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1 01:42

원통함을 없게하라 - 조선시대 법의학과 <무원록>

원통함을 없게 하라
김호 지음/프로네시스(웅진)
경성기담을 읽고 나서 썻던 글에 조선판 CSI란 댓글이 달린적이 있었습니다.
텔레비젼에서 관련 소재를 가지고 방송했던 적이 있었고, 꽤나 히트했다는 책이었는데...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_-;

그랬는데... 혜민아빠님의 블로그 를 통해 제목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이라네요.

제가 본 책이 그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_-;
여튼, 이 책 또한 조선시대의 법의학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E-Light지. 13계단을 읽을때 만났던 신기술로 만들어진 가벼운 종이책 입니다.
무게는 갱지같은데, 종이 질은 양장지랑(?)별반 다를게 없어서 좋지요.

근데... 책이 가벼운만큼 내용또한 가벼울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쩐지....

아무튼, 책 알맹이 내용은 '무원록'이라고 하는 중국에서 출판된 법의학 메뉴얼을 조선식으로 적용한예 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출판된 책이기는 하나, 조선이란 나라에서 적용되는 예는 살짝살짝 달랐다고 합니다.^^

기묘하다고 까지 생각되는 살인사건은 아니고... 그저 어떠어떠한 사건에 이러한 검시방법을 사용했다, 정도로만 소개되고 있는게 아쉬웠습니다 -_-;
지식을 전한다는 책 출판 본연의 목적은 다한것 같다만, 기왕 이런 이야기를 전할거라면 좀 더 생생하게 전해질수 있도록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해 나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구성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1. 시체가 나타났다!
2. 시체를 검사한다, 어떤방식,어떤도구를 이용했다.
3. 범인을 잡은 경우 이런 방식으로 고문했다.

딱 이런정도로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약용의 흠흠신서에 사건들을 바탕으로 어떤식으로 시체감식을 했을까, 하고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한데... 조선시대에도 살인사건과 자살사건이 빈번했을것이라 예상되는 바 -_-;

사체 그 자체는 재미가 없죠.
그 사체가 발생하기 전의 꽁기꽁기한 삶의 흔적들을 짚어주는게 제 취향에 더 부합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뭐, 이렇든 저렇든, CSI팬들이라면 즐거워 하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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