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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대통령 보고서 입니다.
최근 명-_-화 십자수를 시작했습니다. 도안첩이 16페이지에 완성작은 48cm x 52cm가 된다고 하네요.
1주일동안 1페이지 절반 정도 끝냈는데 수놓는데 정신이 팔린 바람에 책 반납할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어요 ;ㅅ;
'연체'자가 되버려서 -_-; 1주일간 책을 읽지 못하게 되겠구나.... 싶었는데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대통령 보고서'가 중고샵에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온걸 보고 구매하여 읽기로 하였습니다.
최근에 안타까운 일이 참 많이 있었지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이 세상을 떠나신 것인데.. 안타까움이 묻어 나지만 이제 많은 분들이 그리움에 그분의 저서들을 찾아보시는것으로 그리움을 달래시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노무현대통령이 직접 쓰신책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쓰신 책들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 책은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나서 쓰여진 책입니다. 직접 쓴 개인사적인, 한국의 정치역정에 대해 다룬 책이 아니라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보고서 작성법' 에 대해 적힌 책입니다.
조직의 규모가 작으면 '말'로서 의사소통을 하는것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가능한데... 조직이 커질수록 개인의 '책임성'이 커지게 되고... 그러한 책임성 있는 말들은 성문화 하여 의사소통에 편리성을 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기관은 없습니다. 고등학생들 논술학원도 있는데... 뭐 얼마 안 있으면 직장초년생을 위한 보고서 쓰는 법을 강의하는 학원도 생길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어떤 조직에서든 '보고서'를 쓴다는것인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업무인데, 보통 사회초년생들은 그런 보고서를 선배한테 혼나가면서, 혹은 빨간색으로 여기저기 체크된 상태로 되돌려 받기 일쑤입니다.
'기본이 안되있어 ㄱ-' 하는 소리와 함께. 서럽죠 ㅠㅠ; 사회생활이 원래 이런가... 싶기도 하고 -_-;
근데 국내 행정의 최고 담당을 하는 대통령은 업무 상황 보고 받는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일일히 문서 작성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죠.-_-; 그래서 정부 직속 비서실에 보고서 품질향상 연구팀을 발족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물론, 연구팀에서는 '이런 책 낼 시간에 행정기관 일이나 똑바로 해라' 라는 질책을 받을것을 예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것처럼, 사회 초년생이나, 보고서 작성법에 대해 배워본적 없는 사람이 새롭게 조직에 적응해 가면서 보고서 작성법을 적절한 지침 없이 '혼나면서' 배우느라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들을 절약해보는게 국민을 위한다는게 아닐까, 하는 목적성을 가지고 책을 출판하셨답니다.
대통령의 지시로 발족한 팀이다만, 팀프로젝트를 일반 기업에 제공하여 보고서 작성법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는게 무척 가슴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걸 있게 한 게 지금은 저 세상으로 가신분의 의지였다는게 안타까웠구요..아아...진짜.. 엉엉ㅠㅠ
책에서 소개되는 수많은 보고서들은 실제 정부부처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서양식들 입니다.
내가 생활하는 조직이 정부 조직이 아닌데, 이 책은 쓸모가 없겠네~ 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책에서 가르치고 있는것은 흔히 직장선배들이나 상관들이 '기본이 안 되어 있어' 라는 말이 대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수 있게 도와줍니다. -_-; 그리고 칭찬받는 보고서와 지적받는 보고서의 대표적인 예를 들어 그 '기본'을 구체화 시켜줍니다.
책 초반에는 어떤 조직에서든 사랑받을수 있는 훌륭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본을 가르친다면, 책 후반에서는 각 상황별 보고서를 쓰는 법을 알려줍니다.
회의록/상황보고/기안 등등.
각 조직마다 자체적으로 사용되는 양식들이 있지만, 조직의 규모가 작아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경우라면 정부부처와 흡사한 양식을 통해 추후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편의를 도모할수 있을듯 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그렇게 개선된 정부부처 문서처리 시스템 '이지원' 이 실제행정에 도입되고 나서 얼마나 효과적이었는가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직업상 가끔 흘겨볼 수 있었던 예전 정부부처 문서들은 제가 어려서도 그랬겠다만 -_-;알수없는 용어들이 많았고, 막연히 어렵다, 라는 느낌만 들었는데..
최근에 보게 되는 정부 보고서들은 일반이 보기 쉽게 공개되어 있고,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 흐르면서 자체적인 개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러한 노력을 집대성한 문서 시스템'이지원'을 세상에 남기고 떠난 그분이 더욱 그리워지는 참 안타까운 책입니다...
그러나 -_-; 다루고 있는 문서가 '공문서' 인지라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긴 어렵습니다.
행정용 공문서 특유의 그 딱딱한 형식을 자꾸 봐야 되는게 민간병원서 일하는 제가 보기에는 다소 딱딱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딱딱하지만 효율적인 책입니다. 행정의 처리란 이런 느낌으로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으시는것도 재미있을거예요.
이 책의 서평에 대해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고서 = 고객감동'을 주요하게 생각해라.. 고 느끼셨다는데, 일반 기업이라면 고객감동에 이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면서 '대상에 따른 접근 방법을 달리 해라' 라는 문서 작성의 기본중의 기본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흔히 행정문서에서는 그런 '대상에 따른 접근'을 소홀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보고할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문서의 모양을 보면서 행정도 사람 일 처리 하는거라는건 똑 같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행정보고서에 감정적인 선이 일정 수준 이상 등장해서는 아니 되겠지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전달을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것에 중점을 둔 대통령 보고서, 한권쯤 갖고 계심서 외부 공문 보내실때 참고하시면 무척 좋을것 같네요.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1. 공무원 시험 합격후, 발령대기 기다리는 사람들.
2. 일반 기업 중간 관리자. 물론 알고 있겠다만 -_-; 공문서 보낼때 반려되는 경우를 최소화 하기 위해. 중간관리급이지만 기본을 다시한번 다져보는거도 나쁘지 않으리.
3.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분야마다 다르겠다만.. 스스로 어떤 일을 하게 될것인가? 에 대해 생각하면서 더 치열히 공부하는데 자극을 받을수 있을듯. 근데 실무보다 지금 당장 책을 파면서 공부하는게 더 나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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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2009/10/15 09:32
누군가에게 듣기론 대통령에게 무슨 문서가 올라갈 때는 대통령이 한 페이지를 보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전체를 다 읽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등등 사소해 보이지만 정말 여러가지 배려가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대통령이 다른곳에 와서 무언가를 둘러보고 싶을 때는 대통령이 몃 걸음으로 어디를 걸을지 미리 다 계산되어 있다고 하고, 노무현 대통령같은 경우 지금은 사라졌지만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여서 자신이 장관일 때 추진했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지금은 잘 정착해서 이루어 지고있나 실제로 보고싶어서 바다 쪽에 방문하면서 배를타고 둘러보고 싶다고 했엇는데 경호상의 이유로 하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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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10/15 16:58
네. 저 책에도 분명히 나와있어요. 저 책이 출판된 기관에서 말단으로 일하시는 분께서 저 결제 시스템으로 시안 올리고 나서 결제 단계별로 들어가는걸 '일화' 스타일로 글 쓰신게 실려 있는데, 대통령이 직접 시안 들어간거 읽고 첨언하고 개선할점등을 적어놓으신게 무척 감동적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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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aman 2009/08/25 17:12
트렌스포머는 역시 애니메이션이지(80년대 물이니 저것도 양반)
그런데 저건 코믹북인가 내가 기억하는 건 더 각진 옵티머스 프라임이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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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바타이유. 이 이름을 어디에서 들었더라 -_-;
하여튼 여기저기 책 기웃기웃 보다가 저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났다.
