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8 18:38

플레전트 빌

오래된 영화를 봤습니다. 98년, 별로 옛날도 아닌데 오래된 영화가 되었네요(...)
우연하게 본 영화였는데, 스파이더 맨의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걸 보고 끝까지 한번 봐보자 -_-;
라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던 영화였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가정생활, 무언가 어색한듯한 학교 생활, 그 사이에서 데이빗이 빠져든것이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플레전트 빌입니다.

무언가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텔레비젼에 보여진 영상속 사람들은 언제나 행복해 보이죠.
그래서 데이빗은 그 드라마의 팬이 됩니다.
이거...뭔가 오타쿠가 생성(?)되는 과정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서 환상의 세계에 집착하는 모습이...

행복으로 가득찬 플레전트 빌에서 그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데이빗은 처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 가계에서 오너로 일하시는 아저씨의 생각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환경을 스스로 변화시키고 있는거죠.
그게 옳은거라고 생각했을테니까...

그러는 과정에서 깨닫게 된것이 있었을것입니다.
현실세계를 변화시킬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곳 사람들도 현실 세계사람들처럼 '스스로 할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을테니...
라는건 결국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던 현실세계를 수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니까.
...말이 꼬이네요 -_- 아무튼 그렇습니다. ㅠ_ㅠ

동생 또한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가치관을 변화시켜 나가고, 플래전트 빌 사람들도 어색하지만 그런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칼라인간'이 되어갑니다.
그렇게 칼라로 변한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한 사람들이라고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이 말하지요

주인공이 환상을 가지고 대했던 세계는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현실은 드라마 속 보다 좀 더 복잡하죠.

그래서 영화가 끝나도 데이빗의 일상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조용하게,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방식을 바꿨을 뿐이죠.

처음 영화가 개봉되었을때는 흑백영화의 부분부분이 컬러로 변해가는 모습이 영상과학의 어쩌고....
란 부부만 이슈화되어 그런가보다.. 했거늘.
사실 영화안에서 느끼는 것들도 참 다양하니 좋은 영화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란 인물이 주는 느낌이 참 잘 살아 있는 영화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 보다 전에 찍은거라 그런가 당연히 얼굴에 살도 있고, 근육도 좀 부족하고(...)

암튼 올해 여름 무진장 기대됩니다 -_-/ 스파이더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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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BlogIcon ENTClic 2007/01/08 22:5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 영화 오래전에 봤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

  2. BlogIcon 琳☆ 2007/01/09 03:13 address edit & del reply

    스파이더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