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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28 라캉과 정신의학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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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토의 책입니다. 철학적인 가르침이 있기라도 한걸까.
코기토 출판사.. 왠지 인문서적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담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들이 많은(제목에서...뿐이다만-_-;;) 기분이 드는 출판사 입니다(제 느낌상 -ㅅ-;)
세상에.
충-_-격 적이리만치 급진적입니다.
왠만한 노동계 책들은 현실을 비판하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 책은 아예 정부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음... 뭐랄까?? 현 시국에 참 잘 어울리는 책 같아서 읽어보기로 했는데ㅋㅋㅋㅋ
세상에. 이렇게 충-_-격적으로 급진적일줄이야 ㅋㅋㅋ
실용적이거나 감정적인 부분을 삭제 하고 매우 논리정연하고 이성적으로 무정부 시대에 대해 논하고 있는 책입니다. 단. 책에서 예로 하고 있는 '무정부상태' 가 동유럽과 아프리카 라는게 쫌 걸린달까(....)
책 초반에서는 그렇게 소위 제 3국이라는 나라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무정부 시대가 오는가? 보다 어째서 무정부상태를 벗어나기 힘든가? 라고 읽는것이 더 나을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허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책이 막장가도를 달립니다;;;
꼭 나라의 기준을 '경제력'으로 평가해서는 안되는거다만, 머지않아 세계적으로 무정부주의 붐이 올거고, 그 무정부주의 붐은 이미 이야기 했던 바대로 동유럽이나 아프리카의 모습을 따르리라, 하는게 참 간담서늘하게 느껴졌습니다 -ㅅ-; 말도안돼! 라고 말하게 되기보다 이거 너무 현실적으로 써서 사람을 ㅎㄷㄷ하게 만드는거 아닌가? -_-;;;;; 하는 쪽에 살짝 더 무게가 실리는 기분.
읽어나가는동안 하도 급진적인 전개방식에 쇼크를 살짝 먹었습니다.
일단 스스로에 대해.
아. 나는 온건한 보수주의자가 된 것인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무정부주의라는것에 찬동하기도 어렵고, 이해하는것 또한 쉽지가 않구나. 하고 느껴졌던것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게 되었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급진주의적인 무정부주의가 시위와 투쟁으로 물들은 현대에 불을 지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복잡한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사실 눈에 잘 안 들어오긴 해요 -ㅅ-; 읽고 있으면서 괜히 겁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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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시기무렵의 메간폭스의 '막나가는 기사' 와 샤이아 라보프가 한국 시사회때 유상무씨에게 우산을 건넸던 장면이 영화 보는 내내 겹쳐서 ... 뭔가 미묘_-_ 한 기분이 들었다.
1편에서는 오토봇들 변신하는 장면 자체가 너무나도 놀라웠는데,
2편에서는 비행기가 변신을 해도 그저 그러려니 ... 하는 기분이었다.
개나 소나(...) 변신로보트가 되니까 흥미가 반감된 기분이랄까? 과함은 부족함만 못하나니...
1편에서는 라디오가 변신로보트가 되는거만 해도 신기했는데, 2편에 등장하는 로봇들 대부분이 인격을 갖추고 인간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이 참 기가막혔다.
1편에서 그나마 좀 인간미(?)를 갖춘 로보트라 인기가 좋았던 범블비.. 얘 때문에 다소 무거운 느낌의 오토봇 군단이 좀 캐주얼한 분위기를 갖출수 있었는데, 2편에서는 코믹한 인격을 갖춘 로보트들이 많이 나와 화려한 변신을 하는 트랜스포머군단이 왠지 싼티나는거 같다 -_- 란 기분을 지우기 힘들었다.
장담컨데 트랜스포머 3 나오면 로봇들간 성별 분화및, 연애감정에 대해 다루는 플롯 하나 나올듯 -_-;
PS. 범블비 이야기 나와 일본여행때 요코하마에서 찍은 범블비 모형 사진을 찾아냈다.
요코하마 인형박물관 앞에 전시되어 있던 귀염둥이 범블비.
입당료 안내고 밖에서도 볼 수 있게 유리창 앞에 전시해놨었다. 지금도 저기 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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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알게 된 것은 몇년전에 서점에서 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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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로다.. 하고 갖고 싶다고 생각하길 벌써 2년 -_-; 2년째 서점사이트 장바구니에 넣어놨다가 하염없이 쌓이기만 하는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정리하던 저 책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얇고, 지금와서 구입하자니 아깝고... 그래서 사고싶은 책 목록에서 저 책을 꺼내면서 검색을 하다가 '괴담'이라는 영화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1964년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영화입니다.
오래된 영화라서 그럴까, 영화세트장이라기보다 연극 세트장이란 느낌이 드는데서 사극; 을 찍으셨더군요.
찾아다니며 리뷰를 보니, 한국에 전설에 고향이 있다면 일본엔 기묘한 이야이가 있다 -ㅅ- 라고 합니다.
도시괴담 느낌으료 편성된 90년대 기묘한 이야기와, 2000년 초입에 방송된 사극스타일의 괴담 ㄱ-; 들을 모은 기묘한 이야기. 뭐 둘 다 그럭저럭 재미있는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나봐요. 한국 케이블방송 채널J 개국 초기때 기묘한 이야기들을 몇번 틀어준 기억도 나네요;
음 -_-; 하여튼. 영화는 네가지 이야기의 옴니부스식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흑발은 조강지처를 버리고 출세하러 귀족의 딸을 들인 철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급무사였던지라 두번째 아내가 아니었으면 출세할수 없었고, 그것을 알고 있었던 두번째 아내는 남편을 차갑게 대합니다.
그때서야 남자는 자신에게 잘 대해줬던 첫번째 아내를 찾아가죠.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으니.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보니 첫번째 아내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검정머리카락만 남아있었다는 다소 쓸쓸한 이야기 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설녀.
이 이야기는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듯 -ㅅ-; 우리네 구미호 역할이 여자 눈귀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이들은 나무꾼과 젊은 나무꾼이 눈보라가 몰아쳐 오두막에서 쉬고 있는데 여자 하나가 그 오두막엘 찾아옵니다. 나이많은 나무꾼은 설녀에게 기를 빼앗겨 죽음을 당하지만 젊은 나무꾼을 본 유키온나(설녀)는 어리고 잘생긴 그가 안타깝게 느껴졌던지 그냥 가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단, 오늘 본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너는 죽는다 -_- 라는 여운을 남기고.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나무꾼은 '유키'란 여자와 함께 살게 되는데, 어느날 저녁, 아내에게 유키온나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무섭게 돌변하며 나무꾼을 죽이려 하지만 벌써 아이가 셋이나 되는고로, 아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면 너를 죽이겠다, 고 이야기 하고 산으로 돌아갑니다.
구미호 이야기랑 모티프가 너무나 흡사하지요? 같은 동아시아라서 그런걸려나 'ㅅ'. 음....
설녀 이야기는 참 바리에이션이 많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의 일본이니 이러한 전설을 통해 수많은 아웃풋으로 상업적 효과를 도모했겠죠.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겠지(....)
세번째 이야기는 귀없는 호이치.
음... 단노우라 전투 이야기를 멋지게 부를줄 알았던 호이치란 승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헤이케 무사들의 묘의 죽은 사람들에게까지 헤이케의 노래솜씨가 알려져 묘지의 장군이 호이치를 찾으러 옵니다.
장님이었던 호이치는 그것이 귀신인줄도 모르고 묘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날이갈수록 기운이 빠져 하는것을 걱정하던 주지스님은 호이치를 닦달해서 귀신들이 호이치를 괴롭히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호이치의 온 몸에 경문을 써주고 귀신의 물음에 절대 답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아라, 라는 비방을 줍니다.
허나 호이치의 귀에는 경문이 써있지 않았고, 귀신은 '귀를 가져가 자신의 주군의 명령에 복종하려 했다' 하는것을 드러낸다며 호이치의 귀를 떼어갑니다.
그 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경내에 귀족가문 둘이 찾아옵니다. 가문의 전령들은 호이치를 청해 노래듣기를 원했는데, 그 규모에 수상함을 느낀 주지스님은 호이치에게 나가지 말것을 권합니다.
허나 호이치는 죽은사람들 위로하는 일이라면 비파가 부서지도록 노래할것이라면서 그 청에 응하죠 'ㅅ'.
그리고 나서 그 절은 귀족가문들이 보낸 금은 보화로 호사스럽게 되었다는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제가 처음 알게된 호이치 이야기는 좀 달랐어요. 호이치란 인물은 헤이케의 무사였는데, 주군의 공주님을 모시다가 적군에게 간파당했을때 충성을 다하지 않고 도망쳐버린 비겁자였고.... 그런 비겁한 짓에 대해 충성을 지킨 다른 무사들의 원령이 호이치를 벌하기 위해 노래를 찾았던 것이라고.
음~ 영화에서는 다소 심심하게 표현된 이야기가 시대를 거듭하여 가공되어 현대인들에게 어필할만한 이야기가 되었다는걸 비교할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찻잔속,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액자형 구도를 띠고 있는데... 소설을 쓰는 작가가 이야기를 쓰다 미완으로 남겨둔 소설은 대체 어쩌다 그렇게 된것인가? 하는 나레이션이 이어진뒤,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루는 호위무사가 아침에 물을 마시려는데 찻잔속에 낮선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무사는 그 물에 비친 사람의 얼굴에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물을 비우고 새로 따라보기도 하고,
찻잔을 바꿔보기도 하고, 찻잔을 깨뜨려 보기도 하지만 계속 그 얼굴은 사라지지 않지요.
그래서 무사는 그냥 수상한 얼굴이 비치는 물을 꿀꺽, 삼켜버립니다.
저녁이 되고, 호위중인 무사에게 아침에 보았던 찻잔속의 얼굴을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나를기억하는가? 당신은 나에게 오늘 아침 모욕을 주었다' 무사를 채근하는데, 무사는 수상한 사람이라 생각하여 칼을 듭니다. 저승의 귀신이 이승의 칼을 맞을리가 없는데.... 찻잔속 얼굴을 한 사람은 무사의 칼을 맞고 도망치듯 사라집니다.
침입자가 있다는 소식에 저택은 한바탕 소동을 겪는데, 벽을 통과한 침입자의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은 피곤하여 헛것을 봤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무사에게 다음날 비번을 줍니다-ㅅ-
다음날 저녁. 호위무사의 집에 시종 세사람이 찾아옵니다. 친분이 없던 사람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긴장한 무사는 무구를 챙겨 밖으로 나가는데, 시종 세사람 역시 찻잔속의 얼굴의 시종들이었고, 16일 뒤 너에게 입은 상처를 갚아주기 위해 다시 너를 찾을것이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선 사라집니다.
다음날 아침,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던 미완성 이야기에 꼬리가 연결 되어 출판업자가 주인집을 찾는데, 글을 쓰던 작가가 보이질 않습니다. 방을 둘러보던 여주인도, 출판업자도 항아리 하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집을 뛰쳐 나가는데, 놀랍게도 그 항아리속에는 작가가 자신을 꺼내 달라는듯한 눈빛으로 물항아리 속에서 손을 뻗치고 있는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참으로 기묘한 이야기죠 -_-; 다소 싱겁게 느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기묘함; 이 사람을 묘하게 불편하게 만들어 공포에 이르게 합니다.
음... 오래된 영화라서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옵니다(....)
X4배로 본 영화는 이게 처음.