그래서 보기로 마음먹었다 <- 단순
조르주 바타이유-
미학에 관한 남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학자라고 하더라.
사실 조르주 바타이유, 란 이름보다 내 흥미를 동하게 만들었던것은 그의 아버지가 장님이었으며, 어머니가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착란을 일으켰고, 그전에 바타이유가 걸어가고자 했던 길이 독실한 신학자의 길이었다-
라는 개인적 배경이었다.
이런 책을 쓴것을 보면 금세 알게 된다만 ㅋ 그 신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일생을 다크한 분야의 연구에 바쳤다고 한다. 뭐... 다크하다고 단정하면 안되는 복잡한 분야다만 -ㅅ-; 대게 미학, 이란것에 대해 다루는 것은 신의 길이라기보다 욕망에 몸을 맡긴 인간의 길이라고 해야지 더 잘 어울리는 바.....
음.... 살펴보니 바타이유의 마지막 저서라고 하는데,
난 뭐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 바타이유 책이 될테니까(..)
책이 그리고 있는 '미학' 의 세계는 무척이나 그로테스크 하다.
초반에야 다루고 있는 세계가 중세 여인들을 벌거벗겨 놓고 그린 그림들이었는데...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기괴하기 짝이없는... 그러니까 사드가 사랑했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것 같은....
그런 그림들이 참 많이 등장하고있었거든.
책을 보고(읽는게 아니고 '보고') 있자면 그림들이 참 많이 나와있다.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것은 '라스코 동굴 벽화'
이름을 보아하니, 프랑스 사람인거 같은데... 라스코 동굴의 벽화에 나타난 에로티시즘을 기원으로 하여, 수많은 중세의 그림들(그림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코드가 분명히 에로틱한;;)을 통해 에로스, 라는것이 인류에게 끼친 영향력이 막대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음 -_- 자세히는 모르겠다만, 추종자도 많고, 싫어하는 사람도 엄청 많을거 같은 기분.책에 의하면 오르가슴이라는것이 작은 죽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작은 죽음을 위해 삶을 채찍질 하는 인간의 본능은 분명 유희적인 것에 좀 더 가까이 닿아 있다-_- 라는데...
거기까지 읽고 그 주장을 어떤식으로 뒷받침 할것인가? 하고 책장을 넘겨 가는데, 후에 소개되는것은 80%이상이 그림이었다. 소위 마이너라고 일컬어지는... 아니 이건 좀 너무했나. 대가는 아니되, 마이너는 아닌... 자기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가진 화가들의 화풍을 통해 거기서 철학적으로나마 뭔가를 발견하려고 했던 노력이 참....
눈물겨웠다 -_- ㅋ
내가 초점을 맞추고 봤던게 저자의 인생 굴곡이 탐구하고자 한 영역에 어떤식으로 드러났는가?
하는것이었던 고로... 상처받은 영혼이 고통받는 방식은 참으로 여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다만, 책 뒤편에 소개된 미출판 편지 원고들을 보고 있자니, 이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것이 전적으로 '흥미로워서'혹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어서' 라기보다 부모님들을 통해 상처받았던 내 어린시절에 대한 보상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초반에 오르가즘을 작은 죽음이라 하고, 그 작은 죽음에 탐닉하는 인간의 본능은 유희에 더 가깝게 닿았다, 라는거 까지는 그래도 납득할 수 있었는데, 책 후반부에 소개되는 청나라 말기의 토막사형(..)이라든가, 를 통해 에로스의 눈물이란 주제를 드러내려고 한것은 분명히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런 잔인하고 끔찍한 그로테스크를 열심히 탐독하려 했던 나 자신이 창피한 기분도 들고 -_-;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수 있는건 인간이기 위한 정신보다 그것을 담는 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걸까. 아무튼 복잡스럽고 동의를 하긴 어려운 미학의 세계를 가졌던 사람인것 같다. 그런것 같다.
PS. 오래간만에 책에 로트렉 그림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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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만 생각해보면 저자가 선택했던 화가들의 일생 궤적을 살펴봐도 뭔가 비슷한점들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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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8/18 14:36
사드 책을 구하고 싶음 ㅋ? 교보문고에 '규방철학'이 정발(ㅋ)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적이 있음. 구해보길 권함.
사드의 명저인 소돔 120은 절판나서 구하기 꽤 어려운 책이 되었지.
바타이유 책은 구하기 쉬울걸, 도서관 가보면 여기저기 굴러다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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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연라라 2009/09/01 10:45
"(중략) 그러나 금기를 범하는 순간 우리는 고뇌를 느끼며, 고뇌와 함께 금기가 의식되고, 죄의식도 체험하게 된다.이러한 고뇌와 죄의식 끝에 우리는 위반을 완수하고 성공시킨다. 그런데 역설적인 것은 우리의 의식은 그 위반을 즐기기 위해 금기를 지속시킨다는 것이다. 금기를 어기려는 충동과 금기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고뇌를 동시에 느낄 때 비로소 에로티시즘의 내적 체험은 가능한 것이다." - 죠르주 바따이유
이 문장만큼은, 공감해요.-
혜란 2009/09/01 15:38
넹. 저도 초반에 이야기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을 했어요. 계속 파고들어 읽을수록 피상적인 사고가 전개된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어요 -ㅅ-; 아쉽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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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런트 안 쓰시는분들 드물지요?
저는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러-_-시안 국립 토렌트(...)포럼에서 찾아냈답니다.
영화검색을 하던 도중(이와이 슈운지의 UNDO)영화를 몰아 올리시던 분의 토런트 정보에 이 영화의 러시아어 공식 페이지가 뜨더군요 -ㅅ-;
처음에는 영화인줄 몰랐어요. 으악 -_-; 뭐지. 갱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이런걸 걸어놓은건가.
언제 개봉한거지, 아니, 벌써 내린 오래된 영화인가? 근데... 얼굴을 보아하니 어째 낯이 익은....
악 조니뎁!!!
