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기사 쩌는 조커님의 간지를 보러 갔습니다. 저는 히어로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근데 뭐, 영화는 개별적인 엔터테이닝으로서 즐겨야 하려니 -ㅅ-; 하고 보기로 했습니다.
쩌는 조커님 그분을 보려고 비긴즈까지 미리미리 봐놓는 센스.
비긴즈는 배트맨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배트맨이 어렸을적 가장 무서워 했던 생물이 '박쥐'였고, 공포를 극복하지 못해 부모님이 돌아가시는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어린시절을 뒤로 하고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티벳으로 수련을 떠납니다.
거기서 강한남자가 되어 공포에 극복하는 법은 내가 그 공포가 되는것이다, 라고 판단한 브루스 웨인은 스스로 박쥐남자가 되어 정의를 행하기 위해 애씁니다.
어린시절부터 브루스와 친한 친구였던 레이첼은 웨인의 집사알프레도, 배트맨의 각종 부자재(?)를 만들어 주는 사업부 아저씨 이외에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아가씨.
레이첼의 직업은 지방검사고, 브루스 만큼 올곧은 정신을 가진 그녀는 암흑 조직의 검은루트(...우와 표현한번 진부)를 캐내다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자, 정의의 배트맨은 악을 처단하고 그녀를 구출해 내기 위해 애쓰고 우여곡절끝에 사건을 해결하게 되죠.
자 -ㅅ-; 비긴즈의 마지막 장면은 힘겹게 사건을 해결한 배트맨에게 예고장 - 조커카드- 가 도착한것으로 끝이 납니다.
자.
이제 다크나이트의 시작. 누군가 그러더군요. 다크나이트는 '조커 비긴즈'다 라고.
사실 이 영화를 봐야지, 하고 마음먹었던건 프로모션으로 나왔던 영화의 첫 장면 때문이었는데, 은행강도질로 시작한 조커의 악행을 통해 그의 가치관을 살짝하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가치관을 가진 악당이라니, 영화가 꽤 흥미로워질것 같다! 하는 느낌에 보기로 했죠.
조커는 보라색 정장을 입고 다닙니다. 광기를 상징하는 색이죠. 보라색. 그거부터 마음에 듭니다. 조커 연기를 한 히스레져에 대해 극찬이 쏟아지는것을 사방에서 들을수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부터 조커역 맡는 사람은 죄다 줄줄히 히스레져랑 비교당해서 좀 괴로울거다 -_-; 고 까지 이야기 되더군요.
절제된 적절한 광기의 표현. 아 ~_~. 무척 멋졌습니다. 광기란건 참 묘하죠.
스스로의 가치관을 사회적으로 드러내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나 참 멋집니다. 허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면 그건 '악'이라 평가받게 되고, 정의의 응징을 받게 되지요.
허나 조커의 가치관은 '정의'란 것으로 응징하기안타까울 정도로 뚜렷했습니다. 뚜렷할수록 강렬하고, 강렬할수록 매력적이죠.
조커가 하비덴트를 꼬시면서 했던 이야기들이 무척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사실 계획속에 저질러지는 악행은 없다. 악이란 행함 자체에 의의가 있는거지 계획을 세운다 한들 그런것은 죄다 부질없는것이라고 말하는것이나..
힘들게 모은 돈보다 더 좋아하는것이 휘발유라고 이야기 하며 돈탑을 태워버리는 모양이라든가
조커가 개념없어 보이는 그 '악'이라는 가치관 하나에 인생 전부를 걸어버린 그 모습이 무척 정렬적으로 보였습니다. 허나 누차 말한다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그건 '악'이고 응징받아야 마땅하죠 -_-
배를 폭파하기 전 배트맨에게 잡혀 대롱대롱 거꾸로 매달린채 '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조커의 간지란... 소름끼치는 웃음과 함께 잊기 어려운 모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음. 액션영화답게 왠만한 액션신은 다 등장합니다. 자동차 터지는게 한 4~5대 됐었고... 건물 안, 건물 밖, 심지어 건물 통째로 태우기 -_-; 등, '나는 액션영화야!!' 라고 강렬히 외치는 장면들이 무척 많습니다.
