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1 22:26

마담 사이언티스트 - 물리학과 계몽주의의 만남

마담 사이언티스트
데이비드 보더니스 저/최세민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최신작! 『마담 사이언티스트』
- 자기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일궈냈던 여류과학자 에밀리 이야기.

볼테르의 연인이자 스승이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역사 속에 숨겨진 여류 과학자이자 당대의 지성이었던 에밀리 드 샤들레의 일대기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 소녀였던 에밀리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볼테르와 함께 한 10년의 삶, 18세기 유럽의 상황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한 편의 드라마같았던 과학자 에밀리 드 샤틀레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으로 과학저술가로 이름높은 ...
신착 도서중 창가에 붙어있었던 '마담 사이언티스트'
작가가 데이비드 보더니스네요.
현재 그래 24에서 과학서적류 베스트셀러 4위를 달리고 있는 '시크릿 하우스' 의 저자.

머리말부터 차분히 읽어나갔는데,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찾게 된 샤틀레 부인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짤막한 일화였지만, 보수적이고었던 프랑스 말기란 시대적 상황을 볼때 과학에 관심을 가진 귀족 여인에 관한 이야기는 입담 좋은 보더니스에게 호기심에 의한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지요.
그렇게 자료를 찾아 만들게 된 책이 마담 사이언티스트라고 합니다.

참 읽기 쉽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소설책이 분명한데, 등장인물(사실 역사상 존재했던 인물들)의 대사는 전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저 '이러저러 했다' 라는 서술문 으로만 씌여져 있는데, 그걸로도 이야기가 충분히 전해진다는게 참 신기하고 흥미롭기도 하며, 사실을 고증했다, 라는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사실, 오래된 옛날 사람들이 어떤 대화를 나눴다~ 라고 적게 되면 그건 더 허구스러워지니까요)

그걸로도 이리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참 입담이 뛰어난 사람인듯 싶습니다.
시크릿 하우스를 읽을때는 장난으로 쓴거라는거 빤히 알면서도 기분이 나빠지고,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에 까지 신경을 쓰게 되는것 같아서 심난하고, 그래서 싫었는데, 마담 사이언티스트는 재미있는 역사서를 읽고 있는 느낌입니다.

계몽주의 사상가였던 볼테르와, 볼테르의 연인이자 지적인 반려였던 샤틀레부인(에밀리)및, 프랑스 말기의 정세등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작가의 다른 책들은 속성이 '과학'쪽에 가까운데, 프랑스 역사책이라니 어쩌면 뜬금없이 보일것 같기도 합니다 -ㅅ-;

하지만 다른 책 E=mc란 책을 쓸만큼 물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니만큼, 뭐 이 책에서도 간혹간혹 물리학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펼쳐 냅니다.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대사 한마디도 오가지 않는 글을 집중해서 볼수 있었던게 참 신기한데요,
84페이지에 보면 작가의 기가막힌 유머감각을 보실수 있습니다^^(내용은 비밀)

소설로도, 역사서로도, 과학 교양서로도 볼 수 있는 참 편안하고 재미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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