그래도 주요한 이야기는 죄다 파악이 될만큼 장면구성에 신경을....음. 썻나;;?
고어체가 참 많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구한곳에서는 영문 자막이 들어가 있었고.. 영어랑 일어 둘 다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하도 고어체라서 이해하는게 힘들 ㄱ-;;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첫번째 '흑발' 에서 남자가 여자의 머리카락에 놀라 방을 뛰쳐나왔을때 천천히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40도 가량 기울였던 장면. 뭐가 부조화스런 느낌이 강렬해져서 더 무서운 기분이었어요 -ㅅ-;
'괴이한 이야기'를 다룬 괴담으로 따로 추천할만한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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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더라...
기억도 잘 안난다 -_-; 올해 초에 산거는 분명한데...
정신분석은 많은사람이 알다시피 프로이트가 주창했고, 그의 수제자(라고 불러도 되려나)라캉이 임상에 적용시켜 널리널리 퍼트린 심리학의 한 갈래(라고 해야되나 치료라고 해야되나 -_-)이다.
라캉의 정신분석은 어렵다. 이름부터 어렵지 않은가!!! <-선입견
라캉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는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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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토대로 글을 쓰고 있어서 그나마 좀 이해하기 쉽다. 좀 더 공감하기 쉬운 주파수(?)로 영화적 감성을 차용해서 라캉의 정신분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던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난해하다' 로 귀결되는 영화들이 상징하는 바에 대해서 짚어나가는것도 재밌었고 ㅎㅎㅎ
아, 하지만 교양서적이라 그랬나, 라캉적 개념들(ㅋㅋㅋㅋ 아 단어가 웃기다) 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여튼 이렇게 라캉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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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달 뒤에 저 책을 집게 되었다.
영화로 설명한 라캉적 개념(-_- 아 말 웃기다;;) 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에 한권짜리 얇은 -그러나 그 책의 깊이는 절대 얕다고 말할수 없는 - 책으로
라캉 = 어려운 사람의 이미지를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저 책을 알게 되었다. 분명 어떤 책에선가 저 책에 대해 소개한 문구를 보고 전에 읽었던 라캉관련 서적들의 난해함을 기조로 하여 임상현장에 도움이 되는 꼬리를 하나라도 잡을수 있을까, 하고 읽어보기로 했다.
과연, 초반에는 현장에서 써먹을만한 이야기들이 꽤 많이 나오기는 하더라. 단-_-; 초입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다양한 치료적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될거라 이야기 했던거랑 달리 책장을 넘겨갈수록 '분석가' 란 사람들을 초점으로 하고 글을 쓰고 있었던 점이... 참 ㅋ. 뭐 이건 당연한거고 어쩔수 없는건가? ㅋ 읽을 사람들이 정해져 있으니 ㅋㅋㅋㅋ
라캉을 해석하는 입장에서 쓴 책인데... '정신분석가'는 이래야 한다~ 라는 거만한 논조를 띠고 있었던게 참 마음에 안들었다 -_-; 뭐 그래야지 '분석이 제대로 잘 이루어 집니다' 라고는 하는데, 내가 보기엔 전문가적 권위를 이용하여 환자의 비밀을 속속들이 캐내어 주겠어!!!! 하는 꼬락서니로 밖에 안보이더라.
하여튼간... 그거때문에 도저히 안맞아서 80여페이지까지 읽고 킵.
초반만 읽고 영구히 보존하는 책이 될까봐 '분석가 로서 지녀야할 올바른 태도' 에 대해 기술하는 부분들은 대충대충 보고 다음에 읽을 요량으로 책을 폈다. 그리고 다 읽어냈다. 사실 읽었다기 보다 훑어봤다... 도 너무하다. 껍질에 혓바닥만 대보는 수준으로 훑어 보고 말았다.
저자에 의하면 라캉이 정신과적 질환을 분류하는 기준은 세가지였다고 한다.
정신병/신경증/도착증.
이러한 정신병적 증상은 라캉에 있어 매우 주요한 개념인 주이상스 - 뭐 이건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_- 프로이트의 리비도만큼 황당한 개념인거 같다(...) - 의 조절에 실패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물론 현재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하는 기준은 ICD네, DSM이네 말이 많다만, 라캉 정신분석은 프랑스를 원류로 하고 있었으니, 분류방법이 저렇게 갈린거도 뭐...
음 -_- 그냥 라캉이 옛날 사람이라 저런식으로 정신과적 질환을 분류 할 수 있었다고 보는게 더 납득할수 있을듯.
사실 책에서 '사례' 라고 들고 나온것들은 프로이트가 익히 세간에 알렸던 사례들과의 차이를 잡아내기 어렵다.
이건 뭐, 내 교양의 부재가 원인일거 같긴 하다만 -_-; 느낌이 그랬단거!
뭐랄까, 다소 논리+철학을 끼워넣어 겹친 느낌으로 심리학을 대하고 있어서 내가 읽기에는 많이 힘들었다. 본디 감정적이고 치유적인 에너지(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넌 할수 있어' 꽈의 치유계 책을 더 즐기니 -_-;;;
내 생각은 그렇다.
사람을 대하는데 로직한 개념을 들이대는건 내 선에서는 참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마음이 라캉(혹은 저자)가 이야기 하는것처럼 철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단언할수 있는거였다면, 책에 등장하는 사례에 분석에 실패한 사람은 왜 등장하는걸까.
사람에 따라 접근 방식 또한 달라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분야를 아우를수 있어야 된다, 하는 느낌으로 여러가지를 접하기 위해 애쓰는데...내담자를 완전한 약자의 자리에 앉혀놓은채, '분석가' 가 전문가적 지위에 앉아 내담자의 비밀을 낱낱히 밝히는 이런 분석 방식은 현대에 적용될 수도 없고, 앞으로 적용되어서는 안될것이라 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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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7/29 09:06
2000년,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인데도 절판되어있네요. 인기가 좋았던걸까, 적은 부수를 출판했던걸까.
절판난거보고 서평들 찾아보니 라캉=사기꾼이었단 이야기네요?(...기타 차례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과학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챙기기 위해 애쓴 모양새로 그려지는듯)
역시 제일 중요한건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_-? 하는것이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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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7/29 09:07
도서관별 도서 상호 대차 서비스 '책바다'를 이용해 보세요. 헌책방을 이용해서 구매해야지만 볼 수 있었던 희귀자료들을 전국 도서관 네트워크 망을 이용하여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랍니다 :)
이용료.. 택배비로 4000원 가량을 지불해야 하지만 정말 보고 싶은 싶은 희귀한 책을 도서관 네트워크로 볼 수 있다는거만 해도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듯 ^^ -
섬연라라 2009/07/29 13:37
그런 서비스가 있었군요..
전 책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서. -ㅅ-;;;;;
안좋은 버릇이죠.
그나저나 '지적 사기'는 알라딘 중고터에 올라왔길래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왠지 너무 끌려서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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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트 앨범이라는게 있다.
선배가 부른 노래를 후배들이 리메이크 해서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작업한 앨범.
상업성도 있고,(이미 선배의 노래를 통해 대중에게 인지도를 인정받았으니까) 선배를 추모한다는 뜻도 담기고... 뭐 그런 앨범.
내가 읽은 고우영 이야기는 그런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다닐무렵 피아노 학원에 꽂혀 있었던 다소 저질스러워보이는(?)만화책으로 접했던 임꺽정 몇권들과, 철이 들고 나서 사촌오빠네 집에서 봤던 삼국지 만화판, 그리고 학부다닐때 봤었던 일지매랑,... 뭐 그런정도.
내가 알고 있는 고우영 만화는 이런정도였다.
참 생각해보면 넓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예술을 했던 사람이 아니려나 싶었다.
저 고우영 이야기의 첫페이지, 그러니까 isbn넘버 넣는데는 이런 이야기도 들어가 있다.
프랑스에서 고우영에 예술세계에 대한 전시회를 할때 모은 자료를 책으로 펴낸거라고.
트리뷰트... 저 책을 써낸 사람들은 분명 고우영씨를 존경했던 사람들일지라.
사실 저 책을 읽을만한 사람들이란 정해져 있는거 아니겠나.
한데 책으로 출판해서 시장에까지 내놓은걸 보면.. 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라는건 가능하지 못하게 할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우영이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는 아마 '일지매'때문일거다.
드라마로 컨버젼된 이야기 덕에 세간에 이게 실화네 아니네 하는 이야기가 돌았을만큼 이슈가 되었었지.
내가 관심가지고 봤던데는 고우영씨의 일대기. 고생스럽게 살았지만 그래도 꿈을 가지고 살았다.
남들은 일억원이 생기기를 바라지만 만화가는 일억원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라고, 고우영은 그리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런 넒은 마음가짐을 토대로 참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았던... 참, 할 수 있을때 하고 싶은것을 할수 있을때까지 하신분이란 기분이 들었다.
나도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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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주는것이야 말로 사회생활을 잘 영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나니.
허나 그 잘 들어주기만큼 힘든일도 없으니 -_-;
비즈니스 카테고리에는 '잘 들어주기'에 대한 책이 참 많이 나와있습니다.
(사실 이 카테고리에서 말하는 '잘 들어주기'란 결국 '자기주장의 요령'의 한가지로 듣기를 사용해라-_-;;;)
근데 이번에 서가에서 발견한것은 무척 서정적이고 정신세계에 대해 아우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책등에는 wisdom of listenling 이라고 적혀 있네요.
우와. 무려 wisdom이예요...
그래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시작하는 첫 차례로 등장하는것은 '태교'에 관한것입니다.
첫 차례가 '태교'로 잡혀 있어서 그런가... 태교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참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꺼림칙 한 것은 -_-; '인디언의 태교'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다는것입니다.
인디언.. 그래. 인디언들의 생활사를 현대에 비견해서 이야기 하면서 '오오 인디언, 우리들은 그 지혜를 차마 모르고 살았네' 하고 감격에 젖는건 좋은데, '듣기'의 지혜를 원한 사람들이 이런걸 읽어서는 괜스리 짜증이 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합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기술중의 하나로 '듣기' 를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무척 마음에 드는 전개방식일듯한데...
2장의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 라는 장에서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듣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다 과학적인느낌에서 들어주기에 관해 기술하는 편이 더 좋았을텐데.... 음 -_-; 이 장을 읽는 내내 이전 시대 어머니들이 읽으면서'듣기'의 지혜에 대해 진솔되게 생각할 수 있을지언정, 현대의 젊은이들이 읽고는 코웃음을 칠 이야기로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3장에서는 보다 과학적인 입장에서의 '듣기'에 대해 기술합니다.
전통이라는게 다 이유가 있게 전해져 내려왔고, 거기에 수많은 세대의 가르침이 쌓여있는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만, 그 책 안에서 이야기 되는 '다소 과학적으로 기술된 이야기들을 읽어서는... 왠지 카더라통신의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습니다 -ㅅ-;;;
4~6장은 이러한 '듣기' 영역을 현대에 유행하는 '치료'스타일로 변형하는 방식에 대해 기술하고있었습니다.
과학적으로 신체를 조명한 결과 어떤 부위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라고 두루뭉술하게 기술하고 있었던 4장,
듣기를 통한 에너지를 '챤트' 라는 노래로 해결해 보자는 이야기의 5장,
6장에서는 이러한 듣기를 이용하여 현대인들이 앓는 정신적인 문제를 치유해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잘 듣는 사람이 자폐증의 위험에서 부터 벗어나기 쉽다~는 그럴싸 해보이는 어투로 글을 쓰고 있었던 점이 참 부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듣기를 통한 기술적인 면에 대해 듣고 싶었다기보다, 상대의 말에 반응하고 감정의 교류를 잘 할 수 있는데 있어 '듣기' 를 어떤식으로 조상들이 사용해 왔는가? 에 대한 일화(뻥이래도 좋으니)를 원했던 제게는 무척 부족한 책이었습니다.