등장인물들중에 주의깊게 볼 만한 사람은 조커 하나입니다. 나름 영화 스토리에 반전을 주고자 했다만, 영화 자체의 내용은 그 장면의 1/3도 못미쳤단 느낌. 그러나
이번 휴가 때 서울 올라가서 간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입니다.
팀버튼의 배트맨도 좋았는데, 이번 배트맨도 재밌더군요.
마지막 부분에 '네가 못한 일을 내가 해줄께'하면서 상대방 배의 기폭장치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는 죄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당한 포스가 느껴진다는... -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간성의 현실은 그렇지 않겠지만...
도덕적으로 심각한 갈등을 하게 하는 만큼 할 말이 많은 영화이긴 합니다.
그래도 저는 조커 보다는...
팀버튼의 배트맨에서 나오는 미쉘 파이퍼 누님 쵝오!!!
왕간지 55싸이즈의 깜장 비니루 타이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캣우먼의 할리배리 조차 흉내내기 힘든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
매번 구글리더로 열심히 읽고있는데, 답글은 오랜만에 남기네요. 안녕하시죠? ^^ (생뚱맞게) 사실은 좋은 느낌으로 봤던 다크나이트에 대한 얘기라 휘리릭 와서 답글 남깁니다.
다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 인간에 대한 관찰이 예사롭지 않은 영화였어요.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입고있지만 '인간극장'같은 느낌이랄까. 제목은 '배트맨과 조커이야기' 보는 내내 히스레저의 부재가 너무도 안타까웠네요. 극장을 나서자마자 다시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오랜만의 영화였다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고스로리 복장을 한 후카다 쿄코가 아닙니다. 양키걸 연기를 하는 츠지야 안나를 보면 후카다 쿄코따위 트럭으로 실어다 줘도 '흥' 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이건 뭐 호불호가 갈리는 이야기니 -_-;)
아무튼, 저 영화덕에 츠지야 안나를 기억하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 도중 '사쿠란'이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접할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DVD서가(??)를 뒤지다가 '사쿠란'이 보이니, 들고 왔지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지나친 왜색 때문에 거부감이 확 들어서 처음 저 DVD를 발견하고 나서 약 한달간 묵혀두었다가 취향에 맞는걸 찾느니, 보기싫어도 그나마 좋았던 배우 모습이나 한번 보자, 하고 대여해 왔습니다.
DVD를 대여해서 영화를 보면 뒤에 따라붙는 서플리먼트 DVD 때문에 영화를 한층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_^.
영화의 플롯은 간단합니다. 키요하란 여자아이가 요시와라 유곽에 팔려와서 최고의 유녀가 되지만, 결국 자신을 돌봐주고, 지켜봐주던 남자랑 같이 탈출하게 된다는거.
...우와, 요약하니 무진장 짧구나.
만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라고 합니다.
영화의 감독은 여성분이셨고, 사진작가로 이름높은 분이셨다고 하네요.
아버지 또한 영화감독이었구요.
스토리 자체는 무척 빈약하고,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텐션이 한없이 늘어져서 시간적인 텀을 좀 줄였으면, 하고 바랄 지경이다만 (독립영화도 아니면서 대사를 치는데 러닝타임을 너무 길게 잡아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감독의 의도는 그렇게 말이 없는 상황에서 주요등장인물들이 느낄만한 감정의 변화에 대해 느껴보라, 한것 같다만, 이건 상업영화고, 그렇다면 좀 더 알아차리기 쉽고, 분명하게 표현을 해줘도 되지 않냐(..)
비주얼은 무척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합니다.
세번 반복해도 될만큼 -ㅅ-;
허나 배경으로 제시된 곳이 유곽인만큼, 화려하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다소 찾기 어렵습니다.
