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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26 서늘한 광채
  3. 2009/10/26 스타는 미쳤다
  4. 2009/10/26 빅 피쉬 (2)
  5. 2009/10/18 아이의 사생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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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10/05 의학의 과학적 한계
  11. 2009/10/03 명화 속의 삶과 욕망
  12. 2009/10/01 인간교차점 (2)
2009/10/27 12:07

양철북

양철북
감독 폴커 슐뢴도르프 (1979 / 독일)
출연 마리오 아도프, 데이빗 베넨트, 카타리나 살바흐, 안젤라 뷩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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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그라스의 양철북.
하루는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에서 DVD 염가 판매 광고하는 게시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3000원 근처로 염가로 빠지는 DVD 들을 보고 있자니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영화 뭐 없을까... 하고 뒤적뒤적 하다가 이 양철북과 연인을 발견했죠. 구입을 고려 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배송료가 너무 아까워서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꺼냈다가를 반복하고 잊어버렸죠 -_-;

그리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연히 들렀던 교보에서 연인dvd를 그 인터넷 염가의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었습니다 ^_^ 그래서 양철북은 잊고 있었죠. 사실 구매를 심-_-각히 고려했던게 그 DVD를 소개하는 문구 때문이었다만.. 뭐 그건 지금에 와선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양철북은 동명의 소설을 모태로 합니다. 귄터그라스란 분이 쓴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네요. 지금에 와서는 노벨 문학상의 가치가 보다 상업적이고 피상적으로 변해버렸다만, 저 시절 노벨상 수상작은 뭔가 다른게 있지 않았을까! 하고 dvd 구매를 포기한뒤 책을 찾아 읽어보려고 했는데... 책날개에 혁명기 독일의 세태를 아이의 눈으로 그린 문학작품이라는 소개에 식상하단 느낌이 들어서 그냥 도로 서가에 꽂아두고 잊어버렸습니다 -_-;

그러다가 우연히 들른 도서관 dvd 코너에 79년작 영화가 꽂혀 있는것을 발견했어요.
구매까지 고려했던 성장영화(?)가 손에 잡히니 그냥 별 생각 없이 보기로 했답니다.

영화는 1인칭으로 그려집니다. 주인공 오스카는 자신의 생을 리뷰하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갑니다.
엄밀히 말하면 오스카는 독일인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것은 오스카의 할머니 입니다. 할머니는 독일과 폴란드의경계가 되는 지역 태생이셨고, 그 할머니가 쫒기던 남자를 구해주고 그와 함께 살면서 딸을 하나 낳았고, 그것이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가 됩니다. 오스카의 첫 회상 메시지는 '아 불쌍한 어머니' 라고 하는데 그 어머니를 사랑했던 남자들이 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어머니의 인생을 아우르는 대사가 아니었나 생각 되네요. 무엇을 풍자하고 싶었던건지 잘 알지 못하겠다만, 어머니는 당시 두 남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고로 오스카는 어떤 사람이 아버지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출생하게 되죠.

스스로의 출생에 있어 무척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던 오스카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두사람의 남자와 함께 희롱하며 생활하는 모습과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3살 이후로 성장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허나 만년 애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고 해도 성장을 거부할수는 없죠. 화자로 그려지는 오스카가 독일 혁명기에 성장을 거부하고 성인의 생활양식을 습득해 나가는것을 청자에게 보여주는걸 보면서 성장을 거부한다 해도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방식이 성장을 거부할만큼 환멸을 느꼈던 어른의 삶이라는걸 바라보며 실소를 금할수 없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자신이 환멸을 느끼며 바라보았던 어른들 보다 한층 더 비열한 방식으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하지 않는 자신을 도구적으로 활용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어머니가 자신을 이용해서 두사람의 남자에게 의탁했던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답습한것 같다는 기분도 살짝 들었구요.
 
보는 종종 불편한 장면들이 꽤 등장합니다. 장면 묘사 방식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는데, 책으로도 이런 불편한 장면이 묘사 되었을까요?

영화의 말미, 격동의 십대를 살아온 오스카는 20살이 되어 성장을 바랍니다. 우연히 맞은 돌을 통해 주변사람들이 오스카가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런 작위적인 구성을 통해 작가와 감독이 드러나고자 했던 풍자적인 면모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스키마의 부재로 이것 말고도 풍자하고 싶었다던가, 비꼬아서 표현하고 싶었던 장면들을 파악하기 어려웠던게 아쉬웠습니다. 기껏해야 한 3~40%정도 그 비유를 이해했달까.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독일은 자신들의 민족주의로 세계대전을 일으킨것에 대해 뼈져린 반성과 함께 다시는 그런짓을 저지르지 않을것이라는것을 국제사회에 어필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면서 대중적으로 영향력 있는 매스미디어들에게까지 잘못을 인정하는 각도로 작품을 내놓고 있는데...

얼마전에 봤던 '콕핏' 이란 만화를 보면서 극우적인 민족주의자들이 다소 다혈질인 상대 세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제국주의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방식의 하나로 일단 낮은 자세를 취하는 양식으로 저런 작품들을 만들었던건 아니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쓰다보니 생각나는데 원작자인 귄터그라스는 어린시절 히틀러 유겐트의 단원으로 활동했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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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r.kkom 2009/10/28 15:49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저거 사서 읽다가 잠들어버린 뒤 던저버린 책이네요. ㅎㅎㅎ
    영화도 한 번 봐야지 했었는데 막상 안 보게 되는...
    재미있나요?

    • BlogIcon 혜란 2009/11/02 11:26 address edit & del

      제가 보는 거의 모든 책은 두번쯤 잠에서 깨어나서 눈을 비비면서 보는것들이 다반사 입니다(...)

      양철북, 글쎄요 -_-;책을 접하긴 했다만 책날개만 보고 제대로 읽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영화... 영화는 참 불편했어요.

2009/10/26 15:57

서늘한 광채

서늘한 광채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댄 로이드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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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트랜드가 되었던것도 벌써 오래 전 이야기. 이제 대세는 뇌+인지과학이죠 -_-;
트랜드를 따르는자가 되고자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저자분께서 참 유명하신 분이가봐요. 철학과 교수이자 뇌과학 연구자- 로 이름을 알리신 분인듯.
책에서 다루는것은 의식의 흐름입니다.

