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주 기행 상세보기
일본 FOODIES TV 편 지음 | 역사넷 펴냄
세계 각국의 명주에 관한 교양을 담은『세계 명주 기행』. 이 책은 일본 'Foodies TV'에서 방영했던 세계 명주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것으로 술을 통해 지구촌 곳곳의 문화와 전통, 음식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세계 명주 기행》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멕시코와 벨기에,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칠레, 이탈리아 등 18곳의 전통 술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각 명주에 얽힌 에피소드와 칵테일 레시피, 술잔의 종류와 팁
제목만으로도 수많은 사람을 낚았을 책!
저도 당연히 낚여서 들고 왔습니다.
그러나, 낚였다!! 하는 실망감에 어깨 뒤로 휙, 던져버릴 책은 아녔습니다.
알맹이는 실한편 입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참 높아진 요즘입니다.
와인에 대해 알아보신 분들이라면 다른 주류에도 관심이 가셨을것은 당연한 이치.
그런 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데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_^
음. 책의 제목에 나와있듯, 세계명주 기행이라 할때 우리의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술은 단연 '와인' 일 것입니다.
와인의 이미지라 함은 신세계와 구 세계의 중간적인, 이베리아 반도의 처음 보는 여인이 탱고추는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여기까지 하죠 ^^;;;;(.....)
와인이 멋진 술이 된 것은 그 고급스러움 뒷편으로 보여지는 스노브함 때문은 아닐런지요 ^_^
아무튼, 와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와인 말고 다른 술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집어드셨을 책으로 짐작되는건 '양조주사 자격증시험' 혹은 '칵테일' 관련한 서적들이었을텐데요..
저도 익히 집어보았지만, 그런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건 양조주사 시험을 위한 서적이라 재미가 없죠. 물론-_- 수많은 와인 책에서 느껴지는 그 특유의 스노브한 고급스러운 이미지 또한 찾아보기 힘들구요.
칵테일에 관한 책 태반이 레시피에 관한 것들입니다.(제가 도서관 네곳을 돌며 발견했던 발견한 양주조 쪽 책들을 토대로)
데킬라, 보드카, 럼, 진, 위스키, 코냑, 브랜디, 리큐어, 어쩌구..
칵테일의 유래에 대해 설명한 책들도 몇권 있긴 했다만, 와인 특유의 스노브한 분위기를 따라가기에는 한참한참 멀었죠.
세계 명주 기행의 뒷 표지에는 '라 파르 데쟝주la part des anges'란 말에 대한 설명이 씌여 있습니다.
고대로 번역하면 '천사의 몫' 이란 뜻이 되는데...
술이야기를 하는데 뭔 천사의 몫이 나오는고, 하고 이야기를 글을 읽어가노라면...
상급 브랜디-와인을 증류한- 인 '코냑'을 만들때, 알콜의 일부가 공기중으로 증발하게 되지요. 이렇게 공기중으로 증발하는 알콜을 천사들에게 바친다, 라는 뜻으로
'라 파르 데쟝주'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거, 참, 술이란 역시 이렇게 멋있게 마셔야죠-_-;
책에서 다루는 술들은 죄다 증류주 입니다.
증류주는 영어로 스피릿, 이라고 하죠 'ㅅ'
스피릿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단어의 뜻은 '영혼'
와인의 세계가 주는 분위기도 멋지지만 '애주가'들의 세계 역시 탐미적이고 미혹적인것은 분명합니다.
책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아쿠아비트' 란 술은 -어느나라 술인지도 잘 모르겠다만, 감자전분을 증류한 술. 우리나라의 소주는 고구마의 당분을 증류시킨 술이죠. 물론 현재는 화학감미료로 맛을 낸다고 합니다만..- 그 뜻이 '생명의 물'이라고 해요.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_-; 후.
책이 참 탐미적으로 잘 씌여져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미혹적으로 읽으실수 있을거예요.
