 -ㅅ-;
기본 자금도 없는 주제에 뭔 ;; 창업이랑 재태크 책을 그리 좋아라 하고 봤었는지(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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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자의 삶 스와보미르 므로제크 지음, 유혜자 옮김, 카발 그림/하늘고래 |
요번에 도서관 신간도서쪽에서 발견한 책.
주황색 표지에 '초보자의 삶'이라니, 제목이 너무 재미있었고..
대강 훑어보니, 생각할거리를 남겨주는 에피소드로 구성된것 같아서 -ㅅ-....
빌려보기로 했다.
사실, -_-; 그런 생각할거리에 대해 차분히 심사숙고하고 곱씹어서 볼 여유는 없었지만
그 여유를 찾고자 하는 마음가짐에서 빌려봤달까.
처세술과 어른을 위한 동화.. 란 카테고리의 탈을 쓰고 있다만, 내 마음에 여유가 부족하여 곱씹어 볼 수 없었고, 그래서 남는것도 별로 없었던 책이 된듯 싶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부딪힐만한 상황들에 어떤식으로 대처하면 좋을것인가, 에 대해 자기 스스로 방법을 탐색할수 있도록, 이야기에 제시된 상황은 무지 비현실적이다.
풍자소설은 원래 그래야 하는거던가;;?
음...
작가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만큼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전시에는 자신의 사상을 마음껏 드러내는 소설같은걸 쓸수 없으니, 이런식으로 폐부를 찌르는 소설을 쓰는 능력을 발달시켰다고 하는데...
ㄱ-; 내가 알게 뭐니. 저사람이 쓴 책을 처음 보는걸.
나보다 좀 더 나이든, 관료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는게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세술 책들은 보통...'이렇게 이렇게 하면 너는 성공할수 있어!!'
라면서 메뉴얼 적인 부분을 부각해서 책으로 출판되는데... 난 그런게 참 싫다 -_-;
그런식으로 사회생활을 하는게 바람직하다는데는 이의를 걸지 못하겠다만...
그렇게 메뉴얼화되고, 정형화된 사람들만 사는 세상을 대체 무슨 재미로 산단 말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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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e Labrie 2006/04/11 20:56
안정화된 삶이 주는 권태감, 정형화된 삶이 주는 무료함...99%의 매력적인 요소들 덕분에 끌리긴 하지만, 1%의 불만족 때문에 역시 쉽사리 손대긴 어렵습니다. :)
그냥 문득 코엘료 선생의 '오 자히르'를 요즘 읽고 있는데 간만에 '요렇게 살아봐'라는 내용의 책을 읽으셨다고 하니 괜히 매칭포인트가 있는 듯 해서 적어봅니다.
그나저나 태그목록의 '궁둥이'와 '푸하하'가 신경쓰이네요.-
혜란 2006/04/12 00:15
그래도 전 안정화된 삶이 좋아요.
너무너무너무너무 ㅠㅠ
변화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일어나요.
일부러 변화를 찾아가면서 살고싶진 않아요.
전, 소심하거든요. ^^(...)
...소심하다기보다 그렇게 변화를 찾아다니면서 살게 된다면, 알칼라인 건전지처럼 다 닳아 없어져 버릴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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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ziel 2006/04/11 21:59
노벨 문학상...으음..난 상받은 책은 오히려 읽기 힘들던데;;
난 빨간표지(...)
마침 지금 내가 들고있던 책이 빨간표지네;;
사랑, 사라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험기간이라 의식적으로 책을 많이 안 보는중;;
그러고보니 무라카미씨 신작 나왔는데 상당히 수상쩍더군..반도에서 떠나라-_-..
북한의 일본 침공이라...으음;;;-
혜란 2006/04/12 00:21
상받은건 아니여 -_-; '후보자'로 지명됐었던거 뿐이지.
'사랑,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목은 참 흥미롭네.
시험기간이라고 책을 의식적으로 안보면 안되지!