최근 구입한 도서가 이 책과 카테고리를 같이 하는 고로, 함께 읽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체계적이라기보담은 사견이 더 많이 들어간 책으로 보여졌습니다. 자신의 연구결과를 통해 '이러저러하다' 라고 이야기 하는 2부는 그나마 보기 좋았는데 1부로 점철되는 소설도 아니고, 연구 논문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글로 전체 책의 절반 이상을 소모한게 무척이나 답답스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뭐, 저자도 이야기 했듯이 책을 읽으면서 익숙하지 않았던 단어들에 대한 설명을 등장인물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동안에 독자 입장이던 저도 그러한 세계에 대해 한두가지를 알아가는, 저자의 말을 고대로 옮기면 머리속에 전구가 탁, 켜지는 느낌을 꽤 자주 받았습니다. 그런식으로 두뇌를 활성화 되는 경험을 초반부에서 한 다음에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었던가 보죠. 1부라는 전반부가 절반 이상이라 저자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 허덕이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다지 마음에 안 들기도 -_-;

저자가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은 '의식'이라는것의 발생과 흐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마침 이 책 곁에 '의식혁명'이 두권이나 꽂혀 있더군요. '의식'에 대해 다룬 옛날 책으로 그나마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책이라서 그랬을까요.
거기에 한층 더. 어째 엊그제 방문한 서점에서는 정말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호킨스 박사의
의식혁명
카테고리 건강
지은이 데이비드 호킨스 (한문화,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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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3 - [책이야기/★★☆☆☆] - 의식 혁명
가 다시금 등장했더군요. 글쎄,
사람의 의식에다 점수를 매겨서 관리하고자 하는 시도는 좀체 마음에 안듭니다만 -_-; 이진법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간단한 실험으로 인간 의식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시도를 한 댄 로이드 보단 나은것 같아요(....)

궁금한게 많은 철학과 교수라는데 어째서 이학적인 실험으로 인간 정신에 대해 탐구하려고 했던건지 알수가 없네요 -_-; 좀 납득하기 어려웠달까.

의식의 흐름이란 복잡한 과정에 대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많은 과학자들에게 연구할 가치가 있는 영역에 대해 소개하고자 했던게 목적이었을까요? 기초가 되는 부분에 대해 기반을 다지면 많은 연구자들이.... 뭐 그런 목적으로 쓰여진거려나; ....가 아니라 제가 이 분야를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그리 느끼는것이고, 이미 전문가 분들은 이 세계에 푹 빠져 지금도 연구 성과를 많이 내고 계시겠지요 ^^

음....요 아래 읽었던 스타는 미쳤다, 라는 책에서도 그러고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기준에 자신들을 끼워맞추는것으로 세상을 규정하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ㅅ'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아버릴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요른 책들은 분명 선호할 사람들이 많을게 눈에 훤히 보인다만, 산술적인 '과학'으로 자연의 거대한 흐름을 해석하고 인간이 이해할수 있는 틀로 세상을 재단하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보다 통합적으로 삶과 자연을 아우르는 동양철학적 흐름이 이런 과학과 함께 성장해 나갈수 있게끔... 뭔가 보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의식을 해석하려는 시도 또한 과학을 향한 관심만큼 컸으면 좋겠단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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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6 15:57

스타는 미쳤다

스타는 미쳤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보르빈 반델로 (지안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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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에 대해 다룬 책.
보통 큰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거기에 걸맞는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거기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책이다.

대게의 성격장애에 관한 책들이 '나'를 기준으로 하여 스스로 큰 문제가 없음으로 귀결되는게 태반인데 이 책에서는 정 반대로. 책을 읽는 독자가 타인을 평가할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고 있었다.
DSM을 교양서적에서 보게 될 줄이야 -_-;

부제로 붙어 있는것은 성격장애와 매력에 대한 정신분석 리포트- 라고 하는데
실상 정신분석 사례 같은건 하나도 안 들어 있다. 뭘 기대한걸까 난(....)

교양이론으로 참 쉽게 성격장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던 점은 재미있었다.
성격 이상하다, 싶은 주변인을 대입해서 보는걸로 재밌어 지는 책이 아니다.
스타, 라고 회자되는 서양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즐비하다.

화려한 삶을 살았던 만큼 뒤의 그늘도 짙었다 -_- 고 하는 스타들의 뒷담화.  그러니까 가십성 추문들을 통해 이사람은 어떠한 성격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라는 문체를 차용. 참 재밌게 봤다....
남는건 별로 없었다만;; 남의 뒷담화 라면 안테나가 쫑긋 올라가는 집중력으로 짧은 시간에 즐겁게 봤다.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남는건 별로 없다-_-; 성격진단에 쓰이는 dsm도 색다르기보다 지긋지긋하게 봐왔던거라 정을 주기가 힘들었고 말이야.

나는 서양의 대 -_- 스타들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별로 없다. 이름이나 한번씩 들어봤을 사람들을 책의 소재로 썻음직한데, 난 여기 등장하는 대스타님중에 노마 진 베이커 말고는 익숙한 사람이 없었거든.

그래도 '가수'들, 그것도 기이한 삶을 살고 간 록가수들 이야기를 많이 싣고 있었다. 그 세계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을 불태우는데 성격 장애란 키워드를 섞어서 책을 펴낼 생각을 하다니. 대단한듯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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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6 14:38

빅 피쉬

빅 피쉬
감독 팀 버튼 (2003 / 미국)
출연 이완 맥그리거, 앨버트 피니,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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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킈
별 생각없이 본 영화가 팀버튼 영화였구나. 어쩐지, 그랬구나... -_-;

아들과 아버지의 갈등에 대해 다룬 영화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허풍을 무척 싫어합니다.

사람들만 모이면 사실 존재했을리 만무한 커다란 고기에게 결혼반지를 뺏겼다가 다시 되찾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몇번이고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시절 잠자리에서나 들려줄법할 이야기를 주변사람에게 하면서 스스로의 인간관계만을 넓히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버지를 이해합니다.