책에 기술되어 있는 여러 방법의 듣기는 듣기란 영역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다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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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개방이 언제였드라... 김대중 정부때였나요?
그 무렵부터 한국에 쏟아져 들어왔던 일본문화들로 인한 컬쳐 쇼크- 를 기억하시던 보수주의자분들이 걱정하시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ㅎㅎ
책은 99~2000년대쯤 일본문화 전면개방 -_-; 이후 한국에 소개된 일본 영화 자습서~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예요. 그 서사적 흐름에서 하도 뒤통수를 당한적이 많아서 -_-;
학습을 통해 강화(...) 된 바, 일본영화는 호기심의 대상이지, 흥미추구의 대상은 아녔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트랜드~ 랄까 -_-;에 일본적 감성이 많이 차용되는걸 보면 그 시대의 거장 감독들이 그리고 있었던 영상미의 세계는 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 가 궁금해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음 -_-; 곁다린데; 최근 미디어법 통과 어쩌고 하는 때에 이런 책을 읽고 있자니, 조선말기 쇄국정책도 머지 않았다!!!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어요. 설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
책은 영화 100편을 서머리 하고 있습니다.
감독과 영화 전반에 대한 해설및,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말미에 해설을 붙히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잘 알지 못하는 세계라 그런가... 이 책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ㅅ'
뭔가 알고는 싶은데, 내가 뛰어들어서 살펴보기엔 무리가 있는 세계 -> 일본영화계
라고 생각해왔는데.. 영상물보다 텍스트 쪽을 선호하는 특성상 -_-; 책을 통해 한층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얄궂은게, 저자의 입장은 그래요. 한국에는 일본영화가 정식개봉 될 수 없으니까 그 일본에서 히트했다는 문화적 트랜드를 가져다가 한국 스타일로 포장하면 기가막히게 잘 팔렸다고.
하지만 문화개방을 통해 이제 그렇게 자체제작으로 속이던 일본풍의 영상물을 더이상 흉내내기 안하게 되서 다행이라고 -_-;
음... 감성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텍스트를 통해 약간이나마 객관적으로 대중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를 살필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별별 영화가 다 등장합니다. ^^ 편견이랠까, 제 주변에는 일본영화라면 '잔인해! 이상해! 재미없어!' 를 주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책에 등장하는 다양성 있는 영화들과, 거기서 표현하려고 했던 것들에 대해 읽고 있노라면 역시 사람 사는건 거반 비슷비슷하구나
아쉬운 점이라면 책이 출간된 시점에 2000년이었고, 책 속에 소개된 영화들중 최신작은 99년 무렵에 개봉한 영화들이라는것들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일본영화가 극장붐을 타게 된건 05~6년 부터.
유명감독들의 영화들도 안 들어온거 많으니, 문화개방이란 빌미 하에 오래된 영화들을 슬슬 틀어줄것이다 -_-
생각하면, 늦은 선택은 아니라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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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VD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최근이라고 두달 넘었나(..
2008/04/21 - [엔터테이닝/영화] - 연인 L'amant (1992)
08년 4월 무렵에 곰테레비에서 무료 상영해주던 장 자크 아노의 '연인'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
마침 염가세일하는걸 집어왔지요! 영화를 소장하고 싶었던건 절대 아니고
DVD를 구매하지 않으면 정말 구해보기 어려운; 한글 자막 들어간 메이킹 필름이 보고 싶었거든요.
메이킹 보기 전에 영화도 한번 다시 봤는데, 그 격-_-한 에로신 묘사는 굳이 안 해도 되었을텐데.
뭐...근데 플라토닉 러브였다면 재미도 없었겠죠 ~_~.
영화의 메이킹 필름 때문에 감독이 '이만큼 집착을 보인' 원전 소설은 대체 어떻게 쓰여져 있으려나 궁금했어요.
그래서 보기로 했지요 -_-. (여배우 오디션을 전 세계로 했었다/남자배우는 중간까지 찍다가 교체/3초 정도 되는 장면을 위해서 이틀동안 공사/영화에 등장하는 의상 500벌은 전부 제작된 맞춤복/에로신에 내시경 사용)
소설 '연인'은 마르그리트 뒤라스를 '유명작가'의 반열에 들게 해준 프랑스의 히트 소설입니다.
보니, '민음사 문고판' 이 되어 있네요. 나름 그럴싸한 -_-; 문학도서들을 펴내고 있는데에 '에로영화다!'란 오명을 쓴 영화가 들어가 있는걸 보니 묘한 호기심이 일었어요.
뒤라스의 책으로 처음 읽었던 것은 2009/06/10 - [책이야기/★★★☆☆] - 고독한 글 쓰기 입니다.
묘-하게 시니컬한 느낌으로 쓰여 있는 뒤라스의 자전적 글 쓰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에세인지, 소설인지 파악하기 힘들다는 중간적인 맛; 이 있었는데...자신의 고통을 타인의 고통인것인양 표현하는 것이 뒤라스 특유의 글쓰기 방법이라고 , 번역자는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뒤라스의 소설들은 어린시절 가난할때 베트남에서 경험했던것을 프랑스로 돌아와서 글로 써낸것들이 대부분인데,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그 시절의 '화자'는 커서 꼭 이 경험을 소설로 쓰겠다는 다짐을 독자(관객)에게 전합니다.
참... 읽는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_-; 영화에서 '서로 대사' 로 표현되던 두 연인의 감정을 주인공 여자아이의 시선을 따라 기술되어 있어서 영화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책에 몰입하는것이 참 힘겨웠습니다.
대화를 나누었음에도 자신을 타자화 해서 표현하는 방식이 다소 스타일리시 해서 살짝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긴 했어요(....)
최근에 친구로부터 뒤라스에 빠져 유학 생활 내내 뒤라스 동인녀(...)가 된 소설가가 한국에서 화려한 데뷔를 했다 -_- 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과연.....과연.
그럴법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음, 책에는 영화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가정사들이 좀 더 속속들이 드러납니다.
오빠를 죽이고 싶었던것만 드러나 있던 영화와 달리 가족에게 있어 오빠가 차지하는 위치, 어머니의 왜곡된 사랑에 대한 원망, 동생에 대한 애정이, 중국인 남자, 라는 도구-_-;; 를 통해 드러나 있습니다.
사랑이라기보다, 딱 '연애' 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서글프게 그려져 있는 연애 ~_~.
PS. 소설 연인은 작가 뒤라스가 경험한 사례를 토대로 하고 있었고, 그래서 영화 제작시 감독은 그 시절 중국인과 뒤라스를 알던 사람을 찾아가서 자문을 구했는데(중국인의 친구) 의외로 중국인 친구가 한 말은 '둘 사이에 에로는 없었을 것이다. 셋이 있을때는 친한 모습을 보였는데, 밖으로 나가면 격식과 예의에 벗어남 없이 행동했다' 라고 하네요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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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7/27 11:53
저는 1994, 컬러오브 나이트란 영화를 통해 제인마치를 처음 알았어요.
정신분석적인 집단 세팅이 잘 그려져 있었던 영화였죠.
아마 정신과 환자를 주제로 한 초기작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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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이굴드, 란 사람을 아시나요?
언제 어떤 책에서 저 이름을 봤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나긴 한다만; 기억을 되짚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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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봤던거 같은데 -_-;
하여튼 그것은 중요한것이 아니고.. 책을 쓴 슬론 윌슨과 정 반대 사관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분법을 넘어서' 에 의하면 데이비드 슬론 윌슨 VS 스티븐 제이굴드. 전자가 진화론자라면 후자는 인본주의적인 면에 더 무게를 두는 학자(?)라고 하네요.
제가 지지하고 싶은것은 스티븐 제이굴드의 입장인데, 대중에게 쉽게 어필하는건 데이비드 슬론 윌슨의 진화론쪽의 책인듯. '인간에 대한 오해'를 아직 읽어보진 않았다만 둘 다 생물학적인 입장에서 '사람'을 보고 있으니... 두 입장을 비교해서 보면 재밌을듯.
근데 곰곰 생각해보면 생물학적으로 인간을 결정하는 점을 비판하고 있지만 결국 생물학으로 사람을 보고 있는 '본성' 에 대해 '그것은 아니다' 란 카드를 들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인고로, 슬론의 이 '진화론의 유혹' 에 따르면 이분 역시 표면적으로는 생물학적 진화론(결정론)을 까고 있지만 사실은 진화주의자라든가 <-.......
하여튼 그래서 책 중간에 슬론이 제이굴드를 대놓고 '까' 는 구절이 나와요 -_-;
같은 동네에서 쌈박질 하려고 까, 로 시비를 거나 ㅋㅋ 싶어서 재밌었죠
하여튼... 최근에는 인본주의적인 면보다 '진화론'에 무게를 실어주는 책들이 자주 보입니다. 가 아니라
예전부터 진화론 쪽에 힘을 실어주는 책이 인본주의적인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책보다 많이 출간 됐죠.
이건 제가 경험적으로 살펴본거고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므로 ㄱ-; 따지셔도 ;ㅅ;
음.. 가만 생각해보면 이래요 -_-; 심리학으로 생물학을 설명하긴 어렵지만 생물학으로 심리학을 설명하는것은 쉽지요. 저 진화론의 유혹을 보면 정말 그걸 납득하기 좋게 글을 쓰고 있어요.
다소 경박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긴하는데, (과학적으로 글을 썻다고는 하는데 어째 키치스런 느낌이 드는것이, 도킨스가 썻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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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는거 같은 기분... 은 아니고, 흡사한 어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책의 저자 데이비드 슬론 윌슨의 이야기에 의하면 지구에 생존하는 수많은 생물들을 토대로 한 바, 지금 니들이 이렇게 살게 된 것은 유전자가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 왱간한건 다른 진화론 지지적인 입장인 책들을 통해 익히 접해왔던것이니까 여기서 또 언급되는가보다...
했는데
이 책에서 딱 재밌었던거.
'도덕성'의 발달 까지 유전자의 로-_-직이 만들어낸 고도로 진화 산물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네요.
우왕ㅋ 굳ㅋ
이렇게 되면 인간의 마음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 과 그 마음의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정신적 치유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싹 바보되는거 아닌가(....로 편향된 사고를 가지는것 또한 이 '진화론' 의 입장에 충실한거 ㅋㅋㅋㅋ)
나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수야 있겠다만, 이 책 쓰신분은 모든 인간이란 생물은 뇌의 문제 +
진화론은 자칫하면 생물 결정성및, 우생학으로 흐르게 될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적당히 수용한다고 해도 책에서 이야기 되는 '생물학적 증거' 를 통한 진화론에 대해 다 읽고 나면
인간이 극-_-도로 씨니컬 해집니다.
책장 다 덮고 나서는 정신세계쪽에 큰 무게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칫 '너 왜 사니?' 하면서 고까운 시선으로 보게 될 수도 있을것 같단 기분 -_-;
정리하며, 읽었던 책중에 진화'과학' 에 무게를 실어주는 책들.
