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4 00:41

마음 - 사람은 믿는대로 변해갈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

마음
이영돈 지음/예담
kbs 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 '마음' 시리즈를 책으로 만든거다.
책이 있다는걸 알게된건 9월달이었는데 -_-;

책 신청해놓은지 세달만에 보게 되었구나.

삽화가 참 많다.
방송된 부분을 그대로 캡쳐해서 쓴거 같은데 내용 전달에 용이한게 참 좋았었다.

구성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교양서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초반에 관심을 유도할만한 사례를 제시하고, 그 뒤를 잇는 과학적인 뒷받침들 -ㅅ-;
쉽게 읽을수 있었다. 재밌기도 했고.

'마음'시리즈 방송을 전부 다 본것은 아니었지만 방송상으로 나갔던 부분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구성도 방송이랑은 틀렸고... 책이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느낌.

당연한가?

사람들은 마음이 가슴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마음을 움직이는건 '뇌'라고 하는 기관이란다.

뇌는 마음이란 소프트 웨어를 구동하기 위한 하드웨어 란 병원의사분의 이야기가 참 인상깊었다.

책 초반 부분을 읽으면서는 기겁을 했다;
뇌,신경의학, 과학쪽을 다루는데... 기초가 전혀 없는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인거 같았다.

그래도 국영방송에 소개될 레벨이니, 집중해서 보면 뭐가 틀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더라.
동물도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거울실험을 통해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를 인식하는 힘이 인간에게만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과, 인간역시 동물중의 하나로 진화를 통해 무의식적인 기억이 몸에 배어 있기에 높은곳과 칠판 긁는 소리를 싫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_- 오 무지 그럴싸하게 들렸다.
초반의 내용은 대게 인류진화론과 뇌과학,신경학을 뒤섞은 이야기들이었다.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각종실험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음을 변화시키는것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직접 보여주고...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었던게 참 좋았었다.

....자, 좋은점은 이정도 -_-;

하지만 안타까웠다.
책이 지나치게 서양의 사관으로 씌여진것 같았다.
심리학이든, 양의학이든 기본은 그쪽이 되는것이라 한다해도 동양철학이 원래 이런 마음 다스리기의 기초가 되는 소양이 아니든가 -_-;?

그걸 역으로 서양의 예를 통해 배우고 있자니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기원은 동양이라 할지언정, 응용하여 쓰기편하게 만든건 서양이니 그쪽의 방법을 받아들여보자, 라는거였을까.

뭐 확실히 -_-; 성공학이나 리더십,비즈니스에 관심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라면 여기 소개된 방법을 보면서 감탄하고 실행해보려고 할것 같단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또 안타까웠던게...
글씨로는 전하기 힘든 느낌들이었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이 참 많았다.

책에서는 어떠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그것에 대해 집중하여 생각하라...라는 메세지를 전하는데;
자칫 잘못 해석되면 미약한 정도의 강박을 마음다스리기로 착각할수 있을것 같단 느낌도 들었다.

뭐 -_-; 이건 노파심이고, 책이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자유자재로 해석될수 있는거라지만... 텍스트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메세지들이 책안에서 뛰쳐나오지 못하고 응어리진 느낌이라서 정말 안타까웠다.
좋은책인데...

책 간단 요약.
마음을 움직이는것은 뇌다.
마음은 몸을 지배한다
생각하는대로(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것을 믿고 있는가) 이루어진다.
인간은 인식은 무의식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감정은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
용서하라.
이완하라.


전부 흥미롭게 읽어서(재미만 있는게 아니고 영양도 풍부 -_-; 관련 지식들과 전문 용어들까지 골고루 써가면서 분야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진 사람은 물론, 완전 무심한 사람들까지 '빨아들이는' 느낌)

좋았지만 제일 좋은 부분을 골라보라면 '챕터 24와 25' 의 '용서'에 대한 내용을 고르고 싶다.

진정으로 용서하는 사람은 변화하게 되고, 그러한 변화는 자신을 성숙하게 만든다.
그러한 사람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나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좋아....

Ps, 책 판형이 심리학교재랑 같아서 좋았었다.
이거 하나만 읽어놔도 대화할때 써먹을만한 화제가 20가지는 늘어난 느낌을 받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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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BlogIcon 琳☆ 2006/12/14 03:0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 여기 댓글달기엔 좀 그렇다만...
    빈칸넣기 수정했어 -_-;; 미안혀~

    • BlogIcon 혜란 2006/12/17 13:14 address edit & del

      아니 뭐 미안할거까지 -_-;
      미안하면 저 책을 읽는거다!

  2. BlogIcon 민지 2006/12/14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은 마음과 의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실용서적(??? 처세술이라던지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부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소리를 해대고 읽을때만 기분이 고양되고 뒤에는 또 평소 살던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서적의 가장 좋은 활용법은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복습.

    정작 중요한건 사람들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게 안된다는 점입니다.
    알면서 하나도 안됨.

    • BlogIcon 혜란 2006/12/17 13:15 address edit & del

      응.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마음가는대로' 라는 표현을 즐겨하지. 재밌지 않냐?
      그런 '마음가는대로' 라는것도 결국 자신의 의지가 가는 방향을 따르는것일텐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게 아니라고 느껴지면 나 스스로라도 그렇게 믿고 실천을 해버려~

      세상에 '범인'이 아닌사람들은 대게 그런식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사람들이었잖아.

      자신감을 가지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