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68건

  1. 2010/04/05 자유죽음 (5)
  2. 2010/03/04 결혼제국 (5)
  3. 2010/01/30 비전의 충돌 (1)
  4. 2009/12/21 덕혜옹주 (4)
  5. 2009/10/03 명화 속의 삶과 욕망
  6. 2009/09/14 란제리 소녀시대 (4)
  7. 2009/07/27 잃어버린 지혜 듣기
  8. 2009/07/08 진화 심리학 (2)
  9. 2009/07/06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
  10. 2009/04/30 죽음의 중지 (6)
  11. 2009/03/09 그들은 한 권의 책 에서 시작 되었다. (2)
  12. 2009/03/02 만들어진 신 (12)
  13. 2009/02/04 추방과 탈주 (4)
  14. 2009/01/28 레몬 향기를 맡고싶소
  15. 2009/01/28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2)
  16. 2008/12/04 유리 문 안에서
  17. 2008/11/24 메멘토 모리의 세계
  18. 2008/11/05 디지털로 소통하기 (6)
  19. 2008/10/29 The scince of beauty (2)
  20. 2008/10/17 카니발리즘 (7)
  21. 2008/10/14 화씨 451 (8)
  22. 2008/08/23 의식 혁명 (4)
  23. 2008/08/06 광기, 그것은 완성되기 위한 깨어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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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2008/05/28 2주에 1권 책 읽기. (6)
  28. 2008/04/19 광고, 욕망의 연금술
  29. 2008/04/04 옛날 신문을 읽었다 (2)
  30. 2008/03/20 굶주림 (12)
2010/04/05 21:02

자유죽음

자유 죽음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장 아메리 (산책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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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시기부터 자살에 관한 책들이 참 많이 보였다. 자살에 대한 오래된 고전 뒤르케임의 책 말고도 자살에 대한 인문학적 입장을 드러낸 책들이 꽤 많았었다. 그 시절 읽었던 책들은 무척 서정적인 책들이었다.

그리고 2~3년 전에는 '죽음학' 이라는 학문적 사조까지 생겨나더라.... 작년만 해도 서점에서 종종 책을 찾아볼수 있었는데, 엊그제 다녀온 서점에는 그쪽 책들은 쏙 들어가고 없어졌더라. 음 -_-. 유행이 다 지난듯.

그러다가 월덴님 블로그에서 자유죽음이란 책을 발견했다.
오래전 읽었던 조 로만의 '지적자살'이라는 책이 떠올라서 읽고 싶다고 크로싱 신청을 해서 받아 읽었다.

인문학적 입장을 견지했다고 하는데.... 죽음을 논리적으로 쓰려고 했던 노력이 더 비참하게 보였다. 아니 비참하다고 하면 안될거 같고.... 역자의 말처럼 참 '아프게' 느껴지더라.
그리고 읽으면서 저자가 처한 상황을 여러모로, 몇번이나 '진단'하고 싶었나 모르겠다 -_-;

첫번째 차례에서 다루고 있는것이 '뛰어내리기' 였다. 그거 부터가 별로 마음에 드는 모양새는 아니었다.
자살에 대해 너무 극단적인 방향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네.. 하는 느낌이 들었다.

병상에 누워 자살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원하는 방식의 삶의 종결 방식을 취하게 해주자, 가 우선시되어야 할거라 생각했는데, '이성적이며 논리적으로' 삶을 종결을 능동적으로. 주체성 있는 삶을 결정하는 방식의 하나로 '죽음'을 선택하고 있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건 건강한 신체를 갑작스런 충격으로 삶을 끝내는 경우로서의 자살 달랑 하나...
겨우생각할수 있는 자살의 레벨이 그정도인가.....

어려운 철학자들의 입장을 들먹들먹 하면서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이 결코 죄악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뭐, 죄악이 아니라기보다 그럴수도 있음을 피력했다고 하는게 더 이해하기 쉽겠다.....)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독일의 철학자들의 이름이 많이 등장하는 고로, 거기다가 저자 자신이 아니면 공감하기 힘들 용어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책 읽는게 참 힘들었다.

독자들을 생각하는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괴로움을 책을 쓰면서 어떻게든 승화시키려고 노력했다는... 그냥 에세이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할수도 있다는 사조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기보다 자신 스스로의 괴로움을 지성화하고자 했던, 안타깝고도 애절한 방어기제 하나를 본 느낌이었다.

그 어떤 사람의 손길도 거부한채로 혼자 고립되려고 하는 태도 또한 안타까워보였다. 독일인 국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 신분으로 곤혹스러운 고문들을 다 견디며 살아나왔고... 그렇게 전쟁이후 목숨을 부지하며 유대인이었지만 모국이란 독일의 언어를 무척이나 사랑했다고 하니, 저자가 처했던 이러한 모순된 삶의 흔적이 저자의 삶을 결정했고, 시대가 한 개인에게 자살을 권했던 것은 아니었으려나, 싶다.

사람의 인생은 사회란 커다란 흐름 안에 돌아가게 마련이다 =_=.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고 있는것은 사실 '시대'란 큰 프레임에 놓고 보면 몇가지 되지 않는 법이다... 한데 저자는 삶의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한 극단적 방식으로 자살을 택하고 있으니, 책을 보고 있는 나는......으악 답답해.

그냥, 자살하고 싶은 만큼 열심히 살고, 만약 극단의 방법을 택하게 된다고 하면, 스스로 선택했음에부끄러움 없이 살자,
그리고 자살하는 사람의 괴로움이란 '그 본인' 이 아니면 어떤 경우라고 해도 함부로 회자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니,  망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해서는 안된다 -_- 라는것이 책에서 건질수 있었던 가르침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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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uanpsh 2010/04/22 10:44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별루 좋지않은 책을 리뷰하셨나봐요.
    제가 별로 마음에 안드는 주제라서 그냥 들어왔다는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잘 계시지요?

    • BlogIcon 혜란 2010/04/22 18:57 address edit & del

      저는 책을 읽을때 좋은, 혹은 좋지않은, 이란 기준으로 나누며 읽고 있지 않습니다. 들어왔다는 흔적은 방명록에 남기셔도 확인 가능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마음에 드는 책이 아니시라면, 굳이 이렇게 피드백을 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반갑지 않구요^^;

  2. BlogIcon Porco 2010/04/24 00:12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라이코스 시절 '자살'을 모티브로 한 - '자살은 실천이 아니다!'란 구호의 동호회 였으니 자살이 주제는 아니고 모티브였던 동호회죠. 거기 가입했다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 동호회가 폐쇄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전투적으로 살아남자!!! 는 이야기 였는데, 인터넷 동호회를 통한 자살이 사회적 이슈가 되다보니 활동내용은 불문이고 '자살'이라는 단어 자체가 문제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_-;
    포스팅한 글이 책 리뷰인 경우 댓글달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내가 그 책을 안 읽어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읽어볼 계획이 없다면 더 그러하겠지요 ^^;
    혹시 앞으로 읽으실 책을 '예고'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어느정도 기간을 정해서 같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혜란 2010/04/24 09:23 address edit & del

      이야기 해주신 자살 동호회 이야기는 시대가 개인의 행동에 제약을 끼친 하나의 예(....어?)로 보여지는군요 ^^; 그리고, 마음에 안드는 주제라는 이야기에 민감히 반응한 것에 대한 피드백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만간 읽어볼 계획이 없다는 개인의 의사는 마음속에 담아두시는것이 훨씬 건전하다고 봅니다. '나는 이거 싫으니 읽어볼 마음 없다' 라는걸 굳이 텍스트로 표현하시는 것은 독서를 마치고, 독후감까지 적어올린 사람을 맥빠지게 하는 일이죠.
      제안해주신것을 구현해주는 위젯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위젯 있으신가요?

    • BlogIcon Porco 2010/04/24 11:38 address edit & del

      저도 위젯을 찾아봐야겠는데요 ^^. 적당한 위젯이 없다면 공동 notice board나 공동 메모장 위젯 정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겠습니다.

2010/03/04 10:40

결혼제국

결혼제국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우에노 치즈코 (이매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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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OTL 힘들었어. 이런책을 다 보게 되다니. 악 시간아까워 ㄱ-

처음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던 것은 최근 아드님의 고대입학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계신 이정수님의 '책읽는 엄마'의 블로그를 통해. 읽고 나서 영 껄쩍지근한 느낌이었다고는 하셨으나, 글에 언급하신 인용문들의 파격적인 문구들은 책의 내용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그래서 한번 검색해봤다. 이 책 읽은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하고.

그래서 찾아가게 된 dung 님의 블로그.
.....얼래.

블로그의 독후감 둘을 토대로 볼때 이 책은 읽어볼 만한 책은 아니라 생각했다.

근데 dung 님이 방명록에 남겨주신 댓글, 월덴님께로 북크로싱 했으니, 언젠가 크로싱 나오게 될때 보세요, 란 이야기에 언제 이 책을 크로싱 하실꼬,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기 무섭게 신청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사연한번 참 복잡하다...

직접 읽으면서 후회를 금치 못했다 -_-;
생각했던것만큼 관심가질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맞았던 것이다.

여자둘의 대담을 책으로 엮어 놨다.

난 대담형식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화' 라는거 자체가 파워 게임으로 흘러가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 파워게임안에서 즐거운 주제를 잡아 두사람의 관계성장이 이루어지는...
딱 그 레벨 이상으로 보기 힘든 책이었다.

근데 그런 과정에서 여성의 삶을 도마위에 올려 입방아라니...무척 아줌마 스럽게 보였다.
결혼안해도 나이들면 아줌마가 되는건 매한가지인가? 를 생각할 수 있었다.
여기서 집착하는 단어는 '비혼' 이란 것이다. 비혼? 웃기고 있네(......)

 35세가 넘은 비혼여성들을 상담해주는것이 저자가 주로 하고 있는 일이고, 그러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지성인 모양새를 띠며 사회문제들에 대해 언급하지만, 거기서 언급되는 주제들은 동네 누구누구네 자식이, 남편이 이러저러 했다더라, 의 레벨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였다. 아니 그리고 문제를 꺼내놨으면 해결책이 되는 것들에 모색해볼수 있는 씨앗이라도 뿌려줘야지, "이래서 문제야" 하고 더이상 언급이 없다. 이러저러 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 한마디도 못하면서 어떻게 전문가 직함을 달고 있는건가 근본이 참 궁금했다. 
 뭐, 저자들 중에 하나가 '룰 모델' 이라는것은 누군가의 삶을 강제하여 복사하게 되는것 같아서 절대로 지지하고 싶지 않다~~ 라고 했다만, 야 이 속없는 아줌마야, 너랑 상담하게 되는 사람은 너를 룰모델로 삼을지도 모른다는걸 염두에 둬야 하지 않겠냐 ㄱ-.  

그리고, 책 구성.

난 여자들 대화의 속성을 안다 -_-.
최근 이런 일이 있었다. 카메라를 구입한 나를 보고 룸메이트 하나가 그랬다
'언니는 기계를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마침, 그 룸메이트는 금팔찌 하나를 맞춰 차고 들어왔었고, 난 그걸 보고 한마디 했다
'넌 금을 참 좋아하는것 같구나'

'좋아하는것 같아요' '좋아하는것 같아요' '좋아하는것 같아요'.......감이 좀 오시는가?

이러한 '여자들' 의 대담인것이다. 피곤하다, 내가 여자여도 피곤해!!!!

 대담형식으로 진행되는 책들은 대게 파워게임의 속성을 띠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많다. 진짜 많다 ....
인터뷰 형식을 선택한 책중에 너무나 실망스럽게 기억에 남아 있는 책은 한국의 진보 진영 에서 내놓은 책이었다.
 이슈가 되는 인물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책을 만들어 놨는데...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사람에게 주제와 관련이 없는 사적인 이야기를 물어 요청한 사람의 사생활을 까발리는 느낌으로 책을 써놓은걸 보고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나? 의 다치바나 다카시는 피가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에서 한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인터뷰라는 것은 질문 받는 측의 지성이 시험을 치르는 것이면서 동시에 질문하는 측의 지성 또한 시험을 치르는 측면이 있습니다'

과연 그 말이 맞다.... 쯧쯧.

이 책의 목적은 자신의 경험해오고, 알게 된 것을 겸손하게 나누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패배자로서 " 난 너보단 나아" 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정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뭐라고 하더라? 이런걸.... 병림픽??ㅋ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몇가지 발견 할 수 있었다.
사회적인 시선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고 책을 출판한 덕에 사회를 읽는 큰 프레임으로 책을 활용할수 있을것이란 점.

대게 일본사회 + 10년이 우리 현대 사회라고 하니까. 2000년대 초반에 출판된 이 책은 현재 한국의 세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에서 제시되어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현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순과 문제들의 일부를 대변(책을 쓴 나라의 가치관 전부를 우리나라에 중첩시킬수는 없는 문제이기이)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것 같다.

더불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신조어들~~ 신조어라는건 이렇게 책으로 학습해서는 이미 1~2년 정도 뒤진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아예 모르고 넘어갔을 신조어들을 많이 배울수 있었던 것이 참 흥미로웠다.
대화를 기반으로 하는 책이라 실제 현장에서 쓰일법한 용어들이 툭툭 튀어나온 모양인데, 세태를 반영했던 단어들이 여럿 등장하는거, 그게 참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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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ung 2010/03/04 12:27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 받은 느낌은 비슷하셨군요. -_-;; 저는 저만 그런 줄알고... 근데 뭐 우에노씨는 뭐 말이 많았던 분인데 뭐 이정도 인줄은 몰랐어요. 조한혜정님과 함께 했던 다른 서간(서간이라고 읽고 대담이라고 말해본다)집은 저정도까지 내려가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함께 보내드린(북크로싱) 책중에서 <킹콩걸 - 못난 여자들의 페미니즘 이야기>쪽은 한번 보셔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회사 다닐때 작업했던 책이기도 하고... 뭐랄까 전 새로운 프레임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토론회에 참가했던 남자분은 아니셨던것 같지만요. 아니면 <페미니즘의 도전>이나... 이책은 보내드리고 반응이 좋아서 저도 즐거웠어요. 그걸 기대하고 보낸거긴 하지만요.

    • BlogIcon 혜란 2010/03/04 16:16 address edit & del

      페미니스트가 아니니까요 저는.....
      여성의 권익 신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눈꼽만큼도 동조해주고 싶지 않아요. 그게 저의 핵심가치거든요 -_-;;

      기대했던 바는 '급진적인 사고' 에 관한것들이었어요.
      근데 급진적이기는 개뿔! 그냥 '나는 너보다 잘났네' 일색이니 원;;;;;

  2. BlogIcon dung 2010/03/04 17:0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보면서 얼어죽을 엘리트...라고 계속 생각했었는데, 그치만 더한걸로 치면 임상심리사쪽이... OTL 자기가 상담한 환자들에 대해서 저런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 참을 수 없었어요.

    이야기한 다른책은 생각하시는 그쪽(급진?)은 아니었어요. <킹콩걸>쪽은 성폭력에 대해서 기존 프레임과 전혀 다른(저에게는 그랬어요)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이었고, 나머지 후자쪽(페미니즘의 도전)은 제목만 그런거지 사실... 그냥 약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는 것이 답에 가까웠던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제목을 저렇게 지었다는데 저 책이 인쇄 판수가 많은건 순전히 저자의 힘이지 제목에서 오는 힘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BlogIcon 혜란 2010/03/05 08:45 address edit & del

      상담한 사람들에 대해 저러 태도를 취하는걸 보면서 '인간아 개념좀...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음 -ㅅ-...
      출판사에서 지어놓은 제목 때문에 전체적 맥락을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은거 같아요.

  3. BlogIcon juanpsh 2010/03/05 09:51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혜란님.
    이렇게 재미없는 책을 포스트 하시면 댓글 달아주는 사람들이 허망하답니다. ㅋㅋㅋ

2010/01/30 08:48

비전의 충돌

비전의 충돌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토머스 소웰 (이카루스미디어,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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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도인 문시렌님의 두번째 추천도서.
링크 쪽은 호감도가 부족하게 추천되었다만, 비전의 충돌은 꼭 권해주고싶은 책이라고 하길래 링크와 함께 빌렸다가 이제서야 겨우 다 읽었다 -_-;

책에서 이야기 되는 것은 '무제약적 비전' 과 '제약적 비전' 이다.
이 책, 어려운 단어 진짜 많이 썻다. 거기다 그 두가지 비전이 어떤것인가? 를 이해할만 하면, 서로의 입장에 있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못하게 '참으로 균형있는 시각을 견지하며' 쓰여 있었다.

나도 나름 사회학도흉내는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이해하는거 자체가 어려웠다.
왜냐. 한가지 입장이 어떤 점을 취하고 있고 선택하고 있는가? 를 이해할만 하면 다른 한가지 입장에서 선호되는 부분의 일부가 먼저 이야기된 입장에 포함된다고 중첩시켜서 이야기 하고 있었기에 -_-;

뭐 특별나게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 개념이 이렇게 복잡하게 쓰여 있는가.....하는 느낌에 절반정도 읽다가 덮어놓고 안 읽고 있다가 사고 싶은 책이 생겨서 도서관에 빌린 책 후딱 읽고 반납하자.....

란 마음에 후딱후딱 읽었다. 혹시 읽고 있는 부분 이상의 무엇인가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것인가? 하여 책을 추천하신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이야기 되고 있는건 그게 전부란다. 그리고..... 이렇게 비전을 통해 서양사상사를 가를수 있다는 점이 무척 자신의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론 저자의 노림수가 '제약적 비전' 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제약적 비전과 비제약적 비전 두가지를 놓고 중립적인 시선을 견지하고자 하나, 책 후반부에서는 비제약적 비전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자신의 입장은 매우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시대 사상가들이 했던 토막글을 통해 '오래전 사조는 이러저러 했다' 라고 설명되고 있는데...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가 분명희 의도됨이 보여지는데, 자신의 생각 대신 "시대사조였다" 라는 말로 두가지 입장중 우월한 입장을 독자 스스로 선택하여 지지하게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게....  참 인간 소양이 덜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해주신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저자는 경제학자였고, 제약적 비전을 취할수밖에 없었기에 그렇게 쓴게 아닐까, 하셨다만, 그럴거면 좀 차라리 쉽게 쓰기라도 하지 그랬나.

책의 카테고리는 정치, 사회로 들어가 있다.
간단히 제약적비전은 정부상태, 무제약적비전은 무정부 상태, 를 예로 들어서 생각하면 그나마 좀 책이 쉽게 느껴질듯. 물론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저렇게 간단한게 아니지만 말이다... -_-

전반부에서는 제약적 비전과 무제약적 비전이 어떤것인지를 장황하게, 정말 장황하고 지루하고 재미없게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그러한 두 비전이 충돌함으로서 개인의, 사회의 가치관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vs 구도로 설명하고 있다. 내 참.... 그렇게 후반부에 vs 구도를 세울거였으면 이 입장이 어떠하고 저 입장이 어떠하고... 장황하고 헷갈리게 설명 안 해도 됐잖아!