이거 말고도 몇권 되는거 같은데 딱 진화주의적 입장, 하면 이것들이 주르르 생각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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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진화론에 막 무게를 실어주는 책들을 보면 '아니야!! 인간은 달라 ㅠㅠ 정말 저렇게 생각한단 말임 ㅠㅠ? 막 이러면서 낑낑 고집을 피우면서 그건 사실이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손에 잡히는 책들이 자꾸 저런것들이 되다 보니, 그냥 모든것을 포기하고 하하하하, 하고 웃을수 있는 대인배의 마인드를 가지게 된듯.(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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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 2009/07/22 01:19
『악마의 사도』/ 리처드 도킨스
보시면 스티븐 제이굴드에 대한 언급이 많이 보입니다.
학문적인 견해 차이 때문에 싸운 것으로 보이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괜찮은 책이니 아직 안보셨으면 보세요. 장르는 잡다한 주제의 수필입니다.-
혜란 2009/07/22 09:15
도킨스란 인물이 합리적이라는거는 알겠는데, 그의 책을 보면 (달랑 두권 봤지만 -_-;;) 어느 한 쪽 입장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한 목적성을 띠고 다소 '전투적'으로 기술된 느낌이 많이 들어요.
뭐, 통쾌- 하다면 통쾌하다만, 학제간의 협력과 용인보다 '내가 하고 있는 학문이 진리일세'라고 은연중에 독자들을 홀리는 기분도 -_-;;;
책 소개 감사합니다 :)
검색해보니 '만들어진 신' 이전에 쓴 책인가 보네요. 왠지 저 책 보다 훨씬 전-_-투 적인 간지일것이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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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rix 2009/07/24 16:03
저는 아직도 도킨스는 좀 불쾌할 때가.. 굴드가 좋아요. 그런데 요즘 생각해보니 그런 제 시선도 '과학에 대한 무지'에서 시작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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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7/24 21:29
과학에 대한 무지때문에 굴드가 좋은건 절대 아니실거예요.
오히려 저는 급진적인 진화론자및, 과학자들이 있어 대중이 더 현명해 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과학이란건 안빈락도 안에선 발전하기 어려운 학문이잖아요. 스스로를 도구삼아 그런 과학이 '좋다' 란 단어 하나로 보통 사람들이 다양한 교양을 쌓을수 있게 한 과학자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찌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통합적인 인간이 되는것을 '과학이 좋다'로 포기(?)한 사람이 과학자니까.
서로간의 학제에 대해 발톱을 세우는것 또한 '과학' 이라는 학문이 가지는 특징중의 하나겠죠;
..푸하하. 근데 댓글 쓰다보니 스스로가 뭐라도 되는것 같은 입장으로 글을 쓴거 같아서 좀 웃기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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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연라라 2009/07/27 10:20
학교 다닐 때는 생물 과목이 재미있다고 전혀 못느꼈었는데, 몇년 전부터 다시 진화론/창조론이 이슈가 되면서, 리처드 도킨스나 스티븐 제이굴드 책을 읽으며 정말 매력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혹되었다고나 할까, 좀 더 어릴 적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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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제대로된 경제/경영서를 하나 잡았습니다.
미국발 위기의 시발이 된 '서브프라임'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사실 서브 프라임에 대해 이야기를 참 많이 듣고, 접하고, 이해하기 위해 애 썻다만, 경제/경영계의 흐름에서 설명된 서브 프라임의 개념을 이해하는것이 쉽지가 않았어요.
책 초반에 설명되는것은 '라인강의 귀족들' 입니다. 이걸 이해하시면 그리드락이 뭔지 이해하시기 쉬울거예요.
중세의 라인강은 무역의 핵심 통로였습니다. 그러한 라인강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건 당연한 이치지요.
허나 문제가 발생하는것은 통행세를 받기 시작하는 귀족들이 늘어나면서 부터, 입니다.
현재 라인강 주변의 고성들은 유서깊은 문화유적으로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러한 고성들의 주 수입원은 '라인강 통행세' 였다고 합니다.
톨게이트? 같은 느낌인데... 그 톨게이트가 많아져서 무역을 위한 물품을 실어 나르고 남은 순이익 보다 톨비(...)가 더 들은걸 견디다 못한 상인들이 다른 통로를 찾게 되고, 그래서 라인강 무역시대는 금새 막을 내렸다- 고 합니다.
학교다닐때 한번쯤 다 들어보셨을거예요. 모랄헤저드와 무임승차 -_-;
그거랑 비슷한 개념으로 저자 마이클 헬러가 등장시키는 개념이 '반공유재' 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단어로 차용되지 못한 이 단어는 제도의 복잡성으로 인해 미활용되는 자원을 뜻하지요.
이해하기 쉽게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데 있어 유효한 주파수들은 어느 한 스펙트럼에 몰립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스펙트럼은 미사용 상태로 남아있죠.
사용하지 않은 영역을 사용할 수 있게끔 가공하면 모두가 편안해 지는데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저작권' 과 '특허권' 때문이죠;
한가지 더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보면, 의약품 개발을 떠올릴수 있습니다.
모 연구소에서 새로운 물질 하나가 개발되고, 특허를 얻습니다.
그리고 신약 개발을 위해 그 특별한 물질에 대한 특허를 제약회사에서 사고자 합니다.
문제는, 시대가 흐르면서 복잡해지는 질병의 원인을 살피기 위해 수많은 새로운 물질들이 필요한데,
그 수많은 물질들에 대한 특허권 때문에 아니고, 높디 높은 약가가 부가 됩니다.
허들에 대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환자)가 하게 되는것이지요.
높은 약가... 지금은 그정도에서 합의를 보게 되는데, 이러한 자잘한 특허권들이 너무 많아지게 되면 그러한 특허권분쟁을 하느라 들이는 시간과 비용과 새로운 약을 개발했을때 이익보다 특허권 분쟁을 했을때 기업이 잃을 손해가 크다면, 적당히 매출을 올려주는 약을 계속 쓰는 쪽을 택하게 되지요.
마치, 라인강의 통행세가 너무 자잘하게 비싸게나온걸 못견디고 다른 통로를 찾았던 상인들처럼 -_-
이것이 바로 '그리드락' 입니다.(ㅠㅠ 설명은 했다만 다시 읽어보니 복잡하다)
자, 그리드락의 개념을 머리속에 두시고 서브프라임이라는걸 살펴보면...
위험 부담이 큰 서민들에게 대출회사는 큰 돈을 빌려줍니다. 집값을 담보로 하구요.
근데 사실 '위험부담이 큰 서민들'이 가진 집값의 담보래 봐야, 얼마 되지도 않지요.
대출회사는 그러한 서민들을 많이 많이 모아다가 '국공채' 로 쪼개서 투자를 합니다.
안전한 국공채는 늘어나는 서브프라임 가입자로 인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요
허나, 집값이 오르는건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고, 이자를 꾸준히 물어주어야 했던 대출 회사들은 도산하기 시작합니다. 돈을 빌려주었던 은행들도 쓰러지구요 -_-;
근데 무서운건, 이렇게 끌어 모은 돈들이 어떻게 투자되었는지 알 길이 막막하다는것입니다.
대출회사들이 그 서브프라임으로 대출한 금액(권리)들을 너무 잘게 쪼개서 시장에 투입한 덕에 피해 규모를 확실히 아는것 조차 쉽지 않다구요.
1장은 그리드락의 개념설명
2장은 그리드락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3장에서부터 그리드락이 우리 생활에 어떤식으로 침투하였는가? 를 살펴볼수 있게 했습니다.
3장은 의약품계 (신약이 자주 못 나오는 이유)
4장은 건축계 ( 무슨 짓을 하든 정부를 이길수 없어 돈으로 환산할수 없었던 삶의 터전을 기업에게 뺏긴 일반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가치'기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이었습니다 -_-;)
5장은 러시아 사유화와 그리드락, 그리고 그 그리드락을 피하기 위해 마피아와 동조 할 수 밖에 없었던 상인들,
(저자는 러시아 세계은행 지점장을 지냈습니다. )
6장은 이동통신과 그리드락( 위에 잠깐 언급한 사용가능한 스펙트럼을 두고 빡빡한 주파수를 더 빡빡하게 할 수밖에 없는 연유들)
7장은 이러한 그리드락의 기원이 된 '사람의 욕심' -> 체셔피크만의 굴 전쟁을 토대로에 대해 (어느 시대에는 사치재, 어느 시대에는 서민을 위한 음식이었던 굴의 흥망성쇠(...)를 통해 사람의 욕심이 어떤식으로 그리드락을 만들어 내는가? 를 다룹니다(...
8장은 이러한 그리드락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기술하고 있습니다....만 책을 읽어오면서 느꼈던 그리드락이란 체계의 거-_-대한 위협에 비해 해결방책으로 기술되고 있는것의 영향력? 실행가능성?은 매우 미약합니다;
시대가 이런식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싶어준 책 정도로 받아들이는게 현명할듯 싶네요;
결국은 정책입안자가 한번 실수하면 도미노 효과로 무너지는게 많다는 이야기
실수를 고의로 저지르는 찎찎이가 번-_-뜩 떠오르는건....(....)
책을 보고 참 두렵게 느껴졌던건 찎찎이가 하자는대로 명분상 이로와 보이는 걩제정책을 추진하면 한국의 모든 시스템에는 그리드락이 걸리게 될거라는거
덜더러덜ㄷ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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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2009/10/06 14:34
아직 이 책을 보지않고 검색으로만 개념을 습득해서 잘은 모르겟습니다만 특허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그리드락의 개념을 적용하는데 '특허가 필요없다.' '필요하다.' 의 논란 거리는 아닌 듯 합니다. 무릇 특허 자체를 없앤다고 하면 아무 욕심없이 공용인 특허아닌 특허를 개발할 박애심이 강한 사람이 존재할까요?. 그렇다면 그리드락의 개념은 특허쪽에서 어느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야 하느냐가 문제인데, 특허에는 특허 존속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리드락의 개념은 특허 존속기간을 줄여야 하는가 길게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논의할 때 사회적으로 가장 이로운 존속기간의 합의점을 찾는데 중요한 개념일것 같습니다. 개념도 신선하고 재밋겟네요 꼭 읽어봐야겟습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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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10/06 15:09
글을 읽는데 다소의 오해가 있으셨던듯 합니다. 특허의 필요/불필요 를 논하기 보다 그것을 통해 불편함이 생성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라는것을 설명했을뿐이랍니다^^;
제가 임한 현장의 특성 탓에 '그 부분'을 읽으시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신것 같네요.
꼭 읽어보세요^^ 트랙백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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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2009/10/06 17:42
쿨럭 그리드락의 개념을 특허와 관련지어 생각하다. 처음엔 뭔가 아닌듯한 느낌이 들다가 존속기간에 적용시켜니 오 이거 괜찮군 싶어서 쓴 글이나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A가 아니다.가 공격적으로 부각되어 버린면이 있네요... 서로 다독거려주는곳이 아닌 니가 잘낫네 내가 잘낫네 하면서 서로 까대는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다보니 매번 글이 안 그렇게 쓰려고해도 공격적이 되나봅니다. 제 글로인해 불쾌하셧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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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10/06 19:26
아닙니다. 제가 불쾌할게 뭐 있나요^^; 저 저자의 입장이 그랬다는것 뿐인데요. 따로 방문 하셔서 댓글 읽고 의견을 다시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와주실거라면 익명이 아니라도 괜찮은데.
자주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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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책 입니다. 매우 흥미롭고 빨리 읽히기도 하구요.
부제처럼 '미디어'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어떤식으로 재정립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입니다.
