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의 데뷔작. 20년 전, 저자에게 작가가 된다는 것은 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남프랑스부터 북스페인까지 700km에 달하는 산티아고의 길 순례를 하고나자 저자에게는...
순례자. 어째선가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낚일걸 알면서도 자꾸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_~; 어쩌다보니 이분의 소설만 해서 구입한게 네권이네요.
우와, 이사람 너무 좋아!!!!
이런거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하지만 연금술사 하나는 정말 몇번을 봐도 좋기만 합니다.
가만... 내가 코엘료 책 뭐뭐 읽었더라.
연금술사 11분 악마와 미스 프랭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포르토벨로의 마녀 순례자 오자히르 뽀뽀상자(공동작)
...까지 읽었군요. 허허허.
순례자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연금술사를 쓰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까지 가는 길에 경험한 것들을 소설로 적었습니다.
연금술사보다 그 신비로운 '맛'은 약한데,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네요.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의 기독교적인 느낌에 연금술사의 그 신비주의를 덧입혔다, 요런 느낌.
소설의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별거 없기도 하구요 -ㅅ-;
이야기의 시작은 묘한 종교의식에서부터 입니다. 사제들이 서품받는거랑 비슷한 모냥새로 주인공이 뭔가 의식을 받는 과정의 하나로 순례를 떠나게 되는데..
순례를 떠나는 '나' 의 곁에는 안내자인 페트루스가 있습니다. 페트루스 자신도 예전엔 순례자였고, 그 순례의 완성을 위해 -타인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라까, 책을 읽을때는 페트루스는 인간사의 모든비밀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인것 같았는데, 책의 후반부에 그 역시 '순례자였다' 라는걸 밝히는 부분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페트루스와 페어가 되어 순례의 여정을 떠나는 길에 주인공은 페트루스로부터 인생을 바라보는 명상법 몇가지를 배우고 실천해보면서 삶을 신비철학쪽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고, 나아가 삶을 자신의 의지로 다루는 법에 대해 배워갑니다. 그런 내용이예요 ^_^.
오자히르때처럼 스스로의 여정을 담았다. 뭐 이런 느낌이네요. 허나 오자히르는 자신의 아내에게 헌정하기 위해 썻다, 라는 느낌이 쎄서 읽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허나 순례자는 그런 느낌은 덜하네요.
저는 코엘료 소설 참 좋아합니다. 뭐라까 -_-; '모에'랑은 다른느낌으로 '좋아합니다' 할수 있는 레벨인데... 그러니까, '가지고 싶어!!!' 의 좋아합니다,는 아니고 '오래도록 곁에 두고 자주 자주 보고 싶은 느낌으로' 좋아합니다
이분이 쓰시는 글에서 느껴지는 그 미묘한 신비로움이 참 좋거든요. 연금술사를 읽으셨던 분이라면 아실거예요. 그 특유의 '신비주의적'인 느낌.
결국 답은 니 안에 있었노라, 뭐 이런식의 가르침을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전하는 느낌. 그 인상적인 장면들을 몇가지 옯겨봅니다 ^_^
속도훈련을 하는데 있어 천천히 걸어가는것의 시간을 재고자 손목시계를 차는 '나'에게 페트루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시간은 항상 같은 리듬으로 흘러가지 않거든요. 시간의 리듬을 결정하는건 우리 자신입니다'
신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페트루스는 이렇게 이야기 해줍니다 '당신이 신의 모습을 보기를 원하는 곳에서 당신은 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신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 해도 달라질건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의 뜻이 선한 것이기만 한다면 말이죠'
사람은 살아가면서 일생동안 꿈을 꿉니다. 그러한 꿈들이 죽어가는 징후를 네가지 이야기 했는데... 첫번째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것이며, 두번째는 자신에 대한 지나친 확신, 세번째는 평화, 라고 합니다.
시간의 리듬을 결정하는건 자신이죠. :)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할수 있다는건 자신이 통제 할수 있는 범위의 세상만 받아들일수 있고, 틀리지 않을것이라는걸 확인할수 있어서일거고... 그래서야 삶을 '살아간다' 고 할 수 없죠^^; 코엘료는 다른 책들에서 이렇게 말했거든요. 11분에서 그는 걷지 말고 춤추듯 살라 했고, 포르토벨로의 마녀에서는 춤추며 살아가라, 고 했습니다. 그걸 생각해보면 저 말이 어떤 의민지 쉽게 이해할수 있지요^^
세번째 평화. 마냥 평화롭기만 바란다는건 결국 두번째삶과 다를바 없죠. 자신의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걸 페트루스는 '선한 싸움'이라고 표현합니다. 거 참 멋진 말.