하여튼 -_-; 말미는 이러한 비전의 충돌을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두가지 입장의 vs 구도를 통해 사회가 '옳다' 라고 생각하는 비전을 택하게 되는게 아니고.. 충돌하는 비전 그 자체가 사회의 패러다임이 된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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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oldenbug 2010/02/12 04:55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나요?
    혜란님 글 보니 (다양한 방면에 대해 탐구욕을 불태우는 저에겐) 재미있을듯 싶기도....^^

2009/12/21 15:14

덕혜옹주

덕혜옹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권비영 (다산책방,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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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2월 셋째주 알라딘이 주목한 소설입니다(...-뭐 이건 이메일 보내주는걸 읽어보면 금방 알 수 있게 되는;;;)
책 표지가 참 책을 흥미롭게 합니다. 예쁜 여자 그림 때문이어선가, 주변에서의 평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에 대해 주변사람들이 흥미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덕혜옹주' 라는 책에는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었고, 무려 '읽고 싶어' 하기까지 했다니, 참으로 놀랍지 아니 할 수 없습니다 -ㅅ-;

서론은 여기까지.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입니다. 마지막 왕녀.. 라고는 하는데, 이분의 삶은 무척 기구했습니다.
그녀의 삶을 다룬 책으로
덕혜 옹주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혼마 야스코 (역사공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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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이미 나와있습니다.묘하죠. 한국의 마지막 황녀라는데 그녀의 삶에 대해 다룬 책은 일본인이 집필 했다는게.
어쩔수 없죠 ~_~; 그 시기의 우리나라는 무척 혼란스러웠고, 그들의 삶에 대해 기록할만한 명분도 없었으니까.

뭐 하여튼간.... 권비영씨는 덕혜옹주의 기구한 삶을 보고 '쓰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이야기였다' 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혼마 야스코씨가 보내온 '덕혜옹주' 란 책을 한자한자 번역하며 읽고 있었는데, 왠걸.  번역본이 한국에 떡, 하니 출간되었습니다.

덕혜옹주에 대한 글을 쓰던 저자는 방향을 바꿔 '소설' 로 덕혜옹주의 삶을 세상에 알리기로 합니다.

그래선가요 -_-; 구성은 뭔가 어설픈 부분을 지우기 힘듭니다.

덕혜옹주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기엔 무리라고 생각하셨는지, 급히 '복순' 이란 캐릭터를 소설에 투입합니다.
허나 이 소설은 3인칭. 차라리 복순이의 눈으로 본 덕혜의 삶을 그렸으면 더 흥미로웠을지도 모르는데, 그저 해방기 고통스러웠던 두 여인의 삶이 교차하는듯한 느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교차... 교차란 표현도 잘 어울리진 않네요;  귀한 신분의 아가씨를 그리는 낮은 신분의 아가씨를 설정하고 싶었던 저자의 의도는 알겠는데,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만큼 복순이 또한 덕혜옹주처럼 복녀 또한 당찬 아가씨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더라면 좋았을텐데. 피차 소설이니까 -_-;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일본식 교육을 받고, 영친왕과 의친왕이 그랬듯이, 그녀 또한 일본으로 '유학' 갑니다. 공부란 빌미는 좋은데, 볼모로 일본에 구속되어 있었던 거죠.

일본으로 건너간 덕혜옹주는 일본 대마도 영주에게 시집가고 결혼생활도중 조발성 치매(현재 진단명 정신분열 -_-) 진단을 받고 일본의 정신병원에 7년간 수감됩니다.

소설에서는 덕혜가  어린시절 복녀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갈 위기를 막아준것을 복선으로 하여 후일 복녀가 덕혜를  구하고자 하는 명분을 만들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느껴졌어야할 원래 덕혜의 짝으로 결정되었던 남자(이름도 기억 안난다-_-)의 이야기가 별 드라마 없이 묻힌듯한 기분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음.... 조선의 마지막 왕녀라는 이름에 걸맞게 뭔가 드라마틱한 전개를 기대했지만, 책 속에서 제가 느낄수 있었던 감상이라고는 망해가는 나라에서 고생하는 왕족들이 얼마나 비참한가? 정도였습니다 =_=. 기왕에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고 싶었더라면 덕혜옹주의 친정(즉, 조선왕실)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덕혜가 충격받는 그림을 그리기보다 좀 더 당차고 현명하게 생활했던 그녀의 모습을 부각시켜서 그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책에서 묘사되는 덕혜옹주는 주변과 융화되는 법을 모르는 곧고 강직한 소녀로 그려집니다. 작가가 그리고 싶었던 조선의 기개가 어떤것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구한말의 기개를 덕혜옹주에 겹쳐그리고자 했다면, 그건 좀 에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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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1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복녀가 아니라 복순이인데요;;;

    • BlogIcon 혜란 2009/12/21 18:27 address edit & del

      아익후 -ㅅ-; 등장인물의 이름을 착각하는 우를 범했군요. 수정하였습니다

  2. a 2010/02/10 20:34 address edit & del reply

    복녀..수정 덜 하셨는데요..

  3. a 2010/02/10 20:4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7년이 아니라15년간 병원생활을 했습니다. 소설은 저또한 구성이 아주 많이 어설프다고 느꼈고..그저 덕혜옹주의 삶이 궁금해 빨리 읽게 되더군요.소설이지만..

2009/10/03 16:21

명화 속의 삶과 욕망

명화 속의 삶과 욕망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박희숙 (마로니에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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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대중예술적인 에세이서였다.
오래전, 처음 읽었던 그림에 대한 책,

팜므 파탈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명옥 (다빈치,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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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 [책이야기/★★★★☆] - 팜므파탈
을 아주 많이 닮아있다.

사실, 이 책을 보려고 마음 먹었던 이유도 여자그림이 많아 뵌다 -ㅅ-; 하는 이유 때문이었다.
글을 뽑아내는 솜씨는 그다지 마음에 드는건 아니었다. 20대 초반의 여자들이 보면서 가슴 저려할 감성이 참 많이 묻어나 있단 느낌?

요부의 이미지를 강조했지만 결국 '미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했던 '팜므파탈'에 못미치는 느낌이었다.
어지간한 여자그림들엔 늘상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고로, 책에서 처음 보는 그림들은 몇점 없었다.
여자그림을 많이 싣고 있지만 '팜므파탈'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어낼거라 생각했거늘..
지나치게 여성주의 적인 관점으로 책이 쓰여진거 같아 살짝 지루하단 느낌도 받았다.

그림관련한 에세이에서 내가 가장 눈여겨 보는것은 화가가 그러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에 대한 정서적 배경(?)이다. 책을 쓰신 저자분께서 이러저러한 감성을 담아 쓰시는 책들은... 뭐랄까. 나라고 못쓸까, 싶어서 지루한 느낌이...;;

다 읽고 나서 뭔가 감상을 쓰고 있자니, 읽고 있을때보다 더 실망스러운 느낌이 드는것 같다.
명화의 탈을 쓰고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살색 노출로 인해 여자들의 성을 감성적으로 묘사하고자 애쓴... 뭐 그런 흔적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찐득하게 묻어 있었다. 

교양서라기보다 잡지에 들어가는 명화 에세이- 란 코너 만들어서 1년 프로젝트로 한달씩 들어가면 꽤 그럴싸한 그림이 될것 같은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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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16:06

란제리 소녀시대

란제리 소녀시대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용희 (생각의나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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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받은 책이나 협회선정 도서는 아무도 안읽죠. 네. 그것이 정설입니다....

...만 읽게 되었습니다 -_-; 역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접근성의 원리'만큼 무시하기 어려운것도 없나봅니다.<-비겁한 변명.
 
최근 기관에서 도서를 기증받았습니다. 신간문학도서로 출판된 도서들인데요,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문학나눔' 이란곳에서 기증 받은 책 중에 끼어 있는 도서였답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09년 가을 시즌의 한국 도서관 협회 우수 문학도서로 선정된 소설입니다.
책을 쓰신 김용희씨는 아마 어느 학교의 교수이신듯 하구요. 평론가로 활동하시다가 소설을 쓰게 되셨답니다.
책에 부산 사투리가 맛깔나게 어우러진걸 보니, 그쪽태생이신가봐요.

79년을 열여덟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인 이정희양의 이야기를 소설로 엮어냈습니다.
1인칭. 한시간 정도면 읽어낼수 있는 가벼운 소설입니다.

시대가 어떻게 지나가든간에 별로 신경 안쓰는 여고생 이정희양의 아버지는 메리야스 공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십니다. 쨋든, 그것은 이정희양에게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시절 학생들이 누렸을법한 일들을 참 소소하니 잘 풀어내셨습니다. 빵집 데이트라든가, 그 시절 먹을수 있는 간식거리들이라든가... 뭐 이런건 딴 소설에서도 시대감각을 느끼는데 흔히 사용되는 매개물들이긴 하죠;

이야기의 주인공은 참 보수적입니다. 랄까, 별 생각없이 어린 그시절 여고생을 그리고 있다 -_-; 고 하는게 더 정확할까요.
그 시절 인문계 여자 고등학생이긴 하지만, 특별한 소수의 여성운동가 기질이 보이는 특별한 캐릭터는 아니고... 그냥 인문계에 학교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냥 삶이 흘러가다보니 어쩌다 인문계 여고생이 된... -ㅅ-; 그 카테고리에서는 특별날거 없이 평범하게 자라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야기의 주된 서사는 주인공과, 같은반 친구 혜주(문학적이고 신여성적인 느낌을 많이 가진..)와 혜주를 좋아하는 오빠 (주인공도 이 오빠를 좋아합니다. 뭐 딱히 표나는건 없다만 -ㅅ-) 와의 삼각관계 입니다.

저자분께서 그리시는 여고시절에 대한 추억을 장황하게 묘사하는걸로 중후반이 줄줄 넘어가고...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이 생각하고 있는게 보수적으로 그려져 있는게 드러납니다 -ㅅ-;. 아니 뭐.딱히 주인공이 보수적이라고 말하는것 보다 시대적 배경상 어른들로 부터 자꾸 듣게 되는 '여자는 시집잘가면 돼' 로 동기화 되어가는것에 대한 막연한 성장과정 -_-? 을 그리고 있다고 하는 편이 낫겠네요.

고등학교 2학년중후반부터3학년 말까지의 시기를 그리고 있는데, 책이 끝나기 일보직전에 고3끝나고 얼마 안되서 혜주가 강간당한 일을 겪고 나서 부터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얼마 되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것도 뭐 강렬한 충격은 아니었고, '어른들 말이 맞을수밖에 없구나' 로 보수적인 한국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보수적인 소설이란게, 까딱히 마음에 안들었어요 -_-; 뭐. 이러나 저러나 소설이란건 자기 맘에 드는거 쓰는거니까....

그러니까 흥미롭게 읽을만한 페이지는 끄트머리 10페이지 내외란것(...)
이렇게 평범하게 개인사적인 느낌을 묶어다가 소설로 펴 내도 책이 된다는것을 알게된것으로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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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ogaman 2009/09/15 08:48 address edit & del reply

    교수일 하다가 그냥 심심해서 낸 책인 듯도..

    • BlogIcon 혜란 2009/09/15 11:58 address edit & del

      평론 하는게 본업이라는데 주체할수 없는 문학적 욕망을 글로 풀어냈다, 라고 이어령 선생께서 이야기 하시고 있더군. 음 -_-; 글쎄. 난 비평에 ㅂ자도 모르는 사람인데 일단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무척 많이 보였어. 비평이 전문이라고 해서 다른사람눈에 꼭 알맞는 글을 쓸줄 아는건 아닌것 같아. 모르지, 나는 비평가지만, 나 또한 문학을 쓰는 작가들과 다르지 않다, 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었던건지도 ~_~

  2. BlogIcon 라임몬스터 2009/09/16 23:42 address edit & del reply

    최인호씨 머저리클럽이랑 비슷한 느낌일꺼 가틈
    주로 주인공 화자의 내면묘사 정도가 볼만하고
    나머지는 그냥 그렇겠지 그렇고 그런 이야기ㅋㅋㅋ

    제목이 도발적인데 싼티나ㅋㅋㅋ

    • BlogIcon 혜란 2009/09/17 09:00 address edit & del

      이건 딱 내가 싫어하는 '여고생' 느낌이라 실망이 컷음 -_-
      당최 아무 생각없이 사는거 같은 속없는 여자? 이런게 친구의 납치(..)로 좀 세상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인데, 주변 여자애들을 끌어다가 '그 당시 우리의 목표는 대학가서 연애하는것이었다' 라고 한것을 보아 스스로 대학가선 죽살나게 연애나 하고 말았겠지 -_-;

2009/07/27 13:14

잃어버린 지혜 듣기

잃어버린 지혜 듣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서정록 (샘터,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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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주는것이야 말로 사회생활을 잘 영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나니.
허나 그 잘 들어주기만큼 힘든일도 없으니 -_-;
비즈니스 카테고리에는 '잘 들어주기'에 대한 책이 참 많이 나와있습니다.
(사실 이 카테고리에서 말하는 '잘 들어주기'란 결국 '자기주장의 요령'의 한가지로 듣기를 사용해라-_-;;;)

근데 이번에 서가에서 발견한것은 무척 서정적이고 정신세계에 대해 아우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책등에는 wisdom of listenling 이라고 적혀 있네요.
우와. 무려 wisdom이예요...

그래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시작하는 첫 차례로 등장하는것은 '태교'에 관한것입니다.
첫 차례가 '태교'로 잡혀 있어서 그런가... 태교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참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꺼림칙 한 것은 -_-; '인디언의 태교'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다는것입니다.
인디언.. 그래. 인디언들의 생활사를 현대에 비견해서 이야기 하면서 '오오 인디언, 우리들은 그 지혜를 차마 모르고 살았네' 하고 감격에 젖는건 좋은데, '듣기'의 지혜를 원한 사람들이 이런걸 읽어서는 괜스리 짜증이 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합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기술중의 하나로 '듣기' 를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무척 마음에 드는 전개방식일듯한데...

2장의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 라는 장에서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듣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다 과학적인느낌에서 들어주기에 관해 기술하는 편이 더 좋았을텐데.... 음 -_-; 이 장을 읽는 내내 이전 시대 어머니들이 읽으면서'듣기'의 지혜에 대해 진솔되게 생각할 수 있을지언정, 현대의 젊은이들이 읽고는 코웃음을 칠 이야기로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3장에서는 보다 과학적인 입장에서의 '듣기'에 대해 기술합니다.
전통이라는게 다 이유가 있게 전해져 내려왔고, 거기에 수많은 세대의 가르침이 쌓여있는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만, 그 책 안에서 이야기 되는 '다소 과학적으로 기술된 이야기들을 읽어서는... 왠지 카더라통신의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습니다 -ㅅ-;;;

4~6장은 이러한 '듣기' 영역을 현대에 유행하는 '치료'스타일로 변형하는 방식에 대해 기술하고있었습니다.
과학적으로 신체를 조명한 결과 어떤 부위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라고 두루뭉술하게 기술하고 있었던 4장,
듣기를 통한 에너지를 '챤트' 라는 노래로 해결해 보자는 이야기의 5장,
6장에서는 이러한 듣기를 이용하여 현대인들이 앓는 정신적인 문제를 치유해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잘 듣는 사람이 자폐증의 위험에서 부터 벗어나기 쉽다~는 그럴싸 해보이는 어투로 글을 쓰고 있었던 점이 참 부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듣기를 통한 기술적인 면에 대해 듣고 싶었다기보다, 상대의 말에 반응하고 감정의 교류를 잘 할 수 있는데 있어 '듣기' 를 어떤식으로 조상들이 사용해 왔는가? 에 대한 일화(뻥이래도 좋으니)를 원했던 제게는 무척 부족한 책이었습니다.

책에 기술되어 있는 여러 방법의 듣기는 듣기란 영역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다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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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00:31

진화 심리학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앨런 S. 밀러 (웅진지식하우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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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이란 명제를 대고 있다만, 책 안에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태반이 ...가 아니라 전부 sex 이야기 뿐 -_-
인간을 동기화 하는 에너지의 전부는 번식, 즉 유전자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그를거면 굳이 '심리학' 이란 단어를 쓸 필요는 없지 않나.

책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은 보다 심도 있는 군중심리에 더해진 (흔히, 심리학, 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사회심리 라고 불리는 -_-) 편견의 합리화 기제(...)였다.

허나 책에서 다루어 지는것은 일백퍼센트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인간이 그럴수밖에 없었다, 더럽지만 이게 진실이야!!! 하는 이야기 뿐. 얼씨구. 그럴거면 좀 더 유전자에 대한 당위성을 드러낼수 있는 생물학 쪽을 건드리지 어째 심리학의 카테고리에서 이런 책을 냈을까.

심리학이란 학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서 그런걸까, 아니면 아는것은 없는데 아는척은 하고 싶었던걸까 -_-;;; 어째 ; 이러면 안되는데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능. ㅋ(.....)

저자가 책을 서술하는데 있어 밑에 깔고 있는 사상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는 꽤 그럴싸하게 적혀 있다. '편견' 이라는것은 사실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 만들어낸 오래도록 인류에게 축적된 지식과도 같은것이라고.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_-;

허나 그럴싸한 프롤로그 이후로 이어지는 내용은 all about sex 뿐..
저자는 프롤로그에 이런 이야기도 해놨다. 이 책에 대해 태클을 걸려면 믿을만한 통계를 가지고 제대로 시비를 걸길 바란다 -_-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누가 너랑 싸우고 싶다 하디(...)

일반화의 오류가 너무나도 여실히 드러나 있는 책이었다.
전에 읽었던 통계의 오류에 관해 이야기 하는 책2009/06/30 - [책이야기/★★★☆☆] -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
에서 그랬다. 통계 정보를 가공해서 전달하는 경우, 받아들이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지적 오류를 통해 통계가 말하고 있는것과 관계 없는 행간을 보편적 진실로 받아들이고 믿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 책 하나만 읽으면 딱 저 꼴 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_-;.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데이비드 바래시 (사이언스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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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 [책이야기/★★★★☆] -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나,
욕망의 진화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데이비드 버스 (사이언스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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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0 - [책이야기/★☆☆☆☆] - 욕망의 진화

를 보는게 더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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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보 2009/07/10 11:33 address edit & del reply

    험험.. 저는 욕망의 진화 재밌게 봤는데
    별이 하나군요 >.<

    • BlogIcon 혜란 2009/07/10 11:41 address edit & del

      불편한 진실을 짚어주고 있었단 점에서 마이나스-_-;; 가 들어갔지, 가만 생각해보면 저 책 덕에 유전학에 괜한 관심을 가지게 됐던게 아니려나 싶기도 해요.

