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에 해당되는 글 31건
- 2008/10/31 사랑하는 무릎 담요. (15)
- 2008/10/30 오뎅국물 (6)
- 2008/10/29 The scince of beauty (2)
- 2008/10/29 생물학적 인간, 철학적 인간 (2)
- 2008/10/29 BBC knowledge 10월호 (4)
- 2008/10/28 차가운 의학, 따듯한 의사 (4)
- 2008/10/23 목적지향적인 독서를 위한 책갈피 (14)
- 2008/10/23 아내가 결혼했다 (6)
- 2008/10/23 [공연] la traviata (라 트라비아타 -> 길을 잘못 들어선 여인) (2)
- 2008/10/21 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
- 2008/10/20 [인문/역사/사회/자연과학]군중심리 (14)
- 2008/10/19 바나나교 음성 홍보자료 (10)
- 2008/10/17 카니발리즘 (7)
- 2008/10/16 A Philosophical Disease - 철학적인 병 (2)
- 2008/10/15 노바티스, 췌장암 항암제 'RAD001' 개발
- 2008/10/15 오페라 관람 예매 확인증 (1)
- 2008/10/15 O형 설명서 (6)
- 2008/10/15 장이 - 솜씨를 내서 우리네 전통적인 서민생활을 이어온 이들의 삶과 멋.
- 2008/10/14 화씨 451 (8)
- 2008/10/13 환자와의 대화
- 2008/10/09 신 지식의 최전선 (2)
- 2008/10/07 트래블로거 여행기(드라마 촬영장) (10)
- 2008/10/07 트래블로거 여행기(순천만)
- 2008/10/07 트래블로거 여행기 (낙안읍성)
- 2008/10/07 트래블로거 여행기 (미황사 템플 스테이) (4)
- 2008/10/06 트래블로거 여행기(해남) (4)
- 2008/10/06 기분 좋게 살아라 (2)
- 2008/10/06 트래블로거 여행기 (여행준비) (4)
- 2008/10/06 데스디파잉
- 2008/10/01 당신들의 천국, 소록도. (16)
두개도 아니고. 네개 -_-
참,이게 인형같은 느낌으로 쓰라고 달려 있었던거 같은데...
펼치면 참 안타깝게; 다리 네개만 풀럭풀럭 거린다.
사실 배를 둘러 묶어주는 갈색 끈도 하나 있었는데
담요를 펼치면 그 끈이 달랑달랑 하길래 아예 떼어내 버렸다.
3년 전에 처음 이 무릎담요 쓰기 시작했을때는...
이렇게 얇은게 보온효과가 뭐 얼마나 있겠어?
신소재 폴라폴리스? 얇기만 하고 따듯한 기운 하나도없구만 어디가 신소재 라는거야. 아무리 상업주의 시대라지만 너무하네.
하는 느낌이었다만, 꾸준히 쓰다보니 이런것도 정드나 보다. 벌써 나랑 같이 겨울을 세번이나 맞았는데도 어디 튿어진곳 없이 계속 함께 한다는게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
사무실에서 사용하니까 온전히 폭 펼치지는 못한다만, 그래서 얇지도 않고... 무릎이랑 허벅지도 따듯하고...
물론 이거 말고도 보조난방을 사용하고 있다 -_-; 이제 좀 더 추워지면 작은 핫팩까지 등장할 예정.
음.
대학교 다닐때 늦가을~ 겨울때는 너무너무 추웠다.
그래서 무릎담요를 들고 등하교를 했었다.
- 아니 뭐 스물두살짜리 처자가 곰돌이 모양 무릎담요를 들고 다녔다니, 정신이 있어 없어, 까지 하시지는 마시고(...
뭔 대학생이 아직까지 아침저녁으로 인형 보듬고 다니냐는 이야기에 무릎담요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난다
쪽팔린거보다 추운게 더 싫었어 ;ㅁ; 흑흑. (...)
:)
하여튼.... 어떤 물건의 진정한 가치는 일정 기간 사용해 봐야지 알게 되는거 같다.
오래 사용할수록 그 물건에 부여하는 가치도 처음 구입 했을때의 두근거림을 상쇄할만큼 커지는거 같고...
PS, 그러고보니 곰돌이 같이 생긴 얼굴이 있긴 했다만 이름이 없었네. 3년동안 가지고 다니면서 "곰같이 생긴 얼굴을 가진 무릎담요" 를 이름으로 썻구나. 생각난 김에 '진국'이란 이름을 붙혀줘 봄세. 히히.
-
월덴지기 2008/10/31 09:40
저는 몸에 열이 많아서 오늘도 와이셔츠 바람으로 출근했지만(어째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더라), 겨울 철에 인라인을 탈 때에는 손이 시렵거든요. 그래서 Peacock 손난로를 애용하고 있지요. 지포 라이터 기름으로 작동하는 구식인데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저도 정이 들었네요(나도 이름이나 하나 붙일까?).
-
-
혜란 2008/10/31 16:53
음 -ㅅ-; 사실 제가 저 물건한테 '이리온' 할 일이 있는것도 아니니, 이름을 붙혀준다는건 참 쓸데없는 짓일거예요.
하지만 그런 일을 통해 삶이 조금 더 즐거워지고 행복한 느낌이 든다면, 큰 힘 들어가는거도 아닌데 못할게 또 뭐겠습니까.
-
-
milly L. marr 2008/10/31 20:14
저 퍼진 곰얼굴도 상당히 귀엽고 정감있네요:) 그리고
- 아니 뭐 스물두살짜리 처자가 곰돌이 모양 무릎담요를 들고 다녔다니, 정신이 있어 없어, 까지 하시지는 마시고(...
라니요~ 저렇게 귀여운 곰인형, 아니 무릎담요라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귀엽네요>ㅅ< -
juanpsh 2008/11/01 09:22
추운거 보다는 무릎담요를 덮는게 훨 낫습니다. 뭐 체면이구 나이구, 뭐가 어쩌구 저쩌구는 혜란님의 추위를 없애주지 못하거든요. 근데, 보조 난방까지 사용하신다니(안보이는 글자 읽느라구 눈에 힘좀 줬습니다. 좀 딴 색으로 잘 보이게 해 주시지...ㅜ.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 같네요. 집사람도 추위를 많이 타거든요. 겨울에는 아예 뜨거운 물을 끓여서 고무 팩에 넣고 다닙니다. 잘때도 그거 안구 자구요.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일할때에도, 서서 손을 움직일 때만 제외하고는 항상 고무팩을 가지고 다닙니다. 따뜻한게 최곱니다. 추운데다가 배까지 고프면 정말 거지가 따로 없는 기분이 되니까요~!!!!
-
혜란 2008/11/01 18:38
추운거 정말 싫어요 ;ㅁ; 괴로워요-_-;
여자분들은 추운거 참 싫어하시는거 같아요.^^;
내내 따듯한 곳인줄알았는데, 그곳도 겨울이 오는 곳인가 보아요(....) -
juanpsh 2008/11/01 21:31
더운 나라라고 겨울이 없겠습니까? 오히려 더운 나라일수록 겨울이 춥답니다. 더운 나라이니 난방시설이 잘 되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러니 겨울은 더욱 바들바들..... 제 블로그의 글 가운데 겨울에 쓴 게 하나 있거든요.
http://infoiguassu.tistory.com/5 입니다.
혹시 브라질로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겨울인 5-8월 사이에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
혜란 2008/11/02 00:08
신개념 티져 마케팅이로군요. 어디의 누구실까요?
비콘이면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긴한데..
어떤 서비스인지 알려주시고 싶었더라면 댓글보다 더 확실한 광고 수단을 찾으시는게 좋았을걸^^;;
이 블로그에 오시는 대부분의 방문자분들은 책 제목으로 검색해서 오시거든요.
-
-
-
-
혜란 2008/11/06 16:35
무릎담요의 최종 진화형태는 항공담요죠. 옥션등을 이용하시면 항공담요를 구하기 쉬울거예요 ^_^ 친구집에 갔다가 그걸 만져보고 저 곰돌담요의 사이즈에 한순간 미련을 가졌을정도로 포근하고 좋더라구요.
-
고등학교 다닐때
눈오던 겨울이었는데 너무 너무 추워서 괴롭더라.
알지? 나 추운거 엄청 싫어...괴로워 하잖아 -_-;
하교길 중반쯤 되면 보이는 포장마차가 하나 있었어. 중반쯤 걸어갈때 되면 무진장 추운데...
선화랑 같이 하교 하다가 그 붕어빵 파는 포장마차에 들어갔었어
진짜 따듯하더라.
나 뜨거운 국물들 안좋아 했었어. 혓바닥 맨날 데여서...
-그러던 사람이 이젠 차를 즐기고 있으니 참, 모를 일이야..
종이컵에 담아 놓은 오뎅국물 식기를 기다리는데 하도 추워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보이셨던가 붕어빵 두개를 내 주시데.
아주머니도 장사 시작한지 얼마 안 되셨던가봐. 붕어빵에다가 포도잼을 넣었다는거야.
풉..; 근데 그거 왜 하얀색이었을까. 포도잼이라고 생각했던게 사실 포도 통조림이었다거나(.....)
맛이야 무슨 상관이야. 추위 피하게 해준거만 해도 고마운걸.
그때 마셨던 따끈한 오뎅국물이 참 그립다. 그때 그 오뎅국물은 하나도 안 뜨거웠어
따듯한 느낌.
대학교 다닐때
하교 하고 나서 저녁무렵이면 막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었어.
애라서 그런가 되게 자주 심심해 하드라고. 그게 애가 열살 채 안됐었을거야.
저녁에 집에 앉아있다가 가끔 막내랑 같이 산책을 나갔는데,
가끔 주머니에 동전있을때면 집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있던 포장마차에를 들렀지.
오뎅 하나 먹이면서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먹는거 보는게 어찌 그리도 이뻐 보이던가...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을거야. '먹는게 이뻐보이기 시작한' 거.
-
즈야야 2008/10/30 17:42
아주 오래전 일기네....나도 예전 추억을 생각하면 새록새록해. 가장 기분 좋았던건 한살쯔음 엄마등 포대기 속에서 잠바 펄럭펄럭 거릴때 첫눈을 봤던것..
오뎅국물 땡기네~-
혜란 2008/10/31 09:05
오래된 기억과 추억은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 해주는데 참 도움을 많이 주는거 같어. 흐흐.
추억을 추억으로 남기기보다 생각날떄마다 한마디씩 적어놓고, 곱씹고... 그래야지 :)
-
-
-
혜란 2008/10/31 09:06
으.. 저도 그 포장마차를 다시 한번 찾아가 보고 싶어요.
불법 가건물이라고 도시미관을 해친다고 포장마차를 아무리 철거해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포차'에 대한 로망이 남아 있는한 아무리 철거해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테죠, 그쵸?
-
-
|
|||||||||||
헐퀴 ㅋ 이 책이 2008년에 출판되었다니 컬쳐 숔흐.
내 분명히 작년 겨울 무렵에... 가 아니라 1월쯤이려나 -_-; 서점에서 이 책 보고 '뭐 이딴게 다 있어' 하면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뭔 내용일지 뻔하다' 하면서 구시렁 거렸는데, 이번 도서관 신간서가에 저 책이 있었다.
그래서 가져왔다. 내 돈주고 저런 책을 사서 볼 리가 만무하잖은가. 막연히 기분 나쁜 책이었다만, 기왕이면 제대로 읽고 마음에 안드는 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쭉 늘어놓으면 그 또한 재미있는 일이 될것 같았다
표지는 참 예쁜 인형이다. 이 책이 출판될 무렵에 돌(doll)덕후 인형 매니아들이 음지에서 꽤 많이 활동했던고로, 저 책 출판될 무렵에 서점에 인형 사진을 표지로 한 책들이 두어권 들어가 있었던게 기억난다.
책을 보는데 주지해야 할 관점이 하나 있다 -_-
이 책은 어디까지나 뷰티&미용업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거다.
표면적으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미의 진화?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이 책이 원하는건 인문학적인 느낌으로 뷰티&미용을 포장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게 만드는것이라는것.
결국 미에대해 불안 심리를 가지는 대중을 상대로 한 낚시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ㅅ'(.......읽고 난 뒤 느낌이 딱 저랬다는거.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다. 허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통계 들이 어떤 경우에도 반론을 제시할수 없는 근거제시를 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던고로, 나도 이렇게 책의 느낌을 이야기 해도 될것이라 생각된다)
...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 작가가 하는 이야기에 제대로 낚인것 같은 기분도 드는구나. 결국 '불안심리'를 가진다는건 작가가 이야기한 '외면적 매력'의 힘을 인정한다는 거니까 ㅎㅎㅎ
하여튼간 -ㅅ-; 책에서 다루는것은 '외면적 아름다움' 이다.
1장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미'라는것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아마 작가는 '진화'란 표현을 쓰고 싶을게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근데 이거는 뭐 고등학교 때 '가사' 책에 나오는 복식의 역사 진화 배울때 스쳐지나가면서 익히 한번씩 보게 되었던 것들이 아니던가. 아, 맞어. 그래도 이 책에서는 살짝하니 패티시즘 적인 부분을 다루는거 같긴 하드라 -_-; 발이라든가.(...)
2장 아름다움의 존재 이유에서는 진화론적으로 아름다운것만이 살아남을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남기고자 하는 생물학적인 느낌으로, 남녀가 어떻게 진화했고, 그런 과정에서 '아름다움' 이라는 속성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 하는 이야기였는데... 여기 소개되어 있는 유전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이야기의 깊이가 너무 얕았다.
허나 뭐 뷰티향장업이란 본래 카테고리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적절한 심도 ~_~;
3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은 부분인데...
그러한 아름다움을 통해 가질수 있는 사회적인 이득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아니, 그것들에 다룬다기 보다 합리화 하고 있다고 보는것이 더 적절하겠다. 음, 아마 작가는 책을 이렇게 읽은 나를 이리 평가하리라
'ㅋㅋ 그렇지? 어쩔수 없이 인정해야 되는거라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 ㅋㅋ 그게 내가 노리던 거였어~' 하고.
악 화나;;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으로 얻을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까지 나열하면 진정한 패배자가 될것 같으므로 언급 안해야지.
4장은 현대인들은 그러한 '아름다움'에 대한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기왕 차례 배열을 할 거였다면 4장을 맨 처음으로 배치하는게 훨씬 더 욕을 덜 먹을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했다만, 이런 책은 보통 그러한 '싸가지 없는 주장과 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시장의 대중을 장악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일부러 맨 끝 차례에다가 이런 이야기를 넣은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이런 책을 굳이 시간 내서 읽은 내가 창피하다 ;ㅅ;
본능적으로 느끼는 만큼만 해도 이미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보통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_=.
한 네번 봤나. 후(...
작가이름을 보고 빌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 디디에 뱅상은 프랑스의 생물학자 입니다. 다분히 인간을 보는 입장 역시 '생물학적이고 과학적' 이죠
뤼크페리는 프랑스의 철학자입니다. 다분히 인간을 보는 입장 역시 '철학적이고 윤리적' 이죠.
책은 이 두가지 학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마지막에 두 사람의 대담을 싣는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책을 읽기전에 우선할것은 이 책은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쓰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2000년대에 출간된 책이면 '가이아적인 입장에서 지구와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해 모르지 않을텐데...
인간이야 말로 모든 생물의 영장이고, 이래서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라는것을 대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하게 보실점은 책이 '주장하는 글' 형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뤼크페리, 장 디디에 뱅상, 두사람 모두 자신의 전공분야를 주장하며 생물학적/철학적 인간이 인간을 움직이는 근간이 되어준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각자 생리학이야말로/철학이야말로 인간을 설명하는 가장 합리적인 이론이 되어주느니라, 라고 하고 있는데, 이런 글을 읽으면서 내가 어떤 분야를 더 지지해 줄것인가? 를 고르거나, 지성인들이라는 사람은 이러한 입장에서 인간을 읽고 있구나. 정도로 책을 읽으시면 무척 즐거운 독서가 되어줄듯 합니다.
공동저자라서 책 날개에 두사람의 인물소개가 간략하게 나와 있는데.. 장 디디에 뱅상 은 호르몬과 신경조직, 뇌, 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레종 도뇌르(프랑스 국가훈장)를 수상하신 분입니다.
뤼크 페리 는 철학자이자 정치학자로 서양철학이 겪는 사상적 무정부주의로부터 탈출을 모색하며 새로운 총리하의 교육장관에 임명된 분이시랍니다. 3이상의 저서가 1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키셨다니,
위에 언급한 대로 두분 모두 기가 쎄신 분.
먼저 제가 관심가졌던 분야는 뇌과학과 생리학에 관한 분야였기에 장 디디에 뱅상, 쪽의 강의를 더 심도있게 읽었습니다.
허나 읽고 있자니 다른 학제의 이론을 수용하기보다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을 '뇌의 활동'으로 주장하는것 같아서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기사 과학의 속성이 그러긴 하죠 ~_~
더불어 장 디디에 뱅상의 다른 책, '인간속의 악마'에서 그려지는 그가 보는 인간의 군상이 부정적인 것에 더 가까웠던것을 보면 '너를 납득시켜주고야 말겠어'의 수단으로 신경생리학을 고집하는것 같아 살짝 유치하단 느낌도 들었습니다 ㅋ (
뒤이은 뤼크페리의 철학 입문에서는 유물사관적인 인간을 보는것에서 좀 더 반대되는 입장에서 인간을 기술해 보겠다 전재한뒤, 교육을 통해 인간이 더 나아질수 있기에 결정론적이고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인간을 살피는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이야기 합니다.
결과적으로 말하고자 하는것은 과학과 비과학의 기준을 대체 어디에 두어야 할것인가? 라는 이야기인데...