순례를 계속하던중 페트루스는 잔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인간이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찾아낸 모든 방법중에 가장 나쁜것이 사랑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누군가로 인해, 우리를 떠난 누군가로 인해 그리고 우리를 떠나려 하지 않는 누군가로 인해 고통을 받지요. 혼자인사람은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고통받고,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을 예속 상태로 변화시키죠.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별을 바라보며 페트루스가 했던 말. '은하수는 콤포스텔라(별들의 들판)까지 이르는 길을 안내해주죠. 어떤 종교도 모든 벼을 한데 모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우주는 거대한 빈 공간으로 변해버려 그 존재 이유를 잃고 말 겁니다. 각각의 별, 그리고 각가의 인간은 자신만의 공간과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지요.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 하얀색, 혜성, 유성, 운석, 성운, 고리모양의 각가 다른 별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여기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똑같이 작은 점처럼 보이는것들도 실상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공간에 흩어져 있는 수없이 많은 각기 다른 존재들이죠.'
또 밤하늘에 터진 폭죽을 보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 폭죽들도 아까 낮에는 날이 밝았기 때문에 소리만 들을수 있었지만 어둠으로 인해 빛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정짓듯 이렇게 이야기 하죠. '그것이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유일한 변화입니다'
'결심을 하고 나면 문제는 놀랄 정도로 쉽게 해결될수 있는것이다'
생각난김에 코엘료의 다른 책들을 검색해보니... '브리다' 란 책이 08년 03월 출판되었군용. 사실 역자 소개를 보면 90년에 쓰여진 책이라는데 우리나라에 번역본으로는 안 들어온것 같아요.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거도 번역되어 나오겠... 나올까;?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할듯 ;ㅅ;
코엘료의 소설의 주인공은 대게 여자입니다. 그가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ㅠ_ㅠ
그래, 이 사람의 소설이 좋기도 하다만, 연금술사를 제외한 다른 책이 좋은 이유는 여성의 묘사방식이 마음에 들어서...였군. 물론, 브리다의 주인공 역시 여성(....
책이 번역되어 출판되길 기다리는 느낌을 즐기게 되다니-_-;(새삼놀람)
더불어 예전에 읽었던 '헤비니 피아스'의 가네하라 히토미, 이제 뭐 저술활동 안하나... 했던게 벌써 3년전인데, 오전에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그분의 다른 저작물을 발견.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책의 내용이 내용인지라(뱀에게 피어싱, 의 주제는 SM이었다)구입해놓고 책장에 꽂아놓는건 어째 창피하기도 하고 -_-;;;;;....
책을 그다지 읽지 않으시는 사무실 옆자리 선생님께서도 이 책을 흥미롭게 읽으셨다 하여 책을 집중하여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이하는 내용에 관한것이라 일단 가립니다... 만 뭐 -ㅅ-; 저처럼 내용을 익히 알고 있어도 책 자체에 수록된 원문을 읽고 싶어하시는분들은 분명 계시겠죠.
클릭하면 줄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어느날 신호등 사거리 앞에서 눈이 갑작스레 멀어버린 사람이 등장합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이 사람 앞에 어떤 친절한 사람이 나타나서 집까지 바래다 주고... 집안에서 절망감에 빠져 있는 그에게 아내가 돌아옵니다. 남편은 눈이 멀었다는것을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아내는 남편을 급히 안과에 데려갑니다.
허나, 안과에서도 진단을 내릴수 없었고.. 어떤 연유에선가 알수 없지만 '우유속에 빠져버린것 같은 영상' 만을 보게 되는 백색증은 퍼져갑니다. 병을 진단했던 안과의사는 그날 저녁 기묘한 증상에 대해 연구하다 다음날 아침 눈이 멀게 되고....
처음 사거리에서 발병한 사람을 시작으로 하여 퍼진 백색증은 정부를 공포에 떨게 합니다. 그래서 정부적는 국가적 차원에서 눈먼사람들은 보호란 미명하에 격리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안과의사도 정부의 조치를 따라 국가단위로 관리되는 병원에 가게 되는데... 기묘하게도 그의 아내는 눈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이 생활하게 되는 병원이 '눈먼자들의 도시'가 되는거죠. 단 한사람 눈이 보이는 의사의 아내를 빼고.
눈먼 자들의 도시에는 가끔 눈이 먼 사람들이 한무더기로 찾아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할 병실은 엉망진창으로 더러워지고,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그저 '먹을것'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눈이 멀지 않은 사람들은 눈이 먼 사람들로부터 자신역시 눈이 머는 병이 전염되는것이 아닌가, 해서 그들을 무척 적대시하고.... 심지어 탈출한 사람을 '눈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보균자'로 판단하여 총으로 사살하기 까지 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그저 군납품으로 보여지는 상자속의 먹을것을 더 먹기 위해 애를 쓸 따름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깡패 한 무리가 병원에 오게 됩니다. 깡패들 역시 눈이 멀었지만 무기를 가지고 있었죠.