      너무나 당연해서 인정해야지 되는걸 '아니야!! 그건 아닐거야 ㅠㅠㅠㅠㅠ' 하면서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이랄까요.

      좋은책이죠. 인정해요.
      단 -_ 제 마음에 안 들었을 뿐이죠(...

2009/07/06 16:08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마이클 셰이본 (다산책방,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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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 은 다산책방에서 기회를 얻어 읽게 된 소설입니다.
예전까지 다산 북스에서 진행하던 도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었던 책이 어린용 소설(-_-)이었던지라, 청년감각의 소설을 배포하신다는 이야기에 솔깃!! 하여 손을 들었던게 벌써 한달 전쯤 된 이야기네요.

뭐지 -_-;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는걸까.

마케팅을 주관하시는 정미진님께서 저자가 상받은 작가라는거부터 시작해서 청춘소설로 읽어보고 싶으면 연락처를 남겨라, 하시어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표지가 참 은은하니 예뻐요. 은근하니 잔잔한 펄을 글레이즈 한 느낌이 되게 디자인한게 표지만 보고 혹- 하는 느낌.

책 표지에 '위대한 개츠비'와 '호밀밭 파수꾼'의 계보를 잇는 문학 작품! 이라 적혀 있어 읽기 위해 무던히 노력을 기울였으나...

방황하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소설이 그리고자 하는 바가 '청춘은 방황할 권리가 있다' 하는 주제의식이 현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을 느끼게 하는 주제였던지라 무척 읽기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하루키 스타일의 수사법은.... 후후. 갓 20대가 된 소년소녀(...)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음... 그건 너무 늦나? 요샌 열몇살만 되도 다 철이 든다니 -_-;
사춘기를 일찍 겪게 된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세상에 찌들은 20대 중반이 읽기에는 괴로울만치 새콤한 책이었습니다.
비슷한 속성을 지닌 책으로~
평균대 비행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정현 (문학수첩,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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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2 - [책이야기/★★★★★] - 평균대 비행

을 추천해드릴수 있겠네요 :) 마이클 셰이본의 이 책이 다소 미국스런 간지를 뿜어내고 있다면, 평균대 비행은 보다 한국적인 색체를 띠고 쓰여져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저 이야기의 주인공, 정말 호밀밭 파수꾼의 홀든을 닮아 있었던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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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11:48

죽음의 중지

죽음의 중지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주제 사라마구 (해냄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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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주제사라마구의 책입니다.
2008/08/25 - [책이야기/★★★★☆] - 눈먼 자들의 도시
2008/11/30 - [엔터테이닝/영화] -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때문에 작가 이름을 기억하게 됐죠. 뭐 -_-; 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되는 소설가의 09년 소설이라니 보고 싶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생활반경에 있는 도서관에는 신간서적으로 안 들어오드군요.
그래서 백지선거에 대해 다룬 지은이의 다른 소설을 읽다가 단락 표시 안해놓은 상태에서 상황을 패닉으로 몰아가는 그 느낌이 싫어 중간에 책을 덮었습니다.

분명히 주제 사라마구의 다른 책들 또한 이런 느낌으로 적혀 있을것이다! 하고 생각하여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었는데(....)

음.... 책을 보게 된 계기는 이릏습니다.
자원봉사를 오시는 목사님께서 환자분들에게 '죽음' 이란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하면서 저 책을 인용하시더군요.

보통 죽음이란 무서운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의 기도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을 해소하기 위한 것들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이야기 되는 '죽음이 없어진 세상' 은 그리 녹록치 않다고.

죽음을 두려움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음.... -_-;
뭔가 이야기의 수준과 깊이가 무척 얕은듯 해서 '얄팍하구나, 종교여' 하고 픽, 웃어주고 말았는데, 좀체 책이야기라곤 안 하시던 분께서 '죽음'이 없어진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걸 듣고 있자니 원전이 읽고 싶었습니다.

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크신 분들께는 이 책이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죽는것은 언제나 무섭고,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도 금기시 되어 있지요.

그런 금기시 되어 있는 죽음에 대해 '자신의 유명도'를 활용하여 좀 더 이슈화 해보려 했던 저자의 의도(...이게 아니었을수도 있다만-_-)는 무척 칭찬하고 싶어요.

허나, 이 책에서 그려지는 죽음이 사라진 세상에 대한 아이러니컬함을 통해 죽음이란것이 막연히 두려운것은 아니구나, 하고 깨달을 유아동청소년 계층을 제외하고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수준이 너무나 얕았습니다 -_-;

유명해진 작가들은 이런 수순을 밟는걸까;; 예전 코엘료의 소설2005/07/19 - [책이야기/★★☆☆☆] - 오자히르
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이 토막토막 다루는 이야기들이 언젠가 한번쯤 살아가면서 스쳐 들었던 이야기들을 묶은 느낌이 나서 무척 실망했던것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는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두어번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이라는게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음... 한국 사람이라 더 그랬으려나 -_-;
서양의 가치관은 개인이 더 중심되고, 이 책 역시 '개인의 관점에서의 죽음'을 사회적 연대의식과 연결시켜 이야기하고자 한 노력이 보입니다만, 한국정서의 보편적 가치인 '효'를 가져다 대면, 이 책에 나와 있는 에피소드들의 깊이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만큼 견디기 힘들게 다가옵니다.

그게 최 절정에 달하게 되는것은 '죽음'이 다시 시작되는 편지가 도착하게 되는 순간들인데.... 아 -_-.
정말 책 보면서 ' 님 쫌!!!!' 하는 기분이 들었던건 이게 처음이었어요....

작가가 아무리 유명하다 한들, 나랑 코드 안 맞는데 억지로 좋아하려고 노력해봐야 나만 피곤하구나, 하는것을 느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음.... 이 책을 흥미롭게 읽으신 분들중에 혹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좀 더 깊이 성찰해 보고 싶으시다면
2009/04/09 - [책이야기/★★★★★] - staring at the sun 을 추천 드립니다.^^ 실제사례를 기반으로 한 노년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볼수 있는 흥미로운(쉽게 읽을수 있는)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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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월덴지기 2009/04/30 15:2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냥 '기발하게 다루었구만' 이러면서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읽었기 때문에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죽음'이 진짜로 나오는 건 좀 안습이었습니다만...

    그래고 Yalom의 Staring at the Sun과 비교하시는 건 좀... -_-;;; 체급이 많이 다르잖아요~

    • BlogIcon 혜란 2009/04/30 16:35 address edit & del

      구해보기 어려운 카테고리긴 하지만 읽어보면 결코 어려운 책은 아니잖아요^^~ 멋쟁이 얄롬씨 책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어요 ㅎㅎ.

  2. 유현철 2009/05/01 17:22 address edit & del reply

    과학과 관련된 블러그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곳 저곳 찾아다니다 티스토리까지 왔네요~^^
    초대장 있으시면 부탁드릴려구요~^^
    (못 주셔도 어쩔수없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블러그 만들기가 쉽진않네요~ㅋ)
    일단 메일주소 남겨봅니다. titan00@hanmail.net

    귀찮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구요~^^

    • BlogIcon 혜란 2009/05/02 22:05 address edit & del

      즐거운 연휴 되세요 :)

  3. BlogIcon 케이 2009/05/01 23:1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죽음에 관련한 얘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밑에 추천해주신 책을 더 먼저 읽어보고 싶은걸요~ ^^
    윗분 제가 초대장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초대된 메일이라네요.

    • BlogIcon 혜란 2009/05/02 22:06 address edit & del

      티스토리 블로그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참 많은가봐요 ^_^. 멋쟁이 얄롬씨의 책에 호감을 느끼셨다니 저도 기뻐요!

2009/03/09 09:22

그들은 한 권의 책 에서 시작 되었다.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블로그를 통해 연을 맺게 된 지훈군에게 추천받은 책입니다.^^

부제는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 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우리시대 지식인, 입니다. 스스로 깨어 있다고 믿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그런 분들이라고 해야되겠네요. ^^

그저 책에는 소개된 인물들이 읽어오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과, 그 책을 손에 잡기까지의 사연을 소개하고, 읽었던 책들의 일부를 기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책을 엮으신 정혜윤씨는 이 책의 인물들을 만나보시면 무척이나 지적인 즐거움을 많이 느끼셨을거예요.
책은 11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챕터별로 독서가 한 분이 읽어오셨던, '나의 책' 에 대한 이야기와 인상깊었던 구절, 그리고 그 책을 읽을 무렵의 '나'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책 한권이 소개되는게 아니라 여러권의 책들을 추천해주는데, 책을 소개하는 방식이 다분히 문학적입니다.
순수문학에서 책을 소개하고, 작가들과 이야기를나누는, 다소 지루한 형식으로 편집되어 있는 책입니다.
음.. 뭐 순수문학 특유의 그 감성을 즐기시는 분들은 이런 책을 통해 우리시대 지식인이라 불리워 지는 사람들의 독서습관에 대해 살펴 보는걸로 충분히 즐거움을 느끼실거예요.

책에 등장하는 열 한분 모두, 너무나 많은 책을 추천하고 계셨습니다. 이 책만 보고 있으면 '현대는 책을 안 읽는 시대' 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을 손에 집으신 분들이라면 이분들에 뒤지지 않을만한 독서가이실거예요.^^

....순수문학적인 양식으로 책을 추천하신것은 문학도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겠다만, 다소 현실감이 부족하단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이 책 특유의 감성,- 아마도 정혜윤씨가 원했을 - 을 모르는 바 아니다만, '독서'라는 세계를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로 선을 긋고 있는듯한 느낌이, 꽤 거슬렸습니다.

사회학도분들께 권합니다. 전투적인 -_-; 느낌이 현대의 사회학도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칠런지 모르겠다만, 서정성으로 정성들여 포장된 이런 책을 통해 '깨어서 생활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실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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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숲 2009/03/09 22:2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혜란님. 푸른숲 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숲 블로그가 오픈하여 올블로그로 검색하는 중에 우연히 해란님 글을 발견하였네요.

    말씀하신대로 이번 정혜윤님 글은 매우 감성적이세요. 맛깔나게 감성적 에세이를 쓰시는 것이 그 분의 특징이시구요^^ 그래서 평도 아주 글과극이랍니다.^^

    출판사에 도움이 되는 서평 자주 남겨주시고,
    지금처럼 책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09 22:43 address edit & del

      극과극인걸 보드랍게 쓸려고 애를 많이 썻어요(...)
      출판사에 도움되는 서평이려면 많은 분들이 보시고 뭔가 통계삼을만 해야 할텐데, 제 개인적인 느낌을 많이 적은거라 크게 도움은 아니 되실거예요.^^;
      개인블로그에까지 글을 남겨주시는 정성에 살짝, 감동했어요~

2009/03/02 16:47

만들어진 신

만들어진 신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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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책입니다. 네. 저는 도킨스를 별로 안좋아해요. 음.. 어느쪽이냐 하면 싫어하는쪽이랄까?(강조적 수사법-_-;)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이분이 생각하고 계신게 저랑 참 안 맞는구나, -_-;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기사 리처드 도킨스 같이 위대한 과학자가 저랑 맞을거라 생각했다면 그게 더 우스운 일이겠죠....ㅋ.
하지만 이분의 광대한 식견에 대해서는 존경을 보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서 수많은 지식들을 인용하시거든요. (분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건 진짜 존경할만해...)

하지만 글이 묘하게 공격적으로 쓰여져 있는게, 지나치게 대중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랬어요. 서문에 보면 다큐멘터리 제작용으로 썻던 원고의 보강판이라고 하는데... 하긴, 텔레비젼 매체로 흘러나갈 주제였으니까 다소 선정적일수도 있죠.... 더군다나 표지에 선명한 빨간색 ㅋㅋ

냉철하게 이성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건 아는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미묘하게 깍아 내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읽는데 거슬리는것이 많았습니다. '이성적인 이야기를 함' 에 있어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 해야 되는걸 모르는 바 아니나, 저는 ISFJ(클릭해보세요)라 그게 그렇게 이성적으로 안보이고 '공격당하는것'으로 느껴지더이다. -_-

그냥 코믹하게 이야기해도 될만할 주제를 가져다가 '이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는걸 보자니, 되게 힘들었어요.
필요한 만큼 필요한 사람이 알아서 적절히 사용하는것이 종교의 특징 아니던가요.
서문을 제외하고 맨 첫페이지에 보여지는것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명언입니다.

'나는 인격신을 상상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신은 우리의 불충분한 감각으로 세계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외심을 품게 하는 저도면 충분하다'

그걸 그렇게 까다니....
허허. 잠깐, 나는 이렇게 말하면 안되나. 뭐라고 해도 '저 책을 선택해서 볼 생각'을 했으니까.
하지만 저 책을 고를수밖에 없었던건 도서관 대출시간 마감 2분의 압력때문에 어쩔수 없이...(후, 비겁한 변명)

동양에서는 이런 책이 나올수가 없죠. 종교를 삶으로 받아들이고 생활하는 서양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대체 어떤 반응을 보였을련지 참 궁금합니다. 우수한(??)책이라고 여러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 모양인데.. 동양적 사상기반을 가진 사람들이 보기엔 이 책 또한 우습기 짝이없는 책으로 분류되었을거예요.

세상은 여러 갈래니까,~ 이 책을 매력적으로 느끼시는 분들도 많겠죠.
음. 도킨스씨는 이리 이야기 했습니다. 이 책을 잃으면 무신론자로서의 삶이라는것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알게 된다고(맞나?) 하였습니다. '종교' 란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이성적으로)하고 있는 책이니, 그 의견에 반박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즐겁게 읽어보실수 있을거예요.

대게 도킨스 책은 기분나쁘지만 거기에 매료되버리는 분들이 많은듯 해요. ...음 -_-; 제가 봤던 사람들에 한정한거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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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보 2009/03/03 12:15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무지 궁금해졌어요..
    어떤 입장을 가진 사람이 이 책을 보는지..
    어느 펀이 독자군이 더 많은지..
    음.. 너무 단순한가요..

    • BlogIcon 혜란 2009/03/03 13:38 address edit & del

      1.리처드 도킨스 팬 (이게 압도적으로 많을듯)
      2.무정부주의자들(....)
      논리적인 전개는 탁월해요. 하지만 종교라는거에 대해 이렇게나 까칠하게 반박한거 보면, 그 또한 해탈의 경지에 다다르진 못했구나, 싶어서 괜히 혀를 끌끌 차게 되더랍니다.

  2. 시퍼렁어 2009/03/03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isfj 는 어떻게 해볼수 있는건가요?

    • BlogIcon 혜란 2009/03/03 20:38 address edit & del

      융의 MBTI 테스트를 통해 성격 유형을 알아본거예요.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간이 테스트 있죠? 그걸로 대충 성향 파악해보신다음에, 자기 유형을 검색해보시면 상세한 정보를 얻으실수 있어요.

  3.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3/04 21:39 address edit & del reply

    도서관에서 보니,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도킨스의 망상≫이라는 책이 있더군요. 저자가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_-;; 비교하면서 읽어보시면 또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

    • BlogIcon 혜란 2009/03/05 08:50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추천해주신 도서를 바로 서점 사이트를 통하여 검색해본결과..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고 한숨을 폭, 내쉬었습니다.

      도킨스가 비판한 것은 '종교' 즉 보편적인 '믿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책이 출판되어 나온 세상은 기독교적 사상이 충만한 GB였지만 -_-;;;

      기독교만 유난스레 도킨스의 책에 태클을 걸고 넘어진걸 보면 기독교 특유의 전투적 속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요. -_-;

      책이 꽂혀 있을 카테고리도 눈에 선하네요;
      종교서적 카테고리를 산책하고 있노라면 스스로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근처에 가지 않아요(..)

      하여튼 종교,정치에 관한 논쟁만큼 멍청한 짓도 없는데, 이책이나 저책이나 서로의 영향권을 늘리기 위한 멍청한 짓거리를 위한 선전물로 밖에 안 보여요(...)

  4. BlogIcon 섬연라라 2009/03/05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만들어진 신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가졌던 두서없는 생각들을 너무나 완벽하게 정리해준 책이라는 생각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는데... ^^;
    아마 종교에 시달리며 살아온 사람들에겐 오아시스 같은 책일 거에요. ㅎ

    • BlogIcon 혜란 2009/03/05 11:50 address edit & del

      네, 그래서 저 책을 좋아할 사람들 1순위가 도킨스 팬. 인거죠 -ㅅ-; 도킨스의 다른 책들도 그런 느낌으로 쓰여져 있거든요.

      근데 그러한 서술 방식이 '나는 옳다! 대신 너희는 옳지 않지. 그 이유에 대해 한번 나와 논쟁을 벌여볼까?' 이런 호전적인 모양새라.. 제가 보기에 다소 껄끄러운 면이 많았어요.

      역자분도 그러시더군요. '까이지 않기 위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모든 지식을 총 동원 했다는데서 도킨스가 대단한 인물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고.

      ....근데 제가 보기엔 그렇게 '안 까이기 위해 노력' 한 모양새가 스스로의 약함을 방어하고 싶은 유약함으로 보여져서 되려 안타까웠어요. ㅋ

      좀 더 부드럽게 설득할수 있었으면 애시당초 '도킨스의 망상' 이란 책이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을텐데.

      번역서가 한국에까지 들어와 있는걸 보면.... 답답~~하죠. 하하.

  5. BlogIcon Groovie 2009/03/06 00:47 address edit & del reply

    몰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성당-->교회-->불당 이렇게 거치고 나서 에이시어스트는 아닌데 신이란건 있되 과학의 논리적인 매력에 빠져 있되 인간중심적인 것에 대한 반감까지 생겨난 경운데.. 팬이라기 보다는 도킨스의 그 용기라나 할까... 지식인으로서의 굳은 마음 가짐을 잃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에 대한 매력에 끌렸어요... (이게 도킨스 팬인건가요? ㅎㅎㅎ)
    그냥 그 생각이 나요... 2000년 후 갤럽 조사 후 미국인의 50% 이상이 인간은 신이 만들었다라고 믿고 있다는 통계 결과... 신을 믿는 사람들을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음... 뭔가 현재 세상에서 많은 점을 시사해주는 통계결과라고 봅니다...
    결국 신은 있되 그 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매일 수요일 마다 대형 교회의 신자들에 점심시간 치여 살며 (ㅋㅋ) 끄적끄적 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9/03/06 09:31 address edit & del

      헐. 갤럽 조사 결과 50%가 그렇게 믿고 있다니, 근대의 교회는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고, 성공했나 보네요 ㅋㅋ
      의지할떄 제일 만만함게 '절대자' 아니겠어요. 믿음과 전통이 한 맥락으로 쭉 이어질수 있겠다면 좋겠는데...