뱅상
마지막 파트는 이렇게 서로 글을 쓰고, 서로의 견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먼저 뱅상이 뤼크페리의 이야기에 궁금한점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점에 대한 것을 묻고, 뤼크페리가 그것에 대해 답변을 하고, 뱅상의 이야기에 궁금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쓴 지극히 정형화된 텍스트가 실려 있군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양 학제간 다른 입장을 취한 경우를 묶은 책을 읽다 보면보다, 그 구성이 면전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묶은 경우가 많고(대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읽기 쉽게 구어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허나 그 덕에 자신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을 '면전'에 대놓고 쏟아붓질 못하죠. 왜냐. 사람 면전에 대놓고 생각이 다르니, 납득할수 있게 해달라, 라는 이야기는 잘못하면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니 나랑 싸울래?' 로 발전할 요지가 크니까.
텍스트란 한 다리를 걸치면 양 학제간에 납득할수 없는것들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텐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우 훌륭한 방식을 택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텍스트로 의사교환을 했을경우, 제 3자가 보기엔 더욱 난해하고 어려워 진단데 있죠(....)
뭐, 아무튼 이런식으로 학제간의 이해못할 부분에
그게 전인교육이 목표하는바고, 인류의 공존에도 도움되는것 아니던가요. 흐흐.
책은 결국 서로 평행노선을 달리는것으로 끝납니다^^;
살짝 아쉽지만, 어떤 분야에서 대가가 되신분이 아무리 대가라지만 다른분야의 사람의 이야기를 받아들일수는 없었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대학교 고학년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철학/생물학적 으로 인간을 바라보았을때 이러한 입장을 견지할수도 있겠구나, 하는걸 공부할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어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책이 읽기 힘들었습니다. 제겐 너무 어려웠거든요.
우선 차례를 보고, 페이지를 넘겨가며 '주석' 부분을 읽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많은 공부가 됩니다.
주석을 두번 정도 읽고 본문을 읽기 시작하면 단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살살 익숙해지고, 책을 쓰신분께서 어떤 입장을 견지하셨는지도 살살 보이고 말이죠. ^^
-
bender 2009/03/05 23:49
예전에 수업에 학생들에게 읽힌 적이 있었는데, 자발적으로 읽는 사람도 있군요. 철학적 인간학이라는 수업이었는데 그 때는 그다지 성공적이진 않았죠. 이번 학기에 다시 써볼까 해서, 인터넷에서 읽은 사람들 평을 확인 중에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환원론적 관점은 요새는 뇌과학 책을 보면 조금더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
혜란 2009/03/06 09:27
억지로 읽은 책은 마음에 스미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읽힐 책을 찾으신다면 이번에는 한국에서 출판된 책을 써보시는게 어때요? '이분법을 넘어서' 란 책인데, 한국의 물리학자/철학자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것이랍니다. 책이 세상에 나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구요.
그게 더 젊은 감각에 어울릴거라 생각되네요.
뇌과학이라. 말씀해주신것은 감사합니다만 '철학/생물학'에 관한것보다 훨씬 깊은 관심을 가지고 탐독하는 서적이 뇌과학에 관한 것들이랍니다.^^
-
![]() |
|
사실 도서관에 가서 쳐다보는 잡지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해하는 잡지는 '과학동아' 였습니다.
헌데 과학동아에 실리는 기사들이 2달 텀으로 비슷비슷한 주제가 나와서 무척 식상해 했었죠 ~_~
뉴턴은 어쩐지 '본격 물리학' 이란 느낌이 들어서 영 꺼려지고...
같은 과학잡지다만 이렇게 속성을 '느끼고' 선택하는걸 보면 아무리 취향이 남성적인(어떤근거로 -_-)거래도, 여자이긴 한가봄.(이것 또한 어떤 근거로 -_-)
하여튼. 비비씨 날리지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4개의 잡지를 한권으로 묶어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과학잡지 입니다. 영국 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각 분야에 대해 꼼꼼하게 다루는 잡지가 한권씩 출간되는데 뭐하러 주요기사를 서머리 한 이 잡지를 출간하려 하겠어요. 팔리지도 않을거.
미국은 물론 아시아까지 총 4~5개국(잘 기억이 안난다)에 배포되는 잡지인데...
9월에 창간호가 나왔습니다. 창간일은 25일. 자, 근데 10월 29일인 오늘에서도 신간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ㅠㅠ.
이 책을 구입한것은 '아내가 결혼했다' 를 읽으러 서점에 방문했을때.
9월 동네 도서관의 다독자로 선정되었다면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잡지를 구매했답니다.
과학동아가 '동아일보' 에서 나오는 잡지래서 영 꺼려지고, 책 안에 부록으로 끼워진 작은 소책자를 볼때마다 과학동아의 속성은 '명문대 입시를 목표로 하는 중고생들을 위한 잡지' 라는 느낌을 팍팍 풍겨서 질려하고 있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_^.
창간호라 그랬을까..;
책 내용은 전 세계적으로 다를게 없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타겟으로 해서 발간되었다고 하니, 언어만 한국어로 번역되었다고 하네요 뭔가 본격적으로 '월드와이드한 과학잡기'에 대해 보고 느낄수 있어서 좋은 느낌 이었습니다.
거기다 영문으로 번역하지 않은 기사도 두세개 넣어놓아서 영어 월드와이드한 잡지로서 영어 번역도 한번 해보시라, 하는 간지로 쓰여져 있었던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10월호에서 가장 눈에 뜨였던것은 아서클라크와 에디터와의 대담인데... 사실 저는 아서 클라크씨가 어떤 분인지 잘 몰라요 -ㅅ- 그러므로 패스.(..헤이)
제가 주의깊게 본 것들은 '의식이란 무엇인가' 와, '법정에 선 나치 전범들' ,'21세기의 실험용 쥐' 란 기사들 이었습니다.
우선 '의식이란 무엇인가' 에서는 제 개인적인 취향이었던 심리학적인 관심이 신경생리학쪽으로 옮아가고 있던 차에 '의식'이란 중간적인 매개(??)에 대해 다루어 주는, 잡지에 실린 읽기도 쉽고, 접근성도 높은 글이라니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법정에 선 나치 전범들' 은 최근 읽었던 군중심리와,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을 통해 나치 시절 전범들이 어떻게 재판을 받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국제적으로 전쟁시 어떤 법규를 따를것인가? 를 만들었는데...
최근 트랜드는 그런 전쟁에 대한 법안을 무시해도 딱히 처벌할만한 기관이 없기에 그냥 욕만 쳐 먹고 만다...(...)라는 씁쓸한 기사가 적혀 있었습니다.
정말 그래요 ~_~. 위기상황이고, 잘못이 명백한 경우래도 일단 힘이 쎄면 욕을 해도 거래를 할 수 밖에 없죠. 이런 쌍시옷. 얼마전 미국이 어떤식으로 전쟁을 합리화 해서 중동지방을 쓸어버렸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명백히 국제법 위반이긴 하나, 그걸 처벌할 수 있는 기구는 없죠. 킁.
'21세기의 실험용 쥐', 에서는 온라인 게임의 세계가 우리네 실제 사회와 많이 다르지 않아서 심리학자들이 군중의 성질을 테스트 해보는 필드로 온라인 게임의 사회를 이용한다, 하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비약이 너무 심한듯 -_-;
기사에서 끌고 나오는건 와우에서 '썩은피 바이러스'(감염된지 30분안에 캐릭터가 사망하도록 짜여진 바이러스)를 오그리마에 퍼트렸더니 유저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와우 전체 세계에 그 썩은 피 바이러스를 퍼뜨렸더라, 하는건데..
실제 사회에서 30분 만에 사망하는 바이러스가 돌게 된다 했을때 즐거워라 하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러 뛰어다니는 사람은 없죠. 게임안에서는 1시간이면 부활하게 되니까 저런 짓을 할 수 있는거고, 게임에서도 유저들의 그러한 속성을 알고 있기에 이벤트로 마련한거지 ...;
- 한국 와우에서도 '좀비되기' 라는 이벤트? 가 지금도 열리고 있다고 하네요 -
하여튼 저걸 실제 인간사회에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좀 많은듯.
뭐, 기사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네트워크 세계와 실제 세계간의 간극이 갈수록 좁아져 가고 있다... 라는건데, 그걸 저런식으로 비약하는 기사로 만들어 냈다는건 기자의 세계가 얼마나 좁은가를 보여주는것 같아서 매우 흥미로웠음.(...)
비비씨 날리지(한글로 그대로 적어버리니 엄청 촌스러워 지는구나)의 창간일은 9월 25일이고, 매월 25일마다 잡지가 나온대서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10월호, 아직까지 안나왔네요.
하여 잡지속에 소개된 홈페이지에 들렀습니다.(http://bbckmag.co.kr/)
근데 10월 13일자로 정기구독자들에게 구독료를 환불해주고 있다는거예요.
최근 환률벼락 때문에 더이상 잡지를 내는게 채산성 없다고 판단한걸까요 ㅠㅠ?
처음으로 진지하게 정기구독을 결심할만큼 마음에 들었던 잡지가 이렇게 창간호만 내놓고 사라져 버리는것인가, 싶어서 너무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으. 본인은 11월호가 발권되면 구입할 의사가 충만한데, 창간호만 내고 망해버리는 잡지가 되는것인가!!!
-
희주 2008/10/29 15:13
첫리플입니다.
좋은 잡지 같군요
어렸을땐 과학에 흥미가 많아 여러 잡지를 사보았는데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시간되면 서점가서 사봐야겠네요.
p.s. 아서 C 클라크는 유명한 SF소설 작가입니다.-
혜란 2008/10/29 15:27
뭔가 해외의 잡지를 한글로 번역해서 볼 수 있다는게 참 기뻣답니다.^^-물론 해외 기사를 한글로 그대로 옮기는 잡지에 뭔 의미가 있냐, 하는 소리들 때문에 역으로 영어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영문기사' 를 아예 싵는다던가, 우리나라 과학계 분들께 부탁한 기사도 있었고, 참 좋은 잡지였어요.
PS 아서 클라크가 소설가라는건 잡지 기사에 나와 있었어요.
하지만 그분의 일생등에 관심을 진득히 가지고 본게 아니라 기사의 흥미도가 제게는 무척 떨어지는 편이었죠^^;
-
-
-
혜란 2008/10/30 08:43
10월호는 이제 치웠을거고.. 서점에 가면 11월호가 있을거예요. 영풍문고 잡지 코너 가서 물으시면 찾으실수 있을거예요^^; 혹시 11월호를 발견하신다면 연락해주세요 ;ㅅ;
-
| |||||||||||
헬스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양깡님의 블로그에서는 간혹 북 크로싱 서비스를 하십니다.
간혹 올라오는 책중에 무척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은 책이 보여 도서신청을 했습니다.
의사, 혹은 치료직들이 일하는 곳에서 읽어서 좋은 책입니다.
재밌습니다 -ㅅ-.
전문용어가 많다는 양깡님의 이야기에 대체 얼마나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는걸까... 했는데
어려울 단어는 없습니다.
이 책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의학'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씌여져 있습니다.
2008/10/13 - [책이야기/★★★★☆] - 환자와의 대화
이 책 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네요.
노바티스의 후원으로 번역되어 나올수 있었다고 합니다.
읽기 쉽고, 진도도 잘 빠집니다. ..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선 그랬어요.
책에서 계속 이야기하는것은 의사 - 환자와의 관계 맺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환자라면 기대할법한 의학적 조처에 대해서 의사들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러한 경우를 예시하며, '니가 환자가 되었을때를 생각해보라' 의 입장에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어떤식으로 대처하면 좋을것인가? 하는 매우 구체적인 지침들(이라고 해도 인문학적 관점에 의한 지침이기에 선택해서 차용하기까지는 개개인마다 적용상의 오류들을 겪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용해 봄으로서 얻을수 있는 것들은 가치로울것이라 보여집니다)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은 배울것이 참 많습니다.
계속 배울수 있는 의사란 직업은 참 복받았다, 라는데, 스트레스를 '배움'으로 치환하여 스스로를 세뇌하려는 마음가짐이 무척 존경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의학에 몸담고 계신분들뿐만 아니라 같이 치료적인 세팅에 계신분들이 대상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부분이 무척 많습니다 ^_^ 추천드려요.
.
-
-
혜란 2008/10/29 08:37
따뜻한 의사선생님을 만나보실 기회가 없으셨던가 봐요 ;ㅅ; 흑. 하기사 '병원'도 조직의 일부고, 의사 또한 조직의 구성원으로 활동해야 하니, 외부인인 '환자'에게 지극정성을 다 하기란 쉽지 않겠죠. 그런 면을 고려하고 내가 먼저 이해하는 환자가 되어버리면...
내 의료비가 아깝겠죠(...)
결국은 돈인가;
-
-
-
혜란 2008/10/29 12:16
아휴^^; 보내주신 정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제가 인문학+보건학 쪽 전공이라서 쉽게 읽었을거예요.
책 초반에 소개되는 생물정신사회적 모델에 대해 소개 받을수 있었던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일하는 영역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개념은 생태체계적인 모델이란 것이거든요. 그것의 의학적 발현모습은 이러한 형태로구나, 하는걸 연계해서 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답니다^^
읽기 편리하게 문단정리를 참 잘 해 놓으셨던걸요.
첫문장을 이탤릭체로 써두셔서 참 좋았어요.
-
여러분은 책갈피를 어떤 용도로 쓰시나요?
대게 읽었던 부분을 표시하고 나중에 다시 그 페이지를 쉽게 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거기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시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럴때 사용하는것이 네잎클로버나 꽃잎파리들입니다.
뭐.. 아름다운 구절들은 예쁜 종이에 예쁜 색깔 펜으로 적어서 좋아하는 사람들 책상위에 올려놓거나, 카드나 편지를 쓸때 인용하게 수첩으로 옮겨적어놓기도 하고.. 그러지요. <-정작 본인은 안해봄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삶에 도움이 될것 같다, 라고 느껴지는 구절이 있는 페이지에는 어김없이 네잎클로버 하나씩... 해 보셨죠 ^^? 특히나 종교 있으신분들은 이해 쉽게 하실듯 <- 정작 본인은 안해봄
헌데 저런 독서방법이 통용되는것은 어디까지나 서정적인 서적에 한정해서입니다 -_-;
용기있는분들은 책에 줄을 긋기도 하시지만, 대게 책에다가 줄긋는걸 선호하시는 분은 무척 적은것 같아요.^^;
자신이 구입한 소지품에 생채기를 내는 느낌이라도 드는걸까.
저는 '제 소유'로 된 책들에는 어김없이 연필자국을 냅니다. 볼펜은 지워지지 않으니까 자국내는게 너무 미안한데... 연필은 지울수 있다 -_-! 라는 매리트가 있으니 마구 마구 낙서도 하고... 그렇습니다.
문제집이야 두번 볼때 흔적이 남아 있으면 다시 보기 힘들지만; 보통 책들은 다시 읽자면 전문을 읽는게 힘들다는걸 아니까 그렇게 표시해놓고, 다음에 볼때는 좀 더 빠르게 읽기 위한 '목적성'을 띠고 있지요.
허나 읽는 양이 방대해지고, 참고해야될 부분을 골라야 된다거나, 읽은 책을 나름대로 정리해두고 싶다, 할때 저 방법은 부족함을 크게 느끼게 합니다.
책을 읽을때 언제나 필기도구가 옆에 있는건 아니죠. 그래서
1.귀퉁이를 접거나
2.북다트를 이용한다거나
3.책날개를 이용해서 읽은 부분으 표시한다거나
합니다.
한데 저런 방법은 책에 손상을 주지요;
그리고 매번 북다트가 담긴 통을 들고다니면서 책을 읽는것도 번거롭구요.
그래서 저는 포스트잇 을 이용합니다.
쉽게 구할수 있는 포스트잇 입니다. 사진의 저것은 3월 블로거 컨퍼런스 갔을때 받아온 물건이죠.
당최 쓸 일이 없어서 서랍속에서 잠만 재우다가 책갈피로 둔갑시켰습니다.
1. 5mm간격으로 칼로 잘라줍니다. 전부 자르지는 말고 달랑달랑 남아 있을 정도로 :)
2. 읽을때 인상깊은 구절이 보이면 그 구절 시작되는 부분에다가 포스트잇 한줄을 붙혀줍니다.
3. 5mm간격으로 자른 이유는 보통 흔히 나오는 책들에 폰트 사이즈와 맞추기 위함입니다. 포스트잇을 붙히면 그문장이 딱 가려지는게 나중에 떼어내면서 그 문장을 다시한번 읽게 됩니다.
4. 이런 과정을 걸쳐서까지 남는 인상깊은 문장은 따로 시간을 내어 적어둡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아무리 인상깊은 책을 읽더라도 책을 한자리에서 다 읽지 않고서야 나중에 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ㅠㅠ
그래서 그 기억의 보조자료로 저 포스트잇을 이용합니다.
실용적인 독서를 꿈꾸는 분들께 권합니다.
- 사실 이런 포스트잇 독서법은 본격적인 보고서나 논문 작업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셨을 방법.
** 누구에게나 맞는 독서 도구가 있습니다 :)
해보시고 불편하다 싶으시면 자신에게 제일 적합한 방법을 찾으시면 되요.
참고로 제가 책갈피로 사용했던것들은
1. 기타피크 (아버지께 받은건데 ㅠㅠ 분실)
2. 단풍잎 책갈피 (소설 읽을때는 아직도 종종 사용)
3. 포스트잇 (가장 많은 빈도로 사용)
4. 북다트 (집에 있을때 간간히 사용)
5. 북키스 (거의 사용하지 않음)
-
Porco 2008/10/23 19:27
음... 그런 방법도 있군요. 좋은방법입니다. 저는 주로 줄을 긋는 편인데, 나중에 줄을 그은 자리를 찾지 못해서 헤매곤 했거든요.
요새 책을 손에서 놓고 삽니다. 영화는 자주 보는데...