무기를 가진 깡패들은 먹을것은 우리가 관리할 것이니, 가지고 있는 귀중품 모두를 내놓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귀중품들의 레벨에 따라 먹을것을 차등지급하겠다고 한거죠.
무기를 가진 난폭한 깡패이니,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그 지시를 따를수밖에 없습니다. 귀중품을 다 회수 한 뒤, 깡패들은 '여자'를 요구합니다.
눈이 먼 여자들은 물론, 의사의 아내도 깡패들에게 가죠 (-_-)
견디다 못한 의사의 아내는 깡패하나를 가위로 찔러 죽이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먼사람들은 병원에 불을 지르고 정문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제 병원 바깥으로 나온 눈먼자들을 기다리고 있는것은 엉망이 되어버린 사회입니다. 눈이 보이는 의사아내의 눈에만 비쳐진 영상은 매우 야성적(...)입니다.
눈이 보이는 의사의 아내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옵니다. 대략 여섯명 정도 되는 사람들은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견딥니다.
그리고 어느날엔가 맨 처음 눈이 멀었던 사람의 눈은 다시 회복되고, 마침내 모든 사람들의 눈이 다시 보이게 되는것으로 이야기는 마감됩니다.
책의 이야기자체는 별거 없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그 표현법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란 제목에서 제가 연상했던것은 책이라는것을 읽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독서를 할때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읽어내려가야 합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것을 상상한다는점에 있어서 우리도 책 속의 눈먼사람들과 다를게 없죠.
하지만 책은 그런 상황을 묘사하고 있고, 독자들로 하여금 그 상황을 그려낼수 있게 합니다. 미묘한 아이러니죠^^;;
그게 이 책의 매력일거구요.
물론, 의사의 아내라는 '단 하나의 눈'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거겠지만 말이예요 'ㅅ'.
처음 인물소개를 할때 '선글라스를 낀 여자, 의사의 아내, 맨 처음 눈이 먼 사람, 안대를낀 늙은 남자, 의사, 맨 처음 눈이 먼 사람의 아내, 도둑등, 인물이 했던 특정한 행동과 사람을 연결시켜서 설명한뒤, 이야기 중간에는 내내 '이런 사람' 이라고 그 사람을 지칭하는 방식도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 -_-; 알랭 드 보통의 '나는 너를 왜 사랑하는가?' 에는 못 미쳤다만, 충분히 독특한 이야기 전달 방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좀 더 말랑말랑해서 '나는 너를 왜 사랑하는가?' 보다는 읽기 쉬웠어요.
책의 주제는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것으로 인해 사회가 어떤식으로 변해가느냐? 에 대한것이었는데... 사실 저 주제에 대해 생각하면 이 책에 낚이는거.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책을 보시는것이 이 책을 보다 즐겁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_^
사실 사회 시스템이 무너지고 나면 눈이 멀든 말든 저런 식으로 사회가 망가지게 될건 sf 소설좀 봤다 하시는분들이라면 눈감고도(ㅋㅋㅋ)그려낼수 있을듯.
단지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라는것으로 사회가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는걸로 묘사한걸 보니, 인간이 얼마나 시각에 의지하고 있는가, 에 대해 역으로 생각해 볼수 있어 참 기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말이 맞죠. 인간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시각이 모든 감각의 80% 를 차지한다고 하니까요. 허나 '시각' 하나에만 이렇게 의존해서 사회가 망가지는걸 그리다니, 이건 좀 억지죠; ... 뭐 소설이니까 상관없겠다.
그리고 책에서 묘사하는데 치중했던것은 '오염' 이었습니다.
사실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때 인간이 다음으로 의지하게 되는 감각은 청각과 후각 이죠.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상태에서 격리된 사람들이 씻지도, 배설하지도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악취가 진동하는 상황을 묘사했던것이 무척 실감났습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욕구에 대해 보통사람들이 받아들일 레벨을 적절하게 선정해서 비참할만치 적나라하게 적어내려가는데... 그 원인이 단순히 '시력의 상실' 때문이다, 라고 단정 하는게 너무 억지같아서 마냥 즐겁게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시각이 상실된 세계' 에 대해 공포를 느끼게 되길 바랬던걸까. 그랬다면 무척 기분나쁜데.
