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에 해당되는 글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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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30 제 책이 나왔습니다~ (50)
- 2009/12/29 아바타 (2)
- 2009/12/28 페스의 집
- 2009/12/22 유럽의 괴짜 박물관 (4)
- 2009/12/21 또 다른 교양 (2)
- 2009/12/21 덕혜옹주 (4)
- 2009/12/21 올해 읽은 책 best5 (3)
- 2009/12/19 아름다운 영국의 시골길을 걷다 (2)
- 2009/12/08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20부 주문 넣었습니다.^^;
완성본이 나오는 것은 2010년 1월 첫째주가 될 예정입니다.
책이 나온 뒤, 추후 소식을 전하도록 할게요.^^
isbn이 붙은 책은 아닙니다. 개인 인쇄를 통해 만든 책이지요. 말하자면 선물용 책.
2009년의 목표는 책을 만들어 보자, 였습니다.
3월, 책을 만들어 보려고 출판사를 두드리다가 상업성이 적은 원고를 출판하긴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급 좌절해서 그만 두려고 하다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도전해야지 한해가 덜 허무하지 않을까, 하여 다시금 블로그의 원고를 모아보았습니다.
4월, 약 600여개의 독후감 원고를 다시 보면서 정말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고르고... 차례를 만들었습니다.
5월, 이모티콘 남발에 사고 전개가 급진전 되는 부분등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6월, 무슨 개인 출판으로 책을 내는가.. 싶어서 지금껏 만든 원고를 홀랑 삭제합니다.
7월, 후회스럽긴 하나, 창피할 짓을 하지 않은것에 스스로 만족스러워 합니다.
8월, usb 메모리에 5월에 만들다 만 원고의 백업본을 발견합니다.
9월, 다시금 작업에 착수합니다. 차례부분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였고, 소개하고 싶은 책들도 이미 골라놓은 상태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10월, 만들어 놓은 차례를 보며 원고를 만들어 갔습니다.
11월, 만들어 놓은 원고에 사고 급전개와 이모티콘 남발 등,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내용을 전개 해 간 부분이 많음을 발견합니다. 고칩니다...
12월, 원고를 완성하고, 문장부호를 고치고, 표지제작및, 페이지 넘버링, 현재 서점가에 시판중인 책들과 흡사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원고에 수없는 수정을 거칩니다.
전 과정에 걸쳐 오탈자 교정을 했... 아 -_- 280 페이지가 넘는 문서 편집은 무척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통 서점에서 출판된 책을 읽을때면 한번 읽고 마는데 대체 이 책은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12월 29일. 책이 완성되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소량으로 인쇄를 했습니다. 주변분들께 선물하려고 인쇄한 책인데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려서
블로그에도 소개를 하고 싶었어요; 정말 정성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네. 그래요. 김혜란 책 안 읽고 만들고 있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일이다만, 뭐 어때요. 스스로의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데 주변의 시선을 지나치게 고려할 필요까지야....^^
지금껏 읽어왔던 책중에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아날로그 책으로 꼭 남기고 싶었던 좋은 책들만을 고르고 골라 책 안에 담았습니다. '함께 읽으면 즐겁습니다 with you' 란 제목에 어울리는 책들만 골랐습니다.
총 281페이지로, 시중에 판매되는 책들과 두께가 비슷합니다. 내지는 서점에서 팔리고 있는 일반 책과 같은 미색 모조지 80그램을 썻구요, 표지는 스노우지 무광코팅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서점에서 파는 책들이랑 같다고 보시면 되요 -_-;
표지사진 역시 제가 찍어놓은 것입니다. ^^.
혹시 책을 구매하실 분 아니 계신가요? 초판인쇄했던 책들은 죄다 제 손을 떠났구요,
블로그 구독하시는 분들중 관심 있으신 분께도 책을 선물하고 싶어요^^;
혹 이 책이 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면 비밀댓글로 주소를 남겨 주세요. 흙 ㅠㅠ; 방문자 200명 간당간당히 넘어가는 곳에 과연 누가 손을 뻗쳐 주실까(....OTL) 싶다만,
열분 이상 되면 재인쇄 들어갑니다~^^
재인쇄는 들어갈거구요, 50부 정도 인쇄할 예정입니다.^^
* 선물용 책입니다; 책값 계산은 안 하셔도 되요;
*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을 취하기 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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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29
제가 만드는 책이니, 제 손으로 작업하고 싶었어요. 멋진 표지를 위해 일러스트 작업 하는 친구에게 그림을 부탁하기도 했는데, 역시 제가 원하는 느낌을 찾는데는 스스로 찍은 사진을 찾는게 가장 바람직하단 느낌이 들어서...^^
연꽃사진, 멋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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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31
일반인 신분으로 상업성 있는 원고를 만드는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것 또한 이번 작업을 통해 알게 되었음.