삶을 단정하게 살아가려면 역시 책을 보는게 좋겠지요. -,.ㅡ;
책갈피로 가끔 지폐를 이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천원짜리.
책을 다 읽고는 빼쓰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ㅋㅋ -
xarm 2008/10/23 19:48
혜란님, 안녕하세요~
책갈피..읽었던 부분을 표시하고 나중에 다시 그 페이지를 쉽게 펴기 위해서만 썼는데..
이런 방법도 있군요~
앞으로 활용 해봐야겠어요~^^ -
-
혜란 2008/10/24 13:31
보통 책 한권 읽어가면서 나오는 인상깊은 구절들이 5~60개 되는데 그걸 책갈피로만 쓰고 버리자니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기왕 버릴거 좀 작게 잘라서 -_-;
-
-
-
혜란 2008/10/24 13:35
아아.. 이런것까지 찾아봐 주시고 ㅠㅠ. 허나 파티션이 부실하여 사용할수가 없군요. 흑.
한데 이 책상 보니 저렇게 혼자 파고드는 공부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무척 안타깝고 눈물겹게 느껴져요 =_=;
-
-
-
혜란 2008/10/24 13:32
네 ^_^ 저걸 시도해볼 생각을 한게 자그니 님이 사용하시는 그 북마크를 사용해보면서 였어요. 친구가 선물해준거였는데, 내돈주고 사자니 아까워서 -_-; 굴러다니는 포스트 잇을 응용해본거죠.
-
-
man 2008/10/24 17:38
재미있는 글이네요. 저 같은 경우는 명함을 활용합니다. 딱히 회사에서 준 명함을 따로 쓸데가 없어서, 아까워서리;; 그리고 어떤 분은 책 앞이나 뒷 표지를 가지고 책갈피 대용으로 쓰시더군요. ^^; 책이 좀 지저분(?)해지긴 할텐데..
-
혜란 2008/10/25 12:00
오... 그런가요!
저도 저 07배너 받으면서 티스토리로부터 받은 명함을 아직까지도 소진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한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 그러시죠? 회사서 파준 명함을 다 쓰는 사람은 아마 영업직 밖에 없을거야 ㅠ_ㅠ(가 아니라 인맥 맺는 기술이 부족한 스스로를 탓할지니)
하여튼 그걸 명함으로 좀 써봐야겠어요 -_-ㅋ;
-
-
룬룬 2008/10/24 20:47
저도 포스트잍을 쓴답니다.
저렇게 잘라서 가지고 다닐 정도는 아니고, 메모용으로 나온 작은 것을 그냥 그 구절 라인에 맞춰서 붙여놓는답니다. 잘라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
최근 동명의 영화 개봉으로 인하여 주목받는 소설입니다 -ㅅ-
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은 미실이었죠. 미실 배경이 되는건 신라시대였고..
그 역시 무척 재미있었다 하나, 영화화 되거나 드라마 되진 않았습니다.
할만한데.
'아내가 결혼했다' 보다 덜 자극적라 그랬을까.
세계문학 대상의 상금은 2000만원이었습니다.
3회.. 요맘때쯤 되면 이제 당선작 발표 날때도 된거 같은데.
하여튼, 직장 조퇴 찍어놓고 평소 관심가지던 책을 쓰신 저자분께서 강의 하신다는걸 들으러 나갔다가 강의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바람에 서점엘 들렀습니다. (이무석씨. 환자와의 대화, 를 꽤 인상깊게 읽었는데 강연 나오신다니 냉콤.)
아내가 결혼했다, 영화때문이었을까. 소설 판매고 8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인기도를 반영하듯 이 소설책에는 랩핑이 되어 있는데... 샘플도서라고 랩핑 풀어놓은게 보이더군요.
냉큼 책을 잡았죠. 조퇴 찍어놓은거라 일찍 사무실 들어갈 필요도 없고...
서점에서 소설 한권을 다 읽고 나온건 또 처음이네요; 앞으로 이래야지;(.....)
인아는 '내'가 일하는 업체의 외주 계약직 직원입니다.
첨에는 별로 안 이뻐 뵈던 아가씨가 '축구 좋아한다' 라는 이야기를 한 뒤로부터 '나-(덕훈)'의 눈에 들어오게 되지요. 아는 소설의 여주인공들이라면 다들 지녔을법한 '신비로운 매력'을 하나 지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유연애관 -ㅅ-;
덕훈이랑 사귀면서도 서로의 연애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말자, 라는걸 전제로 합니다.
덕훈이랑 사귀면서도 자꾸 다른 남자를 만나고.. 뭐 그러하지요.
그러나 덕훈이는 그런 인아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결혼을 합니다.
근데.. 인아는 경주에 1년짜리 프로젝트를 한다고 내려가겠다고 합니다.
주말부부로 살게 된 두사람.
근데 어느날 인아는 덕훈에게 청천벽력같은 선언을 합니다 -ㅅ-
결혼을 한번 더 하고 싶다고.
이때부터 덕훈은 안드로메다로 떨어집니다.
이쁘긴한데 밉기도 하고, 한데 이 아가씨가 주장하는 폴리가미(모노가미 ->단혼제 에 반대되는 느낌. 일부다처, 일처다부)론에 제대로 반박을 못하고 맙니다.
그때부터 재훈, 덕훈, 인아. 이렇게 묘한 가족관계가 이루어 지죠.
소설은 1인칭입니다. 그래서 축구 좋아하는 덕훈의 시선으로 쓰여진 탓에 축구 이야기가 많죠.
축구팬들은 아내가 결혼한거랑 별개로 덕훈의 축구관에 대해 읽는것만으로도 무척 즐거우실거예요. 추천.
반대로 스포츠라면 학을 떼는 분들께는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기에 단혼제와 복혼제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많이 등장합니다.
음...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합리화'에 대한걸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소설속의 등장인물(특히 인아.)는 자신의 연애관을 덕훈에게 이야기 하면서 그것을 합리화 시키고 있었습니다.
글쎄요, 혹하여 동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어쩔까. 여긴 한국이고, 그렇기에 폴리가미가 아니라 모노가미가 전통적으로 자리한건데, 그걸 '내맘이야'하고 뒤엎을 생각을 하다니. 과연 소설이어라.
소설에서 그려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이성적입니다. 감성적이어야 될 환경에서 그리 이성적으로 작용하는 인물들을 보고 있는다는건, 그다지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차라리 미쳐 돌아가는 꼴에 대해서 적었더라면 미친듯 읽고, 소설을 읽고 나서 그 미친상황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고 '아 재밌다. 역시 소설이야' 했을텐데.
소위 진화되었다는 문명국에서 택하지 않는 혼인방식인 폴리가미를 '합리적인것'으로 보여지게끔 서술하다니
무서운놈;
미쳐돌아갈것 같은 상황을, 바지춤 추켜올리듯 자꾸자꾸 추슬러서 이성적으로 바라볼수 있게끔 아슬아슬한게
이 소설의 매력이려나요? ㅋㅋㅋ
그렇게 살던 세 식구(?- 사실 인아가 두 살림 차린거지만 -ㅅ-;)에게 새 가족이 생깁니다.
딸 지원이. 덕훈은 이게 대체 누구 딸인가.. 하는 고민을 해 보지만 인아의 눈물앞에, 그리고 인아의 가족관에 질려 유전자 감식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아는 네델란드로 떠나죠. 덕훈은 고민하지만 결국 인아의 뒤를 따르기로 하고 소설은 끝이 납니다.
소설 자체의 몰입도는 꽤 좋은편. 그 아슬아슬한 맛에 더 몰입하기 쉬웠던것 같네요 :)
PS. 영화는 이 두루뭉술한 소설적 결말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의 특징이 흐지부지한거 싫어한거라고 하잖아요. 뭔가 더 똑 부러지는 결말을 내린다고는 하는데....
야, 감독. 그럴거면 폴리가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는 왜 만든건데? ㅋㅋ
-
Porco 2008/10/23 19:39
만약 제 집사람이 저랬다면... 결혼전이라면 결혼하지 말고 연인으로 지내자고 했을 꺼고, 지금 그런다면 그냥 우리 이혼하고 친구로 지내자고 했을 겁니다.(-,.ㅡ;)
쉽게 읽히는 책인가요? 이번달 25일 이후로는 좀 널널해질(?) 계획인데... 아무래도 정신없는 매장에서 읽으려면 심하게 가벼운 책이어야 하거든요...-
혜란 2008/10/23 23:53
책을 읽어보신다면 남성 특유의 '내꺼감각' 에 대해 다시금 재고해보실수 있을거예요. 축구란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고로. 대게 스포츠 싫어하는 남자분들 없으니, 저보다 더 스피디하게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으실수 있을듯.
...가만 , 이 댓글 적고 보니 이 작가는 '축구'를 통해 단혼제에 빠져 있는 수많은 남자들을 낚고 싶었던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ㅅ-.
-
-
즈야야 2008/10/25 11:33
나 이거 중간 중간 축구 이야기만 굉장히 재밌게 봤어. 내가 몰랐던 선수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쉽게 묘사해둬서 ㅋㅋㅋㅋ 그 외에는 별로 안땡기더라. ㅡㅡ 내 도덕적 관념과 맞지 않음..
그냥 여자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더군.-
혜란 2008/10/25 12:08
이쁜여자가 아니라고 덕훈이 묘사하는게 나오긴 하지.
하지만 덕훈이는 그런 인아랑 결혼을 하길 원하고, 그걸 얻어 내. 그래, 나는 거기서 이런걸 느꼈지.
남자란 생물은 모름지기 '뭔가 특별해 보이는것'에 입맛다셔 하는 족속들임세, 하는거.
-
-
juanpsh 2008/10/30 02:18
한국 전통의 일부 일처 다첩제도와는 좀 다른 시선이군요. 일처 다부라......
소설이니까~! 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발칙한 상상력이 조금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주제입니다.
아무리 경제력이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소설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좀 그렇군요.-
혜란 2008/10/30 08:51
소설에서 경제력에 대한 부분은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인아의 슈퍼우먼을 넘어선 하이퍼 우먼스런 살림&직장일 스킬에 대해 묘사한건 종종 나오죠.
하긴, 작가는 한집 두살림 차릴 여자라면 그 살림에 있어서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했나봐요.
그게 등장인물에 대한 독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것 또한 쉬울거라 생각했을거구요.
보면 아무리 폴리가미를 지향하는 작가래도 여성이 기본적으로 갖춰야될 자질로 살림에 '완벽할것'을 제시한걸 보면 아무리 여러 나라의 복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해도 작가는 전통적인 사고관을 가진 한국 남자로세, 하는걸 확인하실수 있을거예요.
-
보러가기로 한 오페라에 대한 기본 지식은 쌓아야지 않겠냐, 로 기획한 포스트.
주요아리아를 들어보려고 했는데, 원. 주요아리아가 뭔지조차 모르고 있으니 -ㅅ-;;
찾아보면 금방이겠지만 직접 타이핑 해보는게 더 기억에 남지 않겠어요?(....)
도서관에서 괜츰한 책을 하나 빌렸고, 자료복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뵙는 도서관 선생님께서 왜 이제껏 안 왔냐고 이야기를 건네시더군요. 응? 매주 방문 했는데 어찌...;ㅅ;
하였더니, 9월 다독자 선정 상품을 안줬다면서 만원권 도서상품권을 건네주셨습니다. (만세)
하여튼, 그분이 계신덕에(그나마 좀 편하게 생각하고 있.. 근데 아직까지 성함을 모르고 있구나. 이런 ㄱ-;;;) 편안하게 자료복사도 해오고... 하여 -ㅅ-!
일단 흔히 알려진 사실부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산드로 뒤마피스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쓴 그분의 사생아였던 아들)의 소설 춘희를 바탕으로 합니다. 소설의 서문에 의하면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사실 당대에 이름을 날렸던 리스트, 쇼팽까지도 그녀를 흠모했다네요 -ㅅ-(출처)
이야기자체는 흔한 사랑이야기 입니다;
허나 여성의 헌신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요 =ㅅ=;
공연 당시에는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 사랑이나, 행복보다 가문의 명예가 더 중요하던 시절, 창녀로 그려진 비올레타의 헌신은 오페라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죠.-
작곡자 : 베르디
대본 : 피아베
등장인물 :
- 비올레타 발레리 S : 파리 사교계의 여왕
- 알프레도 제르몽 T : 그녀의 연인
- 플로라 베르아 MS : 그녀의 친구
- 조르주 제르몽 Br : 알프레도의 아버지
- 바롱 두폴 Br : 비올레타의 보호자
- 의사 그랑빌 B : 비올레타의 폐병진단및, 사망진단을 내린(?)의사
- 안니나 S : 비올레타의 하녀
배경 : 1840년경 파리및 그 교외 유튜브와 함께 하는 곡설명:) 1
초연 1853년 3. 6 빈.
주요 아리아 :
축배의 노래 T
아, 그이인가 S
찬란한 추억이여, 안녕 S
1막의 아리아들
2막의 주요 아리아
(2막은 두 장면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고로 라 트라비아타는 3막짜리 오페라지만 4막만큼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
2막 1장의 주요 아리아.
유튜브와 함께 하는 곡설명 :)2
2막 2장의 주요 아리아
플로라의 파티장 도착한 알프레도는 도박판에 끼어 앉는데, 이때 두폴 남작이 비올레타를 끼고 들어오는데, 알프레도가 도박판에 있는걸 보고 호전적으로 맞은편에 앉습니다 -ㅅ-.
사랑은 불행하도다, 그러나 도박에는 행운이 따르리라(sfortuna nell amore fortuna reca al giuoco)
-유튜브 검색결과가 없... ;ㅁ;
비올레타는 남작과 알프레도가 부딪히는것을 막기 위해서 돌아가달라고 간청합니다.
알프레도는 묻지요. '비올레타여, 나를 사랑한다 하지 않았는가? 남작을 진실로 사랑하는가?'
비올레타는 제르몽과 약속했던것 때문에 남작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알프레도는 격하게 화를 내며 도박에서 딴 돈을 비올레타에게 내던지고, 비올레타는 기절.
남작은 한술 더 떠 알프레도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손님들은 알프레도를 비난합니다 -ㅅ-.
3막.
유튜브와 함께 하는 곡 설명 :)3
자 이제 어지간한 아리아들은 들어놨으니 오페라 보러가서 그 규모에만 감탄하고 오게 되진 않겠죠 ~_~;
아, 촌스럽다(...)
| |||||||||||
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
브랜드와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시대적으로 풀어내고 있었던 책.
근데 왠만한 광고책들과는 달리 역사적으로 히트한 광고들에 대한 기발한 광고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제로 하는게 미국광고였다.
그것도 몇십년 전에 히트했던 광고;;
저자 자신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광고학에서 역사적인 흐름을 가르치는 과목은 고등교육과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허나 그 광고들은 세기를 넘어서 아직까지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무서울만치 -_-;
광고가 우리에게 준 이념은 이제 생활에 녹아들었고,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이아가 영원을 상징한다고? 백년전의 반지를 가져다가 지금 시장에 가봐라. 그걸 그 값으로 사주는 사람 있나.
아침마다 시리얼을 먹어야 한다고? 아침의 시작은 톨 사이즈 커피?
이런 이미지는 고도로 상업화된 기업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좀더 쉽게. 산타클로스는 북방계 이교도의 신이었고, 그걸 상업적으로 성공시킨것은 코카콜라다.
펩시는 크리스마스가 무서울거야. 자기네들은 그런 크리스마스의 영웅을 탄생시키지 못했으니.
쯧쯧. 펩시맨을 만들고자 했으면 펩시맨의 아이덴티티를 좀 더 분명하게 잡아주지 그랬어.
저자는 이러한 '상업 광고'란 매체에 네가티브한 시선을 시선을 온전하게 구사하면서 글을 쓰고 있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게 만드는 매력은 작가 자신도 인정한듯.
아니꼽지만 인정할수밖에 없는.. 뭐 그런거.
책은 지나간 세월 한 시대를 풍미한 광고를 만든 광고업자들의 이야기와 그 상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분이 채택한 마케팅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광고사에 있어 역사를 배우는것이 창의력 발산에 마이너스 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거라고?
그러한 시선 또한 기업에서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다른곳에 노출시키기 싫어 폐쇄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는거라고 보면 어떨까.
명품이 괜히 명품이 된게 아니다. 그 명품을 감싼 이미지는 현실을 압도한다. 그게 사실이지.
2008/07/21 - [책이야기/★★★★★] - BONFIRE OF THE BRANDS
그리고 여기, 그렇게 고도로 지능화된 기업들이 원하는 '브랜드에 충성하던'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_-;
돈이 있다면 그 이미지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질수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
그런 고객으로서의 삶이 싫어 모든 브랜드들을 태워버린 닐 부어맨 이야기의 결말은,
결국 타다 남은 브랜드 제품을 '브랜드 화형식'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그 물건을 약탈하듯 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 마감된다.
더 나아가 그렇게 타다 남은 제품들을 걸치고, 입고서 술집에 나타나 서로 그 제품들을 잘아하는
소름이 끼쳤다.
광고사에 이름을 남긴다는것만큼 허무한 일도 없겠다만, 거기 일하는 광고인들은 뭔 생각을 하면서 이런 책을 보려나, 참 궁금했다. 모르지, 광고인들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가장 충성도 높은 인물인지도.
'나는 어떤 제품을 씁니다' 라는,혹은 '나는 이 제품을 좋아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굳이 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내가 사용하는 물건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것을 보면서 기분좋게 느끼는거.
그렇게 상품을 통해 한 무리의 군중이 되는게...
사람들이 원하는것인가?
하여튼 씨니컬한 책.
광고계 간부들은 이런거 보고 역으로 연구해보면 시대를 풍미하는 광고 하나 만들수 있을듯.
참, 이 책 보고 있자니 최근 기업에서 하고 있는 광고들의 수준이 엄청 낮게 느껴지더라.
| |||||||||||
2008/08/05 - [책이야기/★★★★☆] -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요 책과 연결해서 보면 참 좋다.