분명히 갱 영화로 보여지는고로, 느와르틱한 -_-;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라 이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저 두 배우 이름을 본 제 손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예매를(<-사실은 이거 말고 '섬머워즈'를 보고 싶었으나, 영화 시간이 맞지 않아서 퍼블릭 에너미를 보게 되었습니다 -ㅅ-;)
영화는 미국의 갱스터 존 딜린저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뭐 -_-; 영화 보러가기 전에는 당연히 몰랐고. 영화보고 돌아와서 정보 검색하다보니 미국인들에게 최고의 강도! 하고 물어보면 손에 꼽는게 '딜린저' 라고 하네요.
딜린저 역에 조니뎁. 캬 -ㅅ-. 조니뎁 분장중에 제일 눈에 어린게 캐리비안 해적의 그 잭 스패로우 였던지라, 영화 초반에 대공황기의 딜린저를 연기한 조니뎁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어요 -ㅅ-; 크악;
영화에 대해 글을 쓰신분의 리뷰를 읽어보니 '마이클 만' 감독은 언제나 이러한 구도를 그리고 있다고 해요.
딜린저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퍼비스는 딜린저와 대립구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남자 두명의 대립 구도 -ㅅ-~ 전작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구도도 비슷하다고 하네요.
영화를 보는 내내 느꼈던것은 영웅본색과 비슷한 말로 다 못할 느와르적 대사들이 가득하단 것입니다 -ㅅ-;;
여자를 후리는데 어쩜 저런 훌륭한 스킬을 사용할수 있는것일까.(...)
영웅본색에서 '여자'로 그려지는 히로인의 역할은 무척이나 미약한데 반해, 이 영화에서는 여성이 영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영웅본색보다는 존재감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긴, 포스터에 세명의 주연배우 -_-; 급으로 여성배우의 이름을 적어두었으니. 음... -_-; 그 여자 배우가 무명이었다는건 뭐 중요한게 아닐거예요(....
내러티브 자체는 흔해빠진 플롯;; 남자 두명의 대결구도에 미워할수 없는 악당.
근데 특징적인거라면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거랑,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에 대-_- 배우를 기용했다는거 정도;?
헐리우드판 느와르 영화의 신선함을 느껴보고 싶으신분들은 이 영화에 열광하실듯 싶어요.
대공황 시기의 코트를 입고 검은 장갑을 끼고, 총질을 해대는 마피아의 조직적인 모습도 볼만 하구요.
PS. 페미들은 이 영화 싫어할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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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렛 미 인이 08년 영화화 된 것에 이어09년 여름, 원작자의 소설이 한국에 번역되었습니다.
무려!! 원작자의 '한국독자를 위한 서문'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장화홍련 좋아염 ㅋ' 란 이야기네요(...)
책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건 서점 사이트에서 보내주는 메일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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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보려고 마음먹었던것은 엘리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게 된 것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엘리의 과거' 때문이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그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구나, 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뱀프입니다.
8월은 여름의 절정이고, 여름의 절정에는 으레 호러가 끼게 마련이죠.
고상한 요괴, 뱀프의 이야기를 여름의 절정인 8월에 낼 생각을 한 편집장님 원츄.
문학동네... 네요 출판사 -ㅅ-; 최근 하루키 소설을 판권을 몇백억 over로 사들였다는 그 출판사 맞나효 ㅋ?(...)
하여튼 -_-;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고.
소재로 삼고 있는것은 뱀프이나, 책에서 이야기 되는것은 '사랑' 입니다.
그 사랑을 그려내는데 페도(....)적 요소를 이용한 부분은 무척 사람을 멜랑꼴리한 기분으로 몰아넣습니다만,
원래 사랑이라는건 주는 사람에 의해 특성화 되는거지, 받는사람에게 보답을 받느냐, 못 받느냐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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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영화서 그려지는것과 다른 부분들이 몇가지 보입니다.
소설쪽이 훨씬 더 좋았어요.
영화에서는 부연설명없이 '장면' 만으로 모든것을 그려내고 있기에 다소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보였는데(이건 뭐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영화를 봤기 때문, 이란 부작용도 -_-;) 책은 그러한 앞뒤상황을 납득할수 있는 고리들을 참 많이 만들어 두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작가 본인이었대요.
텍스트를 다루던 분이라 영상으로 표현되었을때 어떤식으로 관람객에게 임펙트를 날려야 하는것인가? 의 포인트를 잘 못 잡으신것 같았음.
영화에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했던...오스칼.. 아 그러고보니 이 얘, 성층권 소녀의 클로에빈켈을 살짝 닮은듯!!...한 기분이 드는건 같은 북구계 사람이기 때문이겠죠(...) 음.
영화 포스터에 주인공이 유리벽을 두드리는 모습에 대해 영화에서는 부연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맨 마지막 장면에서 엘리가 담긴 안에서 'kiss me' 란 모스부호를 두들기는것으로 결말을 맺는데...
엘리와 오스칼의 소통 수단으로 모스부호가 쓰이고, 얇은 벽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었다는 장면을 포스터로 만들었구나, 싶은걸 책을 통해 알게 되서 참 좋았답니다.
음.... 심도 있게 봤던건 오스칼 이전에 엘리를 보살피던 호칸의 심경입니다. 책 안에서 주요한 '어른'으로 그려지는 그의 삶을 잠식한 페도필리아 -_-; 를 살펴보는것도 무척 흥미로왔어요. 때론 역겹기도 했다만, 그러한 사랑도 존재할법하죠. 인정 못하진 않아요. (...라고 말하는거 보니, 눈앞에 있는건 절대 용납 못할듯)
읽는 중간중간 마음이 되게 아팠어요. 미스테리 공포 추리물 -_-! 이 아니라 20세기에 맞게 편집된 뱀프물.. 그런 느낌. 역자분은 이 이야기에서는 뱀파이어적인 로망을 찾기 어렵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뱀프적 로망의 궁극의 결실(...)을 본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음... 페이지수가 많긴 하다만, 힘든 책은 아니예요. 내용을 꼼꼼히 읽어야 되는거도 아니구요. 아. 이 장면에서 어떤 것을 느끼면 되겠구나 -_- 하고 술술 넘어가는게, 역자분이 이야기 하신대로, 그리고 작가가 이야기 했던대로 '장르소설' 이 맞긴 맞는듯.
책 표지는 엘리가 유리창을 향해 손을 뻗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유리창에 오스칼이 손을 뻗어 모스부호를 두드리죠.
이 책에 모스부호를 두드려 넣어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 독자가 되어주길 바라는 느낌에..
표지 디자인 하신분은 그걸 노리신 것일 터.
:) 여름에 읽기 참 좋은 책입니다. 8월 중순, 뭐 딱히 뱀프란 요괴 싫어하셔도 21세기 사랑이란 이런 '느낌'으로 흘러가는구나... 싶은 기분으로 읽기 좋으실거예요.