그래서 사춘기 이후로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 차가운 관계를 유지하게 되지요.
그러한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임박하여 마지막으로 가족과의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몸이 아픈것이 분명할 아버지는 여전히 자신의 며느리, 그러니까 자신의 아내에게 허풍이 가득한 이야기를 하고...
아내와 어머니, 주변인물 모두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자신만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처음 영화를 볼때는 저도 영화의 주인공처럼 불편한 시선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_=;  왜 아버지의 시선으로 영화를 구성했을까. 표현해놓은... 그런 영화처럼 보였거든요.

하지만 아들이 보기에 허풍처럼 들리는 이야기들은 영화의 말미에 이르러서야 삶을 좀 더 즐겁게 하기 위한 아버지 나름의 인생 철학이라는것을 깨닫고 아버지를 받아들이게 된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임박해 자신 역시 아버지가 했던것 처럼 아버지의 인생을 '재미있게' 각색한 이야기로 아버지를 보내드립니다.

영화의 중간중간에는 그 '빅 피쉬' 가 닿을수 없는 목표나 이상향을 다룬다는 것을 암시하는 문구들이 간간히 등장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말미에 아버지는 아버지 세계의 원래모습, '빅피쉬'로 분하여 강으로 돌아가지요.
닿을수 없는 목표라는걸 죽음으로 완성하고 돌아가는 그 모습이 무척 가슴찡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실제 경험한 사건들을 다른 사람이 듣기에 흥미로운 요소들을 더해 이야기를 꾸몄었다는거. 그런 아버지의 생을 아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거죠. 영화를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아버지를 이해하는 느낌을 받으셨던분 무척 많으셨을듯. 저도 그런 한사람이었죠. 세상을 대하는데 있어 늘 뭔가 부족한듯한 모습으로 식구들의 핀잔을 자주 들으셨던 아버지는 어떠한 진실에 대해 진정 몰라서 그런 태도를 취했던거 아니셨을거예요. 그랬었다는 걸 알게 되는 느낌이라 영화 후반부 보는 내내 머리가 아프도록 울었습니다. 매주 영화보면서 우는군요, 그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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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r.kkom 2009/10/28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별로였던 작품이네요.
    팀버튼에게 너무 기대를 하고 본 작품이어서 그런지....

    • BlogIcon 혜란 2009/11/02 11:27 address edit & del

      전 참 잔잔하고 좋았어요 ^_^

2009/10/18 15:29

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식채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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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할 이시대의 필독서!

...로 이름높은 아이의 사생활 입니다.
이슈화 되는 책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아 -_-; 라는 묘한 반골주의; 때문에 서점가에서 한창 광고 하고 있을때에 되려 걍 멀리 떨어져서 괜스리 쿨한척, '흐응, 저런책도 있구나' 하는 태도를 취했는데...

최근 월덴지기님께서 애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 라면서 북크로싱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분명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하늘의 계시 -_-;;; 가 아니고; 하여튼.

올바른 부모라고 모든 준비를 다 하고 아이를 낳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 또한 성장한다고 하지요 :)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양육자의 태도는 아이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그 양육태도에 관한것을 가르치는 기관은 없습니다.

애 잘키우는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 참 많습니다.
이 책 또한 그런 책중에 한가지 입니다. 허나 현실에 적용하는것이 무척 쉽습니다.

제가 지금껏 봐온 아동교육서들은 대게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것들이었습니다. 발달과정을 토대로 하여 두뇌의 발달이 어느정도 이루어지니 이러저러한 교육을 시기에 맞춰 하도록 합시다... 이런거였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양육' 방식은 보다 폭넓은 연령대를 커버합니다.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최대 12~over를 다루고 있는데, 책의 구성 또한 무척 짜임새 있었습니다.

텔레비젼 교양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것이니만큼, 이해하기 쉽게 편집되어 있었는데요,
책의 초반부 차례에 인간의 '뇌'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을 알기 쉽게 적고,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에도 차이를 고려한 성숙을 전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몇번 강조되긴 하는데, 그 차이가 좋고 나쁨을 설명하는 기준은 아니라는것.

분명한건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 아니라 온전히 집중하면서 읽지 못했다는것 -_-;
막내동생이 5~9살때쯤에 이 책을 읽을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뭐 그래봤자 난 보조 양육자니까 -_-;;;

참 재미있게 읽었던건 파트2였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두뇌의 구조상 다를수 밖에 없다,란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데,... 제가 어렸을 시절 유니섹스야말로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지도자의 표상이고 통합교육이야말로 세상을 가르는 온전한 교육!! 이라는 신념을 가볍게 무너지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남녀의 차이는 분명히 이해되어야 하고, 통합교육은 진행되어야 하나, 각각이 가진 흥미를 고려하여 선호되는 활동과 연결지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3장은 다중지능에 관한 이야기를 싣고 있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의 iq를 많이 궁금해 하십니다. 숫자로 측정된 지능지수를 통해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만큼은 하고 있는것인가? 라는 불안을 해소하길 원하는거 같은데 -_-;;;;

하여튼, 3장에서는 그 iq지수대신 다중지능이란 개념을 전해줍니다. 영역별로 선호하는 것이 다른 개개인의 특성을 중점으로 한 지능지수는 iq테스트에서 중요시 되는 수학/논리적인 영역이외에도 주요하게 발달되어야 할 지능의 영역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어줍니다.

뭐 아이들이 어떤 영역에 탁월한 두각을 드러내는가? 를 살펴보는것도 좋다만 '나' 란 개인이 어떤 영역에 있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가, 를 생각해 보는것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4장은 '도덕성' 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자녀교육에 있어 도덕성이란 아이가 해야할일과 해서는 안될일을 가르는 것을 가르치는것 뿐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양육자와 아이간의 돈독한 애착관계 속에 발달해 가는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주지시킵니다. 한두번의 가르침으로 아이의 '도덕성' 이 자리하는건 어려운 일이죠 :)

마지막 5장에서 다루는 것은 자아존중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을 가지는 아이가 과제 수행및, 어려운 일도 잘 해나간다~ 라는 소리지요. 4장에서 설명한 도덕성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높은 도덕성을 가진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자존감 또한 높다고 이야기 되고 있거든요.