히틀러가 써먹은 대중을 선동하는 방식, 그의 참모 궤벨스가 대중을 휘두른 방식, 그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책이 바로 저 책이다.
우리 프선생께서도 저 책에 반박하기 위해 책 한권 쓰셨다 하니, 관련분야 종사자로서 저 책에 호기심이 생기는것은 당연.(집단심리와 자아분석 1921, 프로이트)
113년전에 출판된 책인데 이번에 한국에 완역본이 떳다.
거 참, 좀 더 일찍 나와도 되었을 책인데 왜 이제서야... ㅋ
책 시작할때는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니 분명 책에서 다루는 군중의 모습과 현대 군중의 모습은 다를것이다.
요새 왜 나 이렇게 옛날 책만 읽누
그래도 고전도 좀 읽어주고 그래야지,
이런 마음으로 낑낑대면서 읽었다 -_-;
그런 마음가짐이래선가.. 초반은 지루하고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으으으 읽기 싫어...' 였는데..
읽고 있자니 괜히 신이 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해서 집중해서 읽었다.
2장부터(사실 서론은 별로 길지 않다) 책에 띠지를 뭉텅이로 붙혀가면서 읽었다.
(책갈피는 포스트잇 잘게 자른거. 인상깊은 구절을 표시할때 쓰는 방법)
차례가 무척 짜임새 있게 적혀 있다.
한데 차례만 봐서는 책에 흥미를 더하는게 약간; 힘들다.
책 속성상 재미있는 단어를 안 써서 그리할터 -_-;
2008/05/19 - [책이야기/★★★★☆] -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이 책만큼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것은 '군중' 이다.
1장에서 이야기 되는 군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개성의 소멸,
무의식의 개성이 우위를 점하는 경향,
감정과 생각이 암시에 걸리 감염됨으로서 동일한 방향으로 집중되는 경향,
암시된 생각을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경향
집단, 그러니까 군중이 된 사람들은 저런 경향을 가지고 있다 한다.
이러한 경향을 바탕으로 하여 집단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집단에 의해 자행된 기가막힌, 웃기지도 않은 범죄들의 내역은 세계사를 살펴보면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책을 쓴 사람은 프랑스 사람이다.
프랑스, 혁명 참 많았던 나라였지.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저자도 기술하고 있으나, 그러한 군중의 움직임이 없었더라면 역사라는것이 남아있지도 않았을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ㅋ 하튼......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군중을 홀리는 방법들도 무척 흥미로왔다.
지도자에 대해서는 단순하고, 어쩌면 어리석을지도 모르는 단순한 방법으로 그냥 찬미만 하라.
그 찬미에 대해 반동을 일으키는 의견이 일어난다면, 그것이야 말로 지도자를 돋보이게 하는 양념으로 써먹을수 있다. 군중을 휘어잡아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매력을 가지고 있게 되었을 경우 그런 반동의견을 제시한 사람을 반동분자로 몰아붙히면 지도자에 대한 매력 X2 상승.
...거 참 소름 끼쳤던게, 궤벨스는 저런 방법을 잘 써먹었단 말이지.(어떤 연설에선가, 다분히 작위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시민에게 동전을 가지고 벌였던 쇼...맞나?).. 그리고 귀스타프 르 봉(작가)가 말했던것 처럼 관중의 환호와 지도자에 대해 열열한 지지를 얻어냈었다. (이건 2부 후반부에 언급되어 있다)
사회제도에 대해 기술하고 있었던 부분도 되게 인상적이었다.
금요일 저녁, W란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거기서 네팔의 노예제도, 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노예를 부리는 지주도 정부가 나서서 제도를 개편해 주지 않으면 이렇게 생활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 했고, 그 노예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정부가 대책 마련을 해주지 않으며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정치란건 기본적으로 그 사람들의 민족성을 대변한다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수천년을 내려온 전통을 이길수는 없는것이다.
그러기 위한 노력을 아무리 해본다 한들, 봉건제도가 군주제로 바뀌고, 군주제가 민주주의로 바뀌기 까지 걸렸던 세월에 비견해 생각해보면 '우왕ㅋ이겼다 ㅋㅋ' 라고 할수만은 없는것이다.
자신의 눈색깔과 머리카락 색깔을 고른 민족이 없듯이, 정치 제도 또한 좋아보인다고 따라해봐야 그 나라의 오랜 전통에 색깔을 달리 하게 된다는것. 시간만이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열쇠가 되나니, 했던게 참 날카롭게도 보셧네, 싶어서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교육'이란 제도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부분도 무척이나 재밌었다.
젊은애들이 공부라는거에 매달려서 자신의 청춘을 소모하고있다~ 이게 현직 청소년들이 놀고 싶은 욕구를 발산시키지 못해 꺼내는 볼멘소리가 아님을 증명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던게 무척 재미있었다 ㅋㅋㅋㅋ
무엇보다, 113년전에 출판된 책에 등장하는 교육에 대한 관점이 어쩜 지금시대에 적용시켜도 무리가 '전혀'없는 관점이 된다는거.
그게 무지무지 웃겼다.
우석훈이 88만원 세대에서 그랬던것처럼, 학생이나 도제수업은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신생세력을 억누르기 위한 한가지 방책이라, 했던것을 좀 더 알기 쉽도록 잘 풀어놨다.
저자는 프랑스의 교육방식이 이래서 어리석도다, 라고 성토하고 있었는데, 아니 뭐 그건 어느 나라나 비슷할거예요, 봉선생님(...)
음... 근데 실용주의적인 교육을 하지 않아서 대륙에서 최고 잘나가는 나라의 명성을 미국에게 넘겨주게 된것 같아서 억울해 하던 프랑스였다만, 그래도 프랑스같이 시민들이 개회된 나라 어디 있드냐.
역사적으로 시민들의 힘이 강해서 정부를 눌러왔던거도 있다만, 그 바탕이 되는게 봉선생님이 마음에 안들어 하던 바칼로레아 입시시험을 위한 교양들이 그런 시민을 만들었던게지.
시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교육은 시민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ㅅ-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다시 지배세력과 군중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군중의 지배자가 어떤식으로 기능했는가? 에 대해 살펴보면서 예시로 든것이 나폴레옹이었다.
그사람이 가졌던 매력과 위엄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고... 그는 원하던대로 모든것을 이루었다.
3장의 제목은 군중신념의 한계, 에 대한 거였는데,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선거,지금까지 살펴온 바, 군중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것인가를 파악했다면 이전까지 알던 보통선거가 지금껏 알던 보통선거같지 않으리라 (....)
그래서 미국처럼 선거방식을 바꿔보는것은 어떠한가? 라는 생각을 해볼수도 있는데,
군중의 대표적인 특징 평균지식의 하향평준화를 살펴보면 지식인들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선거제도라도 결국 멍청한 결과를 낼것은 자명. 보통선거나 직접선거나 다를게 없다만, 그래도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보는게 낫지 않겠냐.
뭐 ... 이런식으로 씨니컬 ㅋ
책의 마무리는 의회군중과 일반 군중간의 기싸움과 법안을 제시했을때 어떤 메카니즘을 통해 입법이 되는가? 에 대해 소란스러운 모양새를 묘사하고, 나아가 마무리로 '군중'이 탄생한것은 가치로운 문명이 있었을 때였고, 그 문명(군중)이 사라진것은 그 가치가 상실되었을 때다, 로 마무리되어 있었다.
책은 군중을 위해 쓰여졌다기보다 군중을 휘두르고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져 있다.
그리하여 비판속에 시달리다 이제서야 완역본이 한국에 나왔다고 하네.
하여튼 군중속에 있고자 하지 않은 사람들이 책을읽는 개인적인 활동에 몰두하면서 학교생활이든 단체생활이든 협동과 단체생활을 강조하며 그것이 주는 이점에 대해서만 강조하고, 단점에 주는 불합리함에 대해 이야기 한적도, 해본적도 없는 사람들을 씹고 싶을때도 이 책은 무척 합리적이고 가치롭게 느껴질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혜란 2008/10/20 20:45
고맙네. 근데 옆에 사진에 감탄한거 였다면 방명록에 살짝하니 글 남겨주는걸로도 고마웠을거야.
본문 쓰는데 들이는 공보다 사진한장 리플이라니 왠지 힘빠짐;
-
-
-
혜란 2008/10/21 22:27
그쵸. 인간사회를 기반으로 해서 쓰여진 책이고, 결말에서로마의 멸망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이 적혀 있었던터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프랑스에서는 여러번의 혁명이 있었죠. 그 혁명 또한 군중심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일듯.
하여튼 이 책 덕에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서 몇권 더 보려고 해요. 히히(..)
-
-
kall 2008/10/29 13:21
주식쪽에서 꽤 유명한 책이라(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아마 코스톨라니 아저씨가 추천했던가..그럴겁니다) 읽어보긴 했었는데..읽으면서 온라인의 여론형성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한 모습이 느껴지더군요 ㅋ
ps. 재출간된건가요..가격 무지하게 올랐네요 ;;-
혜란 2008/10/29 13:28
어쩐지 뒤쪽 책날개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죄다 주식 책들이더라 -_-;
최근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마구 이슈화 되고 있으니, 이 책도 그 흐름을 타고 좀 팔리겠(??)군요.
국내 최초 완역이라는데..예전에도 이 책이 나왔었다니, 그건 어떤 것이었으련지 무척 궁금합니다
-
-
風林火山 2008/12/26 06:49
Naver Opencast의 "風林火山의 분야별 대표 도서 소개"(http://opencast.naver.com/BK175)라는 캐스트의 캐스터 風林火山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제 캐스트에 발행했는데, 혹시라도 발행을 원치 않으시면 '캐스터에게 한마디'에 적어주시거나, itmedusa@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혜란 2008/12/26 09:53
와 -ㅅ-..; 리뷰라고 적어놓고 나서도 제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책에 달린 리플들 덕에 다시금 책에 대해 떠올릴수 있게 되어 참 기뻐요(...
-
-
-
도톨 2009/04/29 07:49
좋은 서평 잘 보았습니다.
확실히, 대중을 선동해 보려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히틀러도 이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부족하지만, 제 서평 트랙백 하였습니다.-
혜란 2009/04/29 08:32
함께 더불어 가야 할 세상의 사람들을 '대중' 이란 이름으로 폄하/호도하고 휘두르기 위한 목적에서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이 생길까 걱정스럽습니다. 아니, 걱정스럽다기보다 짜증난다고 하는게 더 맞겠다 -_-;;
히틀러가 영감을 얻은건 아니었어요. 히틀러의 브레인 닥터 궤벨스가 저 책을 이용했다고 하죠. ^^~
-
시노조스님의 블로그는 저 포스트를 본 순간부터 rss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겨례 뉴스에 언급되셨군요.
더불어 디씨 무신론게시판에 바나나교 음성 홍보자료가 돌고 있단 소식을 접한뒤
성우 수업중인 '즈야'양에게 떡밥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물이 이것
더빙중에 언급되는 사진은 이것입니다.
PS. 시노조스님의 블로그에 달린 리플들이 더욱 걸작이니,
꼭 방문하셔서 그 댓글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원문 주소 링크http://sino.egloos.com/3419397
아, 그러고보니 오늘 일요일이네?(...
-
-
혜란 2008/10/20 12:12
어제 하루 방문자 1200명. 저 글 올렸을때 한 300명이었으니, 니 목소리 듣고 간 사람이 못해도 한 7~800은 되나니.
니 소원인 유명해지기, 에 좀 보탬이 되었능가?
-
-
-
-
-
![]() |
|
그게 제가 '카니발리즘'이란 단어를 처음 접한 계기였죠.
응? 카니발라이즈? 축제를 뭐 어떻게 한다고? 하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한번은 카니발라이즈의 어원에 대해서 고민해본적도 있었구요.
책 표지 그림이 무척 자극적인데다가, 터부와 금기시 된것에 대한 것이 알고 싶단 욕망에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책을 쓰신분은 법정경험이 무척 많으신 임상심리사랍니다....만, 저 책이 씌여질 무렵에는 강력범죄 담당하는 특별 수사관 하시던 분이 안계셔서 그냥 '임상심리사'란 단어만 사용한거 같기도 해요.
저자는 독일분이십니다 -ㅅ-; 95년 당시 오렌지 카운티의 임상심리사로 활동하셨다는데, 희대의 살인마(...)들을 많이 만나보시고 면담도 해보신듯.
얼마전에 한국에 범죄심리학에 대한 열풍이 불었죠 -ㅅ-.
거기에 참고서적이 되어줄만한 책이라 보여집니다.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자극적인 사례들을 늘어놓은것이, 신문 해외토픽의 가십거리들을 학술적으로 포장해놔서 '있어보이는' 느낌이 들게끔 한 느낌이네요.
허나 뒤에 참고문헌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들이나 기사들을 이용해서 자료를 만든다면, 그러니까 영향력 있는 분이 이 작업을 하실 경우 법안 하나 만드는거 금방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ㅅ-.
책은 무지막지하게 자극적입니다 -_-;
식인문화의 수수께끼에 대해 고찰하기보다
역사적, 지리적 개관, 식인풍습의 동기(기근,사고,주술,산제물,처벌,미식가,새디스트)문화와 사회속 식인풍습(늑대인간, 마녀,흡혈귀, 특수한경우: 의학적, 법률적, 심리적 면 등) 우리가 식인풍습에 보이는 지대한 관심.
이렇게 사례중심으로 엮여 있습니다. 이 차례만 보고도 이 책에 입맛 다셔하실분 꽤 있을듯;
책의 삽화사진으로 제시된것중에 젤 마지막에 보여지는게 제프리 다머 사진이니,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미국에 일약 이상심리에 대한 바람이 불었을것이라 쉽게 예측되는 바.
-ㅅ- 한국에서도 살인의추억, 유영철사건, 소아성애살인사건등 이상심리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범죄및, 사회적 이슈를 타고 표창원씨의 한국의 범죄심리에 대한 책 및, CSI와 다모등을 통해 관련서적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었죠;
하여튼 그 바탕이 되는 세계의 카니발리즘 사례집, 이란 느낌으로 '신기하구나' 정도까지 보시면 될듯.
*카니발리즘의 어원은 축제어쩌고에서 기원한게 아니고 카리브해의 사람들이 사람을 천장에 걸어놓고 고기보관을 했던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카리브해 사람들의 식이습관 -> 카니발리즘, 이렇게 굳어진거죠.
-
작은인장 2008/10/18 05:32
책이 굉장히 별로였나봐요. 이런 식으로 독후감을 쓰신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ㅎㅎㅎㅎ
제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으시기에 이리 많은 후기를 쓰실 수 있으신건지 궁금해요. ^^-
혜란 2008/10/18 09:44
아니요, 무척 흥미로왔어요 -_-;
한데 사람이 사람을 씹어먹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해서는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불성실하게 적었답니다.
정말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면 아예 리뷰를 적어 올리지도 않았을거예요.
선택은 자유:) 허나95년에 출판된 도서라서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으시면 읽는게 쬐끔 어려우실거예요(..
-
-
-
juanpsh 2008/10/30 02:23
카니발리즘을 축제와 관련지은 것은 아마도 카니발이라는 아프로브라질 축제땜에 그렇게 생각한 것이겠지요? 현재 브라질에 카니발이라는 것이 축제인 것은 맞지만, 한국어로 번역할때 "사육제"로 번역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사육제란 고기를 바치는 행사이죠. 카니발이란 말 뜻에도 라틴어 카르니 즉, 고기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결국, 카니발이란 그냥 놀구 먹는 축제가 아니라 식인, 아니면 적어도 짐승의 고기를 먹는 풍습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
인문사회 카테고리로 들어가 있네요.
이 책은 '신 지식의 최전선 4' 에 김종주씨가 정신의학에 대해 쓰신 글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
90년대 후반에 개발되서 '행복해지는 알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약.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다만, 그 부작용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았던고로 - '행복해지는' 이란 미사여구까지 붙었으니 오죽이나- 여기저기 처방되고 있는 약입니다. 물론 지금도 각종 신경정신과적 질환에 흔히 처방되는 약이 되었죠;
대부분의 약이 그렇다만, 아직도 이 약의 작용에 대해선 임상을 통한 데이터로 추가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_~; 올해 여름에 봤던 과학동아의 해외단신에는 프로작 장복할 경우 약시의 개선 효과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도....
하여튼, 프로작에 대해 제가 하고 있었던 시니컬한 생각을 짚어준 글을 써주신 의학자의 견해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저 이야기가 등장한 원문, A Philosophical Disease 을 검색해보니, 이 글을 쓰신분께서 직접 책을 번역하셨더군요.
옳다쿠나 ㅋ.
책의 속성은 의학철학서 입니다.
임상윤리학과, 임상 도덕이라는 사람 멍-; 하게 만드는 학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미국의 경우에는 이런 임상윤리학자들이 의료적 분쟁이 생길 경우 병원으로 호출되서 결정을 내려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하는데, 이런 임상윤리학에 직접 발을 담근 사람들이 가질법한 고뇌에 대해 이야기 한게 1장 입니다.
돈과 직업적 윤리의식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그 느낌이 참 재밌게 보여지더군요 ㅋ
2장 에서 제가 눈여겨 본것은 의약품을 통해 사람이 달라지게 되는것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음, 좀 들어가 보면....
장기적으로 우울하고 슬퍼하며 자신에 대해 불확실했던 한 여자환자에게 의사는 프로작을 처방합니다.
그분은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며, 외향적이 되었죠.
허나 약은 약이고... 서서히 약을 줄여가다가 끊을수 있게 합니다.
그때 환자의 반응은 이러하죠.
"난 내가 아니야" 하고.
20년, 혹은 어쩌면 그 이상 우울하게 살아왔던 그분은 약을 복용하던 그때와 달라 스스로를 스스로처럼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데... 허허.