진짜 출판사...처음에 이거 만들 무렵에는 책을 만들어줄 출판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지금 책이 나와보니, 그냥 내 손으로 작업하길 잘 했단 생각이 더 많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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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32
넵. ^^ 목표를 세웠으면 끝장을 봐야죠 -_-!(이를 뿌득)
남들이 뭐라든간에 흔들리지 않을 목표를 세워 그걸 실현해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쭉~
그래서 3년간 스톱했던 다이어리를 쓰기를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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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33
감사합니다^^; 멋지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일반인인걸요 흐흑 ㅠㅜ; 최근 정말 멋지게 살고 있는 부부를 보고 왔어요. 멋진 룰모델을 보고왔고, 그렇게 살기 위해 애쓰면서 생을 소비해 나가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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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34
의외로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많아서 놀람.
무료배포~ 라는 말에 관심가지는 분들도 몇분 있었다만, 태반이 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라는 이야기에 감동의 쓰나미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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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 2009/12/30 15:08
이런 엄청난 프로젝트를 하셨었군요.
올해 목표를 이루셨으니 좋으시겠네요^^
출판사에 한번 컨택해보세요. 받아주는곳이 있을수도..
된다면 제가 홍보좀 해드리겠습니다 ㅋㅋ-
혜란 2010/01/04 09:35
평민을 캐스팅 하려는 출판사가 뭐 얼마나 될라구요; 흑;
출판 되면 좋겠다만, 그렇게 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_^.
한데, 홍보가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시는걸 보니 출판업에 몸담으신 분과 친교가 있으신가봐요.~ 그분이 어떤 분일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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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36
데뷔는 아니죠 -_-; 스스로 쓴 인생의 여정 같은 느낌인걸요(-뭐
책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께 먼저 전해 드리고 인쇄본이 남으면 연락 드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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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37
책을 쓰는것이 인생의 목표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으왕 ㄱ-; 진짜 그렇게 되어 볼까요!!....랄까, 뭐에 대해서 쓰고 싶은지 조차 감이 안오.......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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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 2009/12/31 18:17
어제 자기 전에 RSS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책읽기가 좀 뜸하시네 싶던 동안에 책을 만들고 계셨군요.
저는 저자 싸인 없으면 안받을래요 ㅋㅋ 싸인 꼭 해서 주세요~~-
혜란 2010/01/04 09:37
친근히 지내온 분들께 사인을 해드린다는걸 깜빡 해버렸는데, 러브님 댓글 보고 마구 후회했어요 ㅠㅠ. 크흑. 초판 보낼때 간단한 편지 메시지 같은거 책에 써서 보내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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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2010/01/01 17:39
와! 대단하십니다! ^^ 저는 지금 수험생인지라 혜란님의 책을 볼 여유는 없지만, 국립중앙도서관 같은 곳에 기증을 해주시면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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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38
음, 책을 읽는데는 시간적 여유보단 마음의 여유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해요. 인터넷을 즐기며 이런저런 소식을 알게 될 시간과, 댓글을 달 마음의 여유와 책 읽기, 어느쪽에 비중을 더 두고 계세요 ^^?
중앙 도서관에 기증할만큼 많은 부수를 인쇄하지는 못했답니다. 애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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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psh 2010/01/05 19:47
연말 연시 파라과이 여행을 좀 하느라고 못 들어와 본 사이에 일을 저지르셨군요. ㅎㅎㅎ
전 그냥 혜란님 블로그에서 글좀 추려서 읽어볼랍니다. ^^
점점 책 읽는 것이 짜증이 나는 나이가 된 듯합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받은 4권의 책 중 3권은 읽다가 집어 던졌거든요.
나머지 한 권은 지금 읽고 있는데, 언제 끝날지.....
암튼 혜란님, 서적 출간 축하합니다.^^-
혜란 2010/01/07 19:56
소박한 일이죠; 생각하는걸 현실로 옮길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
책 읽는게 짜증나는게 나이탓은 아닐거라고 봐요. 나이가 들어서 뭔가 더 배우는게 짜증난다는건... 배움에 있어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는건데, 그것은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보수적 성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걸요^^;
가까이 하다 보면 언젠가 끝이 나게 됩니다.~ 짜증이 나서 던져 버렸다는 말에 살짝; 충격을 받아서..^^;
책 한권 그까짓거 페이지 다 읽어내는데 내 인생 전부를 다 투자 하게 되는것은 아니니까,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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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7 20:04
~~하게 될 것이다, 라고 트랜드 진단을 하는 사람들은 대게 직접 그 트랜드에 뛰어 드는 경우가 드물죠.