책에는 다양한 실험들이 등장합니다. 이론만 들이대면 재미없어질 이야기들인데 교양다큐라는 프로그램 속성에 알맞게 적절한 실험들을 현직 초등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과정들을 일부 적어두고 있었던것이 좀 더 프로그램에 집중할수 있게 했으며, 이론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이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참, 언제나 자녀교육서를 보면 느끼는건 똑같습니다 -_-
애는 부모의 거울이라고들 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양육해야 할 생명이 아니라 한살한살 나이먹어감에 따라 부모와 자식은 물론 가족이란 구성 자체를 성장시키는 믿거름이 되어주는 소중한 존재라는걸 다시금 느낄수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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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지 2009/10/18 16:44 address edit & del reply

    부모의 품격 이라는 책은 사서 잘 읽었고, 이것도 살까 했는데, 그냥 종이접기책을 샀어.흐흐흐
    이 책 감상 많은 도움이 됐네...다음달엔 요걸 사볼까....나도 반골주의라..ㅋㅋㅋㅋ
    요즘 육아관련에 참 관심이 많아지네...후

    • BlogIcon 혜란 2009/10/19 20:50 address edit & del

      유아교육에 관심 많은 정승지 'ㅅ' 좋은 책임. 보증할수 있음.

  2. BlogIcon Mr.kkom 2009/10/19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다큐가 정말 잘 만들어졌더라구요. 책은 못 읽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

    • BlogIcon 혜란 2009/10/19 20:51 address edit & del

      음-ㅅ- 전 다큐는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ebs 다큐 프라임이 무척 멋진 프로그램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책 기획하신 분들도 이런걸 의도하셨겠죠^^

2009/10/15 18:19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해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해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STEPHEN PALMER (학지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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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사 책이었구나...
상담및 심리치료의 이해는 월덴지기님을 통해 소개받은
상담 및 심리치료 윤리(제7판)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Gerald Corey (시그마프레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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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 [책이야기/★★★★☆] - 상담및 심리치료 윤리 을 읽고 뭔가 더 알고 싶은 호기심에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된 상담심리 교재 입니다. 예로부터 학지사와 시그마 프레스에서는 좋은 심리학 교재들을 많이 펴내고 계십니다. 훌륭훌륭.

딱 한가지. 비닐 랩핑만 안하면 더 좋은 이미지로 기억할 수 있을텐데.-_-

하여튼, 먼저 읽었던 상담 및 치료 윤리가 현장근무자들이 부당한 책임을 지게 되는것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성을 띠고 쓰여져 있다면 이 책이 다루고 있는것은 보다 실무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실용 이론들을 싣고 있습니다.

제가 임하는 현장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과, 이미 재직하신 분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 아니라 제가 제일 늦게 본거겠죠 ;ㅅ;? 다들 보셨겠죠 ㅠㅠ

처음 일을 시작했을때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으로는 도저히 직접 환자를 보면서 뭔가 영향력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계-_-속 이 바닥을 구르다 보니까 어떤식으로 환자를 대해야 할지를 알게되고, 좀 더 잘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 -물론 마음으로 다가가는걸 첫째로 하고- 알고 싶어지고...
해서 이럭저럭 보다가 이렇게나 기초적인 책을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는게 원통하고 분할 지경이더라구요 -_-;

제 전공 분야에서 상담심리 라는 영역에 관심 가지시는분들이 참 많은데요; 그러한 관심을 보다 본격적으로 이해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만, 기반지식이 있으면 이 책을 읽는게 어렵진 않으실거예요. 4년동안 이 책이 가르키고 있는 방향의 기본 이론만 배웠다고 생각하니 그 또한 원통하고 분하고..ㅠㅠ

하지만 얼추 들어본 이론들을 '상담' 이라는 카테고리 아래 좀 더 구체적으로 엮어놓은것을 확인 할수 있어서 책을 금방 금방 읽을수 있었답니다. 사실 이미 알고 있는 방식들도 몇개 있긴 했는데 텍스트로 아웃풋을 낼만큼 제대로 알지 못했던것을 텍스트로 읽고 있자니 정리가 잘 되서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론서이고.... 책이 다루고자 하는것, 그리고 알려주고자 하는것이 무척 기초적인 내용인지라 차례 한 챕터 한 챕터에 제시된 이론들을 실제 임상으로 끌어낼기 위해서는 무척이나 오랜 수련+숙련 기간을 거쳐야 할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느낌이 아니라 사실 그래야겠죠 -_-; 소위 통밥을 먹어야...어흠어흠.

책이란 언제나 그래요.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그리고 자세히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그러니까 언제까지나 책 속으로 파고들지 않을수가 없죠 -_-;;; 
 
아, 그리고 부록에 나와있는 수많은 상담치료 방식들은 이 책에서 다루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키워드들을 통해  case by case로 완성되는(...응?) 상담치료의 세계에 한송이 꽃을 피울수 있다면 상세한 정보를 찾아보는것도 꽤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줄듯 하네요 ^_^

본문에서 다루는 상담치료 방법들은 미국에서 나름 '공인'된 상담관련 기관에서 인정하는 과학적(-_-;?) 기법들 입니다. 보통 '과학교양서'는 높은 인기를 얻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묘하게 이쪽 교양(?) 세계에 대한 관심은 과학교양서에 미치는 관심에 비해 무척 미약한거 같아요. 그냥, 제가 보는 세계가 그만치 좁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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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3 11:59

나인

9 : 나인
감독 셰인 액커 (2009 / 미국)
출연 일라이저 우드, 제니퍼 코넬리, 존 C. 라일리, 크리스핀 글로버
상세보기

팀버튼 센스라는 말에 홀려서 찾아본 나인 입니다. 9.
근데 팀버틴이라는 이름은 영화 정보에서 찾기가 힘드네요. 처음 이 영화의 개봉 시기에 팀버튼 센스, 팀버튼 센스!!
라고 마케팅 하던걸 본 기억이 아렴풋 합니다만 ....
개봉일자만 선택한건가, 팀버튼(...)

