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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17:09

공공성 PUBLIC

공공성 PUBLIC
김세훈,현진권,이준형,김정수,이기호,양현미 공저
공공성과 예술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지금까지 [예술]과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주로 국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예술에 대한 공적 지원 영역에 한정되었다. 주로 공적 지원이 공공성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거나, 공적 지원을 받은 대상들은 그 활동이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는 식의 논의들이다. 예술과 공공성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성 개념 자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런데 공공성은 일반적으로 공공의 이익이나 공공의 가치, 공공 영역, 공공재 등과 같이 다른 용어나 개념에 내재하는 속성으로 논의된다.

이 책은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미학, 행정학, 법학 등 서로 다른 여섯 개의 학문 분과에서 공공성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여느 책과 달리 이 책에 실린 글의 특징은 공공성에 대한 글쓴이들의 주장을 자유롭게 개진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여기 실린 공공성에 대한 학문적 견해들은 하나의 일관된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차이와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냄으로써 공공성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 준다. 그렇다고 단순히 공공성에 대한 서론 다른 견해를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서로의 견해들 속에서 공통적 인식의 흐름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 정보를 딸려고 티스토리 정보 첨부 창을 열었는데... 책 검색이 안되네요. '공공성' 이란 단어가 행정학/정치학 쪽에서 쓰이는 단어라서 그런듯.  아, PUBLIC으로 검색하니 외서들까지 검색되네요. 으헉 -_-;

도서관 신간서가에 '공공성' 이란 책이 도착했습니다. 공익의 기반이 되는게 공공성이다, 라는 평소의 지론에 따라 책을 집어 차례를 살폈습니다. 공익은 좋은거잖아요 :)

서문이 무척 흥미롭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회학/정치학/경제학, 미학/행정학/법학/ 의 분야로 나뉜 '공공성에 대한 논의' 라고. 여러명의 저자가 집필한거라서 책의 내용에 일관성이 없을수도 있으며, '공공성'에 대한 답을 얻기위한 독자라면 실망할테지만 각 학문 영역에서 다루어 지는 공공성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책에 만족할것이다... 라구요.

차례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공공'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처음 잡았을때 '예술사' 에 대한 책이라는것을 알지 못했던고로, 각 차례의 끄트머리마다 등장하는 '예술' 에대한 코멘터리들이 영 껄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공공성' 에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 있어 '공공' 에 대해 이야기 했다기 보다 '예술' 이란 프레임 안에서의 공공을 '사회학/정치학/경제학 ...etc '로 풀어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공동저작이라서 일관성이 없을수 있음을 걱정하셨는데.. '예술' 이란 단일한 분야에 있어 논의할만한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주제가 흐트러진다거나,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신 분은 없었습니다.
글이 참 담백하게(라고 쓰고 보수적이라고 읽느다)쓰여져 있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인 '예술', 그걸 '행정'이란 단어로 흔히 번역되는 pubic 과 연결 했으니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도시계획을 하시는 공무원분들이라면 이러한 책을 통해 기반지식을 다져보시는것도 좋을거예요.
지역축제가 많아지는 요즘, 그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축제를 여는데.... 이러한 책을 통해 그 축제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발견해 내실수 있다면, 지역 축제의 브랜드화를 더 쉽게 이루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데 도움을 얻으실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것은 순전히 뻥 -_- '예술'에 관한 전공 트리(...)를 타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이해하시는게 어렵지 않으실거예요.  하지만 이건 바꿔 말하면, 관심이 전무한 영역에 있는 사람들은 손에 잡아볼 확률이 무척 낮단 이야기도 되겠죠; -> 근데 넌 왜 봤니(....)

예술에 대해 좀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책 아무리 나와봐야 '예술은 어렵고 공감하기 힘든것이야!' 라는 고정관념만 굳어지게 만들어서 영양가는 별로 -_-;;;

딱 네모 반듯한 손잡이 하나도 없는 시커만 대리석을 바닥에서 들어올리기 위해 낑낑대는 느낌으로 책을 대했습니다.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교양서적으로 가치는.... 글쎄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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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보 2009/04/01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과학에서 예술까지
    낑낑대는 느낌으로 책을 읽는 실행력은
    무지무지하군요.. ㅎㅎ

    • BlogIcon 혜란 2009/04/01 22:59 address edit & del

      함께 하면 더욱 즐겁습니다 :D

2009/03/29 23:58

2009 광주 봄꽃 축제

http://www.flowershow.kr/
에 다녀왔습니다 'ㅅ'.

지역 블로거 모임에서 이벤트 메일이 왔습니다!
광주 봄꽃 축제 티켓 네장이 남았다구요 ^^.;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광주 국제식품전에 즐겁게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에 티켓 남은게 있다면 가보고 싶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어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있었던 가장 존재감 있는 조형물입니다 -ㅅ-; 재생 해봅시다!
이게 박람회장에 있었던 조형물중에 가장 존재감 있고, 화려한 작품이라고 볼수 있 있겠습니다.



회장의 모습 VOL.1



회장의 모습 VOL.2

전체적으로 부족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던 관람회였습니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열리는 꽃축제라고 하는데...

'제일 먼저 열린 꽃축제' 란 데에 더 의의를 둬서 그런가, 황급히 치러진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_-_;
다양한 분재들을 아름답게 전시해 놓고 있었지만, 유료 5000원으로 입장해야 되는 회장치고는 많은것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2000원에 입장 가능했던(그나마 사전 접수하면 0원으로 입장 가능했던 -_-;) 식품전시회에 비하면 관람색들이 즐기기에는 부족했단 느낌이 컷습니다.

화려한 꽃들이 많았던것도 아니고... 꽃을 이용한 오브제들이 더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던 점 또한 아쉽습니다.-_-; 하긴, 신선한꽃을 보려면 전시회장보다 꽃축제장을 찾는게 더 바람직한 일이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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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uanpsh 2009/03/30 07:3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혜란님. 오랜만에 책 포스트가 아닌 포스트를 게재했네요. ^^
    저도 최근에는 여행기를 줄곧 포스팅하느라 이웃 블로그들도 방문하지 않았답니다.
    이제 좀 정신좀 돌리고 있네요. 그래서 그냥 다녀갔다가 댓글 하나 올려놓습니다. 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9/03/30 08:33 address edit & del

      여행...; 까지는 아니고.. 가까운 곳이예요~^^

  2. BlogIcon 작은인장 2009/03/30 07:55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좋으셨겠다~ ^^
    부러워요...

    • BlogIcon 혜란 2009/03/30 08:34 address edit & del

      꽃을 이용한 오브제들과 관련 상품판매의 장.. 이었지, 그다지 눈에 띄는 꽃축제는 아니었어요. 굳이 봄에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3. BlogIcon 케이 2009/03/30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봄나물 축제에 가고 싶어요

    • BlogIcon 혜란 2009/03/30 16:28 address edit & del

      뒷산으로 들로 바구니 하나랑 조그만 칼 하나 들고 떠나면 그게 봄나물 축제죠 뭐. 제대로된 나물이 어떤것인지 아직도 헷갈린다만(...) 봄에 나는 풀은 대충 뜯어먹어도 중독을 일으키진 않는대요~ ㅎㅎ

  4.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3/30 15:44 address edit & del reply

    Water Vision에서 동영상으로 촬영할 생각을 왜? 못했을까????
    역시 수준 차이가 나네요... 타이밍 맞추느라 혼났는데 ㅋㅋㅋㅋ
    혜란님 토요일 날씨도 좋구 좋은 시간 되셨지요?
    이렇게 남도블로거모임(htp://namdoblog.ning.com)에서는 좋은 이벤트만 추진한답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30 16:29 address edit & del

      그쵸, 아무리 훌륭한 기능이라도 내 손에 안 익으면 말짱 헛것...;
      관람시간이 무척 짧아서 아쉬웠어요. 분재나 조경의 특성상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는걸 모르는 바 아니나, 특별한 설명없이 전시관람만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5. BlogIcon 돌이아빠 2009/03/30 15:5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랫만에 보는 고향 소식이네요^^!
    김대중 컨벤션 센터는 겉모습만 봤더랬는데(그것도 차속에서) 후훗.
    이제는 완연한 봄이네요.

    • BlogIcon 혜란 2009/03/30 16:30 address edit & del

      예향과 향토의 고향~ 이라고 부르기엔 이제 너무 도시화된 광주. 그래도 어린시절 내가 지내던 고향은 언제나 풀내음 풋풋한 시골이죠 :) 그쵸?

  6. BlogIcon 세라비 2009/03/30 21:59 address edit & del reply

    우앙~ 동영상에 그것은!!
    멋지네요!! 아이디어 짱인듯;ㅁ;

    • BlogIcon 혜란 2009/04/01 08:35 address edit & del

      치밀한 수학적 계산을 통해 만들어진 물건이죠 -ㅅ-;
      개발된건 작년 여름쯤이었는데, 실제로 이리 보게 된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7.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3/30 23:58 address edit & del reply

    시간만 된다면 어머니를 모시고 가고 싶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꽃집을 하셔서... ㅎㅎ

    • BlogIcon 혜란 2009/04/01 08:37 address edit & del

      관련 업계 종사자 분들이라면 이 박람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가실수 있을듯 'ㅅ'. 하지만 그러기에 입장료가 저렴한 편은 아니죠 -_-;

  8. BlogIcon 러브콘 2009/03/31 01:57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왕'ㅁ'이쁘네염 ^^

    • BlogIcon 혜란 2009/04/01 08:37 address edit & del

      허나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단 이야기..

  9. BlogIcon Mr.번뜩맨 2009/04/02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 사진과 동영상 들입니다..^^좋은 아이디어가 번뜩하고 떠오를 것만 같군요.

    • BlogIcon 혜란 2009/04/02 15:45 address edit & del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과학자가 저 워터비젼 뒤에 숨어 계시지요 ^^. 물이 땅에 떨어지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서 텍스트를 표현할 생각을 했다니, 생각한것을 현실로 만드는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치밀한 노력속에 완성해내신것 같아서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2009/03/29 23:09

환타 쉐이커 흔들흔들

엄청 오래간만의 '먹을것' 카테고리 업데이트 입니다.
신상이라고 신나게 광고하는 '환타 쉐이커 흔들흔들' 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룸메이트 언니가 제게 건네준것을 계기로 하여 이 음료에 폭, 빠지게 되었는데요,
마시기 전에 열번정도 흔들어 줘야지 마실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탄산음료는 흔들면 터지죠 -_-;
근데 그걸 '흔들어 마셔라' 라고 마케팅을 할 생각을 했다니, 무척 흥미롭지 않으십니까?

저는 과일맛 + 탄산 + 젤리를 모두 좋아합니다. 덕에 이 음료에 완전히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따라내었을때 오렌지맛의 색상은 노란색입니다 ㅠ_ㅠ.(노란색 몹시 좋아함)

이미지를 자세히 보시면 기포들을 보실수 있을거예요
일반적인 탄산 음료의 경우, 저 탄산거품이 컵 표면에 달라붙어 있거나, 음료 위쪽으로 떠오르는데,
안마시고 가만히 놔두면 거품이 살짤살짝 올라옵니다.

음... 이 제품의 맛은 예전 '쁘띠첼 과일하나' 젤리와 비슷합니다.
짜먹는 팩에 들어 있는 젤리로 유명한 제품이었지요. -_-; 뭐랄까, 높은 가격때문에 내리막을 걸었고, 지금은 시장에서 사라져 버렸지만(....)

거기에 탄산이 가미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석하게도 '과일하나'에서 제일 사랑하는 맛이었던 '사과맛'이 없는것은 몹시 안타깝습니다만...

과일맛 젤리를 꼴깍꼴깍 마시는 느낌이 너무너무 좋네요.;ㅅ;
올 여름 내내 주구장창 마실것 같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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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uanpsh 2009/03/30 07:36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이런, 위에 책 포스트가 아니라고 썼는데, 바로 아래 또 책 포스트가 아니에요.... 에휴...
    암튼 잘 보구 갑니다. 저건 여기서는 맛보기 힘들겠네요. 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9/03/30 08:51 address edit & del

      자판기에도 구비 되어 있고, 없을것 같은 작은 슈퍼에서도 팔고 있고.... 그래요!

      가격은 슈퍼가 700, 편의점가 900 'ㅅ'.

  2. BlogIcon 세라비 2009/03/30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아놔ㅋㅋ 저도 이거 무지 좋아합니다ㅋㅋㅋ
    탄산과 젤리가 오묘한 조화를 이뤄서 내는 맛이란ㄷㄷ

    아.. 어디서 봤는데 이것도 리뷰어 뽑던데요? (기억이ㅠㅠ)

    한박스 준다길래 냅다 신청할려다가 그냥 쥐쥐쳤더라는...

    • BlogIcon 혜란 2009/03/30 16:26 address edit & del

      넵, 마시고 나서 검색해보니 이미 리뷰어 모집은 끝... 크흑;

  3. BlogIcon 띠보 2009/03/30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먹고나서
    "아. 징그럽다"
    고 외쳤던 그 음료수근영 :)

    • BlogIcon 혜란 2009/03/30 16:26 address edit & del

      저는 과일젤리를 무척 좋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마셨답니다 ;ㅅ;.

  4.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3/30 23:56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저도 이거 마셔봤는데, 맛있던데요? ㅎㅎ
    근데 후배가 마셔보더니 이상한 단어로 표현을 하더군요. ㅋㅋㅋ

    • BlogIcon 혜란 2009/04/01 08:38 address edit & del

      아뇨, 뭐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셔도 괜찮아요 _-_;
      이 식음료의 질감에대한 이야기가 많더군요.
      ...잠깐, 근데 그렇다는건 그걸 먹어봤다는건가?(....)

      편의점으로 유명하신 채다인님의 블로그에서 커피젤리가 나왔다는 소식도 접했었어요. 우왕ㅋ굳ㅋ. 대세는 젤리음료다!!!(...

  5. BlogIcon Mr.번뜩맨 2009/04/02 13:38 address edit & del reply

    흔들어 마셔라..^^역시 생각의 전환은 많은 걸 변화시키는군요.

    • BlogIcon 혜란 2009/04/02 15:43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뭐가 되었든 개발만 되면 그 응용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하게 되는듯~

2009/03/29 22:50

오, 마이걸

오, 마이 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엘리스 브로치 (다산책방, 2009년)
상세보기

4월 2일날 출간될 책입니다.
근데 제 손에 있네요(...)

2009/02/02 - [책이야기/★★★☆☆] - 꼬마 난장이 미짓 를 통해 다산 북스를 알게 되었고 -_-;
다산북스에서 별 이메일 없이 그냥 읽어보라 보내준 책입니다.

아동/청소년 카테고리에 들어간 책을 어째서 직장인한테까지 보내주는걸까(....) 애라도 있으면 몰라, 난 아직 처녀란 말이다 ㄱ-;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다산북스의 정성에는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만, DM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대상자에게 맞춤화 되어 있을것, 아니던가요(...)

좌우지간 책을 받았기에 읽었습니다 -ㅅ-; 청소년 책이니 금방 읽을수 있었기도 하구요.

오 마이 걸, 의 주인공은 '헤로'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헤로가 이사오면서 부터 시작되는데, 책에서 표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헤로의 컴플렉스 입니다.
언니의 화려한 외모에 비해 별로 뛰어난 특징을 가지지 못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헤로.

그 헤로는 이사온 첫날 옆집의 미리엄 아줌마와 친하게 됩니다.
미리엄 아줌마는 헤로의 아버지처럼 세익스피어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헤로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열등감과, 아버지처럼 (헤로는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ㅅ-; 그저 도서관에 어울리는 괴짜라고만 생각하고 있을 뿐) 세익스피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아줌마와 친해지게 됩니다.

음 -_-; 예상 했던 주제는 헤로가 '외모가 자신감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는것이 아니다, 자신감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를 깨닫고 언니 베아트릭스와는 다른 자신감 넘치는 삶을 얻는것을 기대했는데...

저자분께서 세익스피어+영국역사에 지대한관심을 가지고 계셨던가.... 영국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야기의 초중반을 넘어서면 주인공이 미리엄 아줌마로 바뀌게 됩니다.
표면적으로 설정된 주인공은 헤로였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것은 헤로에게 은근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대니(초반에는 언니 베아트릭스와 섬씽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나, 후반부에는 헤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 으로 나옵니다. 허나 청소년 소설이고, '연애감정'이 주된 내러티브가 아니기에 '어린이 다운 우정' 선에서 관계가 마무리됩니다 -_-; 으. 별로야 이런거(..)) 와, 미리엄 아줌마와의 관계가 할머니와 손자 사이로 밝혀지는데요,

이렇게 미리엄 아줌마와 대니와의 관계를 연결시켜주는 다이아몬드가 '영국왕실의 물건' 임으로 밝혀집니다. 으아 이건 너무 억지스럽잖(....)

하여튼, 그 보물을 통해 영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선생님들이 권하는 훌륭한 책,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영국사' 정도로 끝나겠다만, 이 책을 읽게 될 외쿡 아이들은 미국의 근간이 되는 영국의 역사를 소설을 통해 알게 되니, 나름 흥미로왔을거예요 ~_~

역사와 허구를 적절히 섞을줄 아는 능력이 무척 탁월한듯. 이러한 글쓰기는 애들을 낚기에 적절하지요.~_~;
낚는다, 라는게 부정적인 의미로 쓴게 아니고... 이 책을 통해 책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 아이가 영국사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다른 책들을 찾아본다면, 이 책은 최고의 효용(?)을 발휘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단 -_-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책이니 읽어라, 미국에서 이러저러한 상도 받았고 어찌저찌 했다고 하더라' 하면서 던져주면, 어린이 책장 장식용 도서로 전락할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이러한 책을 권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귀찮더라도 부모가 책을 읽고, 간단한 내용을 서머리 하여 아이에게 설명(?) 해 준뒤,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읽어볼 수 있도록 유도할수 있도록 하는것이라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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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7 23:50

왕인박사 유적지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전라남도 영암입니다.
왕인박사를 아시나요? 왕인박사는 백제의 성현으로 일본에 글자를 가져다 준 인물로 유명하신 분이랍니다.