약을 복용하던 몇달간을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로 정립하고 20년간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아니라고 표현한다는게... 보편인 인간의 의지력이란게 얼마나 부질없는것인가? 에 대해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성전환자들을 생각해보면 더 쉽게 이해하실수 있을거예요.
이거 말고도 보통 '병'이라고 불리는 질환들을 누가 그렇게 부르기로 결정했는가? 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도 해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불편함을 해결하는 정도면 되는데... '병'이라고 진단해놓음으로 인해 생길법한 일들에 대해 고찰해볼수 있는 글을 읽어볼수 있었던게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이 부분과 함께 연계해서 보실만한 책으로 프랑스의 철학자 조르주 캉길렘이 쓴 '정상과 병리' 가 있겠습니다 :)
-> 품절나서 겨우겨우 헌책방에서 구했...
'병' 상태와 '건강' 상태를 가르는 기준들에 대해 역사적으로, 철학적으로 고찰한 책인데...(아직도 제대로 못 읽었다) 의료계에 계신 분들은 이런거 상식수준에서 읽어두시는 센스가 필요할듯; <- 지도 다 못 읽은 주제에 추천하고 앉아있다 (퍽)
3장 의 제목은 " 쇼핑몰에서 길을 잃어, 혹은 정상적인 허무주의 시대에서 프로작의 사용' 입니다.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 이거는...'엘리자베스 로프터스' 박사의 기억에 관한 실험을 이야기 하는거죠.
대상자들에게 '어릴때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던 적이 있죠?' 란 기억을 삽입시켜본 결과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거기에 반응해, 경험하지도 않았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더라, 이런 이야기죠.
인간의 '기억'이라는게 얼마나 부질없는것인가에 대해 짚은 실험이었습니다. 물론 로프터스는 학계의 이단아가 되었죠 :p
이 장에서 제목으로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 를 차용한거는 정신적으로 공허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표현하는 단어..였다는게 더 적합할듯 싶어요.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SSRI에 관한(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정신과 약으로 자주 쓰이고 부작용이 다른 항정약품들에 비해 완만한편) 이야기를 보면 우울한 대중이 얼마나 헤메이고 있는가? 싶은 철학적 논지를 던지고 싶었던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3장 에서 주요하게 이야기 하는것은 '정신과적인 진단,치료'에 있어서 윤리적 쟁점들입니다.
진지하게 봤는데 제대로 이해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아 다시한번 읽어야 할듯 -_-;
비트켄슈타인의 철학 이야기를 임상윤리(...아 어색해)에 적용시켜 책을 진행시켜나가는데, 3장에서 '비트켄슈타인'이란 이름이 제일 많이 등장했던듯. 사실 번역하신 김종주씨께서도 이 3장 때문에 이 책을 번역하실 생각을 하셨다 하니까요.
4장 의 주제는 심각한 정신질환에서의 윤리적태도.. 그러니까 인권과도 관련 있는 철학적인 이야기가 다루어 집니다. 보통 '정신장애인의 인권' 하면 맨날 이야기되는게 극좌 빨갱이;;; 스런 선동, 시민권적인 느낌이 드는 '인권' 인데...
이 책에서 다루는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만성 정신장애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양 학제가 어떻게 연합하는것이 옳은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얻으실수 있을것입니다.
5장 의 주제는 아는사람은 다 알법한 엘리릴리사의(....우와 회사까지 마구 언급) 우울증 신약이었던 돌로세틴입니다(....약이름까지 함부로 마구 언급). 그것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하나 읽었죠.
대학생인 수전은 돌로세틴의 3차 실험(정상적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 실험. 모르모트... 아시죠?)에 지원합니다. 실험에 따라 독작용이 일어나기 간당간당하게 (정상 복용량의8배까지 ....ㅎㄷㄷ)복용을 하고 실험참가비용으로 한학기 등록금을 받습니다. 당연히 의료적인 절차에 따라 서서히 약을 감량한 뒤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뒤 욕실에서 스카프로 목을 매 자살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식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의약실험을 하는데 윤리적인 지침이 필요하다, 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군요.
이 이야기를 숙지하고 계신 상태에서 5장을 읽으면 의학적 실험, (굳이 우울증 같은 질환이 아니라 말기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임상실험에 참가하게 해달라고 애걸복걸 하는 경우라든가.. 그런것 등등) 에 지원하는 사람의 정서상태를 제대로 반영하는것, 그리고 거기 참여할수 있게 하는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가, 옳지 않은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볼 수 있으실겁니다.
근데 그 돌로세틴이라 언급되었던 저 약이 지금 시장에 나오긴 했나요?
6장 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장기기증' 입니다.
사랑의 장기기증, 참 좋은 말이죠. 하지만 장기기증에 있어 윤리학적인 쟁점을 살펴보면 진정한 자유란게 존재하긴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_=;
사형을 명받은 수감자들은 자신의 심장을 기증하고 싶어 합니다.
허나 그것이 받아들여질법한 일일까요? 과연 -_-;
생각해 봅시다.
우선, 전쟁터에서 수류탄을 향해 몸을 던진 소위의 이야기는 참으로 존경받습니다.
허나 전쟁터에서 다리를 다친 병사가 스스로 많은 사람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해도 거기다 그 사람을 던져줄수는 없는거죠.
수감자들의 심장기증을 받아야 할것인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는 저런 딜레마를 겪게 됩니다(...
한가지 경우를 더 들어볼까요?
자신의 자식이 아프다는걸 알았을때 부모는 장기를 당연히 자식에게 주고 싶어합니다.
그게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될 일이기 때문이죠. 허나 부모의 '당연하다' 라는 가치는 의학의 첫번째 원칙인 '해끼치치 말라'에 위배됩니다 -_-; (어쩌라고) 책에서는 그건 '진정한 자유의지'가 아니다... 라 표현하는데
그럼 진짜 어쩌라고;ㅁ;(악)
하여튼 6장의 이야기는 인권과 장기이식에 관한 이야기이니, 장기이식을 결심하신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을듯.
미국의 사례다만, 정신나간 대통령 덕에 의료보험 개악됐고, 이제 쫌있으면 우리나라에도 미국병원 들어오니까 모르는거보다 아는게 낫죠. 헉근데 써놓고 보니 진짜 외국계병원에서는 장기이식도 막 편하게 해주고 그럴것 같다(후덜)
7장 에서 다루어지는것은 유전공학입니다. 우생학과 인간존중의 논리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논점을 많이 짚어주고 있네요. 과학동아 보니 황우석씨가 줄기세포에 관련된걸로 또 뭔가 특허를 받았다고 하던데, 관심있으신분은 좀 더 찾아보셔도 될듯.
더불어 '인간의 생명' 그니까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됩니다. 낙태와 산모? 뭐 이런 이야기도 적혀 있었어요 :)
추천드리고 싶은분들은 생명윤리에 관심이 많으신분들및, 의학적인 가치판단에 무엇이 우선되어야 할것인가에 고민하시는분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저 책에 호기심을 가지신분들 되겠습니다 :)
노바티스는 백혈병의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치료제 '글리벡'을 개발한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 입니다.
그 백혈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006/10/21 - [책이야기/★★★★★] - 희망을 쏘아올린 주황색 알약
2007/12/05 - [책이야기/★★★★☆] -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을 읽으시면 되고...
2007/01/18 - [책이야기/★★★★☆] - 몸 사냥꾼
2007/01/14 - [책이야기/★★★★☆] - BODY BAZAAR
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노바티스사에서 최장 NET 환자 종양 억제 효과가 있는 항암제를 개발했다는 뉴스입니다.
더보기
췌장암이 특별하게 느껴지는것은 몇년 전에 히트했던 '아버지'란 소설의 주인공이 췌장암으로 죽어가는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고,
하루 1회 복용하는 약이라는 건 글리벡이랑 같구나.. 싶어서 화뜩 와 닿았던 제약계 뉴스였습니다.
이건 대체 얼마나 하려나(...)
하여튼 그렇습니다 :) 글리벡의 성분명은ST1571이었죠.
대체 이 약은 또 어떤 드라마를 만들게 될까.
2006/10/21 - [책이야기/★★★★★] - 희망을 쏘아올린 주황색 알약
위 책은 글리벡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때의 드라마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태그로 적힌 단어가 뭔가,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손에 잡아보시란 뜻에서 EAP와 CML에 대해 간단히.
EAP는 임상필드를 대상으로 하는 제약 실험의 장. CML은 ... 백혈병을 지칭하는 단어든가 -_-;? 아 오래되서 기억이 ㅠㅠ
EAP시 시장에 나오기 바로 직전에 임상 테스트를 하는정도라서(사실 실제 소비자가 되어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홍보 같은 느낌) 부작용은 거의 없는편.
그래서 제약회사에서도 거의 약을 공짜로 나눠주죠. 이 글리벡이 한국에서 최초로 EAP들어가게 된 사연에 대해 읽으시면 소름이 와짝 돋으실듯.
EAP 끝나고 약가 정새지고 나서 나서 환자들이 노바티스와 한국 보험의약계에 대놓고 시위했던적도 있었고....
신약 개발 뉴스와 함께 하는 의학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에 대해 관심가질수 있는 저 책 무척 추천합니다 :)
PS. 릴리의 올란자핀 LAI(long acting injection)의 치료효과가 6개월 지속된다는 해외 단신도 실려 있네요.
2005/02/12 - [책이야기/★★★★★] - 라트라비아타
동네 도서관 9월 독후감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문화적인 용도에 쓰라고 문화상품권을 주었을테니,
문화적인 소비를 하자!
하여 예매한 오페라.
클래식 좋아하시는 우리아빠, 생전 공연같은거 가보신적은 없으니, 이럴때 같이 가보자, 하고 예매 했는데
마침 해외 출장 -_-;
별 수 있나. 엄마랑 봐야지.
근데, 가수 공연처럼 흥겨운건 좋아하신다만, 과연 이런 공연도 좋아해 주실까.
라트라비아타 -> 춘희 -> 유리가면의 그 '마야'가 생전 처음 보고 여배우의 길을 걷게 만든 그 공연.
지방공연은 싸서 좋다.
서울서 카르멘 볼때 투자한 비용을 생각하면..(후덜)
그래서 지른거.
R석 예매를 원했으나, 이미 잘 보일만한 앞자리는 죄다 선점 당한 상태(쳇)
두번째 줄에서 들어도 가수 목소리가 제대로 안 들리더라. 게다가 요샌 음향상태 좋으니까 2층 편한데서 보기로.
이제 라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에 대해 찬찬히 음미해두는 센스를 발휘하여 보세.
목포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문화예술향연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국립 오페라단의 오페라『라 트라비아타』를 2008년 10. 31. 20:00에 90분간 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된다.
관람요금은 R(로얄)석 30,000원, S(편한자리)석 20,000원, A(고른자리)석 12,000원으로, 본 공연은 지정 좌석제와 좌석예매제를 시행하게 된다. 예매시는 관람요금이 10% 할인되며, 예매는 2008. 9. 22부터 인터넷 사이트인 티켓링크(www. ticketlink. 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단체인 국립 오페라단은 1962년 창단된 우리나라 오페라의 선두 단체이며, 세계 각국의 명작 오페라 ‘라보엠’ ‘아이다’ ‘토스카’ ‘루치아’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림으로써 한국 오페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가 쓴 가장 현실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오페라로, 유럽 귀족사회의 고급 창녀인 비올레타와 시골 출신의 귀족인 재력가 알프레도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담은 내용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을 갈라 형식으로 각색해 공연하게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춘희(椿姬 )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깊어가는 가을, 10월의 마지막 밤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와 함께 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RSS 에 들어간 자그니 님의 블로그에 이런것이 올라왔습니다
어렸을때라면 혈액형을 가지고 성격~ 어쩌고 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_-?
하며 속으로 코웃음 쳤을테지만, 사회생활 하는데 자리를 부드럽게 (라고 쓰고 '썰을 푸는데') 만들어 주는, 가장 친근하고 만만한 소재가 '혈액형' 이더군요.
- 텔레비젼을 바보상자라 욕하나, 자리에 모이면 텔레비젼을 보면서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화젯거리를 찾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과도 흡사한 자태.
O형은 -1
1. 목표가 있으면 돈을 착실히 저금
>학습에 동기화된 인간의 기본 자세
2. 목표가 없으면 잔액 0원과 친숙한 사이.
3. 저금이 없어도 어떻게든 될거라고 생각한다.
> 정말 어떻게든 되던걸.
4. 근거는 없지만 자신은 있음.
> 젊으니까요
5. 밖에서 보면 뭐든지 잘할 것같은 사람.
> 안그런데 그렇게 봐주는 사람이 꽤.
6. 하지만 집에서는 어수룩함 그 자체.
> 편안하게 풀어져 있고 싶은걸..
7. 좌절하면 버섯이 돋아날만큼 우울해한다.
> 자주 이럼
8. 난 안돼. 아아아아 진짜 안돼. 안돼에에에에..
> X 10
9. 그래도 밤에는 숙면.> 저래놓고 잠이 올리가...
10. 대화의 50%가 의성어 의태어.
11. 부웅~해서 말야. 콰콰쾅-하던게 그냥..
12. 물건도 의성어로 표현가능. '그 사락락한거 있지' 라던가.
13. 그렇게 말해도 통한다. (자주 쓰기 때문에)
14. 생각이 나면 즉각 행동에 옮긴다. "아 그거 해야지"
> 이거저거 골고루 벌리는거 좋아함. 일상사의 사소한 일에 있어 멀티태스킹 선호.
15. 행동하면서 다시 생각한다. "다음엔 이렇게 해야겠다"
> + 메모. 할 일을 적어두고 한가지씩 지우면서 일하는걸 좋아한다.
16. 그래서 자주 실패한다.
17.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해도 아무런 도움이 안되니까.
18. 거기다 반성도 하지 않는다. 해도 금방 잊어버리니까.
19. 그래서 똑같은 실패로 데자뷰 체험.
>ㄲㄲㄲ 바보 크리
20. 절대 잊지 말아야할 것을 깜박해서 밖에서 '앗!!!' 하고 부르짖는 일이 한해에 두세번쯤.
> 이러지 않으려고 할 일을 적는데도 깜빡깜빡. 근데 한 해에 한두번이 될만큼 크리티컬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21. 쿠쿵. 큰 타격. 그날 하루의 기분이 결정되버린다.
22. 오른쪽이라고 하면 열정적으로 오른쪽을 주장하고 왼쪽이라고 하면 열정적으로 왼쪽을 주장한다.
말을 건넨 사람 이상으로 열정을 가지고 자세히 주장할 수 있다.
23. 컨디션 기복이 격렬함.
> 기본적으로 뭉근~ 한 사람.
24. 컨디션이 좋을때의 일처리는 초특급. 아무도 탈 수 없는 초특급스피드. 멈출수도 없다.
25. 컨디션이 엉망일때 일처리는 초저속. 아무도 탈 수 없을 정도로 어둡다. 어둠의 아우라가 감돈다.
> 언제나 비슷한 리듬. 치열한 집중력은 없다만 느긋하게 꾸준한 편.
26. 근본적으로 밝은 성격.> 근본적으로 차분합니다(라고 쓰고 우울크리,라고 읽는다)
너무 길어서 접음(..)
-
승지 2008/10/15 11:47
뭐야. 이래서 내가 혈액형을 안믿어. 이런 사람의 보편화심리에 기댄 말짱뻥이야기. ㅋㅋㅋㅋ
나도 어릴때 크게 아픈적 있었다. 라는 이야기. ㅋㅋㅋ
하나도 안맞구만. ㅋㅋㅋ -
-
milly L. marr 2008/10/15 13:04
기, 길어요!! <-하지만 후다닥 읽어봄. 휴가중인 군인은 시간이 많아요-
보편화된 것이어서일까요, A형인데 O형것도 1/3쯤은 맞는것 같네요'ㅅ'
..그러고보니 나, 고등학교때까진 내가 O형인줄 알고 있었지(....)-
혜란 2008/10/15 18:01
이걸 블로그로까지 옮겨오고 싶었던 이유는 도입부의 문장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죠.
저도 이렇게 초장에 사람을 확 잡아끄는 글을 쓰고 싶어요 -_-;
-
|
|||||||||||
담양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남 담양.
죽세공품으로 유명한 곳이죠.
담양에 가면 꼭 들러보게 되는곳이 '죽녹원' 이라는 대나무 숲입니다.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산책로로 훌륭하고....
그 산책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죽세공을 하시는 인간문화재 선생님을 한분 뵐 수 있죠.(채상장, 대나무를 얇게 저며 여러가지 도구를 만드시는분.)
그리고 가까운곳에 위치한 죽세공품 박물관에서는 그 '인간문화재'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죽세공품이 유명하다는 담양에는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은 분들도 꽤 많습니다.
인간 문화재였는데, 이제 세상에 안 계시네요.
이제 그 명맥은 끊겼습니다 =_=
뭐 죽세공품만 그러려나요. 대게 의 모든 '전통적인 것들'이 시대의 흐름을 타고 사라져 가고 있지요.
그때 처음으로 느꼈어요
'천천히 죽어가는것들을 위해 누가 울어줄 것인가'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것인가, 에 등장하는 문구)
전통은 참 천천히 죽어갑니다. 관심 가져주는 사람도 없..이 아니라, 아주 적구요.
정말 '꾸준함' 하나에다 자신의 인생을 걸었는데, 이제 그 명맥이 끊겨갑니다... 허허.
책에서 다루는것들은 그렇게 간당간당하게 생을 유지해가고 있는 전통적인 물건들입니다.
두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하네요.
1권은 '꾼' 2권은 '장이'
무형문화재들에 대해 다룬 책은 많으나, 어째 이리 기술도 좋아지고, 인쇄술도 좋아지고, 책 내는것도 좋아진 시대에 사진들어간, 우리의 전통민속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은 없기에 본인이 직접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01년 출판. 아마 책에 소개되신 명인들은 벌써 돌아가셨을지도 ...ㅠㅠ
우리 민속이 책에 녹아 들어 있습니다.