책도 의욕적으로 보고, 공부도 의욕적으로!!(.....사실 그러면 시험성적으로의 효과는 별로 안나오긴 한다만 -_-;;)
나는 소설책은 거~의 안봐 -_-;
이슈가 되거나, 문제화 된 책들만 보지; 그나마도 시대의 트랜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겨우겨우 억지로; 보는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그런 소설책을 안 읽어도 감성이 메마른것 같지는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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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뇨 2006/04/12 06:41
흠. 어서 보던걸 다 보고 다른책들도 찾아봐야하는데-_-;;
지금 선택한게 너무 많아서 다보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리네;
어짜피 책은 버스타고 다니면서 보는거라. 시험기간이랑 상관이 없는거 같네.
버스안에서 시험공부를 안하니..후후훗 -
OLEG 2009/06/01 20:15
도서관에서 호기심에 읽어봣는데, 뭔가 있는것 같은데도 그 의미를 잘 못찾았답니다. 이런 책은 책상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나중에 살아가면서 종종 떠오를만한 책같아요. '어 지금 이 상황은 [초보자의 삶]에서 본거같은데!'
![]() |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옮김/한국경제신문 |
이 책은 2005년 자기경영 부문의 최고 베스트 셀러였던 책이다
자기경영류의 책은.. 어지간해서는 안 집어드는 편이다 -_-;
이 책도 그런 연유라면 절대로 집어들지 않았을 책이리라.
금요일, 사회조사를 하러 친구집에서 하루묵게 되었었다 -_-;
내 책을 들고가서 여유남는 시간에 봤으면 좋을텐데,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내가 읽을만한 책을 가져가질 못했었다.
마침 사회조사를 하자고 마음먹었던 날에는 비가와버리질 않나 -_-;;
조사하러 가는건 도저히 무리라고 판단되서 친구랑 같이 집에서 쉬기로 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친구였는데....
책장에 '마시멜로이야기' 가 보였다.
경영부문 최고 베스트 셀러라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어서.
그리고 책안에서 혹시나 발견할지도 모르는 그 마시멜로우의 달콤함에 이끌려서
사실 비오는데 집에서 친구랑 수다떨다 지쳐서(.....)
책을펴게 되었다
별점 붙혀보면 ....두개정도? -_-;
![]() | 제1의 성 헬렌 피셔 지음, 정명진 옮김/생각의나무 |
..파울로 코엘료. 그 사람의 책'연금술사'를 너무나 감명 깊게 읽었던 나는 그사람의 신작 '오자히르'가 나오기가 무섭게 책을 구입해버렸었다.
책한권 잘못산게 뭐 얼마나 억울한 일이기에~ 라고 반문한다면 할 말 없다만, 사람 이름에 홀려서 책을 구입하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 되었던, 좋은 교훈을 얻을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제 1의성. 만약에 이 책도 그런 전철을 밟았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것 같다.
헬렌피셔 아줌마의 책이다. 일주일전쯤에 읽었던 '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는가'의 작가.
인류학자로서 사랑과 관계맺음에 대해 연구한다는 그 분.
글쎄, 이 책 이름은 어디선가 주워들어본적도 있고, 그래서 내가 먼저 읽었던 책보다 훨씬 유익한 내용을 전할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원작만한 속편없다고(예외도 있다만.. 라기전에 이 비유는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_-;;;)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얻을수가 없었다.
지나치게 페미니즘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있었다.
책이 읽기 쉬운 진행을 따르는것은 마음에 들었다.
굳이 정독을 하지 않더라도 슥슥 진도가 잘 빠지게 중간중간에 표제어를 넣어둔것은 '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는가' 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이 책의 주요 독자는'여성'으로 한정되어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여성과 남성간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유독 많이 나오는데, 여성의 본능적인 특징에 대해 더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름 과학적인 근거를 들고 나오기에 설득을 쉽게 당하게 되는것 같았다.