일본에 방문하면 그분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까지 세워져 있죠 -_-;

나리타를 통해 도쿄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걸치게 되는 관문, 우에노 역. 우에노 공원 근처에 '왕인박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답니다. -작년에 일본 갔을때 스쳐 지나갔었...-

하여튼, 그분이 탄생하신 곳이  영암이고, 그래서 이곳에는 그분을 기리기 위한 유적지가 있습니다 ^_^

사실 환자분들과 함께 가볍게 다녀오기에 가장 만만한 코스가 '왕인박사유적지' 였고, 이전에서 봄/가을마다 꽃을 테마로 한 지역 축제가 열릴때마다 방문하긴 했었는데... 실상 축제가 열리고 있을때에 방문해서는 구경할수 있는것들이 축제의 분위기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것이고, 환자분들 인솔하느라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되기에 -_-; 제대로 관람을 하고 올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가이드가 가능하신 보호사 선생님들은 영암이 고향이신분들이다보니, 이런 유적지를 다른사람에게 관광시키는데 익숙하지도 않으셨던고로 ㄱ-; 항상 축제장의 분위기만 가볍게 즐기고 돌아왔었습니다.

이번 방문 역시 처음 계획할때는 영암지역 최대의 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리는 시기를 맞춰서 외출을 나가기로 했는데, 꽃이 늦게 피는 통에 3월 초에 계획 했던거랑 많이 일정이 틀어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덕에 '왕인박사 유적지'를 제대로 관람하고 돌아올 수 있었지요!(만세)

성현의 유적지고, 이런 관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좋아하실 고루한 코스다만, 어째서 저는 이런 고루한 코스가 좋은걸까요(....)

입구에 들어서면 이러한 건물이 보입니다 ^^.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셔서 일단 '유적지 안내도'를 받으세요.
꽤 넓어서 대충 돌아다니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을거예요.

안내도에 보면 (거의 '맵' 수준) 기념관 각각에 붙은 이름과 간단한 전설에 대해서도 알수 있답니다
- 가령 유적지 안쪽 깊은곳에 있는 샘에 삼월삼짇날 물을 마시고 치성을 드리면 성현을 낳게 된다 -_- 라든가.
왕인박사 유적지에 들어서면 보이는 양면 부조 입니다. 이 부조를 지나기 전에 동상을 하나 만나실수 있어요. ^^
정자와 정원, 거기에 연못에 고기까지 풀어놨어요. 우와...(...) 이건 전형적인 '여흥지' 로서의 풍조를 갖춘게 아닌가 ㄱ-... 하고 감탄했는데
최근 이어진 가뭄 때문이었는지 양수기로 물을 퍼 올리고 계시더라구요. 4월 4일이 영암군의 최대 축제인 '왕인벚꽃문화제' 때문에 물을 퍼 올리고 계셨던듯. 사진은 못 찍었다만, 조명장식과 함께 등을 올리고, 갓을 씌우는 작업도 한창이었어요.
고기들도 적절히 노닐고 있으며, 안내문에 의하면 고기밥을 사다가 고기에게 주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가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_- 우왕. 이런건 축제 기간에 절대로 느껴볼 수 없는 '여유로운 시간' 적 호사죠. 축제기간을 피해서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무척 한가롭고 여유로운 느낌을 즐기시는데 만족하실듯!!!!

애석하게도 저는 고기구경만 했지, 고기밥 파는 곳은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ㅅ-;;;

이 근처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꽤 많이 올라온다는 토박이 선생님 이야기를 들었는데, 환우분들과 점심을 먹었던 건물은 '전통찻집'이 들어설 부지로 선정되어 있었던지 건물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한데 이런 시골에, 유료 입장하는 유적지 안에 있는 유료 찻집에 수주를 넣어 건물을 인수하려 할까요. 궁금 ~_~;
내려오는 길에 찍은 동상곁에서 볼 수 있는 안내문입니다.
반사된 사진은 병동 수간호사 선생님과 한자를 읽으시는 환우분 -ㅅ-;;
병동으로 복귀하기전, 입구에 있었던 기념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왕인박사 유적지인고로, 고사기와 일본서기를 진열해 놓고 있더군요. 왠만하면 페이지를 펴 놓지 -ㅅ-;;; 
천장을 장식한 커다란 패브릭(?)입니다. 크다는 느낌은 들었다만, 뭘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_-; 황토 염색한 천을 저렇게 크고 두껍게 걸어놓다니. 저거 무지무지 비쌀텐데.;;
백제적 정서가 살아 있는 부처상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90년대 초반에 국사책에 등장하던 일본과 우리나라 불상의 유사성에 대해 설명하는 코멘트도 근처에 있었던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왕인박사 유적지를 개관하면서 만들었다고 들은 '천인천자문' 이란 조형물입니다. 영암이 고향이신 분들이 한자를 하나하나 써서 이곳으로 보내셨고, 솜씨좋은 석공이 그 필체를 본따 이러한 조형물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ㅅ-...; 랄까, 뭔 꽃이 피어야지 찍을 사진이 있지~ 하면서 몸을 사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은 사진을 못 찍었어요.

벌써 이곳에서 생활한지도 꽤 되는데 가까운 곳에 있는 유적지는 안가보고 멀리만 돌아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반성. 정말 옛말 다 맞다니까요.. 가까우면 더 안하게 되고 게을러 진다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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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케이 2009/03/28 01:37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일상 글도 너무 좋아요~~

    • BlogIcon 혜란 2009/03/29 17:05 address edit & del

      봄입니다~ 외출 많이 하시고 봄볕도 많이 쬐세요!!

  2. BlogIcon 김지홍 2009/04/06 08:4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때 수학여행차 가서 내내 졸기만 했던 바로 거기네요
    아마 저 근처에 왕인의 어머니가 마시고 왕인을 수태했다는 샘물도 있을텐데..

    • BlogIcon 혜란 2009/04/06 11:05 address edit & del

      넵. 유적지 안쪽에 있는 샘물에 붙은 전설이 그거였어요.
      삼월 삼짓날 여기서 물을 길어 마시면 '성인'을 출산하게 된다 -_-; 라고 안내하고 있더라구요.

  3. BlogIcon ☆아기재우☆ 2009/04/16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호!~
    혜란이!~
    나 재우임 이거 니가 올렸냐??

    • BlogIcon 혜란 2009/04/16 21:43 address edit & del

      ...헉, 저는 님이 누구신지 잘 몰라요. 사진의 저와 무척 닮은 '혜란'이란 분을 아시나 보네요.^^

2009/03/27 18:21

환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환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파트릭 펠루 (프로네시스, 2008년)
상세보기

파트릭 펠루는 프랑스의 의사입니다. 의사가 쓴 전투적인 책을 읽는것은 매우 즐겁지요 -ㅅ-;
이전에 제가 읽었던 의사사회에 대한 글은, 결국 자연과학적인 측면에서 의사들의 보수적인 면을 고발한 책들이었는데 - 2008/09/29 - [책이야기/★★★★☆] - 의학의 진실 (bad medicine) - 이 책은 사회학적인 측면을 좀 더 부각시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병원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꽤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그걸 생각하면서 읽어 봅시다 'ㅅ'/.

먼저, 프랑스는 일부 의료 민영화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번역하신 양영란님은 프랑스에서 유학 도중, 아이를 낳게 되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외국인에게도 공공의료보험을 적용하는 프랑스의 선진 의료 시스템덕에 아이를 낳고도 병원비를 우리나라 의 1/3수준으로 내고 왔었대요.

우리나라식으로 말하면 '당연 지정제' 같은거죠. 어디가 아파서 어떤 병원을 가든, 한국표 의료보험증이 있으면 그 의료보험비 낸걸 어떤 병원에서든지 당연히 수급받을수 있게 되어 있는거.

이거 때문에 어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도 2~3천원으로 진료비를 물고 가볍게 나올수 있는거죠 -_-;

한데...지금 프랑스의 병원들은 '당연지정제'가 폐지되어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렇게 했다고 하네요(...)
지금 프랑스는 그러한 공공보험 적용이 되는 병원과 함께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이 양립하고 있습니다.

허울은 좋죠. 외국의 선진 의료를 들여와서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들의 치료 서비스 수준을 높히자. 라고.
병과 사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대게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준높은 치료보다 최소한의 치료가 더 필요한거죠.

저자분은 공공병원(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입니다.
개인병원 개업해서 돈버는걸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따라 '아픈이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기 위해 공공병원에 계속 계시는듯.

03년 프랑스에 폭염이 닥쳤고, 그때 요양원에서 사시던 노인분들이 많이 돌아가셨대요. 03년... 글쎄, 작년에도 프랑스에 폭염으로 어르신들 많이 돌아가신거 같던데 -_-;; 그 때 병원 시스템의 부조리함에 대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밝혀서 스타 의사가 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의료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우리의 현실이 될 모습이기도 하죠(.....우왕 이건 좀 무섭다)
책 처음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병원에 침상이 없어서 들것에서 생을 마감하시게 된 어르신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는 의료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병원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현재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의료서비스의 불합리함을 신랄하게 비꼽니다. 천재적으로. 좀 본받고 싶음.

사회적인 면을 부각시켜 쓴 의학서적(체게바라, 노먼베쑨 전기)들과 성격을 같이 하는듯, 초반에서 이야기 되는것은 '가난'에 관한 것입니다. 의학에 가난의 대물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것에 관심을 가졌던것은 제 학부때 전공과 관계가 깊은 것이기 때문이었겠죠.

다음으로 다루어 지는것은 노인의 건강문제입니다. 외로움을 견디다 못한 노인, 가난하지만 서류작성을 할줄 몰라 병원비를 낼 수 없어서 고심하는 노인, 등.

저자는 병원일이 팀워크라는것을 제대로 인지하고 계신분입니다.
특히 간호사분들에 대해 높게 평가하셨더군요. 간호사는 의사의 종이 아니죠 -_-;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은 간호사를 자신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데, 응급실의 특성과 겹쳐서인가, 책에서 여러번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직업정신과, 숭고한 소명의식에 비해 그들의 처우는 형편없음을 이야기 합니다.

사회서비스들과 의료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천재적으로 비꼬아서(...) 하고 있긴한데, 이 책을 번역해서 보고 있는 한국인의 심정으로 두려움을 감추기 힘들었습니다 =_=

이제 우리나라 의료는 프랑스처럼 '선진의료'를 위해 절충된 형식으로 공공의료/민간의료, 로 장이 나뉠테고, 민간보험에 가입한 민간 병원들이 공공병원을 망하게 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괜히 겁이나요 =_=.

참, 웃기죠.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 또한 민간 병원의 일종인데...
당연 지정제가 있기에 간신히 치료받으러 오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아프고 약한 사람들 상대로 돈벌고 있다는게 마음에 걸리고도 하고... 그래요.

어제는 룸메이트랑 이런저런 이야기랄 나누었어요. 룸메이트로 함께 생활하는 아가씨는 원무과에서 수납관련 일을 맡고 있는데... 어르신분이 많은 지역 특성상, 자신이 병원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것을 모르고 계속 환자의 입원비를 내러 오시는 보호자가 계신다구요.

직접 진료에 참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환자' 라는 입장에 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게 되는 병원....
병원 근무자로서 번아웃에 이르거나, 정체감 혼란을 겪고 계신 한국의 의사선생님들께 권합니다.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쉽게 읽으실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그 문제점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도 가지실수 있을거구요.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클릭하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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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아암 2009/03/28 00:07 address edit & del reply

    의료계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땡기는데요? ^-^;
    읽어봐야 할 책 목록으로 고이 모셔갑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29 17:06 address edit & del

      어떤 책이든 함께 읽으면 즐겁습니다 ^_^
      언젠가 책을 읽게 되신다면, 꼭 트랙백 부탁드릴게요!

      이 책의 묘미는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천재적인 비꼬는 솜씨' 에 있습니다. 어떤 필드에 대해 이야기 하든, 그만한 '비꼬는 솜씨'를 읽긴 힘들죠. 그거 하나만 해도 무척 흥미로운 책!!

2009/03/25 09:42

앙리구고의 사랑의 책

사랑의 책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앙리 구고 (문학세계사, 1997년)
상세보기

오래간만에 만난 ㅋㅋㅋㅋ꽈 책입니다.(.....)

가정/ 생활이라는 묘한 카테고리와 함께, 책의 부제는 '성과 사랑에 관한 세계의 민담, 설화집' 이라하네요.
이 책과 함께 대출했던 2009/03/23 - [책이야기/★★★★☆] - 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 의 영향으로, 내용으로 기대했던 바는...

방송작가들이라면 이런 책들을 쌓아놓고 스크립트 짤때 이야기들을 토막쳐서 아나운스 멘트로 바꾸는 작업을 하겠지.. 자료성 민담, 민화.. 그것도 '사랑' 에 관한거라면 꽤나 쓸모있는 자료집으로 기능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것은 분명 민담/설화들이 맞습니다.

문제는 그 내용 -_-;

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는데, 실상 책을 펴보니 '성' 에 관한것이 책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네요.
내용적인 면만 살펴보면 19금 먹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한데, 그 표현에 있어 무척 재치로운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18금 띠를 두르게 되지는 않았던듯.
아놔. ㅠㅠ. 책 읽다가 웃겨서 혼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 보면 '플라토닉한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는듯 하나, 소재로 삼고 있는것들이 되게 야한것들입니다.
에로틱한게 아니라 대놓고 야한거예요. 대놓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거부터 시작해서 과정(뭔) 에 대해 설명하는걸 읽고 있노라면 우스워서 참을수 없게 된답니다.
소재가 야하긴 하지만 절대 불쾌한 이야기들은 아니예요. 농밀하다거나, 끈적~ 한 느낌은 전-_-혀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발랄하고 코믹하게 에로틱한 소재들을 풀어낼수 있었다는게 놀라웠음.

기대했던 바랑 전혀 다른 내용을 만나게 되어서, 어찌 보면 '제목에 낚였다' 하고 기분나빠할법 한데,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하도 우스워서 전혀 기분나쁘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야하다!! 하는거만 보면
야담삼천리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사회과학 (현암사, 2000년)
상세보기
2008/08/23 - [책이야기/★★★☆☆] - 야담삼천리 이 책과 속성을 같이 하는거 같기도 -_-ㅋ;;;

읽어가는 중간중간에 야한 느낌이 드는 민담들이 섞인거겠지, 하고 책장을 계속 넘겨가는데 어째 소개하는것들마다 죄다 야하길래 뭔가 이상하다 -_-; 싶은 느낌이 들어서 책 뒷표지를 살펴보니 '태초부터 금세기까지 인류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성과 사랑에 관한 비밀스러운 민담, 설화 보따리!' 라고 설명이 붙어 있네요.

그것과 더불어 여자에 대한 욕망과 남자에 대한 욕구- 라고 볼드 먹여진 고딕체가 보이는데..,
사실 이거 보고 눈치 챘어야 맞죠 -ㅅ-;;;
한데 최근 보고 있는 정신 분석 책자 때문에 인간본연의 리비도적 욕망에 다룰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은 '여자에 대한 욕망과 남자에 대한 욕구'를 아주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재치롭게 글을 적혀 있네요.
푸하하하. 낚여도 어쩜 이리 웃기고 유쾌할수가.

에로틱하지만 결코 기분나쁘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오래된 커플분들께 권합니다. 같이 봄 소풍 가서 볕 좋은 양지에 앉아 같이 읽어보시면 무척 즐거운 시간 보내실수 있을거예요. ^^

단, -_- 이런 책을 선물용으로 골라 전해줬다가는 남자든, 여자든간에 '변태' 라는 낙인을 피할수 없게 되니, 주의.

전 세계의 민담을 다룬다는 책 소개처럼,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의 야한민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읽어가노라면 이건 작가가 임의대로 지어낸 이야기란 느낌도 드는데... 권말 부록 -_-; 으로 이 책에 소개된 민담들의 출처들을 적고 있습니다. 놀라워라.

한국의 민담도 소개되어 있어요 'ㅅ'. 태생이 동아시아 인이라 그런가, 그쪽 민담들에 먼저 눈이 가더군요 ^^.
한국의 야한민담 -_-;;으로 소개되는건 원효대사의 이야기입니다. 아시겠지요?(...)

삽화는 달리+모딜리아니풍. 단 실루엣으로만 표현되기에 공공장소에서 봐도 무리는 없어요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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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페페 2009/03/25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옛날부터 아라비안나이트(천일야화) 원작이 보고 싶었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26 09:16 address edit & del

      원전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책을 3년전에 도서관에서 찾아낸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야하다'기보다 '끈적~'한 느낌만 쭉 -_-; 이어지는거라 되게 지루하고, 지루하고 지루했어요. 당연히 보다가 그만뒀죠(...)