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두근두근 했나 몰라요.
나도 몰랐네. 내가 이렇게 촌스러운 인간이었을 줄이야. 풉.
숯장이부터 시작해서 올챙이 칼국수 장수 할머니까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느낌을 전하는건 역시 어르신들 뿐....
제일 젊은분이 44세의 (지금은 근 50 되셨겠구나) 천연염색을 하시는 분.
실제 명인들을 만나보시고 적은 책이라선가, 책에 소개된 명인들을 만나볼수 있게끔 서울에서 고속도로 타고 명인을 찾아가는 길까지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서정적인 느낌이 나거나 하지는 않고... 정말, 딱 그 민속을 삶으로, 업으로 삼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사투리까지 그대로 옮겨서 따옴표 치신 정성이 무척 감동스럽습니다.
사투리 읽으면 바로바로 번역 안되시는 젊고 어린 친구들(...)은 싫은느낌이겠다만 -나도 그랬고-
나이드니깐 그 사투리가 엄청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책읽으면서 참 가슴아팠던게...저렇게 자신의 소일거리, 평생의 업을 돈이 벌리든 안 벌리든 계속 하시던 어르신분들이 어느날 '요양병원' 이라는곳에 오셔서 얼마나 답답하게 지내실까,
그 마음을 어찌 그 도시 병원의 치료진들이 이해하랴, 하는거였습니다.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생활 패턴이 어떤건지 알고 나서야 '어르신들을 위한 병원'을 꾸려나갈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환자보호자로 계실 자녀분의 마음에 드는 '훌륭한 환경'도 중요하겠다만... 최근 대 유행중인 (절대 긍정적인 느낌이 아님 -_-) 요양 병원에서 지내실 환자분의 생활주기와 주변환경들을 이해해 보는데 참 도움되는 책일듯 싶네요..^^
| |||||||||||
....우와, 이미지 깨진 책까지 나오네. 티스토리 플러그인은 다음 책 플러그인 보다 부실한듯 -ㅅ-;
화씨 451은 친구에게 추천받은 책입니다.
내용을 찬찬히 설명해줬던게 기억에 남아서 아직까지도 그 내용을 메모장에 적어 보관하고 있을만치...
재미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찬찬히 책 이야기를 해주려던 정성에 감복해서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92년 출판된 책이네요.
책 날개에 의하면 이 이야기가 그 시절 텔레비젼 방송까지 탔다고 하는데... 만화보느라 바빳을 시기에 이런게 텔레비젼으로 방송되었다 한들 제가 기억할 리가 만무;;;
아무튼, 책제목 화씨 451도는 종이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 온도라고 합니다.
소설의 배경은 근미래.
주인공의 직업은 fireman 입니다. 소방수...는 아니고 이 책에서 fireman은 '방화수'란 단어로 치환됩니다.
그가 업으로 삼고 있는것은 옛것을 태우는 일 입니다.
70년대부터 미래를 장미빛으로 그리는 소설들은 그다지 없었던것 같아요. 가 아니라SF 소설들 치고 장미빛 미래를 그려주는 책은 눈씻고 찾아봐야 한두권 있을둥 말둥.
어째서 사람들은 미래를 그리 험악하고 정없는 곳으로 그리고 있었을까.
그리고 그보다 무서운건 정말 그리고 있던 미래의 모습처럼 진화해 가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
아무튼, 소설의 구성은 무척 엉성했습니다;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라서 문체가 주는 감정의 전달, 그러니까 호소력이 부족해서 제가 그리 느낀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근 미래에 등장할것 치고는 무척 어설픈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도구들(로봇강아지 등)이 책 속에서 삐걱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체 이거 원전 출판된게 언제려나 -_-;
소방소는 불 끄는 장소고, 그걸 뒤집어 생각해 근 미래적인 배경에 놓은것은 좋았으나...
방화수, 방화소, 란 단어가 어찌 그리도 챙피하게 느껴졌던지요.
.
책에서 '현실'로 제시하고 있는 미래가 정말 현대와 별로 다르지 않았기에 더 지루하게 읽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약에 의존하는 사람들, 삶에 흥미를 잃고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 등.
정말, 그거 하나는 인상적이네요. -_-; 방화수란 직업만 없다 뿐이지, 현대의 쓸쓸한 군상을 거의 흡사하게 묘사해 놓고 있었던거.
현대인들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은 근미래 사람들이라니.
그리고 정말 그런 근 미래의 사람인 '우리'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을 꾸려 나가고 있구나.....
정말 이대로 가면 우리는 '멋진 신세계' 의 주민이 되고 마는걸까요;ㅅ;
책의 주인공은 교육을 잘 받은 일반 직장인 입니다.
그래서 신고가 들어오면 무언가를 태우러 가죠. 그리고 전소시킨 뒤 돌아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소녀를 만납니다.
어떤 소설에서든지 이야기의 실마리가 되는 논제를 던져주는건 '소녀' 인듯.
하여튼 그 소녀 덕에 그가 태우고 있는것들(특히 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태워야 될 물건들을 자세히 살펴보지 말아야 할 그 직업의 본분을 잊고 책을 펴본뒤, 위대한 문화인류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수' 가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와 진부해.
-물론 '기억'이라는것에 대한 작가의 견해가 등장인물들을 통해 투영되긴 하는데....
느껴지시죠? 진시황과 분서갱유의 냄새가(.....)
이야기의 결말은 다분히 '미국적' 입니다. 떠오르는 햇살이라니, 이건 (......)
초등학교 남자 아이들에게 분서갱유에 대해 설명하는것이 어려우실때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면 무척 좋은 선택이 되어줄것 같습니다.
가만, 서양에서도 분서갱유랑 흡사한 사건이 있었던가요?
-
-
혜란 2008/10/15 10:32
이퀼리브리엄 서플리먼트를 보면 영화가 얼마나 매트릭스 짝퉁이라고 까였고, 감독이 그거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나오고, 근미래적 상황에 '감정'하나만 조장당하는 세상이 얼마나 기가막힌가를 여실히 알수 있게 됨.
-
-
아리: 2008/10/15 10:43
분서갱유라.... 중세 수도원에서 금서했던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닌가-_-a 요즘 시험기간이라 교양 전공 관련 서적 아니면 딱히 못보고 있어요. 춈 우울 ㅠㅠ 얼렁 시험 끝나서 책 맘편히 읽고 싶어요 ㅠㅠ
-
혜란 2008/10/15 11:38
이야기 해주신대로 서양에선 종교적인 부분에서 그 기원을 찾을수 있겠군요. 그러고보니 중세시대는 암울했죠. 아.거기선 책을 태운게 아니라 거기선 여자를 태웠군요.
우와(......)
-
-
-
혜란 2008/10/15 18:02
위험한 생각들에 나오는 SF는 그래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다소 싹수없어보이는(...와 얌전한 표현.) 일들에 관한것들인데...
제대로된 사이언스 픽션을 원하신다면 역시 '소설'을 보셔야죠.
얼터너티브 드림이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추천드립니다 :D -
kall 2008/10/16 01:16
음..히치하이커는 읽어보긴 했는데..개그를 이해하기 힘들어서 읽기가 좀 힘들었어요(이해한 개그가 바벨피쉬이야기 뿐 ;;)
얼터너티브 드림은 책을 찾아보니..복거일이라는 이름에 차마 들춰보고 싶지 않게 되는군요..;; -
혜란 2008/10/16 01:38
사이언스 픽션이니, 어쩌면 그러한 속성의 글을 잘 쓰는 작가분들이 만지시는게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발판이 되주겠죠(최대한 좋게 말하느라 고생해서 문장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
| |||||||||||
환자와의 대화란 책을 처음 본것은 작년 이맘때 였습니다.
07년 출판된 책이고... 심리학계에서 이름 높으신 이무석 씨가 쓰신 책이라면서 제게 보여주셨던 분이 계셨고...
그래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던 책이죠.
허나 제가 구해서 본 것은 07년 판이 아닙니다.
95년에 출판된 오래된 버젼이죠.(무려 13년전 책! 책값은 3.2배!)
허나, 출판사가 달라진걸 보니 오래된 책에 절판난걸 가져다 그냥 판형만 좋게 하고 새롭게 판매하고자 한 목적으로 재출판 된 책인것 같(.....)
제목이 무척 직관적입니다.
이 책은 의사를 위한 기술서적입니다.(뭐)
푸흐흐. 네. 의사선생님들은 기술자가 아니죠.
일단 모든 진찰의 기본은 '문진'입니다.
책은 환자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한층 더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대화법을 적고 있습니다. 초임 의사나, '주치의'란 직함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보기 좋을듯.
특정 질환에는 어떤 접근이 적절할것인가,
혹은 어떠한 세션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말을 꺼낼까, 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네요.
굳이 의사 뿐만이 아니라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스텝분들도 이런 책을 읽으시면 무척 도움 되실거예요.
책 뒤표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병 뒤에 숨은 병, 대화로 치료한다'병원이라면 마주할수 있는 '환자의 치료 이외에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에 '의사'로 서 어떻게 대처해야 될것인가? 에 대한 명료한 답을 줍니다.
병이란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아무 이유없이 그저 생기지는 않는다. 사람의 몸은 마음에 따라 건강할수도, 아플수도 있다.
환자와 대화를 할 때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세보다 오히려 인간으로서 그 환자 전체를 이해하고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
특히 대화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단순히 환자의 말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 환자의 마음을 들을수 있어야 한다.
의사는 기술자가 아니죠. 의학적 지식을 이용해 환자의 질병을 고쳐주는 것이 그들이 할 본연의 업무다만, 한발 더 나아가 '환자'들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는 의사선생님이들이 계셨기에 의사란 직업이 사회의 존경을 받게 되었겠죠.
일반적인 '병원'에서 이루어 질법한 대화 모두를 '치료적'으로 세팅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병원 코디네이터 분들께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책에 등장하는 대화법을 병원에 적용시켜본다면, 진정한 의미로서 병원 서비스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무척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_^
PS. 차례별로 리뷰를 해볼까, 하다가 이 책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책이다보니 옮기자면 전문을 통째로 들어다 놔야 될것 같아서 (-_-;;;) 두루뭉술한 리뷰만 적어 올렸습니다. 거 참.
지식의 최전선도 그랬고, 이 책도 그랬고, 이래서야 대충 훑어본 느낌밖에 안나는거 같아서 괜히 억울(....)
![]() |
|
| |||||||||||
트랜드를 읽는 눈을 키워주는 책, 신 지식의 최전선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것은 5 이었습니다(...)
출판과 동시에 한길사에서 광고 크게 띄워주더군요; 서점 사이트 메인에서 책광고 할정도였으니...
그렇게 광고 띄우려면 얼마나 들려나.
아무튼 02년에 출판되었던 지식의 최전선을 03년 겨울에서야 서점사이트의 '대학생 추천코너'에서 보고 '우와 읽고싶어!!' 하고 강렬히 끌려하다가....
마침 학교 도서관의 다독자 선정상품 3만원 도서상품권으로 저 책을 구매 했었죠.
책은 무척 인문학적입니다.
허나 다루고 있는 분야는 무지하게 광범위 하지요. 02년에 출판된 책 뭐랄까, 책에서 광고하는 문구처럼 '전문성'이란 미명하에 묻혀버리는 학제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고리가 되어주는 책. 이랄까요.
차례를 보시면 이게 어떤 책이련지 금방 코드를 잡으실수 있을것입니다 ^_^
참 저 책이 마음에 들었던것이 각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난 뒤, 그 뒤에 바로 참고할만한 서적들에 대한 글쓴이의 간단한 소개글과 (참고서적, 이라면서 목록식으로 나열하는것보다 더욱 알고 싶어할수 있게끔 호기심을 자극해 줍니다) 웹사이트의 주소및 소개를 저자의 이야기로 연결해 두었던것, 그리고 관심가지는 분야가 아닌 경우에 이해하기 어려울수 있는 용어들에 대해서 글 하나가 끝날때마다 소개해주었던점입니다.
대학생의 교양서적으로 이만한게 또 있을까. 이런 책이 나와있을때 학교 다니고 있는 나는 참 행복하고 복받은 인간이로세, 라고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열기
그래서 '신 지식의 최전선' 이 나오기가 무섭게 구입을 할까말까 손가락을 근질거려 했습니다.
02년판 지식의 최전선의 경우,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를 제대로 읽지 않았던것이 생각나서 신판으로 네권으로 증량(?)된 책은 분명히 전부 정독 하지 않을것이다. -_- 하고 생각하여 도서관에 '신청도서;로 넣어두었지요.
그리고 다섯달만에 도서관 신간서가 코너에서 신청했던 책이 들어온것을 볼 수 있었죠. 후후후(...)
책이 두꺼워지고 읽을거리가 많아진만큼 새롭게 쓰여진 부분도 참 많습니다.
'지식의 최전선'에서 다루지 못했던 좀 더 디테일한 분야에 대한 글들이 있었던 점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대학생 세대는 이런 책에 나온 '심도'를 내가 어렸을때 지식의 최전선을 즐겁게 읽었듯이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단 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_-; 나이든다는게 그런거죠. 어떤 분야에는 심도를 더하기 쉬운데 새로운 분야의 발전과 역사에까지는 파고드는 분야만큼 정성을 쏟기 어려워 진다는것.
그래서 이런 책이 참 고맙습니다. 내가 호기심을 가지거나 흥미롭게 생각하지 않는 분야에까지도 최근, 최신의 트랜드를 짚어주니까요.
역시 꾸준히 배우지 않으면 뒤쳐지는건 순식간
추천하고픈 분들은 대학1학년생들입니다. 어떤 학문을 배우던 자신의 분야에 있어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제간의 트랜드를 파악하고 소통하는것이 참 중요합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 도서관 엘리베이터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깊이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고. 그런 초석을 다져주는 책이 이 책 아니려나 싶네요 ^_^
그 기초를 다져주는 지식의 최전선을 추천드립니다 ^_^.
-
milly L. marr 2008/10/10 19:54
음음~ 전 이런 책은 오~래 봐야할 것 같으니 자비를 들여서라도 소장해야겠다고 생각해버렸습니다. ..월급날이라고 마음이 널널해진건가(..)
-
혜란 2008/10/11 22:23
그래서 전편인 '지식의 최전선'을 구입했다가 관심분야가아닌 부분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묵혀두고 있어요(...)
글쎄, 그래서 이 책은 구입을 망설였죠^^;
책을 읽다보면 자신에게 적절한 독서법을 터득하게 되요,
'몽땅 읽어야지!' 란 욕심이 현실성을 띠게 변화한거죠 :) 좋은쪽으로 성장한거라고 생각해요.
-
비가 올듯말듯 물방울이 살짝살짝 떨어지더군요.매표소.. 9월까지만 해도 순천관광지 관람권을 제시할 경우 입장료 50%감면 행사를 했다는데 애석하게도 10월에는 그 티켓이 무효 OTL순천시 관광가이드분들이 입고 계시는 유니폼입니다. 관광안내를 하시는분들은 모두 저 유니폼을 입고 있었어요 :) 시에서 저런데까지 투자를 하는구나, 싶은게 관광도시란 느낌이 강하게 났습니다. 뭐... 저 유니폼을 여기서만 본건 아니고 -ㅅ- 낙안읍성에서 가이드 하시던 분도, 순천 버스투어 하시니는 분들께서도 죄다 저 의상을 갖추고 계시더군요.
타도시에서 관광가이드 하시는분들은 기껏해야 조끼;? 입고 계시고... 뭔가를 물어도 도시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해주시기보다 ';;;;으응;;?? 어쩌라고? 뭐라고;;??' 이런 느낌으로 응대를 해주시는데..
순천 관광가이드분들은 한분한분 모두 도시에 대해 자세한것들을 알려주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이라 참 감사히, 즐겁게 관광을 할 수 있었습니다^^드라마 촬영지 앞에는 우체통이 하나 서 있었습니다.
사랑의 우체통~ 이란 행사를 하는것 같았는데, 순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엽서를 써서 저 우체통에 넣으면 받아볼수 있게 하는 이벤트 비슷한 행사였지요 ^^
저 우편물을 보내는데 따로 발송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서울타워안에서 엽서 한장 보내는데 1000원이었던거랑 비교해보면 매우 대조적 -ㅅ-;(.....)촬영장의 입구입니다~60년대의 생활상이 고대로 남은곳이라는데....이곳에서 여러 드라마 촬영은 물론 최근 영화 '님은 먼곳에'를 촬영하기도 했다는군요 ^^약국의 약 광고 전단과 들어가는 입구. 글쎄요~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중 저런 집을 직접 보신분도 계실법도 하고..오래된 광고들도 벽에 붙어 있습니다.. 만 이건 소품팀이 만들어다 붙혀서 조성한 것일테지요^^
평범해 보이는 광고들도 있지만 다소 민망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물품에 대한 광고도 붙어 있어서 산책하노라면 즐겁게 웃으며 다닐수 있답니다 ^_^자전거 판매상.
제가 어렸을적 할머니댁에 방문하면 간간히 저런 모양으로 장사를 하는 곳들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데 지금은 드라마 세트장이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곳이 되었으니..