....고 하면 너무 재미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평소 생각하고 고민했던것을 저자분께서 재밌게 꼬집어 주셨네요.
나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하고 괜히 불안불안 했던 점이 책으로 출판되었다는걸 보면서 괜히 안심했다 -_ 이런 기분이랄까요?
제일 재밌게 봤던건 단연 1장 : 몸을 향한 욕망의 시선.
인체의 신비전이나, CSI나, 닥터하우스, 란 드라마를 통해 미디어를 통해 왜곡된 신체상을 가지게 되는것에 대한 경계를 촉발시킨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디어를 접할때 '재밌다!' 하고 긍정적으로만 수용하는것은 무척 위험한 태도 입니다 =_=;
과학이 발전한다는건 그만큼 재밌는것들이 많아진다는거고, 인간이 본디 '재미있는것' 에 끌리기 마련인데, 재미있는것에 집중하다 보면 인간됨의 윤리라는게 닳아져 없어져 간답니다 =_=. 하여튼 1장은 미디어를 다르게 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한 장이 아닐까 해요.
2장은 좀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다루고자 애썼습니다. 예술과 과학과의 간극에 대해 고민하고 성토하는 모습에서 그 합일을 찾기 위한 필드에서 일하는 제 모습을 조명하면서 나름 진지하고, 흥미롭게 책을 읽었습니다.
요 책은 읽노라면 지은이의 입장에 묘하게 동기화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무언가' 가 있더군요 -_-;
책 쓰신분의 어조가 묘하게 공감적이라 글을 읽고 있고 있을때 다른 생각의 꼬리를 찾기가 약간 힘든 편입니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수 있게 해준단 점에서는 무척 높이 평가할수 있겠습니다만, 열린 엔딩(뭐)을 위한 싹이 잘려나가 있는듯한 기분을 받았습니다-_-;
물론 문제시 되고 이슈화 되고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다른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여러가지 방책을 생각해 볼수 있... 아 이건 저자의 의도랑 어긋난 거였을까.
하여튼...
3장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공포' 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상업적으로 이용되어 왔는가'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고 안전을 모토로 하는 마케팅은 대게 성공을 거두기 쉽지요. 돈도 잘 벌리구요 -_-.쳇;
하지만 이렇게만 생각해 버리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식견이 고만큼밖에 안된다는걸 표시내는거.. 더 많이 넓고 크게 보기 위해서 많은 정보를 습득해야 되는데, 결국 하고 있는게 선호하는 정보들을 취사선택해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들만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4장에서 다루고 있는것은 '집단지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글쎄, 집단 지성이라 -_-; 얼마전에 군중심리 = 바보심리라고 알게 됐는데, 이 책에서는 집단을 = 지성 으로 삼고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네요.
참, 중도란 중요한거 같아요 -_-
정도가 심하지 않은집단은 '지성'이 되지만, 그게 첨단화 집적화 되면 예외없이 '바보'가 되니까요. 음음.
글의 농도는 참으로 블로그틱 합니다. 과학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좌익계열의 블로그라면 이 분의 글을 보고 문체라든가, 주제쪽을 모사해보는것도 방문자 유입에 큰 도움을 줄 듯 하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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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한 영화.. 입니다. 별로 마이너 하진 않은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97년, 세상에 특별한 소설 하나가 출간됩니다.
장 도미니크 보비.
엘르 편집장이었던 그는 어느날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일어난 그는 눈꺼풀 말고는 아무것도 움직일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09/07/12 - [책이야기/★★★★★] - 춤추는 뇌 와 막내동생에게 선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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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도미니크 보비의 상태는 학계에 look in syndrome 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몸은 뇌의 제어를 벗어나 있지만 뇌는 살아 있는.... 뇌졸증으로 인한 vegetable staate를 이르는 다른 용어로 LIS로 부르기도 한대요. ~_~....
책을 쓴 주인공은 저 책을 쓰는데 눈꺼풀 하나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책을 쓰는데 도움을 준 사람도 존재 했지요.
자주 쓰이는 빈도별로 정렬된 도판을 보고 치료사가 글자 하나하나를 읽어주면 그 글자에 반응해서 눈을 깜빡이고, 그 깜빡임을 토대로 단어를, 문장을 쓴거죠.
저자는 책을 쓰고 나서 10일만에 세상을 뜹니다. 음 -_- 영화나 책이나 주인공의 상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담담하게 자신의 상태를 기술했을뿐이라 이런 동정어린 시선을 저자가 원하지 않았을텐데.. 살펴보니 저자가 책을 쓸때의 상태가 이 영화(책)을 설명할때 꼭 한번씩 입에 오르내리게 되더군요 -_-;
하여튼. 장 도미니크 보비는 병원에서 장 도- 란 애칭으로 불리게 됩니다.
치료사와 대화를 나누는 수단은 눈 깜빡임 뿐.
엘르 편집장이란 화려한 경력 덕에 따르는 여자도 많았고, 그 여자 때문에 조강지처를 버리기까지 했으나(...)
쓰러졌을때 장 도-를 찾아온것은 부인과 아이들이었습니다. 애인은 전화만 했죠. -ㅅ-. 킁.
뭐랄까, 영화보면서 느꼈던거는 이 영화를 통해 '나는 축복받았구나'를 느끼는것이 무척 이율배반적인 행위같다, 라는것이었습니다. 상대와 나 사이의 차이를 발견하고 거기서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안심하게 되는 기전이 너무나 간사하게 느껴지더군요 =_=. 그렇게 안심이 되는 느낌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들어 주는 에너지가 되어 준듯 한데, 저자한테 죄송한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영화는 참 담담하게 진행됩니다. 특이한건 장 도- 의 시선에서 영화가 진행된다는거였어요. 불편하게 한쪽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을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치료사가 나가버리고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으려 하는 장면이 무척 서글프게 보인다 했는데, 보통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 가장 가슴아픔을 느끼는 장면은 눈으로 소통하는 장 도- 의 한쪽 눈이 궤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꿰매 버리는 장면일거예요. 으... ㅠㅠㅠㅠ.
같은 잡지 편집장인데 엘르 편집장 일화는 예술영화가 되고, 보그 편집장 일화는 상업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되었네요. 뭐랄까... 괜히 씁쓸한 느낌이 들었어요. 괜히. 네. 괜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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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보 2009/07/14 22:03
작년에 저도 봤어요
다큐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도 같은 상황을 겪는
한국 가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내가 남편의 부탁으로 호흡기를 떼고 옆방으로 가는데
남편의 꺼억꺼억 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서 다시 호흡기를 부착하는
장면이 아주 서글픕니다.-
혜란 2009/07/15 10:02
'나는 죽을 권리를 소망한다'의 뱅상 욍베르도 이분처럼 눈 깜빡임을 통해 이야기를 세상에 남겼다고 해요.
안타까운 점이 참 많죠.
이분도 처음엔 그랬대요 -_-; 처음 눈 깜빡임으로 대화를 할수 있었을때 했던 말이 '죽고싶다'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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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의사 2009/07/15 12:17
지나다 들렀습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소설이라 한 마디 드리면 locked in syndrome과 vegetative state는 매우 다른 상태입니다. LIS는 주로 뇌간의 문제로 고위뇌기능(언어, 기억, 생각하는 많은 것들)은 가능한 상태이며, 따라서 눈만 깜박일 수 있다면(뇌간 중 뇌교, 연수의 손상은 있으나 중뇌의 손상이 없는 경우) 모든 생각과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vegetative state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물인간 상태로 주로 심정지나 자살기도, 물에 빠지는 등의 사고로 인해 뇌 전반에 저산소성 뇌손상이 온 후 의사표현, 의식의 내용이 전혀 없어 자발적으로 눈을 뜰 수는 있으나 주위 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자는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인공호흡이 필요할수도 있으나 후자는 대부분 호흡은 가능합니다. 후자인 경우에서 호흡도 불가능하고 뇌파검사 등에서 뇌의 기능을 유지하는 파형이 거의 관찰이 되지 않으면 우리가 흔히 뇌사라고 부르는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존엄사 문제로 시끄러웠던 할머니는 뇌사까지는 아니지만 호흡유지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여 존엄사를 위해 호흡기를 떼어보니 식물인간 상태여서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식물인간 상태는 의학적으로는 나중에 깨어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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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7/15 13:32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식물인간 상태를 LIS로 오해할수 있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잘못 알고 넘어갈뻔했네요.
영화에서 장 도-의 상태를 들은 주변인이 록인신드롬이나, 식물인간 상태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이야기를 한 장면에서 오해가 생겼던듯 해요.
의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록 인 신드롬은 무척 흥미로운 상태겠지만 환자입장이라면 정말 '죽고싶다'란 소리를 첫마디로 삼고 싶을만큼 괴로울것 같아요.
벵상 욍베르의 '나는 죽을 권리를 소망한다' 역시 LIS 환자가 쓴 책인듯 한데... 그 책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생명에 대한 선택권을 달라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이 참 가슴에 울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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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의사 2009/07/16 09:20
록인신드롬 환자를 보는 의사도 죽을맛이긴 합니다.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나 치료가 별로 없으니까요.. 얼마전에 제 환자도 같은 상태였는데 이때 목을 가눌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point가 되더군요. eye mouse같은 것을 이용해 모니터의 글자판을 조합하는 시스템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한글은 아직 없어서 많이 아쉽더군요. 별로 어려울 것 같지 않은데 이런 부분에서도 빨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에 이런 환자가 수백 명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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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7/16 10:34
의사분께서 '해줄수 있는게 별로 없다' 라고 이야기 하시다니 억장이 무너지는거 같네요 ㅠㅠ
그래도 살아야 되나요?
아이마우스 등의 기술이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도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건 극히 소수겠죠 =_=.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면 사용에 한계가 있을것은 자명한 고로.
전국에 환자분들 참 많을거예요. 맨 처음 댓글 달아주셨던 띠보님 이야기처럼 한국 다큐에서도 소재화 할 정도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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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랑 2009/07/21 11:46
저도 이 영화 재미있게 봤습니다. 프랑스영화스럽게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구요~
그 자유분방한 사람이었던 그가 자신의 몸에 갇혀서 한쪽 눈 이외에는 소통할 길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암튼 전반적으로 즐겁게 본 영화였습니다. ^^-
혜란 2009/07/22 09:10
빙하가 무너지는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묘_-_하게 아린 느낌을 받았어요.
날리는 커튼과 바람..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때 슬프고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건 당연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영화를 만들수 있었을것을
보비 자신이 원했던 하늘을 향해 나는 나비의 느낌으로 잘 표현했다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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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연금술사' 라는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05/05/01 - [책이야기/★★★★★] - 연금술사
저는 중학교 다닐때 '연금술'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어요.학교 수업중에 배운 '연금술'은 중세 암흑기에 '금'이라는 원소를 얻기 위한 삽질이었다 -_-; 로 끝났는데...
저 '연금술사' 라는 책에서는 오리엔트문명의 근간이라 일컬어지는 '연금술'의 기원에 대해 설명합니다.
연금술에서 말하는 '금'은 현 시세 3.75g당 14만원하는(......) 그 금속의 일종이 아니라, 보다 차원높은 비유를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구요.
연금술사는 자신을 성찰해 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하자면 '구루' 같은 사람이지요.
뭐 -_-; 애매모호한거 좋아하는 제가 보기엔 참 좋은 책이었어요. 한때 1년 넘게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고수했던 터라 70%할인해서 책을 팔았던 적도 있었죠.