하지만.. 자꾸 여성의 영향력을 강조하는식으로 책이 진행되는걸 보고 있자니.. 어쩐지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나빳다.
나 자신도 여자다만, 어쩐지 페미니즘에는 손을 들어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뭐, 강력하게 여성들이여, 들고 일어나라 -_-// 이런 느낌을 주는건 아니었고, 가볍게 설득하려 하는 듯한 느낌만 들었으니까... 뭐.
책의 서론 첫머리에서 시몬느 부보아르(...맞나)가 여성을 제 2의 성으로서, 여자는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것이다, 라는 말을 자기식으로 번복하면서 '여자는 만들어 지는것이 아니라 태어나는것이다. 머나먼 선조가 주었던 유전학적인 특질들에 따라 '태어나는'것이며, 고로 여자는 제 1의 성이다' 라는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주요 메세지였던듯 싶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여자는 이런식으로 사고하는 생물이다~ 라든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잘 하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거기까지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것 같아서 좋았어.
하지만 차례 2부터 남성들은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를 선호하는데 반해 여성들은 팀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프로젝트나, 팀별 작업을 더 좋아하고..... 이 말에서 정이 딱 떨어지더라 -_-;
시대의 흐름이 여성적인걸 원한다는건 나도 안다.
하지만 그걸 전적으로 여성들만 주도해온건 아니지 않을까요, 헬렌박사님-_-;
인류학자였던 본연의 직업(??)때문인가, 우리의 머나먼 옛 선조들의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 그래서였을까..
책을 덮고 나서는 왠지 내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유전자의 집성체가 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의지'라는것으로 움직였다기 보다 머나먼 선조가 주었던 본능만으로 움직이는 생명체가 된것 같은 느낌.
아 이런 쉣(...)가만 생각해보니 이 기분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었을때랑 비슷하지 않은가(......억억억)
헬렌 아주머니의 말을 인용해보자면.. 걸어다니는 호르몬 덩어리가 된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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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uku 2006/02/12 19:00
우린 그렇게 만들어진거죠. 자신의 의지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것만도 아닐지 몰라요. '나'라는 인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환경과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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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6/02/14 00:13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그걸 인정해버리면 어쩐지 인간이라는게 정말 별게 아닌거 같아서 약간은 슬퍼지는거 같아.
뭐-_-. 인간이라고 해서 다른 동물하고 다르게 특별나길 바란다는거 자체가 좀 웃긴 사고관이긴 하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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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리드 세상 읽기 홍성욱 지음/안그라픽스 |
책을 지은 저자 이름에 이끌려.
3년 전에 도서관에서 볼까 말까, 망설였던 책이다.
저 이름을 알고 있었던 연유는 대학생 웹진이라고 LG에서 서비스 하는 '미래의 얼굴' 때문.
홍성욱씨는 거기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연재하던 사람이 저 사람이었다.
...그래, 거기 나와있었던 글이 참신했었고, 읽기도 재미있었고...
웹진에 기고되던 그의 칼럼 이름도 '하이브리드 세상읽기'였다.
책이랑 칼럼 제목이랑 같은걸 보니, 분명히 비슷한 수준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서 책장에서 뽑아냈었는데..
책의 첫머리를 보니, 자기 친척동생쯤 되는 아이에게 답장을 보낸듯 보여지는 내용이 보였었다.
아... 이건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아니구나, 해서 바로 집어넣어버렸는데...
3년이 지난 후에, 다시금 읽어보기로 했다.
머리가 커지기도 했거니와, 뭔가 이해할만한 '꺼리'를 찾아낼수 있을것 같아서.
책의 초중반에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라. 라는 이야기를 잘 해나간다.
그래,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실은 오늘 반납해야 되는 책이었는데, 끝까지 읽기로 하고 1주일을 연장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전공에만 목매다는 바보가 되지 말고, 네트워크시대에 열린 정신을 가지고 그 정보를 통해 '창의력'을 기르는 인재가 되어라' 라는 이야기였다.
