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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짜장범벅 (14)
란 이야기를 동생한테 들었다 -_-;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매점에 한번 가려면 산을 오르내려야 했으므로(...)차라리 안먹고 말았다만, 평지에 위치한 학교들이라면 쉬는시간에 매점에 학생들 우르르 몰리는거, 많이들 경험 해봤을거다.
아무튼... 나는 짜장범벅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쉬는시간에 한번쯤 먹어보고 싶은 스릴넘치는 간식.(하하하)
학교다닐절 짜장범벅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나는 졸업을 했다.
저건 병원 매점에서 팔고 있었던 짜장범벅이었다.
짜장범벅은 들여놓지 않으려 했던 매점 사장님을 졸라서(?) 매점에 들여놓게 된 녀석.
점심시간 끼니 떼우기 귀찮을때 저걸로 점심을 대신했다.
겨우 두번이었지만 학창시절의 추억이 풍겨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워라.
아무리 짜장범벅을 많이 먹는다 한들, 그 짜장범벅이 아무리 맛있다 한들, 학창시절 쉬는시간의 스릴을 안고 먹는 짜장범벅보다 더 맛있는 짜장범벅이 있을까.
없겠지.
사회에 나와서 먹는 그 어떤 호사스런 라면맛도 군대에서 짬통에 끓여먹던 라면 맛을 못 당하는것 처럼.
시간이란 그런것이다.
잔인한놈.
PS. 매점에서 저거 한개 사갈때마다 아주머니가 그러신다.
'어머,그거 먹고도 양이 차요....?'
멋쩍게 웃기만 했다만....
'별로 배가고프지는 않아요. 그냥 옛날 추억이 그리워서.. 그래서.....'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임은경, 임창정이 나오는 [시실리 2km]에 보면 짜장범벅(혹은 이와 유사한 제품)에 물을 빼지도 않고 스프를 넣어 그냥 기둘리고 있다가 나중에 벙찌는.. 장면이 있습니다. ^^
짜장범벅은 물을 따라내지 않아도 되지만, 이거보다 대형으로 나오는 컵짜장류는 다들 물을 따라내야 하더군요;
음..그래서 짜장범벅은 더 매력적입니다 >_< 히히
한컵의 수다.. 라는 상품을 구경해본적이 있어요.
짜장범벅 같은 컨셉으로 떡볶이 양념맛 컵면이었는데
이동네에서는 그걸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ㅠㅠ.;
짜장범벅에 대한 글을 읽자니 저는 학창시절이 아닌 군 복무시절이 생각납니다. 불침번 근무 이후에 양은 주전자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먹던 짜장라면의 맛! 아 생각을 하니 내 코 속으로 그 시절의 맛의 향이 솔솔 풍기는데요!?ㅋㅋㅋ
오래된 글이지만 그래도..
원래는 짜장범벅만 나온게 아니었지 않나요?
짜장범벅, 카레범벅, 캐찹범벅, 이렇게 삼총사 체제였던 것 같은데...
저는 그 중에서 카레범벅을 더 좋아라 했었지요.. 동생은 짜장범벅...
그러다 대중들의 기호에 적절히 부합하지 못했던.. 후에 나타나게될 스파게티 보다 너무 앞서나갔던 캐찹범벅이 사라지고, 몇 년 뒤 카페범벅도 사라지고..
짜장범벅만 남게 되었다는 슬픈스토리....
엇, 그래요? 3종으로 뭔가 더 나와있었군요.
저는 저거 이후로 나왔던 '한컵의 수다'란 컵라면 나왔던걸 참 다시 먹고 싶어요 ;ㅅ;
떡볶이맛 라면이었는데, 그것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 사라져 버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