아는 사람 별로 없다만 -_- 경영학의 대가였던 피터 드러커 옹께서 그리 되셨지요..아마?
하여튼 그래요 :) ~~가 될 것이다, 라는 말은 참고할순 있지만 거기 신경쓰면 진짜 하고 싶은걸 못하고 놓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깊이 생각할것은 못된다 -_-;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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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영화검색 해보니 04년에 동일한 제목의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었네요. 아마 그 때는 아바타란 용어가 처음 생기기 시작했을 무렵일거예요. 아바타르 -_- 화신. 인도말이 어원이 된, 자신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이르는 말. 아마 이걸 03~4년쯤에 이 용어가 신조어를 이용해서 만든 영화인듯.
이 영화에서 '아바타' 역시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예전에 상해를 입은 해병입니다. 그 해병이 '나비' 라는 판도라 행성의 사람의 모양을 한 더미로 신경계만 통짜로 이동해서 점프해서 이러고 저러고 하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가 아바타의 골자입니다....뭐 내용은 훈늉한분들께서 이미 리뷰를 많이 하셨을 것으로 예상 되는 바.
아이맥스로 봤어요. 아바타는 아이맥스로 봐야 합니다....네. -_-;
사실 영화보다 영화전 '앨리스' 광고가 더 흥미로왔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버튼 센스의 앨리스라니 3d 효과가 극대화 되었을 것이 기대되는데, 영화 광고에서 고양이가 얼굴 앞까지 쑥 다가왔던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자, 3월아 어서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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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 출시되는 새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서점에 가는 보람이 있지요. '시간서적'쪽을 거닐고 있노라면 세상이 지금 주목하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어서 즐겁답니다. 책을 전부 다 읽든, 그렇지 않든 말이예요.
페스의 집은 평범한 호주인이 중동지방에 집을 하나 짓기까지 걸린 여정을 담은 기록입니다.
책에 의하면 소위 말하는 '유럽인들'의 최근 트랜드는 노년이후의 삶을 중동지방에서 즐기는 것, 이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그래서 저자 수전나 클라크는 남편과 함께 훌쩍 모로코로 떠납니다. 서양인, 그러니까 이교도의 입장으로 중동에 들어가 살 생각을 했다는게 참 비-_-범해 보였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나가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모로코나 중동 지방을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거나, 관심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이 읽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마구 등장하거든요. 본문에 주석을 하나 둘 씩 달아 줬더라면 더 읽기 편안했을텐데, 여행기의 형식을 빌어 쓰여진 책이다보니, 거기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허-_-나,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는 책 마지막 뒷편'모로코를 이해하기 위한 상식'을 읽어보면 본문을 읽어나가는것이 훨씬 쉬워집니다. 우선, 책을 쓴 수전나 클라크는 모로코의 수도 '페스'에 집을 짓는 것 입니다. 노후를 그곳에서 보내는 것이 목표였고, 그러자면 '집'이 필요하니까요.
집을 구매하는것으로 간단히 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로코식 전통을 살리는 집을 짓기 위해 저자는 무던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처음 집을 구매할때 현지에 친근한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고 구입한것부터가 잘못이었을까, 책에서 중점적으로 이야기 되는 것은 '화장실과 샤워실 수리' 입니다.
물을 마음껏 쓸 수 있었던 서양상황에서 물을 아껴쓰는 페스에서의 생활은, 며칠동안 로망으로 다가오지만
현지인들과의 수리공정중 여러모로 부딪히는 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기록이 생생하게 적혀 있는 것이 여행과 현실은 무척이나 다르다는것을 여러모로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여행자는 여행을 떠나 잠시 즐기고 돌아올 뿐이다만, 로망을 느낀 여행지에서 '현실'을 살아가려면 겪어야 할 여러 충돌들이 있는 법이죠. 이러한 현지인들과, 이교도와의 충돌이 '페스의 집'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우와 -_- 생생해;
그런 생생함이 이 책의 묘미입니다. 보통 여행이라 함은 일상을 떠난 환상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찾는것 아니었던가요 ;ㅅ;
힘든 상황을 일부러 체험하는것이 '진정한 여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더불어 사는 이교도라니, 신선-_-; 한 맛이 나서 즐겁기도 합니다.
음... 근데 이 책을 보면서 저는 어쩐지 '오래된 미래'가 떠올랐습니다.
현지인의 삶을 체험하고 싶은 관광객이 현지인들과 부드럽게 섞여 생활하게 되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가치는 얼마나 손상되었을까.. 뭐 그런거.
실제 책에서도 모로코에 서양인들이 많이 찾아와서 두번째 삶을 일구려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읽고 나니, 현지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금전'이라는 가치 아래 흐려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다크가 그랬듯이...
