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조각'에 해당되는 글 81건

  1. 2010/03/11 신체의 저작권. (2)
  2. 2009/06/24 넓게 파기 (1)
  3. 2009/06/11 나의 독서론 (13)
  4. 2008/12/08 노트북에 보안 필름을 붙혀줍시다~ (2)
  5. 2008/10/31 사랑하는 무릎 담요. (15)
  6. 2008/10/30 오뎅국물 (6)
  7. 2008/05/13 어린이 노래 (3)
  8. 2007/09/29 아름다운 자연, 가지고 싶은 영원. (2)
  9. 2007/01/31 C2 리드 유저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12)
  10. 2007/01/28 오래도록 곁에 두고 보는 책 -사랑의 기술 (6)
  11. 2007/01/03 구글 애드센스 (24)
  12. 2006/12/13 현금과 적립금 (11)
  13. 2006/12/06 넌 활자중독이야! (33)
  14. 2006/10/23 최초의 기억 (6)
  15. 2006/10/18 연봉수준을 알려주는 표. (10)
  16. 2006/10/15 MSG의 기원. (6)
  17. 2006/05/21 scripto therapy (8)
  18. 2006/05/01 종교란 참 편리해 (10)
  19. 2006/04/29 빨간약 (8)
  20. 2006/04/27 억겁의 시간 (4)
  21. 2006/04/12 귀뚫었다. (15)
  22. 2006/04/11 social smile (7)
  23. 2006/04/06 전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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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2006/02/03 돌아버리겠다. (6)
  27. 2006/01/29 피아노와 나 (11)
  28. 2006/01/25 손목시계 (13)
  29. 2006/01/10 Holic (13)
  30. 2005/12/26 차라리 그때가 더 좋았던건지도 몰라. (10)
2010/03/11 23:05

신체의 저작권.

플라스티네이션을 아시나요?
군터 폴 빅터 하겐스의 작품(?)으로 알려진 플라스티네이션은 기존의 인체 모형의 개념을 뒤집었습니다.

보통 인체 모형이라고 하면 포르말린에 담겨 생생한 근육의 상태를 알아보는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이 의학자덕에 인체모형술은 한층 발전한 형태로 우리 곁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몇년전엔가 플라스티네이션이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을때 시체썩는냄새(속된표현이라 죄송합니다)에도 불구하고자녀교육에 열성적이셨던 수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과학/의학 기술의 위대함' 에 대해 가르치고자  박람회장이 시끄러웠다는 뉴스가 이슈화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간의 육체를 예술의 영역에까지 끌어 올렸다! 라는게 이 전시회, '인체의 신비' 의 취지였고, 그 취지를 타고 한국 전역에 '인체의 신비전'은 교육적인 박람회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전시회에 대해 무척 회의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플라스티네이션에 쓰이는 인체조직은 실제 사람의 조직입니다...tissue 아니고 holl body(...) 그래서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성숙한 어머니들은 최소화되긴 했지만, 처리과정 남은 부패된 조직의 냄새에 충격도 많이 받았습니다.

자, 아이의 교육에 열성적인건 괜찮은데, 그렇게 충격받은 일부 속없는 엄마들 뒤로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온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요. 근육조직을 바라본다는것에 흥미를 느끼길 원했던걸까, 의사가 되게 만드려는 욕망을 투사한걸까.... -_- 하여튼.. 이건 오래전에 지나간 이야기고...

플라스티네이션의 창시자 폴 하겐스에게 물었답니다. 이 작품의 소유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내가 만들었으니 당연히 내꺼죠'...
의사답고, 독일인 다운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저 답변에 식겁함을 감추기 힘들었습니다.

사망자들의 의지를 받들었겠다만, 그들은 자신의 육신이 이렇게 '예술작품'의 형태로 다른 나라에까지 전시되는것을 원했을까요;? 그것도 '플라스티네이션' 이라는 작품으로서 말이예요;

의학발달에 읬어 신개념의 모형을 제시한거 까지는 좋은데, 모형을 예술의 경지 까지 올려놓은건 좋은데..

생전에 '한 개인'으로서 자유의지를 가지던 '인간'의 존엄성을 직업이 가지는 권력을 이용하여 한 개인이 이용하고 있다, 라는 느낌에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는 이상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초음파 의학회의 창립30주년 기념 초음파영상 수상작품 '전국순회 전시회' 라는것인데요,
저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불쾌한 기분을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초음파의학회에서 주최한다는것은 전시되는 것이 초음파 사진이라는건데요....
우선 보통 진단을 위해 쓰이는 초음파 사진을 가져다 '공모전'이란 이름으로 모집한 학회는 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런 사진을 통해 공모전을 열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 이상한 전시회는 일반에게도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사진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기는 힘듭니다.

글쎄요, 특수 직군에 종사하고 계신분들이라면 이 초음파 사진을 통해 '아름다움'과 '경이' 를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단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영상이니만큼, 질환, 그러니까 암종의 형태가 일상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자연과 비슷함을 작품으로 제출했고, 학회는 그렇게 제출된 작품에 등급을 매겼습니다. 

이 전시회는 일반에게도 공개되어 있는데,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수 있는 초음파 사진들에 대해 작품공모전의 의의및, 일반에게 공개한 의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그 사진들을 보고 이렇게 느끼게 되는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당사자들 한테는 괴로운 사진일텐데, 그걸 전국순회 형태로 전시하다니....'

뭐 이렇게 이의를 제기해봐야 분명 학회측및, 공모전에 사진을 제출하신 선생님들께서는 '환자에게 허락을 받았다' 라고 이야기 하시면 땡이겠죠(....)

아쉽습니다.

대중에게 공개 되는것이면 전시를 하게 된 취지에 대해 '대중이 납득할만한 레벨의 취지'를 제시하는것이 좋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형태의 학술 세미나에서 저 사진을 공개하는것이 바람직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제가 의료관계 법령을 전부 아는것은 아닙니다만, 환자의 개인정보가 누출될수도 있는 자료인데 이렇게 공모전에 입상되었다는 이유로 공개하는것은..... 법을 어기는것은 아닐테지만, 분명 환자와 의사간의 신의를 깨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_=. 비밀보장이라는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스럽긴 하다만,

그래도 이건 진짜 아닌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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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orco 2010/03/16 19:0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하는지 모를 전시회로군요. 학회에서 30주년 기념으로 뭔가 행사를 하려고 하다보니 그리된(?) 것 같습니다. 때때로 상식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집단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저지르곤하는 모양입니다. -_-;

  2. 승지 2010/03/19 10:44 address edit & del reply

    좀....거북하다....나라면 정말 불쾌할꺼야...어유..나 산부인과에서도 물체 취급 당하는 거 같아서 불쾌했는데...오히려 돈 많이 버는 서비스업종의료계 안과랑 치과는 환자한테 엄청 친절하고 배려해줘서 좋은데...의사중에 가장 비인기가 산부인과라 그런지...산부인과는...아직도 너무 후져...

2009/06/24 17:39

넓게 파기

세상엔 기능주의적인 책들이 참 많다.
쉽게 읽을수 있고, 원하고자 하는 바를 다이렉트하게 수확할수 있단 면에서 그러한 책들이 많아지는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 는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단 뜻도 아니지 =_=

지식이라는것이 값어치 있으려면 지식을 갈구하는 자가 바라는 바를 너무 명확하게 짚어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지식을 전하는데 있어 좀 더 넓은바를 통해 알고자 하는 사람이 통합적으로 '그것'에 대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이라는건 '써먹기' 위한게 아니라, 한사람의 인격을 더욱 고매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교육'에서 시작된게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러한 교육의 목표는 결국 '통합주의' 아니었냐 이말이다.

지식을 구하는 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원하는 바를 쉽게 얻게 해주는 소위 '기능서적'들이 참 많아지고 있다.

전문 분야에 대해 알기 쉬워진 세상...

그걸로 좋은것일까?

어느 한 전문분야에 대해 파고들어 '대가'가 된다는것은, 자기가 전공으로 삼은 전문 분야 이외의 것들에 대한 시선을 닫아버린다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구루, 멘토... 가 된다함은, 어떤 한 분야에 있어 전문가가 된다는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든 부드럽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에 있어 전문가, 라는것은 '전문가 집단'으로 구분되는 권력을 가진 이익집단을 이르는 말이 되어 버렸다.

공학적 기술자, 의 느낌을 인문학에 차용하여 '전문가' 라고 부르는 느낌이랄까.

공학은 어떠한 분야에 대해 치밀하게 파고 드는 능력을 중요시 한다. 그러한 세심하고 치밀한 관찰력을 통한 과학의 발전으로 인류는 시간이 흐를수록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인문학도 그래야 할까? 돈안되는 인문학에 대한 논의를 공학적 입장 차용하면서 신입생을 끌어보려는 대학의 노력으로 받아들인 결과는... 어떻지?

좀 더 통합적이고 사유할 만한것이 많은 인문학의 세계에서 전문가가 된다는것은 자신의 분야 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열린 채널을 가지고 꾸준하게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자신의 분야에만 집중한 도서선택을 하는것은 결국 인문학적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되는 길이니, 분야를 가리지 않는 풍부한 독서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알기 어려운데 다른 분야에까지 손을 뻗치는게 다소 어리석어 보일수 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세분화 되는 '전문가의 세계'에서 '분야별 전문가' 끼리가 아니면 이야기를 나눌수 없게 되는 상황은 인류에 플러스가 되는 바가 없을것이다..

넓게 파야지, 결국에 깊게 파게 되는 법이다.
평생토록 넓게 파야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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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퍼렁어 2009/06/24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깊게 파고 싶은 만큼 넓게 시작해야 됩니다. ㅇㅇ 그건 진짜 땅파기나 학문이나 같은거죠

2009/06/11 13:25

나의 독서론


1. 독서란 [ ].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를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릴레이는 6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뒤에 '론' 이 들어가니까 무진장 거창해 지는거 같다.
그래서 안 쓰려고 했는데, 이 넓은 웹 세계에 두분이나 나한테 저 릴레이를 주신 분이 계셨다.
....으아. 뭔가 감동.

1.독서란 [인내] 이다.

나는 사실 책 읽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
세상에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 정보를 얻을수 있는 채널이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안그러면 죽을거 같거든 ㅋㅋㅋㅋㅋㅋㅋ (...)
농담이고 -_-;... 생각해보니 이러나 저러나 '읽기' 란 활동을 좋아하긴 하는구나.

물어보는 사람 참 많았다. 책 참 많이 읽는다고. 대단하다고.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했었다.
지금도 변함없이 그렇게 대답한다. 그게 사실이니까. 뭐 더 이야기 할만한 건덕지가 없다.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들, 읽고 나서 잊어버리면 너무 아깝잖아요.'

절대로 많이 읽은게 아니다. 스쳐지나가는 책들까지도 잊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기록하려고 애 쓴거.
사실 '읽었다!' 하고 기록하기에 유치한 책들도 얼마나 많았던가.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을 쓴다는건 참 좋은 일인거 같다.
그렇게 써보는걸로 내가 얼마나 그 책에 대해 이해 했는가를 살필수 있어서.
좋다, 싫다, 느낌이 어쨌다, 보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해주기 위해서라면 좀 더 신중히 글을 쓰게 되는거 같다.
....지만 뭐 그래도 기본 속성인 '까' 는 글 곳곳에 숨어 있다(...)

2. 앞선 릴레이 주자
aleph 님, (http://aleph.textcube.com)
아마 저는 오래도록 책을 읽게 될것 같습니다. 책읽는 타성 -_-; 에 젖어버린 느낌이랄까.
그리고 프로필 쪽에 09년의 근황에 대한 한가지 업데이트를 감행했답니다. 히히.

kkom 님, (http://science.binote.com)
저는 바쁘지 않아요. 제 마음이 바쁠뿐, 시간과는 상관없는 일이랍니다.

3. 릴레이를 드리는 분
원래 이런거 안해요, 하고 대번에 거절당할거 같다. 그래도 -
언제나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시며 북크로싱으로 책 많이 보게 해주셨던 월덴3님께.
http://walden3.kr

시대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시는 블로거 자그니 님께.
http://news.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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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케이 2009/06/11 18:37 address edit & del reply

    독서란 [나쁜짓]이다.
    전 좋은건 직접 해보고 나쁜건 책으로 간접 경험해서 세상을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생각이 넓어지려면 나쁜것도 알아야하니까.

    • BlogIcon 혜란 2009/06/12 13:57 address edit & del

      세상에는 좋은일도, 나쁜일도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내가 좋아하는 활동과, 싫어하는 활동만 있을 뿐이죠.
      좋다와 나쁘다는 개인의 기호를 표현하는 말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는 개개인마다, 문화마다 다른것이기에 건드려서는 안되는 금기라고 생각해요.

  2. BlogIcon inuit 2009/06/11 22:36 address edit & del reply

    혜란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냈나요..

    책 좋아하는 혜란님이 책읽는거 안좋아한다고 써서 깜짝 놀랐습니다. ^^;

    • BlogIcon 혜란 2009/06/12 14:01 address edit & del

      해석은 자유. 보여지는것을 통해 '이 사람은 어떠어떠 하다' 하고 나름의 도식을 만들어 가는거죠..
      저는 책을 좋아하진 않아요. 월덴님처럼 재미있게 읽으려고 '노력' 하는 범속인이죠 -_-;

  3. BlogIcon Mr.kkom 2009/06/12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9/06/14 00:14 address edit & del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 -_-; 알고 있음에도 실천에 옮기는것은 무척 어려운 이야기죠..
      범속인이기에 진정으로 즐기는게 어려운것일거예요 =_=;끙.

  4. BlogIcon LUV 2009/06/13 12: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숙제 넘기려고 했는데 이미 하셨네요. ^^;;

    • BlogIcon 혜란 2009/06/14 00:15 address edit & del

      트랙백을 걸면서 lUV님 블로그를 오래간만에 살폈어요..^^ 숙제라, 학교다닐적 선생님들이 숙제 내주시는걸 무척 좋아했었어요. 뭔가 중-_-요한 임무를 맡는 느낌이랄까.. 그랬거든요.

      스스로 숙제를 찾는건 참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ㅠㅠ

  5. BlogIcon Mr.kkom 2009/06/21 07:50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inuit 님께서 독서론 릴레이를 정리하고 계십니다.
    http://inuit.co.kr/1727
    이 글을 참고하셔서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시고,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
    감사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9/06/21 08:39 address edit & del

      으으... 귀찮아요(....)저는 도저히 손을 댈 수 없음둥(..

    • BlogIcon Mr.kkom 2009/06/21 09:21 address edit & del

      히힛....

  6. BlogIcon 섬연라라 2009/06/30 18:1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쩐지, 느껴지더라고요. '까'의 포쓰가...
    ^^;

    • BlogIcon 혜란 2009/07/01 00:04 address edit & del

      흐흐흐, 참 저렴한 표현이긴 한데 직관적이고 알기 쉬워서 좋아요 '까' 란 단어 ㅋㅋㅋ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 '까' 란 저렴한 단어를 사용한다는데서 이 블로그의 속성 역시 저렴하다는걸 은연중에 드러내는거 같아서 창피하기도 ;ㅅ;

2008/12/08 01:45

노트북에 보안 필름을 붙혀줍시다~

오래전, 우리는 눈이 상하는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CRT모니터 앞에 보안경을 씌웠습니다.
허나 어느샌가부터 그 보안경은 '귀찮아'란 이름하에 우리곁을 떠나게 되었죠.
그렇게 시력의 보호를 위해 머무르던 '보안필름'은 90년대 말~ 2000년대를 전후하여 다시 우리곁에 돌아옵니다.

목적은 바뀌었죠. '눈의 보호'에서 '휴대폰의 액정의 보호' 로.
오래전 휴대폰 액정은 흠집이 쉽게 생겼습니다. 그러한 흠집을 막기 위해 보호지를 붙혔지요.^^

그런 '액정 스크래치 방지' 보호필름 액정보호지중에 특별히 눈에 뜨였던 것이 있었으니.. 공공기관에서 문자 메세지 등을 보낼때(지하철등...) 옆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사람들을 위해 나왔던 '보안필름' 이었습니다.
스크래치방지는 물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개인적인 메세지의 내용까지 지킬수 있어 인기가 높았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액정을 만드는 기술 역시 발달하여 예전보다 흠집에 강한 액정이 나오긴 했지만, 밝고 뚜렷한 액정 화면 덕에(더구나 문제 메세지를 보낼때 '특정 문자가 확대되어 보여지게'끔 처리하는  UI가 많이 들어간 탓에 전혀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쉽게 읽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_-;

거기에 최근 '넷북'이란걸 가지고 공공시설 에서 자랑스럽게 펴놓고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수 있습니다.
카페는 물론이고, 지하철에서도 넷북을 펴고.... 많이들 보셨을거예요 'ㅅ'

하면, 넷북의 스크린 크기를 생각해 볼때 타인의 시선에 자신의 정보가 노출될 위험은 휴대폰보다 3~4배 큰거 같은데..;; 정보의 노출로 인한 피해와 위험에 대해 고심하시는 분은 의외로 적으신것 같아요..;;

음, 넷북이나 노트북에 보안용 lcd필름을 붙혀 개인적인 정보를 지키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세화 디지털에서 노트북용 보안필름인 매직스크린의 리뷰어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주소를 방문해 보세요~
http://magicscreen.tistory.com/5

PS. 이벤트를 진행하는 세화피앤시는 위 글에 언급되었던 휴대폰용 보안 액정보호 필름을 처음 생산했던 업체라고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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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마테라스 2008/12/08 07:41 address edit & del reply

    저어... 세화'피앤씨'의 담당자입니다 ㅋ !

    • BlogIcon 혜란 2008/12/08 08:58 address edit & del

      아이구, 수정하였습니다 ^^;

2008/10/31 09:03

사랑하는 무릎 담요.

내 무릎담요에는 발; 이 달려 있다.
두개도 아니고. 네개 -_-

참,이게 인형같은 느낌으로 쓰라고 달려 있었던거 같은데...
펼치면 참 안타깝게; 다리 네개만 풀럭풀럭 거린다.

사실 배를 둘러 묶어주는 갈색 끈도 하나 있었는데
담요를 펼치면 그 끈이 달랑달랑 하길래 아예 떼어내 버렸다.

3년 전에 처음 이 무릎담요 쓰기 시작했을때는...

이렇게 얇은게 보온효과가 뭐 얼마나 있겠어?
신소재 폴라폴리스? 얇기만 하고 따듯한 기운 하나도없구만 어디가 신소재 라는거야. 아무리 상업주의 시대라지만 너무하네.

하는 느낌이었다만, 꾸준히 쓰다보니 이런것도 정드나 보다. 벌써 나랑 같이 겨울을 세번이나 맞았는데도 어디 튿어진곳 없이 계속 함께 한다는게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
사무실에서 사용하니까 온전히 폭 펼치지는 못한다만, 그래서 얇지도 않고... 무릎이랑 허벅지도 따듯하고...
물론 이거 말고도 보조난방을 사용하고 있다 -_-; 이제 좀 더 추워지면 작은 핫팩까지 등장할 예정.

음.
대학교 다닐때 늦가을~ 겨울때는 너무너무 추웠다.
그래서 무릎담요를 들고 등하교를 했었다.

- 아니 뭐 스물두살짜리 처자가 곰돌이 모양 무릎담요를 들고 다녔다니, 정신이 있어 없어, 까지 하시지는 마시고(...
 
뭔 대학생이 아직까지 아침저녁으로 인형 보듬고 다니냐는 이야기에 무릎담요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난다
쪽팔린거보다 추운게 더 싫었어 ;ㅁ; 흑흑. (...)

:)

하여튼.... 어떤 물건의 진정한 가치는 일정 기간 사용해 봐야지 알게 되는거 같다.
오래 사용할수록 그 물건에 부여하는 가치도 처음 구입 했을때의 두근거림을 상쇄할만큼 커지는거 같고...

PS, 그러고보니 곰돌이 같이 생긴 얼굴이 있긴 했다만 이름이 없었네. 3년동안 가지고 다니면서 "곰같이 생긴 얼굴을 가진 무릎담요" 를 이름으로 썻구나.  생각난 김에 '진국'이란 이름을 붙혀줘 봄세.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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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월덴지기 2008/10/31 09: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몸에 열이 많아서 오늘도 와이셔츠 바람으로 출근했지만(어째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더라), 겨울 철에 인라인을 탈 때에는 손이 시렵거든요. 그래서 Peacock 손난로를 애용하고 있지요. 지포 라이터 기름으로 작동하는 구식인데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저도 정이 들었네요(나도 이름이나 하나 붙일까?).

    • BlogIcon 혜란 2008/10/31 12:28 address edit & del

      아.. 뭔지 알것 같아요 ^^ 따끈따끈한 느낌.
      친구들이 군에 있는 남자친구한테 선물한다고 종종 구입하는걸 봤었어요.

  2. BlogIcon Mr.Dust 2008/10/31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곰같이 생긴 얼굴을 가진 무릎담요" 가 더 정감이 가는데요? :)

    • BlogIcon 혜란 2008/10/31 16:53 address edit & del

      음 -ㅅ-; 사실 제가 저 물건한테 '이리온' 할 일이 있는것도 아니니, 이름을 붙혀준다는건 참 쓸데없는 짓일거예요.
      하지만 그런 일을 통해 삶이 조금 더 즐거워지고 행복한 느낌이 든다면, 큰 힘 들어가는거도 아닌데 못할게 또 뭐겠습니까.

  3. BlogIcon milly L. marr 2008/10/31 20:14 address edit & del reply

    저 퍼진 곰얼굴도 상당히 귀엽고 정감있네요:) 그리고

    - 아니 뭐 스물두살짜리 처자가 곰돌이 모양 무릎담요를 들고 다녔다니, 정신이 있어 없어, 까지 하시지는 마시고(...

    라니요~ 저렇게 귀여운 곰인형, 아니 무릎담요라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귀엽네요>ㅅ<

    • BlogIcon 혜란 2008/11/01 08:26 address edit & del

      저때문에 챙피했던 친구들에게 지금이나마 미안함을 전하고 싶어요
      후(...)