  2. BlogIcon 케이 2009/03/25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에 야한것만 골라 읽으셨군요.
    몇 구절 소개 좀 해주시지 ^^

    • BlogIcon 혜란 2009/03/26 09:17 address edit & del

      아프리카 민화 제목중에 이런게 있었어요. '부드러운 조가비, 사랑스러운 절구방망이와 두개 자루속의 공.'그것'을 잃어버린 처녀,등 -_-;;;;

  3. BlogIcon 띠보 2009/03/26 16:1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유익한 책이군요.
    예전엔 친구가 카마수트라(?) (철자가 맞나요?)를
    알려줘서 한참 책 검색해봤던 기억이 :)

    • BlogIcon 혜란 2009/03/27 08:44 address edit & del

      넵, 맞습니다, 카마수트라 ㅎ;
      책검색만 하시지 마시고, 범우사에서(맞나;) 문고판으로 나온 카마수트라를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
      무척 얇아서 읽기 편하거든요^_^.

      오묘한(?)세계에 대해 구도자의 자세로 탐구하고 철학할수 있게 이끄는 책입니다(정말?) 읽어볼만해요!

    • BlogIcon 띠보 2009/03/27 13:07 address edit & del

      흐흐.. 검색만 해보고 안 읽는 행태를 딱! 꼬집어주셨군요

  4. 즈야야 2009/03/26 16:15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겠다!!!! ㅋㅅㅋㅅㅋㅅ 도서관에...있던가?

    • BlogIcon 혜란 2009/03/27 08:45 address edit & del

      응. 97 출판된 책이니 찾는게 어렵지 않을것이라고 봄.

2009/03/24 11:36

욕심 업뎃

네, 욕심은 끝없이 업뎃되는 법이죠.
허나 언제나 욕심을 충당하면서 살수만은 없는 법.

그렇기에 최근 중고물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못쓰는 물건이 될만큼 험하게 물건을 다루는 경우도 없어졌고...
물건 사용하다가 '질리는 경우' 버리느니, 나 말고다른 사람이 쓸 수 있게끔 '전달한다'
이런 느낌으로 판매가 활성화 된거 같아요.

블로그를 통해 pmp판매를 목표 했으나, 한달이 가도록 구매자가 없었는데, 블로그 방문중, '중고카페' 처럼 페이지 뷰잉이 많은 곳에다가 글을 올려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리 했더니, 하루만에 바로 물품이 팔렸습니다. 만세.
그렇게 까지 pmp를 판매해서 하고 싶었던것이 무엇이냐?

바로 가방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며칠동안 가방검색만 죽어라 하다보니, '여성용 가방' 의 세계란것이 무시무시 하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인해 pmp판매한 금액가지고는 택도 없는고로...
캐-_-쉬; 를 모으기 위해 다시한번 이벤트에 응모해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이번 이니투 페이 이벤트 상품은 백화점 상품권이네요?(........)

이벤트 당첨 되면 4월에 백화점을 방문해서 좋은 가방을 하나 사려고 합니다.
마침 4월은 제 생일이 낀 달이기도 하니,(24일)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는 핑계도 (....)

아무튼 그래서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은 이니투페이의 이벤트를 통해 받게 된 아이리버L플레이어 입니다. 
 

상품명
아이리버 L플레이어 (4G)
상품가격
70,000 원
지불수단
계좌이체

INIP2P 서비스는 전자지불(PG) 1위업체 (주)이니시스가 제공합니다.

2G가격으로 4G 판매해버리는거예요, 혹시 가격검색 보고 비싸다! 하시면 곤란 ;ㅅ;(...)

팔아 현금을 만든 다음, PMP를 판매한 금액과 함께 더해 봄~여름에 들고다닐 가방을 구매하고자 합니다.
-pmp 또한 이니투 페이를 통해 좋은 분께 판매할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최근에는 저녁시간을 수놓기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성해낸 작품 :)

파란 치마를 입은 고양이 그림입니다.

이란의 도안 판매 사이트인 '버밀리온' 에서 99년 5월 무료 도안으로 배포했던 녀석입니다.
현재는 유료 도안으로 전환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현재 환률로 도안값만 4600원 이네요(...ㄷㄷ)

99년 도안을 아직도 어찌 갖고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십자수란것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됐던 계기가 저 고양이 도안이었어요.

도안 파일은 PDF로 제공되고 있었는데...

갓 중학생 된 애가 PDF란 것이 어떤 확장자인지 알 턱이 없죠 -ㅅ-;
그래서 포토샵으로 파일을 열었습니다. 좌우지간 이미지 파일이라면 포토샵에서 열리지 않을 턱이 없으리라. 하고.

2페이지로 이루어진 도안이었는데,
포토샵에서 PDF파일을 강제로 열 경우, 첫 페이지만 호출됩니다.

하지만 뭐 아는게 있나요. 첫번째 페이지는 고양이 도안만 나와있었고..
두번째 페이지에 실 번호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했던 고로 첫번째 페이지에 보이는 고양이 색감을 보고 필요한 실을 눈짐작으로 구입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크로뱃 리더와 PDF파일과의 관계를 알게 되었죠.

OTL. 실 구입까지 다 해놨는데 이건 또 무슨 변고란 말인가. 왠지 기운이 쏙 빠져서 다 팽개치고 관둠.
그래서 11년동안 keep된 도안이었죠.(.....무섭다 이건 좀...)

주차 쿠션용 패키지는 어머니께 드릴라구 구매했던거 배송료 아까워서(...)한세트 더 구매해 놓은걸 계속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완성했습니다.

제작과정샷.
수놓고 마감 할때마다 사진을 찍어서 이리 한꺼번에 묶어 보니 감회가 참 새롭네요(...)
3주 걸렸습니다. 큐방 달린거라 자동차 앞유리에 붙혀 놓으시면 좋을거예요.

이것 또한 블로그를 통해 판매해 보려고 합니다.
구입해 가시는 분께  휴대폰 번호를 원하는 색으로 원하는 곳에 새겨 드리도록 할게요 ^^


상품명
고양이 십자수 쿠션(송료포함)
상품가격
12,500 원
지불수단
계좌이체

INIP2P 서비스는 전자지불(PG) 1위업체 (주)이니시스가 제공합니다.
아, 이 쿠션은 '주차쿠션' 입니다.~ 크기는 남자 어른 손바닥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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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ogaman 2009/03/24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파는 물건이 많아 지고 있어!
    블로그 제목을 앤틱 모노로그로 바꿔야 할때가 온것인가.

    • BlogIcon 혜란 2009/03/24 18:34 address edit & del

      이런 일은 가끔 가다 일어나는거니깐 블로그 전체의 아이덴 티티를 해하지는 않을것이라 봄.
      게다가 이건 이벤트 응모란 목적성 있는 글이기도 하고..

      이야기가 담긴 소소한 물품 파는걸로 블로그가 상업성을 띠게 되었다! 하고 생각하게 될 사람은 없겠지.
      하하, 난 소심해서..ㅠㅠ;

  2. BlogIcon archmond 2009/03/25 01:48 address edit & del reply

    캬~ 귀엽네요

    • BlogIcon 혜란 2009/03/25 09:44 address edit & del

      제가 직접 손으로 일일히 수를 놓은거예요 ;ㅅ;

  3. BlogIcon Porco 2009/03/25 02:40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안팔리는 재고 가방하나 보내드릴까요?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쁜 가방인데^^;

    • BlogIcon 혜란 2009/03/25 09:46 address edit & del

      가방의 세계에 대해 놀라버리기도 했다만, 그에 상응하게 놀라게 된것은 가방에 대한 여자들의 욕심이었어요 -ㅅ-;

      남자들이 비싼 차에 열광하는것만큼 여자들은 비싼 가방에 열광한다는데, 그걸 보고 혹 자는

      '비싼 차 탄다고 그 남자가 고급스러워 지는것은 아니고, 비싼 가방 든다고 그 여자가 고급스러워 지는것은 아닌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근데 설득력이 떨어지는것은, 그런 이야기를 제게 해주셨던 분 또한 늘 본인의 입으로 '나는 잡화에 욕심이 많다' 를 읊조리시던 분이라는것.

  4. BlogIcon 띠보 2009/03/25 10:28 address edit & del reply

    오! 개인블로그에서도 안전결제가 가능하군요
    소소하니 좋네요..

    • BlogIcon 혜란 2009/03/26 09:15 address edit & del

      중고거래를 알선하는 에스크로 사이트들이 참 많아졌어요 ^^
      이니투페이서 게시물에 붙히는 배너로 물품을 판매하게 하였으니, 이제 에스크로 전문 사이트들에서도 metoo 서비스들을 내놓기 시작하겠죠. 얼마나 걸리려나...

  5. 2009/04/09 17:1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9/04/10 08:42 address edit & del

      제세공과금이 빠진 상태로 상품권을 받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_^.

      배송 받을 주소와 연락처는 이메일로 발송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도착하게될 새로 구매한 가방 이야기도 즐거이 읽어주세요 ㅎㅎ.

2009/03/23 15:51

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

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하영 (웅진지식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라디오 작가이신 이하영씨의 책입니다.
책 제목에 나오는 조제...는

조제호랑이와 물고기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다나베 세이코 (작가정신, 2004년)
상세보기

2006/07/12 - [책이야기/구입예정]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2006/08/10 - [엔터테이닝/영화]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에 나오는 조제입니다.

서정적이고 스타일리시하고 감성적인 책입니다.
그렇기에 빠르게 읽을수 있었지요.

책에서 소재로 하는것은 영화와, 책. 입니다. 뭣, 이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와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영화에 등장하는 소설을 직접 읽은것을 자신의 인생에 녹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감성적인 느낌이 강조되다보니, 꾸밈이 많아서 솔직함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뭐 그래도

방송작가가 쓴 책이니 그러겠지, 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부제로 붙은 '영혼의 성장'까지는 느끼지 못했다만, 이하영씨 본인은 이 책을 쓰시면서 스스로 영혼의 성장을 느끼셨겠죠. 책을 쓰고 싶다, 라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랑, 그런 꿈을 현실로 옮겨버린 사람사이의 간극...
뭐 그런걸 느끼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여자' 를 연기하고 있는 '언니'들에게 선물로 쥐어주면 선물한 사람을 한층 높이 평가하게 해줄, 그런 책입니다. (..........)

영화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소설의 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번갈아 가며 한 영화속에 등장하는 소설의이야기를 읊어 나가시는게 무척 잔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이랄까. 영화속에서 책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활동을 책으로 옮겼다는게 무척 부러웠습니다.

음, '꾸밈'이 많아 솔직함을 느끼기 어렵다 이야기 했지만, 우리시대 젊은이들이 흔히(적어도 제가 속한 '젊은이'란 카테고리 안에서)느낄법한 감상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놨네요. 이건 직접 읽어보시면 '피식' 하실거예요.

책을 쓰신분께서 인생을 대하는 방식이 참 저랑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 위해 글을 쓰는 방송작가란 직업때문에 그리 느꼈던걸까요, 아니면 비슷한 코드를 느낄수 있었기에 좋은 느낌을 받았던걸까요.

봄바람 살랑살랑할때 차 기다리면서 펴놓고 읽기에 적절한 책입니다.
치열하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고, 집중하지 않은채 책에서 눈을 떼고 주변상황을 한번 휘휘 둘러본 다음, 다시 책으로 눈을 가져가도 흐름에 끊김없이 읽기 좋은... 참 사치스런 책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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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lly L. marr 2009/03/23 18:28 address edit & del reply

    고민할 게 많고 할 일이 많은 때에 잠시 마음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
    읽을 여유가 없군요. 누워도 일어서도 고민이 많을 때라..;ㅂ; 봄인데도 봄을 즐기기보다는
    오로지 황사가 꼈나 안꼈나만 신경쓰고..ㅠ_ㅠ

    • BlogIcon 혜란 2009/03/24 08:37 address edit & del

      여유가 없다는건 언제나 핑계밖에 안되요.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는건 중요하지만, 그 '여유'를 위해 '노력' 하는 사람을 따라갈수는 없죠....고민하기보다 움직이세요 :) 그게 더 긍정적이잖아요.
      생각이 깊은 사람보다 행동력 있는 삶을, 사회는 더 가치롭게 평가하고 있지 않던가요^^

  2. BlogIcon 띠보 2009/03/23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앗.. 좋은 꿈을 가지고 계시네요..

    • BlogIcon 혜란 2009/03/24 08:38 address edit & del

      그 꿈을 현실로 만들것인가, 아니면 그냥 꿈인채로 놔둘것인가... 늘 생각해요 ~_~. 생각만 하고 실제 생활에 못 옮기면 무용지물이라 하는데... 핑계같다만, 연금술사에 나오는 메카를 바라보며 유리장사를 하는것을 일생의 업으로 삼는 그 분의 삶을 저는 무척 존경한답니다... :)

  3. BlogIcon 아리새의펜촉 2009/03/23 23:3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군 제대후 집에 가는 길에 KTX에서 읽은 책이네요. 중간까지 읽을 때는 흥미로웠는데 이후에는 매번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이 책은 목차 순서대로 읽기 보다는 자신이 본 영화와 관련된 글부터 읽고 그외에 관심 가는 글들을 무작위로 읽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읽고나서 <이퀄브리엄>을 한 번 더 봤죠.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 BlogIcon 혜란 2009/03/24 08:39 address edit & del

      책 초반은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느라 슥슥..
      중반부는 참 스피드하고 재미있게 읽혀요.
      한데 중후반 가면 똑같은 형식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 다소 질리는 감이 있죠 -_-;
      영화보러 굳이 극장 안가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들이 무수한걸... 흐.

2009/03/21 11:46

슈뢰딩거의 고양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에른스트 페터 피셔 (들녘, 2009년)
상세보기
카테고리가 과학으로 빠져 있네요. 어렵게 어렵게 읽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었지요! 제목부토 슈뢰딩거의 고양이, 잖아요.
'슈뢰딩거의 고양이' 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면 이게 뭔지 쉽게 아실수 있는데요,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상자속에 고양이가 죽을 가능성이 있는 가스 설비를 해놓고, 그 상자를 밀폐한뒤, 창을 하나 두고 나서
그 고양이가 죽었나 살았나를 확인하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과학자가 직접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알아볼 방법은 없습니다.
고양이의 행동을 통제하는건 밀폐된 환경에서 어찌 해볼수 없는거니까요.
아마 이게 대중에게 알려진 제일 유명한 난제..; 일거예요.

이런식의 아포리즘들들을 소개할것이다~ 라는 느낌이 드는 차례를 보며 '아아, 이 책은 그러한 과학사에서 흔히 '모순된다' 라고 불려지는 것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교양 서적이겠구나' 하는 느낌으로 집어왔습니다.

과학적인 상식이 꽤 부족한 지라, 교양서적들이라도 읽어서 과학적 상식의 깊이를 더해야지, 싶은 느낌으루요.
...

아, 근데 책은 되게 불친절합니다. (ㅠㅠ 교양부족이 큰 원인)
소제목으로 나와있는 난제들에 대해 설명없이 저자의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
전제로 삼고 있는것이 이러한 난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고민해본적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것이었던지라 제게는 어려웠습니다 -_-;

과학 일반에 대해 배웠던게 근 10년 다 되가는 마당이니....
관심가지지 않는 세계는 금방 잊혀지는구나, 하는걸 깨닫게 되었지요.

더불어 느낀건, 과학 역시 유행을 따르는구나, -_-; 하는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분자생물학이라는게 2차대전이후 록펠러 재단의 스폰으로 태동한 학문이라는거.
수많은 학자들이 줄을 대려고 아등바등 애 썻던 록펠러 재단의 줄을 잡았다니, 승승장구 상승가도를 탔음은 말해봐야 입아플듯.(...)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
최신유행(...)을 타고 있는 과학의 사조는 양자물리학이죠. 뭐.... 이건 제 생각이 그래요.

참 이상하죠. 과학이라는것도 어느 흐름을 타고 발전하게 된다는게. 세상에 '진리'라는건 존재하지 않나봐요.
변하지 않는 영원한 가치를 찾는 인간의 욕망과 다르게 세상은 언제나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든지 흐르고, 움직이네요 -_-; 꾸준함을 통한, 어쩌면 멍청해 보일지도 모르는 축적을 인생 최고의 목표이자 가치라 믿고 있는게 참 멍청한 짓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침울(....)

그래서 책 초반에 주로 이야기 되고 있는 주제는 양자물리학적인 발견과 연관 깊은 아포리즘들 입니다.

굉장히 넓은 폭에서 과학을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통합적인 시선을 느낄수 있었어요. 대게의 과학책이 책장을 펼침과 동시에 수학적 기호들과 논리들을 딱딱하게 늘어놓고 전공 분야가 아니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은 사람을 매도하는 어투를 선택하는것과 다르게(적어도 제가 봤던 과학 교양서 치고 저런 느낌 안 들게 쓰여진게 몇개 없었어요)예술, 철학, 사회, 심리적 관점에서 과학교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게 무척 대단해 보였습니다.

아, 물론 제가 전-_-혀 이해할수 없었던 수학적 로직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하죠.
통합적인 관점에서 과학을 이야기 한다고는 하지만, 본질은 과학교양에 대해 다루는 책임은 분명.

차례는 직접 링크를 클릭해서 찾아보세요 :)
과학을 이용한 지적인 즐거움을 누리고 싶으신 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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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케이 2009/03/22 00:32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는 죽지 않았을 거예요. 목숨이 9개니까..

    • BlogIcon 혜란 2009/03/22 13:05 address edit & del

      우앗, 슈뢰딩거 이 쌈빡한 새퀴. 다른수많은 동물을 놔두고 고양이를 고른건 다 이유가 있어서 였군요(....)