책의 앞부분은 그런식으로 참 마음에 들게 진행이 되었는데..
중후반으로 갈수록 누가 '하이브리드' 아니랠까봐, 책이 잡스럽게 변해가더라.
'읽을만한' 에세이에서 개인적인 체험이 담긴 에세이로 변해간다 그럴까.
처음부터 그런 가벼운 에세이를 실었더라면 실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시작하는데 꺼냈던 화두들이 너무 무거웠던 것이라 그랬나, 후편에 나오는 글들의 무게가 한없이 가볍게 느껴졌던것이 서운했다.
그래도 읽기 시작한거 끝장은 보자. 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아 ㅠ_ㅠ.
친척아이(?)와 나눈 편지이야기를 뺀 초중반 부분은 상당히 읽을거리가 풍부한 책임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주제가 흐릿해지는데 - 아... 책 제목이 하이브리드라서 원래 그런 주제가 없이 책을 쓰고자 했던건지도 모르겟다만 -
원래 쓰기로 했던 책의 분량.. 페이지수를 메꾸기 위해서 쓴거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뭐, 후반도 아주 엉망진창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후반에서 이미지가 많이 손상되긴 했다만...
해외에서 교수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을 읽어볼수 있으니.
평범한 에세이의 수준으로 봐주기엔 충분할것 같다.
아, 하지만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버리기가 힘들것 같다;
![]()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와인 다지마 미루쿠 지음/바롬웍스 |
나는 생의 거의 대부분의 아이디어및, 경험재를 책을 통해 얻는 편이다.
한데, 와인은 책을 통해 경험하지 않았던 경험재였던만큼(??)
책을 한번 본다면 어떤느낌일까- 궁금했었다.
도서관이 가깝다는 좋은 팔자를 타고난 나는(....) 도서관에서 와인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로 했다.
모 와인 쇼핑몰에서 그나마 가장 쉽게 보였던 와인책.
제목도 참 좋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와인'
만화로 이루어졌다길래, 얼마나 쉬운걸까~ 하고 좋다고 빌려와서 저녁식사 이후에 가볍게 읽었다.
쉽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지 -_-;
...근데.
'술'이라는 어른의 세계를 쉽게 접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내 마인드가 잘못된거였을까.
어느정도 와인에 대한 기초가 있는 사람이 봤어야지 -_-;;
난 내가 대체 이걸 왜 봤을까, 하고 몹시 후회했다 -_-;
딱 하나 알아낸게 있다면 '로마네 꽁띠'라는 와인이 무지무지하게 비싸다.
최고급품으로 쳐준다. 뭐 이런거 정도.
91년인가, 92년도에 일본에 살던 만화가가 느낀 와인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일본에 한때 불었던 와인붐,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번 펼쳐볼만한 가치는 있다만
뭐 '와인'이라는 술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필요했던 나한테는 눈꼽만치도 도움되는게 없었던 책이었다 -_-
기대했던 만큼 마음에 못미치는 책을 접하는 경우는 참 흔하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실망을 많이 했기에 -_-;
화가 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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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멍멍이 2006/01/31 21:25
어, 저도 도서관이 가깝습니다 ^^;;
비슷한게 있네요.ㅋㅋ
저는 와인은 전혀 문외한이라..-_-;;
술도 별로 안좋아하고.ㅋㅋ
조금씩 공부해보세요 ^^ㅋㅋ-
혜란 2006/02/01 00:07
도서관이 가까우면 참 좋지요.