2009년 9월 9일에 개봉된 영화였죠. 딴 말 필요 없어요. 왜냐면 팀버튼이니까.
-참고 링크 '빨간색은 크리스마스 색이니까요'

그 고딕한(?) 센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중영상매체에서 고딕을 즐길수 있게 한 팀버튼의 영화라면 어떤 내용이든 가리지 않고 볼 것이기에 -ㅅ-;; <- 나

이 영화 개봉 전에도 팀버튼의 영화라면서 '코~ 어쩌고' 하는 만화영화가 극장가에 걸렸던 적이 있었는데, 주근깨 소녀가 나오는 명랑 만화는 좋아하지 않기에 아웃 오브 관심 -_-;

나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죄다 인형입니다. 남자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인형들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1~9까지. 허나 영화의 구성은 무척 불친절 합니다.
인형 9(통칭 나인)의 입장으로, 그러니까 1인칭으로 그려져 있는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그런 구성을 달갑게 느끼지는 않을거 같....

게다가 비현실적인 인형들이 등장하는데 반해 결말은 의외로 현실적입니다 -_-; 기왕 인형을 소재로 한 거였으면 좀 더 비 현실적인 스토리로 관객을 만족시키고 결말을 냈으면 좋았을걸.

나인이 일어난 것은 어느 책상입니다. 처음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나인을 아는것 많고 활동력 있는 2가 수습해 줍니다. 그러나 2는 '괴물 기계' 에 잡혀가게 되고 9는 한쪽 눈에 사고를 입은 5와 함께 인형들의 거처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소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것으로 보여지는 6과, 모든 인형들을 관리하는 보수적인 어른이 된 1, 그리고 1을 따르는 덩치크고 다소 불량한 8이 그곳에 있었죠.

9는 2를 구하러 가고자 5를 설득하는데... 여기서야 겨우 영화의 배경이 제시됩니다. 아주 불투명하게 ㄱ-;
하여튼 5는 9와 함께 괴물기계들이 사는 곳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여전사 7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7과 함께 쌍둥이 3,4도 만나게 되죠. 3,4는 말을 할 수 없는 대신 1,0으로 대화를 나누는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ㅅ-;

2를 구해 돌아가려는 찰나, 9는 자신이 처음 깨어난 방에서 보았던 작은 팬던트를 그것에 맞는 곳에 끼워넣습니다.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킨것으로 사료되는 괴물 기계를 깨우게 되죠. -_-;

괴물 기계에 2의 혼은 빨려 들어가게 되고...... 다른 인형들의 생명도 기계에 빨려 들어갑니다.
괴물 기계의 약점은 혼을 빨아들이고 있을때 잠시 딜레이가 있다는건데, 그 딜레이 타임에9는 자신을 던져 7에게 팬던트를 뽑아내라고 한뒤 몸을 던집니다.... 데.

어른 1은 보수적이고 안정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다소 소심해 보이는 나이들은 어른 상을 유지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희생하여 7,9,3,4 를 구합니다.

사실 모든 인형들을 만든것은 인류 멸망전, 괴물기계를 개발했던 과학자가 영혼을 담지 못한 기계를 만들었던 것에 탄식을 품고, 자신의 영혼을 나누어 인형들을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근데 영혼이 9개라니. 과학자, 너 고양이였냐(......

영화의 결말은 괴물 기계 안에 흡수된 다른 인형들의 혼령을 기계로부터 풀어주는것으로 마무리 되는데...
기계에서 풀려나게 된 영혼들이 다시 인형의 몸으로 돌아가 포옹하는거였으면 보는 사람들이 더 즐거웠을텐데 혼령이 되어 홀연히 날아갑니다. 아.....으 허무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장면은 혼령을 뺏긴 2를 이용해 괴물 기계가 창조해낸 거미+전갈 머신의 활동 입니다.
미끼로는 2를 이용하고, 그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한뒤 붉은실로 상대를 동여매어 가슴속에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죠. 어두운 배경의 영화여서 그랬나, 붉은 실을 칭칭 동여맨다는걸로도 충분히 그로테스크함이 느껴졌던게 참 끔찍했습니다 -_-. 이런게 팀버튼 센스?

눈과 입으로 부터 혼령을 흡수당하는 장면도 잔인함이라곤 찾아보기 힘들다만 무척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_-;
안 그런듯 하면서 관객들에게 은근히 그로테스크한 충격을 주는것을 즐기는것 같아요 -_- 이분.

팬이라면 영화적 서사보다 '장면'을 위해 이 영화를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참 신기하네요. 피라고는 단 한방울도 안 흐르는 영화에서 그로테스크함을 농밀하게 느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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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all 2009/10/13 19:30 address edit & del reply

    코렐라인의 경우..명랑처럼 보이는데..
    후반부 클라이막스에 가면 공포영화의 연출기법을 사용합니다 ;;

    덕분에 극장에서 무서워서 울고 나온 아이들이 여럿이라는 이야기가......( '')

    • BlogIcon 혜란 2009/10/13 20:25 address edit & del

      참 악취미ㅋ 같아요. 키덜트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으면서 주요 타겟은 '애들'로 삼다니 -ㅅ-. 악당이로세 ㅋㅋㅋ

2009/10/10 16:57

summer wars

썸머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9 / 일본)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후지 스미코, 타니무라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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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전쟁을 가을 초입에 보게 되었습니다 'ㅅ';
사실 보고 싶었다만, 한창 개봉중일때 시간을 맞추질 못해서

퍼블릭 에너미
감독 마이클 만 (2009 / 미국)
출연 조니 뎁, 크리스찬 베일, 마리안 꼬띠아르, 채닝 테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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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보는것으로 아쉬워 했었죠.

섬머워즈가 한국에서 개봉될때는 한창 LGT의 OZ 마케팅에 불이 붙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물론 오즈 쓰는 사람들이야 많았겠다만 -_-;

영화에 등장하는 OZ란 개념이 LGT에서 프로모션하고 있는 OZ와 우연하게도 같은 글자를 쓰고 있었던 고로 일본과 함께 한국 개봉이 되었던 영화 입니다 -ㅅ-; 승리의 LGT + CJ.