페도필리아 -_- 부분만 빼면 훨씬 좋을거 같은데, 이 이야기에 있어서 그 점이 간과되었더라면 정말 그렇고 그런 장르소설로 끝나고 말아버렸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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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레이톡을 통해 알게된 나루님께 소개받은 영화입니다.
마침 주말쯤에 사무실 막내샘이 볼 생각 없냐고 물었던 영화였지요.
개봉당시에는 한국판 로빈슨크루소쯤 되려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주요 등장인물이 두사람이었네요.
관심있게 본것은 남자김씨보다 여자김씨쪽 이었습니다.
여성히키코모리란거만 해도 흥미가 당기는데, 특정한 미디어에 끌린 소위 '오덕'도 아니라는게 ....
참 현실세계에서 병리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히키코모리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탈색(...)하여 상황을 '환상적'으로 그려낸 모습에 혀를 내두를 지경(....)
남자김씨쪽 이야기는 그냥 뭐, 로빈슨크루소 맞습니다(...
남자김씨는 자살하기를 원합니다. 아마 카드빚을 진듯.
근데... 자살을 하러 한강에 뛰어들었는데, 코믹하게도 한강 가운데 있단 밤섬에 상륙(...)하게 됩니다.
수영능력이 없었던 고로, 지나가는 유람선에게 손을 흔들어 보는등,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그냥 목이라도 매달까 -_- 하다가 섬에 있는 물품들을 이용해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남자김씨를 바라보던 서울의 어느 아파트. 히키코모리로 생활중인 여자김씨는 그 남자김씨를 발견하게 됩니다.
남자김씨가 해안(?)에 적어놓은 글씨를 보고 진정한 소통에 호기심을 느낀 여자김씨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한다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해안으로 유리병 편지를 던집니다.
그 유리병 편지를 던진것을 통해 여자김씨는 (아마)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진정한 소통을 발견한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서로의 희망을 발견해 나가는데 서로를 이용합니다
남자김씨는 이제껏 생활해 오면서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자장면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자 하고, 여자김씨는 남자김씨가 찾으려는 희망을 옥수수에서 발견하고자 매일 먹던 옥수수 깡통에 진짜 옥수수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참... 어떤 사람이 변하게 되는것은 외부의 인위적인 노력이 아니라 변하고자 하는 자신이 어떤 노력을 얼마나 필사적으로 기울이느냐에 달려 있단 것을 다시금 확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자김씨쪽이 더 주인공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업적인 여운과 함께, 코믹한 부분을 위해서 남자김씨를 이용한 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영화의 대사 기술 방식이 무척 텍스타일(??)합니다.
마치 이명세의 M을 떠올리게 하는 어색한 대사들 -_-;
아마 텍스트로, 독자가 되어 읽었다면 가슴에 여운이 많이 남았을 대사들인데, 애석하게도 배우의 입을 통해 듣는 대사에는, 그 텍스트의 '맛'이 안 묻어나 있더군요^^;
그래도 이명세의 M보다는 나았어요 -_-. 코믹함을 위해 차용한 애드립(?일까) 들도 무척 재미있었고...
그럼에도 생각할 여운을 많이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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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8/13 20:51
그러게ㅠㅠ바퀴벌레가 불쌍해요.한낮 쥐러브 따위에 걸려죽다니..저기 누워있어야할 종자는 따로있는데....그쵸?띠보님은 제가 무슨이야기를 하고있는지 쉽게 이해하셨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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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 에 대해서 관심이 참 많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우리가 꼭 이루어야 하는 과업중의 하나가 '자아정체감 찾기'라고 하지요.
그 자아정체감을 '찾았다!' 라고 확신하는 어른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마 죽을때까지 저는, 그 자아정체감을 찾아 헤메일것 같아요. -_-;
나, 마이크로 소프트는 그러한 '나' 에 대한 정체감으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잘 어울릴것 같은 책입니다.
...데 좀 어려웠어요.
대게 이런 분야에 대해 다룬 책들이 으레 그렇듯, 이 책 역시 냉소적인 코멘트들이 종종 눈에 뜨입니다.ㅋ
매우 이성적으로 상황을 분석하여 말을 꺼내신거 같은데, 교양서적의 탈을 쓰고 나와서 그런가, 노린듯, 안 노린듯한 문장들이 종종 보이는게 재밌었어요.
책에서 이야기 되는것들중에 특별난 것은 없었습니다.
이제껏 읽어왔고, 관심가져왔던 '정신'의 영역과 '신경'의 영역을 아우르는, 중간 다리에 걸친 책같은 느낌이랄까요?
흥미롭기도 한데, 그 두 분야가 '그건 이거랑은 달라!!' 라고 강렬히 주장하고 있는 자기학제간 밥그릇 싸움을 좀 중재하는 느낌으로 쓰여져 있는게 참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딱 재밌었던것은 특정 목적하에 사용되어야 할 항정약품들이 라이프스타일 드러그로 사용되고 있는것에 대한 담담한 어조의 이야기 입니다. 보통 항정약품이 라이프스타일 드러그로 이용되는것에 대해 보통 깊-_-고 깊은 윤리적 쟁점을 제시했던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에서는 그러한 약물을 사용하여 생활의 질을 높히는것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와우. 쏘 쿨 ㅋㅋ 시원시원한게 딱 내스탈 ㅋ이야 <-.................
우리는 흔히 성격이란 20대가 넘으면 변하지 않는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초장에서부터 '그것은 헛된 믿음이니라' 라고 일깨웁니다. 이식을 받거나, 충격을 받거나, 특수한 케이스긴 해도 성격이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는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럴싸 한데 ㅋ?
2장에서 다루는 내용은 보다 진화+인류학적인 이야기 입니다. 좀 지루했어요~_~; 인류가 살아오면서 어떤식으로 '나' 를 발견하게 되었는가, 를 탐색해 나가는데 원숭이를 통해 인간종의 신비를 밝힌다!! 싶은 느낌이라서 좀 코믹하기도 ㅋ
3장에서 다루어 지는것은 처음 '나' 를 만나게 되는 유아기 시절의 이야기인데, 발달심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쉬워요. 하지만 '자아' 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의 한 갈래로 '발달'을 보고 있었던게 살짝 신선.
4장에서는 분자생물학과 자아를 연결해서 글을 쓰신거 같은데, 사람은 변할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신 우리 이용돈 피디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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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나더군요^^
06년의 마음이 좀 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사람은 변할수 있다' 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 책에서 다루어 지는 '성격'
은 성격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동기부여와 트레이닝' 이 효과를 가진다, 라는 이야기고, 이것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느낌으로 바라보며 이해할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되네요.
아, 저 책에서도 환상지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져요. 저 책을 볼 무렵에는 환상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에이 어떻게 저럴수가 있어, 다 뻥이야!' 하고 생각했었는데, 보다 과학적으로(어렵게)설명된 이 책에서 환상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어쩐지 믿을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5장에서 다루어지는것은 사회심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유행을 따르는 인간의 심리-ㅅ-. 대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최신의 정보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고, 그 흐름을 따르고 싶어하는것이 '자아' 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를 살핀 장 입니다. 음~ 그 반대로 운명처럼 지워진 '성 정체성'을 바꾸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네요.