하여트은 ~ 저 '연금술사' 에서 이야기 되는 '연금술'의 근간에 대해 살펴보기 좋은 책입니다.
사실 융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2009/07/13 - [책이야기/★★★★★] -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있다.
에 이어서 집단무의식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읽어보고 싶어서 빌려온 책이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읽었다고 말하기가 무척 어려운 느낌 ㅠㅠㅠㅠ;
2008/11/19 - [책이야기/★★★★☆] - 상징 이야기
와 흡사한 느낌도 드는데, 상징이야기에서 이야기 되는 상징들이 '보통사람들'의 집단무의식에 기원한 것이라면,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상징들은 오리엔트의 심-_-오한 정신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적 오리엔트 말고 말고 중동쪽 오리엔트요 -ㅅ-;
한데 주로 등장하는것은 어째선가 북구 신화들입니다.
수많은 게임과 만화의 기반이 된 북구신화... -_-; 뭐랄까.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모름지기 한권쯤 들고 파고 읽다가 '소스'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뜬구름 잡는 신화 이야기가 어째서 아직까지 도서관에 '한 카테고리' 로 까지 남아있는가? 하는걸 한번 생각해 봤어요. 종교 서적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화' 카테고리가 아예 따로 마련되어 있는건 , 그 신화들 속에서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 뭔가를 배우기 위함은 아닐까.
역자분은 이렇게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스토리 중심으로 신화를 받아들이시던 분들이라면 께름찍한 느낌을 지우기 어려우실거라구요 -ㅅ-;
간단하게 정신적 지침을 세워주는 종교랑 상반되는 상징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서양사관이 짙은 종교를 가지신분들이 보시기엔 불편한 부분이 꽤 많을듯; ->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는 카톨릭교도랍니..(나이롱이지만 -_-)
신화와 전설에 대한 카테고리를 다루는 210번대 카테고리에 들어 있는 책인데... 어째서인지 문학동네 에서 출판했네요 -_-; 이것은 분명히 '연금술사' 입김이렸다. -> 책 내용만 살펴보면 이건 백프로 물병자리 책;;
'연금술사'를 읽고 '연금술'이란 세계가 어떤 것을 다루고 있는가? 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_^. 연금술사를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이 책 또한 즐겁게 읽으실수 있을거예요.
단 -_-; 머리가 아플만치 복잡스러운 상징체계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허무맹랑한 만다라 그리기라든가 오컬트적인 이야기가 이어지진 않아요. 딱 '신화와 상징'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역사적인 느낌으로 신화를 읽고 싶으신 분들께도 재밌는 선택이 되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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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1판으로 나왔던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했습니다. 평소 에코의 서재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데 부담이 없었던고로, 거기다가 '융 심리학이 밝히는 내 안의 낯선 나' 라는 부제에 끌려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융에 대해 새로이 생각하게 된건 역시 드래그 미 투 헬 이후(...)
융 의 주요개념인 집단 무의식과 아니마, 아니무스, 페르소나와 쉐도우에 대한것은 심리학 전공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융의 말년 역시 이러한 오컬트적 코드를 지나치게 수용한 결과 학계의 버림(...)을 받았죠.
책을 쓰신분은 스위스에 마련된 융 연구소에서 수학하신 미국의 정신분석가라고 합니다.
책날개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최근 끔찍한 성공을 한 적이 있습니까?"
이게 무슨 말일까요 -ㅅ-. 끔찍한 성공이라니 언뜻 듣기에는 이해할수 없는 이야기처럼느껴지는데, 융은 주변사람들에게 저런 질문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긍정적 측면에는 반드시 그에 수반되는 부정적 측면, 즉, 페르소나의 이면에 항상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지요.
어떤 일이든지 긍정적인 일 뒤에는 그에 수반되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는것이 융의 이론(?)입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높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그에 반하는 어두운 범죄를 저지르면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하고 충-_-격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러한 높은 도덕성 뒤에 당연히 수반되는 그만한 어두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기에 저런 일이 이러나는구나, 하는것을 깨달을수 있게 됩니다.
사람은 본디 균형을 유지하며 살기 위해 애쓰는 생물이니까요(아닌가요?)
최근 '사이코패스'들이 세상에 많이 드러나면서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걸까' 하면서 공포에 질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나치게 도덕적인 면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가, 어두움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 사회가 그런 사이코패스..를 만들어 낸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자는 긍정적인 면 뒤에는 반드시 어두운 면이 존재하기 마련이므로, 그러한 어두운 면을 잘 승화시킬만한 '의례'를 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저자가 강연준비를 하고 있을때 불안한 마음이 들어 이걸 어떻게 해소해야 될까... 걱정했는데 어느 현명한 여자분께서 이러한 조언을 해 주셨다고 해요.
빈 강의실에서 물에 푹 적신 수건을 가져다가 꽁꽁 뭉쳐서 바닥에 내 던지면서 소리를 질러보라고.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 질거라고.
저자는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 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어두운 면을 해소하는 '의례' 를 치른다 생각하고 실행한뒤,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꼭 저런방법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긍정적인 면과 통합하기 위한 '의례'를 통해 좀더 나다운 모습을 찾아보는것도 무척 긍정적인 작업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의 중간을 분명히 아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건강합니다.:)
융 심리학은 지나치게 오컬트적인 -_-; 느낌이라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도움이 될것 같은 부분은 수용해 보시는것도 무척 가치로운 작업이 되리라 생각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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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철학적인 병'을 번역하신것을 계기로 팬이 되버린(..)김종성 님의 책입니다.
지식의 최전선2에서 프로작에 관한 이야기를 쓰셨던것을 계기로 '철학적인 병'을 찾아보았고, 그 철학적인 병을 읽으면서 참 심도 있는 신경정신과 책을 번역 하셨구나, 싶었는데 우연히 잡게 된 책이 김종성님이 쓰신 책이라니 옳다쿠나, 하고 집어 왔지요 ^_^
2008/10/16 - [책이야기/★★★★★] - A Philosophical Disease - 철학적인 병
참 재미있는 교양서란 느낌입니다.
이제껏 제가 봐 왔던 '정신과적 교양서'들에서 다루는것은 대게 진단적인 느낌이 드는 정신과적 질환들의 양태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었던 반면,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은 좀 더 신경생리적인 느낌이 드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음.. -_-;2009/07/08 - [책이야기/★★☆☆☆] - 진화 심리학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은 후에 봐서 그런걸까, 아니면 이 책의 참고도서로 2006/02/03 - [책이야기/구입예정] - WHY WE LOVE?과 2006/02/12 - [책이야기/★☆☆☆☆] - 제1의성이 쓰여서 그런건가, 인간이 유전자를 다음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도로 진화해 왔다는 입장이 이어지는것이 못내 ;ㅅ; 한 기분이었습니다. 흑흑 ㅠㅠ
뇌과학에 대해 다룬 책이지만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진화심리학을 읽으면서 지나치게 일반화된 논리에 치를 떨었다만, 이 책 읽으면서는 그런 기분보다 과학적 상식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라 기분좋게 읽을수 있었어요. (사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한 3~40% -_-;)
전에 김종성님이 쓰신 책으로 2007/02/21 - [책이야기/★★★★☆] - 신경과 의사 김종성 영화를 보다
가 있었는데, 이런 책을 내실만큼 영화를 자주 보셨던걸 토대로 춤추는 뇌, 를 쓰시면서도 각 단락을 시작하실때마다(어떠한 증상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는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꺼내십니다. 참 영화란 이런데 있어 좋은 매체구나 싶어요. 어떤 대상에 대해 쉽게 이해할수 있게끔 도와주니까. 음음.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이 반복되는 느낌도 많이 들었지만 참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정신과적 질환들에 대한 편견과 신경과 질환과의 간극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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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군 2009/07/13 00:43
어떻게 하면 제 뇌를 춤을 추게 만들 수 있을까요ㅡ.ㅡ
요즘 뇌에 힘이 빠진 느낌이 들어요-ㅅ- 글자가 읽혀지기만 할 뿐 남질 않네요 유_유
글자를 읽다가 거기에 홀려 나도 모르게 딴나라에 가 있고(정신을 잃....;;)
어쩌죠ㅠㅠ-
혜란 2009/07/13 11:24
저도 그래요 -_-;
별다른거 없습니다.그냥 꾸준하시면 되요.
바늘같은 집중력으로 책을 읽어 나가는것만 못하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만 우공이산이란 말을 저는 믿어요.
책보다 잠들고... 일어나서 또 보고...
그러면 되는거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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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2009/07/15 10:35
사실 저는 책을 많이 읽는게 아닐지도 몰라요.
진정 풍요로운 사람은 책을 읽더라도 이렇게 '집착적'으로 읽진 않겠죠. 부족한 사람이 더 갈구한다고....^^;
진정한 내공을 지니신 분들은 이런 블로그질 할거도 없이 그냥 읽은 책들을 족족 자기것으로 만드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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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군 2009/07/17 00:38
그런가요'-' 제가 볼 땐 집착이라고 보여지진 않아요~
어떤 식이든 지식을 습득하고 갈구하는 건 좋은 거겠죠~?ㅎㅎ
성격차이로 보면 되겠죠 ~_~ 읽고 덮느냐, 아니면 되새기면서 짧막한 감상문이라도 한 줄 남기느냐-ㅅ- 후자가 나은 듯--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사람들하고 원체 별로 안 친해 놓으니-_-; 핸드릭스님처럼 학교 다닐때 사람들을 만나 제가 배우고 있는것이라든가, 하게 될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한데 선배들의 말+교수님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항상 졸업하고 나서 듣는 이야기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가 될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답니다.
진정 졸업하고 나서도 나도 저런 소리를 들을것인가? 하고 생각했고...
과연 그런 소리를 들으며 살게 될것인가? 했는데... 과연. 자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만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 항상 듣게 되는 소리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였어요.
아. 가끔가다 '그건 무슨 일인가요? 하고 재차 묻는걸 듣기도 했구요.
근데 사회생활한다는데 있어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가를 묻는다는건 다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걸 느끼는걸까, 질문해야 되나 말아야되나 망설이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착하기 위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_-; 그래서 착하다는 소리나, 좋은일 한다는 소리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공치사 받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되려 사회에서 도외시 되고 있는 일을 맡기는데 '착하네' 란 상장을 주는걸로 힘든일을 떠맡기려는 느낌이라(.....)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좋은일 하시네요' 란 이야기나'착하시네요' 로 평가 받는건 참 싫은 일이예요. 그렇게 말한다는건 그 사람이 보고 싶은 이미지로 나를'투사하는거' 밖에 안되니까.
우리가 흔히 '편견'으로 기분나쁘게 느끼는 것들이 사실 '투사'에 기원한건 아니려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나를 그리고 있는거, 그게 마음에 안드니까 투사하는 상대에게 '편견이야' 라고 날카로운 외침을 퍼붓게 되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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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rix 2009/07/12 19:42
근데 전공이 무엇이신지요??? 제가 열심히 검색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ㅎㅎ
그리고 양식이 있었습니다만 엮어서 표현해주시는 혜란님 글이 더 좋네요~
다만. 다음 주자를 선정해 주셔도 좋을 텐데요 ^^-
혜란 2009/07/13 11:22
제가 전공한 것이 저를 전부 드러내는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일반적인 이미지로 저를 파악하시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부러 '전공'을 명시하지 않는 글쓰기를 했답니다.