촬영장으로 개발되기 전에는 이곳에서 실제 생활을 일구어 나가시던 분들의 애환이 느껴져서 괜시리 가슴이 짠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촬영장의 컨셉은 탄광촌이었던가봐요. 입구 근처에 갱도까지 만들어져 있더군요.그런 60년대 탄광촌 분위기 나는 거리를 걸어 지나오면 한세대를 건너뛴 듯한 느낌이 나는 세트장이 펼쳐집니다. 70년대 도시의 모습을 옮겨놓은듯한 거리가 보이는데... 다리하나를 건너 6~70년대를 가르는 느낌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런 맛에 세트장 관광을 하러 사람들이 찾아 오는 거겠죠 ~^^왁와우 ㄱ-; 크게 넓은 세트장이 아닌데도 안엔서 장사를 하는 상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뭐 거창한걸 파는건 아니고.. 오뎅과 커피, 라면 등을 판매하는데, 물가까지도 70년대를 재연하고 있습니다 ^_^
관광객이 많을 때라면 저길 이용해도 재미 하나도 없을테지만, 부부동반 여행이라든가에 추억을 곱씹으며 저곳에서 커피한잔에 오뎅을 시켜놓고(...) 도란도란 옛 이야기 나누는 데이트를 해보는것도 즐거운 기억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그곳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80년대 후반의 봉천동을 모티브로 한 달동네 세트장이 보입니다.
언제 세트장으로 개발된건지 모르겠다만, 저기 옹기종기 살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거 참 마음 한켠이 싸~ 해지더군요. 저곳에 사시던 분들은 지금 어디 갔을까.달동네 안에 있는 어느 집안 마루채에 앉았습니다. 가슴짠한 느낌을 담아 한컷. 흐흐.
이 달동네 지구에는 서울 봉천동의 느낌을 살리는 수제 현수막들이 가득합니다. 보장금 맞춰내지 않으면 나는 여기서 못나가! 란 메세지가 적힌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는게 무척 비-_-장한 느낌이 듭니다.언덕배기에서 찍은 관광객들의 모습입니다 :) 동네 방송국에서 촬영차 이곳을 찾아왔는데...
대뜸 인터뷰를 요청하시더라구요; 그냥 산책하는 장면만 살짝 찍혀 드렸는데 방송 됐을까 (.....)언덕배기에서 내려다 보면 가운데 공터에 오래된 전봇대가 한대 서 있는것도 무척 운치있어 보입니다.관광을 마치고서 밥을 먹게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식당의 메뉴. 대체 어떤 맛이려나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영(...)
이 현수막 아래 붙어있던 광고는 '용궁삼계탕' 이라는 해산물과 삼계탕을 섞은 음식을 광고 하고 있었습니다.
음 -ㅅ-; 올해 복날에 어머니께서 기운없는 제게 저 '용궁삼계탕'을 해주셨죠.
보양효과는 무척 훌륭한 편입니다.히히.(.....)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식당은 순천역 주변에서 찾을수 있었습니다 ^_^.
32년 전통의 백반역사를 자랑하는 흥덕 식당 -_-; 역시 역 주변에서 관광안내도에 적혀 있는 맛집 전화번호를 따낸 뒤, 위치를 물어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식당 서빙하시는 분들이 무지무지 친절하십니다 ^_^.
음식은 너무너무 맛있는데 여독이 쌓여가지고 밥만 겨우겨우 먹을수 있었습니다. (6000원)
반찬들이 하도 맛있어서 따로 구입할수 있는건가 문의를 드렸는데, 이곳 음식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끔 관리를 하고 계시다 하네요. 하긴 그러니까 32년이나 계속 성업할수 있었던거겠지 ㅠㅠ;
하여튼 이것으로 트래블로거 여행기는 끝입니다 ^_^.
첨에는 공돈으로 여행간다아~ 라면서 즐거워 하기만 했는데 돌아다니노라니 체력이 급강하 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ㅅ-;
여행으로 얻은 교훈은, 버스여행이 여러모로 더 소박하고 즐겁지만, 비용면에서는 자동차를 끌고다니는게 절약적일것 같다, 하는거였고...
여행객이 많은 단체 관광일수록 구경거리가 훨씬 많다, 하는것이었습니다 :) 비용도 훨씬 싸구요.
바람도 솔솔 불어주는것이 참 좋은 느낌이었구요 ^_^
순천만 관광기~(역시 접혀 있습니다)
어차피 오늘의 일정은 이것으로 마감이고, 하니 주저앉아서 쉬었는데 덕에 밥먹는 시간이 늦춰 졌습니다 -_-;
(터미널 도착하니 7:30분)
여행하느라 하도 체력을 깍아먹어 생고기를 통한 HP 보충이 필요하겠다, 라고 판단되어 주문했습니다 -_-;
이곳은 순천시 관광가이드에 나와있는 '정락식당' 이라는 맛집입니다.
관광객 추천 맛집으로 터미널 근처에 있는곳이라 하기에 찾아가 보고자, 하고 가이드에 있는 전화번호를 찾아 길을 물었더니 무척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관광객 추천 맛집이라니, 과연 '친절'에서부터 차이가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와 함께 이 식당의 인기메뉴인 영양돌솥밥을 먹었습니다. ^^(7000원)
밥을 싸먹을수 있게끔 호박잎사귀와 양배추 데친걸 내주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돌솥밥인고로 잠깐 뒀다 얼른 비벼놓고 먹어야지, 안그러면 아래쪽에 돌솥의 뜨거운 기운에 밥이 다 타버립니다(...- 고기먹는다고 밥에 집중하지 않고 내버려 뒀다가 아래쪽을 홀랑 다 태웠다. 흑흑)
여기서 한가지 팁.
돌솥밥+돌솥영양밥등을 드실때는 빈공기를 하나 부탁드려 보세요 :)
빈공기에 밥을 덜어놓고 먼저 밥을 먹은 다음, 돌솥에 물을 부으면 뜨거운 열기때문에 달라붙어 있던 밥을 고소한 누룽지로 즐길수 있답니다 ^^.
밑반찬으로 내주신것들도 무척 맛있었습니다 ^^
이런 한식당을 찾을때에는 꼭 메뉴만 보고 주문하지 않아도 되요.
간단히 '백반 되나요?' 라고 물으시면 나중에 식대 계산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실거예요 ^^.
버스기다리시던 아주머니 왈, " 저런것들도 외로우면 놀아주라고 빼빼 말라버린다니까 "그에 비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닭들 =ㅅ=;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있는 식당에서 '촌닭요리(코스로 닭을 요리해줌)'을 하는데 쓰일 식재료였던가봐요. 아무튼 버스를 타고 2시간 걸려서 순천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은 순천 시내를 돌아다니는 버스들입니다.
초록색과 분홍색, 두개가 돌아다니는데..
두가지 색 모두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으로 도색을 해두었더군요.
시내버스를 관광버스처럼 보이게 마케팅이라. 캬.
다른 지역에서도 본받을법 한 시도라 생각됩니다 =ㅅ=.
예정대로라면 광주로 간 다음에 순천으로 가는 버스를 따로 타야 되는것인가? 했는데.. 해남에서 순천가는 버스가 바로 있더라구요.
버스요금은 10500원. 기사님이 새 버스를 뽑으셨나(?) 안락한 느낌이 드는 깨끗한 버스에 오른것 까지는 좋았는데... '아침'인데도 에어컨을 틀어놓으신 터라 와들와들 떨면서 버스에서 낑낑 잠이 들었습니다 -_-;
아무리 상쾌하게 일어났다고 해도 새벽 4시 기상은 무리였던듯 ^^;;;버스를 타고 가서 터미널에서 '낙안읍성'으로 가는 버스를 찾았는데... ㄱ-; 켕.
지도를 보니 벌교에서 내린 다음에 찾아가면 훨씬 더 빨리 갈 수 있었는데 때는 이미 늦었나니.
흑.
아무튼 순천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꾸물꾸물 낙안읍성까지 한시간이나 버스를 탔습니다. 흑.
허나 지루하진 않았어요 :)
주말이었던고로, 여행객+원주민(?) 외국인까지 복작복작한 버스여행을 할 수 있었거든요 ^_^
사진은 '밤 할머니'.
한창 낙안읍성을 향해 가는데 할머니 한분이 밤을 두푸대 + 가방 가득 담아서 뒷문으로 오르셨습니다.
앞에 있던 외국인의 한마디 "지쟈쓰"
뭐,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서 따오신 알밤을 보면서 흡족해 하고 계셨지요 =ㅅ=;
한참 버스타고 와글와글 하게 낙안읍성을 향해가다 '밤할머니 일행' 중 한분이 푸대자루 하나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급히 내리십니다.
푸흐흐.
여기서만 끝나도 무척 흥미로운 버스여행이었을텐데, 할아버지 한분이 목적지에 다다르셔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그만 저 사진에 보이는 가방의 어깨 끈에 걸려서 넘어져 버리셨습니다 -_-;;;
이때 외국인 관광객의 표정은 말 그대로 '썩어 나고' 버스 안에 있던 다른 승객들도 술렁술렁.
다행스럽게도 할아버지께서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으신듯 했고
그 사태를 바라보시던 '밤할머니' 앞쪽에 앉은 할머니께서는 툴툴대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뭣하러 밤 그까짓거 따러 산에 올라가고 그래요'
'뭐.. 먹으려고 그랬지, 이런거 따다 놓으면 무척 흡족하고 기분 좋다오'
'노인네가 집구석에 얌전히 있어야지, 그까짓 밤 시장에서 3000원이면 입이 찢어지게 먹을수 있어요' -궁시렁
허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생전 처음보는 할머니에게 심한소리를 했다고 생각하셨던지
'그래도 밤이 참 실하고 좋네요'
라고 바닥에 주저앉은 밤할머니를 풀어주십니다.
캬. 이런게 제대로 된 시골의 정이죠 ^_^ 버스여행이 아니었다면 이런거 못봤을거예요.
자, 여기서부터 진짜 낙안읍성 여행기~
예약을 했다고 사찰 사무실에 이야기기를 드렸으나, 어째선가 예약이 누락되어 있다고 하네요.
제가 전화드렸을 무렵에 여기저기서 걸려온 전화들 때문에 정신없어 하셨고, 그런 과정에서 누락 되엇던 모양 'ㅅ'
아무튼 신청을 하고 나니, 사찰에서 일하시는것으로 보여지는 불자님께서 하루동안 머무를 방으로 저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제가 머무르게 된 방은 '세심당' 이란 이름을 가진 길쭉한 방이었습니다.
절밥먹어본 경험이 한번도 없어서 내심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나름 '종교기관'인지라 대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건가 바짝 얼어 있었는데...
마침 오늘 단체로 템플스테이를 예약한 팀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익숙해 질수 있을것이라고 다독여주시고는 이따 다섯시에 자하루, 란 강당에서 보자면서 그때까지 자유로이 시간을 보내면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니근데 말이 좋아 자유롭게 지내지, 생전 처음 절에 온 애가 어떻게 마음편하게 지낼수가;;;
하여튼 사진기는 들고 있고, 하여 여기저기서 사진이라도 찍어두기로 하고 방을 나섰습니다.
미황사는 해남 달마산 자락에 위치한 산속 사찰입니다. 하도 구석진 곳에 있는 절이라 망할 위기를 꽤 겪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절이 부흥기에 이르렀는지 꽤 많은 신도가 찾는 사찰이 되었다고 하네요.
템플스테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눌러보시면 열려요~
대게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라 함은 이러한 코스를 거치는게 일반적듯한...은 아닌가. 겨우 두곳 비교해 봤을 뿐이니^^;;
산사체험은 정말 체험자의 의지에 따라 소감이 천차만별로 갈릴것 같은느낌이 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시금 가고 싶은걸 보니 이거저거 다 해본게 덜 후회스러워 좋네요 :)
아, 혹시 이 이상 궁금하신것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제가 경험한바를 바탕으로 해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덧.
사찰에서의 다도사진만 따로 모아봤습니다 ^_^
차 맛이 무척 좋았어요.
되게 고급차를 내어주신 느낌... 허나 -ㅅ-; 체질이 찬 사람은 발효차를 마시는게 건강에 더 이롭다 하니, 차가운 체질인 저는 맛있고 고급차여도 발효차인 홍차쪽에 더 마음을 둘 수밖에;
-
우모 2008/10/07 14:13
혜란님 사진, 글 잘봤습니다. 예상했던 생활인 것 같아 안심이네요. 역시 한번쯤 마음을 닦으러 한번 가볼만 한 것 같군요. 덕분에 마음에 확신이 생기네요. ^^
-
milly L. marr 2008/10/08 22:28
가족끼리는 무리여도 혼자서 조용하게 다녀올 수 있다면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나중에 휴가를 길~게 써서 여유있게 가보는게 좋겠지요- 이노므 신분상(..)
10시 해남출발 -> 11시 해남 도착 -> 두륜산 케이블카 -> 12시 점심 -> 2시 땅끝 모노레일, 전망대 -> 미황사
10월 3일, 예정대로 오전에 일정대로 해남으로 출발했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산행이죠. 그래서 '소풍이다' 라는 느낌을 살려 도시락을 쌋습니다 ^^
일정을 2박 3일로 잡아놓으니 준비해야 될것들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일회용 도시락을 사용했습니다 ;ㅅ;
함평 들어가는데는 차비 얼마 안받았어요. 지금 사는곳에서 3500원으로 해남까지 갈 수 있었다니, 왜 그걸 못해보고 1년이나 시간을 보냈나 몰라....
아, 도착해서는 터미널에서 바로 관광안내도를 받았어야 하는데 (터미널에서 요청하면 꺼내주십니다. 여행떠나기 전에 여행하고자 하는곳의 공기관에 '책자 신청' 해도 무료로 보내주시긴 해요. 전국적으로 대게 관광과 있으면 이 서비스는 해주는듯 하니, 이용해 보시라~) 여행에 달떠서 그냥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ㅅ=;
버스에 오르시는 분들의 '생생한 삶'을 구경할수 있다~ 하는거.버스에서 혹여 버스를 잘못탄게 아닌가 싶어 걱정스러워 큰소리로 '이거 두륜산 가는거 맞나요? 대흥사 앞에서 내려 주세요~, 하니 버스에 앉은 주민들 모두 한마디씩 코멘터리 해주시더군요^^;
죄다 대답하느라 민망할만치;;;
두륜산 올라가는 입구와, 대흥사 들어가는 입구는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한데...
여긴 분명 절 근처인데 뭔 유흥업소들이 이렇게나 많은가!;
스탠드 바는 물론,룸싸롱에 술집하며 분위기가 왜(....하여튼 여행의 첫 웨이포인트인 케이블카에 올랐습니다^^
저 케이블카가 전국에서 제일 장시간 운행하는 케이블카라고 하더군요 'ㅅ'
그래봐야 겨우 8분.... 그렇다면 남산 케이블카는 몇분이나 타는건가요;;?
저기 살짝 보이는 손수건 주머니가 도시락 주머니랍니다 ^_^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중간 지점에 서 있는 철탑입니다.
이 철탑을 기점으로 하여 올라가는 차와, 내려오는 차가 교차하는데....내려오는 차를 찍었습니다~ 총 탑승 인원은 50명이고, 탑승시간은 30분 간격? 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성인은 8000원. 아동은 5000원. 왕복 비용이 8000원 이었어요~KBS방송 '스펀지'에 소개된적까지 있는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는 '한국지도 논' 입니다.
특정한 명칭이 붙어 있지는 않으나, 케이블카 탑승객에게 안내를 해주시는 관광안내원의 설명에 의하면 눈이 가득 왔을때는 한마리 백마가 달리는 형상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나중에 겨울되면 그거거 쌩눈으로 보게 한번 더 와야지, -_-;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해남관광안내도가 산언저리에 그러져 있더군요. 냉큼 가서 찍었지요.
저러한 것들을 구경하시면 됩니다, 하고 다음 웨이포인트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광고물입니다.
배너를 들고 찍자니 하도 창피하여(...)저리 벽에 달라붙은 모양으로 찍었습니다(..케이블카에서 내려도 '고계봉'까지 가려면 조성해놓은 계단을 따라 한참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하긴, 그거 타고 왔는데 바로 내려가라고 그러면 화냈을거야(...) 사진은 한참 올라가다가 뒤돌아본 케이블카 정류장(?)입니다^^산에 올라왔습니다. 그러니 밥을 먹어야죠. 소박합니다. 벌거 없어요;
라지만 놀러도시락의 불분률 3층법(소풍 도시락은 무조건 3층이 되어야 한다는 도시락계의 룰)을 잘 지켜 가져갔답니다 :) -> 소풍 도시락의 3층법을 정말 믿으시는 그대는 패배자(..고계봉 가는 길입니다. 케이블카를 내려서 걸어가면 저런 광경을 볼 수 있어요.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돌맹이가 638미터 고계봉 지점입니다 =ㅅ=. 갈대가 은은하게 몇가닥 열린(?) 것이 이제 가을이고, 좀 더 깊은 가을에 오면 저 익은 갈대밭(작지만)사이를 걸어다니는것도 무척이나 서정적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내려가야 하는것이 아쉬워서 표지석을 껴안고 찍었습니다. 트래블로거 배너도 들고 찍을까, 하다가 하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되는 통에 저거만 찍고 그냥 뭐 넘어가기로(....)
일단 두륜산까지. 열면 '땅끝' 이야기를 보실수 있어요~
|
|||||||||||
책 이미지가 아예 안나오네요 -_-;
![]() |
|
블로그의 방명록에 '몽' 이란 분께서 인장님께 책을 보내셨다는 이야기에 '응?무슨책일까..'하고 따라가본 링크에
이번에 번역을 끝낸 기념으로 책을 다섯분께 선책 배포하신다는 글을 읽을수 있었어요.
그래서 1착으로 책을 신청했더니.. 정말 책이 도착했습니다^^;;
광고 띠에는 '시크릿을 누르고 아마존 종합 1위'를 한 책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책은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도저도 어떻게 해볼 수 없을때 사람들은 '절망'이란 감정에 젖어들게 됩니다.
그런 감정에 젖어들었을때에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좌절스런 감정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 바꿔 나갈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음. 책의 구성은 이런식입니다.
사노라면 생길법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몇가지 나열하고, 그 고민을 좀 더 구체화 한 한가지 사례를 예로 들고, 저자가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음.... 신문들에서 볼수 있는 '고민상담코너'를 책으로 옮겼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역방향사고와 순방향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해 나가는데...