  4. BlogIcon juanpsh 2008/11/01 09:22 address edit & del reply

    추운거 보다는 무릎담요를 덮는게 훨 낫습니다. 뭐 체면이구 나이구, 뭐가 어쩌구 저쩌구는 혜란님의 추위를 없애주지 못하거든요. 근데, 보조 난방까지 사용하신다니(안보이는 글자 읽느라구 눈에 힘좀 줬습니다. 좀 딴 색으로 잘 보이게 해 주시지...ㅜ.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 같네요. 집사람도 추위를 많이 타거든요. 겨울에는 아예 뜨거운 물을 끓여서 고무 팩에 넣고 다닙니다. 잘때도 그거 안구 자구요.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일할때에도, 서서 손을 움직일 때만 제외하고는 항상 고무팩을 가지고 다닙니다. 따뜻한게 최곱니다. 추운데다가 배까지 고프면 정말 거지가 따로 없는 기분이 되니까요~!!!!

    • BlogIcon 혜란 2008/11/01 18:38 address edit & del

      추운거 정말 싫어요 ;ㅁ; 괴로워요-_-;
      여자분들은 추운거 참 싫어하시는거 같아요.^^;
      내내 따듯한 곳인줄알았는데, 그곳도 겨울이 오는 곳인가 보아요(....)

    • BlogIcon juanpsh 2008/11/01 21:31 address edit & del

      더운 나라라고 겨울이 없겠습니까? 오히려 더운 나라일수록 겨울이 춥답니다. 더운 나라이니 난방시설이 잘 되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러니 겨울은 더욱 바들바들..... 제 블로그의 글 가운데 겨울에 쓴 게 하나 있거든요.
      http://infoiguassu.tistory.com/5 입니다.
      혹시 브라질로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겨울인 5-8월 사이에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BlogIcon openchronicle 2008/11/01 23:36 address edit & del reply

    오픈연대기... http://www.openchronicle.com

    • BlogIcon 혜란 2008/11/02 00:08 address edit & del

      신개념 티져 마케팅이로군요. 어디의 누구실까요?
      비콘이면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긴한데..

      어떤 서비스인지 알려주시고 싶었더라면 댓글보다 더 확실한 광고 수단을 찾으시는게 좋았을걸^^;;

      이 블로그에 오시는 대부분의 방문자분들은 책 제목으로 검색해서 오시거든요.

  6. BlogIcon 즈야야 2008/11/03 15:33 address edit & del reply

    학교버스 탈때 같이 나란히 무릎 덮었던 기억이 나네! 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8/11/03 20:24 address edit & del

      아... 그러게. 폭 펴가지고 둘이 덮고 잠자면서 출근(..)했던 기억이 모락모락 떠오르누나.
      딱 이맘때였지, ;ㅅ; 그치?

  7. BlogIcon 작은인장 2008/11/06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
    저도 저거 하나 필요해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ㅜㅜ

    • BlogIcon 혜란 2008/11/06 16:35 address edit & del

      무릎담요의 최종 진화형태는 항공담요죠. 옥션등을 이용하시면 항공담요를 구하기 쉬울거예요 ^_^ 친구집에 갔다가 그걸 만져보고 저 곰돌담요의 사이즈에 한순간 미련을 가졌을정도로 포근하고 좋더라구요.

2008/10/30 16:54

오뎅국물

고등학교 다닐때
눈오던 겨울이었는데 너무 너무 추워서 괴롭더라.
알지? 나 추운거 엄청 싫어...괴로워 하잖아 -_-;

하교길 중반쯤 되면 보이는 포장마차가 하나 있었어. 중반쯤 걸어갈때 되면 무진장 추운데...
선화랑 같이 하교 하다가 그 붕어빵 파는 포장마차에 들어갔었어

진짜 따듯하더라.

나 뜨거운 국물들 안좋아 했었어. 혓바닥 맨날 데여서...
-그러던 사람이 이젠 차를 즐기고 있으니 참, 모를 일이야..

종이컵에 담아 놓은 오뎅국물 식기를 기다리는데 하도 추워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보이셨던가 붕어빵 두개를 내 주시데.

아주머니도 장사 시작한지 얼마 안 되셨던가봐. 붕어빵에다가 포도잼을 넣었다는거야.
풉..; 근데 그거 왜 하얀색이었을까. 포도잼이라고 생각했던게 사실 포도 통조림이었다거나(.....)

맛이야 무슨 상관이야. 추위 피하게 해준거만 해도 고마운걸.

그때 마셨던 따끈한 오뎅국물이 참 그립다. 그때 그 오뎅국물은 하나도 안 뜨거웠어
따듯한 느낌.


대학교 다닐때
하교 하고 나서 저녁무렵이면 막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었어.
애라서 그런가 되게 자주 심심해 하드라고. 그게 애가 열살 채 안됐었을거야.

저녁에 집에 앉아있다가 가끔 막내랑 같이 산책을 나갔는데,
가끔 주머니에 동전있을때면 집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있던 포장마차에를 들렀지.

오뎅 하나 먹이면서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먹는거 보는게 어찌 그리도 이뻐 보이던가...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을거야. '먹는게 이뻐보이기 시작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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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즈야야 2008/10/30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오래전 일기네....나도 예전 추억을 생각하면 새록새록해. 가장 기분 좋았던건 한살쯔음 엄마등 포대기 속에서 잠바 펄럭펄럭 거릴때 첫눈을 봤던것..
    오뎅국물 땡기네~

    • BlogIcon 혜란 2008/10/31 09:05 address edit & del

      오래된 기억과 추억은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 해주는데 참 도움을 많이 주는거 같어. 흐흐.

      추억을 추억으로 남기기보다 생각날떄마다 한마디씩 적어놓고, 곱씹고... 그래야지 :)

  2. BlogIcon 레이니돌 2008/10/30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마침 외출에서 돌아오며 포장마차에 들렀던 터라 더욱 인상적인 글이네요. :)

    • BlogIcon 혜란 2008/10/31 09:06 address edit & del

      으.. 저도 그 포장마차를 다시 한번 찾아가 보고 싶어요.
      불법 가건물이라고 도시미관을 해친다고 포장마차를 아무리 철거해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포차'에 대한 로망이 남아 있는한 아무리 철거해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테죠, 그쵸?

  3. BlogIcon 작은인장 2008/10/31 06:01 address edit & del reply

    ^^
    혜란님 블로깅이 1% 변했어요. 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8/10/31 09:06 address edit & del

      추억은 방울방울 ^^

2008/05/13 11:28

어린이 노래

사실 아무리 도서관을 열심히 다닌다 해도
서점을 열심히 다닌다 해도
얻을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정되어 있는 법이다.

인터넷 검색중 '와라비우타'란것에 대해 알게되었다.

http://blog.naver.com/cookieo_ov?Redirect=Log&logNo=70027882647
게임 -사이렌, 사혼곡- 때문에 알게 된 곡 -_-;

그것을 소개한 페이지에서는 와라비우타가 '귀신'을 부르는 노래라고 소개하고 있길래..
노래에 매력을 느꼈던 나는 '와라비우타' 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아이들 채터때랑 비슷한 느낌으로 -ㅅ-;

와라비우타는 속되게 알려진것처럼 '귀신을 부르는 노래' 가 아니라, 어린이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민요 같은거였다.

뭔가 -_-; 검색해보니 음산하게 들리는 애들이 많긴 하다(....)
-토오란세
-카고메

등(....)

민족문화연구소에서 책을 하나 냈다.
이러한 일본 구전동요들이 한국문화에 끼친 영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인듯 한데...
우리가 어린시절 놀이할때 불렀던 노래들이 일본아이들이 놀이를 할때 불렀던 곡이라고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신분께서는 일본문화의 잔재! 하면서 충격을 받으셨더라.
뭣 모르고 했던 놀이들마저 일재의 잔재라니... 하면서.

저 노래를 우리가 알고있다는건 참 슬픈 일이다.
저 노래가 우리뇌리에 새겨지기 전에 우리나라 아이들이 놀이를 할때 불렀던 구전 민요 같은거. 그런거에 대한 자료를 저 노래들 때문에 찾아내기 힘들어 졌으니까.

근데지금와서 그걸 보존하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것도 무척 우스운 일일것 같다.
지금도 그렇다만, 어린이들의 놀이 또한 인스턴트화, 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컴퓨터 게임, 오락기, 뭐 이렇게...
애들을 놀게 하려면 학교나 기관, 단체들에서 '프로그램'이란 명분으로 '놀이까지 만들어줘야' 하는 세상이다.

전문가한테 맡기면 그 놀이의 질이 더 좋아질까...우수하겠지.
부모들은 그걸 신뢰할거고....

하지만.... 안타깝다.
스스로 '놀이를 하던' 그 시절 애들은 다들 산업화, 정보화의 바람을 타고 사라져 버렸다.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본 기억이 묘연하다.
나 어릴적만 해도 여름날 저녁 놀이터에 나와 떠들던 애들을 보고 그 사이에 끼어들어 노는게 가능했는데 말이야.

지금 나는 시골에 살고 있고, 매일같이 동네에서 노는 애들을 볼 수 있다.
별로 놀이에 적합한 환경도 아닌데 대여섯이 모여서 우르르 놀러 다니는걸 보면...
학창시절 살고 있었던 곳에서의 어린이들이랑 너무 비교되서 그 애들이 불쌍하다.

뭐... 어디에서 무얼 하고 놀든 애들이 즐겁다면 그게 놀이로서 제대로 기능하는거긴 하다만..

PS. '일본이 놀이 노래 와 우리나라의 놀이노래' 를 소개한 저 책은 시중 서점에서는 구할수 없는듯 하다 (서점 사이트 서넛 검색결과) - 책 제목이 링크 타면 나와있다만 지나치게 자극적인거 같아서 써놓고 싶지 않다.-

지식의 보고가 책이란 소리는 19~20세기에나 가능했던 일.
독서는 취미고, 취미의 영역이 확대된것이 지식이란 말을 들은적이 있다.

과연, 그 말이 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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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듯무듯 2008/05/16 00:12 address edit & del reply

    무궁화 끛이 피었습니다.도 일본꺼잖아요..
    하지만 아주 옛날 백제에서 넘어간걸지도 몰라요. ^^

    • BlogIcon 혜란 2008/05/16 09:33 address edit & del

      '일본꺼잖아요' 하고 당연스럽게 적어놓으신 리플이 괜스레 가슴아프게 느껴집니다.
      정말 백제시대에 우리 어린이들은 무얼 하고 놀았을까요?
      그런걸 연구한다 한들, 정말 어린이들이 다시 그런 놀이를 하고 놀게될 가능성은 없다만, '죽은 놀이'로서라도 잊지 않게 사료를 뒤져 목록화 해놓는게 '민족의 자긍심'을 지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일런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2. BlogIcon 자그니 2008/05/17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역사라면, 역사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문화란 결국 원형을 지키는 과정이라기 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발전해나가니까요... 본의 아닌 영향이란 부분이 조금 가슴 아프지만.

2007/09/29 09:51

아름다운 자연, 가지고 싶은 영원.

공음.고창옆에 있는 동네.
여름에는 청보리 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메밀꽃축제가 열린단다.

나는 메밀꽃을 처음 봤다.
달빛에 비친 하얀 메밀꽃.

주요섭의 그 메밀꽃 필 무렵- 에 나오는 그 장면.
글쎄, 달빛에 비친 메밀밭은 은은한 회색이었다.
그 무엇을 준대도 바꿀수 없을것 같은 은은한 아름다움.


그런것이 가지고 싶다.
언제 누가 나한테 물었다.
'뭐 가지고 싶은거 있어?'
라는 질문에 나는

'자연을 가지고 싶어' 라고 대답했었다.
그날 저녁 봤던 노을이 참 예뻣거든.
어떻게 해도 가질수 없는, 그런것들이 진정 값어치 있어 보인다.

봄의 끝자락에 날리는 연분홍 벚꽃, 그 풍경.
해질무렵 바라본 붉수구레한 노을.
바닷가 가로등 위에 날개를 쉬는 갈매기들.
공음의 메밀꽃밭.

가지고 싶은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뭐
못 가진다 해도 상관없어.

내가 찾아가면 언제나 거기서 반겨줄
자연은 그런 존재니까.

언제나 꾸준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아니래도 괜찮아.

꽃은 흔들리면서 핀다고,
매번 조금씩 미묘하게 변해가는 그런 모습이 너무 좋거든.

영원히 변하지 않는것은 없다.
어떠한 가치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것을 원하는거는 순전히 인간의 욕망이지.....
그러한 가치를 대변해 주는것이 영원을 상징하는 '금'이나 다이아일거야.
난 그런게 싫다. 그냥 욕심인거 같아서..

고등학교때 문학선생님이 그랬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것은 아름답지 않은것이라고.
여자가 늙어 보이지 않으려고 진한 립스틱을 바르는것이 어색해 보이는것처럼...
무엇이든 때가 되면 사라질것이라는걸 알기에 귀하고, 아름다운것이라고.

그래서 자연은 얼마나 아름답냐.
그렇게 사라진것들을 1년이란 짧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금 보여주니까.

그런게 영원이지.
매년 꾸준하게 배신하지 않고 돌아와주는 아름다운 풍경.

그래, 그래서 자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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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시퍼렁어 2007/09/30 18:30 address edit & del reply

    분명 사진만으로 남길순 없는 것들이 있지요 그나마 가장 근접하게 표현하는 방법이겠지만요 그래서 사진을 좋아해요

    • BlogIcon 혜란 2007/09/30 23:23 address edit & del

      아아.. 그렇구나.
      그래서 사진을 찍는것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 많으신가 보군요. ^^

2007/01/31 21:26

C2 리드 유저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2리드 유저로 초대받았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처음 c2라는게 개발된다기에 새로운 툴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을 했었고,
11월 5일 전까지 가입했던 사람들한테 초대장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여기저기 만져본 결과.
우선 긍정적인것부터~

툴을 만드느라 고심고심하고 생각을 많이 한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홈 편집의 웹 위젯을 통해 메인 페이지를 입맛에 맛게 꾸밀수 있도록 한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에서도 그랬고...

예전엔 html코딩을 통해, 혹은 ccs 편집을 통해 만들수 있었던 메뉴나, 배치를 간단히 마우스 드래그로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다니 ㄱ-;
기술이란 참으로 무시무시합니다.

또, c2홈에서는 미니홈피에서 사용하던 컨텐츠의 일부를 홈피를 통해 연동할수 있습니다.
(폰트, 음악)
아직 베타니까 정식 서비스가 된다면 더 많은 유료 컨텐츠들이 연동될수 있게 지원하겠지요

c2홈 서비스는 가장 특징적으로 보였던 점은 '나'를 멀티미디어화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점이 저에게는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숨긴채 얼마든지 새로운 인격을 창조할수 있도록 부추기는 툴이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거북했습니다.

음... 저는 툴은 쓰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그리고 그 툴을 쓰는 집단의 속성에 따라 진화해간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 특유의 속성은 인맥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면, 타인이 알고 있는 '나'만 어필하는데 답답함을 느낀 유저들이 많을거고, 그러한 욕구를 해소시켜주는게 다중화된 나(멀티계정 서비스)를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라고 판단하신것 같습니다. 뭐, 싸이월드란 곳의 속성을 보면 저 서비스는 획기적이예요.

그러나.

최근 봤던 주간지 기사에 웹에서의 자신은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는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자가 예로 들었던 사례는..

여행이 취미인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 나는 이 사람이 '아, 이 사람은 여행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여행과, 자신의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동경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은 여행을 동경하던 사람이었고, 내가 여행을 동경하는것처럼 여행의 느낌을 타인들과 공유하는것을 즐길뿐인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었죠.

글쎄요... 사람마다 달리 느끼겠다만,
만약에 제가 저런 경우에 처하게 된다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심히 고민하게 되어버릴것 같습니다.

그러나, 관람자의 입장이 아니라 '주체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면 현실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 꿈을 블로그에서(다른 웹 컨텐츠를 통해) 이룰수 있는거니까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나.... 뭐.

무서운(어떤 의미로든) 서비스가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멀티계정.
어떤식으로 진화해 나가게 될까요. 관심있게 지켜보고 싶네요.

그리고 유료컨텐츠가 몇가지 더 늘어나게 되었네요.
네이버의 경우는 '알아서'꾸밀수 있도록 지원한데 반면, 싸이월드에서는 그러한 부가적 컨텐츠 요소들을 구입하도록 하려나 봅니다. (메일로 온 이미지에 베타 기간이 끝나면 아이템 사용도 끝난다고 적혀 있으니까요)
뭐 이것 또한 싸이월드란 곳의 속성(서비스 초기부터 미니룸 소품들 팔았던거 생각하면...)이라 생각하면 백안시 하고 볼건 없지요.

사실, 마음에 안드는 점이 무척이나 많았으나 '싸이월드'라는 툴의 속성(...여러가지 의미의)을 생각한다면 백안시하고 볼건 하나도 없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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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usio 2007/01/31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조만간 베타서비스도 시작할 것 같은데^^
    전 그때 봐야겠어요.

    어제 시연회를 다녀왔는데 나름 좋았어요.

    후후후^-^*
    좋으시겠어요.

    • BlogIcon 혜란 2007/01/31 21:52 address edit & del

      유시오님께 궁금한것이 많습니다;
      시연회에 다녀오셨다면, 앞으로 구현될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셨을텐데... 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툴을 접해서 그런가 실망이 컷거든요.(아니. 뭘 기대했길래)

    • BlogIcon Yusio 2007/01/31 22:48 address edit & del

      사실 저도 시연회에서 보여준 서비스 만으로는 조금 실망이 컸어요.
      그리고 그건 말이었고, 실제로 써보면 역시 실망할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발전가능성하고 싸이월드의 비젼은 높게 사줄만 하더라구요.
      요새 액티브엑스 문제로 말이 많은데, 액티브액스를 쓰지 않는 그림에디터라든지 배경음악플레이어 등으로 고심도 하고 있고..
      오프라인에 기초한 인맥관계에서 보다 확장성 있게 서비스를 한다는 점.
      그리고 외부블로그로 글을 출판이 가능하게 된다는 점.
      추후에 테더툴즈나 제로보드등의 데이터를 옮겨올 수 있다는 점 (이건, 시연회에서 들은 내용은 아니고 개인적인 루트로.. )

      음.. 보니까 싸이월드의 홈피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홈피와,
      그것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마이베이스가 중요한 것이더라구요.

      아마 그것은 유저가 많아 졌을때 더 진가가 발휘될 것 같네요.

      음 무엇을 고심해야하는 시점이라 생각하냐면..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상당히 작았기 때문에, 자유도가 적어 답답한 이미지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사용성으로 많은 사람들을 유치하였고, 그것을 그대로 이끌고 이번 서비스를 끌어나가게 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쓰게 될것인데..(대중이라고 말해도 될정도로..)

      그때, 커뮤니케이션 면이라던지,
      많은 인원이 만들어내는 방대한 자료량과
      오픈마켓 (개인이 만드는 스킨이나 위젯등을 판매 교환하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등에서..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 면에서도 마음에 들었구요.


      하지만. 역시..
      도토리를 사용한다는 점은..
      그 점은..
      참^^;;;;;

      전 싸이월드를 서브로 하나 운영할까 생각중이에요.
      개인 사진첩 정도^^;;

    • BlogIcon 혜란 2007/02/01 13:12 address edit & del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무작정 실망할뻔 했는데, 거기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큰 시스템(?)이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2. BlogIcon 나래웅비 2007/02/01 08:34 address edit & del reply

    인간의 본성에 대해 심히 고민할 것까지 있나요.
    Take it easy ^^

    • BlogIcon 혜란 2007/02/01 13:12 address edit & del

      흐흐. 조언감사합니다
      사실 저런식으로 한방 크게 먹었던 적이 있어서^^;

  3. BlogIcon 유듯무듯 2007/02/01 09:27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역시 적극적인 블로거이셨군요.
    저는 신청했는데 초대장이 안왔어요 ㅠ.ㅠ
    뭐가 문제였던거지..
    앞으로 c2에 실망해 버릴것 같은 기분이..

    • BlogIcon 혜란 2007/02/01 13:13 address edit & del

      저걸 신청했을 무렵이 티스토리로 옮겨온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이죠(맞나?)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을 여러모로 익혀야지, 현대시대에 살아남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_-;
      무작정 신청해봤는데, 운좋게도 베타테스터가 되었네요.

  4. BlogIcon 琳☆ 2007/02/01 12:5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게 있었나?
    -버엉

    • BlogIcon 혜란 2007/02/01 13:13 address edit & del

      싸이월드 팩토리란 곳에서열심히 만들고 있었던 물건이라오.

  5. BlogIcon Firefox-Lightstorm 2007/02/07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기존 포탈, 그리고 커뮤니티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웹 패러다임을 WEB 2.0 이라고 패키징하듯이 말이지요.

    많은 웹 재머 혹은 웹 아키텍트 분야의 저항군(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그리 부릅니다만)들은 현재의 웹이 소통(Communication)에 극히 부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웹이 생겨났을때의 목적이 Communication & Sharing 이라는 걸 망각하고 있다는 거죠.

    SK 텔레콤이라는 거대 자본의 뒷배경에서 SK 커뮤니케이션이 전략적으로 싸이월드를 인수했고 이를 거대 커뮤니티화 시킨 데는 매우 큰 밑그림이 있습니다. SK 커뮤니케이션은 라이코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현재 NATE를 운영대행하고 있습니다. 즉 유무선 양대축에서 거대 포탈을 꿈꾸었죠. 그때만 해도 한다하는 인터넷 업체들의 꿈은 바로 포탈이 되는 것이었으니까요.

    포탈과 커뮤니티의 권력화는 상상이외로 무서운 것이어서 이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것은 포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포탈들이 WEB 2.0 이란 이름하에 기존 오픈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블로그 및 커뮤니티 시장에 침공해오는 현실은 참 암담하다고나 할까요.