  2. BlogIcon porco 2009/03/22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책과는 담을 쌓고 와인에 푹~ 쩔어 삽니다. ㅎㅎ. 날도 많이 풀렸는데, 한 권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22 13:31 address edit & del

      전에 서점갔다 '마실것'에 대해 모아놓은 카테고리에 양복 차려입으신 어르신께서 와인 책자를 들고 진지하게 책을 읽으시는걸 봤었어요. 대중화, 대중화... 하는데. 와인 책을 쳐다보는 어르신을 보니 아아... 정말 대중화 되었나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 BlogIcon 띠보 2009/03/22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근 10년전에 과학을 배우시고도
    다시 과학을 통한 지적 즐거움을 누리셨군요..
    대단 :)

    • BlogIcon 혜란 2009/03/22 22:42 address edit & del

      나이가 연세가 되어가는걸 살살 느끼는 시점이라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게 무척 애통했(?)어요 -_-;;; 더 열심히 탐구하며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했구요.

  4. 2009/03/26 08: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26 09:21 address edit & del

      그대 또한 유행을 타는 과학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계신듯...
      한가지 빼먹은게 있는데, 에른스트 페터 피셔가 쓴 이 책은 가히 포지티브한 시선으로 적힌 책이 아니예요.

      씨니컬함이 뚝뚝 묻어나는 책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았음에도 꾹꾹 참고 볼수 있었죠.

      추천하는 책들 제목은 기억해 두도록 할게요.:)

      추천하는 책들을 보면 늘 '과학' 특히 '물리학' 이란 세계의 매력에 스스로가 푹 빠져 있음을 어필하고자 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음.. 내가 그렇듯, 그대 또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좀 더 폭넓게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 2009/03/26 13:10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 입니다

2009/03/17 17:32

How to read 사드

HOW TO READ 사드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존 필립스 (웅진지식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사드는 새디즘의 어원이 되신 분입니다.
...아, 간결한 설명 -_-

이분에 대해 알게된건 딱 스무살이 되던 해 여름이었습니다. 유작 '소돔120'이 한국어 번역 출판이 되었대요.
마도서라 불리는 이 책을 저는 구입했습니다. 한국어 번역된 소돔 120에는 번역자 이름이 실려 있지 않습니다.
허나, 역자의 서문에 의하면, 부모님이 내가 이런거 번역했다는거 알면 까무러칠지도 모르니, 이름을 삭제한다 -_-; 라고 했다네요.

....음 -_-; 호기심이 모락모락 피어나지 않으신가요.
책을 읽던 도중, 알라딘의 중고책 검색 결과를 보니, 책의 원가보다 비싼 가격이 매겨져서 중고가로 판매되고 있네요. 호기심이 우선된걸까, 욕망이 우선된걸까. 하여튼.. 그건 보실분들이 알아서 택하실 문제고 ㄱ-;

어린시절 사드를 읽고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에 (사실 총 6~7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끈덕지게 참고 인내하여 100페이지 근처까지 본뒤, 아는사람에게 넘겨버렸습니다. 가지고 있는것 조차 기분나빠지는 책이었거든요. 한데 호기심때문에선가, 지인분께서는 이 책을 보고 싶어 하시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는순간 -ㅅ-. 비슷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책장에서 뽑아왔습니다.

사드, 제가 아는 그 사드에 대한 책이 맞네요.
사드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것은 그가 프랑스 혁명에 가담했었다는것과, 정신병자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입니다. 연표를 보니 귀족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라났는데.... 그 시절의 과시적인 소비성향을 드러내기 좋은 유한계급 - 책에서는 리베르탱, 이란 단어로 불립니다- 으로서 현대의 포르노 비디오와 흡사한 리베르탱 문학을 집필했던 것을 계기로 하여 후대에까지 이름을 남기는 작가(....라고 해도 되나)가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에 알려진건 막장 깐따삐야 소돔 120뿐인데, 저자는 사드의 소설을 완곡한 것부터 서서히 하드한 것으로 순서대로 볼것을 권하고 있었습니다. '보고싶다면' 말이죠. 물론 -ㅅ-;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온것은 소돔 120밖에 없습니다. (규방철학, 쥐스틴, 신 쥐스틴, 쥘리에트,소돔 120..의 순서로 보는것을 권하고 있네요)

가학성애란 단어를 만들어낸 사람으로서만 사드를 바라볼게 아니라, 그 시절 지독하게 급진주의적인 사상관을 가진 사드에 대해 탐구하는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갑니다. 소설 말고도 직접 쓴 편지들이라든가, 그의 '거친' 인생관을 드러내는 저작물들을 인용하는등, '사드'란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한국어 번역물로 손색이 없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나, '어떻게 읽어야 하나'란  가이드 북을 보고 있어도 사드의 책들은 지독하게 역겹습니다 -_-;
저자는 그러한 저작물들을 통해 사드가 사회에 이야기 하고 싶었던 사상적 측면을 풀어내고 있는데...
순 억지!;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뭐, 대단한거 같기도 해요 -_-; 자극적이고 욕지기가 치미는 문장들에서 당 시대와 현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적 사조를 찾아가고 있었으니까.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급진주의자로 놓고 책을 써 내려가셨는데... 그 점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흥미본위로 읽으실 분들은 책 안에 소개된 '한국에 미번역된 사드의 다른 작품 인용문' 만 봐도 이놈이 어떤놈인지 짐작하실수 있을거예요.

한가지 신기했던건, 가학적인 소설을 써내려간 사드였지만, 저자에 의하면 성적 취향은 의외로 피학적인 것에 더 가까웠습니다. 가학적인 행위를 즐기는듯 서술해간 문장 뒤로 바랬던것은 피학적인 욕망인가;? 뭐 이런 기분이었는데... 책의 서문에 밝히길, 이런 리비도적인 텍스트 때문에 프로이트 식으로 해석해도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하는 이야기도 적혀 있었어요.

허나, 이 이상의 것들에 대해서는 제가 사드의 다른 저작물들을 제대로 접해보지 '않을' 테니까 영원히 모르게 되겠죠. 그러게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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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보 2009/03/18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음음 이거 영상물도 있다고 얼핏 들었는데
    그거는 보는게 좋을까요? 그러지 않길 바라실까요?

    • BlogIcon 혜란 2009/03/18 11:26 address edit & del

      황금시대(30), 악덕과 미덕(63), 은하수(69), 드 사드(71), 페터 바이스의 마라/사드(64), 살로 소돔의 120일(75), 마르퀴스(1988), 퀼스(2000), 사드(2000).

      ...이 있다고 하네요. 말초적 자극을 위한 호기심의 용재.. 로는 적절하지 않을듯 한데, 그래도 보시렵니까(..

  2. BlogIcon 세라비 2009/03/18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사드가 그 사드였군요... 그것도 사람 이름이라니...ㄷㄷ
    혜란님의 그 넓은 독서범위에 또 한번 놀랐답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18 11:34 address edit & del

      마조히즘의 역시 사람이름에 기원을 둡니다(...)
      레오폴트 마조흐 -_-; 그의 작품으로 알려진 '모피를 입은 비너스' 가 마조히즘의 기원이 되어준 소설이죠.

      한데 그건 사드 후작의 글보다 세련되게 적혀 있어요.
      박찬욱의 올드보이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즐길수 있는 재밌는 소설이었는데... '맞는것'에서 쾌감을 느낀다기보다 지배/피지배, 그러니까 관계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세련된 문체가 인상적이었던 과학사상사판을 추천드리고 싶은데, 애석하게도 절판되었습니다 ㅠ_ㅠ. 현재 구해볼 수 있는 책은 열림원에서 출간되고 있는것이 유일하네요. 자, 이렇게까지 이야기 해드렸으니, 꼭 읽어보시기를!.

  3. BlogIcon 섬연라라 2009/03/18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대학 시절 동아리방에서 이거 영화 틀어놓은 것... 힐끔힐끔 보다가 결국 나가버렸다는...
    전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 정도도 힘들었어요. 새디즘에 울렁증이 있는 듯...;;;

    • BlogIcon 혜란 2009/03/18 11:36 address edit & del

      사실 이러한 텍스트는 영화로 옮겨지는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봐요.
      아무리 고상한 사상을 담고 있다 한들, 영화는 본질적으로 시각적 매체이기에 자극적인 형태로 대중에 기억되버리니까.

  4. BlogIcon 페페 2009/03/18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상취향가진 놈들은 사드와 바타유가 유명하다던데
    읽어볼려고 동네 도서관에 검색하니까 안 나오나더군요.
    기본적으로 어린이도서관은 안되나봐요.

    P.s. 극과 극은 서로 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의 취향이 그러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없이 공격적인 새디스트의 이면에는 매져키스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잘 어울리는거(...)

    • BlogIcon 혜란 2009/03/18 17:59 address edit & del

      한없이 공격적인 이면에 그걸 속죄받고 싶어 하는 느낌이 내제되기라도 한걸까요 -_-; 아...
      이상취향의 세계란 참으로 오묘.

  5. BlogIcon 저련 2009/05/20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규방철학>이 최근에 출간되었는데, 교보문고에는 무려 철학에 꼽혀있었다는..

    • BlogIcon 혜란 2009/05/20 15:11 address edit & del

      ...어머나 세상에. 진정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중이네요.
      근데 작가 이름이 교묘하게 '도나티앙 알퐁소 프랑소아 드 사드' 로 적혀 있군요 ㅋㅋㅋㅋㅋ
      철학 카테고리에 꽂을 생각을 하다니 좀 ㅎㄷㄷ

2009/03/17 10:03

천안에 가자!

...라고 생각했는데 초행길에 뭐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데... 가서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관공서 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전국 우수 투어버스 운영' 이란 타이틀이 붙어 있는 순한관광가 연중 운행되고 있다네요. 옳다구나.  버스에 올라보기로 하였습니다.

탑승료는 4000. 요즘같이 기름값 무서운 때에 놀러갈려면 내 차 굴리기보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것도 참 좋을듯. 단. 버스의 승차감에 대해서는.........으으으.
버스가 처음 도착한 우정박물관입니다.
지식경제부공무원 연수원으로 사용되는 건물의 1층에 우편행정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개관은 서울에서였는데, 이곳으로 사료들을 옮겨온 후 박물관을 설립했다고 하네요.
우체부들이 들고 다니던 것들을 찍었습니다. 요새 우체부 아저씨들은 저런거 안 들고 다니시죠. 이거 말고도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대게의 박물관이 그러하듯, 말이죠.
우체부들의 equipment.뭐 이거저거 많이 들고 다니셨습니다. -ㅅ-; 사진을 대충 찍어서 그러지, 이거 말고도 신기하다 싶은 물건들 참 많았습니다. 여기선 사진 찍어도 괜찮아요 :)
지금은 정보통신부가 된 체신부의 마크가 어떤식으로 변화 왔는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의 우체국 마크는 '제비 세마리를 겹친' 것이라고 하네요.
우체국 전용의 모표, 단추,배지,명찰들. '유니폼' 이라고 불리는 복식의 생명이자 핵심이라고 부를수 있는 것들. 
한국 우체통의 변천사... 초록색 들어간 우편함은 뭔가 좀 많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맨 앞에 있는건 일본의 우체통입니다.
T자와 흡사하게 생긴 우편번호 마크는 일본에서 쓰는것이니, 사용하지 말자 -ㅅ-. 는 이야기를 곁들이시네요. 음... 독립기념관 소재의 도시라 그런가 반감이 살짝, 느껴지는 어투가 기억나네요.
외국의 우체부들. 외국의 우체통도 전시되어 있었고, 만국박람회? 때 우리나라의 우체통 몇개와 함께 교환해서 한국에다 들여놨다고 합니다. 유럽쪽은 우체통이 대게 노란색이었어요.
특이한건 미국의 우체통 -_-; 시퍼렇더군요. 캐나다가 빨간색이니까 그런거였으려나.
본인의 얼굴을 우표삼다니, 괘씸하도다... 가 아니고 우표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들 몇가지.
우편행정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든가, 우체국에 관련한 책을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익히 한번씩 들어보셨을법한 이야기들이 자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진 찍는걸 잊었는데-ㅅ-; 한국 최초의 우표 문위우표도 3장?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국 우표 수집가들이 꿈의 우표라 부르는 물건)
밀레니엄 우체통.. 이라는 물건입니다 2001년 기네스북에 최대의 우체통으로 기록되고 있는 물건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우편물을 거두어 가기도 하고, 우편물을 넣을수도 있습니다.
지식경제부 연수원이니, 연수원에서 편지 쓰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경우 의미있게 편지를 보낼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겠죠. 애들 좋으라고 그런건가, 실제 우편물을 투입할경우 센서감지를 통한 멜로디 서비스~

아... 아쉬웠어요. 좀 더 천천히 관람할 수 있게 해줬더라면 좋았을텐데. 단체 관광이라선가 정말 후다닥 보고 자리를 나서게 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투어 마무리 되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약간 더 길어도 될텐데.


여기서부터 스탬프질이 시작됩니다 -ㅅ-; 탁본뜨기, 기념 스탬프 찍어가기... 애들이 좋아하는것들이죠.
사실 저도 좀 찍어가고 싶었지만 이제 나이가 연세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마당에 그런걸 즐기고 있기는 창피하여 그냥 손가락만 빨면서 구경하고 말았었(.....으흐그흐흑)
두번째 목적지는 천안 박물관 입니다. '시'를 테마로 한 박물관이라니, 이런건 '시민' 말고 좋아할 사람이 없을거 같은데 뭐하러 이름을 이렇게 지었나 -_-;;;  관광쪽에 쏠리는 예산이 많은가?
전시품목에 비해 부지를 크게 잡고 관리하기 힘들게 유리를 많이 쓴 박물관은...
시예산을 사용한 사치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입구쪽을 찍었습니다. 이때부터 불편한 버스로 인한 피로가 시작되었는데... ㅠㅅㅠ
사진 왼쪽에는 '충청도의 가옥 양식'이 알기쉬운 1:1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옛 수도였던 흔적을 따라 땅에서 건진 유물들이 다수 소장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전체에 유리가 참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유물을 보관하기 위한 유리 쇼케이스... 가 아니라, 장식적인 목적이 더 강조된 통유리 판들.

보는 사람들이야 '우왕ㅋ'감탄하겠다만, 그걸 정리하고 보수,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들은, 지금껏 제가 돌아본 박물관들과 비교해서 '사치스럽게' 보이더군요.
제일 특이하게 봤던것은 무덤의 형태를 감상할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위 사진과 같은 전시물이었습니다. 후에 독립기념관에서도 비슷한 모형들을 많이 보긴 했는데.. 전통의 무덤을 이렇게 보여줄 생각을 했다는게 참 참신했어요.

아.. 그리고 1:1 디오라마 라고 해야되나? 직접 천안삼거리의 저잣거리를 걸어보는 체험을 할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실이 재미있었죠^^ 디오라마 끝에는 천안의 전설과 풍물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 붙히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다만(창피해서) 1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공간(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다만, 가족단위 관광객에게는 후한평을 받을듯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껏 봐왔던 박물관중에 어린이 체험코너가 이렇게 크게 활성화 되고, 잘 운영되는 도시 찾기 힘들듯.
천안의 명물 병천순대입니다. 소세지 공장이 들어서면서 이 지역에서만 맛볼수 있는 특이한 순대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소세지 재료들 남은걸 순대 재료로 넣은것이 시초가 되어 현대에 이르게 되었는데...

아우네 장터, 라 불리는 시장거리에서 판매되던것이 명물이 되면서 시장근처의 음식점에서도 '단일메뉴'로 순대국과 순대들을 팔고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방문했던 날이 장날이 아닌지라 음식점에서 맛볼수 있었지요. 시골장 구경하는거도 참 좋아하는데 ;ㅅ;, 날짜를 못 맞춘것이 무척 아쉽. 
아. 먹을거 하니 생각나는데, 내내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이 봤던게 호두과자 가게 입니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라는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도 이건 너무 많잖...