책은 사서보는것이라지만, 그렇게 구입하지않고서도 접할수 있는 도서의 파이가 넓어지니까요;
그만큼 득이 되는 것도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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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 2006/01/31 22:09
얼마전에 동호회회원들이랑 콘도잡아서 놀러를 갔을때의 일이네요. 몇명 가지고온 와인이 너무 달다고(포도 쥬스보다 훨씬 더 달았습니다. ㅡㅡ;) 아무도 마시지를 않는것이다. 단것을 무지 좋아하는 난 홀짝홀짝 혼자 와인을 다 마셔버렸다. 한병가까이 되는것을 혼자 다 마시다보니 취기가 도는데 흔히 먹는 이슬이와는 뭔가 다른 세상에 있는듯 느껴지더군요. 전 양주&와인 메니아랍니다. 소주는 체질에 안 맞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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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6/02/01 00:09
포도쥬스보다 더 달콤한 와인이라니 ㄱ-;;;
세상에 마음에 맞는 기호품을 찾는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그런 경험을 하실수 있었다니, 축하 드려요;^^(뭔가 이건 아닌데 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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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e Labrie 2006/02/01 04:28
꼭 사전정보가 필요할 만큼 와인이 특별한 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짧은 와인 경험에 미루어볼 때 포도쥬스보다...까지는 모르겠고, 포도쥬스 만큼 달콤한 와인이 정말 있긴 하던데요.
단맛에 매수당한 천박한 술꾼이다보니-_-; 로제와인 쪽을 가끔 홀짝거리는데 참 좋다는 느낌이에요. 알콜 부담도 없이 가볍게 마시다보니 어느 틈엔가 기분좋게 취해있어서 딱 좋은 거 같습니다. -
아뇨.
아뇨 -_-;
![]() | 기묘한 이야기 1 호시 신이치 지음, 김은경 옮김/페이지 |
이미 유명해진 드라마네, 영화네... 해서 익숙한 제목이었던 책.
틀림없이 드라마나 영화같은 이야기를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기대를 한 100만 광년쯤 벗어난 책이었다.
짤막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내용도 너무 허무해서 기가막혔었고..
생각하는걸 길게 필요로 하지 않아 보이는 책이었다.
그냥 다 읽고 나서 '와하핫' 하고 유쾌하게 웃어주고 넘어가면 될것 같은 책.
요즘 세대 애들은 이런 책을 좋아하는건가 -_-;?
yXX 모 서점 사이트를 가보니깐 그렇지 않아도 빈곤한 리뷰가, 꽤 많이 달려 있었다.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얇은 책으로 엮어놓은거라 전부 다 읽는데 한 15분만 투자하면 된다 -_-;
하지만 무작정 짧기만 한건 또 아니드랜다.
생각할만한 꼬리를 던지고 사라져 가는 이야기들도 있었고.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걸리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너무 식상해서 화가 날 정도로 흔해진 이야기도 있었고..
한개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나름 충격.
아주 기가막히고 웃기는 이야기들이 참 많았는데, 그중에 제일은 귀신이야기였다. (읽어본 사람이 저게 뭔 소린지 바로 알아차리리라)
이 책이 범상한 책이 아니라는걸 알게 된건 빙하기 지구를 그린 그 에피소드때문이었고(이것 역시 보는편이 나을거다. 뭔가 내용설명을 해버리면 모든 내용에 대해 다 설명하게 되니 더이상 적을수가 없다 -_-;;)
y모 서점 홈페이지 리뷰를 보면... 생각할만한 주제를 던지는 방법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와 비슷하다고 한것 같은데...
과연, 비슷하게도 느껴지는것 같았다.
하지만 베르나르 아저씨의 그 '나무'는 그전에 읽었던 타나토노트에 비해 필력이 굉장히 장난스럽게 드러난것 같아서, 유쾌하게만 읽진 못했었다.
오히려 내가 생각하기로, 비슷하게 느껴지는 분은 중간 중간 그려졌던 일러스트의 느낌. 그게 전부가 아니었을까나 -_-;
그리 생각해보면 베르나르 아저씨는 애들의 감성을 읽고, 자신의 독자 계층을 틴에이지 쪽으로 낮추고 싶은걸까;
어째 '뇌' 때부터 뭔가 이상했다구 ;ㅅ;
아, -_-; 엉뚱한곳으로 빠져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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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ziel 2005/10/25 20:56
20이 넘기 시작한 순간부터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지..