하여튼 책은 '있을수 없는 가상'을 전제로 하고 있단 점에서 판타지 소설쪽으로 카테고라이즈(?)할 수 있겠습니다. 음... 비슷한 느낌으로 사회가 패닉에 빠지게 되는걸 그렸던 책으로 '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 이 있겠습니다^^
개봉될 영화는 아마 망할 간지. 이 소설이 가치 있었던건 아마 독특한 묘사 방식에 있을거라고 봐요. 문장부호 없이 나열되는 텍스트 사이에서 인물들간의 대화를 찾아내는 맛. 영상으로 그걸 어떻게 옮겨올까, 기대가 되긴 한다만, 기대하기 전에 망할것을 먼저 점치게 되네요(....)
아, 이 소설이 주는 교훈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우리는 장애인들을 위한 예산을 좀 더 많이 책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시각 장애인을 위한. :)
친구가 놀러왔을때 향을 처음 접해보라고 권할때나.... 애인과 함께 하는 시간에 피우면 더없이 충만한 시간을 보낼수 있게 도움을 줄것 같네요.
두번째로 태워본건 매화입니다. 사실 가장 기대가 컷던게 '매화' 였습니다. 영문표기가 'white plum'이라고 적혀 있었던거나, 봄의 향취를 방으로 가져오라는 광고문구들이나...
참으로 운치있을것 같단 느낌이 솔솔 들더군요~ 향 자체는 라벤더 처럼 약한 편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화풍 시리즈는 방에서 피워도 무리 없을 정도로 약한 향을 모토로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라벤더보다 약한듯 하나... 가끔 바람불때 느껴지는 그 달콤한 봄느낌은 ... 경험해 보라고 꼭 권해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_^ 누구나 좋아하실것 같은 미약하게 달콤한 꽃향기 입니다. 꽃향기가 너무 직설적이고, 향수나 아로마 테라피가 싫으신분들이래도 이 매화향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것 같군요. 추천.
매화가 피는것은 봄입니다. 봄에 피우면 봄기운의 충만함을 가득 채워줄 향이 되어줄것이고.... 가을이나 겨울에 태우면 꽃으로 가득했던 봄을 추억할수 있게 해줄것 같은 아름다운 향입니다.
적절한 용례, 는 혼자하는 시간입니다. 외로워지기 쉬운 시간, 책을 읽거나, 혼자 컴퓨터 앞에 있거나... 텔레비젼을 볼 때, 등 혼자 하는 시간을 보다 호사스럽게 하는데 이만한 향도 없을것 같네요. 물론 좋은사람과 함께 즐겨도 무척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것입니다.
세번째로 태워본것은 아쿠아 향 입니다. 향에 대한 리뷰를 찾아볼 수 있었던 유일한 향이었습니다. 미묘하게 물향이 피어오르는 느낌이라는데.. 역시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_^
바닷가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소금기 어린 물냄새까지 살짝 재연한게 여름 밤에 피우면 너무너무 향긋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즐길수 있을것 같네요.
네번째로 피운 향은 대나무향 입니다. 대나무 향은 기대에 미치질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연기가 거의 없었던 라벤다, 매화, 아쿠아보다 약간 연기가 많았습니다. 향도 미묘하게 이끼와 풀냄새가 났구요...^^;
자연의 푸릇푸릇한 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전에 피웠던 아쿠아와 매화는 무척 자연의 미묘한 향을 잘 재연했구나... 싶어서 행복했는데^^; - 라벤더는 자연상에 존재하는 라벤더 보다 향이 약했습니다. 라벤더 꽃 향이 사실 무지무지 진하긴 하죠;;
음... 한번 밟힌 풀에서 나는 미묘한 풀잎의 향을 담은 느낌이었습니다 ^^; 음... 그래도 분명 이런 향을 즐기시는 분들은 좋아하실거예요.
마지막으로 태워본 향은 히노키, 입니다. 히노키, 직역하면 불의 나무 -ㅅ-; 란 뜻이 됩니다. 불쏘시개로 쓰이던 나무라고 하네요.
편백나무, 사이프러스, 히노키, 다 같은 나무죠 ^_^ 피톤치드 어쩌고 하는 삼림욕의 에센스를 내뿜어주는 그 나무, 그겁니다.
기대를 가지고 피워봤지요. 왜냐. 노란 포장이었으니까(....) 향 자체는 '나무향' 입니다. 살짝 촉촉한 느낌이 나는게... 대나무와 비슷했지만 마른 나무 향이 나는게 고풍스럽고 깔끔한 느낌이 나네요 ^_^
군입대전이니까 대강 4-5년전쯤부터 향을 피워오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향을 피운다고 하면 퍼뜩 연상이 잘 안되는지 못 모르더라고요. 진짜로 그런 효과가 있는지 심리적인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체로 혼자 있을 때 피워서 그런지 어딘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긴 합니다. 저는 타는 냄새를 좋아해서 진한 것이 제 취향이지요.
같은 매개체로 공유할 수 있다니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