      하도 엄숙함만 강조하다보니 전통은 사라지고 '엄숙함'만 남게되는.. 도킨스 씨는 종교가 그런 양상으로 변화해가고 있는걸 비판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6. BlogIcon 김지홍 2009/04/06 08:40 address edit & del reply

    적도 많고 편도 많은 사람인듯.. ㅎㅎ 주제가 흥미로워서 저 책을 읽긴 했는데 글은 참 재미없게 쓰더라구요
    아마 본인이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일부러 글을 공격적으로 썼을 겁니다
    미국에서 종교 문제가 크긴 큰가 보네요. 저렇게 논쟁을 불러일으켜야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죠. 도킨스씨한테 물어본 건 아니고 운동하는 분께 왜 항상 운동권은 구호가 과격하냐 여쭤봤더니 그런 이유라고..
    전 완전한 무신론자라서 즐겁게 책의 마지막을 덮었습니다 ㅎㅎ

    • BlogIcon 혜란 2009/04/06 11:04 address edit & del

      싫다! 하는 소리를 누가 해줘야지, 좋단 말이야! 하고 징징대는 사람들이 머릿수를 가세해서 '싫다'쪽을 무너뜨리려고 투쟁하게 되니까요 -_-

      제일 안좋은건 무관심이라고 하니..
      어쩌면 도킨스야말로 신실한 종교인인지도 모르겠어요 ~_~.

2009/02/04 16:06

추방과 탈주

추방과 탈주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고병권 (그린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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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출판사의 책입니다. 호모쿵푸스, 필로디자인, 두권 읽었네요. 어렸을때 '화장실에서 읽는 책' 이란 이름으로 뇌리에 새겨진 출판사 였는데 .-ㅅ-; 설마 정치사회쪽 책까지 냈을 줄이야;;

으.. 정치 사회 카테고리에 속한 책입니다.

안 읽으려고 했는데 차례가 무척 사람을 잡아 끌더군요.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마음을 끌었던건 저자가 '고병권'씨라는것 이었습니다. 이름은 어디서 들어봤는데~ 대체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했거든요. 마음 먹었다면 얼마든지 알아볼 수 있었다만 딱히 그러고 싶지는 않았는데...
-ㅅ-; 위드 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이리 책을 만나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방과 탈주, 제목부터 빨갱이 냄새가 솔솔(...) 납니다.
정치사회 카테고리에 속한 책이라고 해서 현재 정세를 다루어 줄까, 기대했는데..

책 안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이미 우리사회 한켠으로 밀려난, 이슈에서 멀어져 가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음.. 알아요. 이슈만 다뤄서야 그게 냄비근성이란 소리 듣기 딱 좋은 꼬락서니 라는거. 하지만 생각해 보면...
온전히 해결되어 우리의 뇌리에 사라진 일이 뭐 얼마나 있든가요.  =_=. (아 입맛이 쓰다)

책 광고에는 '용산참사'를 다른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는 코멘트가 있었던걸로 기억되는데, 이 책에서 주로 비난하고 있는것은 노무현 정부와, 노무현 정부때 미해결된 일들 입니다. 하여튼, 1장 대중의 흐름에서 다루고 있는것은 인문학적 자세를 견지한 사회의 모습이었습니다. '대중의 흐름' 이란 제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고병권씨가 말하는 '대중'은 그렇게 이동해 가겠죠.

이전정부가 미결한 사태로 남겨둔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길 위에서 배웠다'를 모토로 한 저자는 2장에서 지식의 운명에 대해 논합니다. 뭐 항상 이런 좌익 책에서 보게 되는 이야기가 '대학교육은 썩었다' 라는건데 역시나 여기서도 그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수많은 책에서 '교육의 문제점' 들에 대해 하도 많이 보고, 거기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도 해봤는데, 군중심리 보면서 아아. 우리시대에 고민되고 있는것은 100년전부터 해온 고민이고, 해결책을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세월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자포자기 해 버린 고로 (.........)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한가지. 지금 읽고 있는 베블런의 책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스콜라 (교육, 학교란 단어의 어원)가 여가에서 기원했다는 말이 소름끼치게 들리더군요. 베블런에 의하면 여가라는것의 과시적 소비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하니까요. 으어... 그렇다는건 이 책에 등장하는 '참 앎' 이라는것은 결국 궁극적인 형태의 과시적 소비가 아닌가(.....)

하여튼 이건 베블런의 입장일 뿐이고 -_- 다른 책도 읽어봐야죠.
책의 마지막 장인 '운동의 선언' 에는 고병권씨 외, 연구공간 + 수유의 스텝들이 선언한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제가 보지 못하는 사회의 일면에는 이런 일도 있었군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운동권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우왕 ㅋ 지성인 이당 ㅋ' 이러기는 싫어요.
그들 또한 보수언론과 대립해 영향력을 가지기 위한 방편으로 대중을 이용하려 한다는 느낌이 짙게 들거든요.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현장인문학이란 단어입니다. 취지는 좋아요. 인문학 사망 시대에 현장에서 숨쉬며 살아 있는 인문학으로 도약해보자. 하고.

근데, 고병권씨게 참 묻고 싶어요. 현장 인문학이라니. 이건 또 무슨 귀신 씨니락 까먹는 소리인가, 하고.

인문학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현재의 인문학을 '현장인문학'으로 전환해야 학문이 소통하고 삶으로서 가치롭게 된다, 라고 하신건 알겠는데, 자칫하면 그런 '현장인문학'이 새로운 학제가 되서 한가지 '과목'으로 사회에 고착될거는 생각 안해보셨을까요.

학제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현장 인문학으로의 도약'에 있어 지도자가 필요할거에 대해 생각 안해보셨을까. 책을 보면 노동계의 예를 들어 이미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계신듯 한데... 아마 저게 새로운 학제가 된다면 저자분께서 지도자가 되실건 뻔한데, 그러게 되면 노동자들을 배신한 노동조합장들의 이야기가.....

흠흠. 하여튼 굳이 꺼내지 않으셔도 되었을것 같은 이야기라 생각되는데 말이죠.

정치/사회 카테고리에 들어간 책이다만, 전하고자 하는바가 무엇인지 명확히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건 제 스키마 부족이 아닐거라 생각해요. 읽고 싶으신 분들께 부디 이 코멘트가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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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수영 2009/02/11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나 봄부터 수유너머로 나갈 생각중이었는데, 고추장(고병권) 샘 책이 올라오니 새삼 반갑기도 하네. 현장인문학은 수유너머에서 모토적인 말이긴 한데 잘은 모른다. 하지만 책제목부터 너무 맘에 드네. 외부, 탈주, 유목 같은 말을 너무 사랑해서 말이지.

    • BlogIcon 혜란 2009/02/11 16:27 address edit & del

      자신이 믿고, 원하는 가치관이라면 거기에 인생을 걸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지 ^^. 음... 난 자세한건 몰랐어. 하지만 읽고 나서는 결국 너도 똑같아.. 라는 생각을 했지. 그랬었어....

  2. BlogIcon 띠보 2009/02/25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타고 왔어요
    저도 이 책 읽었거든요
    주변에선 잘난척 한다고 싫어하는 의견이 몇몇 있더라구요
    오늘 '화장실' 출판사에서 저자 강연회가 있는데요. ㅎㅎ
    가서 얘기 들어보고 '배신' 문제에 대해서 질문 해봐야겠어요..

    • BlogIcon 혜란 2009/02/25 11:15 address edit & del

      직관적이고 알기 쉬운 해설이네요.'잘난척 한다고 싫어하다' 라니 ㅋㅋ
      출판사에서 강연회 나와보라고 트랙백도 걸어주시고, 고병권님의 인터뷰까지 트랙백 넣어주셨는데 무시했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이거보다 '쓰레기가 되는 삶들' 이란 책을 더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책 리뷰도 올라가 있긴한데...; 이 책 읽고 느낀 감상이 지나치게 주눅들은 -_-; 거라서 꼭 본문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2009/01/28 16:35

레몬 향기를 맡고싶소

레몬향기를 맡고 싶소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상 (예옥,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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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유고 산문집 입니다.
죽은이의 수필을 모아서 출판해 낸거죠. 죽은이의 책들을 참 자주 보게 됩니다, 요새.
투병할때 일기를 써서 남긴 문학가의 이야기도 있었고...모 의료재단에서 소아암 환자들의 투병기를 책으로 낸거도 있었고..... 병석에 누워 있을때 쓴 이야기들은 감정이 참 격하게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순되는 표현이다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병' 으로 인해 절충하고 양보하면서 가라앉힌 정서들이랄까, 그런게 공통적으로 보여지는게 참 마음아팠어요. 이런 싸구려 동정을 보내라는 목적에서 쓴 글들은 아닐텐데 =_=; 하여튼...

이 책 제목 '레몬향기를 맡고싶소'는 이상이 이 세상에 남아 마지막으로 남긴 말, 이었다고 합니다.

책에는 이상최고의 수필이라는 '산촌여정' 이 실려 있습니다... 만, 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제가 보기에는 이 글 역시 '하루키 꽈' 의 묘사를 중시한 글이로구나, 하는 생각뿐이 안들었습니다. 그냥 나랑 코드가 잘 안맞았던 거려나...

아. 유고수필집이라 그런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수필들이 많고, 그래서인가 이 책에 수록된 수필들의 대부분은 무척 자기학대적입니다 -_-;;한데 '산촌여정'에는 풍경을 묘사하는 표현들이 잔잔하게 이어져 있을뿐 자기 학대적인 표현은 적게 나타나 있지요.

이상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듯이 무척 방탕했습니다. 괴로운 기억을 기반으로 해서 삶에 대한 의지와 욕구를 거의 상실하고 살았다고 봐야지 되려나. 

자신 스스로도 그렇게 삶이 방탕했다는걸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유고집에 남겨진 이야기들에는 삶에 대한 욕구를 드러내고 있는게 없습니다. 시기와 질투와 미움을 교양있게 표현하는게 진저리 난다, 라는 느낌의 산문들이 실려 있는데... 억눌린 감정을 죄다 폭발시키면서 글을 쓰셨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긴, 그래서 천재 소리 들었던가..-_-; 

그런 방탕한 사람이 쓴 글이 한국 근대문학에 있어 거성으로 남았다, 라는게 이해가 잘 안되는걸 보면 저는 분명 스키마가 부족한거겠죠, 그런걸게야...

책은 세 차례로 나뉘어 있습니다. 엮으신 분이 읽기 좋으라고 차례들을 분리해놓으셨는데요, 첫번째 차례는 기생이랑 같이 살면서 내 인생 왜 요따위니, 하면서 자조적으로 써놓은 글들, 두번째 차례는 시골생활 하면서 쓴 글들, 세번째는 가족사에 대해 쓴 이야기들입니다. 

예술사에 있어 위대함으로 남는다는건 대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대작'이란 작품을 남기는경우랑,
아예 그 사람의 삶이 '드라마'였기 때문이거나.
제가 알고 있는 예술가들 중에 대중의 지지를 크게 받았던 사람들은 후자가 더 많았어요.

이상도 그런 사람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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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8 15:04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욕망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정준영 (운주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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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책입니다. 책을 받게 된 경위는 몹시 기분나쁘지만 일단 손에 들어온 책이니 경위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도 그 경위가 기분나빳다고 언급했으니, 추후로 비슷한 경우에 처했을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익히 짐작하실수 있게 되길. 부디.

운주사란 절에서 나온 책입니다. 불교철학은 삶을 이루는데 가르침을 참 많이 주지요. 탁 트인 절간은 구경가는것만 해도 무척 즐거운 느낌을 주구요.

2008/10/07 - [일기/여행이야기] - 트래블로거 여행기 (미황사 템플 스테이)

작년 10월에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어요. 음. 저는 카톨릭 신자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고 스스로를 수양하는데 있어 종교적으로 편파된 입장을 취한다면 결국 삶에 있어 얻어갈수 있는 경험치를 스스로 깍아먹는거라 생각하고 절간에서의 하루 체험을 온전하게 하고 나왔습니다.

뭐.. 그랬었죠.
아무튼.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은 '욕망이란 무엇인가' 하는것입니다.
종교적 입장을 취하는 책이다보니, 책의 초반 차례에서는 스님들의 욕망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불교의 교리에 대해 따로 공부해본적이 없고 관심도 없다보니, 대충 읽었습니다.
(딱히 배우고픈 마음도 없습니다.그러니 권하지 마세요)

여러명의 저자가 쓴 책입니다. 저자들의 약력을 보면 어떤 입장에서 '욕망'에 대해 기술했는지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저자의 수준이 글에 그대로 드러난단 이야기죠.

책 초반 차례에 책을 집필한 주요 필진이셨던 분들이 쓰신 부분을 보면 욕망에 대해 수리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뭐, 그렇게도 해석할수 있는 법이죠.

영 입맛에 안 맞았어요.
스스로 볼 생각을 했다면 모를까, 강요에 가깝게 떠넘겨 받은 책이라서 더욱 그렇게 느꼇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찬국씨가 집필하신 부분이 가장 읽을만 했습니다.
종교적인 중립을 고수한채, 서양철학에서는 욕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었는가? 에 대해 살피고 있었는데, 사실 철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부하려고 마음먹어도 지리하고 졸리워서 오래도록 진득히 책을 읽기가 힘들어 하는 저한테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떼어놨죠.

후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저자의 수준을 짐작케 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절간에 꽂아놓으면 폼날 책이다만, 훌륭한 책이니 읽어보라, 고 권했다가 저자들의 수준 = 나의 수준으로 상대에게 이해되기 쉬운 책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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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지영 2009/02/06 00:08 address edit & del reply

    종교적인색체가 강해서 인성론이 껄끄러우시다면 마음 공부의 다른 방법인 성리학도있어욤
    ^^
    동서양 관점을 종합적으로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

    • BlogIcon 혜란 2009/02/06 10:54 address edit & del

      원하면 스스로 하겠죠.

2008/12/04 18:25

유리 문 안에서

유리문 안에서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나쓰메 소세키 (문학의숲,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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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에세이집입니다.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의 그분이십니다. 음, 글쎄요 -ㅅ-; 둘 다 읽어봤는데 그다지 매력적이다, 하는건 못 느꼈습니다. 블로그 안할때 읽은거라 감상이 남아 있지는 않다만, 중학교 다닐무렵 청소년 문학전집 70권짜리에 들어있던 축약본으로 몇번 읽었죠(...) 사실 고양이로소이다, 는 제대로 읽지 않았구요(...)
기억나는거라곤 젓가락을 사용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고 고양이가 무척 기가차 했던 모습정도.. 군요.

소세키씨의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묻습니다. 이 고양이는 몇대째인가? 하구요.
묘하게 '고양이로소이다'를 쓰신분께서 이 수필에는 강아지 이야기를 쓰셨습니다.
이름은 헥토르. 소세키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리스의 어느 반역자(-_-) 이름이라고 하네요.

음... 그 반역자였던 아이의 친구로 기억나는건 전형적인 순종의 길을 걸었던 성직자의 이름을 딴 이웃집의 '존'이란 녀석.

처음에는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헥토르도 곁에 있음이 당연한, 특별할것 없는 녀석이 되었고, 시간이 흘러 헥토르 또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고양이처럼 생을 마감합니다.

참, 그 '고양이'에 보내던 애정이 크셨던가봐요. 헥토르의 죽음을 뒤로 생각해보면 1대째의 고양이의 무덤의 흙이 채 마르지도 않을때 녀석을 그리워 하는게 죽음이란 사람을 묘한 감상에 젖게 하는구나... 하는 이야기를 풀어 내십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느 여자가 찾아와서 소세키에게 이야기 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소설로 써 달라고.
소세키가 들었던 이야기는 한 여자의 삶을 죽음으로 이끌고 싶을만큼 괴로운 이야기였고.. 여자는 묻습니다.
당신이 소설을 쓴다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살을 선택했을까요, 안했을까요, 하고.

그건 주인공의 의지에 따라 다르겠지요, 하고 답한 소세키를 뒤로 하고 여자는 집을 나섭니다.
손님인지라 배웅을 했었는데.. 여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지요.

'선생님같은 분의 배웅을 받다니 과분합니다...'
'아니요, 그저 같은 인간인 것을 감사하실것 까지야...'

여자는 모퉁이를 돌면서 다시금 이야기합니다
'선생님의 배웅을 받아 영광입니다'
'정말로 영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자는 잠시 망설이다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소세키는 힘주어 이야기 하지요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죽지 말고 살아가 주십시오'

이 수필이 제게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시작하면서 역자가 했던 말도 이 수필집은 소세키의 '죽음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했거든요.
허나 소세키식의 '온전한 종결로서의 죽음이 삶보다 중요하다' 했던 이야기는 책 전체를 아울러 많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아쉬워라. 그냥 '일기'란 형식을 차용했다고 보는게 더 적절할것 같네요.^^

음.. 책은 참 읽기 불편하게 제본되어 있습니다. 표지는 그럴싸한데, 책장을 넘기는게 무척 번잡하거든요.
그런 주제에 가격은 11500원이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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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4 19:27

메멘토 모리의 세계

메멘토 모리의 세계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울리 분덜리히 (길(박우정),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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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는 이야기 입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들은 대게 '멋'이 있지요. 프로이트는 성에 대한 욕망을 언급하면서 죽음을 향한 강렬한 욕망역시 인간을 살게 한다고 했지요.

책 뒤 표지에 '메멘토 모리'와 '카르페디엠'이야 말로 현세의 덧없음을 표현하는 멋진 단어라고 평하고 있었습니다.
...카테고리는 '인문'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책을 보노라면 이건 '언어학 역사서 + 미술사' 책이란 느낌이 듭니다.

책을 펴면 맨 처음 등장하는 것은 번역자의 머리말 입니다.
대게 책의 차례 이후에 머리말이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건 참 특이하데요 -ㅅ-;

웰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는 잦지만 웰 다잉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은 한국에 무척 부족한 편입니다.
한국식 '웰 다잉'에 대해 다룬 책은 요번에 서점에 가서 본 책 한권이네요.. 훑어보고 온지라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_-; 한국사회에서 '죽음'이란 코드에 대해 진지하게 대할수 있게끔 해주는 좋은 교양서적이었다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다시 메멘토 모리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메멘토 모리의 옮긴이의 말 에서 이야기 하는것은 책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입니다. 고로 머리말을 찬찬히 읽으셨다면 굳이 책 전부를 읽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평소처럼 오기와 고집을 부려가면서 끝까지 읽었지만 남는것이라곤 억울함 뿐이었어요 ㅠ_ㅠ;  악. 낚였. 돌려줘 내 시간(...