근데 '호두과자 만' 파는 가게들이 많이 보이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이 자꾸 생기긴 하더군요 -_-(결국 안 먹었지만)
순대국.
독립운동가였던 유관순열사의 초혼묘가 있는 추모관 입니다. 사진촬영 불가에 엄숙함을 더한 관람을 하시라~... 고 하는데, 안내 해주시는분께서 자신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이야기 하시며(무척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듯 했다)위인 으로 일컬어지는 분을 절반정도 신격화 해서 설명하는게 영 고깝게 보였어요.
사실 다음코스는 유관순열사와 조병옥 박사의 생가 방문...을 했어야 하는데 불편한 투어버스의 고통이 절정에 달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잠을 잤습니다 -_-; 사진에 보여지는것은 독립기념관의 앞마당(...) 입니다.
왼쪽에 작게 보여지는 두개의 뿔은 겨례의 탑이라고 불리는 조형물이고, 마당에 깔린 태극기는 815개로 8.15 독립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서 태극기가 팔락이는 모양을 제대로 관찰(별로 기쁘지 않다)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입구. 대게 어린시절에 방문한다는 독립기념관을 저는 이나이 되고서야 처음 방문하는군요 -_-;
3.1절에 명바기도 다녀갔다고 합니다. 음, 여기서 참으로 훌륭한 발언을 하여 언론의 빈축을 샀었죠 ^.^?(...
외부에 전시된 모형입니다. 관리상태가 무척 좋더군요~
뒤로 보이는 문은, 아마 독립문 미니어쳐인듯.
아래 사람 크기 보이시죠 -_-;?
독립기념관 내부는 무척 크고 웅장한 느낌이었습니다. 겨례의 단결과 민족의 자주성, 투쟁과 항거를 통해 민족의 자주성을 지켜온 우리 조상들에 대해 숭고한 느낌을 가질수 있었.... 다면 제대로 세뇌가 된거고 _-_
기념관이라는 속성을 고려하면 어쩔수 없는것이긴 한데, 지나치게 과대하게 포장했다,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걸 많이 놔두니까 애들이 근대사 공부를 재미없어 하지 -_-; 사상과 이념 교육 말고 실제 깐따삐아로 돌아가던 국제 정세와 함께 엮어서 가르쳐주면 좀 더 글로벌한 시선을 키울수 있을텐데...
애들 데리고 와서 이런거 구경하면서 민족의 자주성에 대해서만 가르치는건, 결국 한 사람의 세계관을 '한국'으로 한정시켜버리게 될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그렇게 가르칠 수밖에 없긴 해요. 응. 이해해(.....
돌아오는 길에 만났던 케일라(21,미국)가 키우려고 사간다는 토끼(미샤) 나도 토끼 키우고 싶ㅁ;아ㅓㄹ 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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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 Son 2009/03/17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왜.... 가신거죠? 아니.
    정말로 어. 천안엔 왜 가신건가요?
    천안이 나한테 올순 없잖아! 하신다면 대략 낭패. -_-;;

    • BlogIcon 혜란 2009/03/17 11:55 address edit & del

      http://hyeranh.net/1416

      우정박물관 때문에 가보고 싶었어요 :)
      음~ 퇴근 후에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면 거.. 프로그램 이름이 뭐더라? 거기서 '병천순대' 이야기를 보기도 했었구요.^^

      이정도면 놀러갈만한 핑계는 충분하죠 -_-;

  2.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9/03/17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단국대학교 가려고 천안에 간적이 있는데...
    고속도로에서 호두과자도 사먹었었지요~^^

    • BlogIcon 혜란 2009/03/17 15:02 address edit & del

      한국인 특유의 원조, 시조, 본가. 에 대한 집착을 볼 수 있었죠. 전통의~ 어쩌고.
      그래봐야 50년 넘게 그자리에서 장사한 집 찾기 힘들텐데 -ㅅ-;

  3. BlogIcon 페페 2009/03/17 15:24 address edit & del reply

    호두과자 원조+제일 맛있는 집 알아요.
    역앞에 깔끔한 인테리어에 작은가게임.
    근데 천안사는 사람들도 잘 몰라요.
    워낙에 난립하다 보니까 지역민조차 헷갈려하네요.
    백,적,호박 삼종세트의 앙꼬를 골라 사먹을 수 있음. 전국택배까지 함.
    까지 써놓니까 홍보요원같은 느낌이 드네요.

    • BlogIcon 혜란 2009/03/17 16:12 address edit & del

      앗, 그렇게 이야기 하시는걸 보니 페페님은 원주민이시군요!

  4. BlogIcon 세라비 2009/03/18 10:37 address edit & del reply

    토끼는 안됩니다! (응?)
    지하철로도 갈수있는 천안인데 아직 한번도 못가봤군요..
    병천순대랑 호두과자+_+ (어째 먹는것만...) 그리고 독립기념관에 가고프군요.

    그나저나 얼마전에 아는 동생이 "이제 당신도 연세로 불러야 할 나이 아니야?"
    라는 말을 해서 충격받았던 기억이...;;

    • BlogIcon 혜란 2009/03/18 11:37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서울 사시는 분들은 이제 쉽게 천안을 오가실수 있어요. ^^.

  5. 승지 2009/03/18 11: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순대...투박하지만 맛있어보인다....천안명물 호두과자....기차탈때마다 팔던데, 나역시 호두과자 가장 싫어하는 과자 리스트중의 하나....ㅋㅅㅋ ㅋㅋㅋ 하나를 겨우 먹어...

    • BlogIcon 혜란 2009/03/18 11:54 address edit & del

      응. art of SDK -_-.뭐 이런 느낌이었음(....)
      순대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말이다 -_-;;;;

      호두과자, 나도 별로 안 좋아 하는데 여기저기 가게들이 늘어선거 보니까 막 먹고 싶은 기분이 들고, 그러더라니까. 허허. 이런것이 군중심리? ㅋㅋ

  6. BlogIcon 레안 2009/04/14 20:23 address edit & del reply

    호도과자 사러 서울에서 천안까지 전철 타고 갔다온 기억이 나는 군요.
    학화호도과자가 원조라고 해서 그 곳에서 사갔죠. 맛있었어요.
    하지만 원조든 아니든 맛있기만 하면 되지 않나 ㅎㅎ

    터미널 근처에 아라리오 갤러리라고 있는데, 만약 현대 아트를 좋아하신다면 가보세요.
    앞 뜰에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들이 있는 것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었다는...

    • BlogIcon 혜란 2009/04/15 08:26 address edit & del

      할머니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던 바로 그 호두과자 가게로군요.~ 음 -ㅅ-; 그러게 말입니다.원조든 아니든 호두과자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 한테는 그게 그거...

      아라리오 갤러리요? 음~ 터미널 근처 야우리 백화점 앞에 있는 그 조형물들이랑 짝이 되는거려나요;

2009/03/10 17:09

직관의 두 얼굴

직관의 두 얼굴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데이비드 G. 마이어스 (궁리, 2008년)
상세보기

카테고리에는 '인문'이라고 적혀 있는데, 본문의 내용은 다분히 심리학적입니다.
책을 쓰신분이 서문에서 심리학적인 입장에서 책을 쓸거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거든요.

이 책은 읽으면서 왜 이리 '나는 속고 있어' or '넌 속고 살았구나' or '그래서 이걸 믿으라고 말라고?' 하는 느낌의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하며 절규를 내지르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말이 그랬단거지, 책의 설득력이 무척 약한 편입니다.

그럴수밖에 없나. '직관'에 대해 다루는 책이 수치화된 통계에 의존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뭔가 모순된 느낌이 들어서 (네, 그래요, 제가 좀 단순. 흑) 집중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핵심이 되는 부분은 202~203 페이지 입니다.
장황하게 이야기 되고 있지만 책의 차례는 딱 세 장으로 나뉘어 집니다.

1.직관의 긍정적 측면
2.직관의 오류.
3.위의 예.

직관에 있어 흔히 인용되는 자료는 그림입니다.
위 사진은 해적선장이고,
아래 그림은 소녀 입니다. 보이시나요?
해적 선장은 안대를 하고 있습니다. 찾으셨지요? 얼마전에 변경된 소년점프(만화잡지, 日)의 로고랍니다.
-정보 출처는 클리앙

이거 말고도 좀 더 학술적인 그림을 넣어볼까 하다가 그건 재미가 없으니깐 ㅋ.
우리는 어릴적부터 이러한 직관이 위험할 수 있으니,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라, 하는 방향으로 교육받아왔습니다.

한데, 그게 능사일까요?

저자에 따르면 직관은 육신이 치명적 손상을 입었을 경우 세상을 인지하는 틀로 훌륭히 기능합니다.
Ex) 뇌손상으로 시력상실을 당한 사람이 물체와 얼굴은 인식치 못하지만 몸은 반응을 보인다 : 맹시와 안면 실인증
이것 외에도 긍정적인 점들을 좀 더 살펴보면, 일상적인 일을 할때 그 순서와 방법에 대해 매번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숙달된 방식대로 처리할수 있는것도 직관의 힘이며, 그것을 통해 내가 뭘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어떤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히 학습한다거나.... 뭐 기타 등등. 

원래 직관이 가지는 긍정적인 면은 '생명으로 존재하기 위한 당위성을 가지는 것'으로 본능적으로 학습된것이기에 별달리 특별하다~ 란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한데 직관이 주는 오류는 참 재밌는게 많았습니다. 이건 재밌으니까(..)쭉 살펴보지요~

1. 기억의 재구성 : 로프터스 박사의 2008/11/30 - [책이야기/★★★★☆] - 우리의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거 때문에 죄없이 법원가서 재판 한 사람 꽤 되죠. -> 로프터스 박사에 의하면 -_-;; ...쯧쯧.
2. 자신의 감정에 대한 해석 오류 : 나 요새 왜 이러지, 하고 혼란스러워 하는거.
3. 자신의 감정에 대한 예측 오류 : 요즘들어서 엄청 우울하네. 이거 되게 오래갈것 같아..... (한 세시간 전부터 우울해 했고 3~4일 지나면 회복되는 케이스가 많음.네죄송해요제가좀그래요)
4. 사후 인지 편견 : 과거에 일어난 일을 떠올리면 그 일에 대해 전부 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것으로 인지.
5. 자기 본위 편향 :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과대평가.
6. 과잉확신 현상 : 자신의 지식을 직관적으로 평가할때 실제보다 지나치게 확신.
7. 근본적 귀인 오류 : 눈에 잘 띄지 않는 주변상황을 무시하고, 다른사람의 행동을 '그 사람의 기질' 탓으로 돌림.
8. 착각상관 : 실제 존재하지 않는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존재하는것처럼 지각.
9. 믿음의 지속성과 확증편향 : 부분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확신하려는 성향 때문에 믿음을 가진 다음에는 믿음의 근거가 사라져도 믿는다.(후덜....)
10. 대표성 휴리스틱과 가용성 휴리스틱(신속하고 간편한 발견적 방법) : 휴리스틱 때문에 논리적이지 않고 정확하지 않은 판단을 한다.
11. 틀 효과. : 동일한 문제나 정보에 대해 제시되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판단한다. (이 프레임 워크에 대해서는 '설득의 심리학의 로버트 치알디니씨가 익히 알린 '전문가 효과' 랑 연결해서 보시는것도 무척 재밌을듯)

근데 이렇게 사람의 행동을 분류화 하고 인덱스를 붙히는게 과연 바람직한 행동인가? 하는 생각도 몽신몽신 들었습니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것에 대해 알게 되면 그러한 오류를 줄일수 있을까요? 좀 더 조심하게 될까요?

근데 그렇게 되는게 과연 바람직한 일 일까요? 사회적으로 여럿이 더불어 살아가기에는 저런것들을 인지하고 주의하고 조심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좋겠다만, 본능적으로 행동하는것을 잃고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것이 옳은가?' 의 올가미에 빠져 허우적 대게 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_-_ 그래요, 저자 말대로 하면 제가 저리 생각하는것 또한 또한 직관의 오류, 중 하나로 분류될만한 행동이겠죠, 흥칫쳇핏뿡뿡뿡뿡

직관이라는 코드를 통해 심리학적인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한 저자의 의도는 좋았으나, 지나치게 예화 위주로 엮여 있어서 책에 실린 인간 행동 = 모든 인간의 행동, 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통계를 들고 나오긴한데... 그 통계를 전적으로 신뢰해야 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될만큼 '통계가 이러이러 하다 + 인간 행동의 어떤 양식에 대한 간단한 에피소드 = 그러므로 ~~ 하다 , 식으로 사람을 세뇌하려는 서술방식을 띠고 있었습니다 -ㅅ-;

...써놓고보니 좋은 말로 '다분히 교과서적이다' 라고 줄일수 있긴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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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보 2009/03/11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아무리 봐도 해적이 안 보여요
    저는 뭔가 문제가 있어요. 우앙앙앙ㅠㅠ

    • BlogIcon 혜란 2009/03/12 09:17 address edit & del

      저도 두가지를 다 보는데 시간을 좀 들였었죠 -_-;
      할머니와 소녀를 함께 볼수 있게 한 그림 보신적 있으시죠?
      그거랑 같은 원리다~ 하는거만 인지하시면 되요 ^^.

  2. 승지 2009/03/11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래를 보고 있는 소녀, 옆을 보고 있는 소녀로만 봤다가 말듣고 보니 안대 쓴 선장 맞네...

    • BlogIcon 혜란 2009/03/12 09:18 address edit & del

      응. 근데 한눈에 해적 선장만 본 사람도 있더라.
      옆을 보고 있는 소녀는 어떻게 해도 해적선장으로 안보이던데 말이다 -_-;

  3. BlogIcon 케이 2009/03/12 00:58 address edit & del reply

    해적 선장 정말 안보여요.
    진짜 겨우겨우 봤어요.
    해적 진짜 약하네요. ^^

    • BlogIcon 혜란 2009/03/12 09:18 address edit & del

      저도 겨우겨우 봤어요.
      안대를 중심으로 해서 왼쪽을 날카롭게 주시하는 해적선장의 모습 -_-/.~

  4. BlogIcon 미로 2009/03/12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몇 번 읽어봐도 갸우뚱 했는데 댓글을 보고 겨우 이해했음.
    나는 처음부터 위는 해적선장 아래는 소녀로 보였기 때문에. -_-;
    위와 아래가 같은 그림이었구나. 신기해라.

    • BlogIcon 혜란 2009/03/12 11:43 address edit & del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한다는게 신기함.'ㅅ'.

  5.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9/03/12 17:58 address edit & del reply

    혜란님 반가워요^^
    서평의 정석을 보고갑니다..
    책을 많이 읽으시나봐요~~~
    행복한 봄 맞으세요^^*~

    • BlogIcon 혜란 2009/03/12 18:22 address edit & del

      관계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계신 분을 만나게 된것 같아서 반갑고, 좋네요. 행복한 봄 되세요~

      오늘은 봄비가 온답니다.
      내일은 더 촉촉할 거예요~^^

  6. BlogIcon 카미유 2009/03/14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그림 잘 봤습니다. ^^ 소녀의 눈동자 중 검은 동자가 그대로 해적선장의 검은 동자가 되지만 그 방향만 세로에서 가로로 바뀌는 것이로군요! 진짜 5분넘게 걸려 보게 되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16 15:36 address edit & del

      '직관'을 설명하는데 적절한 그림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저 그림을 보신 대부분의 여러분들께서 생각해 보셨을거라고 봐요 ^^. 직관이라는거에 대해서 말이죠.

2009/03/09 19:32

녹색 성장의 유혹

녹색성장의 유혹 : 글로벌 식품의약기업의 두 얼굴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스탠 콕스 (난장이, 2009년)
상세보기

위드블로그를 통해 읽게 된 세번째 책입니다. 음, 네번째인가 -_-;;?

녹색성장의 유혹이란 제목때문인지, 현 정권의 행태와 연결해서 이 책을 신청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데, 이 책의 원제는 Sick Planet 입니다.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죠 ^^.
환경 문제에 대해 다루는 책들의 출판 트랜드는 대게 '웰빙'을 쫒고 있습니다.

웰빙을 쫒는거 까지는 좋은데 히스테릭하게 '이런것을 먹어서는 곤란하다' 하고 대중의 불안을 이용한 역 마케팅을 벌이는 행태가 눈꼴 시어서 안보게 된지 꽤 됐습니다 -ㅅ-;

허나 이 책은 그렇게 막무가내로 웰빙을 좇지 않습니다. 일단 +1

캠페인 리뷰어가 되기 전에 부제로 붙은 '글로벌 식품의약기업의 두 얼굴' 이란 제목에 느끼는 바가 있어 서점사이트로의 검색을 해 보니, 차례가 참 재미있게 엮여 있더군요.

1,2 장은 병원이 저지르고 있는 악행(...까지나)을 다룹니다.
병원의 부정이 교양서적에서 다루어질 정도가 되었다니, 세상 참 좋아진듯....
음.. 모든 병원이 그러한것은 아니나, 두명당 한명꼴로 엑스레이를 찍어서 다른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게 되는 경우, 그 엑스레이는 오래된 것이기에 새로 찍자고 이야기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을 내리는데 있어 많은 자원이 예상외로 많이 소비된다는 이야기... 아 꼭 엑스레이에만 국한되는건 아니예요. 엑스레이야 솔직히 진짜 필요한 경우가 많죠. 엑스레이 말고 안해도 될 검사들을 '니 건강 위험함!! 죽어도 좋음???' 이런 무언의 협박과 더불어 제약회사와 함께 생활습관병으로 알려진 병들을 이용하여 기업의 이윤을 추구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문장이 뭔가 미묘...;;;)

한데, 내가 원했던 이야기는 병원의료와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환자의 불이익에 대한거였는데, 이 책의 속성이 '환경'과 더 가까이 있는 것이기에 어쩔수 없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pass...

3장에 다루는 내용은 제약회사의 부정에 관한것입니다. 저는 제약회사를 무척 싫어해요. 약이라는것을 일종의 마법아이템 처럼, 마법아이템인양 보이게 상품화 되기전 코드명 -> 성분명 -> 약이름 이런식으로 복잡스러운거부터 마음에 안든다능;(오기가 나서 이거저거 알수 있는데까지는 약전 보고 그러는데.... 아무리 이래봐야 시장에서 직접 처방을 내리는 의사들에게 다이렉트하게 마케팅 하면서 흘러가는 정보량에는 당하기 어렵기에 억울. 억울하면 의사하지 그랬냐고? ㅁ;아ㅓㄹ ㅠㅣ매도ㅠ ㅁ)
하여튼 그러한 제약회사들이 어떤식으로 의사를 홀려 먹는가에 대해 적고 있습니다. 그냥, 제약회사가 어떻게 시장을 늘리는가?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것을 즐기(?)시면 될듯.