허나, 의상디자인팀의 이야기에 의하면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의 성격과, 성향변화에 따라 의상의 컨셉과, 색상컨셉을 두고 작업했다고 하네요 ^_^
영화 자체보다 영화에 잠깐 우정출현처럼 출연하신 칸노미호님에게만 눈이 갔습니다. 허허허.
예전에 J-TV란 채널에서 '오오쿠, 쇼군의 여인들'이란 드라마를 방영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드라마에서 쇼군의 첫번째 부인인 '미다이도코로'역을 연기하셨던 분이 칸노미호였거든요.
감독은 영화의 테마를 '금붕어'에 녹여냈습니다
어항속을 떠나면 살수 없는 금붕어는, 어항을 떠나면 금새 붕어가 되버립니다.
그런 붕어가 되어버리기보다 화려한 금붕어로 어항속에 사는것이 유녀들의 삶이다, 라는걸 영화에 녹여내고자 한것 같은데요, 영화를 살펴보면, 요시와라 유곽거리 입구를 상징하는 '문'에 어항이 하나 들어가 있고, 거기 화려한 금붕어들이 노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 지금껏 봐왔던 DVD들은 대부분이 한국영화였고, 그래서 코멘터리 버젼이 2개정도 존재했는데, 사쿠란은 서플리먼트 DVD안에 있는 자료가 전부네요.
촬영장 이야기가 무척 길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영화는 찍을수 있는 신에 초점을 두지 시나리오대로 찍어나가지 않지요.
총 3달여간의 촬영동안 배우들과 스탭들의 모습을 메이킹 카메라에 담아놓은게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츠지야 안나씨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_^ '키요하'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망아지 같은 괄괄함'이라고 이야기되는데, 츠지야 안나의 촬영장에서 개인적인 모습도 극장 키요하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허나, 연기 자체는 불량공주 모모코때랑 많이 다르지 않았다, 하는 느낌..
영화후반부에 만나게 되는 무사와의 대화 씬에서는 분명히 양키걸 느낌은 벗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매력'을 찾기는 어려운 영화였던듯.
이 영화는 07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라고 합니다.
감독과 주연배우 안나가 베를린 영화제의 빨간 카페트를 밟을때 기모노를 입고 출연한것도 서양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용.
영화를 본 관객들과의 인터뷰도 짤막하게 실려있습니다 ^_^
역시, 영화는 본편보다 서플리먼트나, 촬영기, 삭제된 씬을 중심으로 봐야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메이킹 필름. 19세 미만 관람불가 딱지 붙혀놓고 판매하는 DVD였으면서 어째서 '미묘한 부분이니' 라면서 메이킹 카메라에는 주요한 씬에 대한건 한마디도 언급 안하는건데 <-뭐
한가지 더. 자막 작업을 하신분께 묻고 싶습니다 -ㅅ-; 게이샤와 죠로이는 분명 발음부터 틀린데, 어째서 자막에다가 '게이샤'란 단어를 굳이 쓴걸까. (....)
그 요양원에서 폐암을 앓는 은희란 여자를 만납니다. 은희는 요양원에서 인기짱(...)인 폐암환자고, 생활을 꼼꼼하고 알뜰하게 꾸릴줄 아는 '착하고 좋은 여자'로 묘사됩니다.
영수는 은희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사이가 좋아져서, 요양원을 나가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자신은 죽을 운명이라는걸 아는 폐암환자랑, 간경변을 앓는 환자끼리의 동거. 영수와 은희는 한가지 약속을 합니다. 서로 죽는 모습 바라봐 주기.
영수는 은희와 함께 살면서 간경변에 치명적인,술을 마셔서는 안되는걸 알면서도 은희 몰래숨겨두기도 하고... 어찌되었든간에 은희는 지극정성으로 영수를 보살피고...
하여튼, 두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에서 친구둘이 내려옵니다. 이전 애인이었던 여자와, 영수의 요양원비를 대던 친구. 둘이서 내려와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영수를 차버린 옛 애인은 영수에게 휴대폰을 건넵니다.