6장에서 이야기 되는것은 '조작된 기억'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롭터스(..)박사의 책이 여기에 언급되지요. 스스로의 기억에 대해까지 불안감을 품고 책을 썻던 로프터스 박사를 이 책의 저자는 깨나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기사 보통 서양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인들에게 있어 보편적으로 가장 중요한것은 '나' 즉, '자아' 니깐 -ㅅ-;
패닉에 빠져버린 롭터스가 이해되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
책 전반에 걸쳐 느낀점이긴한데, 이전에 읽었던 관련분야의 책들이 이 책에서 몇번 언급되고 있었던게 참 신기했어요. 어차피 교양서적이다~ 했는데,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번역서가 내가 읽었던 그 책이라니 ㄱ-; 싶은 기분이랄까, 좀 묘~한 기분.
하지만 번역하신분께서는 한국에 번역서가 존재하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으셨더라구요; 쉽게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게끔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책 제목을 적어주셔도 좋았을걸.
7장부터는 책의 흐름이 다소 철학적이고, 신비주의 적인 느낌으로 전개됩니다.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책 전반에서 아우르는대로
"좀 더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의 기억은 '나'의 위대한 쇼다. 기억은 교정하고 검열하고 자르고 희석하며, 머물러 있는 모든 것들을 과거가 의미를 지니도록 새로 연결한다. 기억되는 전기는 '나' 라는 무대에서 언제나 새롭게 펼쳐지는 연극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 이 위대한 단어가 이런 맥락에서 허용되기나 한다면- 정치가든 전철 차장이든 우리는 누구나 많은 부분에서 단지 자신이 과거에 누구였다고 확신하는 사람일 뿐이다"
라는 메시지로 독자(나)가 동기화된 덕일까요.
하여튼 7장의 주제는 '자유' 입니다. 즐겁게 읽을수 있긴 했는데, '나' 가 선택하는것이 결국 이미 정해진 것들이었고, 신비주의자들이 보통 운명의 흐름으로 해석하는 것들을 나름대로 과학적이다-ㅅ- 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던 점이 참 오묘했습니다 (ㅋㅋㅋ)
8장에서 가장 흥미롭게 봤던건 환각을 느끼는 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환각과 오르가즘을 통해 '자아' 란 어디서 근원한 것인가? 를 신경생리학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 장에서 이야기 되는 신경생리학적인 그림이 책에 삽화로 실려 있지 않았던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ㅅ-; 이 책을 볼 사람들이라면 이미 그 그림들은 지겹게도 봤을거다, 를 토대로 한거였을까요;
9장은 '자아' 란 영역에 대한 신비주의자들의 입장을 적고 있었습니다. 불교에 호의적인 입장을 띠고 있으신것 같았어요. 동양철학에도 관심이 많은듯 보였고.
10장에서는 9장의 신비주의를 토대로 스스로를 찾는것은 별반 쓸모없는 일이란 결론을 내립니다.
씨니컬한듯, 하면서도 과학적 입장을 견지하고 계시더군요. '나' 대신에 '우리'를 발견하자~ 라는 차례로 글을 마무리 하시는데, 참 이건 동아시아적 사관에서는 너무나도 당연시되던것 아닌가요(...)
하여튼 참 재밌습니다. 관련분야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이 책에서 이야기 되는 다소 씨니컬한(ㅋ) 이야기들에 가볍게 코웃음을 치실수도 있을거예요. 교양서적으로 나와있기에 가능한 씨니컬한 어조일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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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힘겹게 읽은 책. 뭐 얼마 두껍지도 않은 소설책을 가져다가 이렇게 고생스럽게 읽었느뇨... 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살펴보니 410. 의외로 길었구나, 너.
네이키드 런치는 소설보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동명의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나 또한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소설보다 영화를 통해 먼저 알게 되었다.
진짜 이 책은 읽기 힘들다!
반문화의 상징이다! 라고 일컬어 지고 있는데... 나는 반문화의 세계와 거리가 먼 사람이거든(...)
그러니까, 마약에 찌들을수 있었고, 그 마약중독의 세계 안에서 정신적으로 기-_-묘한 체험들을 글로 옮긴걸 나도 읽고 싶고, ...지금에 와서는 마약을 구해서 직접 섭취해보고 그 느낌을 이해하는것이 어려우니, 텍스트를 통해 그것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고자.... 하는것이 목적이었는데
진짜, 동성애 장면에 대해 묘사하는 부분을 읽을때는 엄청 힘들었다. 소돔120보다는 낫다만, 그래도 절-_-대! 유쾌하게 읽어줄수 있는 레벨은 아니었으니까. 아악!!!!!!
그래도 그 반문화 세계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그 다름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
원초적으로 그 반문화 세계에 대한 호감을 가지지 않고서는, 읽기 힘든 책이었지. 싶다.
크로넨버그의 영화에서 주인공은 해충구제업자로 나온다.
영화도 서사적 구조가 불분명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여기저기 리뷰들을 찾아보면 그나마...; 이해할수 있는 큰 서사적 흐름을 한가지 찾을수는 있더라 -_-;
허나 소설은 그렇지 않다. 이야기라기보다, '글'의 파편들을 모아서 묶어 놓은 기분이 더 많이 들었다.
뭐, 작가 자신도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자신은 기록하는 기계였을 뿐이라고.
책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저자의 약력 때문이었다.
오래전 읽었던 헉슬리는 메스칼린에 탐닉해 지냈었다. 나쁜 눈 때문에 과학자의 길을 걷지 못한 박탈감이 그를 마약의 세계로 내몰은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건 뭐, 헉슬리 나름의 일일 것이고 -_-;
버로우스(작가)의 연보를 보면 초기 청년기에 제도의 모순점에 대해 무척 비판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그런 반사회적 성향(...)이 그를 이렇게나 마약의 세계로 들이 밀었던건 아닐까 싶다 ~_~.
여러가지 마약을 체험해보고, 인생막장 가도를 달렸지만, 그의 말년은 교수직이었다.
어느 대학에선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팔자도 좋지 ㅋㅋ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오래된 시절의 사람이 쓴 책인가? 싶었다.
책에 등장하는 마약들의 이름만 봐도 지금은 금지되서 이름언급을 해도 뭐가 뭔지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 그러한 것들을 신나게 체험해볼수 있는 시대라니, 대체 그때가 언젠가.... 싶었는데,
의외로 버로우스가 사망한건 97년. 최근사람이란거잖아(.....)
하여튼 서론 끝.
책은 세가지 차례로 구성되어 있다.