책에서 이야기하는 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례에 관해, 길어서 접습니다~^^
진 - 김렛이란 칵테일과 함께 더불어 '플리머스 진'이야기를 영국의 플리머스 지방 여행기와 함께 버무려 냈습니다.
위스키 - whisky 와 whiskey는 서로 다른 술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whisky로 표기하고, 아이리시 위스키는 whiskey로 표현합니다. 더불어 버번위스키 또한 whiskey를 쓰는데, 이는버번 제조업자들이 아일랜드서 이민온 사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하이랜드 파크' 양조장을 찾아가 각 빈티지 별로 맛과 향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꺼내고...몰트 위스키 이야기를 하는데는 브나하반 위스키를 위해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는 대인배적 소양을 보여줍니다(...)
데킬라 - 데킬라의 모주가 되는(증류 전의 술)술은 멕시코산 선인장 '아가베'를 이용한 '풀케'입니다. 대게 데킬라를 마실때 라임과 소금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조 멕시코식 데킬라 마시기' 에 의하면, 상그리타sangrita란 토마토 주스에 소금과 고추, 레몬주스를 섞은 것을 샷글라스에 하나 더 담아두고, 라임열매에 소금찍어서 입에 넣은 다음, 데킬라를 샷, -> 그 다음 상그리타로 입안의 오미를 자극하는것이 올바른 주법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저자는 대인배적 소양을 가진 인물이기에, 멕시코도 방문했고, '호세쿠에르보'를 생산하는 '라 로헤냐' 증류소를 방문합니다.
데킬라라고 다 같은 데킬라는 아니더군요 ~_~.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데킬라는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거품 포도주에만 샴페인이란 이름을 붙힐수 있는것처럼, '메스칼'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야지 온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_-;
그러한 데킬라도 숙성 방식및 저장방식에 따라 세종류로 구분되는데...
블랑코(화이트실버) = 단기간 숙성. 아가베 맛이 강한 무색 투명한 술.
레포사도 - 단기숙성
아네호 - 장기숙성. 옅은 호박색에 진한맛이 난다
호세쿠에르보는 아네호 타입 'ㅅ'.
럼 - 설탕을 만들고 남은 사탕수수를 발효 -> 증류하여 만드는 술인 럼은 카리브의 술입니다 -ㅅ-. 카리브, 카. 느껴지는것이 있으시다면 그대도 보헤미안!(....)
럼주 중에 이름난 술이라며 페르난데스 19. 를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만 저는 이름조차 처음 들었습니다 -_-; 뒤에 붙은 19는 1919년 트리니다드 섬에서 7년간 숙성된 럼주가 최상의 맛을 지녔던것에 기원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페르난데스 19는 7년의 숙성 기간을 걸친다고 하네요.
럼의 어원은 럼블리온이란 영어 단어입니다.Rumbulion, 야단법석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그래서 카니발의 술로 불리기도 한다는군요 ^_^
럼 말미에'블러디 럼' 이란 섬뜩한 이야기도 하나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ㅅ-;
영국의 넬슨 제독이 사망했을시, 유해가 부패되는것을 막기 위해 '럼- 알콜'에 담가(...) 본국으로 이송했는데, 유해가 담긴 술 역시 우리가마시던 술과 별반 다르지 않은것 아닌가, 했던 수병들(병사들에게 지급되던 술의 양이 줄어들어서)은 그 술을 따라내서 마셨다는군요. 허허(...)
보드카 - 칵테일 베이스 중에 제가 제일 즐기는게 보드카를 기반으로 한 애들입니다. 마시면 손이 차가워지면서 몸은 후끈해지는~
그 느낌이 참 좋거든요 ^_^
암튼 -_-; 보드카는 러시아의 술입니다, 만 우리가 흔히 마시는 엡솔루트의 생산국은 스웨덴입니다. 보드카는.. 마케팅을 참 잘한거 같아요.
무색 투명한 술이기에 가능했을까.