    • BlogIcon 혜란 2007/02/07 20:35 address edit & del

      그 포탈을 만든 것은 기업이지만, 포탈을 사용하는것은 유저 입니다. '너'가 될수도 있고, '나'가 될수도 있죠.
      가능하면 희망적으로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통일화 되는 웹은 저도 바라지 않습니다 =_=;
      포탈이 한국을 지배하고, 그 사상적 시류에 한국이 따라가게 되는것은 저도 정말 무섭구요. 휴......

2007/01/28 02:46

오래도록 곁에 두고 보는 책 -사랑의 기술

언제나 새로운 책이 가득한 도서관에 자주 다니다보면, 책장에 꽂혀있는 책에대해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소유물로 얌전히 책장에 꽂아두기보다 자꾸 꺼내 읽어줌으로서 그 가치를 더해가는 것이 책인데 말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비가와서 도서관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를 하던날, 지겨워서 책장을 살펴보니,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년 12월에 구입했던 책인데요, 제 수준에 너무 어려운 책이라서 배송된 즉시 펴보지 못하고 책장에 꽂아두기만 했던 책이랍니다.
그렇다고 한번도 안 읽었던 새책은 아닙니다.

4년전에 저 책을 처음 접했습니다. '사랑의 기술' 이라니, 저 책을 읽고 나면 상처받거나, 상처주는 사랑을 하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나서 어려워보였지만 읽어보기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저때만 해도 도서관에서 발견된 책들을 대충 마음가는대로 읽었는데..
사랑의 기술을 계기로 고전 비슷한것들을 읽어보게 되었던것 같네요.

그러나 -_-;
제 지적수준에 저 책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처음 읽었을때는 상처받지않는 사랑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좀더 넓고 큰 카테고리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것이 전부.

그래서 곁에 두고 자주 보면, 다시볼때는 좀 더 이해가 잘 될까.. 하고 구입을 하고,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을 공유하고 싶어 선물하기도 했었죠.
그중에 한번은 책에 밑줄도 긋고, 책 전체에 주석도 달아서 선물하기도 했었구요
(원래 줄 사람이 아니라 다른사람한테 가긴 했다만-_-;)

묘한게, 그렇게 손을 떠나보낸'사랑의 기술'이 다섯권이나 되는데, 손에서 떠나보낼때마다 너무나 서운하고,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구입했죠.
요번에 다시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매년 1월마다 이 책을 손에 쥐었더군요. 미묘한 우연.
몇번을 읽었지만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차례를 보면 거기서 무얼 말하고 싶은지는 어렴풋이 알듯합니다.

고전이 위대한건 현대에 와서 그 책을 읽어도 그 의미가 크게 변질되지 않아서, 혹은 그 시대를 '현대'라고 읽었던 작가의 말을 지금에 적용해도 '틀린'경우가 그리 드물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적어도, '사랑의 기술'에서 지적한 '현대사회'의 모습이 지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걸 보면 제가 이 책을 가까이 두는게 득이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지만 역시 '신에 대한 사랑'을 다룬 부분은 읽기가 힘들고 껄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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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갑네요 2009/04/09 03:38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의 기술을 애호하시는 분을 만나다니. +_+

    에리히 프롬의 후기 저작들은 정말 명작인 듯 합니다. 저 역시 소유냐 존재냐를 너덜거릴 때까지
    들고 다니고 읽고 다니곤 했으니까요. 어디 멀리 떠나거나 여행간다거나 해서 가방 속이 허전할 때는 어김없이 소유냐 존재냐를 가방 속에 쑤셔 놓고 같이 떠나고는 하지요. 비록 마르쿠제 등등에게 싸이비 휴머니즘이니, 부르주아적 인간주의자라느니 하는 등의 비판을 얻어맞기는 했었지만, 그의 저작들이 이토록 가슴을 울리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진실이 이 책들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소유냐 존재냐가 사랑의 기술의 개념들을 더 구체화시키고 확장시켰다고 보기 때문에, 언제인가 한번쯤 소유냐 존재냐(그 중에서도 특히 '사랑'의 편, '죄'의 편에서 다루는 속죄<atonement>의 개념을 응보를 통한 복종이 아니라 분리에서의 합일로 보는 그 참신한 사상에 개인적으로 무릎을 탁 치며 이거다 했던 기억도 나네요.)를 보시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그가 스스로 말하는 그의 사상의 종합판이기도 하구요. 다만 기독교도라면 껄끄러워 하실 신에 대한 사랑의 부분에 있어서는, 그의 또다른 저작인 'you shall be as gods'도 읽어보실 만 하다고 봅니다. ^^

    • BlogIcon 혜란 2009/04/09 08:41 address edit & del

      어익후,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마르쿠제란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_-; 아잌후. 이런 교양부족인 같으니 ㅠㅠ;

      이 책을 읽은 다음의 수순으로 흔치 추천되는것이 '소유냐 존재냐'지요.^^

      양나라 사람이 쓴 책인데도 동양적 사상이 사락 묻어나는 느낌이 들어 흥미롭게(정말?)읽었던 책이랍니다.

      흐. 막 대학생이 되었으니 이제 좀 교양을 갖추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고른 책이었어요. 덕에 사전지식 없이 텍스트를 읽어나가는데 이해가 안되서 고생했었지요.^^

  2. 2007년도에 막 2009/04/09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대학생이셨다면...와..정말 풋풋한 07학번이셨다는..? ㅋ
    마르쿠제는 프랑스 68혁명 당시 젊은이들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던 '1차원적 인간'을
    저술한, 샤르트르와 더불어 그들의 사상적 스승이라 할 수 있었지요.

    책 읽으신 내용이 워낙에 풍부해서, 30대의 여성분이실라나? (그러기엔 저 윗 사진이
    풋풋하셨지만서도) 했는데, 만약에 읽지 않으셧다면 마르쿠제...도 그렇고,
    사실 그보다는 '68혁명'에 대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학생들의 피가 가장 끓던 시절에 이뤄낸 이 멋진 업적(반은 실패했지만)에 대해서
    읽어보시는 것만으로도 느낄 것이 많을 듯 해요. +_+

    저도 가끔씩 좋은 책들 읽으신 것 추천좀 받으러 올께요. :)

    • BlogIcon 혜란 2009/04/09 13:17 address edit & del

      익명으로 글을 남기셨기에 댓글 확인을 하지 않으실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방문해 주셨군요 ^^;
      68혁명이라(....)

      음, 대학교 입학해서 집었던 책이 '소유냐, 존재냐' 였단 뜻이지, 07년에 입학했단 뜻은 아니었어요^^;

      저도 자주자주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3. BlogIcon 레안 2009/04/20 20:50 address edit & del reply

    이원복 아저씨가 쓴 '현대문명진단'이라는 만화책(;)을 보면 에리히 프롬의 이야기가 나오죠.
    짧지만 정말 굉장한 요약이었어요.
    소유냐 존재냐, 자유로부터의 도피, 사랑의 기술을 중학생이 알기 쉽게 풀어 놨으니...
    사실 이제는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요 : )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께서 돌아가셨을 때,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원수를 사랑하라' 결국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뜻이 아닐까.
    어느 순간, 진정한 사랑이란 인간의 마음만으로는 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어쩌면 그래서 종교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이제 20대 후반인데, 이젠 누군가를 정말 사랑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어렵군요 : )
    다시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쉬워질까요?
    어렸을 때엔 그런 바람으로 읽었던 책인데...

    • BlogIcon 혜란 2009/04/20 22:51 address edit & del

      앗, 레안님께서도 그 책을 보셨군요!
      저도 그 책 좋아했어요. ^^ 가지고 있답니다(...)
      중학생 시절에 그 책을 보셨다니 저랑 같네요. 하하(..

      저는 사실 3장, 신에 대한 사랑은 자세히 읽지 못했어요. 종교라는것의 가치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던 시절은 아니었거든요. 시간을 내어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만 하고, 꼭 1,2 장만 읽고 나서는 손을 놓게 되더라구요.

      제대로 못 읽는거 보면 아직 덜 컷나 봅니다.

2007/01/03 13:46

구글 애드센스

블로그를 통한 수익창출의 꿈!
이것을 이룰수 있게 해준것이 바로 구글의 애드센스 입니다.
뭐 이 포스트를 읽으려고 생각하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_-;

구글은 이 애드센스를 통해 100달러가 되면 그 지폐를 우편으로 보내준다는 광고를 통해 홈페이지에 스스로 광고 배너를 달게 만들더니, 이젠 글을 쓰는 블로거들 스스로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문구를 집어넣게 만들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선택에 따른거겠죠.

한데, 저는 어째서 구글 애드센스를 달았는가?에 대해서 자세히 한번 듣고 싶습니다.
세상이 이상주의적으로 돌아가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애드센스를 달았다!. 라는 포스트 말고,
그것을 달게된 경위라든가에 대해서 자세히 쓰인 글은 한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잠깐 예전을 좀 돌아보지요.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시작한 90년대 후반에 광고를 보면 쌓이는 적립금을 통장에 입금해준다는 사이트들이 참 많았었습니다.

그런 사이트들로 인해 입금을 받으신 분이 과연 몇이나 되었을까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업체때문에 광고가 몇번 퍼진 뒤로는 사이트들이 저절로 문을 닫게 되었죠.
수많은 와레즈에 떠있던 배너광고. 한번만 눌러달라는 운영자의 간절한 메세지들...

세상이 상부상조로 돌아간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과연 올바른 것이었는가는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저런 사이트들을 보면서 네트워크 생활을 해와서 그런가, 광고배너를 통한 수익에는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었지요.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구글이란 거대 기업에서는 약속을 지킨다라는 슬로건 하에, 광고배너를 부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속을 지킨다면, 광고라도 허용해줄수 있는건가요? 궁금합니다.(정말로요)
예전에 배너광고를 충분히 접해봤을 사람들이라도 구굴에서 광고를 낸다는 말에 스스로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광고배너를 다는것이 참으로 무섭게 느껴집니다.

댓글 구걸이 좋아보이지 않는것처럼, 구글 광고를 개제 한다는것도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클릭을 강요하거나, 부탁하는 메세지가 없어도, 애드센스를 통해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방법에 대한 글이나, 애드센스관련 글이 블로그 메타에 뜰때면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광고문구란 렌즈를 통해 구글이라는 이익을 조용히 추구해가는 기업이 블로거를 '도구화'시키는것 같아서 애드센스를 볼때마다 기분이 나빠집니다.

좋은 점도 있을까요?
광고를 클릭하기 위해 스스로 커뮤니티를 넓히고, 그러는 과정에서 사람들을과의 관계를 넓혀가고...
그게 과연 좋은걸까요? 커머셜한 광고를 위해 넓힌 인맥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득이 될런지.

너무 부정적인 시선으로 광고를 보고 있는걸까요.
여기저기서 광고를 통한 수익모델을 제안하고 있는데.

제가 시대를 잘 못 타고 있는걸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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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ndream 2007/01/03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광고한번만 눌러주세요 라는식의 2000년도식 클릭유도 멘트를 날렸다가는 부정클릭관련 계정 짤립니다.
    지인을 만들어서 서로 서로 클릭해주는 행위 역시 부정클릭으로 계정 짤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고전적인 상부상조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서로 배너와 컨텐츠등을 교환해서 상호 방문 트래픽을 늘리는 다른 방식의 상부상조는 가능하겠죠.

    약속이란 계약을 말합니다.
    연봉 3,000만원으로 회사와 계약을 했다고 가정해보면, 결국 연봉만큼의 일을 해줄것을 약속할테니 나를 고용해달라라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여기에는 이밖에도 고용을 위한 많은 조건이 붙습니다.
    그럼 돈받고 회사에 취업하는 행위가 무서운 행위인가. 혹은 연봉 더 받을려고 자기를 회사에 광고하는 것은 나쁜행위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광고도 마찬가지죠. 내 사이트에 광고를 하면 당신은 이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내 사이트에 광고를 붙여라.
    단 모든 계약이 그렇듯이 여기에도 조건이 붙겠죠.

    회사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 사람을 고용하는것, 구글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광고주와 클라이언트를 모집하는것, 개인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는것, 개인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구글 광고를 게재신청을 하는것과의 차이점이 뭘까요.

    • BlogIcon 유듯무듯 2007/01/03 15:36 address edit & del

      앗 여기 블로그 yumdream 님 같이 유명한 분도 오는 곳이었군요.

    • BlogIcon 혜란 2007/01/03 17:06 address edit & del

      저기 언급한 '약속'의 의미는 그리 무서운것이 아닙니다 ㅠㅠ;

      백달러 짜리 지폐를 보여주면서 너도 백달러를 받을수 있을것이다, 라는것을 확신시켜 주었던 점, 그런 의미의 '약속' 이었죠;

    • BlogIcon yundream 2007/01/03 17:54 address edit & del

      100달러 짜리 수표를 보여주면서 너도 100달러 짜리 수표를 받을 수 있다는건,
      광고를 달면 100달러라는 걸 주겠다고 약속하는게 아닙니다.
      당신도 100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굳이 약속이라 한다면, 100달러를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약속하는 것일 뿐.

  2. BlogIcon Clockoon 2007/01/03 14:54 address edit & del reply

    에드센스...
    저도 몇달 해봤는데, 정말로 100대 블로거가 아닌 이상 블로그로 돈벌기는 불가능할 거 같더군요.
    일단 광고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누를 만한 디자인이 아니고,
    게다가 우리 네티즌들이 네이버 등등 워낙 광고에 치이다 보니 웬만해선 광고를 안 누르는 경향이라... 블로그 같은 경우도 지인들이 가끔 눌러주는 것 빼고는 클릭하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참고로 전 40$에서 부정클릭이...ㅜㅜ)

    • BlogIcon 혜란 2007/01/03 17:07 address edit & del

      광고인줄 모르고 클릭했다가 기분 나빠진적이 있었죠.
      늘 가던 유명 블로그였는데.. 어느날 애드센스가 달려있더라구요.

      관련된 정보를 링크해놓은것인가... 했는데, 광고 페이지로 연결되더군요.

      왠지 속은 느낌이었어요...

    • BlogIcon luv4 2007/01/03 17:51 address edit & del

      바로 그부분입니다. 광고인줄 모르고 클릭했는데 광고였을때의 속은 기분.. 최적화라는 이름으로 컨텐츠의 자리를 광고가 대신하고, 때로는 관련정보인양 위장하고 있는 것 때문에 반감이 생깁니다.
      광고임이 분명히 드러나는 블로그에서는 아무런 느낌도 없더군요. 오히려 광고에 관심이 가서 일부러 클릭을 하기도 하니까요.

  3. BlogIcon Draco 2007/01/03 15:0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순기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독립계정, 도메인과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최소한 일년에 몇만원의 돈이 듭니다. 블로그에 아무리 좋은 글 쓴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방문자와 댓글 이외의 보람은 없죠. 처음엔 흥미와 재미로 한다고 해도 그리 오래하긴 힘듭니다. 보상이 주어진다면 좀더 좋은 내용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악용을 하려는 자들이 나쁜거지, 블로그 자체에 광고를 사용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BlogIcon 혜란 2007/01/03 17:28 address edit & del

      독립계정에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드는 비용을 광고를 통해 충당하려는것은 100대 블로거가 되어도 힘들것 같은걸요.. 몇만원이라니 -_-;;
      저도 테터로 옮겨오기전 2년여동안 독립계정을 사용했었습니다.
      방문자와 댓글.. 글쎄요, 이건 개인에 따라 보람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지 않을까요?
      저는 제 블로그 자체가 참 보람스럽습니다.
      이제 겨우 1년정도 책읽은게 쌓여 있을뿐이다만, 스스로 그렇게 뿌듯해지는 취미에 들이는 돈이 아깝게 느껴지진 않네요;(이제 티스토리로 옮겨와버렸으니 옛 이야기가 됩니다만;;)
      아, 그리고 광고를 달아놓고 악용을 하려는 마음을 먹고 광고배너를 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4. BlogIcon 이피 2007/01/03 15:24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이나 트랙백 외에 열람자가 게시자에게 보내는 '답례'라는 점에서는 구글 애드센스도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국내 웹에서는 아무래도 옛날 뷰바 광고나 눈 돌아가는 배너 등으로 인해 광고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지요. 뭐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라는 매체에 과연 스폰서 혹은 광고매체가 들어가는 게 과연 실제로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
    일단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프레스블로그 글을 트랙백으로 붙여둡니다.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 BlogIcon 혜란 2007/01/03 17:21 address edit & del

      네, 이피님이 작성하신 글 보고 나서 글 쓰려고 생각했었습니다. 효과가 있든 없든,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들이 있는한 많은 사람에게 퍼뜨린다는 점 하나만 노린다면 효과가 꽤 있는 방법이겠죠 ^^;;

  5. BlogIcon ☆리누 2007/01/03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많은 블로그들에 달려있는 애드센스를 보면서
    애드센스를 통하여 더욱 질좋은 컨텐츠 생산과 우수 블로거들의 대한 보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기대를 했었습니다.

    저역시 저만이 생산할 수 있는 컨텐츠를 잠시 기획해보며 애드센스에 대한 꿈도 꿔봤지요

    하지만 알아갈 수록 좀더 많은 클릭률을 위한 포스트들과 정보들 그리고 구글의 일방적인 부정클릭 통보와 계정삭제(증거 제시없음) 에 대한 글들, 블로그의 2/3을 차지하는 광고등의 일부 블로그들을 보면서 조금은 안좋은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아직은 더 알아보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골드뱅크 시절의 의미없는 광고는 지양되어야 할듯 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7/01/03 17:23 address edit & del

      아직은 진행중이고, 테스트중인 광고툴이니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살펴봐야 하겠군요....
      무작정 싫어하기보다 어떤식으로 변화되어 갈것인가를 살펴 보도록 의견 제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 BlogIcon 애드센서 2007/01/03 15: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애드센스 뿐 아니라 여타 광고에 대한 일련의 부정적인 시각은 매체의 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반응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90년대 후반엔 어쩌면 매체에 대한 광고의 적합성에 대한 테스트 시기였다고나 할까요?(아무래도 인터넷 자체도 낯설었으니까요)
    신문-> 라디오 -> TV ->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광고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사실 사람들의 시선이 TV에서 인터넷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지요. 광고의 흐름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나라는 TV프로그램 도중에 광고를 하지 않지만(요즘 조금보이는것 같기두하구요), 외국은 몇번이고 나누어서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시행해 버리면 비난을 받게 되겠지요. 어쩌면 지금 인터넷 광고의 부정적인 느낌이 그런 과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쇼프로를 보려면 광고가 길면서 잦지만, 그 프로그램은 광고비로 하여금 제작비를 충당하게 됩니다.좋은 인터넷 컨텐츠는 스폰서(광고)로 수익을 얻어 더 많은 시도와 양질의 컨텐츠로 서비스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인터넷보다 더 좋은 매체가 있다면 또 다시 시대는 그 매체를 통해서 광고를 하게 될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애드센스광고가 좀 더 센스있고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TV광고는 그래도 좀 볼만하잖아요~

    • BlogIcon yundream 2007/01/03 16:06 address edit & del

      광고주가 좀더 늘어나고, 애드센스가 좀더 똑똑해지면 좀더 쎈스있는 광고가 붙겠지요.

    • BlogIcon 혜란 2007/01/03 17:28 address edit & del

      너무나 뻔한 방식에 사람들만 끌어들이는 광고.
      ..헉, 써놓고보니 다단계랑 같네 이거(...)
      이게 제가 가지고 있었던 인터넷 광고에 대한 이미지였나 봅니다.
      아직은 인터넷 광고를 과도기로서 바라봐야 할 시기인것 같네요.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 센스 넘치는 인터넷 광고를 볼수 있게 되겠지요~^^.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상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yundream 2007/01/03 18:02 address edit & del

      광고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인가요.
      아니면 인터넷 광고에 한정적인 건가요.

      광고만 해도 신문, 무가지, 길가에서 뿌리는, TV, 문자, 라디오, 교통(버스타고 특정지역 지나가면 나오는 상호광고), 인터넷 광고가 있습니다.

      광고 주체가 달라짐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라면,

      자기가 자기를 광고하는 것도 현재는 매우 일반적입니다. 이력서, 명함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블러그나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하죠.
      돈주고 하는 광고도 있습니다. 만남주선하는 사이트, 결국은 돈주고 자신의 장점을 상대방에게 광고 해서 어필하려는거구요.

      다른 광고들과 비교해서 인터넷에서 자신의 컨텐츠내에서 광고를 한다는 자체를 부정적으로 봐야할 이유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BlogIcon yundream 2007/01/03 18:26 address edit & del

      자기 PR 같은 경우, 지금은 일반적이고 당연한 행위이지만, 10몇년전만 해도
      자기가 자기자랑 하고 다닌다고 팔불출, 건방진 이런 소리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이런형식의 광고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

  7. BlogIcon CN 2007/01/03 21:10 address edit & del reply

    호스팅 정도의 수익은 노력하면 얻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몇일 밤낮 술을 마실 정도의 돈을 버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곧 수표를 받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7/01/03 22:51 address edit & del

      오와, 축하드립니다.
      스스로 노력하셔서 얻으신 수확이니, 그 뿌듯함 또한 다른것에 비할바가 못되겠지요~

  8. BlogIcon 사이 2007/01/04 01:31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된 좋은 글들을 읽은 값으로 구글애드센스정도의 몇칸광고는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지만,
    너무 지나친 블로거들이 있더군요
    잔뜩 애드센스만 달고, 낚시성 게시물에, 성인물만 가득가득한...

    자신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을 존중한다면
    광고도 적정선을 유지해서 한다면, 블로거와 구독자 상호 공생의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 BlogIcon 혜란 2007/01/04 19:57 address edit & del

      그런 블로그 까지 보셨나요;?
      광고와 컨텐츠 사이의 차이를 두지 않아 관련 내용인줄 알고 링크를 클릭하게 하는 블로그는 봤다만 -_-;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참 중요한것 같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9. 개이버 2007/02/24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카페도 달 수 있나요??? 꼭 블로그에만 달아야하는건지 궁금해요

    • BlogIcon 혜란 2007/02/25 20:28 address edit & del

      글쎄요-ㅅ-; 구글쪽에 문의하는쪽이 훨씬 빠를듯 싶은걸요;
      저는 그저 부정적인 시선만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알지 못한답니다. 도움이 못되드려서 죄송해요~

2006/12/13 02:43

현금과 적립금

평소처럼 메일 조회를 했다.
오. 알라딘에서 메일이 왔네?