이런걸 생각하는건 책을 대하는데 바른 자세는 못되고;
이 책을 볼때 즐겁게 보실것은 '사진'입니다. 북노마드와 글항아리에서 나오는 책들은 되게 인쇄상태가 좋아요 ^_^. 예쁜 사진들과 '책' 이라는것을 소장하는것만으로도 즐거워 지도록 한 레이아웃은 책을 보는 활동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페스의 집에는 이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본문 텍스트에는 '수도공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괴로우리만치 생생하게 적혀 있지만, 아마도 본인이 찍은듯한 사진들에는 이국의 정취가 한껏 묻어납니다.
사진만 보고 있으면 '진짜 이거 고생한거 맞긴 한가?'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역동적이고, 즐거워 보이는 풍경들이 가득합니다.
뉴요커 신드롬에 반기를 들고 싶으신분들, 중동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참 즐거운 선택이 되어줄듯 싶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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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좋아하시나요?
저는 박물관 너무나 좋아합니다. 가까운 분들은 제가 얼마나 박물관에 집-_-착 하는지 아실거예요.
자연사 박물관 방문 30회(....), 해양유물 전시관 20여회, 도자박물관 5회, 남농 전시관 2회, 목포 미술관(전시관) 회, 목포 문화원(옛 일본 영사관),구 동양척식주식회사 -> 여긴 뭐 동네에 있는 박물관들이니까 방문하기 쉬워서 여러번 간거....
아, 혹시 알고 계시나요? 지역에 있는 박물관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주민등록증 -_- 을 들고 가세요. 보통 지역 주민인 경우 입장료가 무료라거나, 반액 할인 입장등의 서비스를 해 준답니다.
그럼 시외쪽에서 방문해본 전시/박물관들을 한번 돌아보면... 송학 박물관, 흥타령 박물관, 우편 박물관, 염색문화관... nhk박물관, 시타마치 뮤지엄, 요코하마 인형박물관, 대나무 박물관, 하슬라 아트월드, 녹차문화관, 국립박물관,독립기념관,왕인기념관, 광주시립 미술관.....등등 -_-;;;
어딘가로 떠났을때 박물관에 들렀다 와야지 속이 시원한 제게 이런 책이 들어왔습니다.
유럽의 괴짜 박물관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전적으로 '박물관'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_-명하다 싶은 박물관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그렇게 유명한 박물관 이야기라면 여행관련 책자에서 찾는게 더 빠르죠. 전시도록들만 해도 무척 잘 팔리고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하여튼간, 책은 유럽에 있는 '마이너한 박물관' 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음 -_-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면, 노년의 관광은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나도 이런데 한번 가 봤다' 라는것을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것이 본질이 되는것 같은데, 청년기의 여행, 특히나 배낭여행이 추구하는 바는 남들이 가보지 못한 매력적인 장소를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추구하는 바는 '청년기의 여행' 입니다.
젊음이들이 여행가고 싶어할만한 코드를 잘 잡아 책을 쓰신 느낌입니다.
마이너한 박물관!! 으악!!! -> 좋아죽음
글쎄요 -_-; 유럽 여행이라는 것에 대한 동경및, 계획을 한번이라도 잡아보신 분들은 이 책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저는 이 책에서 세상에 이런 박물관들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더 크게 받았습니다.
박물관이라 함은, 모름지기 그 지역의 특색을 살려 설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는것은, 책에 소개되어 있는 박물관 주변에서는 '박물관 테마'를 기점으로 하여 즐길거리라든가, 흥미거리를 찾기 더 쉬울것이란 이야기!
....라는 시선으로 다시 책을 살피면 소개된 지역에서 테마로 하고 있는 박물관들을 통해 여행자가 그 지역을 여행할 때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향수 박물관이라든가, 이탈리아의 도자 박물관, 약초 박물관 등......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박물관을 설립하고, 그 박물관의 매력을 통해 여행자가 되고픈 외국인들의 마음을 붙잡는, 이런 책까지 만들게 했다는 '스토리텔링의 에너지' 가 부러웠습니다.
매력적인 유럽의 정취가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으리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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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26
저도 최근 유럽에 대한 관심을 지대하게 가지게 되었어요 ;ㅅ; 된장스러운 일이다만,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인생에 두번다시 못해볼 지-_-름? 뭐 그런 느낌으로 가보려고 준비하려고 해요. 뭐... 잘 되겠죠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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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13 09:19
사실 이런 책 쓰는것보단 언니가 쓰는 책이 훨씬 더 공이 많이 들어 갈거란 생각을 했어요 -_-;
음... 하지만 이런식으로 스토리텔링을 살린 글은 여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은 소비자들한테도 팔리게 될거 같아서 이 쪽이 좀 더 '멋있어 보일것 '같기도 하고...