팝아트로 색을 입혀 팔기도 했고... 요새는 리큐어 처럼 플레이버드 보드카도 생산되고 있는걸 보면, '순수'의 이미지는 역시 가공하기 나름인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해요.
비어 - 맥주 이야기를 한다기에 당연히 본국인 독일을 찾아갈줄 알았더니, 저자가 찾아간 곳은 벨기에의 '브뤼셀'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체리를 이용한 것들이었죠. 우왕, 체리맥주라니 호기심 증폭-_-.
생산되는 맥주는 벨르 뷔 크리크, 라는 녀석이고,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즐기는 벨기에의 초콜릿(고디바 초코릿의 원산이 되는곳이죠, 벨기에.)
이라니 이런 우아한(이라고 쓰고 스노브하다, 라고 읽는다) 소양을 지닌 대인배 같으니!!
벨르 뷔 크리크, 는 루비빛을 띤 맥주고, 발향을 위해 튤립형 글라스를 씁니다.
벨르 르 프랑부아즈는(Framboise)는 나무딸기를 넣어 부드러워진 크리크. 핑크색. 샴페인 글라스를 사용합니다.
벨르 드 괴즈(gueuze) 는 잘익은 체리맥주와 설익은 체리맥주를 섞어 병아 담아 숙성시킨것을 말합니다. 금색에 구제 전용글라스를 쓴다고 하네요 ^_^
맥주 - 미국의 '밀러' 란 맥주에 대해 소개합니다. 홉을 넣지 않은 에일계 맥주부터 상면발효, 하면발효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게 맥주의 발효에 따라 마시는 방식이 달라진다 (일반 맥주는 차게 마시는게 좋지만 스타우트 등의 흑맥주 계열은 상온으로 마시는것이 옳다) 는 것등을 알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_^
미국의 대표 맥주가 된 밀러사의 프레데렉 밀러가 미국으로 건너올때 양손 두줌 가져온 맥아가 지금은 거대한 농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라든가...
밀러의 마스코트 '밀러걸' -나는 처음 들었다만 ㄱ- 에 대해 알게 된것도 흥미로웠습니다 ^_^
버번 - 버번 역시 위스키의 일종입니다. 보통 몰트 위스키들은 맥아를 이용한 증류주인데, 버번은 그 맥아 대신 옥수수를 씁니다.
버번을 이용한 칵테일 민트줄렙을 소개하는데... 버번위스키의 무거운 느낌에 '민트'를 이용했다니 상쾌한 느낌으로 술이 가볍게 느껴지는듯 했어요 ^_^
주로 마시던 곳은 '경마장' 이었다고 하네요. 음~
와인
샴페인
- 와인과 샴페인에 대한 부분은 즐겁게 읽지 못했습니다 -ㅅ-; 프랑스 여행간건 좋은데, 와인에 여행기를 읽기는 어찌 이리도 힘든가 모르겠어요.
와인에 대해서는 알아야 되는것들이 아직도 너무너무 많은가 봅니다.
여행기를 읽는데도 스키마가 필요하다니. 허허(....)
하나 신기했던건 델리카토 주조장에 찾아갔던거. 델리카토 주조장은 캘리포니아에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주조장이죠.
어째 와인본국인 프랑스가 아니고 미국으로 갔는고... 하니,
미국와인과 프랑스 와인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미국와인이 프랑스 와인을 앞섰던 것에 기원한것은 아니었으려나, 생각되더이다(...)
그 다음 소개하는것이 보르도 지방의 와인. 'ㅅ'. 보드로 지방의 와인 대표격으로 소개 된 녀석은 무통 카테.
부르고뉴 와인대표로 소개된것은 어째서인가 보졸레누보(..)
샴페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가장 눈을 붙잡았던건 매그넘 사이즈의 병들이 술 저장고에 잠들어 있는 사진 -_-;
코냑 - 코냑은 브랜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