그때부터 미묘하게 은희와 영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영수는 결국, 서울한번 올라가야겠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은희를 두고 서울로 떠납니다. 처음 찾은곳은 술집생활을 유지하게 해준 친구. 영수가 요양원으로 떠나 있었던 때 친구는 사업을 더 크게 키웠고...
만약 영수가 서울에 올라오게 된다면, 이번에 새로 개업하게 되는 술집을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꺼냅니다.
두번째로 찾았던곳은 옛 애인의 집. 옛 애인이었던 여자는 영수를 바라고... 갈등하던 영수는 결국 옛 애인의 품에 안깁니다 ~_~.
며칠간 그렇게 생활하던 도중 은희는 영수의 연락을 간절히 기다리고... 옛 애인은 영수에게 '술마시고 이야기 해버려라' 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다시 은희가 사는곳으로 돌아온 영수는 예전과 다르게 은희를 대하고..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 빈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가슴이 답답해진 은희는 영수의 휴대폰을 살펴볼까, 생각하지만 이내 그냥 영수를 믿어주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수는 은희에게 놀이공원에 가자는 제의를 합니다. 뭐랄까... 서울로 떠나고 싶다는 자신의 의사표명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놀이공원에 왔지만 폐 때문에 놀이기구와 함께 할 수 없는 은희는 영수를 바라보다 울어버립니다. 왜 울었을까... 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영수는 정말 옛 애인이 하란대로 술을 몽땅 마시고 은희에게 이야기 합니다. '나 헤어지잔 소리 못하는거 알잖아. 니가 제발 헤어지자고 말해주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은희는 화를내고 실망하지만 뭐 어쩔수 없는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죠. 폐가 안좋은걸 아니까 차라리 달리다가 죽어버릴까, 하고 영수를 눕혀놓고 울면서 달려보기도 하지만 죽어지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고...
영수는 다시 옛 애인에게로 돌아갑니다. 예전처럼 밤문화에 젖어 생활하던 영수는 친구가 준 사업도 날려먹고, 여자친구 집에서 생활하다 문득 은희가 그리워지고.... 옛 애인과의 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나옵니다.
그리고 목욕을 하다 다시 피를 토하게 되죠. 간경변 재발 ~_~. 허나 염치가 있었던 그는 다시 은희에게로 돌아가진 못하죠.
한순간에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해버린 영수에게 예전 은희와 만나게 된 계기가 된 희망 요양원의 원장이 찾아옵니다. 은희가 영수를 찾는 다는 전보와 함께.
원장을 찾아가본 영수는 누워서 호흡기에 생명을 유지하는 은희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희는 생을 털어버리고 세상을 떠납니다. 약속했던대로 만든셈이죠. '내가 죽을때 영수씨가 나 바라봐 줘야해' 이걸. 은희가 떠난뒤 영수는 그제서야 진심으로 슬퍼합니다.
그러면 뭐하나. 이미 때는 늦었나니.
영화의제목이 행복이 된것은 아마 그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까이에 있을때는 행복인줄 모르지만 사라지고 나면 그것이 행복이었다는것을 깨닫고 슬퍼하는...
이런걸 테마로 한 영화는 무척 많죠. 그래서 뭐 특별하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뭐 -_-; 영화는 차분하고 조용한 스텝으로 천천히 흘러갑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임수정 베드신이죠. 그래서 기대했는데 <-야
그냥 침대위에 살짝 눕히는 정도로 끝. 이정도면 12세여도 괜찮았겠다 -_-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언제나 코멘터리 버젼을 다시 듣죠. 코멘터리 버젼에서도 별로 말을 안합니다. -_-; 사적인 이야기가 좀 더 듣고 싶었는데. 이야기 하는 사람은 황정민 한사람 뿐. 감독님은 무척이나 서정적인 로망을 자신의 삶에 간직한 로맨티스트(라고 쓰고 피곤한 사람이라고 읽는다)로 보였고...
황정민은 극중 영수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할 정도로 잘 녹아들어간거 같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이 연애의 목적에 등장했을때만큼의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녔죠.