진짜 여행을 하려는 사람은 이런거 저런거 안 가리고 다 보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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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이건 그냥 책걸이(...)라도 하고 싶은 기분 -_-; 고생스럽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을 생각을 한건 순전히 지은이 '에른스트 페터 피셔' 때문.
3월에 읽었던 2009/03/21 - [책이야기/★★★★☆] - 슈뢰딩거의 고양이란 책을 통해 이분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이 차용하고 있던 글쓰기 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분이 쓰신 다른 번역서가 없을까 기웃거리다가 읽게 된 책입니다.
교양서적인 주제에 600페이지나 되요 ㄱ-; 으악. 세상에 학교다닐때도 한번 본적 없었던 가늠끈이 두개나 달린 책은 자네가 처음일세(....)
제가 전공으로 하여 쉽게 읽을수 있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교양'을 쌓는 다는 느낌으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과학교양' 입니다. 하지만 제가 과학과 너무나 오랜시간 멀리 떨어져 있어선가, 아니면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것이 원인인가... 너무나도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ㅠㅠ.
그래도 읽었습니다. 교양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어요. 잘 모르는 것을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 사실 아예 모른다, 싶은건 아닙니다. 학교 다닐 무렵 한번쯤 들어봤지만 그 원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기는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책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학제의 거리는 멀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저는 일반인이고, 과학을 향유하는 일반 교양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는
2009/01/29 - [책이야기/★★★★☆] - 이분법을 넘어서
2008/10/29 - [책이야기/★★★☆☆] - 생물학적 인간, 철학적 인간
이 두 책의 영향이 컷죠.
또다른 교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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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 모두 독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교양'이 서점에 출간된것을 본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과학교양에 대한 책을 집필하기 시작합니다. 좋은 책이 좋은 시기에 두권이나 나왔다니, 독일은 멋진 나라인듯 ㅋ.
처음 '교양-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것' 이 서점가에 출시되었을때는 많은 문학인들이 너도나도 '교양'으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두려워 하며 혹시 내가 모르는것이 '교양'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너도나도 책을 찾아서였던지 잠시 이슈가 되었습니다.
한데 이상하죠. '또 다른 교양' 이라는 과학교양서는 06년에 한국에 출간되었거든요.
또다른 교양, 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다소 이해하기 쉬운 '교양' 쪽에 손을 들어주는것으로 과학적 교양이 부족함을 덮어버리려고 했던것은 아니었을까요(....우와 음모론)
하여튼, 두가지 책 모두 '교양' 에 대해 아우르고 있지만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그렇기에 재미있죠 ㅋ. 제게 있어 인문학적인 지식들은 책을 통해 쉽게 습득 가능하지만 과학적인 교양을 습득하는것은 다소 어렵습니다. 일단 수식이 들어가 놓으면 이해할수 없는 문장이 되어버리거든요 -_-;
그래서 이렇게 과학적 원론을 쉽게 풀어주는 책을 만나면 무척 반갑습니다. 물론 쉽게 읽을수는 없습니다. 기반이 될만한 스키마를 쌓아오는 과정이 부족했으니까요 (낑낑)
책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의 이름조차 생소합니다. .... 이건 뭐 슈뢰딩거의 고양이 읽으면서도 뼈져리게 아쉬웠던 부분. 내가 평소에 교양을 더 쌓아 과학사에 영향력을 끼쳤던 사람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더라면 좀 더 쉽게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었을텐데.
모든것이 새롭기에 아직 책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볼수 없습니다.크-흑.
뭐, 자주 볼 걸 각오하고 구매한 책이니 천천히 자주자주 읽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책 서문에 적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어떤 분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하시고, 책에 호기심을 가질만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과계 인간이 과학을 즐기기 위한 지침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상당한 능력을 보이지만, 그 문제가 사회적 관계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그 바탕에 깔린 전제를 파악하는 것에는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만한 지침을 전하는 책이 될 것입니다.
번역하신분들은 모두 과학계에 몸담고 계신분들입니다.
인문학적인 가르침이 죄다 쓸데 없는것이다! 혹은 인문학은 과학에 걸쳐 단물을 빨고 있는 학문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음...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잘 하는 영역을 좀 더 개발하여 잘 하고 싶어 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인-_-생 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에 놓고 보면 '삶'은 잘 하는 일을 더 잘 하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삶이 원하는 것은 '모든 방면'에 능수 능란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모든 방면에 능숙해 질 수 없지요;
그래도 삶이란 거대한 프레임이, 그런 흐름을 원한다면 반대되는 속성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것을 경험해 보면서 중간자적인 입장을 취해 보도록 애쓰는것이 바람직한 삶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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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10/01/04 09:42
저 이야기는 이공학계에 몸담고 계신 지인분께서 직접 해주신 말. 뭐랄까, 양쪽의 입장을 균등하게 받아들이는것이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바른 자세라고 보기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다 하려는...