외설성을 문제삼아 법정공방까지 오르게 된 '네이키드 런치'에 대한 변론들? 읽기 쉬우라고 그랬나 작가가 대화형식으로 적어놓은 초반장.
본격적인 네이키드 런치 본문(차례도 없고, 중간중간 돋움체로 폰트 바뀌고 줄바꿈 들어간 채로 이야기?? 라고 부르기 어려운 묘사들이 나열되어 있음 -_-;)
말미에 부록으로 버로우스 자신이 사용했던 약물들과 함께, 그 약물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보고서및, 빠져나올때 효과적이었던 약물을 경험적으로 기술하고 있었고...
번역자가 작가에 대해 조사하면서 나온 문헌들을 토대로 적은 가상 인터뷰가 적혀 있었다.
음... 책에는 주석이 참 많이 들어가 있다.
내 스키마의 부재이기도 하다만 -_-; 기왕 주석을 적어줄거면 뒤쪽에다 한꺼번에 적지 말고, 그 페이지 아래쪽에다가 적어주었으면 더 좋았을걸, 싶었다.
그렇지 않아도 난해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이해되지 않는 단어 때문에 맨 뒤쪽의 주석 페이지를 펴야 하는것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었다.
또... 이 책을 먼저 읽은 인터넷 서점의 서평에 의하면 너무나도 '바른 용어'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난 번역자분이 그래주셔서 베리감사 땡큐 하다 -_-; 소위 말하는 업계의 은어들로 책이 점철되었다면, 이건 한국에서 출판될수 없는 책이 되었으리라. (....)
역자분이 부럽기도 하다, 그 '업계용어'들이 뭔지 본인은 번역하면서 다 알았을거 아니야(...)
참 올바른 용어들을 사용해 주셨기에 책을 읽는것이 나름 코믹해지기도 하더라. 은어가 들어가야지 반문화적인 간지로 읽을수 있을것 같은게 한눈에도 훤히 보이는 문장들을 의학적인 용어들을 이용해 번역한걸 읽고 있노라면...
글쎄, 버로우스가 서문에 언급한대로, 책에 있는 텍스트를 그대로 읽고 이해하면 병신 ㅋㅋㅋ 이라고 하였으니, 역설의 미학을 추구한다던 저자의 의지를 표방한건지도 -_-;ㅋㅋㅋㅋ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모르지, 동성애나 야오이, 퀴어, 반문화에 관심 많은 현대 젊은이들이라면 읽고 싶어 할지도...
근데 서사적 흐름이 없어서 견디면서 읽는게 꽤 힘들듯;
인상깊게 봤던것은 벤웨이 교수가 재활센터를 거닐면서 리(주인공)에게 했던 말. 어쩜 그리도 상황을 절망적이고도 냉철하게 짚었는가... ㅋㅋ(ㅠㅠ)
그리고 버로우스가 마약중독에서 벗어날때 했던 말. 정신재활요법의 가치에 대해 무척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데, 나 또한 그와 같은 느낌으로 정신재활요법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_-; 나름 '업자' 에 속하는 내가 여기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다니 ㅋㅋ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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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좋아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잡으시면 매우 즐거워 하실 책.
도움을 받는다!! 는 감상으로 읽을수 있을듯 -_-; 저자인 크리스토프 루에거는 어느 대학인가의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근데 저게 98년 출판된 책이니, 지금도 거기서 일 하고 있... 아 그대로겠구나 -_-; 대학이란곳은 왱간해서 사람 자주 바뀌는 곳이 아니니까.
아무튼... 책에서 느껴지는 뉘앙스처럼, 책은 '수동음악치료'적인 관점에서 쓰여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치료, 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듣는것'으로 마음의 불안한 상태나 질병을 치료하는 마법적인 힘을 떠올리는데, 이 책은 그러한 독자의 욕구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준다.
다소 마법적으로 쓰여져 있는 문구에 그럴싸한 클래식음악의 제목들이 나열되어 있다. 그 음악의 효과라기보다, 책을 집어 읽는 독자에게 그 회복의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애썻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요는, 책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 만 맹목적으로 찾아다 들어서는 이 책에서 독자가 기대하는 '효과'를 누리기 어려우니,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읽어 마음에 도움이 되게끔 믿어라!! 하는것.
이 책에서 이야기되는 치유적인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 음악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ㅅ-; 학교 다닐적 들었던 음악치료과목 교수님이 그랬지. 수동음악 치료에서는 그 음악이 아무리 차분하고 좋은느낌일지언정, 그 음악가의 삶을 돌아보았을때 다소 정신적인 결함이 느껴질 경우 치료음악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는 무척 조용하고 차분한 음악이지만 실제 수동음악 치료 현장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슈만의 삶이 다소 거칠고, 정신적으로 괴팍했다~ 는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하여튼 책의 문장을 읽어내려가노라면, 섬세한 영혼들을 어루만져주는 섬세한 문장들에 무척 감탄하게 된다.
소녀적 감성을 지닌 여성분이나, 아주머니들에게 적절할듯.
-_-; 하도 감성적으로 쓰여져 있어서 이성적인 부분을 다루어야 할 저울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집중하여 읽는것은 힘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감상적인 어조로 그 음악의 탄생 배경에 대해 차분차분히 설명하며 글을 이어나가는 솜씨는 유려하고도 탁월하다.
애석한건, 이렇게 책을 낼거였다면 차라리 양장본으로 내지.-_-; 98년 책이라서 무리였을까.
음... 재판을 내도 될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치유적인 상황에 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시디를 붙혀서 책을 팔면 지친 현대인의 영혼에게 먹혀들어가는 마케팅이 될거 같은데 말이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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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에서 죽음까지~ 언제나 처럼 도서관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두께가 꽤 있는 책인데, 서점사이트에 들러보니 품절나버렸네요; 이런.
책이 꽤 무겁습니다. 요 근간 가벼운 책만 읽어서 책의 물리적인 무게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더군요^^;(양장, 630p)
책에서 다루는것은 과학과 생명의 윤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03년 출판이네요 'ㅅ'. 아.. 책이 막 나왔을때 읽을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생명윤리 교양서를 표방한듯 한데, 참 친절하게 쓰여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놓고 '업계사람'이 아니면 이해할수 없는 용어를 사용한 책들을 본적이 간간히 있어서 불편한 기분을 느꼈던 적이 많았거든요.
음... 그러니까, 책에 쓰인 어투만 보면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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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무척 흡사합니다. 친절도가 높은 책 =ㅅ=.(인거 까진 좋다만, 복잡한 윤리적 논제들에 대해 이야기 되는 고로 정신 에너지의 소모가 많음;;;)
생명윤리, 란 학제에 대한 접근은 무척이나 조심스럽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람의 목숨과 직결되는 윤리이다보니 조심스럽고, 그만큼 의견이 분분하기도 한 분야죠 ~_~; 최근 세브란스 병원에서 할머니 한분이 호흡기를 떼어내는 의식(...)을 치렀다고 하지요? 그러한 사례가 이전에 외국에서도 벌어졌었다는걸 한국 미디어에서 보도해 준 것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책의 후반부, 6~8장에서는 끝나가는 생명을 어떤식으로 처리할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부분을 읽고 있노라면, 안락사와 조력자살에 대한 부분을 읽어나가노라면 존엄한 죽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를 고민하게 됩니다.