왠지 반가웠다.
저번에 TTB 이벤트로 메일 받고 난 뒤로 이미지가 좋아져서 그런것 같다.

이벤트 발급이라는 명목하에 천원의 적립금이 들어가 있더라.

기분 되게 좋았다.
저번엔 3만원이었고.. 이번엔 그거의 몇배도 안되는 천원인데.
그래도 그 적립금이 들어왔다는걸 알아챈 순간 기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순간 생각하게 됐다.
내 손에 있는 천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정말 애 과자 한봉투 값인데, 그걸 가지고 왜 이렇게 기뻐한 거였을까 난....
가치혼돈을 겪었구나 -_-.
마케팅 기술에 넘어가서 잠깐 착각을 했나보다.. 하고 자괴감에 빠져있기를 수분.

대체 그런식으로 쌓인 적립금들이 얼마나 되는걸까.. 하고 각종 서점 사이트들을 둘러봤다.

알라딘 2070원
리브로 2140원
yes24 13320원(여긴 만원단위로 끊어쓸수 있다)

-물론 저 사이트들에 지금껏 저만큼의 적립금만 쌓은건 아니다 -_-;
300원, 500원 단위로 모였을때 책값깎는다고 몇번 써먹었었다.


이렇게 내역을 살펴보고 나니까, 적립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이벤트로 주는 현금성 상품권 같은거도 기분좋아지는건 별반 다를바 없다만, '적립금'은 내가 무언가를 구입했다는 영수증이 다시금 현금으로 되돌아 오는듯한 느낌이 아닌가.

그 어떤 물건이든, 구입하고 내 의지로 물건을 구입했다, 하는 사실에 뿌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 뿌듯한 느낌을 재화를 쌓아가는 느낌으로 기억할수 있다면...
현금을 손에 쥐는거랑은 다른 짜릿함을 맛볼수 있을거 아닌가....

고도의 상술에 감탄.

그래서였나보다.
'천원'이라는 얼마 안되는 적립금을 순간 아주 큰 금액으로 착각했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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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루돌프 2006/12/13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교보 3500원...
    반디앤루니스 5000원...
    이정도.. ( - -)a

    • BlogIcon 혜란 2006/12/17 13:10 address edit & del

      책읽는 사람이 줄어든다고 걱정하는 뉴스,
      거짓말인거 같아요. 그쵸?

  2. Kyrie 2006/12/13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Ok 캐쉬백 포인트 10만점상당..

    • BlogIcon 혜란 2006/12/17 13:11 address edit & del

      '뿌듯함' 이걸 돈을 주고 구입할수 있다니, 놀라운 세상.

  3. neueziel 2006/12/13 18:43 address edit & del reply

    흠..항상 립으로만 쓰다보니..
    그나저나 어쩌다가 저길 쓰게 되었더라;;;
    근데 전에도 한번 말 했던 거지만..
    넌 은근히 이벤트니 뭐니 잘 걸린다(..)

    • BlogIcon 혜란 2006/12/17 13:11 address edit & del

      최근 리브로에서 컬쳐랜드 통합건으로 인해 적립금을 천원가까이 얹어주는 행사를 했었지 -ㅅ-;
      이건 걸리는 이벤트가 아니라 순전히 노력에 의한(....진짜)

  4. BlogIcon 琳☆ 2006/12/14 03:06 address edit & del reply

    뭐랄까... 마케팅에 대해 조금 알아보는데 마케팅의 일환이라더군

    인터넷의 발달은 사람들을 클릭한번 혹은 전화 한번으로
    다른 시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매우' 유동적인 소비자가 되었고

    그런 소비패턴으로 인해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방식을
    고안해낸 결과가 적립금이라더라

    • BlogIcon 혜란 2006/12/17 13:13 address edit & del

      유동적인 소비자를 붙잡아두기 위한 도구로서 적립금을 택한거구나 -_-...;

      거기서 그만두진 않겠지, 여기서 더 나아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것.
      그게 모든 쇼핑몰,내지는 기업가들의 꿈일거야.(마케팅쪽만 고려해서;)

  5. BlogIcon Clockoon 2006/12/16 21:4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교보에서만 집중적으로 사는지라(그것도 오프라인...)
    포인트가 많이 모이는 대신 쌓이면 바로 써버리게 되더군요.
    어제도 4000원 써버리고 600원밖에 안남았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6/12/17 13:13 address edit & del

      교보문고... 제가 사는 지방에는 그게 없어요^^;
      인터넷 교보문고로도 주문을 고려해봤었는데, 다른 쇼핑몰이랑 다르게 배송료를 챙기던 모습에 기가차서 한번 보고 말았었죠;

      지금은 좀 다른가요?

    • BlogIcon Clockoon 2006/12/18 22:08 address edit & del

      교보는 2만원 미만일 때 배송료를 받네요...
      교보는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들리는 것일 뿐이고,
      인터넷으로는 yes24에서 사는 편입니다^^

2006/12/06 02:39

넌 활자중독이야!

넌 활자중독이야!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과연 나는 활자중독인가?
를 곰곰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메모해놨다 '활자중독이 되면 활자에서 얻는 감동이 줄어들까?'

'중독'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그리 곱지 않은걸로 미뤄보아 좋은건 아닐지라.
예전에 길을 걷다가 왜 그렇게 표지판 글자를 읽어대냐는 핀잔을 들은적이 있었다.

아아. 그게 어쩌면 활자중독의 양성증성이었겠구나...
표지판의 글씨를 읽지 않으면 불안했으니까.
불편한 시간을 견디는 방식으로 글자를 읽는걸 선택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때 이후로는 딱히 불안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글자를 집착적으로 읽은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_-;;

나는 읽는다는 행위를 참 좋아하긴 한다만, 그것을 담고 있는 매체의 내용을 배제하고 읽는 활동 그 자체에 집착하고 있는것은 아닌듯 하다.

활자중독에 대해 다룬 글 몇개를 읽어보니...; 임상증상이 나랑 비슷하길래
쫌 흠칫 -_-; 했다.

1. 화장실 갈때 책 없으면 못간다
- 이건 뭐; 누구나 그런거 아닌가 -_-; 오죽하면 새로 설계되는 아파트 화장실에 잡지꽂이까지 일부러 만들어 놨겠어, 응?
2. 그게 없으면 치약이나 화장지에 적인 깨알같은 글씨라도 안 읽으면 못 배기거나
- 해봤다
3.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펴고
- 아니, 이건 좋은 습관 아니던가? ....근데 확실히 이게 좋은 습관이라면 다들 책을 펴고 있었겠지. 나만 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는걸 고려해보면 긍정적인 활동은 아닌가보다
4.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에서 3시간 이상 서있는다
- 내가 보고싶은 책을 고르기 위해 헤매는 시간조차 활자중독으로 폄하하다니 이건 -_-...
5. 책냄새를 다섯가지 이상 구별할수 있다
- 열가지라도 가능하다 -_-; 솔직히 이거 싫어하는 사람 몇이나 될까
6. 시골할머니 댁에 가서 읽을게 없어 농약사용법이나 축산신문등을 읽은적이 있다
- 응. 비료 푸대에 적혀 있었던 설명 문구랑 경운기 공구함 설명서 까지
7. 집을 떠나게 될때 가방에 책을 챙긴다
- 읽을수 없는 상황이 될것이라는것을 알면서도 갖고간다. 갖고 있다는것으로 마음이 든든해진다. 근데 이것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행동...
8. 서핑중독 증세도 있다
- 그러다가 보이는 글들을 읽어가면서 관심의 폭을 넓히고.. 그러는거지
9. 밥먹을때 책을 읽는다
- 초등학교시절, 급식실에서 이러다가 담임한테 혼났다.
혼자 밥먹을때라면 식당에서도 책을 꺼내거나 신문을 읽는다.
10. 밤에 이불뒤집어 쓰고 책본적 있다
  - 여비서 왕빛나와 함께. 역시 초등학교 시절
11. 시험전날 딴책본적 있다
- 시험보기 10분전까지 추리소설 읽은적 있다
12. 지하철 노선도나 버스노선도가 참 재미있다
- 안재밌나;? 내가 길치라 그런가 -_-;;; 무진장 흥미롭던데
13.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책본적 있다
- 솔직히 이거 안해본 사람 몇이나 될꼬. 만화책이든 소설책이든...
14. 신문 광고지 다 읽은적 있다.
- 광고지에 나오는 화사한 가격러쉬가 나를 읽지 않고 못배기게 만들더라. 같은 맥락에서 쇼핑카달록도 꼼꼼하게 다 읽어본다)
15. 주식시세를 싹 읽어본다
-...는 아니고, 어린시절 벼룩시장 전부 다 읽은적은 있다. 요새도 가끔...
16. 길가에 간판을 소리내어 읽어본적 있다
-위에서 설명했었지
17. 전문잡지나 금융상품 안내서도 잘 읽는다
- 물론! 이거만큼 재밌는게 또 있을까. 은행가면 금융상품소개, 안경점 가면 안경전문 잡지, 병원가면 의약품 안내전단, 아무튼 내가 처하게 된 공간에 '읽을수 있는 종이'가 있으면 주의깊게 본다.
18. 맞춤법에 민감하다
- 이건 아니다!(...) 블로그에 글 쓸때 오자 체크 해본적 한번도 없다(....반성해야되나)

어째서 '활자중독'이 부정적인 단어로 받아들여져야 할까
활자중독은 나쁜 말이 아닌데.
강박증의 임상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게 활자중독이라면 모를까, '활자중독'이라는 강박증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믄 끼치지 절대 해를 끼치는 활동은 아닌거 같다 -_-;
정신병은 언제나 '정도'의 문제라고 그러니까... 뭐. 불안하다는 느낌없이 책을 읽을수 있다면 긍정적인거 아니겠냐..... 이말씀.

병으로 판단되는 활자중독의 이면에는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이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것들, 마음의 공허한곳을 채우기 위해 책을 읽거나, 괴로운 기억이 의식의 전경으로 떠오르는걸 막기 위해서 책을 집착적으로 읽게 되는것이라 하더라. 그게 아니라면 mp3라도 들어야지 마음이 편해진다거나...

음... 근데 정말 귀에 뭔가를 꽂고 사방에서의 소리를 차단하면 불안함이 사라지고 좀 더 용감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더라. 근데 이건 나만 그런걸까? 그런건 아닐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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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3
  1. BlogIcon 정호씨ㅡ_-)b 2006/12/06 03: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해당되는게 많은데....
    왜 전 활자중독이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없을까요...ㅜㅜ

    • BlogIcon 혜란 2006/12/06 09:33 address edit & del

      중독이란 단어 자체가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잖아요 -ㅅ-;;
      세상에서 말하는 제일 어려운 단계인 '적당한' 레벨로 책을 읽고 계신데 어이하여 활자중독이라는 부정적인 느낌의 타이틀(?)을 따려 하십니까;ㅁ;

  2. BlogIcon 육시 2006/12/06 03:29 address edit & del reply

    8개지만 스스로도 활자중독이라고 생각 되진 않는 군.-ㅛ-;

    근데 활자중독이 그리 나쁜건가?
    뭐 물론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에 지대하게 악영향을 줄 정도라면 모르겠는데.

    어쩜 인식의 차이인가...게임이나 만화에 집중하면 맞을넘이고 책에 집중하면 방해 안되게 배려하는 그런거?

    • BlogIcon 혜란 2006/12/06 09:33 address edit & del

      언제나 '정도'의 문제지.
      정신병도 그런거래드라. 누구나 인자를 가지고 있다만, 정신병이라고 진단받은 사람들은 그 정도가 사회에서 용인해주는 레벨을 넘어선 사람들이라고.

  3. BlogIcon 민지 2006/12/06 08:32 address edit & del reply

    12개밖에 안되네요^^
    전 아니죠?(...)

    근데 뭐든지 과하면 안 좋지만...;
    책 자체는 읽을려면 약간의 의식이 필요해요.
    텍스트야 언제나 접하지만 말입니다.

    전 어디에 중독되면 확실히 인지합니다.
    '난 중독됐어...중독됐어...'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_-;

    문화활동하는거중에 제일 싸고 재밌는게(가격대효율이랄까)
    독서아닐까요?

    • BlogIcon 혜란 2006/12/06 09:36 address edit & del

      응. 그래서 '책을 읽어라' 라고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드글드글 볶는가보지.
      음... 정도가 중요하지 언제나 -_-; 과유불급이라...
      책에 끌려 살아가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흑.

      근데 그 말은 진짜 맞다.. 소비대효율이 제일 높은게 독서.

  4. BlogIcon 미로 2006/12/06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뭐...
    먹을거를 사면 그 껍데기에 써있는걸 자주 읽는데.

    본 제품은 재정경제부가 고시한 소비자 보호법에 의거 정당한 소비자 피해에 대하여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라던가.

    휴지 줍는 고운 마음, 안 버리는 밝은 마음, 이라던가.

    원재료명 : 액상과당, 식용색소 황색 4호, 라던가.

    • BlogIcon 혜란 2006/12/06 15:17 address edit & del

      1.봉투과자및 라면... 젤 흔히 볼수 있는거.
      2.껌(요새는 많이 안 써놓는것 같더라.)
      3.사탕(식용색소 황색4호..정말 저 색소 안들어가는 색깔과자 흔치 않았던것 같음)

  5. BlogIcon 루돌프 2006/12/06 11:41 address edit & del reply

    1,3,4,6,7,8,9,10,11,12,13,14,17,18
    정도 되는군요.. -_-
    저도 활자중독증세가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을 해야 치료가 될까요.. (퍽)
    뭐 딱히 치료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요..

    • BlogIcon 혜란 2006/12/06 15:18 address edit & del

      읽을글자가 없으면 불안 초조하거나.. 그르지만 않음 되죠;ㅁ;

  6. BlogIcon Clockoon 2006/12/06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18개밖에 해당하는 게 없네요.
    ......


    근데 생각해보니 활자중독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아요.
    허허벌판이 아닌 이상, 주변에서 글자 보기가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 BlogIcon 혜란 2006/12/06 15:20 address edit & del

      아마 저것 말고도 찾아보면.. 글자주변에 자신도 인식하지 못했던 글자 찾아읽기에 대한 기벽들을 발견할수 있을것 같아요 -_-//
      그쵸, 당연스러운거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글자에 휩싸여 지내는게...
      문제는 그중에 옥석을 가려내는거.

  7. BlogIcon nefos 2006/12/06 13:47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나도 많이 해당하는데?
    중독이라는 의미보다는 집중할게 없는 시점에 활자에 집중하느냐정도를 체크하는거랄까..'mp3'가 있다면 다른거에 집중할필요도 없고, pmp가 손에 있다면?...

    • BlogIcon 혜란 2006/12/06 15:21 address edit & del

      주변상황으로부터 나를 격리하는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거 같어.
      어쩌면 활자중독이라는게 책을 읽지 않으면 불안불안한 증상을 다루기보다 환경에 적응하는게 두려워서 상황을 피하는 방식의 한가지로 '글자'라는걸 택한건 아닐려나.. 싶음.

  8. 승지` 2006/12/06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책냄새를 다섯가지 이상 구별할수 있다 <10가지 구별해? 진짜?
    비료푸대! 놀랍군..
    ㅋㅋㅋ 난 맞춤법..
    3,4,10,13,16,17,18
    활자중독, 중독이 나쁜가? 전혀...
    다만, 너랑 같이 걸어갈때 니가 사라지는게 난 싫다...ㅡㅡ..
    다만 그것뿐이야...

    • BlogIcon 혜란 2006/12/06 15:23 address edit & del

      종이마다 냄새가 다르니까... 시대가 변해오면서 책으로 만들어지는 종이의 종류도 늘어났고, 염료들도 다르니까...
      니도 할수 있을걸 -_-;

      그러고보니 투명한 비료푸대본지가 꽤 오래됐고나..

  9. neueziel 2006/12/06 21:19 address edit & del reply

    ...젠장 다 걸린다;ㅁ;

    • BlogIcon 혜란 2006/12/07 14:06 address edit & del

      수많은 글자들에 휩싸여 살아가는게 당연해진 시대..

  10. BlogIcon 琳☆ 2006/12/07 02:23 address edit & del reply

    트랙백 고고

    • BlogIcon 혜란 2006/12/07 14:06 address edit & del

      그렇지, 저런 테스트 보면 왠지 나도 해보고 싶고 그래지지~

  11. BlogIcon lican 2006/12/07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뭐랄까
    저정 하나빼고 다 적용..
    그런건 둘째 치더라도 요즘 읽을게 없어서..
    한번본 책은 거의 외우는 편이라[내용만] 재밌는 소설책이라도 두번읽기는 싫더라구요-
    만화책은 그림보는재미가 있지만...

    • BlogIcon 혜란 2006/12/07 14:08 address edit & del

      읽을만한게 없다니요, '재미있는'것이 부족할뿐, 읽을것은 무궁무진 하답니다 -_-/
      한번 본 책의 내용은 누구나 기억하죠; 문제는 마음에 양식이 될만한 문구들은 잊어버리게 된다는것.

  12. BlogIcon 2008/06/10 01: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랑 참 많이 비슷하신것같아요 ^- ^ 저도 책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 BlogIcon 혜란 2008/06/10 09:10 address edit & del

      사실 전 책을 좋아하지 않아요.
      오기파느라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을뿐(...후)
      진짜 좋아하는 것은 세미오덕에 관련된(퍽)

  13. 오골개 2008/08/19 22:20 address edit & del reply

    강박증이 무서운게 평소에 심하지 않을때는 누구나 가볍게 여기고, 거기서 어떤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착각하는거죠. 가령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나 결벽증. 자기 나름대로 완벽하게 일처리해서 주위 평판도 좋고, 깨끗하다고 칭찬듣고... 그렇게 평생 간다면 좋겠지만... 강박증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문득 이상한 경험을 통해서 강박증세가 다른쪽으로 급속히 번지는 경우가 있죠.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던게 갑자기 불안해지고 고통스러워지고. 불안을 느끼신적도 있다고 하니 강박증적인 요인이 가지고 계신거 같은데 평소에 스스로 관리를 하시길 빌겠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8/08/21 08:44 address edit & del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본문에 분명히 언급을 했습니다 ^_^
      제가 근무하고 있는 현장은 저러한 신경/정신과적 증상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곳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오래된 글에 댓글 달아주신걸 보니 티스토리 2007 보고 오셨나 보네요. 반갑습니다~

  14. 이름 2008/10/21 20:55 address edit & del reply

    몰입과 중독은 확실히 다르다

    구분하는 방법은

    행위의 의도를 살펴보는 것이다.(요령은 자기자신에게 솔직하게)

    합리화에 빠지면 아주빙빙 돌아가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자

    자신한테 물어보자 "내가 지금 왜 이 일을 하는가"

    솔직한 나(너)는 이미 알고있당

    • BlogIcon 혜란 2008/10/21 22:28 address edit & del

      칙센트 미하이? 의 책을 읽으신 분이군요.
      합리화는 부정적인것이 아니랍니다 :) 모든 방어기제는 적절히 기능할때 삶을 더 유연하고 흥미롭고 안정시켜주지요. ^_^

  15. BlogIcon o000o 2008/11/16 02:2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13번 하나 해당하네요. 활자기피증 체크리스트가 있으면 아마 다 해당될 듯 해요. ㅋㅋㅋ 오늘 처음 왔는데 재미있게 글을 잘 쓰세요. 종종 찾아 뵐게요. *^^*

    • BlogIcon 혜란 2008/11/16 10:55 address edit & del

      불안심리가 작용하는거래요, 아무말 없이 어색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글자를 읽는데 집중하는거죠.^^;
      그게 아닌 경우가 더 많지만...^^재밌게 글 쓴다는 칭찬을 이리 직접적으로 들어본건 처음인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BlogIcon o000o 2008/11/16 18:25 address edit & del

      행간의 의미를 따라가며 사유의 숲을 거니는 걸 즐기시는 분들은 세상을 더욱 넓고 깊이있게 보기 위해서 마음밭을 더욱 잘 일구기 위해서 활자에 더욱 애착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은 분일수록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더 잘 아시기 때문에 겸손한 경우가 많고, 그래서 더 많이 읽어내고자 욕망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세상의 얼개라도 알고 살려면 그런 욕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장을 덮어야 될 때만 안다면. 얼토당토 안 한 얘긴가요? 어흑...ㅠ.ㅠ

      재미있게 읽으면서 읽는 동안 생각도 하고 가니 제가 쌩유이옵니당. ㅋㅋㅋㅋ 벌써 밥때네요. 꼬르르륵~~~

  16. 01 2009/06/19 20:48 address edit & del reply

    5. 책냄새를 다섯가지 이상 구별할수 있다
    .............................................................
    '말도 안돼. 농담이겠지'

    • BlogIcon 혜란 2009/06/20 15:29 address edit & del

      그런만큼 좋아한다.. 이런 뉘앙스죠^^

2006/10/23 23:18

최초의 기억

내 최초의 기억은 식구들 모두 산에 올랐던 기억이다.
산에 올랐던 기억보다, 어깨에 빨간 헬륨풍선을 메어 주시던 아빠의 손길. 그걸 기억하고 있다.
아, 생각해보니 무진 아련하네....
아빠가 나를 보듬어주셨던 기억이 남아있다니.

중학교 들어간 뒤부터 아빠 손잡아본 기억조차 묘연하다. 왜그랬을까.
엄마랑은 팔짱도 잘 끼고 다니면서, 아빠 외롭게 한번 손도 안 잡아드렸네....

그저 빨간 풍선만으로 기억되던일인데...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다.

역시 기억은 자꾸 되돌려봐야 되는것 같다.
잦은 회상을 통해 기억이 추억으로 변해가는거 아니겠냐....

아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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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민지 2006/10/24 02:24 address edit & del reply

    뜨문 뜨문 단편적인 기억의 파편들.
    내가 아는건 여기까지 인데
    난 얼마나 더 많이 기억하고 있을까요?