4장은 크고 아름다운(...)다이어트 시장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황제다이어트를 미국에선 앳킨스 다이어트라고 부르더군요. 아무튼, 탄수화물을 배제한 단백질 다이어트야 말로 효과적이다!!! 라는 이야기가 과연 진실인가 -_-. 에 대한 것과(물론 환경적인 입장을 좀 더 견지하는 자세로) 수많은 체중조절식품들이 과연 효과적인가? 환경엔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그것으로인해 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5장은 공장식 농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장에 대해서는 '양계장'을 떠올려 보시면 한층 즐겁게(??) 보실수 있을듯. 근데 대게 양계장에 대해 논하는 이야기들도 시대를 타고 변해온듯 싶어요. 처음 문제시 되었던것은 동물의 인권 ->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 동물은 먹어도 다 독이 됨, 이게 이전까지 이슈화 되던 웰빙관련 이야기들이었다면,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에 특이한건 그런 동물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다뤘다는 것입니다. 먹기 전에 그것을 처리하는 사람들의 고충에 대해 이해하는것도 필요한 일이죠 -_-.

6장부터 이전 'well being'과는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자원과 경제, 유통시스템등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일단 6장에서 주요히 보는것은 '자원'에 관한이야기 입니다. 천연가스를 주제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 시켜 나가는데, 천연자원을 독점하려고 하는 세력에 대해 구렁이 담넘어 가듯 글을 쓰고 계십니다. 이전 차례에서 그랬듯이 독살스럽게 통계들을 마구 인용해 가면서 공격적으로 굴어도 될텐데, 한정적인 자원에 대해 쓰는것이다보니 '나누어 써야 한다' 하는 이상주의 적인 이야기로 차례를 마무리 하셨더군요.

7장의주제는 '에너지' 입니다.
어느정도 5장과 걸쳐진 느낌의 이야기인데, 자원을 통한 에너지가 고갈되어가고 있다는 문제점과 더불어 대체제로 쓸수 있는것들이 비효율적이다, 라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근데 무시무시한건 그런 에너지 고갈이 추후에 식량난으로 이어질수 있다는거죠. 5장에서는 천연가스에 포함된 '질소비료' 의 부재로 1차 생산자들의 재배에 어려움을 격게 될지도 모른다, 하고.. 6장은 에너지를 통해 재배하는 1차 생산자들의 재배가 타격을 입을수 있다, 하는 거시적 관점에서 독자를 겁에 질리게 합니다(....)

8장은 7장의 말미를 따라 거시적 관점의 식료,를 주제로 하는데, 구체적인 주제로 삼은것은 '유기농 식품의 유통' 입니다.
어느 경제 학자가 그랬든가요, 유기농식품은 그것을 살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포장술에 불과하다. 고 -_-;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한 간점을 두번정도 주지시켜 주시더군요. 하지만 그런 경제적인 면이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훌륭한 유기농 식품들이 소비자의 손에 닿기 위해 어떤 전시방식을 걸치는가? 를 더 집중 조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유통 과정만으로 기업이 취하는 '이득' 과 '살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한 소외계층과의 차별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읽었던 소설에 쌀을 생산하는 사람보다 그것을 유통하는 사람이 더 큰 이득을 얻게 되는 상황에 모순을 품고 고민하는 소녀의 기분을 21세기에 맞게 적절히 이해할수 있었던 기분이었습니다 -_-;;;

9장의 주제는 주방기구들입니다. 어째 '먹어도 되는것과 먹어서는 안되는것'을 가르는, 소비자 불안을 촉발 시키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9장에 와서 이미지 살짝 버린듯..-_-;
이 장에서 다루는 주요한 문제점은 테플론 후라이팬에 관한 것 입니다. 1차대전때 군수업체로 이름을 날린 듀폰에서 생산한 테플론 후라이팬은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는다, 라는 기능으로 '여성의 지위를 격상' 시켰다는 평까지 들으면서 주방의 왕자로 군림합니다 -_-;

한데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던(..아니, 뭐 딱히 인체에 무해하다!!! 하고 광고 때린적이 없었던거 보면 유해한걸 어느정도 감안 하고 있었던건지도 몰라..) 테플론 후라이팬이 혈액에 흐르는 알수없는 분자물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뭐... 저는 어쩔수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_-;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거기에 따르는 부수적인 위험까지도 부담하는거라고.

아무런 해가 없다, 획기적이다! 라고 알려진 상품들에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내포되어 있게 마련이죠. 처음 세상에 마가린이 나왔을때는 '식물성 지방을 이용한 동물성지방인 버터의 대용품, 거기다 가격까지 싸다!!!' 라는 날개옷을 입고 있었다만, 지금은 어떤가요 -_-. 트랜스 지방, 인류의 적!! 취급을 받고 있지 않던가요. 뭐 이거 말고도 많을거야.

편리함을 선택한 주제에 아무런 해가 없기를 바라고, 자신의 신체가 순수하게 못하니까 앞으로 그런것을 멀리해야지, 하는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기업은 그러한 위험들은 최대한 감추어 지게 포장하고, 편리함을 강조한 마케팅을 해 올테니까. 나중에 속았다고 억울해 한들 거기에 보상안해줄 확률이 더 높으니, 차라리 감안하고 사용하던가, 아니면 귀농하던가(...) - 빈정빈정

아무튼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9장에서 이야기 하는것의 주된 골자는 '화학물질'에 따르는 위험을 책임질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10장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글이 이어집니다.
근데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개인'이 취할수 있는 방법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다룬 다른 책을 보고 알아서 조심하자' 로 귀결되는군요. 거대기업이 구축한 '이윤창출의 성'을 무너뜨리기엔 개인의 힘으론 부족하기에 이렇게 빈정대는 책을 쓰고, 다른 책을 읽으라 권하는거, 그게 1차적인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주겠죠.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책들도 있으니, 환경과 웰빙, 건강에 관심 많은 -대게 주부님들일 것이라 예상됨;- 분들은 손을 뻗쳐 보시는것도 좋을듯.

허나...파편화,개인주의화를 달리는 현대화에 - 이것 또한 기업이 조장한 문화는 아닐까, 생각되기도- 흐름을 본다면, 그런 책을 읽고 나서도 '단체'로 뭉쳐 기업에게 '개인의 자유와 이권에 대해 주장' 할 수 있는 무리를 찾는건... 모래사장에 떨어진 바늘 찾기보다 더 힘든 일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웰빙에 대한 기대는 이제 불안이 되어 소비자들을 '웰빙아닌것은 위험한것'으로 인지하게 하는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_=, 주부님들께서 이런 책을 읽으면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웰빙을 추구할수 있게 될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일단 내 가족의 안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도움된다' 하는 부분은 별로 없으니, 그다지 이슈화되진 못할거예요.

읽어보시라고 강력추천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르는거보다는 알고 있는게 인생에 더 득이 되는 법이죠.
아 맞다. 책 후반부에 이런 이야기도 나와있었어요.

바디샵은 이제 더이상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윤리적인 화장품/바디용품 회사가 아닙니다.로레알에 인수 된 뒤, 되려 그 이미지를 활용하여 상품판매에 매진중인 로레알의 계열사가 되었죠. 이제 더이상 바디샵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미지 구축은 바디샵 자회사에서 해놓고, 장사 안되니 대기업은 그걸 날롬 인수해서 이전 회사가 구축한 이미지를 팔아먹으며 배를불리고.... 잘 한다-_- . 근데 이거 읽으니 어쩐지 비슷한 사례가 생각나지 않으세요? Egloos 를 SK가 인수해서 지들 맘대로 유저들 가져다 장난친거.그래도 아직까기 고드름 안파는거 보면 참 대단해,대단하단 말이지~(........)-> 이런 이야기가 책에서 큰 주제로 다루어지는건 아니예요;;

이런 책을 읽었다니, 누가 그러데요. 그렇게 기업을 욕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무리들한테 되려 묻고 싶다고.
그렇게 따지고 난리쳐서, 니들의 요구가 수용된다고 치자. 그래서 그 기업이 니들에게 뭘 해주길 원하냐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한층 더 씁쓸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_~.
하여튼 읽어보고 싶었던 책에 손을 뻗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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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6
  1. BlogIcon 띠보 2009/03/10 12:13 address edit & del reply

    어헛. 참.
    최근 올라온 리뷰 세 개는
    통 어려운 책이군요..

    • BlogIcon 혜란 2009/03/10 17:10 address edit & del

      흑.. 제가 글을 재미 없게 써서 그래요.
      쉽게 슥슥 읽히는 책이랍니다. 그러니까 하루만에 홀랑 다 읽을수 있었죠.^^;

  2. 2009/03/16 19: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17 00:05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수정하였습니다.

  3. BlogIcon 세라비 2009/03/18 10:44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대단하세요ㅠ
    혜란님의 긴글을 슈슈슉 보고는 댓글을 달려는데 하루만에 홀랑 다 읽었다는 말에...orz
    사실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었는데 전 중반 이후로 왜 그렇게 안읽히던지-_-;;

    트랙백 빵야~! 하고 도망갑니다ㄷㄷ

    • BlogIcon 혜란 2009/03/18 11:49 address edit & del

      가끔 책이 디스포저블하게 되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는걸 깨닫고 씨니컬 해질때가 있어요. 일회용 책들로 나오는것들이 이렇듯 마케팅에 활용되는거겠죠...

      이렇듯 책이 쏟아져 나오니, 고전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는 텍스트들까지 출판되더군요.

      텍스트 과잉시대..~_~ 정보의 옥석을 가린다는게 무의미 해지고 있어요. 정말.

2009/03/09 09:22

그들은 한 권의 책 에서 시작 되었다.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정혜윤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블로그를 통해 연을 맺게 된 지훈군에게 추천받은 책입니다.^^

부제는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 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우리시대 지식인, 입니다. 스스로 깨어 있다고 믿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그런 분들이라고 해야되겠네요. ^^

그저 책에는 소개된 인물들이 읽어오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과, 그 책을 손에 잡기까지의 사연을 소개하고, 읽었던 책들의 일부를 기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책을 엮으신 정혜윤씨는 이 책의 인물들을 만나보시면 무척이나 지적인 즐거움을 많이 느끼셨을거예요.
책은 11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챕터별로 독서가 한 분이 읽어오셨던, '나의 책' 에 대한 이야기와 인상깊었던 구절, 그리고 그 책을 읽을 무렵의 '나'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책 한권이 소개되는게 아니라 여러권의 책들을 추천해주는데, 책을 소개하는 방식이 다분히 문학적입니다.
순수문학에서 책을 소개하고, 작가들과 이야기를나누는, 다소 지루한 형식으로 편집되어 있는 책입니다.
음.. 뭐 순수문학 특유의 그 감성을 즐기시는 분들은 이런 책을 통해 우리시대 지식인이라 불리워 지는 사람들의 독서습관에 대해 살펴 보는걸로 충분히 즐거움을 느끼실거예요.

책에 등장하는 열 한분 모두, 너무나 많은 책을 추천하고 계셨습니다. 이 책만 보고 있으면 '현대는 책을 안 읽는 시대' 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을 손에 집으신 분들이라면 이분들에 뒤지지 않을만한 독서가이실거예요.^^

....순수문학적인 양식으로 책을 추천하신것은 문학도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겠다만, 다소 현실감이 부족하단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이 책 특유의 감성,- 아마도 정혜윤씨가 원했을 - 을 모르는 바 아니다만, '독서'라는 세계를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로 선을 긋고 있는듯한 느낌이, 꽤 거슬렸습니다.

사회학도분들께 권합니다. 전투적인 -_-; 느낌이 현대의 사회학도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칠런지 모르겠다만, 서정성으로 정성들여 포장된 이런 책을 통해 '깨어서 생활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실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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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숲 2009/03/09 22:2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혜란님. 푸른숲 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숲 블로그가 오픈하여 올블로그로 검색하는 중에 우연히 해란님 글을 발견하였네요.

    말씀하신대로 이번 정혜윤님 글은 매우 감성적이세요. 맛깔나게 감성적 에세이를 쓰시는 것이 그 분의 특징이시구요^^ 그래서 평도 아주 글과극이랍니다.^^

    출판사에 도움이 되는 서평 자주 남겨주시고,
    지금처럼 책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09 22:43 address edit & del

      극과극인걸 보드랍게 쓸려고 애를 많이 썻어요(...)
      출판사에 도움되는 서평이려면 많은 분들이 보시고 뭔가 통계삼을만 해야 할텐데, 제 개인적인 느낌을 많이 적은거라 크게 도움은 아니 되실거예요.^^;
      개인블로그에까지 글을 남겨주시는 정성에 살짝, 감동했어요~

2009/03/06 17:23

시선은 권력이다

시선은 권력이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박정자 (기파랑,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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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을 쳐다보는것이 어색하신 분들 많을거예요.
물론 사람을 타는거긴한데... 내가 눈을 쳐다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반면,눈을 쳐다보기가 좀체 어려운 사람도 있고.... 저만 이런건 절대 아닐터 -_-;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 첫마디가 '어딜 눈 똑바로 뜨고 쳐다봐' 인 경우가 많죠.
사람을 쳐다본다는건 의외로 큰 용기를 가지고 해야 되는 일이기에,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차례 전문을 보시려면 링크 걸어놓은 책 이미지를 누르시면 됩니다.

서문 |유리집을 꿈꾸는 불면증의 군주 
...뭔가 첫번째 장에서 낚인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때 책을 놓을것을...그럴것을 -ㅅ-;
권력관계하면 맨날 벤담이랑 푸코가 나오죠;  '시선'이라는것을 권력과 연결한다고 하는데, 책 대부분의 내용에 저 벤담과 푸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뭔가 이상하다, 하는 느낌이 들었으나, 어떤 책이든 일단 서문까지 읽으면 끝장을 봐야 한다 -_-! 라는 블로거 근성(응;;?)으로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하(...

1장 문학 속의 눈
1장에서는 충실하게 '시선'이 인간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인용하신 소설의 문구중에 시선으로 인해 고통받는 인간군상... -아니 고통까지는 아니고.. 고뇌하는?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군요.-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셨습니다. 씨니컬 합니다.. 무척 -_-; 그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선과 시선을 마주하는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라는 교육은 교과과정을 밟아오신 분들이라면 당연스레 생각하실텐데...
그러한 당연한 감상 뒤로 숨오 있던 이면의 감정을 다룬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책에서 최고로 영양가 있었던 부분. 이 책을 혹여 발견하시게 된다면 꼭 이 장은 읽어보시길.

2장 타인은 지옥
2장에서 다루는것은 사람을 대할때 느껴지는 '신경쓰임'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는것을 좋아하거나, 그 반대이거나, 관계에 있어 '상,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_-; 그러한 관계를 저자는'권력권계'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러한 상하관계가 되버리는 인간관계를 '지옥'이라 표현하셨습니다. 이 차례의 백미는 '바라보임을 당할때 생기는것 - 수치심' 이라는 부분입니다.

근데.. 차례가 무척 상세한것에 비해 이야기 되고 있는것이 너무 많고, 저자가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것에 주체성을 잠식당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너무나 자연스런 방식으로 '이것이야 말로 옳다' 로 믿게 만드는 묘한 수사법을 구사하고 계시니, 주의요망 -ㅅ-;;;

3장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한 싸움
3장의 이야기는 '시선'과는 관계없는 권력과 권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음... 시선의 권력이란 제목을 붙혀 놨긴하나, 이렇게 '권력'파트가 따로 나뉘어 버리니 책 초반을 읽었을때의 그 집중력이 살짝 사그러 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간관계를 죄다 '주종관계'로 편성해버리려는 과도한 일반화 경향이 강했습니다. 비관적인 가치관및 사고체계를 가진 저같은 인종이 보기에는 맛깔스러운 파트였지만, -아마 대게 이 책을 집어든 분들은 맛깔스럽게 읽으실수 있을듯- 관계에 있어 일반론을 제시하는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는걸 고려하여 읽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4장 헤겔과 사르트르
'훈훈한 인정의 사회는 있는가?' 라니, 거기에 회의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하에 쓰여진 차례인거 모르는 바 아니나....뭐 , 3~4장 읽으면서 느꼈던것은 '개인이 인지하는 사회의 모습은 자신 주변을 둘러싼 환경을 통해 결정된다' 하는 보편적인 이야기였어요. 대체 박정자씨는 어떤 생활을 하셨길래 이렇게나 비관적인 논리로 똘똘 무장되셨을까요. 안타깝게.... 주종관계가 압제와 권력에 의해서 맺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대게 서양역사 에서 통용되는 경우가 많지, 동양적 흐름을 보면 '상대에게 매료되어' 복종을 맹세하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지 않던가..
음 -_-; 뭐 그 부분에 까지 이야기 하게 되면 스스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책의 주제가 흐려질것 같으니 일부러 적지 않았으리라(....)

5장 광기와 시선
5~6장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것은 정신의학에 관한 부분들입니다. 필드에서 일하고 있기에 참 흥미롭게 볼 수 있었죠. 인도주의적이라고 말하고 있는것이 진정 인도주의 적인 것은 아니다, 하는 이야기를 참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이 장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2008/03/06 - [책이야기/★★★★☆] - 광기의 사회사
쪽을 읽어보시면 참고할만한걸 많이 찾으실수 있을거예요.