나는 그런 느낌으로 책을 읽고 있음.
그리고 책을 추천해주는것은 무척 고맙지만, 상대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책 추천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단 이야기를 세번째 하는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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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2월 셋째주 알라딘이 주목한 소설입니다(...-뭐 이건 이메일 보내주는걸 읽어보면 금방 알 수 있게 되는;;;)
책 표지가 참 책을 흥미롭게 합니다. 예쁜 여자 그림 때문이어선가, 주변에서의 평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에 대해 주변사람들이 흥미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덕혜옹주' 라는 책에는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었고, 무려 '읽고 싶어' 하기까지 했다니, 참으로 놀랍지 아니 할 수 없습니다 -ㅅ-;
서론은 여기까지.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입니다. 마지막 왕녀.. 라고는 하는데, 이분의 삶은 무척 기구했습니다.
그녀의 삶을 다룬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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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이미 나와있습니다.묘하죠. 한국의 마지막 황녀라는데 그녀의 삶에 대해 다룬 책은 일본인이 집필 했다는게.
어쩔수 없죠 ~_~; 그 시기의 우리나라는 무척 혼란스러웠고, 그들의 삶에 대해 기록할만한 명분도 없었으니까.
뭐 하여튼간.... 권비영씨는 덕혜옹주의 기구한 삶을 보고 '쓰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이야기였다' 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혼마 야스코씨가 보내온 '덕혜옹주' 란 책을 한자한자 번역하며 읽고 있었는데, 왠걸. 번역본이 한국에 떡, 하니 출간되었습니다.
덕혜옹주에 대한 글을 쓰던 저자는 방향을 바꿔 '소설' 로 덕혜옹주의 삶을 세상에 알리기로 합니다.
그래선가요 -_-; 구성은 뭔가 어설픈 부분을 지우기 힘듭니다.
덕혜옹주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기엔 무리라고 생각하셨는지, 급히 '복순' 이란 캐릭터를 소설에 투입합니다.
허나 이 소설은 3인칭. 차라리 복순이의 눈으로 본 덕혜의 삶을 그렸으면 더 흥미로웠을지도 모르는데, 그저 해방기 고통스러웠던 두 여인의 삶이 교차하는듯한 느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교차... 교차란 표현도 잘 어울리진 않네요; 귀한 신분의 아가씨를 그리는 낮은 신분의 아가씨를 설정하고 싶었던 저자의 의도는 알겠는데,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만큼 복순이 또한 덕혜옹주처럼 복녀 또한 당찬 아가씨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더라면 좋았을텐데. 피차 소설이니까 -_-;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일본식 교육을 받고, 영친왕과 의친왕이 그랬듯이, 그녀 또한 일본으로 '유학' 갑니다. 공부란 빌미는 좋은데, 볼모로 일본에 구속되어 있었던 거죠.
일본으로 건너간 덕혜옹주는 일본 대마도 영주에게 시집가고 결혼생활도중 조발성 치매(현재 진단명 정신분열 -_-) 진단을 받고 일본의 정신병원에 7년간 수감됩니다.
소설에서는 덕혜가 어린시절 복녀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갈 위기를 막아준것을 복선으로 하여 후일 복녀가 덕혜를 구하고자 하는 명분을 만들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느껴졌어야할 원래 덕혜의 짝으로 결정되었던 남자(이름도 기억 안난다-_-)의 이야기가 별 드라마 없이 묻힌듯한 기분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음.... 조선의 마지막 왕녀라는 이름에 걸맞게 뭔가 드라마틱한 전개를 기대했지만, 책 속에서 제가 느낄수 있었던 감상이라고는 망해가는 나라에서 고생하는 왕족들이 얼마나 비참한가? 정도였습니다 =_=. 기왕에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고 싶었더라면 덕혜옹주의 친정(즉, 조선왕실)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덕혜가 충격받는 그림을 그리기보다 좀 더 당차고 현명하게 생활했던 그녀의 모습을 부각시켜서 그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책에서 묘사되는 덕혜옹주는 주변과 융화되는 법을 모르는 곧고 강직한 소녀로 그려집니다. 작가가 그리고 싶었던 조선의 기개가 어떤것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구한말의 기개를 덕혜옹주에 겹쳐그리고자 했다면, 그건 좀 에러네요(....)
아직까지도 11월 초에 읽기 시작한 책을 다 못 읽고 있습니다 OTL
이런 저런 할게 참 많아졌네요.
