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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2
무척 서정적인 책입니다.
인디언...음, 인디언이란 말보다 아메리카 원주민이란 표현이 더 바람직한데.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잠언집을 모은 책입니다.
특이하게도 한국분께서 책을 엮으셨어요.
미국의 라다크 공동체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마련의 일환으로 이런 책을 만드셨다고 하네요.
저자 안미륵씨는 어린시절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이하, 인디언으로 통칭)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란 이야기를 들으니 자연스레 이 책이 떠오르더군요.
포리스트 카터의 할아버지는 체로키 인디언이었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친척들이 카터를 맡길 꺼려하자 할아버지 내외는 친척들간의 분쟁이 계속될 동안 카터를 맡아 기르기로 합니다.
그 덕에 순수한 어린아이는 할아버지로 부터 이런저런 인디언식 가르침을 받을수 있었죠.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그 체로키 인디언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책을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책입니다.
저 책이 참 가슴에 많이 와 닿았었습니다.
평화롭고, 조용한 이야기였지만 어쩐지 집중하지 않을수 없는 책으로 기억되네요.
음.. 저 책 덕에 삶의 여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수 있었습니다.
^^ 암튼.. 영혼이 따듯한 날들을 통해 '인디언'에 대한걸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긍정적인 느낌, 당연하지만 사람을 깨치게 만드는 책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인디언'에 대해 다룬 책이라면 손을 뻗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가져온 책이었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서정적인 제목에 평화를 노래할 책인가, 했는데..
제책 방식이 무척 특이합니다.
책이 두꺼워 보이는데, 종이 두장을 접어서 한 페이지를 만들었네요.
양피지 책을 넘겨본적은 없지만 아마 양피지 책을 만질수 있다면 이 책이 그런 느낌일거예요.
한페이지에는 영문을, 한페이지에는 한글 번역본의 인디언 잠언들을 실었습니다.
번역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뉘앙스를 원문을 통해 느껴라- 라는 의도로 만든거 같은데
아메리카 인디언에 영어로 시를 적진 않았을거 아냐(....) 싶어서, 같잖다는 웃음이 픽; 하고 나왔드랩니다.
허나, 책에 소개된 잠언들은 참 멋집니다'ㅅ'
인디언들의 삶에 묻어난 그들의 믿음에 관한 글(대부분이 시-ㅅ-?)이 소개되
사람을 낚고 있구나, 하는 느낌도 내심 들었습니다 -ㅅ-;
잠언집이기에 좋은 느낌으로만 보면 되는데 괜시리 책을 까실~ 하게 본거 아닌가 몰라.
암튼, 책에 소개되어 있는 수많은 잠언들 사이사이로 어디선가 한번씩 봤던 깨달음을 주는 간단한 이야기, 들이
주요 등장인물 '인디언'으로 묘사되서 서술되어 있는게 살짝 낚시질 당하고 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ㅅ-;
한글로만 나와있었다면 '아 그냥 인용이구나' 싶었겠다만, 왼쪽에 나와있는 '전체 문장이 영어로 된 산문' 하나를 보고 있자니, 이건 뭔가....
아, 묘비명이란 책을 보고 묘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다가 이 책에서 참 멋진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흐흐.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말라
나는 그곳에 없다. 나는 잠들어 있지 않다.
나는 천 개의 바람이다.
나는 눈 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나는 부드럽게 내리는 가을비다.
그대가 아침의 고요 속에서 눈을 뜰 때
나는 원을 그리며 조용히 비상하는
새들의 날렵한 움직임이다
나는 밤에 반짝이는 은은한 별들이다.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말라
나는 그곳에 없다. 나는 죽지 않았다.
삶에 도움되는 잠언들이 가득합니다.
한가로운 봄날 봄볕아래서 읽기 참 좋습니다. 이런 책이 카페용 책이죠 ~_~./
위대한 인디언 추장이었던 테쿰세(별동별)가 남긴 명언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그거 말고도 그런 느낌으로 사람의 마음에 한줄기 가르침이 되어주는 이야기들이 가득하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