책에 제시된 사례에는 호흡기를 떼어내고 나서도 생활이 가능했던 뇌사자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 존엄한 생명이라는건 당연한 전제로 놓고.... 스스로 죽고 싶은 사람의 소망을 존중해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살아있을수 있게 최선을 다 해야 하는가? 의 두 입장이 팽팽하게 자신의 입장을 주장합니다. 으아.......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안락사, 옳은가? 그른가?' 라는 간단한 고민은 이 책에서 꺼내는 윤리적 문제의 깊이에 비하면 갓난아기 손가락 빠는 수준 -_-;;
모든 장에서 제시되는 윤리적 고민의 수준은 참으로 깊이가 무겁습니다.
1장의 주제는 유전학의 발달에 따른 윤리적 쟁점입니다. 학교다닐적에 읽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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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이야기 되는것은 생식기술에 대한것입니다.
생식보조 기술의 약자가 ART라네요. ㅋㅋ(assisted reproduction technology)
이 장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것은 시험관 아기, 라고 불리는 시술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 지는가? 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와 더불어 각각의 시술이 가지는 위험들 입니다.
물론, 짐작하시겠다만, 이 장에서 형제나 자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맞춤아기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장에서 보다 심도있게 다루어 지는것은 배아복제란 기술이 과연 윤리의 어느 부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윤리학자들에게 맡기면 자세한 기술적인 부분에 알아보려 하기도 보다 핏대를 세우면서 고지식한 방향으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라고 이야기 되는 부분을 그 기술이 어떤것인지 알고 계신분들이 자성의 한 방법으로 윤리를 찾으려고 하고 있는가보구나... 싶어서 깊이 집중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근데 말끝마다 ART 시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약자인걸 모르는바 아닌데 생식기술이 예술이 된건가.. 싶어서 뭔가 ㅋ-_- 한 느낌이 드는게;;;;
3장에서 다루어 지는것은 '여성과 어린이의 보건 의료'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중병에 걸린 신생아의 생명을 유지하는것은 의료기술상 가능한 일이지만, 부모의 욕망하에 이루어 진다는걸 무시할수 없죠 -_-; 의술의 기원이란 환자를 편하게 하는것인데, 부모의 욕망에 무뇌아를 살려두는것이 과연 옳은일인가? 를 처음 주제로 들고 나옵니다. 뭐 이건 극단적인 예.... 이긴 한데,
부모가 아이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것을 알고 있을때 윤리자문위원회(미국의 경우)는 이 부모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_~. 그리고 앞으로 생존해서 건강히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 생명을 언제까지 살려두어야 하고, 어떻게 의료적 처치를 해야 할것인가? 에 대한 난해한 고민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 장에서 보살피는것과 치료의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되는데, 보살피는것의 가치가 치료하는것보다 본능적으로 낮은것으로 취급되기 쉬운데, 아이를 보살핀다, 라는 것의 관점을 통해 환자를 간호한다는것이 치료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영역에 이르고 있음을 깨달을수 있게 해줍니다. 이 '보살피다' 의 개념은 여기서부터 계-_-속 주요한 개념으로 책 중간중간에 등장합니다.
4장의 주제는 '이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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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병의 6장에서도 이식에 임하는 의사의 딜레마가 나와요. 전쟁터에서 사고를 당해 다리가 하나 부족(....) 한 병사가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지뢰밭 때문에 진로가 막힌 본진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서 지뢰를 터트린 다음 적진을 향해 돌진해 주십시오!! 하는 의지를 보인단고 해도 그 병사를 지뢰 위로 던져줄수 없는것처럼(-_-;;) 사형수들의 심장을 꺼내서 고통받는 다른 환자의 심장이식을 집도할수 없는것이라든가....
음 -_-; 4장에서 다루어지는 딜레마는 좀 더 이코노믹한; 문제를 다룹니다.
보통 우리가 이해하기로 장기는 절대 매매되어서는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중의 한사람은 장기매매가 음성적인 경로로 불법을 타게 하느니, 좀 더 밝은곳에서 정당한 가치를 받을수 있게끔 하는게 옳지 않느냐? 는 주장을 폅니다. 뭐 이런 급진적이고 황당한;;;; 이야기인가.... 싶은데, 가난으로 인해 장기를 '판매' 하려는 움직임을 제어할수 있다면, 정당한 댓가(? 이 댓가라는것은 꼭 경제적인 가치만을 표방하는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고 느끼는 '보람' 을 좀 더 구체화 해보자는 거죠) 를 받고 장기를 기증할수 있게끔 양성적인 장기매매 시장을 열 수 있게끔 해보자는거죠.
음.. 과연. 자본주의 왕국 미국에서 나올법한 발상이긴한데, 여기에 네델란드식 가치관을 겹치면 뭐, 못할것도 없겠단 생각이 들어요 -_-; 스위스는 자살병원이 합법이고, 네델란드는 마약이 합법이죠.(엄밀히 말하면 합법은 아니다만, 양성시장을 만들어서 음성화 되어 곪기 쉬운 사회적 문제들을 좀 더 다루기 쉽게 해 두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이러한 입장들을 수용하여 장기또한 그런 양성시장을 형성해 올바른 가치를 받을수 있게 하자~ 라는것입니다. 되게 합리적으로 보여지긴 하는데,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 윤리학자들이 이런 입장을 본다면 하늘이 두쪽난다고,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 하겠죠(....)
5장에서 다루어 지는것은 노화, 입니다. 치매에 걸리게 되는 나이들은 사람들의 존엄성을 어떻게 해서 보존해줄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존엄성, 그러니까 자주성이 사라진 상태에서의 존엄성은 어떻게 보장받을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고민하게 되더군요 -_-;
의식이 있을때 그 사람이 원하던것이 병이나 질환으로 인해 의식이 있을때 원하던 활동이었다는걸 강력하게 피력했던 활동을 거부할때, 그 사람을 '보살피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의식이 있을때 원하던 활동을 존중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 그 사람에게 필요한 활동을 조력해야 할까요. ~_~.
나머지 6~8장은 이렇게 늙어진 생명을 어떤식으로 종결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연명치료의 중지, 죽어가는 사람의 간호,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것은 의료인된 사람들의 속성이 기본적으로 '보수'의 색체를 띠고 있는터라(...뭐 이건 제가 봐온 의료인들에 한정해서~일수도 있어요 -ㅅ-) 복잡한 문제에 빠지기 싫어하는 고로, 앞으로도 20년동안 한국에서는 별반 변화가 없을것 같단 기분이 드네요.