양식이라. 음...^^; 간단히 편히 읽을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가 되도록 적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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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연라라 2009/07/13 14:02
그러고보니 혜란님은 어떤 일을 하시길래 좋은 일이라는 말을 듣는지 궁금하네요. ^^
제가 하는 일은... 가끔 뉴스 추적 같은 프로에 나오는데...... /쿨럭 (그렇다고 범법행위는 아니고요... ^^;;; )-
혜란 2009/07/13 14:41
착하시네요, 좋은일 하시네요...
실상 저는 그리 착한사람도 아니고 좋은일을 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일을 할 뿐인데~^^;
진정 '착하시네요, 좋은일 하시네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정말 드문거 같아요. 상대가 제가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저 소리는 목구멍 속으로 쏙 들어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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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에는 에세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자살 -_-; 입니다.
묵언마을은 자살방지의 목적으로 지은이 지개야 스님이 만든 절의 이름입니다.
차를 한잔 권하며 어째서 죽음을 선택하려 했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에 걸맞는 상담을 해주는것이 지개야 스님이 하는 일 입니다.
에세이 답게 참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상담을 원하는 내담자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경우, 간단한 성격검사나 가벼운 심리검사로 검사자의 말문을 열고, 심리측정에 대한 공포를 줄인뒤 내담자의 문제에 접근하는것이 정석이로다, 하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리 하면 되는줄 알았죠. 이런 단순한 인간 같으니라고 -_-; 아, 물론 내담자에 따라 상담자가 취해야 할 자세가 늘 달라져야 된다고 이론적으로 배우긴 했죠. 하지만 어떻게 달라져야 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책을 쓰신 분이 내담자를 대하는 태도는 참으로 사려깊었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면 됩니다.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 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라면...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그를 믿게 되죠. 애시당초 상담이란걸 원했던 내담자는 상담자의 그러한 태도에 스르륵 마음이 녹을거고..
사람이 죽고 싶을 만치 괴로운 느낌이 드는건, 굉장히 힘들지만 외로워서, 그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되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스스럼 없이 꺼내는걸 듣고 있노라면 나 또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있어 편안함을 느끼게 되지요.
뭐, 우리네 인간관계도 그렇지 않나요:) 솔직한 사람에게 더 끌린다는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낼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매력을 느끼기 때문일거예요.
제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는 예전엔 그러한 사람들의 문제 상황을 짚어주는 심리검사를 참 선호했었어요.
스스로 알지 못하는 '나' 에 대해서 알려주는 심리사 란 직업을 참 동경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심리검사를 한다는 사람들이 내담자의 괴로움까지 짚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은것 같아요.
검사하고, 결과 내고, 답안을 제시하기 위해 애쓰고, 그러면서 상담자도 지쳐버리고...
각 치료진들간의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라는 말은 이론적으로 참 그럴싸 하게 들리는데, 실상 그러기는 어렵죠. 게다가 통합적인 측면을 어루만져 주기보다 이공학적 스킬을 더 중요시 하는 '이론화된, 과학적인' 학계의 입장을 따라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치료'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취급을 받게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리치료라는게 별거 있나요.. 물론 이론이 중시되어야 하고 기반이 되어야 하죠 -_-!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것.
그 다음으로 진정한 내공을 지니려면 저런 이론을 어떤 '기술'로 '사람'에게 적용되어서는는 곤란한거... 가 아니라 하면 안될 일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사람을 상대하는 일에 있어서 사려깊음을 기반으로 하자, 하고 주문을 외울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죽고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이 책을 읽으셔도 참 좋을거예요. 일단 쉽고, 전개도 빠르거든요.
종교적인 색채도 얕아요 -ㅅ-.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 그냥 '절집'만 나오는거니까...
마음을 달래주는 전형적인 위로 에세이에 다른 사람이 어떤고민으로 괴로워 하는가? 를 사례별로 참 읽기 쉽게 편집하고 있습니다. 한자리에서 20분이면 다 읽을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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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이란 명제를 대고 있다만, 책 안에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태반이 ...가 아니라 전부 sex 이야기 뿐 -_-
인간을 동기화 하는 에너지의 전부는 번식, 즉 유전자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그를거면 굳이 '심리학' 이란 단어를 쓸 필요는 없지 않나.
책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은 보다 심도 있는 군중심리에 더해진 (흔히, 심리학, 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사회심리 라고 불리는 -_-) 편견의 합리화 기제(...)였다.
허나 책에서 다루어 지는것은 일백퍼센트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인간이 그럴수밖에 없었다, 더럽지만 이게 진실이야!!! 하는 이야기 뿐. 얼씨구. 그럴거면 좀 더 유전자에 대한 당위성을 드러낼수 있는 생물학 쪽을 건드리지 어째 심리학의 카테고리에서 이런 책을 냈을까.
심리학이란 학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서 그런걸까, 아니면 아는것은 없는데 아는척은 하고 싶었던걸까 -_-;;; 어째 ; 이러면 안되는데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능. ㅋ(.....)
저자가 책을 서술하는데 있어 밑에 깔고 있는 사상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는 꽤 그럴싸하게 적혀 있다. '편견' 이라는것은 사실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 만들어낸 오래도록 인류에게 축적된 지식과도 같은것이라고.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_-;
허나 그럴싸한 프롤로그 이후로 이어지는 내용은 all about sex 뿐..
저자는 프롤로그에 이런 이야기도 해놨다. 이 책에 대해 태클을 걸려면 믿을만한 통계를 가지고 제대로 시비를 걸길 바란다 -_-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누가 너랑 싸우고 싶다 하디(...)
일반화의 오류가 너무나도 여실히 드러나 있는 책이었다.
전에 읽었던 통계의 오류에 관해 이야기 하는 책2009/06/30 - [책이야기/★★★☆☆] -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
에서 그랬다. 통계 정보를 가공해서 전달하는 경우, 받아들이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지적 오류를 통해 통계가 말하고 있는것과 관계 없는 행간을 보편적 진실로 받아들이고 믿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 책 하나만 읽으면 딱 저 꼴 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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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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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보는게 더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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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뭔가 마시는것을 참 좋아합니다. 싱글로도 잘 마시고 거기다 뭘 타서도 잘 마시고, 전혀 다른 두 종류의 음료를 섞어서도 잘 마십니다 -_-;
올해 들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 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원서는 92년판입니다. 하지만 역사서니까 지금 번역되도 별로 무리될건 없죠(...)
'커피'란 기호품을 통해서 커피시대의 역사를 풀어놓고 있는 책입니다.
무척 흥미롭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책 무척 좋아하실것 같아요.
'찻집' 이라는곳이 어떤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했는가를 아주 적절하게 살필수 있게끔한 책입니다. :)
현대는 이미지 마케팅 시대이고, 오래전 찻집이 처음 생기기 시작했을때 사람들이 찻집을 찾았던 이유를 탐색해 보시면서 찻집을 창업할 경우 '어떤 이미지로 승부를 걸 것인가' 의 코드를 찾으시는데 도움을 받으실수 있을듯 :)
책은 커피의 기원을 시작으로 하여 도입부를 열어갑니다.
커피의 기원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대로, 터키죠.
커피가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는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 즉 수피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러한 수피들의 정신세계에 매력을 느낀 터키인이 처음 세운 커피를 파는 가게가 '카베하네' 란 곳이죠.
터키에서의 카베하네는 그리스 시대의 공중목욕탕과 같은 느낌의 사교의 장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그러한 사교의 장으로서 기능하던 카베하네가 영국으로 건너가서는 오픈오피스(..)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고, 비즈니스적인 분위기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영국의 부인네들은 따로 홍차와 함께 하는 가든파티의 형태로 각각 차를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 참 재밌죠? - 사실 비즈니스적인 분위기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 부인네들이 홍차와 함께하는 가든파티를 시작했다기 보다... 사업적인 분위기의 카페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된 상대편 상권에서 세력견제를 위해 부인네들이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탄원서 비슷한 방을 붙혀서 노이즈를 일으키려고 했다는 설에 저는 더 무게를 둡니다 -
책을 쓰신분께서 '차' 라는것에 초점을 두고 책을 쓰시다보니, 시대적 배경과 역사가 '차' 라는 매개물을 통해 그려지고 있어 객관적인 시선을 견지하기 힘듭니다만.. .뭐 어때요 :) 교양서적의 목표는 첫째가 재미있게 읽고 일반상식을 취득하기 위함이니까.
영국의 커피는 남/녀 구별이 있게 전해졌지만, 프랑스의 커피는 귀족 부인들의 전유물로 자리잡았습니다.
터키에서 차를 서빙하는 사람이 소년들이었지만 프랑스로 온 커피는 미녀들이 서빙하는 음료로 변하게 되죠.
이러한 커피가 대 -_- 유행을 탄 것은 마리앙트와네트와 뒤바리 부인간의 세력다툼(...)이 기원이 되었다고 해요.
당시 귀한 물건 취급을 받던 커피를 이용해서 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모을수 있는가? 를 경쟁했다는군요 -ㅅ-;
뭐... 이거 말고도 우리가 흔히 듣게 되는 혁명전 프랑스는 풍전 등화 같은 분위기였으니까.
하여튼 '커피'란 기호품의 역사는 여기까지로 막을 내리고, 근대사 이야기에 있어 커피는 '영향력을 가지기 위한 무역물'로 그려집니다. 나름 사치품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녀석이었으니까 ~_~; 그래도 어떻게든 커피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갈수 있었던 이전 차례들과 달리 근대사에 커피이야기를 연결시키려는것은 다소 억지스러워 보였습니다.
대중화 시대를 맞은 커피 가격조절을 위해 증기기관의 연료로 그 비싼 커피콩을 그냥 태운다거나... - 저임금 노동력이 생산한거라서 그렇게 태울수 있었을듯 -_- - 하는 사진들이 간간히 소개된걸 봤던것도 즐거웠어요.
차가격 조정하게 보스톤에서 차박스 바다에 퐁당퐁당 빠뜨렸던 사건이랑 비슷한 역사를 커피도 갖고 있었구나..
싶어서 재밌었어요.
하지만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셨다면 기왕 책으로 낼거, 삽화로 중간중간에 보여주셨어도 좋았을걸, 삽화를 볼 수 있는건 어떠한 차례의 맨 초입에 한장씩; 감질납니다(...)
처음 터키에서 재배되던 커피가 동남아시아로 가서 대량 재배가 가능하게 된 연유에 대해서도 살필수 있어서 흥미로웠구요. 흥미로운 책입니다 :)
기호품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른 기호품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거도 즐거우실거예요.
미시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만, 유럽의 세계사 전반을 그리고 있으니, 중고생들에게 쥐어줘도 좋을거구요. :)
안타깝다.
3집 나왔다.
이제 내리막 밖에 안남은 아이돌을 보고 있는것 같아서.
곡 제목인데.. 곡 제목이 내가 쟤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
PS. 뮤비 말미에 아~쨩이 울먹, 하는게 잡힌다. ㅠㅠ.
근데 끝나고 나서는 다들 웃네. 저게 진짜 웃는걸까... 아니면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웃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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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ph 2009/07/12 00:31
퍼퓸에 대해서 엄청난 찬사를 보내는 팬분들이 많았는데 ("아이돌의 새로운 진화"라든가) 테크노록이라는 게 갖고 있는 한계가 있다고 봐요. 몇 번 듣고 나면 거기서 거기 비슷하게 들린달까. 게다가 세 명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그 캬라가 계속 진화할 수 있을지도 좀 걱정스럽고.