    • BlogIcon 혜란 2006/10/24 02:40 address edit & del

      기억이란 바스라지기 쉬운 마른 과자같은것...
      엘리자베스 로푸터스의 실험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보면 정말 '기억'이라는게 얼마나 부질없는것인가를 느낄수 있을것이야 =_=;
      그냥 있는대로 사는거지, 그게 제일 좋은거지. 암. 아무렴(....

  2. BlogIcon 이피 2006/10/25 01:04 address edit & del reply

    망각은 신이 내린 축복이다, 라는 말에 동의하는 편이긴 하지만... 추억이라는 베일로 덧씌운 기억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네요.

    • BlogIcon 혜란 2006/10/25 13:45 address edit & del

      저는 추억조차도 금새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간혹가다 동창생들을 만나면, 그 친구와, 그 시절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때, 곤혹스러워지지요.

      기억이 안나요 ㄱ-;

      얼마전에 아빠랑 그걸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아빠께서도 인간관계에 대한건 금새금새 잊어버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그래서 일까요, 제가 인복이없는게(...)

  3. BlogIcon pcgm1 2007/05/23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기억이란 오감각의 메시지가 한곳데 매칭되는 현상입니다
    어린나이의 기억은 감각세포의 시냅스접촉이 확실하지 않은관계로 아스라한 풍선의 기억은 강한 감각적 매칭이 아버지의 이미지와 강하게 결합되어 아직도 머릿속 한곳에 약한 전류가 흐르도록 해주는 고마운 경우죠
    기억은 해볼수록 비온뒤의 궅어지는 마른땅처럼 견고해지지요
    좋은기억은 생각할수록 기억되는 겁니다
    단점은 좋은기억만 가진다면 기억속에 사는 사람이 되겟지요

    • BlogIcon 혜란 2007/05/24 12:20 address edit & del

      기억속에 사는 사람이 되기보다 기억을 바탕으로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이 글을 썻던 이유 또한 그런것이었지요~
      이 글을 쓰고 나서 아버지랑 더 친해진것 같아요.

      심상으로 하여 현재하는 활동이 변화되어 간대요.
      그래서 아버지에 관한 좋은 기억을 이렇게 글로 표현한게 참 잘한 일인것 같아요~^^

2006/10/18 16:45

연봉수준을 알려주는 표.

내가 하는 일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그게 일을 하면서 보수를 받는 이유라고 합니다.

최근 취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게 되어(...)
가지가지 취업사이트에 관련정보 알아보는것이 귀찮은 취미가 되어버렸는데, 취업사이트에서 눈에 강렬하게 뜨이는 것은 직장별 연봉수준이네요.

어느 기업에서 어떤 직위의 사람은 돈을 얼마나 받는가, 그걸 알려주는 미터..쯤 되겠지요.
유료로 공개하는것 같았는데... 그만큼 보고싶어라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죠 -_-;?

저는 그러한 세태를 보면 괜스레 씁쓸해집니다.
'직위'와 '직장'이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주는건 아닐텐데 말이예요..
돈을 많이 벌면 좋은 직장이다... 라는 통념이 만들어낸 세태일까요;

대체 저것들은 뭘 하기에 돈을 저리 많이 받는걸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합니다 -_-;
가능하다면 나도 그런 사람처럼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사람의 욕심이겠지요.
그런데 꼭 그게 '돈의 액수로' 으로 보여져야 할까요..

사회에 중요하지 않은 직업은 없는데.
그 연봉수준을 알려주는 표를 보면
돈을 많이 받으면 사회적으로 더 좋은 일을 하는것처럼 보여지고
돈을 많이 받지 못하는 직업은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직업처럼 보여집니다.

그것을 본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보다 돈을 많이 버는쪽에 더 눈을 두게 되겠지요.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학생분들 중에서도 그걸 보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려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그 일에서 느껴지는 보람과, 자부심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게 되어버린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업인이 가지고 있어야할 소명의식과 자부심이 고용인으로서 '얼마의 가치(금전적으로)가 있는가?' 에만 집중되고 있는 사회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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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늘이 2006/10/18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BlogIcon 혜란 2006/10/19 20:24 address edit & del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문학에서 이런걸 이슈화 한다면 충분히 인문학 위기를 타계할만한 '꺼리'가 될것 같은데....=_=;;
      ...라고 생각하는건 착각일까요;

  2. 도끼 2006/10/18 20:47 address edit & del reply

    어. 그렇긴 한데 결국 일에서 만족을 찾지 못하면 돈으로 만족을 찾아야 하잖아?
    그렇다는건 사람들이 일에서 만족을 찾기를 포기해서일거야. 하긴. 힘들잖아. 그런거...

    • BlogIcon 혜란 2006/10/19 20:26 address edit & del

      만족을 찾을수 있는 일을 찾는것.
      그게 청년기 과업중의 하나가 아닐까.
      근데 그게 쉬운일은 아니겠지 -_-; 청소년기의 자아정체감을 제대로 확립하는거도 어려운 일이니....

  3. BlogIcon 빈센트 2006/10/19 04:42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흔히 말하는 '짝찾아주기 업체'에서 나왔던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나온것과 비슷한 척도 군요. 실제로 그쪽에서는 연봉만이 아니라 일의 내용에 따라서도 등급을 나누더군요. 뭔가 한숨이 나오는 일입니다.

    어쩌면 어떠한 일을 하는가? 에 대한 절대적 가치 척도가 돈으로 바뀌어 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쉽게 보기에는 그게 편할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예전에 설문에도 나온것 같지만...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는 사람은 매우 적을것입니다. 결국 그 일에 대한 댓가로 돈으로 가치(혹은 개인이 가지는 만족이)가 측정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는군요...

    • BlogIcon 혜란 2006/10/19 20:28 address edit & del

      그런 등급이 '보증서' 같은게 되어주는걸까요.
      산업사회고, 자본주의 사회고.....확실히 '편리'하긴 하지만
      마냥 좋게만은 안 느껴지는거 같아요.

      지금 이런 세태가 지속된다면 몇년 후의 시대에 제가 과연 적응할수 있으련지가 걱정될 지경이랍니다 -_-;

  4. BlogIcon nagne 2006/10/19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연봉보단 꿈을... 이라고는 하지만..
    누가 돈 많이 주께 그러면 예~~ 그러고 달려갈거 같군요.ㅠ.ㅠ 이제 배고픈 생활은 질릴대로 질려서..--;;

    • BlogIcon 혜란 2006/10/19 20:29 address edit & del

      이상과 현실의 갭...
      사실 명언이라 불리는거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옳다' 라고 학습하는 가치들은 세상이 그런식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뇌당한것들이 대부분이래요(...

      저걸 듣고 뭔 음모론이냐;; 했었는데 요즘은 그게 수긍되고 있으니 거 참 -_-;;;

  5. BlogIcon 성원 2007/08/23 20:19 address edit & del reply

    노가다를 해도... 군대에서 월급7만원 받으면서 하면 짜증만 나지만, 밖에서 일당 7만원 이상 받으면 힘든줄도 모르고 보람있게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날 힘들어서 일어나질 못했지만.. 군에서와 달리 일할땐 힘든지도 몰랐던건.. 돈의 차이 아닐까요.

    • BlogIcon 혜란 2007/08/23 22:46 address edit & del

      보편적인 것들의 가치를 대변해주는게 돈이긴 해요 -_-;
      인정하는 바이긴 하나, 그것이 '일- 목적이 있는'에 우선해야지 돈이 우선 가치가 되는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되요.

2006/10/15 16:08

MSG의 기원.

MSG. 전에 본 책에서 이걸 개발한 사람이 일본인이라는 이야기를 봤다.
음식의 맛에는 다섯가지가 있다고 한다.
혀에서 느껴지는 맛이 다섯가지고...뭐 이건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다 배우니깐...

하지만 개발자는 그 외의 마지막 한가지, 제 6의맛(그 시절에는 '손맛'이라고 불렸던...)이 있다고 믿었고, 그것을 자기 손으로 재현해보이겠다는 야망을 실현시켰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건강의 적이라 공격받는 MSG의 기원.
제품명은 '아지노모토' 였다고 한다. 번역해보면 '맛의 기원'
참 모토는 좋은데 요즘에 와서는 그것이 '손맛'이 아니라 화학조미료의 맛으로 널리 알려지고, 나아가 건강의 적으로 표적이 된것이 -ㅅ-.....

이유도 제대로 모르는데, 그저 화학조미료라는 이유로 멀리해 왔었다.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그MSG의 맛이 제대로 모르고 지냈었다.
-맛을 모르고 지낸거지, 알게 모르게 섭취는 많았을거다-

한데.. 어제 MSG 의 물리화학적 성질 + 제법를 읽고나서부터는 그게 무슨 맛이었는지 어렴풋하게 알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참 신기하다... 내 수준에서 알아먹혀질 소리가 아닌데도 저걸 읽고 나서 msg의 맛이 어떤건가 대강 느낌을 가지게 됐다는게.
환상인가-_-;?

점심을 먹으면서 자연식을 식탁에 내놓는다고 언제나 자신하시는 어머니의 밥상에 올라오는 슈퍼마켓표 조미료들을 보면서 어머니는 여기에 그렇게 싫어하실 화학조미료가 올랐을것이라 생각을 하고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좋은건지도 모르지. 중용을 찾게 해주니까.
온전한 자연식사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건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그 시대의 '중간'에 맞는 식문화를 갖는것이지, 싶다 -ㅅ-.

그냥 마음편히 먹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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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민지 2006/10/15 16:33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들이 먹고 있는 대다수의 음식들의 제조과정에는
    알면 먹고싶지 않아질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거 일일히 까지면 정말 먹을음식 없지요=ㅅ=
    요리에 자신 없는자 다X다를 뿌리자~(크하하하)
    근데 따로 조미료 없이 만들어도 맛있어요.
    담백하고 깔끔한 맛.

  2. BlogIcon 琳☆ 2006/10/16 00:4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랫만에 온다. 여기..

  3. 재인 2006/10/31 19:35 address edit & del reply

    조미료 없이도 물론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도 있고, 또 취향에 따라 이왕이면 그런 화합물 대신에 수고를 더하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저도 굳이 공들여서 육수나 무우나 파를 이용해서 국물을 내는 편이긴 했는데..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단순히 msg를 혐오음식 취급할 필욘 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때론 간편하게 국물 맛 내고, 뭔가 부족할 때 빠진 맛을 채울 수 있다면 나쁠 거 없으니까요. 무조건적인 맹신과 남용이 문제지, 그 자체를 탓할 건 없는거 같아요 ^^ 글 잘 읽었습니다.

  4. BlogIcon 작은인장 2007/09/12 09:27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혜란님
    트랙백 따라 왔어요. ^^

    글에 오류가 좀 있네요. MSG는 6의 맛이 아니라 5의 맛이죠. 이전에 알려진 맛의 종류가 4가지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된 거죠. (제가 잘못 알고 있나 하고 구글에서 검색까지 해 봤다죠. ㅜㅜ)

    맘 편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미원 너무 많이 먹지는 마세요.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7/09/12 11:15 address edit & del

      맛의 종류를 꼽아보라고 옆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단맛,짠맛,신맛,쓴맛, 그리고 망설이다 '매운맛'이란 대답을 내놓으실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매운맛은 미각이 아니라 자극의 일종이지만, 뭐. '오미자'란 식품(?)을 떠올리면 흔히 사람이 느끼는 맛은 다섯가지~ 라는게 틀린 말은 아닐거예요^^.

      식스센스처럼 식스테이스티(?)도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 상품화 하기 더 좋을것 같지 않나요^^?

    • BlogIcon 작은인장 2007/09/12 12:57 address edit & del

      그런 식이라면 떫은 맛이라거나... 그런 것도 모두....... -_-??

2006/05/21 23:42

scripto therapy

직역하면 쓰기치료.
대체의학의 세계는 참으로 넓고도 넓다.
테라피.. 라는 단어가 붙으면 아로마 테라피를 쉽사리 떠올리게 되는데...
테라피라는게 '요법'이란 뜻이니, 꼭 향기치료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좀 더 넓게 양방, 한방을 제외한 치료기술?(민간요법도 포함이려나)로 알고 있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듣고 있는(...이라고 해도 벌써 한달 반이 지났나) 인터넷 강의에서 쓰기치료에 관한 내용을 접했었다.

독서치료에 병행되서 독후감을 쓰면서 독서 치료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요법..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쓰기치료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외형적인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고, 그 경험을 글로 쓰면서 그 사건을 인지적으로 처리하고, 스스로 통제할수 있다는 느낌을 가지며, 그 결과 그것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줄이고, 글을 써 나가면서 그 억제를 해소하는 연습이나 다양하게 사용하는 기술의 연습을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치료법 이라고 한다.

'치료실에서 치료를 한다는 선언이 떨어질때 치료사가 나눠준 종이에 글을 써보는거만 쓰기치료일까.

집에서 혼자 일기를 쓰든....
게시판에다가 글을 쓰든...
나처럼 블로그에다가 글을 쓰든...
다들 쓰기치료의 한 방향 아니드냐.
(물론 정보를 전하는 블로그들도 있다만.. 내 블로그는 개인적인 느낌이 강한 편이니..)

대학교 1학년때 동아리 언니 하나가 끅끅 거리면서 종이에다가 뭔가를 마구 써 내려가는걸 본적이 있었다.
도저히 왜그러느냐고 물어볼수 없을만큼 격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글을 쓰는것 같아 보였는데... 다 쓰고 나서 다른 언니한테 안겨 울면서 자기의 억울한 감상을 토해내더라.

그때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러지? 나이어린 애기도 아닌데, 왜 저렇게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만 들었고, 감정이 격하게 흘러넘치는데 종이를 붙잡고 뭐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저 '쓰기치료'라는걸 알고나서 그때를 생각해보니 그 언니는 스스로 글을 쓰면서 뭉쳐 있던 감정을 해소해보려고 애를 썻던거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게 이런데도 적용이 되는구나-_-;;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그러한 효과를 많이 체험하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합리화'란 방어기제의 유용한 활용이랄까 -_-;;;;
(바로 아래 포스트를 읽어보면 내가 쓰기치료를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가를 바로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방어기제'라 -_-;...
어릴때 배우기로는 정신건강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자신을 스스로 마주하는것을 방해하는것.
이라고 배웠는데, 이번학기 듣는 심리학 교수는 마주하기 어려운 상황에 방어기제를 적절히 사용하는것은 인간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정신병을 일으킬만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는건 아니니, 저정도는 용서받을수 있겠지 ;ㅅ;

5월21일자 일기. (쓰기치료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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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琳☆ 2006/05/22 12:57 address edit & del reply

    '방어기재'라.. 나 요즈음 자기합리화 라는거 하지 않을려고 노력하는데...

    자기합리화 하는것보다... 하지 않는게 더 좋지.. 앞으로 생각해보면...

    • BlogIcon 혜란 2006/05/25 21:50 address edit & del

      아니야, 적당한 수준의 자기방어기제는 사람이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준대.
      뭐든지 중용이 중요한거야. 적당히, 나한테 도움이 된다, 싶을정도로만 이용하면 세상에 나쁠거하나도 없어~

      ....문제는 그 '정도'의 선을 가늠하기가 개인의 판단수준에서 걸러내기엔 좀 힘들다는것...

      전문가집단이라는거에 도움을 받으면, 나쁠거 없겠지^^

  2. 하르모니아 2006/05/23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쓰기치료라.. 군대에서도 비슷하게 이용하고 있죠.
    요즘 자살 하는 얘들이 많아져서, 실무 가면 일기를 쓰게 하고 그걸로 선임이나 간부들이 자살할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 하는..

    정말 군대 가면 하소연 할 때도 없잖아요. 그래서 초임병들 보면 일기에 뭐든 다 풀어버린다고 하더군요.
    특히 해군은 자살 하기가 너무 쉬우니까 ㄱ-; 배 타고 있다가 바다로 뛰어내리면 끝이니 덜덜..

    • BlogIcon 혜란 2006/05/25 21:51 address edit & del

      일기 비슷한거도 쓰더구만, 수양록인가?
      그런거도 이거랑 비슷한거겠지.

      하소연.. 같은 계급의 병사들이랑 고충을 나누는건 안되나 -_-;;?

      종교활동 할때 카톨릭이면.. 고해성사 들어주는 신부님도 계시고, 그럴것 같은데, 아니려나;?

  3. nefos 2006/05/25 01:54 address edit & del reply

    말하건 쓰건 자기가 웅켜쥐고 있던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기본이 되는거 같군. 충고를 백번 해주는 친구보다 어떤면에선 그냥 조용히 들어주는 친구가 필요한 거처럼. 쓰기의 경우엔 말하는 것에 비해선 위에 쓰기치료 설명한 것같은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될듯 싶군.

    • BlogIcon 혜란 2006/05/25 21:52 address edit & del

      응. 가슴속에 그대로 두면 응어리가 지고, 그런 응어리가 마음의 병을 만드는거래.

      조용히 들어줄 친구가 없다면, 그런 친구를 가상으로라도 만들어야지..(물론'가상의 친구'라는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말이야 -_-;;)

  4. BlogIcon 미로 2006/05/26 02:3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이네요.
    제 친구에게 필요한 글이라 판단, 친구에게도 알려주었습니다. ^^

  5. BlogIcon 무늬 2006/06/02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것을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들은 있죠. 막 흥분되고 뭐가 뭔지 모르겠을 때, 또는 너무나 힘겹고 슬프고 우울 할 때, 쓰고 싶은 욕구들이 생기잖아요. 그리고, 힘 빠질 때까지 쓰고나면 온 몸이 개운해지고 편안해지면서 용기같은 것이 생기죠. 사실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쓰는 행위만으로도 좀 편안하고 정리되는 느낌이 있고. 블로그도 그런 기능에 일부 답하는 것 같아요.

2006/05/01 13:03

종교란 참 편리해

자원봉사실에 갔다가 십대를 위한 가이드.. 란 책을 봤다.
성경책 위에 받쳐놓은거만 딱 봐도.. 기독교 관련서적임을 짐작했었다만..
확인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책을 슥슥 펴봤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었는데..

외모부분을 다루는 이야기에서 코웃음이 나왔다.
같잖다, 란 느낌은 아니었고.. 좀 씁쓸했달까.

예전에 내가 어릴적에는 외면의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사람이 되는것이 외면을 가꾸는것보다 중요하다고 했었다.

그리 배우고, 그리 믿었는데..
나이가 한살씩 들어갈때마다 사회가 '아름다운 몸'을 강요하는걸 듣고, 보고...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어린시절에 보고 듣고 느껴왔던,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지내고 있었다.
....아아.. 그런걸 다시금 종교서적에서 발견하게 되다니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중요한 가치를 다시금 발견한거 같아서 기뻤다.

그런데.....
마냥 기쁘게만 다가온건 아니었다.

시대의 트랜드를 거슬르면서, 개인의 개성과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명목으로 개성을 죽이고 순종하는 느낌의 젊은이를 만들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인쇄물이란  느낌이 강해서...

-_-; 부정적으로 다가왔었다.
내 마음가짐이 속세를 향한.. 하나님나라 같은거랑 관계가 없어서 그런거였을까?아니면 기독교에서 흔히 보여지는 '한심한 종교관'때문에 거슬리게 보였던걸까..

종교란 참 편리해.
이런식으로 살아가면 너는 행복에 이를것이다, 라고 완전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잖아.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하는게 굉장히 어려우니까, 이런걸 제시하고, 따라서 살면 너는 행복할거다, 라고 가르치는건 좋은데 말이야...
그런식으로 사는게 언제나 누구한테 항상, 행복이라고 느껴질지는 미지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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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울베어 2006/05/01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실은 종교라는 것이 참 편리하기도 하면서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비춰본다면 말이예요.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는 유년기 시절의 슈퍼에고? 그런걸 종교론적인 절대자에 투영해서 의지하는 삶을 사는거죠. 어찌보면 비정상적이라고 여겨질 지도 모르겠지만 좋게 보이기도 하고 참 좋습니다. - 문제는 이게 안좋은 방향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게... -ㄴ-;

    • BlogIcon 혜란 2006/05/01 19:19 address edit & del

      좋게 보이기도 하고, 참 좋고...
      안좋은면보다 좋은면이 크게 보이니까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거겠지요.

      멋대로 살아가기보다 인생의 확고한 목표를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종교는 꼭 필요한것 같아요.

      ....라고 해도 개인의 선택으로 종교를 남겨둔것은 강요할수 없다는, 무언가 부정적인면이 있기 때문아닐까요.

  2. BlogIcon 琳☆ 2006/05/01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흐음....... 기독교의 목표는 전도니깐요

    • BlogIcon 혜란 2006/05/01 19:20 address edit & del

      일부러 가시밭길을 갈려는 사람 없지요..
      종교에 의지해 자신이 느끼는 스스로의 삶이 조금 편해진다고 느껴진다면, 그길로 간다한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3. BlogIcon 琳☆ 2006/05/01 20:51 address edit & del reply

    그건 그래요. 종교도 자유의지~

    • BlogIcon 혜란 2006/05/02 22:08 address edit & del

      딱히 종교인은 아니지만 그런 자유의지를 준(줘버린-_-;?) 하느님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 -ㅅ-.