절망적인 사건(위기)이 닥쳤을때 보통 네가티브한 쪽으로 사고를 몰아가는걸 순방향(포지티브)으로 바꿔볼수 있게끔 지문을 제시해주는 점에서 이 책이 무척 쉽게 쓰여졌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이런 책을 통해 배울수 있는것은 작가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사람과 상담을 하는데 있어 상대방의 감정을 제대로 감싸 어루만져 주면서 내담자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할수 있게끔 여러가지 선택지를 주는거. 뭐랄까... 그런 이야기 방식의 유려함을 조금 배울수 있었습니다.
물론, 바로 적용하려면 65535배 만큼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죠;;
마음에 고민이 있으신분, 얼굴이 어두워 보이시는 분들,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이런 책을 선물해 보시면 참 좋을것 같네요 ^_^
가을이라고 우울증에 폭 젖어 있는 아가씨께 건네 보는게 베스트일듯 'ㅅ'.
PS, 생전 처음 번역자분의 사인이 직접 들어간 책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ㅠㅅㅠ. 몽님. 고맙습니다. 책장에 꽂아두고 자주자주 꺼내 볼게요!
10시 해남출발 -> 11시 해남 도착 -> 두륜산 케이블카 -> 12시 점심 -> 2시 땅끝 모노레일, 전망대 -> 미황사
10월 4일 (순천1일)
8시 순천 출발 -> 11시 순천시 도착 -> 1시 낙안읍성 -> 2시 점심 -> 5시 순천만 -> 8시 저녁식사 -> 숙소
10월 5일 (순천2일)
12시 점심 -> 1시 에덴의 동쪽 촬영지 -> 2시 점심 -> 집으로
여행을 준비할때 겪었던 에피소드 두가지 :)
1.
보험 관련 일로 연락을 하라, 하는 문자 메세지 2통 + 메일로 전화번호 확인 2회. 를 받았습니다.
여행할때 보험에 가입해 두어라, 하는 이야기였는데 문자 받은거에 적혀 있었던 전화번호가 최종전화번호인줄 알고 '트래블로거 관련 보험가입건으로 전화좀 해주세요'
하고 문자 보냈는데 연락이 없었습니다.
한데.. 보험 특유의 '신속한 대응'이 없더군요. 이야. 뭐지. 내가 보험 가입한다는데 연락이 없네....
하고 다시 메일확인을 해 보니 문자로 전달된 연락처와 이메일로 전달된 전화번호가 달랐습니다.
통화를 후 상담원분께서는 '여기저기서 전화가 와서 헷갈리네요...이게 뭔가요?' 라고 물으셨고..
관광공사서 체육부랑 같이 전국 다섯군데를 여행할수 있도록 한 이벤트성 행사랍니다~ 라고 답을 해드렸지요 ^_^
개인여행에 일일히 보험을 넣으라는거 보니, 사고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는것을 막기 위한 바리어인듯.
3000원. 여행자 보험에 가입시 어떤 사고시 보상이 되는건가 확인했고..
나중에 도착한 보험 증서를 보니 간단한 약관을 보니 3000원이란 비용에 비해 받을수 있는 혜택은 무척 많았습니다.
2.
여행 코스중에 '송광사'에서의 템플스테이를 해보려고 마음먹고, 여행 일주일 전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허나 -_-;
여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였던지, 예약이 끝났고, 더이상의 예약 또한 받을수 없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헉, 그럼 혹시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는 다른 사찰은 없나요?' 하니 남도 권역에 있는 다른 사찰을 알려주시네요(...)
송광사에서 템플스테이가 안되니, 해남에서 템플스테이 할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미황사' 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찰에서 하루 머무르는거면 제대로 산골같은 느낌이 나는곳을 찾는게 좋을것 같았고... 그래서 예약 이후 찾아가기로 했죠 ^^
...한데, 예약이 누락되었다는 이야기가...; 허나 예악했던 분들중 취소하신 분이 계셨고, 그 사이로 낑겨 들어가서 사찰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
| |||||||||||
언제 개봉했는지도 몰랐던 영화입니다.
이것 역시 봐야지, 봐야지 마루다가 딱히 빌려야지! 하는 책이 안보였을때 들고온 영화입니다.
우왕ㅋ굳ㅋ
가이피어스와 케서린제타존스가 주연이네요. 메멘토와 마스크오브 조로의 그 포스를 기대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는 192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가이피어스는 마술사 '해리 후디니'역을 맏았습니다. 서플리먼트의 캐서린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리 후디니'는 그 시대에 실제로 존재하던 마술사라고 합니다. 탈출마술을 주종목으로 했던 마술사라고 하네요.
영화는 딸 '벤지'의 입장에서 서술됩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_-? 이런 각도가 나오는데...
벤지는 극중 9살 여자아이로 나옵니다. 옥희보다는 4살이나 많고, 그래서 철도 좀 들은 편이죠.
벤지의 어머니는 심령술사입니다.
영화의 제목이 '마술사'의 사랑인것 처럼 벤지의 어머니 역시 사기꾼(..)이죠.
영화에서는 죽은사람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가진 사람의 물건을 벤지가 훔쳐내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벤지의 어머니 맥가비 부인은 정보를 수집하여 심령술을 '쇼'로 하는 극장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생활합니다.
그러나 월급을 받아야 할 타이밍에 극장이 도산하는 바람에 무덤가에 움막을 짓고 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위대한 마술사 해리 후디니가 찾아와서 자신 어머니의 유언을 알아내는 심령술사에게 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소식을 듣고, 벤지와 맥가비부인은 후디니를 대상으로 설계(?)를 하기 시작합니다.
의심많고 까탈스런 마술사는 자신의 능력, 그러니까 마술을 부리는데 쓰는 교묘한 장치들을 '과학'이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심령술은 비과학의 일종이다, 하면서 가는곳마다 화제를 뿌리죠.
사실 쇼비지니스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후디니는 그걸 이용할줄 안거죠.
그러나, 그에게도 영화의 주요한 서사를 만들어 내는 아픔이 있었고, 그러한 아픔을 보상받기 위해 어머니의 유언을 알려줄 심령술사를 찾고 있기도 했죠.
혹여 후디니가 자칫 심령술이란데 강하게 끌리지 않도록 비서이자 매니저이자 아버지와 같은 '슈가맨'은 후디니를 다그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순회공연을 합니다.
맥가비부인과 후디니는 그런 서로의 목적을 가지고 만나게 됩니다.
벤지는 어머니와 후디니가 만나던 순간부터 후디니가 사랑에 빠졌다는것을 알아차립니다.
허나 어머니의 사랑을 인정하지 못해 충격 받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라기보다, 자신이 존경하던 어머니와(뭐라해도 홀몸으로 자신을 이만큼이나 키워내셨으니)너무나도 좋아하던 마술사인 후디니와의 연애를 쳐다보는것을 거북스럽게 느끼는정도로 표현되더군요.
슈가맨은 천재적인 엔터테이너인 후디니의 매니저 답게 맥가비 모녀의 속셈을 알아차립니다.
물론, 후디니가 진심으로 맥가비 부인에게 빠져 들고 있다는것도 알아차리구요.
슈가맨의 도움으로 마술사의 비밀을 알게 된 맥가비부인은 혼란에 빠지지만, 벤지는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해해 냅니다.
영화는 그것으로 마무리 되는듯 하였으나..
맥가비 부인과 후디니는 다시 만나게 되고, 언젠가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지만 마지막 공연지인 몬트리올에서 사망하고 맙니다.
심령술사라던 맥가비 부인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하던 순간 영문모를 죽음을 맞습니다.
음 -ㅅ-. 영화의 이야기가 끄트머리에 가서 흐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명장면으로 꼽는것은 맥가비 부인이 바이올렛 부인의 시계를 가지고 보이던 극장에서의 쇼와,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볼 수 있는 벤지의 연기. :)
이 영화의 스텝들은 태반이 여자입니다. 여자 감독이라 그러셨던걸까요 ~_~; 07년에 개봉했다 하는데 어찌 이리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갔을꼬.
비슷한 속성을 가진 영화로 '일루셔니스트'와 '프레스티지'를 추천드릴수 있겠습니다.
가이피어스는 참 훌륭한 배우 입니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이것까지 세편을 봤군요.
메멘토, 투브라더스, 데스디파잉. 서플리먼트에서 연기를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모습에 대해 동료 배우들과 스텝들의 칭찬이 마구 쏟아지더군요;
이..이이. 독한 배우는 물속에서 자물쇠를 열고 나오는 마술 장면 촬영을 하는데 필요한 숨참기를
'처음에는 1분 30초 정도 참을수 있었는데, 훈련을 통해 2분정도 참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고 하질 않나,
'거꾸로 매달리는 연기를 위해 매일 매일 숙소에 거꾸로 매달리는 도구를 두고 30분씩 매달려 있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질 않나 -_-;
감독의 코멘터리에 의하면 이 영화 때문에 매일 헬스장에 가고, '스턴트맨 대동시킬테니 무리하지 말라' 라는 말이 무색하게 모든 역할을 스스로 연기해 냈다, 라고 하네요.
착실하게 연기를 해 가면서 캐릭터를 만들고, 거기에 '가이피어스'란 인상을 남기는것은 좋았으나... 그 역할에 온전하게 녹아나기보다 원하지 않지만 극중 배우 + 가이피어스 => new type이 만들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에반해 캐서린 제타존스는 어떤 영화에서든지 비슷한 포스를 보여주고 있구요 -ㅅ-;
제가 눈여겨 봤던것은 그 작은 여자자이 입니다. 무섭게 연기를 하는데 어째서 다른 영화에서는 안 보이는걸까.
(시얼사 로넌)
가을에 보기 참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은근 침침한 분위기가 가을을 나타내고 있는것 같아서 무척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치아 치료 이후 한번 봐야지? 하고 이야기 하다가.. '녹동' 바로 앞이 소록도란 이야기를 듣고 친구구경+소록도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지난 토요일.
찜빌방에서 매점사모님 일일 체험(...이건 차마 공개하기가;;)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날을 샌 뒤, 녹동항으로 나섰습니다.
'녹동'항을 중심으로 하여 거제도, 제주도까지 가는 배가 있다고 합니다. 편도 22000원? 이라고 하더군요.배를 탔어요~
사실 '녹동'항 앞에 있었던 섬은 '녹도' 였다고 하는데 일제시대 이후로 '소록도'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배 뒤편에 칼라풀한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담 포즈로 한컷 -_-/
..허나 복장이 매우 초딩스럽습니다. 당연합니다. 막내동생옷이니까요(12세)
-저 복장덕에 돌아오는 길에 '고등학생이죠?' 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만세배 안에서 바라본 녹동항 입니다.
아침의 항구였고, 그래서 떠나지 않은 배들이 많이 묶여 있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주황색으로 보이는 것들은 생선 가게들 입니다.
항구 바로 앞에 있는 생선가게들은 저녁이면 포장 하나 쳐놓은 상태로 영업을 마감합니다.
녹동가는 배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다리입니다. 소록도랑 연결되어 있는데..
섬에 들어가보니 다리가 개통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산 부족으로 다리 개통이 되진 않았다고 합니다.유후, 뱃전에 서서 찍은 사진. 사실 배를 타는 시간은 채 10분이 안됩니다 -ㅅ-;
배삯은 왕복으로 천원. 섬에 들어가기 전에 천원을 내면 섬에서 나올때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데, 그것에 대해 수금하시는분께 질문을 드리자 입을 굳게 다물고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는 모습이셨어요.
경계? 랄까.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섬의 주민이셨던것 같아요. 왜그랬을까..
섬에 들어가서부터의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일단 접습니다 ^^/ 펴 보세요. 사진 등록 40장 했(...)
| |||||||||||
책에 나오는 원장은 환자들의 복지를 위해 애씁니다. 사람답게 한번 살아보라구요.
뭐.. 저는 '좀 냅 두면 안되겠냐' 하는 심사로 책을 읽었지요. 그게 정말 환자들의 복지를 위한 일일까요.
천국을 조성해준다고 아무리 외쳐본다 한들, 그것은 병을 가지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의 천국이지, 그 천국을 건설하는 노역에 동원되는 환자(원생)들이 진정 그곳을 천국으로 느낄수 있을것인가?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저 제목 참 잘 지어놨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그 조백헌씨의 노력은 가상하나, 그 노력이 몇대에 걸친 원장에 대한 불신을 가진 환자집단과 융화해 가는 과정을 바라보는것이 결코 마음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하지요(집필이 1974년이니 상받은건 아무리 늦다고 해도 제가 태어나기 전 -_-;;)
그런 미묘한 감정을 다룬게 아마 시대적 상황과(유신,사회주의 확대..)과 맞물려 상을 안주기 힘들었고, 이슈화 하지 않을수 없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제목 한번 잘 지어놨어요. "당신들의 천국"
PS. 광주에서 고흥~녹동까지 가는 버스는 무척 험한 코스를 거칩니다 -_-;
그냥 앉아만 있어도 피곤한 꾸불꾸불 도로를 걸쳐서 도착했는데... 도착해서 하얗게 질릴만큼 피곤했었어요. 걸린 시간은 2시간 남짓.
-
Groovie 2008/10/02 13:24
나들이 다녀오셨군요~~^^
사진보니 저두 강아지랑 콧바람 좀 씌고 싶네요...
'당신들의 천국' 읽어보진 못했지만 혜란님 글 읽고 드는 제 느낌은 제목한번 참 '원망스럽다'에요...
왠지 힘없는 자들의 어쩔 수 없는 애환같은게 담겨 있는 듯한...
에라이.. 당신들의 천국...-_-ㅋ (제가 요즘 심리 상태가 좀 삐뚤어져 있답니다 ^^)-
혜란 2008/10/02 16:02
음 =ㅅ=; 안그래도 올려두신 최근간 포스트를 보고 뭔가'흠칫'했었어요.
원망스럽기도 하고 한스럽기도 하고...
아픈것도 억울한데 거기다가 남들 보여주려고 노역까지 ㄱ-; -
Groovie 2008/10/03 02:05
"아픈것도 억울한데 거기다가 남들 보여주려고 노역까지 ㄱ-;"
이 말이 맘에 와닿네요... 한번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것 같은데 맘 속 깊은 곳에서 그런 식으로 payback을 원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게요... 굳이 대놓고 "나 죽겠어요" 이러고 찌질찌질 거리는 것도 참 보기 흉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ㅋ
항상 이 블로그에 올때면 책과 가까이 있는 혜란님이 참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
혜란 2008/10/04 21:14
아익후, 섬 주민들의 고생스런 노역에대한 이야기였는데 괜스리 그루비님을 자극한게 아닌가 싶어 제가 뜨끔;; 푸흐흐;;
책하고 가까이 있는걸 부러워 하실건 못되어요^^;
그만큼 무언가 포기하는게 있을테니까요....;
-
-
milly L. marr 2008/10/02 18:59
몇 년전 - 나름 파릇하고 해맑(...)던 시절- 에 읽고 며칠동안 마음고생을 했었던 그 책이군요.
그 때야 마음고생 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혜란님 포스팅을 보고서야 '아...'하면서
다시 생각이 나네요, 그 책과 그 마음고생과..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에게 슬퍼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혜란 2008/10/02 23:36
마음고생 까지 하셨다니 이런 순수하신분 같으니라고 ㅠㅠ
저는 씁쓸하구나, 하는 느낌으로만 책을 읽었어요.
아 근데 진짜 (.....)
책을 덮고 나서도 느껴지는 그 개운하지 못한 느낌은........ 으.
-
-
-
혜란 2008/10/02 23:37
남동생이거든요. 빨간줄무늬 옷은 죽어도 안입는대요(...)
해서 어머니를 경유해 제가 입기로 하고 받아온거죠.
우하하.
...
역시 의류에 관심을 먼저 보이시는군요 ^_^.
-
-
-
혜란 2008/10/04 21:09
넵. 댓글달린거 바로 확인하고 이메일 보내드렸구요, 왠지 추천블로그로까지 선정해주셨다니 묘한감동(?)에 행사참여까지 해보고픈 욕구가 생깁니다 ^^;
-
-
자그니 2008/10/04 18:59
당신들의 천국..읽으면서 꽤 힘들었던 소설중 하나였는데.. 소록도에 다녀오셨군요. 사람들의 응대가 왠지 마음에 남네요. .... 그나저나.. 동생옷...이신겝니까..-__;; 쿨럭
-
혜란 2008/10/04 21:12
네. 저도 오래된 옛날 사람들의 감성을 천천히 읽어 나간다고 꽤 힘들었(어이) 다만, 몇십년이 지나도 묵은 감정은 남는구나, 싶은게 느껴져서 소설만한 호소력을 가지는 문학장르는 없구나, 역시.. 싶은걸 느낄수 있었어요.
아마, 몇십년이 지나도 묵은감정이 남은것처럼 섬 주민들도 외지인에 대한 경계를 풀기 어려웠겠죠..
섬엔 마땅한 식당 하나 없어요. 외지인들이 온다고 해도 섬 주민들의 생계에 보탬이라고는 안되는거죠.
=_=; 근데 노역의 흔적을 보러온다니, 달갑지 않게 느낄수밖에 없었겠다, 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PS. 동생옷. 예(....) 장거리 뛸때는 최대한 편안하게;;;;
-
-
yogaman 2008/10/05 01:51
좋은데 다녀 왔다는 느낌이군!
사실 다른 것보다 막내 옷 입은거랑 저 사진마다 주소 넣는다고 낑낑대는게 눈에 선해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만.. -
-
혜란 2008/10/06 08:44
다가오길 바라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야 되는 일이 사회복지래요 ~_~; 전에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스스로 수급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수급자분에게 동사무소 복지사 분께서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생활비를 받지 않겠다고 오수를 퍼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변화.. 책을 읽으면서 섬사람들은 더이상 변화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하는게 느껴졌어요.
행복은 개개인이 생각하는바 대로 모양이 다르다 하지요. 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