머리말에서 이야기 하는것은 한국문화에서 처음 소개되는 '죽음의 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독자들이 호기심을 가질수 있게끔 책에 등장하는 용어와 개념들에 대해 설명하는데, 라틴어나 독일어를 주음 그대로 적어주고, 그 단어에 대한 풀이를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죽음의 춤, 이라길래 서양 장례문화에 드러난 장례의식에 대한 이야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싣고 있었던것이 오래된 무덤 벽화, 혹은 지옥도에나 등장할법한 그림들의 나열이라 기대에 못미쳐 아쉬웠습니다.

제가 책에 기대했던것과, 책이 이야기 하는것이 달랐기에 겨우 diablo에 나왔던 스켈레톤들이 이런 모양으로 돌아다니고 춤을 추엇겠구나, 정도밖에 못 느꼈지만, 아쉬웠지만 중세 유럽 삽화로 등장하는 오래된 그림들을 보는것이 지겨우신 분들께 권합니다.

무덤벽화라든가... 죽음의 장면을 생생하게 춤으로 묘사하고 있는 그림들을 여럿 만나볼수 있는 '유니크한' 기회를 가져보고 싶으신분들께 권하고 싶네요 ^_^

전 유럽을 아우는 '죽음의 춤' -이라고 쓰고 해골그림 이라고 읽어주는것이 옳을것 같다 -_-;; - 에 대해 이야기 하는 2장 뒤로 이어지는 3장에서 하는 이야기는 죽음을 나타내는 그림에 등장하는 상징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상징에 대한 심도 있는 책을 읽었던지라 오컬트적인 성향이 강한 상징에 관한 이미지를 읽는것이 괴로워서 (질려서) 찬찬히 읽지 못했지만 죽음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잘 사용해서 5장에 -4장에서 다루는것은 동양세계에서의 죽음의 춤을 다룬 그림들 입니다 - 한스홀바인이라는 죽음의 코드를 잘 차용해서 그림을 그리던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제가 미술책이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던거는 그렇게 유명한 느낌이 들지 않는 화가들이 종종 언급되었기 때문입니다. 홀바인이야 중세 미술사에 이름 몇번쯤 언급된 유명인사다만, 6장으로 '죽음을 상징화 한 화가' 란 카테고리로 뻗쳐 나가 다른 화가까지 소개되는걸 보고 있자니 어쩐지 지겹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ㅅ-;

이어지는 7장은 유명 화가에 의해 그려지던 죽음의 상징이 세속화가 되어 보통 사람들의 곁에 머무르게 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없는 안경, 해골바가지등등으로 상징화 되어 드러나던 '죽음'은 세속화에 이르러 직관적인 스켈레톤들의 댄스등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나머지 장에서는 그러한 죽음의 춤을 어떤식으로 정치적인 선전에 이용하였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사람들 많이 죽어나가던 1,2차 대전 시대를 생각하면 그런 죽음을 선전으로 이용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었을거예요.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것은 현대시대에 우리에게 죽음의 춤이 어떤식으로 발현되고 있는가? 하는 이야기 입니다.
허나, 현세대에서 죽음에 대해 다룰거였다면 BDSM이나, 고쓰, 펑크, 메탈을 다루었어야지, 기껏 근대사에 살짝 등장하고 말것 같은 무덤에 뼈그림같은걸 소개하면 어쩌자고 ㄱ-(...대 실망)

이야기 하고자 했던것이 무엇인지 모호한 이 책은 사전적인 느낌으로 책장에 '장식용'으로 꽂아놓아야지, 자주 꺼내어 볼만한 책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뭐, 라틴어 수업 하시는 분들은 이 책 초반에 소개되는 죽음에 대한 시들을 읽으면서 그 언어적인 유희를 즐겨보시는것도 무척 즐거울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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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14:49

디지털로 소통하기

디지털로 소통하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시정곤 (글누림,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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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참 그럴싸 합니다.

책에는 매스미디어를 이용한 소통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08년 문광부 우수 학술도서라네요.
CMC, 컴퓨터 매개 커뮤니 케이션의 약자라 합니다. 특이한 단어 하나 배웠네요.

디지털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새로이 등장하게 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대학교 저학년생들의 교양교재로 쓰면 좋을것 같은 느낌이네요.
책도 양장으로 빠져 있으니깐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책의 만족도는 무척 낮았습니다...글쎄요; 제가 살아온 환경이 그 디지털 소통의 기반이 되는 곳이라서 그런가, 이걸 누가 역사처럼 엮어놔봐야 신기할거 별로 없다, 이런 느낌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거기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책들을 종종 봐왔다만, 이렇게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려고 하는 책은 처음이었고,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는 CMC의 특성을 '디지털 소통'이라는 한마디로 묶어 내려고 한게 참 많이 어설퍼 보였거든요.

차례는 놀이, 예술, 디지털광장, 기계, 와 소통하기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차례마다 집필하신 분들이 다릅니다. 그만큼 다양한 방향에서 읽어나갈수 있단 장점이 있긴 하지요.

대게의 글들이 연역적 논문의 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이 책에서 선택하고 있는 서베이 방식이 과연 과학적인것인가? 에 대한 의문을 떨치기가 어려웠습니다. 커뮤니티를 이루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했다고 하는데, 익명성을 바탕으로 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일반적인 서베이를 들이대서 조사한다 한들, 그게 얼마나 신뢰도 있는 조사가 되련가, 뭐 이런거. 그니까 요점은 이 책은 현대 한국에서 대학교 학부 교육생이 낼법한 A+급 보고서란 이야기.
이거 보고 A+ 안 때릴 한국 교수 없으리라 -ㅅ-;
근데 독자 입장에선 그런 훌륭한 보고서보다 뭔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이야기를 듣길 원했다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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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roovie 2008/11/06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저같은 경우는 디지털 정보 시대를 배경으로 할 때 오히려 윌리엄 깁슨의 사이버 펑크류 소설이 더 맘에 와닿는 것같아요. 아주 멀지도 않고 가까운 근 미래의 배경같다 보니 말씀하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느낌이 팍팍 오는 듯해요... 아무래도 소설이라 그런가.. 그래도 너무나도 현실적이니... ^^ㅋ

    • BlogIcon 혜란 2008/11/06 16:53 address edit & del

      윌리엄 깁슨, 기억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_^
      최근에 읽었던 SF 소설중에 그런게 있었어요. 가까운 미래를 다루고 있는데, 책에서 다루는 근 미래가 현실과 몹시 흡사했던....섬뜩할 지경이었어요

      책 제목이 기억이 안나 검색을 하는데 단편이래선가 어째 찾아내기가 어렵네요(..;

  2. BlogIcon 작은인장 2008/11/06 15:27 address edit & del reply

    상당히 평가가 안 좋군요. ^^;;;;

    • BlogIcon 혜란 2008/11/06 16:36 address edit & del

      뭐, 이런책을 읽을 때도 있죠

  3. Remix 2008/12/12 00:32 address edit & del reply

    저자중 한사람 입니다. 이것을 읽으신 분도 있군요 (쿨럭) 시간에 쫓겨서 쓰다 보니 이래저래 미흡한 점이 많아서 부끄럽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8/12/12 08:47 address edit & del

      허허. 이것으로 저자분께서 직접 달아주신 댓글 세번째로군요(...)
      이런 책을 낼 수 있는 네트워크 시대에 살고 있단거 자체가 흥미롭고, 좋은거지요 ^^
      텍스트가 미흡한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훌륭했죠 -_-;(진정)
      하지만 목적하고자 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서베이 방식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차례의 어떤 부분을 집필하셨는지 궁금해지네요..^^
      hyeranh@gmail.com로 살짝 알려주시겠어요?

2008/10/29 22:13

The scince of beauty

아름다움의 과학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울리히 렌츠 (프로네시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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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ㅋ 이 책이 2008년에 출판되었다니 컬쳐 숔흐.
내 분명히 작년 겨울 무렵에... 가 아니라 1월쯤이려나 -_-; 서점에서 이 책 보고 '뭐 이딴게 다 있어' 하면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뭔 내용일지 뻔하다' 하면서 구시렁 거렸는데, 이번 도서관 신간서가에 저 책이 있었다.

그래서 가져왔다. 내 돈주고 저런 책을 사서 볼 리가 만무하잖은가. 막연히 기분 나쁜 책이었다만, 기왕이면 제대로 읽고 마음에 안드는 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쭉 늘어놓으면 그 또한 재미있는 일이 될것 같았다

표지는 참 예쁜 인형이다. 이 책이 출판될 무렵에 돌(doll)덕후 인형 매니아들이 음지에서 꽤 많이 활동했던고로, 저 책 출판될 무렵에 서점에 인형 사진을 표지로 한 책들이 두어권 들어가 있었던게 기억난다.

책을 보는데 주지해야 할 관점이 하나 있다 -_-
이 책은 어디까지나 뷰티&미용업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거다.
표면적으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미의 진화?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이 책이 원하는건 인문학적인 느낌으로 뷰티&미용을 포장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게 만드는것이라는것.

결국 미에대해 불안 심리를 가지는 대중을 상대로 한 낚시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ㅅ'(.......읽고 난 뒤 느낌이 딱 저랬다는거.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다. 허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통계 들이 어떤 경우에도 반론을 제시할수 없는 근거제시를 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던고로, 나도 이렇게 책의 느낌을 이야기 해도 될것이라 생각된다)

...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 작가가 하는 이야기에 제대로 낚인것 같은 기분도 드는구나. 결국 '불안심리'를 가진다는건 작가가 이야기한 '외면적 매력'의 힘을 인정한다는 거니까 ㅎㅎㅎ

하여튼간 -ㅅ-; 책에서 다루는것은 '외면적 아름다움' 이다.
1장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미'라는것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아마 작가는 '진화'란 표현을 쓰고 싶을게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근데 이거는 뭐 고등학교 때 '가사' 책에 나오는 복식의 역사 진화 배울때 스쳐지나가면서 익히 한번씩 보게 되었던 것들이 아니던가. 아, 맞어. 그래도 이 책에서는 살짝하니 패티시즘 적인 부분을 다루는거 같긴 하드라 -_-; 발이라든가.(...)

2장 아름다움의 존재 이유에서는 진화론적으로 아름다운것만이 살아남을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남기고자 하는 생물학적인 느낌으로, 남녀가 어떻게 진화했고, 그런 과정에서 '아름다움' 이라는 속성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 하는 이야기였는데... 여기 소개되어 있는 유전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이야기의 깊이가 너무 얕았다.

허나 뭐 뷰티향장업이란 본래 카테고리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적절한 심도 ~_~;

3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은 부분인데...
그러한 아름다움을 통해 가질수 있는 사회적인 이득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아니, 그것들에 다룬다기 보다 합리화 하고 있다고 보는것이 더 적절하겠다. 음, 아마 작가는 책을 이렇게 읽은 나를 이리 평가하리라

'ㅋㅋ 그렇지? 어쩔수 없이 인정해야 되는거라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 ㅋㅋ 그게 내가 노리던 거였어~' 하고.

악 화나;;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으로 얻을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까지 나열하면 진정한 패배자가 될것 같으므로 언급 안해야지.

4장은 현대인들은 그러한 '아름다움'에 대한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기왕 차례 배열을 할 거였다면 4장을 맨 처음으로 배치하는게 훨씬 더 욕을 덜 먹을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했다만, 이런 책은 보통 그러한 '싸가지 없는 주장과 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시장의 대중을 장악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일부러 맨 끝 차례에다가 이런 이야기를 넣은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이런 책을 굳이 시간 내서 읽은 내가 창피하다 ;ㅅ;
본능적으로 느끼는 만큼만 해도 이미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보통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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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uanpsh 2008/10/30 02:1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 오히려, 혜란님의 글 솜씨에 혹해서 끝까지 읽은 내가 허무합니다. ㅎ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8/10/30 08:45 address edit & del

      뭔가 마음에 안드는것, 에 대해 글을 쓸때는 사람이 더 진취적이 되는것 같아요 -_-;허허; 본의아니게 낚시를 한 모양이 되었군요 ㅎㅎ;

2008/10/17 11:44

카니발리즘

식인문화의 수수께끼
한스 아스케나스
...워 3에 언데드 구울의 스킬중에 '카니발라이즈'라는게 있었습니다.
그게 제가 '카니발리즘'이란 단어를 처음 접한 계기였죠.
응? 카니발라이즈? 축제를 뭐 어떻게 한다고? 하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한번은 카니발라이즈의 어원에 대해서 고민해본적도 있었구요.
책 표지 그림이 무척 자극적인데다가, 터부와 금기시 된것에 대한 것이 알고 싶단 욕망에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책을 쓰신분은 법정경험이 무척 많으신 임상심리사랍니다....만, 저 책이 씌여질 무렵에는 강력범죄 담당하는 특별 수사관 하시던 분이 안계셔서 그냥 '임상심리사'란 단어만 사용한거 같기도 해요.

저자는 독일분이십니다 -ㅅ-; 95년 당시 오렌지 카운티의 임상심리사로 활동하셨다는데, 희대의 살인마(...)들을 많이 만나보시고 면담도 해보신듯.

얼마전에 한국에 범죄심리학에 대한 열풍이 불었죠 -ㅅ-.
거기에 참고서적이 되어줄만한 책이라 보여집니다.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자극적인 사례들을 늘어놓은것이, 신문 해외토픽의 가십거리들을 학술적으로 포장해놔서 '있어보이는' 느낌이 들게끔 한 느낌이네요.

허나 뒤에 참고문헌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들이나 기사들을 이용해서 자료를 만든다면, 그러니까 영향력 있는 분이 이 작업을 하실 경우 법안 하나 만드는거 금방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ㅅ-.

책은 무지막지하게 자극적입니다 -_-;
식인문화의 수수께끼에 대해 고찰하기보다

역사적, 지리적 개관, 식인풍습의 동기(기근,사고,주술,산제물,처벌,미식가,새디스트)문화와 사회속 식인풍습(늑대인간, 마녀,흡혈귀, 특수한경우: 의학적, 법률적, 심리적 면 등) 우리가 식인풍습에 보이는 지대한 관심.

이렇게 사례중심으로 엮여 있습니다. 이 차례만 보고도 이 책에 입맛 다셔하실분 꽤 있을듯;

책의 삽화사진으로 제시된것중에 젤 마지막에 보여지는게 제프리 다머 사진이니,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미국에 일약 이상심리에 대한 바람이 불었을것이라 쉽게 예측되는 바.

-ㅅ- 한국에서도 살인의추억, 유영철사건, 소아성애살인사건등 이상심리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범죄및, 사회적 이슈를 타고 표창원씨의 한국의 범죄심리에 대한 책 및, CSI와 다모등을 통해 관련서적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었죠;

하여튼 그 바탕이 되는 세계의 카니발리즘 사례집, 이란 느낌으로 '신기하구나' 정도까지 보시면 될듯.

*카니발리즘의 어원은 축제어쩌고에서 기원한게 아니고 카리브해의 사람들이 사람을 천장에 걸어놓고 고기보관을 했던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카리브해 사람들의 식이습관 -> 카니발리즘, 이렇게 굳어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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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작은인장 2008/10/18 05:32 address edit & del reply

    책이 굉장히 별로였나봐요. 이런 식으로 독후감을 쓰신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ㅎㅎㅎㅎ
    제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으시기에 이리 많은 후기를 쓰실 수 있으신건지 궁금해요. ^^

    • BlogIcon 혜란 2008/10/18 09:44 address edit & del

      아니요, 무척 흥미로왔어요 -_-;
      한데 사람이 사람을 씹어먹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해서는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불성실하게 적었답니다.

      정말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면 아예 리뷰를 적어 올리지도 않았을거예요.

      선택은 자유:) 허나95년에 출판된 도서라서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으시면 읽는게 쬐끔 어려우실거예요(..

  2. BlogIcon 작은인장 2008/10/18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별로 구미가 당기는 책은 아니어서 제게는 다행이에요. ^^

  3. BlogIcon The22 2008/10/24 08:29 address edit & del reply

    혜란님의 "워3에 구울이라는..."에서 감동받은 워3 유저 1인. '_ 'ㅋ

    • BlogIcon 혜란 2008/10/24 13:30 address edit & del

      후, 덕후끼를 못버려서 ㄱ-;(뭐

  4. BlogIcon juanpsh 2008/10/30 02:23 address edit & del reply

    카니발리즘을 축제와 관련지은 것은 아마도 카니발이라는 아프로브라질 축제땜에 그렇게 생각한 것이겠지요? 현재 브라질에 카니발이라는 것이 축제인 것은 맞지만, 한국어로 번역할때 "사육제"로 번역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사육제란 고기를 바치는 행사이죠. 카니발이란 말 뜻에도 라틴어 카르니 즉, 고기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결국, 카니발이란 그냥 놀구 먹는 축제가 아니라 식인, 아니면 적어도 짐승의 고기를 먹는 풍습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BlogIcon 혜란 2008/10/30 08:52 address edit & del

      아무튼 카니발은 고기와 관련 되어 있다는 것이군요. ^^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2008/10/14 16:53

화씨 451

화씨 45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대이 브래드버리 (성무, 1992년)
상세보기

....우와, 이미지 깨진 책까지 나오네. 티스토리 플러그인은 다음 책 플러그인 보다 부실한듯 -ㅅ-;
화씨 451은 친구에게 추천받은 책입니다.

내용을 찬찬히 설명해줬던게 기억에 남아서 아직까지도 그 내용을 메모장에 적어 보관하고 있을만치...
재미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찬찬히 책 이야기를 해주려던 정성에 감복해서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92년 출판된 책이네요.
책 날개에 의하면 이 이야기가 그 시절 텔레비젼 방송까지 탔다고 하는데... 만화보느라 바빳을 시기에 이런게 텔레비젼으로 방송되었다 한들 제가 기억할 리가 만무;;;

아무튼, 책제목 화씨 451도는 종이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 온도라고 합니다.
소설의 배경은 근미래.

주인공의 직업은 fireman 입니다. 소방수...는 아니고 이 책에서 fireman은 '방화수'란 단어로 치환됩니다.
그가 업으로 삼고 있는것은 옛것을 태우는 일 입니다.

70년대부터 미래를 장미빛으로 그리는 소설들은 그다지 없었던것 같아요. 가 아니라SF 소설들 치고 장미빛 미래를 그려주는 책은 눈씻고 찾아봐야 한두권 있을둥 말둥.

어째서 사람들은 미래를 그리 험악하고 정없는 곳으로 그리고 있었을까.
그리고 그보다 무서운건 정말 그리고 있던 미래의 모습처럼 진화해 가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

아무튼, 소설의 구성은 무척 엉성했습니다;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라서 문체가 주는 감정의 전달, 그러니까 호소력이 부족해서 제가 그리 느낀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근 미래에 등장할것 치고는 무척 어설픈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도구들(로봇강아지 등)이 책 속에서 삐걱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체 이거 원전 출판된게 언제려나 -_-;

소방소는 불 끄는 장소고, 그걸 뒤집어 생각해 근 미래적인 배경에 놓은것은 좋았으나...
방화수, 방화소, 란 단어가 어찌 그리도 챙피하게 느껴졌던지요.
.
책에서 '현실'로 제시하고 있는 미래가 정말 현대와 별로 다르지 않았기에 더 지루하게 읽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약에 의존하는 사람들, 삶에 흥미를 잃고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 등.