  4. 지나가는 나그네 2009/07/14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에서 기독교는 참 흔하게 생각할수 있죠
    본질은 전혀 다른데 말이죠
    책을 많이 읽으시네요.
    기독교서적 한권 추천합니다.
    C.S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C.S루이스 작가(나니아연 대기)의 유명성 답게볼만 합니다.
    이왕 들렸으니 기독교 교리 일부분에 대해 말하면
    기독교는 이러한 식으로 너가 따르면 행복하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넌 고작 그런 존재 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9/07/14 16:09 address edit & del

      반갑습니다. 오래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쓴 글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다시 볼 수 있게 되서 참 기뻐요^^

      종교에서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행복' 이란 저런 일회성 인쇄물에서 이야기 되는것으론 표현되기 어려운 것이겠지요. ^^ 저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도서 추천해주신것, 감사합니다. ^^
      시간을 내어 읽어보도록 할게요~

  5. BlogIcon lylm 2009/08/20 19:25 address edit & del reply

    cs루이스 아저씨 광팬에다가
    저도 포스팅했던 만화항생제로 검색하다 들러서
    흔적을 남기고 싶어졌습니다ㅎㅎ

    구경잘하고 갑니다^^

    • BlogIcon 혜란 2009/08/21 16:01 address edit & del

      그렇다면 스티븐 제이굴드의 책들 또한 사랑하시겠군요^^

2006/04/29 02:12

빨간약

빨간약... 머큐롬이라고 불리는 어린시절의 만병통치약.
그 약이 왜 지금은 사라져 없어진걸까?
병원에서도 요오드팅크(포비돈 아이오다인)만 쓰지, 그 빨간약은 안쓰는게 이상키도 했고...
시중에서 구입하는 포타딘을 몸에 바를때는 머큐롬때처럼 '붓'이 아닌 플라스티게 표면장력을 이용한... 아무튼 바르는 방식이 붓이 아니라서 껄끄러웠던것도 있고...
해서 왜 빨간약이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된걸까, 해서 검색을 해봤다.

둘다 빨간약이라 불리지만 지금은 머큐롬(머큐로크롬이라고 부르시는 분도 있습니다)은 수은중독문제 때문에 생산이 안된지 꽤됩니다.  머큐롬의 수은중독이 문제가 되어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요즘 빨간약이라 불리우는  포비돈요오드액입니다.  요즘 빨간색 소독약으로 나오는 것은 모두 수은이 빠진 제품으로 안전한 제품입니다.

머큐롬이라 불리는 이유는 수은의 영어이름이 "머큐리"로서  옛날 빨간 소독약에는 수은이 함유되어 있었기에 수은의 영어이름에서 유래해서 머큐롬이라 이름을 짓고 불리웠던 것입니다.

이제는 머큐롬은 없으니 머큐롬(머큐로크롬)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한다.

어렸을적 우리집엔 물고기를 두마리 키웠었다.
금붕어...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우리집에 들어온 생명이었는데...

5학년때까지 어항속에서 안죽고 살아있더라.
그시절 물고기들은 구입한지 3일을 못견디고 다 죽어버리던데 말이야.

5학년 여름, 물고기들의 비늘에 이상이 생겼었다.
하찮은 미물이고, 한입거리도 안될 생선들이었다만, 그놈의 세월이 무언가...
생선 두마리가 들은 어항을 들고 동물병원을 찾아다녔었다. 물론 엄마가(....)

병원 의사의 처방은 참 특이했다.
비늘에다가 빨간약을 발라주면 낫는다는거였다.

죽어가는 생명, 꺼져가는 불길을 살려본다고 하루에 한번씩 젖은 가제 위에다가 금붕어를 꺼내놓고 열심히 빨간약을 발라줬었다.

근데... 그렇게 약을 바르기 시작한지 3일만에 생선이 죽어버리더라.
허무하기도 했다만.. 뭐, 나름 살만큼 생을 다 하고 간거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 머큐롬의 진실에 대해 알고 나니까, 뭔가 느낌이 왔다 -_-;
수은.. 수은을 이용해서 만든 약이라면 생명체에게 끼치는 영향은 치명적임에 당연할 터.
그러한 약을 피부상처를 통해 흡수되게끔 했으니...

그것도 사람의 경우 몸에 경미한 상처가 나있을때 바르게 되면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생선한테는 온 몸에 다 발라준거나 다름없었으니,
이 애들, 분명히 수은중독으로 죽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수은중독으로 죽은거 까지는 근갑다 하겠는데 말이야.
동물병원 의사. 왜 수중동물한테까지 빨간약을 적용하라고 한건데(....)

그시절 시골의 동물병원에서 병든 생선을 구출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는 의사를 찾는건 꽤나 힘든 일이었을것이다.
애완생선 의학.. 이런 과목을 배우진 않을테니까;

하지만 나름 '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던 턱에 '인간에게 만병통치약인 빨간약을 생선에게도 적용해보는건 어떨까' 하고 추천해주셨던걸까, 머큐롬.

..........아무튼...
이제 더이상 머큐롬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하니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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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ueziel 2006/04/29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괜찮아..
    내가 아는 어느 학교는 약이 딱 두종류밖에 없었어.
    머큐로크롬이랑..아스피린-_-...
    예전에 복무할때도 그랬지..증상은 다른데 약은 항상 같았지;;
    금붕어는 좀 강한데...ㄷㄷㄷ...
    .....근데 그 금붕어를 살리려는 노력이 참 가상하네;;

    • BlogIcon 혜란 2006/04/30 22:09 address edit & del

      아스피린...
      이름은 참 예쁜데 -ㅅ-; 뭐하는 약이지?
      금붕어 죽은건 별로 안 슬펐어.
      그 시기에 같이 죽어버린 강아지들떄문데 더 괴로웠지..

  2. BlogIcon 마뇨 2006/04/29 12:07 address edit & del reply

    옛날엔 빨간약이 만병통치약이었지.
    모든건 빨간약만 바르면 다 낫던시대가 있었어.
    그게 아마 기초 지식으로 자리 잡은게 아닐까?(의사가 무스네ㅐㅡ데ㅐ프데ㅐ)
    그리고 생선이라니
    금붕어면 금붕어고 물고기면 물고기지 생선이 뭐야;
    어감이 영 안좋잖아;;-_-

    • BlogIcon 혜란 2006/04/30 22:11 address edit & del

      금붕어가 생선꽈야(....)내가 그렇다믄 그런거지 뭐(....)
      과산화수소 ->알콜 -> 요오드 이렇게 소독을 세번 해주면 상처가 빨리 낫는거 같더라.

  3. BlogIcon 마틴 2006/04/29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좋은 정보네요.
    예전 빨간약이랑 요새꺼랑 다른거라니. 후훗.
    왜 난 그런걸 모르고 살았을까.....

    • BlogIcon 혜란 2006/04/30 22:12 address edit & del

      그만큼 아프지 않으셨다는 이야기지요.
      건강할수록 몰라도 되는거니깐요...

  4. BlogIcon 琳☆ 2006/04/30 01: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 굿 인포메이션! [.......?]

    • BlogIcon 혜란 2006/04/30 22:13 address edit & del

      저런 유용한 지식을 더 많이 얻어보고자 '약준모'라는 클럽에 가입하려 했는데, 약대생이 아니라고 빠꾸당했어요 -_-
      허허.

2006/04/27 19:14

억겁의 시간

불교에서는 시간을 세는 단위가 너무나도 광대한것 같다.
당연할까, 그 종교는 '윤회'를 기본테마로 하고 있으니깐 말이야.

하늘에 살고 있는 선녀가 있는데 천년에 한 번, 지상으로 목욕을 하러 내려온다고 합니다.
못 근처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선녀가 내려올때마다 그 옷깃에 스칩니다.

그 커다란 바위가 선녀의 옷깃에 스쳐서 닳아 없어지는 시간이 한 겁입니다.

한 겁이라는 시간이 이렇게나 엄청나게 길다면...
억겁이라는 시간이 가지는 의미는 대체 얼마나 긴걸까.

사람은 아주 오래 살아봐야지 120년 정도 생명을 이어갈수 있다.
120년이란 시간은 '한겁'에 비해보면 정말 새발의 피도 안될만큼 짧은 시간인데...
하물며 억겁이라 불리는 시간의 무게는 하찮은 인간이 생각할수조차 없을만큼 넓고, 크고, 광대해서 두렵기까지 하겠지.

....
사람들은 '영원'이라는 말을 너무 좋아하는것 같다.
내가 살아 숨쉬는 시간을 '영원'이라고 생각해버리는것 같다.

사랑을 고백할때면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게' 라는 말을 참 많이 하지 않던가..

나는 그런 말이 싫다.
영원의 무게를 자신의 열정과 바꾸고 싶을만큼, 상대를 사랑한다고, 그걸 알리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한다는걸 모르는건 아니다.

하지만 왠지 싫다. 영원이라는 말은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남녀간의 애정에 '영원'이라는 말이 사용하는건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거든.
내 나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

젊은애들은 연인관계가 되어 '영원히 사랑할게' 라는 말을 수없이 주고받다가 보통 세달정도 지나면 시들한 감정으로 지내다가 헤어져버리지 않던가.
(물론 그러지 않는 경우도 많다만... 사귀기 시작했을 시절의 '영원히 사랑할게' 의 느낌이 몇달이 지난뒤에도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거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참 '영원'이란 시간을 좋아하는것 같다.

'영원을 맹세하는 다이아몬드'
'세상에서 변화가 가장 적은 원소, Pt(플래티늄, 금보다 두배 비싼 금속, 결혼예물로 쓰인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유리병 속에 담은 장미'
'금물을 입힌 사랑의 장미'


'영원'이라는 가질수 없는 시간조차 소유하고 싶어라하는 욕망이 만들어낸 상품들.

저런 선물을 받으면.. 그 사람의 정성에 고마워 해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과연 기뻐해야 되는걸까?

꽃이 아름다운건 그것이 언젠가 시들것이라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시들면 안타까울것을 알고 있기에 그 꽃이 지금 존재하는걸 감사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
꽃처럼 예쁘게 활짝 피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시들어버릴 섬세한 감정이라는걸 알고 있으니까.
지금 사랑하고 있는게 감사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꽃이 시들어버렸다고 해서 슬픔에 잠겨버리는 사람은 없다.
내년이 오면 다시 그 꽃이 피게 된다는걸 알고있으니까 말이야.

사랑도 마찬가지겠지.
가라앉는 때가 있으면 언젠가 다음 봄에 다시 피어오를때가 올거야.

진짜 사랑한다면 지금의 감정을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변화해 갈 사랑의 모양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게 좋은쪽이든 나쁜 쪽이든 말이야...

언제까지나 '그런 두근두근한 상승된 느낌' 이 지속되는게 아닌데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고, 그런 느낌을 '영원히 간직하기를' 원하니까...
그게 아니니까 연애의 기간이 짧아지는거지...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고 영원이란 말을 꺼내니 연애기간이 짧아지지...
그런...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인정하는게 올바른 사랑법 아닐까.

어느 한 순간만을 붙잡아 둔다고 해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수는 없는데...
그 시절의 감정을 오래도록 기억하는데는 사진정도면 충분해...

억겁의 시간을 가두어 '영원'이란 이름으로 포장하지 마...
당치도 않을뿐더러 가능하지도 않은거야 그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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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琳☆ 2006/04/28 00:43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 멋진말! >ㅁ<b;;

    란이님도... 정말 멋지신분이네요!

    • BlogIcon 혜란 2006/04/29 02:18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ㅁ;
      하지만 실상 멋진건 아니예요 -_-;
      속알머리는 하나도 없이 생각만 할 줄 아는걸요.

  2. BlogIcon 윤군 2006/04/28 17:09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은 변하기 마련이지요. 변하지 않는다면 사랑이 아니더이다.

    • BlogIcon 혜란 2006/04/29 02:19 address edit & del

      대게는 그 변화도 성장이라는걸 이해하지 못하고 멀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요.....
      한가지만 더 생각하지.
      꽃은 봄에 새로이 다시 핀다는거. 같은 나무에서 말이예요..

2006/04/12 20:59

귀뚫었다.

사실 귀를 뚫은건 지난주 토요일의 일이었다.
아니, 사실 처음으로 귀를 뚫었던건 1학년때 일이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나서 친구 선화가 귀를 뚫었었다.
마냥 비슷해보이기만 하던, 애기같던 친구가 귀를 뚫은걸 보니 어쩐지 혼자만 어른의 세계로 나가는것 같아서 부럽고, 질투가 났었다.

여자라면 당연히 꾸미고 싶어라 하고 조금 더 예뻐보이고 싶어라 하는건데
나는 그시절 귀를 뚫는다는을 일종의 의식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래, 그래서 귀뚫고 나면 '어른여자'가 되는것처럼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귀여웠구나(....)

20살. 처음 귀뚫을때도 별로 무섭진 않았다.
다른 아가씨들이 다들 겪는 통과 의례 -_-;? 뭐 그런쯤으로 생각했었다.
오히려 자랑스런 느낌이 들었고, 성인식을 치른다! 그런 느낌으로 그 상황을 받아들였던것 같다.

그래... 그렇게 귀를 뚫고 나니깐 엄마도 지지해주시고.. 예쁜 귀걸이도 두개 사주셨었다.
20살. 아무것도 모를때 귀걸이 하고 학교 다니고...누구나 그렇듯 교복만 입던 '나'에서 'self'로 진화해 가고 있던 도중이었다.

1학년때 나는 묘한 동아리 활동을 하나 했었다.
나름 꾸미고 간다고, 귀걸이에, 치마에. 입고 동아리방을 찾았었다.
스스로 만족하면서 기뻐라 하고 있었는데...
선배언니 하나가 왜 그런걸 하고 왔냐고 피식피식 웃으시더라.
그 언니 보시기에 내가 하고 갔던 귀걸이랑, 옷차림이 심히 이상해 보이셨던 모양이다.
그 동아리방에 내 동기애들이랑, 선배 언니오빠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별 말 안했었는데.
.......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 난감한 분위기에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조차 알수가 없었다.

그저 귀걸이가 싫어졌었다.
괜히 귀뚫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런 하찮은 행동을 어른의 징표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 자신이 정말 어리석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그 날 이후로는 귀걸이를 하고 다니지 않았다.
하지 않는 귀걸이, 서랍속에 두어봤자 자꾸 안좋은 상황에서의 일만 생각나니까, 팔아버려야지... 하고 엄마가 선물로 주셨던 귀걸이를 내 마음대로 팔아버렸다.

참 -_-; 잘못한 짓이었지. 선물로 주신걸 팔아버렸다니.
하지만 나는 그럴수밖에 없었어. 그걸 가지고 있게 된다면 자꾸 그 생각이 나서 괴로울테니까..

그래도 엄마한테 죄되는 짓을 하는것 같아서 2년동안, 귀가 막힌뒤에도 가지고 있었다.
그 귀걸이를 팔아버리고 나서 다시 2년.

4년 걸렸다.
다시 귀뚫자, 라고 결심하는데 4년이 걸렸다 -_-;;;

그시절 귀를 뚫는다는 행동은 '어른으로서의 발돋움', 거기에 의미를 뒀던 활동이라면,
요번에 뚫어놓은건 좀 더 예뻐지고 싶다는 욕심에서...쪽에 가까울거다.
그래, 진작 그렇게 생각했어야지...

크게 의미를 뒀기 때문에 '왜 상처받았는가' 조차 알지 못할정도로 충격을 받았던가보다.
이제 앙금은 가라앉았고, 여느 여자아이들이 귀를 뚫을때랑 똑같은 느낌으로.
'예뻐지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귀를 뚫었다.

그랬다.
사소한 행동으로 보여질지 모르겠다만, '내' 자신한테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다.
왠지, 뭔가 한가지를 완전하게 극복해낸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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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승지 2006/04/12 21:59 address edit & del reply

    후후후후후후...

    • BlogIcon 혜란 2006/04/14 19:01 address edit & del

      이제 벌써 6일이 되었네.
      일주일 이후부터는 새로운 귀걸이를 하고 다녀도 된대.

      금속 알러지 없는 몸이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_-;

  2. BlogIcon 포그 2006/04/12 23:4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나도 곧 귀걸이 할껀데... ..음..자신이 스스로를 꾸미는것의 목적이 무어냐에 따라 틀리겟지
    특정인에게 만족을 주기위한 꾸밈이냐 자신의 만족을 위한꾸밈이냐 혹은 그저 불특정 다수에게 보이기위한것이냐..등등.. 포그는 불특정 다수는 신경안써 개무시 때리고
    사는거지 원래 나난 나 자신을 꾸미는 성격은 아니고 단지.. 난 내 여자가 내가 꾸미는걸좋아하길래 요즘 이거것저것 시도하는것뿐 ^^ 그런데 이 꾸미는거 생각보다 잼잇네

    • BlogIcon 혜란 2006/04/14 19:03 address edit & del

      '나'를 알아가는 길이지.
      기왕 여자애로 태어난거 남자애들보다 조금 더 예쁘게 꾸며도 되니까.

      그걸 알고 있다면 실행에 옮겨보는게 그리 나쁜 일이 되는건 아니겠지.

      겉모습이 바뀌면 내면도 바뀐대.
      나도 그걸 느끼고 있고 :3

      예전엔 있을수 없는 일이었는데 말이야.
      내면의 아름다움 없는 겉치장은 쓸모없는 짓이다!
      라고 어릴때는 배워왔는데..

      요새는 그 반대...가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으니 참 신기해.
      시대의 흐름이 이런건가?

  3. BlogIcon Sage Labrie 2006/04/13 10:22 address edit & del reply

    대학때 뚫었던 게 아직도 안막혔네요. 군복무다 뭐다해서 2년은 걸지도 않았고, 대학때 뚫고 나서도 그리 오랜 시간을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_-

    • BlogIcon 혜란 2006/04/14 19:04 address edit & del

      피부에 난 구멍. 기분이 참 묘하지요 -_-;
      장식적인 목적을 위해 뚫으신거라면 꾸미고 다니셔야지요~

      요새는 남성용 귀걸이도 달랑달랑한거 꽤 나오던걸요(놀랬다)
      그런걸 해보시는건 어때요 -_-?
      젊은시절의 객기! 도전! 뭐 이런 느낌으로...(..한대 맞는다)

    • BlogIcon Sage Labrie 2006/04/16 11:27 address edit & del

      네, 어릴 땐 그런 거 했었죠
      ...

  4. BlogIcon 윤군 2006/04/13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군대도 갔다오고, 졸업한 후에 뚫었지요. 다 늙어서 뭔 짓이냐고 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더 나이 먹기 전해 해보고 싶더라구요. 근육좀 만들면 문신도 할 생각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6/04/14 19:05 address edit & del

      그쵸, 내가 저질러버리면 아무도 못막는거죠 -_-;
      어머니한테 한소리 듣긴 했다만, 그래도 이미 저질러 버린걸요.

      근데 그게 크게 혼날 짓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ㅠ_ㅠ;;

  5. BlogIcon 별빛화살 2006/04/13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뚫을까말까 고민만 현재 5년째 [...]

    • BlogIcon 혜란 2006/04/14 19:06 address edit & del

      귀걸이를 안 하고 다닌다면 티도 잘 나지 않아요.
      아프지 않으니 시도해보셔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

      신세계로의 도약!! 그런 느낌으로 한번 시도해보세요~

  6. neueziel 2006/04/13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몸에 상처내는걸 별로 안 좋아하니-_-...
    피어스 말고 그냥 달고다니는 귀걸이라면 해본적 있지만 바로 관뒀지-_-...

    • BlogIcon 혜란 2006/04/14 19:07 address edit & del

      후배애. 얌전해보이는데 귓볼에 피어스를 했더라.
      두둥 ㄱ-;

      그래, 그런걸 내 눈으로 봤던게 나를 동기화시켜서 작은 구멍이라면 가소롭지도 않겠지, 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귀를 뚫게 했는지도 모르겠어.

      왜 그만뒀을까?

  7. BlogIcon 미로 2006/04/16 03:02 address edit & del reply

    아프지 않아요?
    전 항상 그게 제일 궁금해요.

    • BlogIcon 혜란 2006/04/16 22:35 address edit & del

      아프지 않아요.
      놀래기만 할까.
      귓볼을 세개 꼬집는 느낌... 한번 꼬집어 보세요. 그거랑 같은 느낌이거든요

2006/04/11 00:25

social smile

사회적인 웃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웃고싶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친하든, 친하지 않든, 사람을 대할때 어색함을 감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미소'아니든가.

사회적인 미소. 어쩌면 이건 융이 말한 페르소나하고 일치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뭐 어떠리. 그 웃음으로 인해 사회생활, '관계'가 부드러워 지는걸.
페르소나가 나쁜것은 아니니깐 말이야 -ㅅ-.

자폐아들한테서는 이 '사회적 웃음'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먼저 '웃어'주는게 참 중요한것 같다.

학교를 걷다가 동기 친구를 만났다. 1학년때부터 알고 지내긴 했는데....
그 친구는 붙힘성이 되게 좋았다.
소심스럽고.. 어찌 보면 '공부 이외에 학교에 다니는 이유가 별로 없어보일만큼 재수없는'
나한테도 반갑게 인사를 걸어주고... 그랬던 친구였다.

부럽기도 하고... 아무튼 자주 인사를 해줬다는것때문에 좋아라 했었는데..
오늘은 내가 먼저 인사를 걸고, 미소를 건넸었다.

발표회...세미나 준비하느라고 그 친구랑 의견충돌이 있어서 사이가 껄끄러웠는데,
아주 잠깐이었는데, 그렇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때 쌓였던 앙금이 다 풀어지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마주보고 웃기만 했는데 말이야.

고등학교때 참 예쁘셨던 생물선생님(담임) 인생의 좌우명이 '웃자' 란 한마디였던걸 보고 실없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알고 계셨겠지. ' 그 미소의 의미' 를.
나도 이제 알것 같다.
느끼게 되었으니, 더 많이 자주, 웃는 얼굴을 보이게 되겠지 ^^

아무튼 옛말 하나 틀린거 없다니까.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는거 -_-;

보너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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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설레는 마음 2006/04/11 00:35 address edit & del reply

    자폐아들은 사회적 웃음뿐만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 표정을 관찰 할 수 없죠. 힘들어도 힘들다고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않죠. 가끔은 고민해 보곤 하지요. 감정을 마구 표현해서 주위 사람들을 마구 힘들게하는 정신장애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자폐, 어느 쪽이 더 문제일까...글과 상관없어 보이는 덧글이네요...

    암튼, 웃는 것 좋은 것이죠..

    • BlogIcon 혜란 2006/04/11 20:14 address edit & del

      둘 다 '극단'에 있는거네요...
      어느쪽이 더 문제라고 말할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것 같아요.
      중간층에 속하는 사람이 많은만큼 상극과 하극을 이루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잖아요.

      케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도 어쩌면 중간에 속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도 몰라요.