6장 의학과 시선
6장은 5장에 이은 정신의학계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환자들은 달라지지 않았죠. 그 증상을 개선시킬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나타난게, 결국은 의료권력의 한 형태라 이야기 되고 있는것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ㅋㅋㅋ

스스로의 존립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야기에 이렇게나 기가막혀 하면서 무릎을 탁, 치다니.
보면 사회구조가 바뀌고 다양하고 복잡해 짐에 따라 생기게 된 일자리 들이라는거, 결국 '허울과 권력'의 부속으로서 기능하지 않는가, 를 생각하게 되어 살짝 울적해지더군요; 근데 어쩌겠어.(....허허)

7장 권력의 시선, 시선의 권력
7장에서 이야기 되는 부분은 1장과 맥을 같이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음... 1장이 시선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 7장에서는 '권력'쪽에 더 포커스가 가 있구나, 하는 느낌.
상류계급이란 사람들이 어떤식으로 자신보다 낮은 계급을 통솔 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공개처형.
그 공개처형을 통해 '니들은 잘못하지 말아라' 라는 의미 아래 내포된 '나는 절대자니까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걸 니들이 마음에 세기고 있길 바란다' 란 의미에 대해 알게 된것이 참 신선(섬뜩-_-)했습니다.
물론, 그러한 '선전적 의도'가 있는 공개처형이 어째서 지금은 시행되고 있지 않은가? 에 대한 이야기 또한 하고 있습니다. 읽어보세요 ㅋㅋㅋ 재밌음ㅋ.(....)

8장 나병과 페스트의 모델
전염병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및, 권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예전엔 전염병 발생하면 어떻게 나을수 없다고 판단되었을때 그곳에 사는 주민들을 죄다 격리 했었죠. 그런 '격리조치'를 벌일수 있었던 권력의 군중통제 방식에 대해 사회학적인 권력을 통한 위계? 란 틀을 들어 이야기를 이어가십니다.

음, 이거 보고 생각났던 것은  2008/08/25 - [책이야기/★★★★☆] - 눈먼 자들의 도시 였어요. 이 이야기에의 주제는 '백색증' 이란 시력의 상실에 대한 일반 대중의 공포에 대해 느끼는 것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하게 되버린 군중을 권력이 어떻게 제어하는가?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단 한마디도. 그저 '병동에 갖히게 된, 것으로만 '표현되고있을 뿐' 이죠. 후에 주인공 일행이 병원을 나가려고 하자 총부리를 겨누게 되는.. 음, 작가는 권력의 모태가 되는게 공포라는걸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_-; 책이나 영화같은건 보는사람에 따라 느끼는것들이 죄다 달라지는거긴 해....

9장 사람 사이의 관계는 모두가 권력관계
아, 무서운 말이긴 한데, 이 책의 주제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_- 사람사람사이 관계는 모두 권력관계다, 고.
뭐 세상을 이렇게 차디차게 보냐. 하고 한마디 쏘아붙히고 싶은데, 이 책을 읽는 제 스스로의 목적 또한 '아는것'을 늘리기 위함이었기 때문임을 부정할수 없군요. 하지만 이건 권력에 관한거라기보다 '불안감'에 더 기원을 두고 있을거예요

10장 공간과 권력
여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는 '예절'이라는것이 '바름'을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그것에 익숙해지게 만드는과정에서 다루기 쉬운 사람을 만들기 위함이라,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_-;
개인의 통제 수단으로서 공간적인 측면까지 도구적으로 사용될수 있다는 것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것이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아니, 무섭다고 해야 되려나(...)

11장 판옵티콘
판옵티콘에 대한것은 나베르 검색을 통해 알아보시길 바라며(....)
푸코의 책을 읽으면서 판옵티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철학적 논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장을 읽으면서 저자 나름대로 해석된 푸코의 판옵티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던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푸코의 저서로 젤 유명한게 '광기의 역사' 였죠. 학부 1학년때; 뭣도 모르고 '광기'란 단어 하나에만 끌려 읽기에 도전했으나, 그때는 스키마의 부재로 이건 대체 무슨 말인가.... 하고 조용히 책을 덮었습니다.음.. 일하면서 '광기'란 것에 대한 기초개념을 세웠으니, 지금 보면 그 책이 '보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다시 봐야지.

12장무서운 세상 - 전자 판옵티콘의 시대
12장은 무척 쉬운 감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전자 감시사회에 이야기 하는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패션회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회사에 출입증을 통해 사원의 모든 생활을 감시한다, 라는것에 주안점을 두고 회사(권력)에서 사원(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것이 큰 문제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제가 주의깊게 봤던건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의 배경으로 제시된 것이 "패션회사" 라는것이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가장 민감한게 패션계 아니던가요.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스스로를 꾸민다고 하는데... 과연 그게 '스스로의 만족'인지 타인을 통해 느끼는 만족인지는.... ㅋ 생각해볼만한 문제. (전 후자쪽에 더 무게를 둡니다)

13장눈 이야기
뭔가 생물학적인 느낌의 눈에 대해 다룰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 전체를 아울러 가장 황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종교와 시각을 연결하고자 하는 가상한 의지에 대해 엿볼수 있습니다. 끗.

14장시각이 지배하는 세상
아 딴건 다 빼도 시선과 페미니즘 이건 제발 좀...... -_-;
나머지는 했던이야기 또 반복.

읽다가 적어놓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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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송동현 2009/03/06 20:06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방문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항상 좋은 서평 감사히 먹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09 08:45 address edit & del

      창피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봐주고 계시다니 무척 감사드려요.
      사실 제 블로그보다 더 볼것이 많은곳이 서점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들 이랍니다 :) 특정 주제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글들을 만나실수 있어요.~^^

2009/03/04 17:12

나의 미련물품 + pmp 판매

3월, 봄입니다.
이사... 혹은 대청소 하다가 '나도 잊어버렸던 물건'을 발견하시는 분들 참 많을거예요.

시즌을 타고 블로그를 통한 상거래 중계 시스템계의 강자(....까지나)이니투 페이에서 이벤트를 여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에 "내가 쓰자니 왠지 귀찮고, 버리자니 아깝고...' 한 물건에 대해  있다면,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하구요.

제세공과금을 부담해야 하긴 하지만 -ㅅ-; 아이리버 L플레이어를 주네요.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ㅅ'. 이벤트 공지에 있는 사진 그대로 가져다 썻는데,  풀 사이즈 이미지는 참 저 물건에 탐욕스런 시선을 보낼수 있게끔 찍혀 있군요.

http://blog.inip2p.com/96 -참고 페이지

저 글을 가만 보자니, 집에 모셔두고만 있는 미련의 물건들이 스멀스멀 떠올랐습니다 -_-;
타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없이 '뭐 저런걸' 이라 불릴만한 물건들이다만, 제 딴에는 귀중해서 어찌 처분을 못하고 있는... 미련의 산물들을 공개합니다.

올해 1월부터 열심히 떠낸 십자수... 입니다 -_-; 쿠션으로 만들겠다!!! 하는 강-_-렬한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고, 한달동안 퇴근후 두시간씩을 할해해 가며 열심히 떠냈죠. 곰돌이 푸. 흑.

쿠션으로 만들자니, 수예점을 찾아가야 하는데,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수예점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렬한 의지가 '수예점 없다' 라는 이야기에 풀이 꺽여서 보관만 하게 된 물건이죠.
팔라고 해도 못팔거예요. 하도 정성을 들인 녀석이다보니, 도저히 어떻게 처분 할 수 없을것 같은 기분 ㅠㅠ.
일본 여행갔을때 호텔에서 집어온 편지지 입니다(....) 벌써 1년이 넘었군요;
호텔의 물건을 싸와서는 안되는것이나, 편지지는 괜찮겠지 -_-; 하고 합리화 하고 들고 왔어요.

편지 쓸 일이 좀체 없어서 이걸 버리기도 그렇고... '이 편지지를 쓴다' 하는게 '본인 여행 다녀왔삼'을 어필하는 스노브틱한 짓이 될거 같아서 쓰지도 못하겠고... 그냥 마음속의 미련 한 귀퉁이에 남은 물건입니다(...)
이 물건은 NDSL과 함께 쓰입니다. 마지콘(R4 외)에 들어 있는 세이브 파일이 아까워서 정품유저가 되기를 꺼리시는 분들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제품(뭐 다른 용도도 있겠다만 -_-;그건 상상에 맡깁니...)입니다. 저 아답터를 이용하면 세이브 파일을 온전하게 정품팩으로 옮길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물의 숲 발매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불법다운로딩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품 팩을 구매 한 후, 어떻게 나의 첫 마을을 홀랑 삭제할수 있어!! 하고 고민하는것을 본 친구 미로가 보내준 선물입니다.

근데 미로, 어쩌니. 딱 한번 쓰고 봉인되버렸어, 왠지 미안해(....) 
이 물건은 현재 저 사진을 찍어내는데 사용한 카메라의 추가 배터리 입니다.
똑딱이 인생 7년
(삼성SDC 200Z,니콘 쿨픽스 2500,코닥 DX 3900, 니콘 쿨픽스 SQ -_-; 모델명 다 기억하는거도 창피하다)
이전에 SQ를 하도 오래 쓰다 보니 배터리가 노화되서 배터리 재생시간이 짧아진걸 견디지 못했던 어린시절(흑흑)이 생각나 언젠가 노화될 배터리를 위한 보험?의 느낌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열달동안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군요. 하하(.....) 팔아버릴까 ㄱ-;
역시 일본에서 구매한 물건입니다.
친구 선물로 주려고 뽑은 가챠퐁 입니다. 한데...
선물 주인이 '니 일본 여행 기념품 하렴' 해서 제 손에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막내동생 선물로 줄까 생각만 1년. -_-; 어쩐지 손에서 놓기 싫은 애물단지가 되버렸네요. 쓸모도 없는데;
향입니다, 인센스라고 불리는 물건이죠 -_-;
한창 아로마에 빠져 있을때 향의 신세계를 체험해보고자 구매한 물건들 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탄듯한 냄새 때문에 집안에서 태우는것을 미루고 미루다, 계속 소장만 하고 있게 된 물건입니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가끔 환기 다 해놓고 향 피우면서 한가로이 책을 읽자~ 라는 목표를 가지가고 그냥 소장중.... 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_-; 왼쪽부터 매화, 히노키, 물, 대나무.
알맹이를 풀면 이런 모양으로 향이 담겨 있습니다. 향을 돌돌 말은것은 설명서(?)인듯. 파란색 아쿠아향 안에 들은 사기 받침은 향 꽂이입니다. 한두번 사용해서 색이 살짝 바랬군요 -ㅅ-;;
다음 미련의 물건은... 좀 오래됐습니다.
96년에 중학교 입학선물로 외삼촌께 받았던 카세트 플레이어예요. 우와 먼지 앉은것 봐...

지금은 사라진 기업, 대우에서 삼성의 mymy와 겨루기 위해 만들어낸, 아는사람이 거의 없을것 같은 기분이 드는 yoyo 란 기계입니다(....)
98년 이사하면서 버리고 온 기억이 나는데.. 엄마님께서 본인의 남동생이 자신의 딸을 위해 선물한~ 이란 애잔한 기억에 차마 버리지 못하고 싸 오신듯 -_-;;;

껌전지, 라는거 혹시 기억하고 계시나요? 껌전지가 들어가는 모델이라 mymy 보다 무게및 두께가 적어 휴대하기 좋다! 란 컨셉이었는데.....

안 무겁고, 얇으면 뭐하니. 배터리가 캐 조루(...)

하여튼 이런 미련의 물건들 뒤로 대박 미련의 물건이 하나 남아 있으니 -_-
... PMP 입니다. 투어랠리 경품으로 받은거죠. 훌륭한 사양을 가진 물건은 아니나, 내장 용량이 250기가나 된다는것이 장점인 맥시안의 L600 입니다.

훌륭한 사양이 아니라서 판매하느니, 그냥 내가 쓰자.. 하고 오픈한게 한달쯤 됐나요.
사용시간 4시간.

신품 판매가 27만원 정도 되는데, 매물이 거의 없네요 ㅠㅠ
그래서 이 가격에 내놓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전자상거래 신용도 최고인 '이니시스'를 통해 '안전거래' 가 가능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h yeranh앳gmail. 이나 010-5656-육사삼영 으로 문의 주세요.


상품명
맥시안 PMP L600 , 250G
상품가격
185,000 원
지불수단
무통장입금

INIP2P 서비스는 전자지불(PG) 1위업체 (주)이니시스가 제공합니다.

제품 (크흑 ㅠㅠ) 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http://hyeranh.net/1439 에 적어두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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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9/03/04 18:0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물건 ..누구나 있지요...
    저에게도 은근히 많던데요...^^

    • BlogIcon 혜란 2009/03/04 21:35 address edit & del

      그쵸 ~ ^^ 이런 소박한 감성을 마케팅에 활용한 이니페이의 감성에 찬사를 보내고 싶어요.

  2. BlogIcon 이니지기 2009/03/04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카세트 플레이어는 정말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느낄수가 있네요. ^^
    가샤폰 안에 들어 있는 건 건담인가요? 은근히 당긴다는..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

    • BlogIcon 혜란 2009/03/04 22:01 address edit & del

      세월이 묻어나서 이젠 버릴수 없어요 ;ㅅ;
      언제까지 이걸 가지고 있게 되려나, 그게 스스로한테 궁금해진답니다.

  3. BlogIcon 세라비 2009/03/04 21:0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뭔가 혜란님의 애환이 담겨진 물건들이...
    푸,흑에서 ^^;;
    가샤폰안에는 간다무!!! 가 들어있겠군요... 보아하니 더블오 시리즈인듯
    요요는... 제가 초,중딩쯤에 나름 알려졌던걸로 기억하는걸요...;
    그 껌전진는 소니에서도 나온게 있는데 걔네꺼는 용량이 커서 소니가 무지 활용을 많이 했었다는;

    • BlogIcon 혜란 2009/03/04 22:02 address edit & del

      보통사람이죠 -ㅅ- 저도;
      네. 건담이 들어있어요. 뭔지는 잘 몰라요; 방송된건 본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함께 구매했던 에반겔리온은 어디로 갔는지 기억도 안나고... 허허 -_-; 포장 푸는 순간 손에서 떠나 흔적이 흐드러져 버릴것 같아서 그냥 모셔두기로 했어요...^^;

  4. BlogIcon 띠보 2009/03/04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와... 기계광 이력을 가지고 계신듯..
    제겐 없는 종류 물건이 많으시군요..ㅎㅎ

    • BlogIcon 혜란 2009/03/05 09:00 address edit & del

      기계에 관심이 적지는 않죠...후(...-_-;;;;)
      근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이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생활하는데 무리를 덜 겪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요^^;;

  5. BlogIcon 양깡 2009/03/04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니p2p를 이용해서 블로그에서 물건을 파시는군요 ^^

    저도 블로그 바자회때 이용해 봤는데 상당히 좋더라고요. 제가 물건을 구매하고 싶지만(!) 집사람의 윤허가 있어야하는 관계로 못 본척 지나가겠습니다. ^^

    • BlogIcon 혜란 2009/03/05 09:02 address edit & del

      네 ^_^ 양깡님 덕에 이니피를 알게 되었고, 외국인 노동자 의료비 바자회로 양말을 구매했을때 그쪽으로 넘어간 제 이메일 주소 때문에 이런 이메일을 받았고, 이벤트에 참여해 볼 수 있게 된것이지요~ ^^.

      사모님의 윤허가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_-;;;

      음.. 헬스로그의 그 카페가입에 관해서 무언가 추가로 더 들으신것은 없으신가요? 모른척 넘어가 버리려니, 자꾸 뭔가 미련이 남네요;

  6. BlogIcon sisters 2009/03/05 21:5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최근에 코원 A3를 팔았습니다. 산 가격보다는 올려 팔았는데 의외로 주문이 많더라구요..

    • BlogIcon 혜란 2009/03/06 09:22 address edit & del

      좋으시겠어요, 좋은 가격에 물품 넘기셔서.
      받으신분도 분명 기분좋게 사용하셨겠죠.

  7. BlogIcon 미로 2009/03/11 11:49 address edit & del reply

    괜찮아. 한순간을 살아도 그 자신의 목적에 충실한 일생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멋지지 않겠니.

    • BlogIcon 혜란 2009/03/12 09:19 address edit & del

      그러니까 저 애들은 '하얗게 불태운' 녀석들이란거네.

  8. 2009/03/20 12:4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혜란 2009/03/21 11:59 address edit & del

      제세공과금이 22%나 붙는거였군요..^^;
      그래도 주신다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야기 해주신대로 주소를 통해 입금및, 신분확인 가능한 서류 송부하였습니다~.

  9. 2009/03/21 20: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2009/03/02 16:47

만들어진 신

만들어진 신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2007년)
상세보기
리처드 도킨스의 책입니다. 네. 저는 도킨스를 별로 안좋아해요. 음.. 어느쪽이냐 하면 싫어하는쪽이랄까?(강조적 수사법-_-;)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이분이 생각하고 계신게 저랑 참 안 맞는구나, -_-;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기사 리처드 도킨스 같이 위대한 과학자가 저랑 맞을거라 생각했다면 그게 더 우스운 일이겠죠....ㅋ.
하지만 이분의 광대한 식견에 대해서는 존경을 보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서 수많은 지식들을 인용하시거든요. (분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건 진짜 존경할만해...)

하지만 글이 묘하게 공격적으로 쓰여져 있는게, 지나치게 대중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랬어요. 서문에 보면 다큐멘터리 제작용으로 썻던 원고의 보강판이라고 하는데... 하긴, 텔레비젼 매체로 흘러나갈 주제였으니까 다소 선정적일수도 있죠.... 더군다나 표지에 선명한 빨간색 ㅋㅋ

냉철하게 이성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건 아는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미묘하게 깍아 내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읽는데 거슬리는것이 많았습니다. '이성적인 이야기를 함' 에 있어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 해야 되는걸 모르는 바 아니나, 저는 ISFJ(클릭해보세요)라 그게 그렇게 이성적으로 안보이고 '공격당하는것'으로 느껴지더이다. -_-

그냥 코믹하게 이야기해도 될만할 주제를 가져다가 '이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는걸 보자니, 되게 힘들었어요.
필요한 만큼 필요한 사람이 알아서 적절히 사용하는것이 종교의 특징 아니던가요.
서문을 제외하고 맨 첫페이지에 보여지는것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명언입니다.