정말, 그거 하나는 인상적이네요. -_-; 방화수란 직업만 없다 뿐이지, 현대의 쓸쓸한 군상을 거의 흡사하게 묘사해 놓고 있었던거.
현대인들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은 근미래 사람들이라니.
그리고 정말 그런 근 미래의 사람인 '우리'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을 꾸려 나가고 있구나.....

정말 이대로 가면 우리는 '멋진 신세계' 의 주민이 되고 마는걸까요;ㅅ;

책의 주인공은 교육을 잘 받은 일반 직장인 입니다.
그래서 신고가 들어오면 무언가를 태우러 가죠. 그리고 전소시킨 뒤 돌아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소녀를 만납니다.

어떤 소설에서든지 이야기의 실마리가 되는 논제를 던져주는건 '소녀' 인듯.

하여튼 그 소녀 덕에 그가 태우고 있는것들(특히 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태워야 될 물건들을 자세히 살펴보지 말아야 할 그 직업의 본분을 잊고 책을 펴본뒤, 위대한 문화인류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수' 가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와 진부해.
-물론 '기억'이라는것에 대한 작가의 견해가 등장인물들을 통해 투영되긴 하는데....

느껴지시죠? 진시황과 분서갱유의 냄새가(.....)
이야기의 결말은 다분히 '미국적' 입니다. 떠오르는 햇살이라니, 이건 (......)

초등학교 남자 아이들에게 분서갱유에 대해 설명하는것이 어려우실때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면 무척 좋은 선택이 되어줄것 같습니다.

가만, 서양에서도 분서갱유랑 흡사한 사건이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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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8 2008/10/14 21:04 address edit & del reply

    후라이맨 ............
    이퀄리브리엄 생각나네

    • BlogIcon 혜란 2008/10/15 10:32 address edit & del

      이퀼리브리엄 서플리먼트를 보면 영화가 얼마나 매트릭스 짝퉁이라고 까였고, 감독이 그거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나오고, 근미래적 상황에 '감정'하나만 조장당하는 세상이 얼마나 기가막힌가를 여실히 알수 있게 됨.

  2. BlogIcon 아리: 2008/10/15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분서갱유라.... 중세 수도원에서 금서했던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닌가-_-a 요즘 시험기간이라 교양 전공 관련 서적 아니면 딱히 못보고 있어요. 춈 우울 ㅠㅠ 얼렁 시험 끝나서 책 맘편히 읽고 싶어요 ㅠㅠ

    • BlogIcon 혜란 2008/10/15 11:38 address edit & del

      이야기 해주신대로 서양에선 종교적인 부분에서 그 기원을 찾을수 있겠군요. 그러고보니 중세시대는 암울했죠. 아.거기선 책을 태운게 아니라 거기선 여자를 태웠군요.

      우와(......)

  3. BlogIcon kall 2008/10/15 13:15 address edit & del reply

    '위험한 생각들'을 읽으니..SF가 왜 암울하기만 한지 알거같던데요 ㅋ

    • BlogIcon 혜란 2008/10/15 18:02 address edit & del

      위험한 생각들에 나오는 SF는 그래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다소 싹수없어보이는(...와 얌전한 표현.) 일들에 관한것들인데...

      제대로된 사이언스 픽션을 원하신다면 역시 '소설'을 보셔야죠.

      얼터너티브 드림이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추천드립니다 :D

    • BlogIcon kall 2008/10/16 01:16 address edit & del

      음..히치하이커는 읽어보긴 했는데..개그를 이해하기 힘들어서 읽기가 좀 힘들었어요(이해한 개그가 바벨피쉬이야기 뿐 ;;)

      얼터너티브 드림은 책을 찾아보니..복거일이라는 이름에 차마 들춰보고 싶지 않게 되는군요..;;

    • BlogIcon 혜란 2008/10/16 01:38 address edit & del

      사이언스 픽션이니, 어쩌면 그러한 속성의 글을 잘 쓰는 작가분들이 만지시는게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발판이 되주겠죠(최대한 좋게 말하느라 고생해서 문장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2008/08/23 13:21

의식 혁명

의식혁명 상세보기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 한문화 펴냄
인간의 잠재의식을 연구한 연구서. 이 책은 저자가 1965년 1월부터 1994년 6월까지의 연구결과를 모아 엮은 것으로 근육반응시험을 통한 내면의 잠재 의식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잠재력에 대한개념과...

애매한 카테고리에 위치했던 책이었습니다

의식 혁명!. 이라니, 어째 이야기하고자 하는바가 무엇인지 뻔해보이긴 했으나,
97년에 나왔으면서 14쇄나 되었다는 이야기에 책을 대출해 왔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 전에 봤던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자료를 보다가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인간 의식의 발달 수준'
에 관한 책을 접하고 자세한 자료를 찾다가 집어온 책이죠, 이거.

논리학과 심리학 사이에 끼어있는 카테고리에서 책을 찾아냈습니다.
표지가 노란색이기도 했구요.
(노란색 좋아함. 표지가 노란색 책이라면 카테고리 불문하고 집어다 보는 습성을 가지고 있음)

인간의 의식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힘은 인간 스스로 생각하는것 이상이다, 하는게 이 책의 주제입니다.
의식의 혁명이라고 적어놔서 기대를 꽤 했는데...-ㅅ-;

인간의 의식을 '수준별'로 구분하고 있네요.
전 이런거 무진장 싫어하거든요;

취향의 차이를 무려 '수준'이라는 재수없는 단어를 통해 설명하려 하다니 -_-;
거기까지면 괜찮은데 거기다 '수치화'까지 시켜놨네요.

대체 무슨근거로;?
논박하기 힘들만큼 많은 자료를 모았고, 그걸 연구하는 학계가 따로 있어도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만스러운 심경을 툴툴 토해내는 마당에 바탕도 부실한 주제에 거기다가 '수치화'까지 시켜놨다니 기가막혀도 정도껏.

그래도 좋은 구절은 간간히 보였습니다.
치료와 치유는 분명 다른 단어라고 설명하고 있었던 부분.

치료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없이 한결같지만, 치유는 문제의 앞뒤 관계를 파악하여 관점의 변화를 꾀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약을 주는것이 '치료'적 관점이라면, 환자로 하여금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게 하여 분노를 억압하는 마음을 줄이도록 하는것이 치유라 합니다.

대체요법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철학이 저거죠. 병을 치료한다는것에 있어 의료인과 환자와의 협조는 참 중요한 일입니다.
치료와 치유를 함께 다룰수 있는 사람이 진정 의사라 불릴수 있지 않을까요 ^_^.

중독에 대해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줬던것도 좋았습니다.
책에 의하면, 약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식의 수준은 야채만도 못하지만(100) 약물중독자들이 경험하는 도취감의 의식 수준은 350~600정도라고 합니다. 아, 최고도의 의식수준은 1000.

허나 그 약물이 주는 효과는 낮은 에너지의 장을 누를 뿐이라 합니다. 예를 들면...
교향악에서 저음을 모두 제거함으로서 고음만 들리게 하는것이라고.

어쩐지 납득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

인간이 체험할수 있는 정신적 황홀경에 도달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요.
오랜기간동안 수련을 거친 사람들은 그러한 황홀경에 도달하는데 명상의 방법을 사용한다 합니다.

이 '의식혁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도 그런 '명상'과 관련이 무척 깊어 보이는데...
그러한 명상들을 통해 보통사람들이 이르지 못할 높은 차원의 정신으로 나아가자, 라고 합니다.

허나, 정신수준에 '높고, 낮음'이 존재하나요? ㅋ

저는 이 책을 이러한 '수준'으로 느꼈습니다만, 이 책을 읽고 정서적으로 감화받으신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요^^;
명상이나, 대체요법에 관심이 많으신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느끼고 싶으신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책의 책날개에는 시기적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애니어그램'에 대한 책이 소개되어 있네요.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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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8/09/03 20:41 address edit & del reply

    책에 나온 의식수준의 높고 낮음은 대학생과 초등학생같이 단계를 나타낸것이라 높은게 좋고 낮은게 나쁘다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보다 아이가 더 사랑스러워보일때도 있잖아요^^의식수준이 1000이 최고치라 했지만 더 높은 수준에서는 1000이 낮아보일거고요. 전 이렇게 이해했는데..아닐수도 있고요^^;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이지만 사람들에게 선뜻 권하기가 어렵기도 해요.

    • BlogIcon 혜란 2008/09/03 23:30 address edit & del

      '수준'이란 단어에서부터 껄끄러움을 느꼈죠.
      저랑 잘 안 맞았나봐요.
      1000이 최고치라는걸 인정하기 싫은거예요 저는 ..^^;
      명상과 수련을 통해 '높은곳으로 나아가자' 라고 한걸 보면.. '아이가 사랑스럽고'의 층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여지는걸요^^
      정신수준에 높낮이를 규정한게 괘씸해 보였어요.
      이 책을 쓴 지은이는 대체 얼마나 높은 정신수준을 가지고 있기에, ㅋ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2. BlogIcon jae 2009/11/06 15:34 address edit & del reply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와서 글을 읽게 되었네요..
    오늘 책을 빌려서 아직 이 책에 관한 초반부를 읽고 있지만..
    인간 의식에는 분명히 '레벨'이 존재합니다. '수준'이라는 단어 자체가 번역하다보니..
    한국어 특성상 '수준 낮게' 등의 말과 겹쳐져서 껄끄럽게 받아들여졌을지 모르겠네요.
    조금 깊은 명상에만 들어가도 우리 눈에 보이는 오감으로 느끼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어렴풋이 느끼게 될때가 있더라구요 ^^ 의식의 수준이란, 낮은 의식 수준일수록 자기만 알거나 또는, 자기자신 하나도 컨트롤 하지 못하게 되어 사회에 악한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연쇄살인범, 마약중독자 등등). 높은 의식일때 나 이외에도 내 주변 사람들을 더욱 포용하게 되는.. 이런 면을 두고 수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며.. 수치화는 아마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의 이해를 조금 더 쉽게 하기 위함 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심리와 인간의 정신도 최근 융합 학문이므로 공학, 의학과 연관하여 논문으로 증명될때 최소한의 수치적 증명이 필요하므로 20~1000 이라는 범위를 수치적 가설로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

    • BlogIcon 혜란 2009/11/07 12:41 address edit & del

      최근 다시 서점가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제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가설(학설?)들이 이 책을 중축으로 하여 퍼져 나가는듯 싶어요.

      하지만 분명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와 궁합이 안 좋았고, 그러한 기분을 받았다는것 뿐이랍니다.

      교양서적이고 취향 반영되는 글이니, ^^;

2008/08/06 00:33

광기, 그것은 완성되기 위한 깨어짐

 

광기 그것완성되기 위한 깨어짐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마거릿 세쉬아에 (두영, 1996년)
상세보기

책 제목이 무척 강렬했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컷죠.
뽑아봤습니다. 무슨 내용일지도 무척 궁금했거든요.

2007/05/31 - [책이야기/★★★★★] - 처음 만나는 자유 - 정신과 병동 생활 체험기

이 책과 속성이 참 비슷합니다.
직접 환자가 되어 정신과 병동에서 생활한 수기를 책으로 냈다는데, 정신과적인 문제를 겪었던 위노나 라이더가 이 책에 매력을 느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영화를 만들기 까지 했었죠.

'광기, 그것은 완성되기 위한 깨어짐' 도 '처음만나는 자유' 처럼 환자가 직접 쓴 수기입니다.
비슷한 책을 하나 읽어놓으니 비교를 자꾸 하게 됩니다만 -_-;;

'처음만나는 자유' 의 중심이 되는것은 수재너 케이슨 자신의 정신과 병동에서의 생활입니다. 저기 리뷰 읽어보시면 뭔 내용인지 금방 감을 잡으실수 있을거예요 ^^; 별 다섯개(...)

그에 반해 광기, 그것은 완성되기 위한 깨어짐은, 환자 본연의 수기는 아닙니다. '르네'란 환자의 수기와 함께 '마거릿 세쉬아' 라는 분(르네의 정신분석 치료가)의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르네의 생활에 대해 코멘터리 한 부분, 이렇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처음만나는 자유보다 늦게 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구성은 무척 엉성합니다.
정신보건이 이슈화 되어 있지 않았던 시기에 출판된 책이라선가, '정신병자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치료자가 정리한 글이라 그랬을까요?

더불어 르네의 10년 병원 생활기를 마치고 등장하는 세쉬아 부인의 '정신분석적 해설' 부분은 지나치게 프로이트 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신분열을 바라보아서 껄끄럽단 생각까지 들 지경이었습니다... 지만 뭐 어쩔수 없죠.
옛날 책이니 -ㅅ-;(읽다 하도 답답해서 몇년도에 써진 책이길래 이렇게나 고지식할 수 있을까, 해서 뒷날개를 펴보니 96년책. 말 그대로 10년도 넘었네요.)

입원기간은 수재너 케이슨이나, 르네나, 비슷합니다.
허나 르네가 쓴 수기는 케이슨보다 표현력 면에서 무척 부족하단 느낌이 듭니다. 뭐, 케이슨씨는 글쓰는것을 업으로 하시는 분이고, '르네'란 아가씨는 세쉬아 부인의 '환자'로만 그려지니까,

마음에 두고 새겨보고 싶은 환자로서의 입장이라든가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정신분열을 정신분석으로 치료해보려 한 흔적을 적은 이 책은(크게 효과적이진 않았던가, 이런 치료방식을 택했었다는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었다. 정신분열에 정신분석적 치료방법을 들이댈 생각을 하다니 -ㅅ-;;-> 최근 트랜드는 심리상담에 정신분석을 병행하는데)

그녀 자신의 '망상' '부적절한 믿음'이라고 분명히 보여지는 이야기들많이 장황하게 적혀 있어서 읽기가 무척 껄끄러웠습니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의 영군이를 보는 느낌이랄까? 정신분열증을 앓는 환자의 모티브로 이 책의 '르네'를 고른건 아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겠죠-_- 당연히)

르네는 마거릿 세쉬아 부인에게는 자신의 모든것을 털어놓아도 괜찮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마마'라고 부르면서 전폭적인 신뢰를 보냅니다.

책의 후기에는 세쉬아 부인의 훌륭한 치료로 인해 10년만에 정신과 병동을 아이 -> 여자로 성장하게된 환자의 감동적인 후기를 실었다, 라고 광고 하고 있었는데..  치료자와 환자사이에 전폭적인 신뢰관계가 그녀를 세상으로 다시 돌려보내는데 큰 힘이 되어주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고로 훌륭한 치료라 함은 '신뢰관계'에서 부터 시작되누나, 하는걸 깨달을수 있었죠.
사실 본문을 읽고 얻을수 있었던 교훈은 저거 하나.

책을 읽고 나서 곰곰히 생각했던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독 환자들을 대하는 입장에서 환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간혹 받습니다.
그거, 술도 얼마 못하게 생긴 사람이 술좀 마셔본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어? 하는거.

무언가에 중독되어 삶이 파괴되어 가는 모습은 계기는 다르지만, 모습은 같습니다.
그런 메카니즘이 있기에 치료를 위한 전문가들이 생겨났고, 도움을 줄 수 있게 된거죠.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암에서 회복된 사람만 있는게 아닌것처럼, 중독이란 세팅을 다루는 사람이 꼭 과거 '중독자' 였단 타이틀을 달아여 할 필요는 없죠.

물론 과거 중독자이셨던 분이 회복가도에 오르신분들을 대하면
그분들을 이해하는 힘은 전문 치료자들보다 월등히 나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아직까지 저는 그런 분을 만나본 적은 없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전문가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환자를 대할때 '전문가의 눈으로 보고자'하는것이 과연 옳은것인가?
하는것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을 가지고 진단과 치료를 위해 애써야 함은 당연한데... 고통을 겪는 환자의 입장에 서서 공감해주는것 또한 '병을 네 몸안에서 삭제해주마' 하는 마음가짐만큼 중요할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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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월덴지기 2008/08/06 09:38 address edit & del reply

    "도박도 안 해 본 사람이 무슨 도박 중독을 치료한다고" <- 요거 저도 많이 듣는 소리지요.
    "아니 암에 결려본 의사만 암치료 할 수 있답니까?" 요거나, "가슴 없어도 남자도 여성 속옷 디자인 잘 하거든요?(요건 비유가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요렇게 대꾸하지요. ^^

    • BlogIcon 혜란 2008/08/06 11:39 address edit & del

      마음을 내보이기 싫은 방어적 태도거나, 그만치 많이 고통을 겪으셨단걸 내보이고 싶으신거겠죠. 고생많이 하셨는가보구나, 싶어서 왠지 짠해요, 이제는..

2008/07/31 10:08

문팰리스

문 팰리스 상세보기
폴 오스터 지음 | 열린책들 펴냄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대의 개인사 이야기.자신의 삶을 극단으로 몰아감으로써 인생을 배워 나가는 세 탐구자들의 초상을 혼잡한 도시에서부터 황량한 배경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조망한 장편소설.
달의 궁전 상세보기
폴 오스터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자신의 삶을 소진는 젊은이 마르코 스탠리 포그, 이미 한 번의 삶을 말살하고 자신을 재창조한 노인 토머스 에핑, 비대해 지면 비대해 질수록 점점 더 작아져 가는 슬픈 운명의 중년 남자 솔로먼 바버 등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대의 개인사를 담았다.

둘은 같은책입니다.
문 팰리스는 주인공이 방문하는 중국식 식당의 이름입니다.

세대는 3대. 그 3대에 걸친 이야기가 얽혀 있는 소설입니다.
무책임하게 보이는 '보통사람들'의 삶에 대해 무미건조하게 적어놓았습니다.

제 느낌은 그랬어요.
약간 씁슬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_=;

폴 오스터의 소설을 처음 접했던 것은 '빵굽는 타자기'를 통해서였습니다.
책 제목이 무척 인상적이라 하더군요. 전 잘 몰랐지만 -_-;

스스로 글을 써서 먹고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적었다고 하는데...
작가로서 살아간다는것에 대해 리얼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빵을... 먹기위해 글을 써야 하는 작가란 신분을 '빵굽는 타자기'란 멋진 제목으로 번역하신 역자분의 센스에 감탄.
...
근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_-;
어째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은 기억안나고 그저 '처절한 작가적 삶'에 대한 기억만 나네요.

자기가 쓴 원고를 들고 뛰면서 출판되게끔 애쓰는 모습에서 '삶의향기(..)'를 느꼈다,
뭐 그정도가 생각나네요 -_-;

문팰리스는 그 '폴오스터'의 다른 책입니다.
폴오스터 좋아하는사람 많다 하던데, 제 입맛에는 잘 안맞았던가봐요.