책을 읽는 스스로도 좋지만, 제가 속한 조직의 사람들과 어울리는것도 좋아하는 자신도 좋습니다.^^
그래서 근황과 더불어 -_-; 올해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근황, 최근에 홀딱 빠져 있는것
올해의 책 베스트 어워즈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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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0 - [책이야기/★★★★☆] - 쓰레기가 되는 삶들 (wasted lives : modernity and its outcasts)
모더니티와 잉여산물, 이란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현대에 잉여가 되버려 패배주의에 젖은 젊은이들이 읽으면.... 경우에 따라 좌절과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버릴수도 있다만, 새 삶을 위한 에너지를 챠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가 아니라 줄 수도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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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 - [책이야기/★★★★☆] - 나, 마이크로 코스모스
스스로를 발견해 나가는 흥미로운 여정을 담은 책 입니다.
뇌과학과 사회심리를 재미있게 엮어 읽는 내내 지적인 즐거움을 신나게 탐닉할 수 있는 책입니다. 도대체 '나'란 뭘까요? 철학적인 질문을 이렇게 과학적으로 풀어낼 수도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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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 [책이야기/★★★★★] -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특허권이라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부분으로만 기능하는것은 아니라는것을 밝힌 책.
개인의 지적 재산권은 보장되어야 함이 마땅하나, 그렇게 얽히고 섥히는 특허권들로 인해 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될수 있음을, 또한 '지적재산권' 이라는 미명 하에 개인이 거대자본의 꼭둑각시로 놀아날 수도 있다는 위험을 이야기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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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 [책이야기/★★★★☆] - 상품의 탄생,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소비재들을을 원하고, 소비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좀 더 좋은'것을 원하고, 사용하고자 하죠. 그렇게 스스로를 타인과 다른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다루는 '디자인' 그 디자인의 철학을 주제로 하고 있는 책입니다. 명품이 명품인 이유가 단순히 '비싸서'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사실 그게 절대 아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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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 [책이야기/★★★★★] - 커피가 돌고 세계사가 돌고
커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올 한해 읽었던 '미시사' 관련한 책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책 ^^. 카페 창업자들을 위한 레시피 북이 아니라, 일반 교양으로서 커피+역사를 묶어 흥미롭게 글을 엮어 나간 부분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영국 하면 어떤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영국하면 세계 X대 불가사의 ..... 가 아니고 -_-;
영국이란 나라의 매력을 찾아내는 여행을 담은 책입니다.
지은이인 키타노 사쿠코 여사는 허브에 매력을 가지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유학을 떠나 있으며 영국의 시골 농장들을 다니셨던가, 영국의 매력에 푹 빠지셨고, '아름다운 영국의 시골길을 걷다' 란 책을 쓰셨습니다.
책을 한국에 번역하신분은 '카페도쿄'를 쓰신 임윤정씨입니다. 도쿄의 정취를 카페란 테마로 담아 한국에 소개하며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신 분이지요 ^_^
책의 분위기는 카페도쿄와 비슷합니다.
일본에서는 커피보다 홍차 소비량이 더 많다 합니다. 카페도쿄란 책에서도 커피를 다루는 찻집에 대해 다루기 보다 홍차란 테마와 함께 쉬어가기 좋은 찻집을 중점으로 하여 책을 쓰셨던것처럼, '영국의 시골길을 걷다'에서도 쉬어가기 좋은 시골찾집을 찾아가는것을 테마로 잡고 글이 전개되어 갑니다.
책을 처음 폈을때 받았던 느낌은, 피터래빗의 작가였던 베아트릭스 포터의 팬북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글쓴이는 서정적인 글과 그림의 동화책을 썻던 포터의 고향인 영국의 시골을 직접 방문하면서 포터의 흔적을 하나씩 찾아가는... 말하자면 발자국을 찾아가는 느낌으로 그가 살아생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한가지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작가가 뒤이어 흥미를 가지고 흔적을 찾았던 사람은 시인이자 디자이너였던 윌리엄 모리스 입니다. 포터의 흔적을 찾았던것 처럼 모리스가 좋아했던 곳들을 찾아 다니며 직접 경험한 시골의 청취와 느낌들을 담았습니다.
이것 외에도 아가사 크리스티와 아기곰 푸우의 작가인 밀른이 살았던 곳들을 직접 찾아가서 본것들에 대해서도 무척 서정적으로 그리고 있었습니다.