그 전까지는 가디말디..고..
자아..인생 뭐 있겠어..(...)
요즘 황금가지출판사에 불만이 쌓이고있지;;;
책을 왜 안 내주는거야..ㅡㅜ
동서쪽에서 나오긴 했지만서도..동서는 일판 중역한 거라 영 맘에 안 드는데;;;
어디서 러브크래프트 소설 번역해 내 놓은곳 없을까나... -
luapz 2005/10/25 21:42
러브크래프트라면 광기의 산맥이 씽크북에서 나온 이후로 다른 출판사에서 많이 나왔던데요? 서점에서 제가 봤던것만 3개는 되고 세계 호러 명작선 100선(제목은 정확히 모르겠음)에도 많이 수록되있다고 들었습니다. 명작선은 엄청 두꺼운데 이만원이 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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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5/10/26 00:11
저번에 내가 이야기 했던 가야의 역사에 대해 다룬 책 있지? 역사서고, 인기라곤 없을것 같은 책이 4만원이나 하더라.
인문학, 그것도 역사계열 책중에 최고 비싼 가격이었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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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ziel 2005/10/26 18:36
luapz// 음 그 호러 명작선에는 한 권에 하나정도의 작품씩 밖에 수록 안 되어있군요..
그리고 씽크북에서 나온 광기의 산맥은 절판된거 겨우 구했고..
서점에서 보신거라면 찰스 덱스터 워드랑 공포의 보수...그리고 최근 나온 러브크래프트 코드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그 러브크래프트 코드가 동서라 중역떄문에 대략 ㅈㅈ죠;;
그나마 찰스 덱스터워드는 영언문화사의 번역이 꺠끗하던데..한 부분만 빼면요;;
공포의 보수를 동서책으로 구해봤는데..고유명사등의 번역이 너무 엉망이라;;
크툴루...를 크투르프..정도면 이건 애교고...
니알랏토템..이런건 아예 원문을 상상할수도 없는 번역이라 ㅈㅈ쳤죠...-_-;;
란// 미안..상관없는 내용이라;;
![]() | 첫인상 3초 혁명 카밀 래빙턴.스테파니 로시 지음/한스미디어(한즈미디어) |
이것은 유용한 책이다.
하지만 기분나쁘다는 감상을 떨치기가 매우 힘들다.
아니, 사실 기분나쁜 책이 맞긴 하다.
이런걸 보고 내가 기술을 배웠다고 생각되는게 엄청시리 싫은.
사실 읽었다는걸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추잡시련 책이다.
음음.
내가 유독 안보려는 카테고리가 있다.
첫인상, 이미지 메이킹... 뭐 그런것들.
물론 이것도 내 의지로 보게된건 아니었다.
세련이가 빌려놨던걸 영양가 zero % 보육실습 발표회 시간에 꺼내놓고 읽었다.
이 책은 진정한 자신을 속이고 '이미지'라는걸로 자신을 포장해서 세상에 내놓고 파는 기술을 가르치는 못된 책이다.
제목만 봐서는 안그럴거 같은데, 내용을 보면 지독하게 노골적으로 '잘보이려면 '이렇게' 해라' 라고 가르치고 있어서 기분이 나빠지더라.
진정한 자신과, 이미지라는건 내면의 우러나오는 '멋'에서 부터 시작되는거다.
근데 그걸 외형이나마 꾸미기 좋으라고 가르치고 앉았으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카테고리인것 같아서.
그래서 참 싫어한다.
근데 내가 싫어라 해도 외형이라도 그럴싸 하면 사람의 호감을 얻기 쉽고, 그렇게 된다면 많은 연봉을 거머쥘수 있으니 왠만하면 그렇게 하는게 낫지 않겠는가? (라고 책에서 이야기 하더라 -_-)
이 책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책이다.
어쩌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코드들만 쏙쏙 뽑아서 책을 만들었나 몰라, 싶도록 말이야.
까딱하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들먹들먹 하더라.