영화가 한창 개봉중일때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때보다 약해진 호소다 마모루의 호소력(.....)에 그리 후한평을 받지 못하고 이글루스의 몇몇 덕X들에게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지라 시간 떼우기(...)로 봤던 영화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음... 설정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와 현대를 잘 섞어놨단 느낌 -_-;? 첨단 IT에서 흔히 '가족'이란 개념을 잊기 쉬운데 영화에서는 대가족 안에서 IT를 연결해 가족적인 느낌이 드는 사회를 구성해놓았습니다.뭐, 만화니까 가능한거였을까요.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가족의 소중함이었다고 하네요. IT와 가족의 소중함이라. 상반된 가치같은데 한 영화안에서 그리고 있었고, 묘하게 설득력 있는 느낌으로 그려져 있는게 이래서 만화인걸까, 아니면 현실에 주는 교훈을 만화에 담고 싶었던건가 살짝 헷갈리기도 하네요.

챙피한데 이런 영화를 보면서도 저는 쳐 울어요(....)

할머니의 9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나츠키 선배는 동아리 후배에게 남자친구 대역을 해달라는 아르바이트를 제시합니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따라나선 후배는 국가대표 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 하려다가 말았을만큼 수학실력이 뛰어난 학생.

주인공이 도착한 날 저녁. 잠자리에 들었던 주인공에게로 알수없는 숫자열들이 문자로 전송됩니다.
수학실력이 좋았던 주인공은 심심해서 그 문자 메세지를 수학문제로 풀어서 전송하고, 그 다음날 OZ 시스템은 마비에 빠집니다 -_-;

졸지에 해커가 되어버린 주인공과 나츠키의 집에 먼 친척(....)인 와비스케 아저씨가 도착합니다.
가문의 산을 팔아 외국 유학을 갔다가 돌아온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자손-_-? 인데 이분이 OZ 시스템을 마비시킬 '러브머신' 이란 AI를 개발하신 분이셨죠.

더불어 OZ 세계 격투계의 지존이라는 킹 카즈마 역시 나츠키 선배네 사촌.  -_-;

시스템해킹으로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어 사람의 생명이 위험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할머니는 지인들에게 전연락을 하여 인명사고가 나지 않게 당부하고 본인이 OZ를 해킹으로 인한 희생자가 되십니다 -_-; (집안에 의사선생님이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께서 협심증이던 할머니의 건강상태를 늘 체크하다 오즈 해킹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로 할머니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없게 된 것이 원인) ...해서 사람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OZ해킹을 만든 AI 시스템과, 대가족이 전쟁을 벌입니다. 그게 섬머워즈죠.

인터넷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을 익숙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보면서 즐거워 했을 영화인듯 ^_^
영화 안에서 DSi가 등장하는거랑, 그 DSi를 능숙하게 다루면서 게임을 즐기시는 아저씨들을 보면서 만화기에 가능한 세대초월(...)을 느꼈던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아 맞다 -_- 와비스케 아저씨가 들고다니던 아이폰에서 시대를 느꼈던거도 재밌었구요.

OZ로 대변되는 인터넷 세계는 죄다 CG로 그려져 있는듯. 컬러 감각이나... 화면 구성등을 젊은 세대들이 무척 좋아할 느낌으로 그려놨던거도 즐거웠습니다. 극중에 챔피언으로 등장하는 킹 카즈마가 토끼(...)아바타였던거도 신선했구요.

클라이막스 부분은 화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만 -_;
전 이런 카드게임의 룰을 잘 알지 못해요 OTL
그러나 한가지 알 수 있었던건  OZ의 대변자라는 고래가 나츠키에게 주었던 특수 의상을 보면서 현대 인터넷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에는 언제나 캐쉬템 빨(...)만 한것이 없다는것을 다시금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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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마로곰 2009/10/12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 감독의 전작 생각안하고 보면 무척 즐거운 애니입죠ㅎㅎ
    나츠키양이 본전 다 털리고 나서 사람들이 자기 아바타 맏길때 좀 찡~~~

    게임렉에는 장비빨(슈퍼컴), 고스톱은 캐쉬빨...OTL

    • BlogIcon 혜란 2009/10/12 22:53 address edit & del

      그 독일산 아바타 참 귀여웠어요 ;ㅅ;

  2. BlogIcon Mr.kkom 2009/10/17 21:43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읽어보니 나름 관심이 가네요. ^^

    • BlogIcon 혜란 2009/10/19 20:26 address edit & del

      성우들 연기가 너무 후졌어요.
      음향 효과는 좋은편이었는데 성우 연기들이 한템포씩 늦춰진게 성우값 아끼다가 재밌는 만화 하나 망쳤구나... 싶은 기분이 ㅠㅠ

  3. 써니 2009/12/21 23:31 address edit & del reply

    디지몬 어드벤쳐 극장판과 매우 흡사했어요 디지털월드의 묘사라던가 고스톱배틀 장면이라던가 ㅎㅎ

    • BlogIcon 혜란 2009/12/22 09:49 address edit & del

      성우만 잘 썻어도 대박 쳤을텐데, 진짜...

2009/10/06 15:35

공감과 소통의 게임학

....얼래. 책정보를 찾아보기가 어렵네.
대안문화 총서 3권으로 출시된 책이다. 표지는 파란색.
이상스럽게 티스토리 플러그인에서도, 서점사이트에서도 잘 검색이 안되는걸 보니 마이너한 책인가보다.

최근 신나게 게임에 몰입하고 있다 ~_~. 물론 예전에 즐기던 취미들에 손을 놓은것은 아니다! (....)
그러다 보니 게임을 인류학적으로 풀어놓은 책도 한권 보고 싶어지더라.

중고교 시절 한창 '게임' 이란 매체가 뜰때 서점에 수두룩 하던 게임메뉴얼, 사회진단서(게임을 중심으로 한).
그 시대를 등에 업고 한소끔 지난 게임계를 어떤식으로 짚고 있을까? 하는 시정조사 -_-; 의 느낌으로 잡아본 책.