흠, 그런데, 아이돌 덕후까지 하시는 건가요? ㄷㄷㄷ-
혜란 2009/07/12 00:42
안타깝지만,아직 프로듀서는 남았으니깐요^^흐그흐그윽ㅠㅠ.사실 이거 듣고나서 디스코디스코 영상리얼타임플레이하어면서 보고,덕후계에서 답안나오기로 두번째란 아이돌 덕후는 이런 감정을 매일 느끼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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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 은 다산책방에서 기회를 얻어 읽게 된 소설입니다.
예전까지 다산 북스에서 진행하던 도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었던 책이 어린용 소설(-_-)이었던지라, 청년감각의 소설을 배포하신다는 이야기에 솔깃!! 하여 손을 들었던게 벌써 한달 전쯤 된 이야기네요.
뭐지 -_-;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는걸까.
마케팅을 주관하시는 정미진님께서 저자가 상받은 작가라는거부터 시작해서 청춘소설로 읽어보고 싶으면 연락처를 남겨라, 하시어 책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표지가 참 은은하니 예뻐요. 은근하니 잔잔한 펄을 글레이즈 한 느낌이 되게 디자인한게 표지만 보고 혹- 하는 느낌.
책 표지에 '위대한 개츠비'와 '호밀밭 파수꾼'의 계보를 잇는 문학 작품! 이라 적혀 있어 읽기 위해 무던히 노력을 기울였으나...
방황하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소설이 그리고자 하는 바가 '청춘은 방황할 권리가 있다' 하는 주제의식이 현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을 느끼게 하는 주제였던지라 무척 읽기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하루키 스타일의 수사법은.... 후후. 갓 20대가 된 소년소녀(...)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음... 그건 너무 늦나? 요샌 열몇살만 되도 다 철이 든다니 -_-;
사춘기를 일찍 겪게 된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세상에 찌들은 20대 중반이 읽기에는 괴로울만치 새콤한 책이었습니다.
비슷한 속성을 지닌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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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2 - [책이야기/★★★★★] - 평균대 비행
을 추천해드릴수 있겠네요 :) 마이클 셰이본의 이 책이 다소 미국스런 간지를 뿜어내고 있다면, 평균대 비행은 보다 한국적인 색체를 띠고 쓰여져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저 이야기의 주인공, 정말 호밀밭 파수꾼의 홀든을 닮아 있었던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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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참 아름답습니다. 실루엣 촬영을 한 두 소녀가 앉아 있습니다.
쌍둥이 별은 두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한사람은 언니 케이트,
한사람은 동생 안나.
케이트는 백혈병을 앓고 있습니다.
의사의 소견에 의하면 다섯살을 못 넘기고 죽어야 했지만 엄마의 극진한 노력 - 왜곡된 사랑이긴 했다만..- 으로 열 여섯살까지 살게 된 기적의 소녀죠.
하지만 케이트가 열 여섯살때까지 살 수 있었던것은 동생 안나 덕입니다.
안나는 케이트를 위해 만들어진 맞춤아기 입니다.
유전자 정보를 재조합까지... 한건 아니고=_=; 케이트의 골수를 대신할 제대혈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아이죠.
사실 그 제대혈로 케이트를 치료할수 있을까, 하는 기대까지만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테지만, 케이트의 엄마 사라는 아이를 포기할수 없었던 이유로 동생 안나의 조직을 언니에게 이식해 주는 삶을 반복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엄마의 비정상적인 사랑때문에 일그러진 가족사...를 그리고 있겠구나, 를 짐작할수 있습니다만,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엄마, 아빠, 제시(케이트의 오빠),안나, 캠벨(안나의 변호사) 줄리아(캠벨의연인, 안나의 법정 후견인)은 정신적인 병리상황을 앓는것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하여튼, 안나는 열 세살이 되었고, 언니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변호사를 사고
엄마를 고소하게 되죠.
이 재판의 결판은 안나의 변호사 캠벨이 이야기 했던것처럼 당연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 당연함을 알면서도 이야기 중간중간에 흐르는 안타까운 기분때문에 읽어나가는것이 참 아까웠던 이야기 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가족에게 닥친 재앙이 가족을 어떻게 유지되게끔 하는가? 를 보여주는 담담한 소설입니다.
사실, 시간을 보내는데 이만큼 훌륭한 소설이 또 있을까, 싶어요.
사실 책 날개에 소개된 주요한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개요만 봐도 책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인데
책을 잡고 있으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걸 느낄수 있어서 '아아 난 독서하고 있구나' 하는 기분을 강하게 느끼게 되는 매력이 있어 좋았습니다.
출판사의 소개에 의하면 캐릭터들의 시점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게끔 했다... 는데 그러한 진행방식으로 먼저 접해본 소설 2008/09/13 - [책이야기/★★★★★] - 천개의 찬란한 태양 이 있어서, 그리고 그 찬란한 태양만큼 애달픈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에서 평범하게 가족에게 닥친 재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던 터라 '온전히 몰입' 해서 안타깝게 보는게 무리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설의 결말은 무척 담담합니다. 결말... 글쎄요, 별로 결말이 중요한건 아닐거예요. 그냥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이 나긋하게 흘러갔구나, 를 느끼는걸로도 충분했다고 생각.
저는 성장소설을 참 좋아합니다.
이야기 초반에 흐릿하고 여린, 혹은 방향을 알지 못하고 헤메이던 영혼이 결말에 가서는 알을 까고 나온 병아리마냥 세상을 인지하는 시점을 달리하고, 좀 더 진취적인 인물이 되는.... 등장인물의 성향이 변하게 되는, 그런 소설요.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온화하게 상황에 적응해 갈 뿐이죠. 단 한사람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읽어가는 내내 언니 케이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언제 나오는걸까... 하고 두근두근 했는데,
맨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안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으로 말미를 맺더군요.
음... 주인공 안나와 상반되게 케이트의 입장에 대해 기술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면, 케이트가 가족 문제의 핵심이 되었을거고, 독자들은 케이트와 안나의 대결구도란 면에서 책을 읽었을거예요. 아마....
음, 그랬다면 판매 부수가 더 좋았을까, 어쩔까.
하지만 그건 작가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겠죠. 자식을 열 몇번 수술대에 올려본 엄마된 사람이 그렇게 자식들이 싸우는 이야기를 쓰고 싶진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
차분하게 읽되, 시간의 흐름을 잊고싶을때 아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월덴지기님 고맙습니다.^^
아, 영화 '노트북'의 감독이 09년 개봉을 목표로, 카메론 디아즈와 함께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하네요 :)
가을이나 겨울 무렵, 드라마로 개봉하게 될듯.
으왕 -_-...
면세점 광고 부채였네요;
그곳에서 오마케로 제공하고 있던 알로하 셔츠 접기입니다
지폐를 이용하시면 되어요 ^_^(....)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몸소 지갑을 꺼내 돈을 들었으나,
복잡한 종이접기 기호에 좌절 OTL하였습니다.
혹시 이 종이접기를 성공시키신 분이 계시다면 제보주세요.
완성샷을 인증하신분께 고양이 십자수 쿠션
을 증정토록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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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 2009/07/06 18:10
ㅎㅎ접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28095485@N02/3693778080/in/photostream/
그런데 카라부분 이거 참 애매하네요.. 맞게했나 모르겠네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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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영화입니다. 어째서 한글 제목이 저렇게 쓰여진것인가? 하며 이 영화 팬들은 분노를 터트립니다만, 뭐 -_-
다 보고 나니 한국 개봉 제목이 저렇게 쓰여질 수밖에 없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 성층권 소녀는, 단어적 뉘앙스를 따른다고 합니다. 성층권.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란 단어로 최상급 수식어로 쓰인대요. 고져스한 누님, 퍼펙트 바디! 뭐 이런게 아니고....
'소녀'로서의 완벽함을 표현하는 단어로 스트레토스페어 걸, 이란 단어를 사용한듯.
한국제목 '아이돌 섹스'는 아마 스토리에 기인한 제목일겝니다. 일단 '안젤라' 가 예쁘니까. 그리고 배경으로 제시된 곳이 '유흥가' 니까, 영화 대충 보면서 자극적인 제목을 차용하면 관람객이 더 많아지겠지~ 하고 섹스란 단어를 제목에 넣은거 같은데..
... 이렇게 마이너한 영화에 '섹스' 란 제목 하나만 넣어가지고 관객이 끌릴거라 생각한 배급자의 개념 또한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것은 아닌지.
마이너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주인공 안젤라 역의 클로에 빈켈 때문에 한국에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너무 예뻐서!!!
그리고 그 모호~ 한 분위기 때문에 마이너한 팬층도 존재하구요. 음 -_-.. 없나?
안젤라는 일본인 친구 야마모토에게 미즈쇼바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대뜸 열세시간을 날아 일본의 클럽에서 일하게 됩니다. 일을 할때의 화려한 생활 뒤로 낮생활은 어느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데, 먼저 같은 집에 생활하던 러시아 아가씨 '라리사'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름 주인공의식이 투철한 우리 아가씨 께서는 술집에서 일하면서 라리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애쓰... 애쓰는건 아니고 그냥 알아보려고만 했던거 같네요 -_-;
하여튼 그런 과정에서 일본의 유흥가 특유의 분위기에 젖은 북유럽 아가씨의 간지로 영화는 흘러 갑니다.
주제의식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흘러 갑니다. 그냥 보고 그 분위기에만 취하면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네, 그래요. 딱 잘라서 재미 없습니다.
하지만 그 모호성을 띤 분위기는 참 감칠맛 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게이샤의 추억'에서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것이 서양사관에서 살펴본 오리엔탈리즘입니다.
그러한 동양사관을 커머셜 하게 그려냈으니 당연히 동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기가막힐 따름이죠;;;
허나 성층권 소녀의 감독은 도쿄의 유흥가란 프레임을 통해 동양인이 느끼고 있는 동양적인 느낌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무척이나 공을들인)느낌이 들었습니다. 분위기... 분위기... 첨단도시 도쿄에서, 그것도 서양인들을 주요등장인물로 그리면서 동양적인 분위기를 고수하려다보니, 영화의 스토리는 고저 안드로메다로.... 어쩔수 없죠.
대신에 시각적인 만족도는 무척이나 높은 영화입니다.
참 등장인물로 나오시는 분들께서 하나같이 아름다우셔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역이 아닌 인물들까지도 너무나 예쁜타입 -_- 허나 그 수려한 외모의 클로에 빈켈 양에게는 비견할 바 못되니... 흐허허.
그렇게 예쁜 배우들을 많이 쓴거 까지는 참 좋은데.....
진수성찬도 하루이틀이라고, 영화 시작 15분 정도가 지나면 그 아름다운 외모들이 질리기 시작합니다 -_-;
특별한 내용을 가진 것도 아니고, 배우들의 외모와 분위기로 먹어주는 영화다보니 금세 질려버려요. 아쉬워라.
풀타임으로 느긋하게 앉아서 보기보다 10분씩 끊어서 간혹간혹 봐주는게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영화입니다.
영화에 알아보니, 마침 이 영화가 개봉될 시기쯤 해서(개봉은 05년, 사건 발생은 01년)
일본에서 영국인 여성을 잔혹하게 토막살해 한 부동산 업자의 이야기가 이슈화 되었다고 합니다.
뒤로 미국인 영어 교사가 '단독교습'을 요청한뒤 증발(...)하기도 했구요.
돈을 쳐 발라서 국제사회에서 이슈화 되는것을 최소화 한 모양인데... 뭐, 그렇게 차단하고 막으려고 해도 알 사람은 다 알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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