'나는 인격신을 상상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신은 우리의 불충분한 감각으로 세계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외심을 품게 하는 저도면 충분하다'

그걸 그렇게 까다니....
허허. 잠깐, 나는 이렇게 말하면 안되나. 뭐라고 해도 '저 책을 선택해서 볼 생각'을 했으니까.
하지만 저 책을 고를수밖에 없었던건 도서관 대출시간 마감 2분의 압력때문에 어쩔수 없이...(후, 비겁한 변명)

동양에서는 이런 책이 나올수가 없죠. 종교를 삶으로 받아들이고 생활하는 서양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대체 어떤 반응을 보였을련지 참 궁금합니다. 우수한(??)책이라고 여러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 모양인데.. 동양적 사상기반을 가진 사람들이 보기엔 이 책 또한 우습기 짝이없는 책으로 분류되었을거예요.

세상은 여러 갈래니까,~ 이 책을 매력적으로 느끼시는 분들도 많겠죠.
음. 도킨스씨는 이리 이야기 했습니다. 이 책을 잃으면 무신론자로서의 삶이라는것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알게 된다고(맞나?) 하였습니다. '종교' 란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이성적으로)하고 있는 책이니, 그 의견에 반박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즐겁게 읽어보실수 있을거예요.

대게 도킨스 책은 기분나쁘지만 거기에 매료되버리는 분들이 많은듯 해요. ...음 -_-; 제가 봤던 사람들에 한정한거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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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보 2009/03/03 12:15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무지 궁금해졌어요..
    어떤 입장을 가진 사람이 이 책을 보는지..
    어느 펀이 독자군이 더 많은지..
    음.. 너무 단순한가요..

    • BlogIcon 혜란 2009/03/03 13:38 address edit & del

      1.리처드 도킨스 팬 (이게 압도적으로 많을듯)
      2.무정부주의자들(....)
      논리적인 전개는 탁월해요. 하지만 종교라는거에 대해 이렇게나 까칠하게 반박한거 보면, 그 또한 해탈의 경지에 다다르진 못했구나, 싶어서 괜히 혀를 끌끌 차게 되더랍니다.

  2. 시퍼렁어 2009/03/03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isfj 는 어떻게 해볼수 있는건가요?

    • BlogIcon 혜란 2009/03/03 20:38 address edit & del

      융의 MBTI 테스트를 통해 성격 유형을 알아본거예요.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간이 테스트 있죠? 그걸로 대충 성향 파악해보신다음에, 자기 유형을 검색해보시면 상세한 정보를 얻으실수 있어요.

  3.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3/04 21:39 address edit & del reply

    도서관에서 보니,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도킨스의 망상≫이라는 책이 있더군요. 저자가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_-;; 비교하면서 읽어보시면 또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

    • BlogIcon 혜란 2009/03/05 08:50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추천해주신 도서를 바로 서점 사이트를 통하여 검색해본결과..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고 한숨을 폭, 내쉬었습니다.

      도킨스가 비판한 것은 '종교' 즉 보편적인 '믿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책이 출판되어 나온 세상은 기독교적 사상이 충만한 GB였지만 -_-;;;

      기독교만 유난스레 도킨스의 책에 태클을 걸고 넘어진걸 보면 기독교 특유의 전투적 속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요. -_-;

      책이 꽂혀 있을 카테고리도 눈에 선하네요;
      종교서적 카테고리를 산책하고 있노라면 스스로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근처에 가지 않아요(..)

      하여튼 종교,정치에 관한 논쟁만큼 멍청한 짓도 없는데, 이책이나 저책이나 서로의 영향권을 늘리기 위한 멍청한 짓거리를 위한 선전물로 밖에 안 보여요(...)

  4. BlogIcon 섬연라라 2009/03/05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만들어진 신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가졌던 두서없는 생각들을 너무나 완벽하게 정리해준 책이라는 생각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는데... ^^;
    아마 종교에 시달리며 살아온 사람들에겐 오아시스 같은 책일 거에요. ㅎ

    • BlogIcon 혜란 2009/03/05 11:50 address edit & del

      네, 그래서 저 책을 좋아할 사람들 1순위가 도킨스 팬. 인거죠 -ㅅ-; 도킨스의 다른 책들도 그런 느낌으로 쓰여져 있거든요.

      근데 그러한 서술 방식이 '나는 옳다! 대신 너희는 옳지 않지. 그 이유에 대해 한번 나와 논쟁을 벌여볼까?' 이런 호전적인 모양새라.. 제가 보기에 다소 껄끄러운 면이 많았어요.

      역자분도 그러시더군요. '까이지 않기 위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모든 지식을 총 동원 했다는데서 도킨스가 대단한 인물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고.

      ....근데 제가 보기엔 그렇게 '안 까이기 위해 노력' 한 모양새가 스스로의 약함을 방어하고 싶은 유약함으로 보여져서 되려 안타까웠어요. ㅋ

      좀 더 부드럽게 설득할수 있었으면 애시당초 '도킨스의 망상' 이란 책이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을텐데.

      번역서가 한국에까지 들어와 있는걸 보면.... 답답~~하죠. 하하.

  5. BlogIcon Groovie 2009/03/06 00:47 address edit & del reply

    몰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성당-->교회-->불당 이렇게 거치고 나서 에이시어스트는 아닌데 신이란건 있되 과학의 논리적인 매력에 빠져 있되 인간중심적인 것에 대한 반감까지 생겨난 경운데.. 팬이라기 보다는 도킨스의 그 용기라나 할까... 지식인으로서의 굳은 마음 가짐을 잃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에 대한 매력에 끌렸어요... (이게 도킨스 팬인건가요? ㅎㅎㅎ)
    그냥 그 생각이 나요... 2000년 후 갤럽 조사 후 미국인의 50% 이상이 인간은 신이 만들었다라고 믿고 있다는 통계 결과... 신을 믿는 사람들을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음... 뭔가 현재 세상에서 많은 점을 시사해주는 통계결과라고 봅니다...
    결국 신은 있되 그 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매일 수요일 마다 대형 교회의 신자들에 점심시간 치여 살며 (ㅋㅋ) 끄적끄적 ㅎㅎㅎ

    • BlogIcon 혜란 2009/03/06 09:31 address edit & del

      헐. 갤럽 조사 결과 50%가 그렇게 믿고 있다니, 근대의 교회는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고, 성공했나 보네요 ㅋㅋ
      의지할떄 제일 만만함게 '절대자' 아니겠어요. 믿음과 전통이 한 맥락으로 쭉 이어질수 있겠다면 좋겠는데...

      하도 엄숙함만 강조하다보니 전통은 사라지고 '엄숙함'만 남게되는.. 도킨스 씨는 종교가 그런 양상으로 변화해가고 있는걸 비판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6. BlogIcon 김지홍 2009/04/06 08:40 address edit & del reply

    적도 많고 편도 많은 사람인듯.. ㅎㅎ 주제가 흥미로워서 저 책을 읽긴 했는데 글은 참 재미없게 쓰더라구요
    아마 본인이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일부러 글을 공격적으로 썼을 겁니다
    미국에서 종교 문제가 크긴 큰가 보네요. 저렇게 논쟁을 불러일으켜야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죠. 도킨스씨한테 물어본 건 아니고 운동하는 분께 왜 항상 운동권은 구호가 과격하냐 여쭤봤더니 그런 이유라고..
    전 완전한 무신론자라서 즐겁게 책의 마지막을 덮었습니다 ㅎㅎ

    • BlogIcon 혜란 2009/04/06 11:04 address edit & del

      싫다! 하는 소리를 누가 해줘야지, 좋단 말이야! 하고 징징대는 사람들이 머릿수를 가세해서 '싫다'쪽을 무너뜨리려고 투쟁하게 되니까요 -_-

      제일 안좋은건 무관심이라고 하니..
      어쩌면 도킨스야말로 신실한 종교인인지도 모르겠어요 ~_~.

2009/03/02 13:25

venus envy

비너스의 유혹: 성형수술의 역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엘리자베스 하이켄 (문학과지성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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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우리 프선생께서는 남근선망(penis envy)란 단어를 창제하셨습니다.(......)

이게 뭔고, 심리학 개론에 항상; 프선생 등장하면 나온다 싶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따라붙는 이야깁니다.
여자아이는 자신에게 없는 남성성기에 대한 선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여성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라는 이야긴데, 덕에 프로이트의 이론은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알아보시면 싸움닭 기질을 불태울수 있을만한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오니, 참고 :)
 
하여튼, 책은 그 제목을 패러디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근황

성형수술의 역사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최근 블로그를 돌다가 이러한 사진들을 발견 했어요.
http://kr.blog.yahoo.com/funnyblog/1281382?c=U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 얼마나 우스꽝스런 형태로 드러나는가에 대해 살필수 있죠(...)

책을 펴내게 된 계기는 성형술과 의술에 '윤리적인 면'을 추가하고 싶었음이다~ 하고 책 뒷표지에 밝히고 있는데, 전문을 읽어본 결과,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고는 '에필로그'의 '많이 잡아 두장' 정도 분량 뿐이네요.

부제처럼 딱 : 성형수술의 역사' 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도 미국 이란 나라에 한정하여~ 물론 -ㅅ-; 코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동양계 여성들의 일본수술 출장 이야기도 살짝 등장하긴 해요(..

어째 이런 책들을 읽을때면 '더러운 세상'을 외치게 됩니다(..
순수한 세상을 보고 싶으면 수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대해 논하는 책을 골라 읽으면 될걸, 뭐하러 굳이 이런걸 찾아보고 더러운 세상아 -_- 라면서 신세한탄을 하는걸까. 으... 이런식으로나마 사회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은 자신을 합리화 하고 싶은건지도..

아무튼 읽을만한 부분은 3장 부터 입니다. 소비문화와 열등 컴플렉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장의 주요한 내용은 미용성형외과(미용성형과, 일반성형외과는 서로 다른 영역-뭐 이념적으론..)의사들이 당신의 그 열등한 점을 내가 고쳐줄수 있소 -_-! 라고 말함에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윤리적인 부분보다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미용성형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던 미국의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를 비판하기보다 담담하고 서술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글을 전개한게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성형외과적 시술은 세가지 입니다.
처음 등장하는 시술은 안면거상술(이마의 주름살을 보이지 않게 피부를 당기는것)입니다. 미국사회에서 늙는다는 것이 어떤것을 의미하는가? 에대해 약~간 철학적인 입장으로 접근했습니다. 기조가 외과의학적인 책이다보니, 철학적으로 깊-_-이 접근하는것은 다소 무리였던듯.

우선 이 안면거상술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 최초의 성형술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성형수술의 시작이  2차대전 이후 돌아온 병사들의 얼굴을 재건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되었다는걸 읽고 멍; 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군인 세대가 다시 사회에서 일자리를 가지기 위해서 '필요'를 느꼈던게 현재 '미용술'의 시작이라는게 굉장히 섬뜩하게 느껴졌는데요, 요새 성형은 남자들도 많이 선택한다고 하잖아요. '살아남기 위해서 수술을 받는다고.

성형수술을 하면서 까지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하는것이 비겁한 변명이라고 이야기 되던 시대는 이미 갔죠. 영업맨이 얼굴에 흉터자국 있어봐요. 상대하는 고객이 그 사람에게서 진실성을 보고 뭔가를 구매하기 전에 외모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내 고객을 채갈건 뭐.... 너무 차가운 이야기인가;; 하여튼 제 생각은 이래요.
외모라는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전부'는 아니지만 본능적인 영역에 있어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2차대전이 끝나고 돌아와 직장을 잡기 위해 안면성형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분이나, 사지절단을 보조기구로 복원하여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아마 내면의 이야기는 같을거예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별한 사람'취급을 받고 싶지 않아서.' 라고.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베이이붐 세대에게 있어 '늙는다' 하는것이 가져다 주는 불안감을 외과적으로 피하려 했던 시대상이 묘-_-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세' 라는것은 시대상의 어느 한 단면을 일컬어 말하는것이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책에서 이야기 하는 성형외과적 시술은 1920~60년 무렵을 배경으로하고 있었습니다 :)

다음으로 등장하는것은 코 성형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성형을 시작했던건 당연히 외모로 생계를 유지하는 화류계 여성들이었습니다. 일부 배우도 보이더군요. '코성형'에 관한 욕망에 있어 마이클잭슨 이야기가  빠질수 없는데, 그가 원했던 성형의 '예뻐지기 위한 목적'은 결국 자신의 '인종적인 면을 감추고 싶어했던 뿌리깊은 열등감'에 기원한다~ 하는 이야기가 무척 안타깝게 여겨졌습니다.

힘을 가진... 그러니까 영향력을 가진 인종들이 백인이었던고로, 그러한 백인 사회를 동경하는, 혹은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본래 인종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자랑으로 삼기보다는 동화되기 위한 한가지 방편으로 코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잦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워 지더군요 -_-;

동양계 여성들이 서양계 여성의 오똑한 코와 쌍꺼풀을 바라고,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잦은것은... 그들이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순전히 매스미디어만의 영향일까요.
생각해 볼만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ㅅ-;;;

코가 얼굴의 중심이다보니, '개성'에 대해 이야기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건 책을 직접 보시는데 흥미로우실거예요(...)

마지막으로 다루는 것은 가슴성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가슴수술의 시작은 축소술로 부터 기원했다는군요. 지나치게 큰 가슴을 가지고 있어서 불편함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수술이 보형물을 집어넣는 수술로 바뀌게 된 이야기가 외과적이고 생물학적이고 화학적인 느낌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가슴성형 이후 부작용들이 많지만 축소술의 경우, 불편함이 해소된것에 대해 만족도를 느끼는 사람이 많았고, 확대술의 경우 불만족스러워 하고, 수술했던 부위의 보형물을 빼내는 시술을 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까지 싵고 있었습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책의 저자는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데 있어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에필로그에서는 성형술에 대해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 우리가 언제나 견지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마무리 되는데...
책 끝장을 덮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성형외과 의원을 개원하신 의사선생님들께서 책장에 꽂아놓고 보심직하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중후반에 등장하는것은 성형술에 대해 알고싶고, 고심하는 '의료대상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영양가 있는건 미국 성형외과의협회라든가...

이익단체들이 생겨서 자신들의 영역을 늘려가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개개인이 돈 잘 버는게 성형외과의 매력일테지만, 그러한 비용들을 합산해 협회...그러니까 법인 하나 만들어 놓으면 여러모로 살기가 더 윤택해질듯.
근데 그런걸 주도해서 하는 사람이 없는걸 보면... '치료비의 부당함'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벌이는것이 창피하긴 한가봐요. 뭐.. 그래도 이런 사람들 뒤로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자' 하는 좌우명이 자리하고 있다며 뭐라 말 할수 없는거긴 하다만...아, 벌써 존재하긴 하나? ㅋㅋㅋ 일부러 확인해보픈 마음이 전혀 없어서 검색조차 하기 싫음.

성형이란 말랑말랑한 주제(?)다 보니 인상적인 문구들을 적어봤습니다. 원래 이런건 혼자 간직하는편인데.. 부디 이 책을 진지하게 보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에 옮겨 적어봅니다 -ㅅ-;

읽으면서 적어놓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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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3 - [책이야기/★★★★☆] - 맞춤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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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BlogIcon 띠보 2009/03/02 16:55 address edit & del reply

    성형은 생각해본적없지만
    제가 타고난 패션감각은 참 저주스러울때도 있어요..ㅠㅜ

    • BlogIcon 혜란 2009/03/02 17:26 address edit & del

      관심을 많이 가지신분과 대동해보는것도 좋으나, 결국 자신의 스타일은 자신이 찾아가는거죠. 현대사회에 있어 첫인상만큼 큰 여운을 남기는것도 없으니, 지금에서부터라도 '자기이미지관리'라는것에 대해 연구해보시는것도 무척 재밌을거예요 ^_^

  2. 페페 2009/03/02 20:36 address edit & del reply

    프선생님은 남근선망땜에 망크리(...)
    그분은 자기관찰을 기반으로 무의식과 욕망을 세계를 탐험해나갔으나...
    오오 그길은 수라의 길.
    자기를 파헤치고 의심하는 과정은 가히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남성심리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접근하고
    심리학이라는 학문자체를 제창하기에 이르지만
    프선생 자체가 남자라는 한계때문에...
    여성심리에 관해서는 약하다는게 전반적인 의견이랍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읽었는데(왠지 야사같기도 하고)
    프선생의 천재적인 능력의 바탕에는
    무시무시한 기억력이 바탕을 이루고 있답니다.
    타인이 한 말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즉, 심리치료시에 나눴던 담화를 그대로 기억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역시 뭔가 범인과는 다른 그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가꾸는것에 게을리하면 안됩니다.
    스스로 즐겨야 함;ㅅ;

    • BlogIcon 혜란 2009/03/03 09:00 address edit & del

      유명인 뒤에는 훌륭한 일화들이 많이 따라붙지요.일단 유명해지고 나면 알아서 좋은 이야기들이 '환상적'으로 따라붙는달까 -_-; 프로이트의 기억력에 대한 이야기는 추종자들이 만들어낸 환상이었을듯.

      가꾸는것을 즐길수 있는 사람뒤로는 그 인상에 매료된 사람들이 따르게 마련이죠. :) 좋은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