영국은 일본처럼 섬나라 입니다. 뭐랄까, 제 시선에는 영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섬'이란 분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작가가 보고 싶었던 것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그릴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후반부를 읽고 있노라면, 영국이란 나라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동경을 품게 됩니다. 별 생각없이 '영국'이란 나라를 대하던 분들께 영국을 여행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영국의 매력에 빠져 책장을 덮으려 할 무렵, 작가가 본문에 언급한 가벼운 핑거푸드- 차마실때 먹는 간단한 과자류 - 의 레시피를 적은 것은 책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책 부록에는 영국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영국의 시골에 대해 전하는 매력적인 책, 올 겨울 따듯한 홍차 한잔과 가지는 티타임,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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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꼬나 2009/12/27 04:00
정말 영국스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지방 시골로 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요. 런던은 국제도시이고,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많아져서 영국만의 그 오래된 정취를 느끼기에는 힘이 들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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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12/28 16:01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 아닐까요. 시골이야 말로 그 나라의 제대로된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곳. 뭐 양면성이 있는거라 생각해요 -_-; 저 책에서 그리고자 했던것은 영국이 여행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임을 표현하고자 했을것이고, 분명 여행자는 알지 못할 현지인들만의 커뮤니티라든가, 부정적인 모습들은 그려져 있지 않았겠죠.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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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에세이 입니다. 쉽고 빠르게 읽히는게 강-_-렬한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되서 읽기 참 편안한 장르지요 :) 뭐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다만 -_-;;;
월덴3님께 크로싱 받은 책입니다. 최근 읽고 ...-라고 해도 한달이 넘도록 책 두권만 붙들고 있다니,(...)- 있는 건조한 책들에 지쳐 촉촉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책읽기를 신청했습니다. 뭐랄까, 크로싱 받는 곳이라곤 달랑 한군데 밖에 없네요. 허허.(....)
장영희님이 어떤분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서점가에 반짝 화제가 되었고, 검색해보니 올해 5월에 유명을 달리하셨네요. 책 날개에 어떤 분인가? 에 대해 간단히 적혀 있었는데...
22살 '나에게 생일선물' 이라고 읽었던 2005/04/29 - [책이야기/★★★★☆] - 슬픈 카페의 노래를 번역하신 분이네요.
저 슬픈 카페의 노래를 통해 작가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평생토록 아파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글들에는 인생에 대한 씁쓸한 애환이 묻어 있다고 해요. 이것 말고도 읽어본 책이 한두권 있었는데 집중해서 안봐서 제목도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문장 하나하나가 씨니컬한게 최근에 호구조사를 끝낸 루기아님이 좋아하실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여류작가의 글을 보면 어쩐지 이탈리아의 여류 화가였던 프리다칼로의 그림이 떠올랐어요. 육신의 고통을 회화로 표현해 내는 프리다칼로와 매컬러스의 삶을 통해 육체적 고통은 스스로에게 상실감을 주지만, 그 상실감을 바라보는 대중은 씨니컬한 코드를 찾아 그 사람의 팬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장영희씨의 수필은 위에 매컬러스나, 프리다칼로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그냥 글만 보고 있노라면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썻던 '오체불만족'을 읽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체불만족은 보고 있으면 이게 장애를 가진 사람이 쓴 글인가? 싶을정도로 그 나이 젊은 세대들이 하고 있을 생각과 고민과 행동양식들이 고대로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을때는 그저 책의 주인공이 나인지, 작가인지 헷갈려 하면서 빨려들듯 읽고....책을 다 읽고 표지를 살피고 나서야 '아 맞다, 이건 장애인의 수기같은거라고 들었는데' 하고 깨닫게 되는 그런 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 역시 스스로 병상에서 고생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기껏 후기에서나 살짝 육체적 고통에 대해 언급하시는 것을 읽고 나서야 '아, 정말 강한 분이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에 수록된 수필들은 '샘터' 라는 월간지를 쓰면서 원고 작업을 하시던 중간중간에 쓰셨던 것인가봐요. 간간히 언급되고 있거든요. 하지만 대게 특별하고 독특하고 신선한 것들에 매력을 쉬이 느끼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강하게 어필할것 같은 느낌은 안드는... 굳이 고르라면 재미없고 싱거운 글이라고 평해도 될것 같은... 다소 심심한 느낌이 드는 글들이 쓰여 있습니다. 인간 장영희가 어떤 흔적을 그리며 살아갔는가....? 를 알게 해주는 모놀로그 같은... 그런 기분.
저는 글은 작가를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장영희님의 글은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우리네 소박한 옆집 아주머니 같은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래서 되레 친근히 느낄수 있었던 점이 진한 매력으로 남는듯 합니다.^^
음.. 뭐가 되었든간 그러하겠죠 :) 세상에 남기는 내 흔적 모두가 나를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ㅅ-.
수필중에 딱 기억나는건 '남의 인생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 지어다' 와 '너는 누구이냐?' 라는 울림에 사회적 관계속의 자신을 표현하기보다 진정한 '나' 를 찾아갈 필요가 있겠다... 라는 깨달음을 줬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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