차례의 절반은 게임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꼭 90년대 말에 한창 유행을 타서 반짝빛났던 pc게임 시장에 대한 이야기들만 나온건 아니다. 올드게이머(..)들을 위한 비디오 게임의 시장에 초점을 맟줘서 고전적인 의미로서의 '컴퓨터 게임' 에 대한 역사를 짚고 있었다.
 예전 책들에서는 게임의 역사를 짚을때 대게 '나는 이러이러한 게임의 타이틀을 알고 있다' 하는것으로 페이지 낭비 하기 일쑤였는데, 2004 넘어가면서 부터는 그러한 흐름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중의 입맛에 맞게끔 쓰여 있었다. 그걸 이해할수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증거겠지.

아니, 아직도 게임 안하는 사람이 있나? 헤이, 게임을 전혀 즐기지 않는데 어떻게 제 블로그엔 찾아오셨센?(......)

가상세계를 다루는 게임과 현실 세계의 문학, 그리고 인류를 아우르는 철학적인 가르침들을 한데 얽어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묘하게 이게 뭔가 납득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_-;
내가 일단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든 분야를 억지로 끼워맞춰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만, 사회문화적 관점을, 철학적 관점을 '게임'이란 요소 안에서 풀어 이야기 했다는데서 신선함을 느꼈다. 뭔가 새롭게 의미 체계를 재정립 하는게 가능했달까;?

음... 책 안에 등장하는 수많은 게임들을 통해 게임의 세계가 어떤식으로 진화해 왔는가? 를 살펴보는것도 무척 재미 있는 일인것 같다. 책의 절반 가까이를 게임 세계의 진화(역사, 란 단어보다 진화라 쓰는게 더 잘 어울릴거 같다)에 대한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 후반부에서도 문화인류학적이며 철학적인 관점에서, 그러니까 '소통' 이란 개념에서 - 그러고보니 어째 최근 출판되는 책들에서는 묘하게도 '소통' 이란 단어를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차용하고 있는듯??? - 특정게임(꽤 마이너한것들도... 이름조차 생소한것들이 꽤 되더라 -ㅅ-; 이런걸 백프로 이해 못하는 나는 정상인!!) 들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있으면서 저자분께서는 대체 얼마나 많은 게임을 오래도록 해오신 분인고, 하는 생각이 모락모락 들었다.

오래도록 게임을 해온 분이라면 이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예시게임'들이 어떤 게임이었는가? 를 떠올리는것만으로도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지실수 있을듯 ^^

사용하고 있는 어조는 어려워 보이려고 노력했다만, 실상 알맹이로 다루고 있는게 '게임' 이라는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이닝적 요소이다보니, 쉽게 읽을수 있다. 특별나게 새로운 개념을 '추가' 했다기보다 다른 관점에서 게임을 볼 수 있게끔 해주는 가이드라인? 이라고 생각해도...... 적절할것 같다.

한가지.
책을 읽다가 생각났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게임들의 레벨은 무척 높은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진화하는 엔터테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상현실이라 불리는 게임은 한없이 진화해 왔는데...

최근 들어서 게임을 연구하는 흐름에 있어 학자들이 이용하는 소프트들은 매우 기초적인 것인 경우가 많다. 왜그럴까? 상업게임에 있어 서베이를 하는데 권리금(....)을 지불하는 문제 때문일까, 아니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게임에 반응한다' 하는것을 주장하고 싶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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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17:59

의학의 과학적 한계

의학의 과학적 한계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에드워드 골럽 (몸과마음,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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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ㅋ였ㅋ다ㅋ

의학의 과학적 한계, 급하게 도서관을 찾았던 지난주. 사실 보려고 했던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다룬 대망 6,7,8권 이었다. 헌데... 하필 내가 대출해 가려고 하는 6,7,8 권만 20여권이 다 되어가는 책들중에 쏙 빠져 있었다.

사서분께 물었더니, 도서관엔서 그 오래된 책을 연장 대출해서 오래도록 반복해서보시는 분이 계시단 이야기 들을 수 있었다.

누굴까, 그 분은. 분명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일거야.

하여튼, 내가 빌리려 했던 책이 대출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화드득 집어온 책중에 하나가 이 책이었다.
내용을 좀 살펴보고 집어올걸.... 책을 한페이지 넘겼을때 보이는 2001년 우수 학술도서란 이야기에 의학에 있어 철학적인 관점을 짚을 것이라 예상하고 책을 대출해 왔다.

과학적 한계라니, 의료 윤리에 대해 다룰것 같기도 했고.... 쟁점화 될만한 이슈거리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책을 폈는데..

의료라는것이 과학의 탈을 쓰기까지의 과정을 지루하게 그리고 있었다. 그냥. 역사서였단 느낌.
분명 일반 상식을 넓히는데 있어서는 좋은 책이었다만, 중고등학교때 읽었던 책에서 이미 한번씩 봤던 의학사에 있어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히스토리를 가볍게 서머리한 느낌밖에 안들었다 ㅠㅠ 흑흑.

학교 다닐때 배웠던 빈민의 역사와 복지의 시작을 알리던 역사학 강의를 좀 더 의학적인 관점에서 디테일 하게 파고 들었단 느낌.

공중보건사? 에 대한 가벼운 교양을 읽어나가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음...글쎄, 나는 의업에 종하사는 사람은 아니니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다만, 침상위주의 병원학이 '인구관리' 적 목적의 병원학으로 변하게 된것이 꽤 인상적이었다. 사회적 약자와 강자를 가르는 기준이 의학이었고, 의학을 통해 약자/강자의 경계가 좀 더 허물어 질 수 있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이건 나도 동의하는 바.

음... 의학사에 있어 중요한 업적을 남기고 가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다뤘단 점에 있어서는 얼마전에 읽은
의학의 역사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황상익 (여문각,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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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 [책이야기/★★★★☆] - 인물로 보는 의학의 역사

와도 흡사한 느낌이 들었다. 허나, 비슷하긴 해도 분명히 인물로 보는 의학의 역사 쪽이 '의학의 과학적 한계'보다 담고 있는 내용이 많다는것은 최진실 ㄱ-

미묘하게 비교하는 글이 되는데;
~ 역사 에서는 인물의 역사에 더해 저자분의 재치로운 입담을 담으셨는데, ~ 한계에서는 그 시절 의학자들의 업적을 바라보는 느낌이 '옛날 사람들이라서 구식이었지' 의 어조가 살-짝 느껴지더라. 이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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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3 16:21

명화 속의 삶과 욕망

명화 속의 삶과 욕망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박희숙 (마로니에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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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대중예술적인 에세이서였다.
오래전, 처음 읽었던 그림에 대한 책,

팜므 파탈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명옥 (다빈치,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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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 [책이야기/★★★★☆] - 팜므파탈
을 아주 많이 닮아있다.