이 책도 겨우겨우 읽었거든요.

사실 빵굽는 타자기만 내 입맛에 안맞는건가, 싶어서 얇은 '빨간공책'이란 책도 읽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글을 주르르 나열하는 그 방식은 제가 읽기에 어색하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있다가 또 폴오스터 책을 잡았습니다.
싫어도 세권 읽으니 뭔가 감이 잡히는것도 같더군요 ~_~;

폴오스터의 글은 부서진 비스킷 조각같다, 하는 느낌이 듭니다.
표현이 기발하구나, 하는 구절이 간간히 보이는게.. 어쩐지 샐린져 스럽기도 했고...

주인공은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젊은이 입니다.
어째선가 이분 역시 글을 써서 먹고 살려는듯 보여지는데... 그의 삶은 무척 고달픕니다.

소설이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주변에 주요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냥 '주요인물'로 등장했던 사람들의 운명의 한 라인에 놓여 있었다는게 이 소설의 골자죠.
한데 그렇게 드라마틱 하게 표현되지도 않았고...

운명의 한 라인에 놓여 있거나 말거나 자신의 삶을 우선해서 각자 살아가는 모습이 '묘' 하게 보였습니다.
그게 이 책의 매력이겠죠.
잘 말린 바나나 같은 느낌이 나는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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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智熏 2008/07/31 19:20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책 추천은 어렵다니깐.

    • BlogIcon 혜란 2008/08/01 09:43 address edit & del

      어찌 그것이 어렵단 말인가 :)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주제를 얻기 위함인것을.

  2. BlogIcon milly L. marr 2008/08/09 17:57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말린 바나나..인가요? 말린 바나나는 방부제가 막 뿌려진
    술안주만 생각이 나서.. 잘 말린 바나나, 느낌은 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게 아니고-_-);;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인가요?
    ..다음번에 읽고싶은 책으로 정해두어야겠네요. 하지만 제돈 말고 다른돈으로
    (..부대에서 책사라고 나오는 돈이 있으니 그걸로~)

    • BlogIcon 혜란 2008/08/09 22:00 address edit & del

      건조기에 들어간 바나나는 꾸득꾸득한 느낌으로 마릅니다 ^_^; 저는 그 술안주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담백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실 분도 많을것 같아요. 음~ 즐거운 독서 되시기를^^

2008/07/12 12:30

얼터너티브 드림

얼터너티브 드림(한국 SF 대표 작가 단편 10선) 상세보기
복거일 지음 | 황금가지 펴냄
한국 SF 대표 작가 단편 10선 한국 SF 대표 작가 10인의 앤솔로지. 시간을 자유로이 여행하고, 의체를 통해 무한 수명을 누리며, 외계인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SF 소설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복거일, 이영도, 듀나 등 인기 SF 작가와 김보영, 오경문, 이한범 등 신세대 한국 SF 작가의 작품을 함께 담아 한국 SF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로 한국 SF의 새지평을 연 복거일, , 의 이영도

이 책 역시 떡밥에 걸렸습니다.

스티븐 호킹의 서문에 낚엿던 '스타트렉의 물리학' 처럼, 이 책은 '이영도' 란 이름에 낚였습니다.

저는 SF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릴때는 참 좋아했는데..-ㅅ-;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중학교 2학년때까지 SF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답니다.
내가 알지 못하던 세계로의 문을 열어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세상에 일어나는 '어떤 일' 에 대해 보통과 다른 시선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란 느낌이었기에 SF가 뭔지도 모르고 즐겨 읽었습니다.
 
한데 어느순간부터 만화책 만큼이나 흥미를 잃게 되더라구요.
여러 책을 읽다보니 SF에 등장하는 소재들의 출원이 되는 사건이라든가, 소재가 어떤건지 알게 되니, 어떻게 왜곡해서 글을 썻는지를 알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소재를 창의적으로 조합해서 빛을 발하는 SF에 대한 매력을 잃게 되었던듯.

아무튼, 이영도님 덕에 낚여서 책을 집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는 무려 황금가지. 드래곤 라자를 출판한 그 출판사가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황금떡밥(.....)
책을 열어보면 책 날개에 이 책의 속성에 대해 간단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국 SF대표 작가들의 단편 10선을 묶어놓은 책이라고 합니다.
허나 저는 SF 에 조예가 없는 사람이라 그저 신기하단 느낌으로 책을 읽어나갈 뿐이었죠.

인상깊게 읽었던이야기는 '땅 밑에'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산을 오르는걸 '등산'이라고 하잖아요. 이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ㅅ-;
더이상 갈 수 없는 부분까지 도하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역시 SF의 맛은 보통사람은 생각할수 없는 소재를 어떤식으로 표현하는데 있구나, 하는걸 깨닫게 되었죠.

허나 이 책의 제목으로 차용된 '얼터너티브 드림' 을 읽고 나서는 책에대한 집중력이 뚝 떨어졌습니다. -_-;

책을 읽을때의 집중력 자체는 변화가 없었지만 읽으면서 '악 어쩌자고 이렇게 유치한거야' 라면서 투덜투덜 대면서 읽었거든요.

주인공은 신비로운 물을 마시고 자각몽을 꾸기 시작합니다.
자각몽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싸이월드 커뮤니티에서 만난(여기서부터 흥미도 반감 크리)여자 하나뿐.
가족들에게 미움을 받으며 자각몽을 꾸게 된 주인공은, 그 꿈에 나오는 사람을 살육해갑니다.
그런 살육의 풍경을 묘사해 놓은걸 읽고 있자니 친구가 말했던

'SF소설은 그 장면을 상상해 보는것으로 무척 재미있다' 라는 말이 떠올라서 욕지기가 치밀더이다 - 뭐 이건 사람마다, 소설종류마다 다른거긴 하겠다만, 얼터너티브 드림 자체는 살육 장면 묘사에 공을 많이 들인거 같아 책을 쓰신분의 반사회성이 무척 높구나, 하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괜히 겁이 나기만 했어요 -ㅅ-;

결국 소설의 결말은 희원(싸이월드 커뮤니티에서 만난 여자)으로 추정되는 사람마저 꿈에서 살육해버리고 끝이 납니다
얼터니티브 드림 이후로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읽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어릴때는 그렇게 즐겁게 읽었던 이야기들이 어째서 지금 읽자니 지독하게 유치하게 느껴지는걸까요.
분명 쓰는 사람들은 저랑 비슷한 연령대의 동년배 세대일것이 분명한데 어찌 읽는 저는 저리 버릇없이 '유치하다' 고 느끼는걸까요

그래도 읽고 있을때 왠지 트랜드의 최첨단을 달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젊은 세대의 감성을 직접 느낀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20대 초중반을 노리는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들의 감성을 파악하는게 사업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겠죠. 아이템 개발을 위해 이런 책을 통해 그들의 취향을 파악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보세요~
하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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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니셜 W 2008/07/13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렸을 땐 SF를 정말 많이 읽었었는데요..
    SF 묘미는 상상력인 것 같아요.
    지금 읽어도 SF가 재밌을까 잘 모르겠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

    • BlogIcon 혜란 2008/07/14 08:56 address edit & del

      SF의 묘미는 상상력. 이구동성이시네요 역시 'ㅅ'...
      음 -_-; 지금 읽으면 그 아이디어적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지, '재미있다!!' 하고 읽을수는 없었어요. 참고.

2008/06/12 11:52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상세보기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지음 | 시대의창 펴냄
새로운 사회를 열 주체의 문제를 짚어보고 연구하는『새사연』신서 3권《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이 책은 구체적 삶을 통해 새로운 사회의 그림을 제시하고 현실화할 정책을 위한 노력을 담은 것으로 노동자와 농민, 영세자영업인과 청년들을 위한 오늘을 다룬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은 외환위기를 분기점으로 하여 신자유주의와 사회적 양극화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21세기 한국 계급계층에 대한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책 제목 무척 간지납니다 -ㅅ-;
며칠전 헬쓰 블로그의 양깡님께서 '금연'에 관련된 이벤트를 하나 여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모킹 히스토리 + 흡연여성 잔혹사, 란 책을 트랙백 했지요^_^
이벤트에 참여하신분들을 보면 책이야기보다 자신의 금연경험을 토대로 한 글을 많이 올리셨더군요 ^^

이벤트가 끝나고 나서 양깡님및, 헬스블로그 집필진(?)으로 활동하시는분들에게 제 '담배의 역사'란 책이 이벤트에 당첨되었으니, 원하는 책을 고르라는 연락을 받을수 있었고...

그래서 이벤트 상품으로 고른 책이 저 책이었습니다.
공지해놓으시기로는 '비매품'이다 하셨는데, 책 뒷면에 가격이 적혀 있네요;

제목과 표지를 보니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나는데...
생각해보니 3월 블로거 컨퍼런스 갔을때 '월간 말' 기자님이 '어제 출간된 대표님 책이라면서 읽으려고 가지고 왔던 그 책이었습니다 -ㅅ-;

행사장에서 몇페이지 펼쳐본 기억이 아른아른 나더군요;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이란 책 제목에 맞게, 책은 '진보주의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혁명에 나서라! 이런 느낌으로 써져 있어서 영 읽기 불편했습니다.
-_-; 저 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88만원 세대를 읽고 나서 참 인상적인 책이로다,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연일 촛불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요즘 저 책을 보자니 '보수주의'와 '싸우자'를 부추기는 느낌이 들어서=_=; 보수주의와 싸워서 진보주의 승리를 쟁취하자, 이런 뉘앙스로 책이 쓰여져 있습니다.

뭐든 좋으나 싸우는건 싫어요. 의견표시는 좋다만 이렇게 통계들로 밀어부쳐서 '대중을 부추기는' 느낌이 드는 책은 더욱 그래요.

더군다나 이 책이 출판된 시기는 3월. 조용하고 안정적이고 별 일 없었을 시기에 뭔가 좀 껀수 없나 식으로 쓰여져 있는 책이라니, 어디 입맛당길 턱이(...)

허나, 진보주의에 관심이 많은 운동권 세력의 분들이나, 한국의 현대 사회가 어떤 모습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르게 되었는가를 살피는데는 큰 도움이 되어줄 책입니다.
책에 들어 있는 수많은 통계적 자료들을 통해 분석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ㅅ-
허나 이런 통계들 마저도 '진보주의적 입장'을 평안히 중립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강요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단 느낌이 들어서 영 껄끄럽기도...

여튼, 그런 책이었습니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 책 제목에서 해답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본문 내용을 보니 '노동자들이여, 일어서서 혁명하라, 투쟁하라' 라는 스탈린스런 이야기가 가득하네요-_-

싸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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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듯무듯 2008/06/12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별이 두개예요. ^^

    • BlogIcon 혜란 2008/06/13 14:08 address edit & del

      사용한 통계들의 신뢰도가 무척 높은 편이었기에 별은 두개 찍었답니다. 아휴, 예리하기도 하셔라~^^;

  2. ㅎㅎㅎ 2008/06/22 12:05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이 책에 대한 글들을 모으고 있어서... 긁어가도 되나요?

    • BlogIcon 혜란 2008/06/22 23:43 address edit & del

      신원을 밝혀주시거나, 이 글을 개제할 곳의 주소를 정확히 밝혀주시다음에 '글을 스크랩 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시는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어디에 게시하실것인지 알려주세요~ ^^ 저도 궁금하답니다.

  3. BlogIcon 지우 2008/06/28 08:33 address edit & del reply

    의료민영화를 걱정하는 글을 보고 이글을 보니 조금 의아스럽군요.

    저 책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식코는 일어나서 싸워라의 투로 만들어진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것도 아주 객관적인 사실과 통계틀 통해서 보여집니다....한국 사회에서의 현실은 "민영화 반대" 는 진보이고 노동자와 같은 목소리이며(현재 노동권에서의 쇠고기 반대 투쟁을 포함하여....) 현 국가 정부에 반하는 목소리(보수에 반대)는 혁명이 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종국에는 "옳바른 것은 무엇일까?"이겠지만, 삐뚫어진 한국 사회를 바로 잡는것이 - '노동자들이여, 일어서서 혁명하라, 투쟁하라' 라는 스탈린스런 이야기가 가득하네요-_- 라고 해버리기엔...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8/06/28 09:30 address edit & del

      우선 식코를 직접 보시면 '일어나서 싸워라'가 전부가 아니라는걸 느끼시게 될거예요.

      이 책 역시 객관적인 통계와 사실들을 이용했지만 글을 쓰신분의 의도가 다분히 '전투적'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의견이 다르다는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의견은 이러하다, 하는 이야기를 꺼내는거랑,
      보수진영을 죄다 수구로 싸잡는듯한 이야기 방식은 다르죠. 달라요.

      그게 당최 제 눈에 고와보이지가 않았어요.

      음.... 꼭 비교해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씨코랑 함께 보셔야되요 -_- 비교집단이 있어야 하잖아요.

      더불어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읽다' 도 추천드립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거예요.

  4. BlogIcon 지우 2008/06/28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안그래도 이어서 찾은 포스트가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읽다'였어요. ㅎㅎ

    이것도 같이 봐야할것 같네요. 후배들에게 둘다를 읽어보고 솔직한 감정을 한번 정해 봐야겠어요.

    덕분에 좋은 책들 알아갑니다.

    그리고 꼭 읽고 감상평을 남겨 볼께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BlogIcon 혜란 2008/06/29 19:17 address edit & del

      넵 ^^ 읽을거리에 힌트를 얻으셨다니 저도 기쁘군요^^트랙백 기대할게요!

2008/05/28 11:30

2주에 1권 책 읽기.

2주에 1권 책 읽기 (나를 발전시키는 첫 번째 습관) 상세보기
윤성화 지음 | 더난출판사 펴냄
나를 무한대로 발전시켜 주는 '2주에 1권의 책 읽기' 프로젝트! 대한민국은 현재 독서열풍이지만 읽는 사람은 많이 읽고, 책과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은 여전하다. 좀 더 책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지금보다 책을 많이 읽지 않을까?『2주에 1권 책 읽기』는 막연히 자기계발을 위해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독서습관 5단계 매뉴얼을 소개한다. '2주에 1권 읽기'

2주에 1권에 다 무업니까. 1주에 평균 4권 보는거 같은데 -_-;
싶은 건방진 마음으로 저 책을 뽑아왔습니다.(퍽)

책을읽는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음... 저 책을 보자니 왠지 제가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한 글이 써보고 싶어지더군요.

간혹 책 리뷰를 쓰다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썻던 기억이 납니다.
리뷰를 읽는 도중에 발견하는 '책고르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쓴 적은 없었네요.

그런 연유로 독서를 좀더 가까이, 즐겁게 느끼실수 있게끔 하는 포스트를 적어보는것도 무척 재미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_-; 어차피 제가 해보니 효과 있었다~ 식의 이야기가 될테지만....;

1. 좋은 책이란 무엇인가?
내가 읽어서 재미있는 책이 좋은 책입니다.
재밌으면 자꾸 하게 되고 자꾸 하게 되면 잘하게 됩니다. 책읽는거도 똑같죠.

2. 책을 고르는 요령
저자의 약력,
차례,
작가의 말
(소설이 끝난 다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아니면 머리말)
을 참고하여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무척 적습니다.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것'이란 렌즈를 통해 '약력, 차례, 작가의 말'을 보게 될테니 말이죠^^

책을 봐야지, 하고 책을 집어들게 되면 제목을 본 뒤, 페이지를 빠르게 넘겨 본 다음 고르게 되는데.. 그렇게 가져온 책들은 실망스럽게 읽게 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3. 스스로를 동기화 시키자.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지 않으면 못 읽는다-_-! 라고 하는데..
스스로를 동기화 시킬만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내가 책을 읽으면 스스로의 삶이 좀 더 윤택해 질것이다 -_-~ 라는 불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서는 독서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르기 매우 매우 어렵지요.

소설의 경우라면 흥미도에 따라 읽다가 지겨워지는 시점에 책갈피를 꽂으면 되고....
그외의 도서인 경우 차례를 중심으로 해서 읽고자 하는 분량을 정하고, 책을 폈을때 정해놓은 차례를 다 읽어낸다 -_- 하고 정해두면 목표를 맛으로 재미있는 독서를 즐길수 있습니다.

4. 책읽는 시간은 언제가 좋을까?
학생
등교후 10분. 10분 이거 긴 시간입니다. 교과서 읽기도 피곤한데 뭔 독서냐, 란 생각이 든다면 만화책을 폅시다 -ㅅ-. PDA나 핸드폰, 전자사전등에 담아놓은 동영상은 이따가 하교 할때나 아침 버스타고 있을때 보도록 합시다(...)
뭐 꼭 종이책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요.
활자를 읽는다는데 주안점을 둡시다.

영상물은 마구 쏟아져서 좋든 싫든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거지만 '활자'는 내 의지가 없으면 생명력을 가질수 없습니다. 그게 바로 활자, 곧 책의 매력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글읽는게 마냥 싫게 느껴지진 않을거예요.

직장인
출근시간에 읽으라, 라는 지침이 많으나, 흔들림이 많은 지하철, 버스 안에서 책을 꺼내 읽는다는건 무척 어려운 일이죠 -_-;
자, 그럼 언제가 좋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독서 최적의 시간은 점심시간입니다.
밥먹고 나서 직원들과의 친교에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다만, 독서를 위한 시간을 투자해 보는것도 무척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자기 전 시간을 이용해보는것도 좋습니다. 거 왜.
외국 드라마 보면 침대에 누워서 책읽는 사람들 많이 나오잖아요~

5. 어디서 읽으면 좋을까?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주말을 이용해 보세요.
환경에 변화를 주는것도 책을 읽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읽고 싶었던, 읽어야지, 했던 책을 들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도서관이든, 서점이든, 찻집이라든가....
실제 해보니 효과 참 좋았습니다 -_-;
보통 집안의 서재나 침대위에서라면 길어야 10페이지 이상 보기 힘든 책을 밖으로 나갈 경우에는 2배, 찻집의 경우 3~4배 더 읽을수 있었습니다.
어딘가 나가게 될때는 정리해야할 것들을 챙겨가보세요.
일정정리를 하기 위한 다이어리를 들고간다거나... 뭐, 즐기기 나름이지요.