9장에서 다루는 문제는 연구피험자로서의 인간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이 연구 피험자로서의 인간에 대한 문제는 '의약실험'에 정점에 달하는데, 이 책에서도 '약'을 실험하는데 있어 정신질환이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사용한것이 윤리적으로 지탄받을 짓이었다~ 고 비판하고 있네요.
그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철저하게 관리받는 입장' 인 격리수용된 어린이들에게 실험을 하는것이 보다 안전하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정신질환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수용된 유아원이나 고아원 등에서 실험을 해볼 생각은 왜 안했을까요? .....에라이. 정신질환자가 세간에서 소외되어 있다는것을 이용한거잖;
책에서는 자신의 문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 그렇지못한 아동/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스스로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면 그 아동에게도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주어야 한다고 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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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긴 하다만, 의료적으로, 윤리적으로 지탄받기에 적절한 사례들을 묶어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ㅅ-
이 책의 주인공은 결국 승소(?) 하게 되죠. 결국 소설적인 흐름에 의거하여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만, 그래도 이 책을 보면 어린아이 스스로도 스스로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주장할수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소설이지만)
사실 이 소설을 처음 봤을때는 뭔 환타지 세계의 이야기인가;; - 윤리적으로 지탄받아 적절한 사례들이, 현실에서 일어날법하게 그려져 있네;? 싶어서 기가막혀 했었는데, 최첨단 기술을 달리는 유전공학이 '법' 이라는 가장 늦게 변하는 체계에 얼마나 영향을 받지 않고 빠져나가 이렇게까지 일을 키울수 있는가?를 살필수 있게되어 되려 기가막혔었죠. - 또 모르죠. '미국'이란 사회에서 의료체계가 어떤식으로 굴러가고 있는가를 다소 씨니컬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걸로 저 소설의 가치가 있는건지도~
하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10장에서 다루어 지는 것은 동물 실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글쎄요 ~_~ 한국적 사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건가,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보다 동료 인간에 대한 애정이 더 짙어서 그런가, 고통받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고민하고, 윤리적인 입장을 생각하는 이 장은 제게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이것 또한 동물을 자신의 혈육처럼 생각하는 서양사관에서나 먹힐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동물이 가지는 권리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것이 알고 싶으신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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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은 환경에 대해 다룹니다.
이게 1장으로 들어가 있어도 좋았을텐데.
동양적 사간에서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고, 거기서 함께 더불어 생활하는것을 골자로 하는데, 서양사관에서는 자연은 이용되어야할 자원으로서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이어령)
낸동 이렇게까지 유전학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이 윤택(...해지기만 한건 아닌거 같은데)하게 해놓고 나서 이제와서 환경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윤리'를 찾고 계시네요. 이제서라도 문제점에 대해 알게 되어 윤리적인 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겠다, 고 생각한거 같은데... 적정선을 찾기 위한 노력은 좀 더 전부터 있었어야 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생명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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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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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과학과 법. 그 공백을 메꾸는 건 윤리밖에 없는데 생명윤리에 관한이야기는 언제나 '논의' 수준에서 그 걸음을 멈춥니다. 왜그럴까요? 돈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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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극장에 들러 영화를 봤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아날로그 영화(?)보다 디지털 영화 보는게 어려웠는데, 최근에 개봉되는 영화는 '디지털'을 기본 포맷으로 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극장안에 어린아이가 헬륨풍선을 들고 와서 손을 놓치는 통에 스크린에 길다란 실 그림자를 보면서 광고를 보다가 극장 관계자분께 풍선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려서 길다란 장대에 붙힌 테이프를 통해 천장에 올라붙은 헬륨풍선을 떼어낸뒤,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었던것은 그 헬륨풍선이 스크린 앞에서 달랑달랑 하고 있을 광고 시간에 영사기를 통해 보여진 다른 영화 광고는 픽사의 UP. 푸흐흐흐.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1, 이후로 보는 세번째 디지털 영화였습니다 'ㅅ' 과연 깨끗하더군요.~ 색감도 좋구요.
재난영화의 중간타작은 한다더라 -_- 재밌다더라~ 라는 평을 듣고 선택한 영화였는데.. 과연 그만큼 하는 기분.
혼자서 영화를 볼 게 아니라면, 여러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목적이라면 탁월한 선택이 되어줄것이란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는건 '영화' 하나만 보자면 실망스러운 점이 참 많이 보인다는거죠.
즐거운 시간을 보낼 목적으로 재난 영화를 보러 들어왔는데, 의외로 웃을수 있는 장면이 많이 있으니, 즐겁게 영화를 감상했다~ 하는 느낌을 받은 사람이 많을것 같단....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영화 중간 구급대원이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
눈물도, 감동도 없는 시시한 애정사를 어찌 그리도 롱테이크로 잡은 것인가 ㄱ-;... 생각했는데, 일행이었던 아가씨는 그 장면에 눈물을..... 역시 사람은 각각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용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시간 누워서 책을 읽기에 저 제품이 더욱 눈에 들어왔습니다 -_-;
제품의 속성은 간이 독서대.
http://mcphisto.pe.kr/805
아크로뱃님의 사용기를 통하면 이것이 어떤 물건인지 더욱 쉽게 파악하실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저 북그립을 사용해본 기간은 2주. 3주인가? -ㅅ-;
북그립을 책에 '설치'해놓으면 확실히 그립감이 좋아지긴 하는데...
지지대를 내려 놓은 상태에서는 그 그립감이 사라집니다 -_-;
배 위에 걸치거나 지지한 상태에서 책을 보기 쉬울것이라 생각했는데, 무게가 나가는 양장본 도서의 경우 누워서 책을 비스듬 하게 보는것이 불가능합니다;; 이게 안된단 말입 ㅠㅠㅠ 틱, 쓰러져요.
저 이미지를 참고하여본 결과, 차안에서도 지지대를 통해 떨림을 최소화 한 상태로 책을 읽는것이 가능할것이라 생각했는데....... 아 -_- 떨림은 그대로. 들고 앉아서 책을 보는것도 힘듭니다.
승용차 뒷자리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대중교통, 버스등에서는 저 지지대를 펴는것만 해도 공간이 부족해집니다. 게다가 도구적 특성상 시선이 집중되는 느낌은.....
-_-; 그냥 읽던 책을 덮는게 더 마음편한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주는 기분이랄까.
제가 사용해본 북그립의 느낌은 다소 부잡스럽다, 였습니다.
성인이 사용하는데는 무척 번잡한 기분이 드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라는 행위를 좀 더 흥미롭게 하는 도구로서는 적절히 기능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만, 제가 사용해본 북그립은 책 읽는 시간을 위해 의식적으로 저 북그립을 끼우고, 이걸 끼운 책은 다 읽겠다 -_-, 라는 의지를 다지는 정도의 도구로 기능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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