      나름 살아가는 방법이 있겠지요.
      특별한 사람들이니까...^^

  2. BlogIcon 승지 2006/04/11 21:15 address edit & del reply

    ㅋ하하하하////보너스 너무 사랑스러운데!!!! ㅋㅋㅋㅋㅋ

    • BlogIcon 혜란 2006/04/12 00:11 address edit & del

      저때 상황이 아직도 생생한데.
      사진에 찍혔던 사람들하고는 연락이 전부 끊겼어.

      내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할걸 그랬어 -_-;
      저때만 해도 내가 오픈마인드 정신이 부족했었지. 흠흠.

  3. BlogIcon 승지 2006/04/11 21:15 address edit & del reply

    사회적 웃음이라...
    항상 스마일인, 제로스형의 스마일 포커 페이스도 있어.
    ㅋㅋㅋㅋ 포커 페이스에 사회성 첨가,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혜란 2006/04/12 00:13 address edit & del

      만화에만 존재할법한 캐릭터에 대한 이상을 품는건 그만두기로 했어 ㅠㅠ.

      -예전에는 엄청 좋아했다는 이야기다.
      스마일 포커페이스. 실제로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네들에게 다가가는게 엄청 어려울것 같아서 싫다;

      어릴때는 그런 캐릭터가 참 좋았지.
      연애인들한테 갈 애정을 그런 캐릭터들한테 다 쏟아준거 같어. 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게, 지금은 눈이 좀 트였다는 이야기지 -_-;

  4. BlogIcon 별빛화살 2006/04/14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보너스가 더 좋은데요

2006/04/06 23:45

전화.

전화...
제 나이대에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예요.
문득, 오늘 그 '전화기'에 대해서 생각해 봤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았었는데...-_-;
저는 걸려온 전화에도 '여보세요'
거는 전화에도 '여보세요' 란 말을 처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더라구요.

이쪽에서 '여보세요'라고 했을때 저쪽에서도 '여보세요' 라고 이미 발신자번호덕에 알고 있는 사람을 확인하는게, 비 효율적이고.. 오히려 어색한 환경을 만드는거 같긴 한데...
습관인가, 아니면 촌스러운인간이라 그런가, 그 습관을 버리기가 힘들었더랍니다.
뭐 물론 지금도 -_-;;

전화를 막 받거나 걸때 다른식으로 말하는사람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주 잠깐, 머리를 스치는 생각에, 꼭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메뉴얼화 된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걸 느꼈달까요 -_-.
학교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에는 '여보세요'가 삭제되고 '어디냐?' 가 첫마디였고...
나랑 존재하는 공간이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물을때는 '뭐해?' 가 첫마디더라구요...

-_-; 글쎄요. 제가 관찰한 표본이 너무 적어서 과연 이게 얼마나 납득할수 있을만한 이야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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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age Labrie 2006/04/07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발신자가 표시되는 세상이다보니 일단 전화 받을 때는 그냥 맘편하게
    "어, 웬 일이니", "무슨 일이야?"로 말을 바로 꺼내기도 하고,
    워낙에 장난을 좋아하다보니 장난끼있게 받고 싶을 때는 "여보시지요?"로
    첫 수를 띄우곤 하는데, 받을 때는 누가 걸건 일단 "아무개입니다"가 되더군요.
    물론 거는 이는 아무개를 알텐데 말이죠.-_-a;

    • BlogIcon 혜란 2006/04/09 13:47 address edit & del

      전화는 편리하긴 하지만 위험한거래요.
      지금 전화받을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모르고 상대방이 전화를 걸기 때문이지요.

      급한 전화일지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에
      지금 현재 대화를 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끊고(집중의 해이)전화를 받게 되는데..

      '목소리'만 전해지는 전화로는 그 사람의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어지거든요...

      '편리'란 이름하에 가치기준이 재편성(?)되는건.. 참 싫은데 =_=
      과학이 세상을 그리 만들어 가나요.

  2. neueziel 2006/04/07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전까지 전화가 아예 없던 히어로 녀석이라면-_-..
    난 걸때는 여보세요 누구누구시죠? 로 보통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받을때는 여보세요 ....입니다..가 되고..
    적어놓고보니 여보세요는 꼭 붙는군..
    역시 습관인가..하나 예외가 있다면 친구놈들로부터 온 전화는 뭔일이냐 부터 시작하지만서도.;;
    자아..관찰 표본 2번이 되어주지(...)

    • BlogIcon 혜란 2006/04/09 13:48 address edit & del

      '여보'는 남편이나 아내를 부를때 쓰는 말인데 말이야 ^^
      그게 아니라면, 결혼한 아내와 남편 사이에 호칭을 '여보'가 아닌 다른걸로 바꾸는게 좋을텐데.

      관찰표본 2번이라니 -ㅅ-;; 그것보다 훨 뒷번호야. 자넨.

  3. nefos 2006/04/07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동감. 그래도 여보세요는 안 빼먹는거 같지만, '어디냐?'와 '뭐하나?"가 대화의 시작이 되버린건 맞는듯 싶음.

    • BlogIcon 혜란 2006/04/09 13:49 address edit & del

      세이지씨의 리플에 할 말을 다 해버렸네...
      좀 더 추가하자면, 사람사이의 관계맺음에 딱히 좋은 역할을 한다고는 생각할수 없는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매달리게 된다는 느낌은 안들던가?

      언젠가 누구에게 연락이 올 지도 몰라. 하면서 전화기를 늘상 곁에 휴대하는....

      이게 바람직한건 아닌것 같은데 말이야.

  4. BlogIcon 승지 2006/04/08 10:47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응~!" "네~!" 이러는데,,,ㅎ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6/04/09 13:49 address edit & del

      발랄한 모습을 전화에서도 읽을수 있는거 같아서 좋아.
      몇번 통화는 못해봤지만 =ㅅ=.
      사람을 확 잡아 끄는 느낌이었어.
      암튼 대단하다니깐.

  5. 세련 2006/04/08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ㅋ 난 이름 보고 그때 마다 상황이 달라용 ㅋㅋ

    • BlogIcon 혜란 2006/04/09 13:50 address edit & del

      응~ 내가 저 생각을 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너 때문이었으니까.

      전화를 받을때 상대가 누군지 알면서도 '여보세요'라고 응수해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너는 내가 전화걸었을때

      '어~ 란아, 왜?' 라고 대답했었거든.^^

  6. BlogIcon sizuku 2006/04/08 23:42 address edit & del reply

    전화통화시 생활처세술//
    누구누구(자기이름)을 말하면서 전화를 받으면 왠지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그렇다네요;;; 휴대폰으로 전화 받을때는 보통 이름을 보고 받기 때문에...
    '어 왜?' 이런식으로 나갑니다. 저는... 상대쪽은 가끔씩 당황하더군요.

    • BlogIcon 혜란 2006/04/09 13:51 address edit & del

      나도 그렇게 생각해 -ㅅ-;
      하지만 남자라면 프로페셔널 하게 보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만,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이 아닌경우 '이름'을 말하게 되면..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어버릴것 같아.

      여자란 참 성가셔 -_-. 프로패셔널 하고만 싶어도 사회, 세상의 눈이 '나긋나긋 부드럽기'를 원하니 말이야.

  7. 세련 2006/04/10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알게 모르게 여자에게 무언가 요구하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되넹.ㅋㅋ

  8. 세련 2006/04/10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또 우아한 커리어 우먼의 욕구 분출이 되길 원하는 느낌과
    왠지 전문직 여성의 장점도 보이는 것도 같아 ㅋㅋㅋ

2006/02/24 09:29

가족

동생이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2년동안 아파오다가 통증이 갑자기 격해져서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통증덕에 병명을 알게 되서 이번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고 있답니다.

3일 입원...이라는데, 병원에서 이렇게 오랜시간을 지낸 가족이 처음이라 그런가,
아니면 병원이 집에서 5분거리라 그런가(...)

참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랍니다.
아 맞다. 처음은 아니지 -_-; 내가 1박으로 응급실서 입원해본적이 있긴 했었으니 처음은 아니구나.

수술까지 할건 아니고.. 3일 입원하면서 주사 맞으면 낫는거라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집과 병원이 가까워서 끼니를 집에서 준비해서 가져다 주고 있답니다.
물론, 그 밥순이 역할은 제가....

방학이고.. 뭐 -_-; 나름 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만,아침이면 일어나는게 그렇게 힘들었더랩니다.

한데 동생이 입원하고 나니, '아침밥을 가져다 줄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나 빠져나오기 힘들던 이불을 쉽게 걷어낼수 있었습니다.

뭔가.. 당연한것같지만 그렇게 느끼게 된게 너무나 신기했었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마음'을 기본으로 해서 움직이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달까요...

밥을 가져다 주면서도 생각하길.
평소에 저놈이 누나를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보면 내가 밥을 가져다 바칠 이유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데, 엄마가 가셔도 될걸 왜 굳이 내가 가져다 주는걸까. 하는 의문이 생겼더랩니다.

엄마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드리니...
그게 '가족'이라는군요.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는듯 했습니다 :3

PS. 동생은 오늘 오후쯤에 퇴원할거래요.
PS2 . 동생이 퇴원하게 되면 그 다음타자는 엄마. ㄱ-. 3박4일로 수술일정을 잡아놓으셨거든요.

왜 일케 연초부터 (아직 음력으론 1월이니까) 병원신세 지는 가족이 많은거죠;ㅅ;.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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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마뇨 2006/02/24 10:07 address edit & del reply

    가족이라.. 나도 한때 병원에서 밤을 지낸적이 있지;
    할머니가 치매(아마도,,) 입원하셨을때, 밤에 지켜줄 사람이 필요해서 내가 밤마다 함께 지냈어.
    치매가 있으시니까 걱정되서...;;
    흠 가족이 병원에 있는건 그다지 좋은 일만은 아닌거 같아.
    연초부터 병원신세를 많이 졌으니. 이제는 병원갈일 없겠지
    액땜 했다고 생각하면 될꺼야.;;;

    • BlogIcon 혜란 2006/02/24 19:54 address edit & del

      병원에서 밤새기. 아.. 난 아직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
      언젠가는 거쳐가야할 삶의 과정중 하나겠지 ;ㅅ;

  2. BlogIcon 윤군 2006/02/24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뭉클!! 따뜻함이 막 느껴져요!!

    • BlogIcon 혜란 2006/02/24 19:55 address edit & del

      가족끼리 함께 살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가장 축복된거라 생각하고 즐겁게 잘 살아야죠;ㅅ;
      그렇게 생각되어요.

  3. sizuku 2006/02/24 10:53 address edit & del reply

    아플때 아무도 없으면 젤 서럽습니다.
    잘 챙겨주쉥.

    • BlogIcon 혜란 2006/02/24 19:55 address edit & del

      엉. 유난시럽게 고마워라 하드라. -_-;;
      장난삼아서 '고맙지? 이렇게 꼬박꼬박 찾아와주고~~' 그랬는데
      진짜 고맙다고 그래버리니 당황 ㄱ-;;;

  4. BlogIcon 마틴 2006/02/24 12:18 address edit & del reply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연초부터 되는일이 하나도 없는데,
    혹자는 그냥 액땜하는거라 생각하라 하더군요.
    다.. 잘되려고 그러는 걸테니 힘내세요! 홧팅요

    • BlogIcon 혜란 2006/02/24 19:56 address edit & del

      액땜... 음 =_=; 정말 2006년 1월에는 좋은일이(개인적으로;; ) 많았는데. 그 파급효과인걸까요. 제로섬..
      으으. 화이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5. neueziel 2006/02/24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액땜했다 생각해..
    뭐 좋은게 좋은거지..일년동안 아플거 미리 다 아팠다고-_-..
    좋게 생각하고..끝이 좋으면 다 좋은거야-_-..

    • BlogIcon 혜란 2006/02/24 19:56 address edit & del

      액땜이 아니라 제로섬같애.. 좋은일이 있으면 그만큼 나쁜일이 있고, 나쁜일이 있으면 그만큼 좋은일이 있다는... 올초 나한테 좋은일이 꽤 많았잖아 -_-;;

  6. BlogIcon Sage Labrie 2006/02/24 14:26 address edit & del reply

    입원기간이 짧은 것도 어쩌면 참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전에 사고나서 조금 장기간 입원하면서 찐 살을 생각하면 (...)

    • BlogIcon 혜란 2006/02/24 20:01 address edit & del

      사실 입원할만큼 큰 일도 아니었는데. 일부러 입원을 하자고 한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해요 -_-;
      달랑 3일에 20만원은 너무하잖아 ;ㅁ;

  7. BlogIcon nezmi 2006/02/24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연초에 병원을 다녀왔으니 이번 한해는 좋은일만 있을듯!

    • BlogIcon 혜란 2006/02/24 20:01 address edit & del

      부디 그렇게 되길. 큰 일을 겪었으니, 이제 소소하니 즐거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겠지.

  8. BlogIcon 미로 2006/02/24 15:18 address edit & del reply

    군인이 제일 서러울 때는 여자친구가 떠나갔을 때보다 아플 때랍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의무내무반에서 혼자 있을때의 기분은...

    • BlogIcon 혜란 2006/02/24 20:02 address edit & del

      안아파야돼요 -_-;;;
      역시, 시들시들 아픈 사람은 어느정도 관심을 받을수야 있겠다만, 지대로 아파버리면 그런 관심의 싹이 다 사라져 버리니...

  9. BlogIcon 대마왕 2006/02/24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병원 침대에 한 10일넘게 있어봤는데... 정말 시간 안갑니다. 심심해서 미칠 정도더군요. ㅡㅡ; 어머니도 곧 퇴원하실겁니다. ^^

    • BlogIcon 혜란 2006/02/25 01:42 address edit & del

      기억나요, 다리 다치신거였죠?(아니면 어떻하지!!)

  10. 2006/02/27 10:10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 그런일이....지금은, 어때? 란의 가족원 모두 건강해!!!

    • BlogIcon 혜란 2006/02/28 10:40 address edit & del

      you too

2006/02/08 18:04

헤나

헤나문신.

인도라든가? 그나라에서는 여자가 시집가면 해주는게 헤나문신이라고 그러더라.

오늘 도서관에서 봤었다. 2006년자 네셔널지오그래피...
거기에 주제로 나와있던게 '사랑'이었다.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린 주제선정이었으리라.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읽은 책들때문이었을라나...

헤나의 복잡한 문양과...
그 문양이 서서히 흐려지는 모습이 사랑의 속성이 헤나와 닮아있지 않은가.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은... why we love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다시한번 재조명 하는 정도였고... 아무튼, 참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도 헤나문신이나 해볼까?(진심)
보너스.
이탈리아의 한 카페에서 남자친구가 준 AL LOV YOU. 란 신문판형의 러브레터를 읽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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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age Labrie 2006/02/08 22:34 address edit & del reply

    인공지능(AI)는 당신을 사랑하는군요

    예전 여자친구가 헤나 같은 걸 좋아해서 예전에 마구 졸라서 프로레슬러 빌 골드버그(http://www.wrestlingmuseum.com/images/photos/goldberg-bill07.jpg)의 암밴드를 어깨에 잠깐 그리고 다닌 적이 있는데 그거 재미가 아주 색다르던데요. 돈벌면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 롹밴드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문신 새기고 싶을 만큼요.

    • BlogIcon 혜란 2006/02/09 20:26 address edit & del

      몸에 그리는 그림이라.. 정말 문신은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되야 할것 같아요-ㅅ-;

  2. BlogIcon 윤군 2006/02/09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덩치가 좀 크고 팔뚝이 굵었더라면 팔뚝을 빙 둘러서 하는 가시문양 문신을 했을것 같습니다. 허나 지금은 비쩍 말라서 팔뚝에 그림을 그렸다간 더 추해보일 것 같습니다. 하핫 ^^;

    • BlogIcon 혜란 2006/02/09 20:26 address edit & del

      몹시 펑크해보이는 스타일이겠네요-ㅅ-
      저는 정통 오리지널 헤나;;; 가 해보고싶어요.
      어디에 해볼까 -_-;

    • BlogIcon 윤군 2006/02/11 01:49 address edit & del

      배꼽 주위라던가 오른쪽 엉덩이 추천합니다. 조금 소심하시다면 오른쪽 팔뚝... 왜 오른쪽이냐구요? 남자친구가 오른손 잡이일 가능성이 많으니 남자에 묻혀서 문신이 안보이면 곤란. 왼쪽은 남자에게 주고 오른쪽 문신은 세상에게 주세요 ^^ 아... 제 경우에는 오른손잡인데 여자친구를 왼쪽에 둔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는 거군요. 스타일대로....술취해서 정신 없음 ~ 해롱해롱~

    • BlogIcon 혜란 2006/02/12 18:23 address edit & del

      블로그에 방문하여 남겼다시피. 헤나는 포기.
      하지만 윤군님께서 주신 생각은 참 좋은 이야기였어요^^
      세상을 향해라!
      고맙습니다^^

  3. BlogIcon 대마왕 2006/02/09 19:04 address edit & del reply

    팔뚝에 "차카게 살자!" ㅡㅡ;

    • BlogIcon 혜란 2006/02/09 20:27 address edit & del

      헤나.. 결혼식 하면서 문신을 새긴다지요? 결혼을 했다함으로 어느 남자의 소유가 되었다는걸 증명하는걸까, 아니면 사랑의 증표로 헤나를 하는걸까.
      근데...

      헤나문신은 2주 후쯤 지나면 흐려져서 사라져버리잖아요. 그렇게 흐릿해져 사라지는게 언제나 영원하기만 하진 않는 사랑의 속성을 표현하는것 같아서.

      뭔가 가슴이 찡해지더라구요.

    • BlogIcon 윤군 2006/02/11 01:51 address edit & del

      사라지는게 아니라 몸 안으로 갈무리. 진짜 고수들은 기를 안으로 갈무리 하듯이요 ^^

    • BlogIcon 혜란 2006/02/12 18:23 address edit & del

      갈무리 되었다는걸 기억하는건 자신뿐..
      믿고 살아가는게 제일 중요하겠지요, 역시;

  4. BlogIcon Sage Labrie 2006/02/11 01:44 address edit & del reply

    때타올로 밀면 하루만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험

    • BlogIcon 혜란 2006/02/12 18:24 address edit & del

      음 -_- 그렇군요.
      깨끗하게 목욕재개 한뒤 그 헤나 한곳에는 물한방울 닿지 않도록 관리를 ㄱ-;(...)

  5. BlogIcon 소굼씨 2006/02/12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신문만한 크기의 편지에는 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요?
    여튼 좋은 사진~

    • BlogIcon 혜란 2006/02/12 18:25 address edit & del

      저정도로 애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남자도 멋지지만, 그걸 레스토랑에서 꺼내놓고 자랑스럽게 읽는 아가씨도 참 멋진것 같아요.
      과연 정렬의 나라 이딸리아 -_-''' 라는 느낌;

      사실, 저는 저 사진을 처음 봤을때 치마 위로 드러난 다리에만 눈이 갔었답니다^^;;;

  6. BlogIcon piper 2006/02/12 18:16 address edit & del reply

    ' AI LOVE YOU' 멋진 아이디어의 편지네요. ^^ 사진도 너무 멋있고...
    앞으로 2~3년뒤엔 우리나라도 타투가 귀걸이한 남자들처럼 많이 대중화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던데....

    • BlogIcon 혜란 2006/02/12 18:26 address edit & del

      그러한 흐름이 전국적으로 퍼져서 누구나 인정하게 되기까지는 한 20년쯤 걸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뭐, 개인적인 자유지요.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하기보다요.

  7. BlogIcon 미로 2006/02/16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일종의 '신부화장'이군요. ^^
    저도 미래의 마누라에게 새겨주고 싶네요.

    • BlogIcon 혜란 2006/02/19 21:24 address edit & del

      헤나 신부화장이라아... 그것도 참 좋은 생각인것 같네요^^

2006/02/03 03:00

돌아버리겠다.

열한번째.
운명의 수레바퀴.

나는 정서적 안정성이 높다.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되어지고

아마 주변에서 나를 느끼는 시선도 분명히 그러할것이다.

하지만
정말 이것때문에 돌아버리겠다.

정말
돌아버릴것 같이 머리가 아프다.

심난.심난.심난.심난.심난.심난.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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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yRie 2006/02/04 18:18 address edit & del reply

    타로입니까?

    • BlogIcon 혜란 2006/02/04 21:51 address edit & del

      그 의미를 넘어선 무언가.

  2. 마뇨 2006/02/05 14:46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인가;
    그...그.. 무슨영화지?
    데스티네이션에서 보면
    예지력의 도움으로 살았다고 해도 결국은 죽음을 피해갈수 없다는걸 보여주지
    그냥 굴러가는데로 사는거야.

    • BlogIcon 혜란 2006/02/07 14:46 address edit & del

      죽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자네는 아는가.

  3. BlogIcon 담모 2009/06/05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타인이 나를 규정한다고 해서 따라갈 것도 아니지만 본인이 반응을 한다는 것은 이미 타인의
    규정을 인정한 것이다 ! 그렇지 않다면 돌 이유도 없지요, 물론 머리 아플 일도 없겠지요?
    생사의 개념상의 정리는 이론만 난무할 뿐, 습관이 되면 정작 생각할 땐 이미 세월이 늦은감도? ㅎ
    그래도 세대가 세대인만큼 인정할 것은 인정을 해야지요? *^^*

    • BlogIcon 혜란 2009/06/06 13:12 address edit & del

      오래된 글에 달린 댓글이라 저 글을 쓸 시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곰곰 생각해 봤었어요 -_-. 푸흐흐

2006/01/29 21:01

피아노와 나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5학년 여름까지 피아노를 쳤었다.
그때가 1992년이었다.
한창... 여자아이들에게는 피아노 치는것을 가르치기를 원하는 엄마들이 많았었고..
남자아이들은 태권도를 배우는것이 유행이었던 시절이었다.

아무튼, 나는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었다.
피아노를 처음 칠때 어린이들이 접하게 되는 교재는 보통 '세광출판사'의 '바이엘' 인 경우가 대부분.