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런 책을 쓰도록 만든거지, 군주론 ㄱ-
나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군주가 될 사람들(엘리트)이 가져야할 태도와 자세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고전.. 이라는것밖에 몰랐는데.
이 책을 보면서 책이란건 읽는 사람에 의해 어떤식으로든 해석할수 있구나. 라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음... 근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한 주제가 군주가 가져야할 태도와 올바른 군주의 길...뭐 그런건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걸 보면... 군주형 자질이 있던 말던 일단 껍데기부터 군주 삘이 나도록 처신을 잘 해야 하느니라... 라고 가르치는데.
거 참 책 쓴사람이 무지하게 찌질시럽게 보이더라.
웃긴 책 -_-
시간떼우는 유머 책이랑 같이 놔두면 참 잘 어울릴것 같다.
PS. 개인적인 감상입니만 이 책을 유용하고 즐겁게 읽었으며, 이 책으로 인해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이런 감상문을 써서 죄송하다는것을 알려드립니다
![]() |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은행나무 |
도서관에 가서 '너밖에 들리지 않아' 라는 책을 찾으려고 했는데, 공중그네쪽이 찾지 않고도 그냥 보이길래 냅다 집어와서 읽게 되었다.
공중그네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내담자들과 정신병 의사의 상담을 즐거운 소설로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이 책으로 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고 하더라.
서점의 서평에서는 참 좋은 책이고, 재밌는 책이다. 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영 심기가 불편한 책이었다.
주인공이 '나로서는 어찌해볼수 없는 상황' 에서 난처하지만 빠져나오는데 성공하는 장면은 코믹스러웠지만 그 이상 느낄만한게 없었다 -_-;;;
더군다나 정신의학적인 부분을 너무 배제하고 써내려간 '소설'이라서 그랬는지, 심리/정신쪽에 관심이 많은 내가 보기엔 책이 너무나도 빈약해보였다.
물론 권위있는 의사의 모습을 기대한것은 아니다만, 환자에게 임하는 태도가 그렇게 불성실해서야 되겠는가... 하는 느낌도 들었고.
물론, 강박증 같은건 자기 스스로 풀어나가야할 문제이기에 의사가 내담자와 친구같은 관계인게 좋긴 하겠다.
만화같은 책이었다.
섹시한 간호사와, 제멋대로인 의사.
그야말로 소설에서나 가능할만한 구도의 인물들.
왜 상받은건지 난 도무지 모르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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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5/09/02 21:25
한가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관심있게 리플을 달아주신건 참 감사한데, 포스트의 내용에 추가할만한 생각이 아니면 방명록 쪽을 이용하셔도 괜찮아요. 방명록도 매일 꾸준히 확인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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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변의 카프카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
![]() | 해변의 카프카 (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
내가 두번째로 읽은 하루키의 소설.
처음 읽었던것은 상실의시대(노르웨이의숲)이었다.
그건 세번이나 읽었는데'순야설!!' 이라는 말 말고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 힘들었었다(....내 기준에선)
성에 대해 쓴 부분만 유난히 내 눈에 거슬렸다.
안써도 될 묘사가 참 많았던것 같았다.
....뭐, 상실의 시대는 제목만큼이나 나한테 허무하게 끝났고.
카프카는.. 내가 좋아할만한 작가는 아니다만, 그래도 '유명하니까' 읽어봐야지, 하고 읽기로 했다 -_-;
....상실의 숲도 마찬가지의 동기였는데. 음음.
두권이고, 페이지수도 장난아니게 많다.
역작이고 어쩌고 저쩌고 평은 참 많은데, 괜시리 페이지수만 늘린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읽어가는데 참 걸리적 거리는 표현들이 많았다;
주로 성적인것들이었는데, 내가 지나치게 깔끔떨어서 그런게아니라, '맨정신에 야한이야기를 툭툭 해대는'게 마음에 안들었다 =_=;
성을 이성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인가-_-;;? 난 싫어 ; 으악;;
....딱 저런 느낌이었다.