뻔한영화~ 란 느낌이었습니다 :) DVD구성은 풍부. 본편, 서플리먼트, OST 이렇게 세장 들어가 있네요 :)
네. 정말 그래요.DVD뒷면에는 '진짜 사랑을 아는 성인들의 로맨스' 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순 뻥같고(...)
로맨스, 그러니까 멜로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 보고 좀 쩔을듯 한데(어이)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원래 인기가 없다고 하죠 ~_~.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는데도 실화스러운 영화라니, 실망스러울만큼 심심.
그러나 감독의 의도를 보면, 쉽게 스쳐지나가는 행복이란 소소한 감정을 영화 전체에 녹여내고 싶었다..
작년 가을에 개봉한걸로 기억합니다. 독일 아카데미 최우수작 이였고, 그때 당시 비슷하게 개봉한 영화가...베토밴 사랑이야기도 있었고, 유명했던 어거스트러쉬 (여기서 치는 기타 주법이랑 포미니츠의 마지막이랑 비슷하기도...)
그리고 또 원스도 있군요..... 마지막으로 국내 개봉은 안됐지만 Legend of 1900 (피아니스트의 전설) 추천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라운지 에프엠 음악 게시판 가면 제가 좋아하는 부분 유튭에서 퍼온거 보셔도...
도서관에 갔습니다. 진도안나오던 책을 포기(스타트렉의 물리학)하고 다른 책으로 바꿔오려구요 -ㅅ-;
내가 딴 과학책은 봐도 이제 앞으로 물리학 책 보나봐라(....)
암튼, 도서관 서가 한켠에 dvd 장이 놓여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보통때 같으면 눈길도 안주고 그냥 책장으로 발길을 줬을텐데
사무실 선생님께서 빌리신 dvd 반납을 하면서 보니, 저도 왠지 영화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들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 낸것이 이 '기담'입니다.
영화소개를 해주는 텔레비젼 방송에서 이 영화를 접하고 무척 흥미로울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나 개봉중에는 도저히 보러갈 틈이 없었죠.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대게 그렇듯이 영화의 엑기스만 뽑아 가장 재미있을법하게 구성을 해주죠. 네, 낚였습니다(....)
DVD는 참 그럴싸 한 포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직접 DVD를 구입해 본 적은 없으나 -_-;; 구성만 보면 영화 매니아들이 왜 DVD를 모으는건지 알겠더군요. 도서관 dvd 서가에 꽂혀 있던 화려한 dvd 포장들이 구매욕을 자극하게끔 생겼더라구요. 허허.
일반적인 dvd 구성은 한장은 영화 본편, 한장은 supplement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기담 또한 다르지 않았구요 ~_~.
영화는 1942년 경성의 안생 병원에서 생긴 일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고 있습니다. 세가지 에피소드가 존재하는데 그 에피소드들을 연결하는 소재들이 영화 전반에 펼쳐져 있죠. 영화의 시작은 '박정남'이란 인물의 생일부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생일날 침대위에서 죽음을 맞죠. 거 참 미학적인 설정입니다 -ㅅ-; 그 나레이션과 함께 정남이 젊은시절 근무했던 안생병원엔서의 추억이 세가지 에피소드로 나뉘어 담겨 있습니다.
딱 분리된 이야기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게 참 멋졌습니다. '정남'에게 집중했던 이야기가 에피소드 전환과 함께 정남과 함께 있던 인물에게로 초점이 옮겨지는것도 무척 인상적이었구요.
모르긴 해도 이런식으로 구성된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서플리먼트를 보니, '새로운 형식의 장르영화다' 라고도 이야기 하네요. 뭐 이건 제작진 측의 평이었으니, 찾아보면 다른게 또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1942년 경성의 한 병원을 배경으로 했다! 라는것처럼 시각적인 매력도 좋은 편입니다. 장화, 홍련의 그 저택보다는 포스가 약하다만, 일제시대 '병원'의 이미지를 잘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