사실, 이 책을 보려고 마음 먹었던 이유도 여자그림이 많아 뵌다 -ㅅ-; 하는 이유 때문이었다.
글을 뽑아내는 솜씨는 그다지 마음에 드는건 아니었다. 20대 초반의 여자들이 보면서 가슴 저려할 감성이 참 많이 묻어나 있단 느낌?

요부의 이미지를 강조했지만 결국 '미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했던 '팜므파탈'에 못미치는 느낌이었다.
어지간한 여자그림들엔 늘상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고로, 책에서 처음 보는 그림들은 몇점 없었다.
여자그림을 많이 싣고 있지만 '팜므파탈'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어낼거라 생각했거늘..
지나치게 여성주의 적인 관점으로 책이 쓰여진거 같아 살짝 지루하단 느낌도 받았다.

그림관련한 에세이에서 내가 가장 눈여겨 보는것은 화가가 그러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에 대한 정서적 배경(?)이다. 책을 쓰신 저자분께서 이러저러한 감성을 담아 쓰시는 책들은... 뭐랄까. 나라고 못쓸까, 싶어서 지루한 느낌이...;;

다 읽고 나서 뭔가 감상을 쓰고 있자니, 읽고 있을때보다 더 실망스러운 느낌이 드는것 같다.
명화의 탈을 쓰고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살색 노출로 인해 여자들의 성을 감성적으로 묘사하고자 애쓴... 뭐 그런 흔적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찐득하게 묻어 있었다. 

교양서라기보다 잡지에 들어가는 명화 에세이- 란 코너 만들어서 1년 프로젝트로 한달씩 들어가면 꽤 그럴싸한 그림이 될것 같은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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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15:40

인간교차점

인간교차점 1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YAJIMA MASAO (대원씨아이(주),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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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마 마사오 씨의 책이라고 나오는구나.
인간교차점이 유명한거는 시마과장의 작가였던 히로가네 켄시가 그림을 그렸단거 때문이었다.
한창 시마과장이 인기가도에 올랐을때 한국에서 잠깐 반짝, 하는 인기를 누렸었지.

허나 내가 그 책을 구하려 할 때는 이미 절판이 되버린 상태.
그다지 흥미롭거나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부르긴 어려운 이야기라 대여점에서도 이 책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야지마 마사오에 대해 검색해보니, 이분이 그린 이야기는 묘하게 현실의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잘 찾아 쓰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몇년 전에는 드라마 시나리오 까지 썻더라. '빛나는 여성 시리즈'

사실 '시마과장' 이란 만화의 히로가네 켄시가 그리고 있는 여성성/남성성은 내가 보기에 껄끄러운 면이 많다 -_-;

이 책에서 광고하고 있는건 히로가네 켄시의 이름이다만, 야지마 마사오란 시나리오 작가분이 더 책에 깊이 스며 있었다.

하여튼 구하긴 힘들어진 중고 서적.
그나마 운좋게 중고서적 전문 매장에 책이 있었는데, 이건 간간히 나오는지라 이가 안맞으니 -_-; 구해서 보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하루는 1권부터 순서대로 16권까지 알라딘 중고샵에서 판매되고 있는것을 목격했다.
매입해주는 도서가 아닌지라(만화책이고, 절판까지 난 책)책의 상태를 알아볼수 없었지만, 너무나 보고 싶었던 책이 올라온걸 보고 딱 5초 고민하고 바로 질러버렸다.

와아, 이렇게 비 합리적인 소비를 하게 될 줄이야(.......)

도착한 책을 1주일간 천천히 텀을 들여가면서 읽었다. 음... 사실 뻘짓을 많이 하기도 했지(..게임이라던가, 수놓기라던가, 일이라든가,....)

책에서 그리고 있는것은 다소 음성적인 인간의 군상들이었다. 다소 드라마틱해서 현실감각에 뒤지는거 같기도 했는데.... 책에서 다루어 지는 시대는 일본의 50~60년대 출생자들의 일생을 다루고 있었다. 전쟁이후 사회가 복잡해 지기 시작할때, 그 무렵의 가치관과 현대화된 가치관이 충돌하는..

그 갈등에 대해 디테일 하게 그리고 있었다.

갈등을 그리는 방식은 참으로 다양했다. 옴니부스 식으로 1권당 6~8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 액자식 구성으로 등장인물이 연결되기도 하지만, 연결되는 이야기에서 등장인물들은 대게 '관찰자' 이상의 역할을 부여받지 않는다.

가슴찡할만치 아픈 감정들에 대해 잘 그리고 있었다. 잘, 이해할수 없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그려지고 있었는데... 허무하게 끝난단 기분이 들었던 이야기를 찾기도 힘들었다.

이게 참 애매모호한데... 이야기가 끝날때 여운이 참 길게 늘어지는것 같았다. 뭔가.. 짧은 옴니부스식 이야기긴 한데, 그 이야기에 대해 등장인물의 내면 세계는 어떠했을것인가? 를 글로 써보면 한없이 글을 쓸 수 있을것 같은 기분...

짧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옥죄는것 같은 기분에 눈물이 흘렀던; 이야기들도 꽤 많았다.
일반 교양서적은 두번 안 꺼내 읽으면서 만화책은 자주자주 보려는 결심을 하고 구매하다니 ㅋ_ㅋ

하기사 안 그랬다면 그렇게 급작스럽게 지를 마음을 먹진 못했겠지 <-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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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BlogIcon 자그니 2009/10/02 17:20 address edit & del reply

    차마 빌려주세요! 라고 하기도 어려울듯한...;ㅁ;

    • BlogIcon 혜란 2009/10/06 15:10 address edit & del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논리적 설득이 아니라 가슴에서 가슴으로 와 닿는 감정적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믿고 있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