설정과 이야기 모두가 모호하게 후루루룩 넘어가는거 같았다.
그 모호함이 '뭔가 있어보여서' 젊은이들한테 인기가 있는거려나 -_-;
....으. 난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도 성실하게 뒤에 역자였나, 추천가였나 -_-;까지 다 읽어봤는데, 하루키 문학에서의 특징적인 묘사...가 잘 되어 있다고 그러더라.
뭔가...가만 보면 먹는것이라든가, 입는것이라든가, 이야기의 흐름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끼워 넣으면 '뭔가 있어보이는'그런 묘사가 참 많았던것 같다.
표현자체는 참 달콤하더라, '나도 그러고 싶어'하는 생각이 짜~.. 하게드는게, 그게 하루키의 힘인가 싶더라.
![]() | Aida 오귀스트 마리에트 베이 원작, 남희영 편역/바움 |
세상 이름 한번도 접해본적 없는 -_-;;; 오귀스트 마리에트.(괴상한 이름이라 순식간에 까먹어버리고 책펴봤다 -_-;;)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건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라 하면....내가 알고 있는 그 나라가 맞던가...;;
이야기의 주제는 사랑. 그걸 위해 사용된 재료는 나라간의 갈등.
뭐 -_-;;
역시나 이것도 배드엔딩.
more..
-_-.; 오페라, 내용아는거 얼마 되지도 않는다만.
아이다는 무언가.. 당연스런 복선에 쉬운 결말이 나버렸다.
뭐랄까..무대에서 들으면 분명이 장대하겠지;
'나라' 대 '나라'로 스케일이 크니까...
책뒷표지에 중앙일보는 야외오페라의 정수로, 그 스케일에 비하면 투란도트에도 뒤지지 않는다. 라고 평해놨더라.
하긴, 눈으로 보기엔...이게 최-_-고일지도 모르겠다.
![]() |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
키에씨가읽어보라고 추천하기에
도서관을 세번이나 찾아가면서 발견한책!
왜 안샀냐고? 소설책은 한번 읽고나면 좀처럼 손대기 싫어지거든;
아주 좋아하는 경우가아니고서는...사고싶은 생각이 안드니까 ~_~
근데 서점에 가보니까 에쿠니 아가씨 책들만 네권인가, 다섯권인가 해서 선물상자 처럼 판매하고 있더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책인가보다...했었다.
아무튼, 도서관이 가까운걸 축복으로 생각하고 자주 가다 보면 발견 되겠지, 하고 몇번이고 왔다갔다 했더랜다.
세번. 세번째 도서관에 찾아가 일본문학 카테고리를 뒤지다가 발견했다.
근데.....정말, 싱겁게 읽었다 -_-;;;
춘희의 여파가 컷던건가.
여백도 많고, 대사가 지문의 반을 차지하는게
너무 술술 읽혀서 읽기 싫은 느낌이었다;
이야기의 화자가 자꾸바뀌어서 읽는데 집중하기 힘들었다;
1인칭이 자꾸 교체되는게...응. 그랬다.
다 읽고 나서는 작가가 뭘...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아름답다고 느끼지도 못했고 -_-;;;
그냥 그런 이야기. 였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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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천사 2010/01/13 06:36
난 이 책 읽고서 도대체..... -.-;;; 머 이런 생각을... 난 죽어도 다시는 로설 못 쓰겠구나.. 머 이런 생각꺼정... 이 책 읽고 너무 좋다던 주 모 배우의 정신세계도 궁금했죵~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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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13 09:21
살짝 하루키스러운 느낌을 담은 여성용 소설? 그런 기분이었어요 -_-; 일본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테마가 대체 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옛날 일본사람들 소설은 그나마 좀 읽히는데, 최근 트랜드를 타고 급부상중인(..이미 시들해졌나) 일본 감성 소설들중에 마음에 드는거라곤 '타나베 세이코' 의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 하나 뿐이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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