6. 지루한 독서에 즐거움을 주는 도구들을 사용해보자.
책읽는것은 막연히 좋은 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허나, 그렇게 '막연히 좋은일'로 취급받고 있기에 식상해지기도 쉽죠.
젊은 세대들이 독서를 즐겁게 느끼기 위해서는 지루한 독서에 포인트가 되어줄만한, 즐거움을 줄만한 것들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서점을 보면 책읽기에 즐거움을 주는 도구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북라이트,
특이한 책갈피 (북키스, 북다트, 등)
독서대 (사실 이건 독서보다 고시준비하는 분들한테 더 잘 어울린다만 -_-)
핸드그립 (최근에 알게 된 것)
책도장
투명포스트잇(책을 더럽히기 싫어하는 분들께 잘 어울리는 도구)
- 포스트잇을 책에 붙혀 책갈피로 이용하거나, 인상깊은 구절을 표시하시는 분들 많죠? 책을 넘기는 쪽이 아니라 책등쪽으로 포스트잇 꼬리가 노출되게 붙혀주시면 나중에 페이지 찾는게 훨씬 수월하답니다.
독서일기 (책을 읽은 날짜와 다 읽은 날짜를 표시하고 인상깊은 구절을 적을수 있게 한 노트. 아이디어만 차용해도 괜찮겠죠?)

덧. 어떤사람들이 책을 읽나요?
who :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콤플렉스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통사람들보다 많은 책을 읽죠. 양이 꼭 질과 비례하란 법은 없으나, 인풋이 많으면 아웃풋 또한 많아지는게 세상의 이치 아니든가요.

when:
책은 자주자주 꺼내보고 자주 보는게 중요합니다.
신주단지가 아니니까요 -ㅅ-;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 저는 반납기일에 맞춰 다 읽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원칙에 의거하여 책을 읽고....
독서의 명사로 불리는 분들 역시 짬날때마다 책을 펴십니다.
그만큼 가까이에 책을 두시고자 하는 노력이 책을 읽을수 있는 짬을 '만들어'주지요.^^

where: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책을 책장에만 두지 마세요.
아무데나 두세요 ~_~, 작은 박스에 이리저리 놔두세요. 어디든 책을 쉽게 잡을수 있게끔.
잡지들을 화장실에 두는것처럼, 귀한 책일수록 함부로 굴리면서 자주 보세요.

what :
좋아하는 분야부터 시작하세요. 학문이란 것은 원래 한 갈래서부터 시작하였으니, 읽다보면 읽고자 하는 분야가 늘어나게 됩니다.
어느 한 분야에 편중된 독서가가 되진 마세요. 자기 영역 말고 다른 분야에만 전문가가 되면 인간으로 존재하기 보다 전문기술을 가진 도구로 전락하기 쉬우니..

how :
관심분야를 확대해 가면서 읽어보세요
닥치는대로 읽어보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마세요.
차례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읽어보세요. .음.. 읽다보면 빨리 읽을수 있는책인지, 아닌지 보이게 됩니다. -ㅅ-;
출력을 목표로 읽으세요.
메모하세요
나누면서 읽으세요
책을 읽고 다른사람에게 건네거나, 블로그나 일기장을 통해 감상을 교환해보세요. 독서가 생기를 띤답니다.
집중해서 읽으세요 
책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기 전에 읽으세요.
책을 구입해서 읽으면 오래도록 두고볼 수 있어 좋지만,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게 되면 책장에서 잠자는 책이 되기 쉽죠.
생기있는 독서를 위해서 도서관을 찾아 책에 대해 흥미를 잃지않을 3일 동안 집중해서 한권을 읽어보세요

why :
책에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이 책의 나의 ooo' 하고~ ^^

메모의 기술(양장본) 상세보기
사카토 켄지 지음 | 해바라기 펴냄
이 책은 메모를 제대로하지 못해서 손해 본 사람, 메모를 해왔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메모 성공 기법을 터득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메모는 키워드나 기호만으로 충분하다. 굳이 예쁜 글씨로 쓰지 않아도 된다. 평소 꼼꼼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예쁜 글씨로 깔끔하게 적으려고 애쓰는데, 이것이 함정이다. 메모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나중에라도 본인만 알아
-매우 유명한 책. 기록은 기억을 지배하는 법이죠.
직장인의 6가지 독서습관 (업무력을 2배 높이는) 상세보기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 더난출판사 펴냄
직장인의 업무력을 2배 높이는 독서 습관 6가지방법을 소개한책.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옥석을 가리고 알짜배기를 찾아서 활용하는 능력이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겐 무엇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핵심을 찾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포스트잇을 활용해 신문, 잡지, 책에서부터 업무와 관련한 각종 자료와 서류들까지 빠르게 핵심만 읽어내는 독서 기술을 알려
- 이거 말고도 니시무라 아키라 씨가 쓴 책은 비즈니스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구체적인 기술들을 꽤 많이 소개하고 있으니, 도서관에 가서 한번 훑어본단 느낌으로 읽어보시면 좋을거예요.

공부에는 시기가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_~
허나 요즘은 평생교육의 개념이 사회에 자리해가고 있지요. 굳이 학생이나 직장인이 아니드래도 자기개발에 대한 의지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저런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스스로 책을 잡고 계실것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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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우모 2008/05/28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그렇게 하면 책을 많이 읽게 되는군요. 근데 공부잘하는 사람의 비결이 '교과서 중심으로 수업에 충실하면 된다' 는 거랑 비슷하네요. 비결을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그런... ^^

    • BlogIcon 혜란 2008/05/30 09:14 address edit & del

      음, 글 쓰는 포인트가 그쪽으로 기울었나요^^;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듣는것처럼, 책을 음반처럼 인지하면 책읽기 위한 노력이 좀 더 즐겁게 느껴진답니다.
      ^^

  2. BlogIcon 철희 2008/06/02 14:44 address edit & del reply

    잘읽고가요~~
    좀 더 즐겁게 독서하는데 많이 도움이되지않을까싶네요~~

    • BlogIcon 혜란 2008/06/02 20:21 address edit & del

      즐거운 독서에 도움이 되신 글이라면 좋겠네요 ^_^.

  3. BlogIcon 섬연라라 2008/06/27 17:22 address edit & del reply

    핸드그립, 책도장, 북다트, 북라이트 등등 찾아보고 있었어요.
    신기한 게 많네요.
    특히 북다트랑 책도장... 장바구니에 담았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혜란 2008/06/27 21:24 address edit & del

      그쵸 ^_^? 흥미로운 독서를 돕는 도구들은 참 많답니다.
      문제는 저런 도구의 흥미로움에 잠시 잠깐 끌려 잠깐동안 책을 보고 말아버리게 되는 위험.

      꾸준함, 그걸 잊지 마시고 책읽기를 해보세요 ^_^

2008/04/19 10:02

광고, 욕망의 연금술

광고 욕망의 연금술 상세보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펴냄
자본주의가 낳은 가장 위대한 예술 '광고', 30초에 압축된 사회 변혁의 트렌드! 『광고, 욕망의 연금술』은 1990년부터 1999년까지 화제를 일으켰던 광고 53편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해석하며 대한민국 역사를 싱싱하게 되살리고, 불멸의 광고들이 어떻게 시대와 호흡하며 진화하는가를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광고가 상품을 위한 광고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광고를 문화의 주체로, 한국사회를 읽는 중요 척도로

유시오 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책이었습니다.
광고란 참 재밌죠. 길어야 30초, 그거도 길어 15초 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야 하니까요. 아니, 티비광고의 경우에나 이런 공식이 맞아들어가지, 신문광고는 보는순간. 그니까 0.3초 안에 보는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아야 하는 매우 놀라운 작업입니다.

그런 광고를 만든다는건 분명히 매력적인 일이겠죠~
광고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죄다 센스쟁이일거예요 -ㅅ-.
그런 센스를 위해 박터지게(...)노력하시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그거참 매력적이로군요~

-환상을 가지고 있다-

책 소개에 나와있듯 90년부터 99년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광고에 대해 리뷰한 책인데요,
90년대 초/중/고 시절을 지냈고, 어린시절에 봤던 광고들을 다시한번 리뷰해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년 단위로 갱신해서 그 시대를 풍미했던 광고 트랜드를 짚고 있습니다.
....음
그게 다 군요.

저자는 지나간 시대를 대표하는것이 광고라고 이야기 합니다.
매 챕터마다 시대를 풍미한 광고들의 시놉시스를 이야기 해줍니다.
....음
그게 다군요.

거기서 진도가 더 못나가고 있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광고란 렌즈를 통해서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책이라면 되겠군요.
카피라이터를 목표로 하시는 학생분들은 이 책을 어찌 느끼시려나.

카피라이터의 코멘트가 참 길게 적혀 있는게 90년대 광고의 특징이더군요.
최근 신문 광고 트랜드는 말이 아예 없거나 한마디로 승부(?) 하는데...
그시절 신문광고에는 뭘 그리 구구절절히 긴 이야기를 적어두셨던가 몰라요. 흠.

읽고 있었던 시간은 즐거워싸만, 읽고 나서는 '아 내 시간' 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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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4 21:40

옛날 신문을 읽었다

옛날 신문을 읽었다(1950-2002) 상세보기
이승호 지음 | 다우 펴냄
어느덧 역사가 되어버린 그 시절의 사소한 이야기들. 해묵은 일기장을 거내 읽듯, 흘러간 시대를 다시 읽는다. 야간통금과 만원버스, 장발족, 혼분식, 명랑운동이 있었던 시절. 펄프 픽션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역사책보다 더 역사적인 이승호 저자의 <옛날 신문을 읽었다>. 옛날 신문을 읽으면서 그 조각난 추억의 퍼즐이 맞춰보자.

신문은 가십을 다룹니다.

뭐 정치적인 뉴스도 많지만 이 책은 백퍼센트 가십들을 이야기하는 책이죠.
책이 참 블로그 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그 점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습니다만, 책 자체의 흥미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녜요.

옛날 신문을 읽고 기자가 거기에 대한 리뷰를 적어가면서 진행되는데..
예전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던 '타임머신'이란 프로그램을 텍스트로 옮겨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성기담(링크)은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 책의 후광을 기대했거늘.
기대에 몹시도 못 미쳤습니다 ~_~;

가십거리 뉴스들은 그 당시에는 무척 가치있는 소식들이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가치가 뚝뚝 떨어집니다.

3~40년 지난 가십을 새로이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그 시대 사람들이 이럭저럭 생각했던것(풍속도)가 현재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 시대 젊은이였던 사람들은 지금 부모가 되었을것이고, 그 부모세대가 지금 세대를 바라보는 눈이 어떤 느낌일것인가- 에 대해서 이해할수 있도록 나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글을 쓰셧네요.

웹블로그에 실린 이이기였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되어지네요 'ㅅ'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거는 방식이... 참 문화연예부 기자로 일했기에 독자와 함께 과거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근데 작가님,
작가님께서 이야기를 걸려고 하시는 세대(란 개념은 그닥 안 좋아합니다만 -_-;;;) 50년대에 청년시대를 보내지 못한 사람들랍니다.
친근히 대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거는 어투를 택하신것은 참 신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하는 어조는 현대를 사는 제가 받아들이기에 '쉬운느낌'은 아니었어요.

오래된 근대사들에 대해 좀 더 사회적으로 접근한게 경성기담이었다면..
이 책은 스포츠조선(..사실 이 책을 쓰신분이 이전에 근무하던 곳이 그곳이었죠)에 실렸던 가십을 중심으로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ㅅ'

두권 다 읽어보시면 균형을 찾을수 있을것 같네요 ^_^
경성기담과 옛날 신문을 읽었다.

역사를 전공했거나, 사회대 쪽 학생들에게 두권 묶어서 선물하면 의미있는 물건이 되어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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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섬연라라 2008/04/07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두루 섭렵하시네요.
    멋져요. +_+

    • BlogIcon 혜란 2008/04/07 12:42 address edit & del

      본업이 뻘짓플레이어라서...후후(...)

2008/03/20 16:31

굶주림

굶주림 상세보기
크누트 함순 지음 | 펴냄
노르웨이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장편소설. 아사 직전의 한 남자가 겪는 고통과 도덕적 변모를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계절이 바뀔때면 우울한 감상에 시달립니다-_-;;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라앉는 기분. 으...

그런 시기에 스트레스를 주는 큰 요인이 '식욕'입니다.
정서상으로 우울하고... 그 우울함의 기반이 '무기력함'인데..
그 무기력함 뒤로 배고픈 감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는게 어찌나 짜증이 나고 화가 나던지요 -_-;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라는 사도 바울의 말이 저를 괴롭히는걸까요. 흑.
어떤 활동이든 하면 그 배고픈 감상에 아무런 죄의식도 느껴지지 않을텐데.
일하고 있는 사람이 저런 생각을 하는걸 보니.
한가한가봐요.. -_- 한가한가봐.

그런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뭔가를 입속으로 우겨 넣어야 한다는 짜증에 시달리던 무렵, 이 책을 만났습니다.

1. 작가에 대해
책을 쓴 크누투 함순은 노벨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가입니다.
책 안의 그 의 약력에 대해서 살짝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 전쟁중에 나치의 편에 서 애독자들의 원성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기억하는 사람이 몇인가 없다, 라고 하네요.

음. 읽을 결심을 한것은 뒷 표지에 적인 메세지 때문이었습니다

"잔인하도록 배가 고팠다.
내 염치 없는 식욕이 어떻게 끝날지 나는 알고 있었다."

주인공은 지성인입니다.
음~_~.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이었던 홀든...
이 살짝 더 반사회적으로 성장한 어른이 되면 굶주림의 주인공. 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반사회적인 인물입니다 ~_~

요새 언론에 언급되는 사이코패스..는 아니고, 사회의 기존 질서에 반항하는 '방황하는 젊음' 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이 돈버는데 쓰여진다는것에 무척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_-;
사실 인문학의 속성이 돈버는거랑 좀 거리가 있긴 하잖아요(....)

돈버는데 자신이 쓰여지는게 싫으니까 그냥  '있는척 살아가려' 하는데, 일단 돈이 없으니 굶주리고...
겉으로는 고고하고 도도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배고파서 어쩔줄 몰라 하는....

....
.......

군인이 보초서다 바닥에 떨어진 빵조각을 봅니다.
이내 개미가 나타나서 그 빵조각을 끌고 가지요.

이때 군인들은 오만가지 상념에 젖는다 하더이다.

'저 개미는 이제 저 빵을 먹겠지 부러워'
'나도 배고픈데. 차라리 아까 개미 기어오기 전에 내가 주워 먹을걸... 아니 내가지금 인간으로서 무슨 짓을 하려는거지? 사회에서 라면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텐데'
'난 개미만도 못한가. 배고파 죽겠는데...여기서 지금 난 뭘 하고 있는걸까'
... ETC. 뭐 다른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
.......

이러한 감상을 주인공은 책장을 덮기 전까지 계속 느끼고 있더군요~_~.
본능적인 것에(먹을것. 식욕에 대한...) 인간 삶의 모습을 치열하게 그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간단하게.

치열함... 본능에 저항하려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인간이라는게 너무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났습니다 -_-;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거나, 납득하지 않으면 생을 유지해 나가기 어렵죠. 킁.

허나, 저는 책을 읽으며 부족함을 많이 느꼈죠. '치열함'에 나사하나가 빠진 느낌?
극한의 단계에까지 치열하게 '식욕'에 탐하는 인간의 모습을, 식욕때문에 자신의 정서상태를 포기하게 까지 되는 소설을 원했는데(...어이)

그런 책 없을까요?
장애아 아들을 낳아놓고 보니 수습하기 어려워서 이걸 죽여 살려, 내가 도망을 가, 말어. 하고 고민하던 오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 체험' - 93 노벨상 수상작
이나, 타락의 끝에서 순수를 찾던 '뱀에게 피어싱' 같은(.....) - 00년 아쿠타카와 상 수상작

...휴(어디선가 날아온 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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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8/03/20 19:24 address edit & del reply

    휴~ 뭔가 과격하신데요...^^
    너무 처절하면 우울해질 것 같아서...ㅎ~

    • BlogIcon 혜란 2008/03/21 12:57 address edit & del

      ""상처받은 마음에는 번뇌의 그늘도 다르네.
      번뇌와 함께 타올라 사라지는 인간의 생명.""
      .
      같이 지내기에는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좋지만, 개인 자신에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면에서, 저는 우울한 사람들의 정신적 에너지를 높이 삽니다. ^_^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란 문학가가 한 이야기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단 이야기 있잖아요.
      금기시된것에 대한 욕망, 터부시 하는것에의 접근.
      자유로운 현대사회에 태어나 행복해요 =_=.

      그러한 (위에명시된)것들을 탐닉해도 법의 선을 넘어가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사람들을 발견 할 수 있으니까.

  2. BlogIcon 유듯무듯 2008/03/22 14:10 address edit & del reply

    소설 얘기를 쓰실때면 제 머리로는 조금 벅차요. ㅋㅋ
    근데 어딘가 처절한 면이 담겨 있는 소설에 매력이 더 있더라구요.

    • BlogIcon 혜란 2008/03/22 23:31 address edit & del

      그런 치열함과 처절함을 통해 '나'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세계를 맛보는 즐거움.

      저는 그런 정신적 쾌락을 위해 가끔 소설을 집어 듭니다...만, 입맛에 맞는걸 찾기가 어렵더군요;

      애시당초 소설이란 카테고리를 자주 집어드는 사람이 아니라 ;ㅅ; 흑

  3. BlogIcon 세상이 2008/03/22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초소근무설때 배가고파서 당당히 건빵을 안들키게 들고 나가서
    먹었답니다[...!?]

    • BlogIcon 혜란 2008/03/22 23:34 address edit & del

      그쵸, 그 느낌...-_-
      내가 해야 할 일들보다 본능이 앞서있다는걸 스스로 인지하고 거기에 저항할수 없음을 느낄때의 그 느낌. 싫지만 뭐 어찌 할 수 없이 살아야 되니까... 왠지 비참하단 생각도 들고 -_-; 전 그렇더라구요.

  4. BlogIcon 명로현 2008/03/23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은 그냥 살기위해 먹어야 하나?
    아님 자신의 사명감을 위해 먹어야 하나?
    잠시 생각해 봅니다

    • BlogIcon 혜란 2008/03/23 21:48 address edit & del

      뭐가 되었든, 먹어야 살 수 있다는건 참 기분나빠요-_-;;
      ...

      라고 이야기 하면 주변 사람들은 저보고 화를 내더군요ㅠ_ㅠ; 흑

  5. BlogIcon Porco 2008/03/23 21:10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는 고민하지 않고 그냥 감사히 먹고 있는데요...
    가끔은 영혼이 배가 고파요. 얇은 책이라도 한권 들어야 할까 봅니다.

    • BlogIcon 혜란 2008/03/23 22:07 address edit & del

      영혼이 굶주려 있기에 육신의 배고픔을 달래는게 뭔가 용서못할 일처럼 느껴지곤 해요..

  6. BlogIcon Porco 2008/03/24 01:3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대의 영혼은 욕심쟁이! 우우훗~ ^^;

    • BlogIcon 혜란 2008/03/24 12:24 address edit & del

      과유불급...-_-; 이라 하였으나, 그 '과유불급'의 시작점도 찾기 힘들다는 느낌인걸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