근데.. 나는 '베스틴'이라는 교재를 사용했었다.
지금 가만 생각해보면 몹시 양키틱한; 교재였는데, 그 교재가 바이엘보다 훨씬 피아노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처음 피아노 대회에 나갔을때는 열살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무대공포증이란걸 체험해볼수 있었다.

혼자서 칠때는 그렇게 유려하게 잘 쳐내려갔던 소나티네 앨범 7번.
아직도 그 순간의 기억은 멍-하기만 하다. 느껴본 사람만 알겠지, 이건 ^^

초등학교 5학년, 소나티네 앨범의 9번 1악장으로 피아노 대회에 나갔던것을 마지막으로 나는 피아노를 그만뒀다.
체르니 30번.. 2X번이었던것 같은데.

꾸준히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그 시절에는 그게 그렇게나 귀찮았었다.
그래서 피아노학원 그만두고 수영이나 배워보라는 엄마 말이 그렇게 좋게 들릴수가 없었다.

마침 피아노의 자리를 컴퓨터가 대신하게 되서, 심심할때면 피아노 앞에 앉던 나는 컴퓨터 앞에만 앉게 되고...

그렇게 피아노랑 멀어지는가... 했는데...
어쩐지,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피아노를 그나마 칠 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계기는 중학교때 만났던 친구였다.
피아노를 치는걸 참 좋아했었다.
지금 그 친구도 피아노는 안치고;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만...
그 친구덕에 내가 '피아노'를 아주 잊어버리지 않을수 있었다.

향아, 고마워.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지금까지 꾸준히 쳐 오기를 참 잘한것 같다.

실력이 늘어나지 않아도 괜찮아.(늘어나길 바라기는 하지만^^;)
이정도 칠 수 있는것만 해도 부모님께 감사하고, 친구에게 고마운걸.

-------------------------------
나한테는 mp3플레이어가 있다.
mp3플레이어에는 여느 mp3플레이어처럼 보이스 레코딩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오늘 피아노 앞에 앉으면서 mp3의 보이스 레코딩 기능을 피아노연주 녹음하는데 사용해보자고 생각했다.

하하.
연주할수 있는 악기와 디지털 장비(소소한거라도)있으면 자기 연주를 녹음해서 들어보는것도 참 재밌는 일이 되는것 같다.

PS. 오늘 녹음했던 곡은
소나티네 앨범 9번 1악장.
소나티네 앨범 11번 2악장.
베토벤/ 꿈속의 왈츠(소곡집에 있는거라 치기 쉬운것 -ㅅ-;)
바다르체프스카 / 소녀의 기도(역시 소곡집에 있는거라 쉬운거 -ㅅ-;;)
소나티네앨범 12번 1악장.

.....가만, 책을 보아하니 9,11,12번 몽땅 클레멘티 꺼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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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뇨 2006/01/30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피아노라.;
    집에 있는거야? 나중에 파일 보내줘 평가해줄께!!

    • BlogIcon 혜란 2006/01/30 19:02 address edit & del

      안타깝게도 공개할 마음은 없는데^^;

  2. BlogIcon 소굼씨 2006/01/30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듣고 싶네요: )

    • BlogIcon 혜란 2006/01/30 19:03 address edit & del

      직접 연주해보시고, 녹음한뒤 들어보세요^^
      개인적인 메모리..같은 느낌으로 보관하려고요^^

    • BlogIcon 소굼씨 2006/01/30 20:30 address edit & del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3. BlogIcon 윤군 2006/01/30 18:3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듣고 싶어요!! 신청곡도 가능하다면 쇼팽의 녹턴 20번 C단조 !!

    • BlogIcon 혜란 2006/01/30 19:03 address edit & del

      연습연습. 한데 과연 언제나 ㄱ-;;

  4. neueziel 2006/01/30 21:57 address edit & del reply

    굉장히 늦은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서도..
    새해 복 많이 받어(...)

    • BlogIcon 혜란 2006/01/31 20:21 address edit & del

      응. 근데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복은 벌써 받았.(...

  5. BlogIcon 미로 2006/01/31 14: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꾸준히 피아노 학원을 다니지 못한 것을 나이 스물 넘어서 후회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두 달 다녔던 것 같은데... 저희 어머니는 태권도와 피아노를 둘 다 시키셨죠. 하하...

    • BlogIcon 혜란 2006/01/31 20:22 address edit & del

      욕심이 많으신 어머니셨나봅니다^^;
      잊지 않고 있는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저는..^^

2006/01/25 19:23

손목시계

파란색,
폴프랭크란 원숭이가 그려진 5000원짜리 손목시계. 막내의 소유이긴 하나, 귀찮아서 안 차고 다니는 애물단지 시계.


내가 어릴적 정말 가지고 싶어했던 물건이 한가지 있었다.
손목시계.

손목시계가 있다면 바깥에서 놀다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돌아올수 있을테니까.

그래서 손목시계가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었다.
하지만 내가 어릴적에 집안 형편이 그다지 여유롭지가 않았고...;
그래서 가지고 싶어라 하던 시계는 내가 가지고 싶어라 한지 꼭 1년만에 가질수 있게 되었다.

어린이용 시계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분홍색 싸구려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진 줄에 연한 분홍색 시계침이 너무나 예뻐보였었다.

그래.. 그때부터 분홍색이 좋아진건지도 모르지.
그때 나는 그 시계를 너무나 좋아라 하면서 온 동네에 자랑하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차고 좋아라 돌아다녔었다.

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_-;;;;
하지만 그 싼 값에 사온 시계가 방수가 될 턱이 없었고, 물놀이를 할때도 시계를 차고 들어갔던 그날, 시계속에 물이 들어가버렸고, 그로인해 며칠간 시계를 차고 다니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나 바랬던 시계였던지라 시계 알맹이는 계속 사용하면서 시계줄만 바꾸기를 몇해.

초등학교 2학년때 구입했던 싸구려 손목시계를 중학교 1학년때까지 차고 다녔다.

하하 -_-;
그런 애정이라면 지금까지도 손목시계를 몸에서 떼어놓지 않아야 맞을텐데...

중학교1학년 체육대회때 땡볕 아래서 응원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손목시계를 찻던 자리만 하얗게 남고, 팔이 시커멓게 타버려서 -_-;;;

그 때 이후로 시계를 아쉽지만 떨어뜨려 놓고 산지 6개월쯤이었던가,
그때 이후로부터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몇해동안은 시간을 제대로 몰라 약간 헷갈리는 일이 5년 정도; 지속되었으나.. 뭐, 중고등학교 시절은 학교안에 있는 커다란 시계하나로 충분했으니까.

대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는 핸드폰 시계에 의존해서 살게 되었다.
시간... 나한테 시간(시계)는 그런 의미였다.

그래서 막내동생이 손목시계가 가지고 싶다고 이야기 했을 무렵, 나는 생각했었다.

나처럼 시간이 알고 싶은거구나. 그래. 내가 하나 사줄까?
해서 시계방을 찾았는데... 녀석이 원했던것은 아날로그 시계가 아니라 '디지털'시계였다.

내가 어릴적 디지털 시계는 산악인들이나 사용하는 물품으로 -_-;;
도무지 어린이들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었었고, 월급을 받지도 않는 내가 구입하기에도 만만찮게 비쌋던 터라 -_-;;;;

시계구입을 미루게 되었었다.
한데...

그해 겨울, 시내에 나갔다가 예뻐보이는 패션시계를 5000원에 팔고 있는것을 봤다.
막내가 전자시계를 원했었다는것도 깜빡 잊어버리고 -_-;;;
싼 값에 시계를 팔고 있었다는것에.

그리고 내 어린시절 향수에...
구입하게 된게 바로 저 손목시계다.

내가 손목시계에 가졌던 애정만큼이나 막내도 시계에 애정을 가지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남자아이라 그랬을까,
귀찮아서 시계를 안 하고 다니게 되었단다.

시대에 따라 애들이 달라진걸까,
아니면 내가 어렸을때처럼 시계를 아끼는 마음을 막내가 가지기를 바라는게 욕심인걸까 -_-;

아무튼, 시계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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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izuku 2006/01/25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에거;ㅅ;
    저도 할아버지,할머니께서 사주신 전자시계가 있답니다.
    역시 애물딴지죠.
    저에게 시계는 휴대폰 하나로 충분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6/01/26 17:26 address edit & del

      보물이네.. 그런 보물은 상자속에 고이고이 간직해놔 :3 타임캡슐을 꼭 나무 밑에 묻으란 법만 있나.
      그냥 상자속에 간직해놓고...

      좋겠지, 그런것도.

  2. BlogIcon 소굼씨 2006/01/25 22:34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제 손목시계가 멈췄습니다. 난감해요.

    • BlogIcon 혜란 2006/01/26 17:27 address edit & del

      윽 -_-; 제가 뭔가 글을 쓸때마다 소굼씨한테 악영향이 가는거 같네요.
      저번에 카메라 물에 빠뜨렸다는 포스트 이후로도 카메라가 손상입었던것 같은데 .
      아흑; ㅠ.ㅠ/ 일단 죄송;

    • BlogIcon 소굼씨 2006/01/30 20:31 address edit & del

      에이 두 번 정도는 우연으로 넘길 수 있어요~^^;
      한 번만 더 그러면 ...=_ =;;;

  3. nefos 2006/01/26 03:18 address edit & del reply

    내가 국민학교~중학교시절까지 손목시계가 엄청 가지고 싶었지. 그렇게 졸라대었으나 부모님이 끝까지 사주지 않았달까. 지금은 핸폰시계로 만족하고 살고 있음.

    • BlogIcon 혜란 2006/01/26 17:28 address edit & del

      그 시절의 어린이들은 손목시계란거에 큰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걸까.-_-;
      우리 다음 세대의 아이들은 손목시계에 그만한 매력을 느끼지 않겠지.
      그시대 애들한테 가장 매력적인 소품은 뭐가 될까나.

  4. BlogIcon www.바보온달.net 2006/01/26 08:36 address edit & del reply

    sizuku님은 좋으시겟다..
    전 그런 시계도 없는데... ㅠ.ㅠ

    • BlogIcon 혜란 2006/01/26 17:29 address edit & del

      저도 이젠 시계같은거 쓰지 않아요.
      그냥 예쁜 시계를 보면 '예쁘다' 수준으로 넘어가버리지, 가지고 싶다란 느낌까지는 못받게 된거 같아요,

  5. 2006/01/26 21:3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6. BlogIcon 미로 2006/01/27 15:2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지금 차고 있는 손목시계가 있답니다.
    스무살의 생일날 어머니께서 사주신 파란 아날로그 시계.
    차고 다니다가 휴대전화에 정확한 시간도 있고, 불편해서 집에 뒀죠.

    그런데 군대에 오니까 시계가 절실해 지더군요. 하하...
    집에 보내달라고 해서 지금은 계속 차고 다닙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참 예쁘더라구요.

    저 말고도 제 시계 예쁘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 기분이 좋아요. ^^

    • BlogIcon 혜란 2006/01/27 17:47 address edit & del

      손목에까지 시계를 매달고 시간의 흐름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심의 삶에 부지런함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미로님도 그러신가요?

    • BlogIcon 미로 2006/01/31 15:06 address edit & del

      혜란님의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 못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훌쩍.

2006/01/10 21:37

Holic

일하는 내내 생각했다.
홀릭.

참 좋은..은 아니고, 예쁜 말이다.
입안에 울리는 느낌이 뭔가 몽환적인게..

멋진 단어.

음... 곰곰 생각했다.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 '중독'되어 있는 좋아하는 것이 있을것이다... 라고.

정신병은 정도의 차이래지.
홀릭도 정신병의 일종이니까(중독)

나도 어느정도 무언가에는 중독되어 있겠지.
그렇다면 나는 뭐에 중독되어 있을까?

먹는거? 약물? 미디어매스? 동물? 아무것도 없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반짝! 하면서 생각난게 있었다.

블로그.

정말.. 블로그에 중독되어 살아가는거 같다.
말로 표현하기 좋아 '블로그' 지,
일상생활을 기록하는거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메모.. 옆에서 보기에는 메모를 많이 하니까, 그게 굉장히 부러워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이걸 너무나 즐기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 할 내용마저도 종이조각에 의지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정말, 중독의 지경까지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상의 기록, 그거 어디다 쓸건데?
기껏해야 세월이 지나고나서 '내가 무얼했구나' 를 느껴보는 추억거리 이상은 되지 못하잖아.

근데도 왜 난 여기에 이렇게 집착하고 매달리는(홀릭) 한걸까.
=_=.

모르겠다.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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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소굼씨 2006/01/10 22:00 address edit & del reply

    전..delusion holic-_-;

    • BlogIcon 혜란 2006/01/11 20:10 address edit & del

      생각이 깊은거예요 -ㅅ-.
      나타날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살고 있으니까..

      공상할수 있는 시절을 즐기세요 ;ㅅ;

    • BlogIcon 소굼씨 2006/01/11 21:08 address edit & del

      재밌는게 언제나 그 경우의 수를 벗어나는 현실;

  2. 석동 2006/01/10 22:12 address edit & del reply

    젤 좋은건 러브홀릭~

    • BlogIcon 혜란 2006/01/11 20:11 address edit & del

      홀릭은. 어감은 예쁘지만 신드롬(증후군).. 이랑 뉘앙스가 비슷해.
      좋은 뜻으로 쓰이는 말은 아니지.

  3. BlogIcon 윤군 2006/01/11 13:50 address edit & del reply

    러브홀릭은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될 수도...덜덜덜

    • BlogIcon 혜란 2006/01/11 20:12 address edit & del

      과유불급이라.
      서양에도 이런 속담이 있을까요.
      딱 글자 네개 가지고 저런 진리가 담긴 문장(?)을 남길수 있었다니
      참, 고대인들은 현대인보다 '인격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4. BlogIcon 미로 2006/01/11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현대사회에선 정신병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정신병자라고 하더군요.

    • BlogIcon 혜란 2006/01/11 20:13 address edit & del

      평범한. 정상적인.
      사회가 다원화 되면서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것 자체가 이상스러운 세계가 되었지요.
      하지만 그렇게 되었길래 분명히 좋은점도 있을거예요.
      거기에 가려진 그림자가 '정신병' 일거구요.

  5. neueziel 2006/01/12 00:46 address edit & del reply

    알콜홀릭<alcoholic>(...)
    아..절대 나 아님..-_-

    • BlogIcon 혜란 2006/01/12 01:08 address edit & del

      알콜홀릭. 애주가랑은 절대로 틀리죠 -_-;
      애주가란 한병에 기본 2~30만원 하는 술을 술장에 넣어놓고 구경하는걸 즐기는 사람이지, 슈퍼에서 1800원에서 소주 사다가 놓고 매일밤 마시는 사람이 아니지요.

      뭐, 이런건 다 아시지요?

  6. BlogIcon 마뇨 2006/01/12 09:32 address edit & del reply

    소주가 1800원이야? 너무 비싸다.. 1300원이면 사먹을만 한데;
    와인을 한번 마셔볼까.

    • BlogIcon 혜란 2006/01/12 21:30 address edit & del

      혼자서 술기울이기야 말로 알콜홀러로 가는 첫걸음
      싫죠? 그냥 좋은사람들이랑 함께 하는것으로 그만두세요 -_-;

2005/12/26 23:53

차라리 그때가 더 좋았던건지도 몰라.

연말모임에서 돌아오신 아버지는 거실에서 혼자 텔레비젼을 켜고 계신다.

나는 방에서 공부한다고 책 붙잡고 있고...
엄마는 헬스장에 가시고 막내는 잠들어 있고...

뭔가... 가족인데 의사소통이 너무나 소원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내가 아빠 옆에 가서 사삭시럽게(??) 대하자면 뭔가 상황이 또 이상해질것 같고...


옛날 생각이 났다.

나는 고등학교때까지 주일이나, 한달이나.. 그런식으로 용돈을 받아보지 않았었다.

그나마 대학교 와가지고 용돈이라는걸 받아써보게 되었는데...
-사실;; 대학생이나 된게 ;; 부끄럽기도 하다.

어릴때 부모님한테 돈을 달라고 손을 벌리는것도 지금처럼 부끄러웟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내가 바라는것을 얻을수 있었고, 그렇게 손을 벌린다는게, 아직은 부모님의 자식이구나. 하는걸 부모님이 느끼실수 있었을거고...
'아직은 애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 하는걸 직접적으로 느끼셨을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어릴적에 내 자유의지가 '돈'이라는것에 묶여버린것 같아서 우울하고, 서글펏었고...
다른 친구들은 용돈 받아 쓰는데 왜 나는 그게 안될까, 하면서 내심 서러워 했었다.

그래... 하지만 그때가 더 좋았었는지도 몰라.
'저기.. 천원만 주세요' 라고 말할수 있었던 그 고등학교 시절이 말이야.

대학교 와서 1~2학년은 내가 용돈을 벌어서 생활을 했는데 -_-;;;; (많은건 아니었다 -_-; 학기 3달 생활비가 30만원이었으니까.)
3학년때는 용돈을 받아쓰게 되었다.(물론 이것도 다달이 10만원씩)

내가 스스로 벌때는 그걸 아껴쓰느라 정신을 집중;;하느라 몰랐었다.
일정한 날짜 마다 맞춰서 돈을 주시는 부모님.

돈을 때때맞춰서 받게되니 돈달라는 궁색한 소리를 안해도 되서 좋았고.. 이제서야 내 자유의지대로 생활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좋았다.

하지만 오늘 밤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니 그게 좋은것만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은.. 분명히 때때로 '저 필요해요' 하고 부모를 찾는 부름을 그때만큼 자주 듣지 못하게 되셨으니까, 분명히 속으로는 서운하실거야.

너무 확대해서 이야기하는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초중고 시절 '필요해요' 라고 말하던것도 가족간의 의사소통의 일부였던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 학습하게 된 역할에 충실해져야 하고, 그렇게 가족 구조가 변해 가는건 당연한 일인데.

그시절의 그 독특했던 '의사소통의 일부'를 지금은 잃어버리게 된것 같아서 어쩐지 마음아프다.

물론... 받는 용돈으로 선물을 사드리거나, 하면서 가족간의 유대를 돈독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초중고 시절 느끼던 그 기분과는 다르다.. 분명히 달라..


PS.일요일에 바지를 하나 샀다.
내가 산게 아니고 어머니가 사주신것.

용돈이 그리 많은편이 아니다보니;
옷같은건 구입하기가 참 꺼려지더라.(...가 아니라. 내옷에 한정인가 -_-;?)
그걸 어머니는 아시는거겠지...

'내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수 있다' 참, 이거만큼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데 확실한 증거가 되는게 또 있을까.

거기에 돈이라는게 개입된다는건 좀 싫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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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0
  1. BlogIcon 윤군 2005/12/27 01:33 address edit & del reply

    갑자기 부모님과 동생이 보고싶어지네요 ^^ 잘 읽었습니다. 멋진 글 감사해요.

    • BlogIcon 혜란 2005/12/28 00:05 address edit & del

      가족간의 정.
      저는 그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그래서 언제나 그걸 지키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2. 승지 2005/12/27 03:17 address edit & del reply

    ㅡㅂㅡ...내 역사에 용돈은..없었다. 그렇다고, 항상 맘대로 주는 그런???? 사치???? 도 아니고, 초딩애들 하댁끼ㅡ엄마ㅡ나 까까사먹을돈 없삼. 좀주삼! 이런식, 나는 항상 불규칙이어ㅡㅋ커커컹, 엄마왈, 난 한꺼번에 주면, 한꺼버네 조져?버리기 때문에ㅡ절대 그러면 안된대....(근데..그러긴 해. 난 큰돈만 생기면,,,,만화책 살 생각밖에 안하니...ㅋㅋㅋ)

    • BlogIcon 혜란 2005/12/28 00:06 address edit & del

      ...음, 어이. 만약에 니가 월급을 타는 월급쟁이가 된다고 가정해보자.

      월급이 나와서 만화책을 홀랑 지르고 나면
      ....음 ㄱ-; 생활이 고달파질것 같진 않어;?

  3. BlogIcon 미로 2005/12/27 15:23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모로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군대에 와서야 부모님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이 틀리지만요.
    혜란님의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봐도 저희 가족의 의사소통 단절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제대하면 저와 제 동생의 몫이 되겠죠. ^^

    • BlogIcon 혜란 2005/12/28 00:08 address edit & del

      의사소통...일부러라도 발랄해지고 까불까불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지요^^
      그것으로 의사소통의 끈이 지속된다면...

  4. neueziel 2005/12/27 17:20 address edit & del reply

    ...나도 용돈이란걸 마지막으로 받아본게..10년이 훨 넘은 기분이로군..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그렇게 살아왔는데..
    제대하고는 일이라도 좀 하고..근데 그거 그만뒀으니 앞으로가 문제;;;
    그래도 사삭시스럽게 대하는건 여자애쪽이 더 쉽지않을까?;;
    딸래미가 그러면 좋아하실거 같은데..
    나야 그런거랑은 담 쌓고 살아왔고..그런건 내 동생이 잘 했으니..
    여튼..메리 크리스마스는 지났으니 남은 올해 잘 보내~

    • BlogIcon 혜란 2005/12/28 00:12 address edit & del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하지만 '돈'이라는게 아예 없다면 생활하는게 참 뻑뻑해지죠;

      용돈; 이란 기간제 수입(....은 아니다만 아무튼 -_-;)을 제외하고도 간간히 들어오는 금전들. 그것들 모두가 용돈이라고 치면...

      정말 우리는 부모님한테 엄청난 신세를 지고 있는거죠; 뭐.. 가족간에 '신세'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듯도 하다만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5. 육시 2005/12/27 19:05 address edit & del reply

    흔히들 하는 이야기지만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용돈이나 선물을 줄수 있을때가 젤 기분 좋다 하시더라.

    ...하지만 난 내자식에게 줄 용돈 따위는 없다..ㄱ-..

    • BlogIcon 혜란 2005/12/28 00:15 address edit & del

      예끼, 아무리 그래도 자식에게 줄 용돈따위 없다니 ㄱ-;

      자식 낳아봐라. 과연 그렇게 되나.
      아니, 그 전에 애인이나 먼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