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링크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 황상민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
이미지에도 적혀있다
'분석하지 말고 통찰하라, 첫 2초가 모든것을 가른다'
책은 수많은 사례로 이루어져 있다.
사례들을 모아놓은 책들이 대게 그러하듯, 다 읽고 나서는 '오오오 정말 그래 -_-;;;' 하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도 그런 느낌을 강하게 줬었다.
'깊은 생각을 하는순간' 정말 필요로 하는 온전한 정보는 사라지게 된다..... 뭐 그런 이야기였다.
제목 '블링크'는 첫 2초에 모든것이 결정된다, 라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
자주 드나드는 서점 사이트에서 몇달전에 베스트 셀러 까지 올라갔던 책이었던것이 서가에 꽂힌 책을 뽑는 동기가 되었고..
작가의 전 저서인 티핑포인트에서 어떤 상품이 '뜨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것이 생각나서, 이번 책 역시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 첫눈의 힘을 무시해서는 아니되느니라.. 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 책인줄 알았다.
한데, 이 책은 그보다 좀 더 넓은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의 카테고리는 어디지? 경영, 마케팅인가, 심리학인가? 살짝 헷갈릴정도로.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골라서 흡수하고, 기억하고 활용하면서 살아가는것이 현대의 인간이리라.
하지만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선택해야될 정보들이 너무나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그 정보가 나에게 필요한것인지, 그렇지 않은것인지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그런 시대가 되었다.
말콤 글래드웰이 책을 쓴 계기가 그거였댄다.
이러한 정보홍수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고르는 능력을 키우는데 있어'본능'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책을 보면 수많은 사례들을 접할수 있겠다만...
초반에 짚어준 사례중에 젊은 부부의 대화 15분, 단 15분의 분석결과를 가지고 그 부부가 30년 후에도 부부로 살아갈수 있을것인가, 하는것을 판단해내는 능력이라던가...
기억이 제대로 나진 않는다만 -_-; 20분동안 잘 알고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서로가 평가하도록 한 뒤 그 결과를 채점하면 그 결과가 오래도록 지낸사람들이 평가한 것보다 훨씬 정확하다는 설명등등....
하지만 살짝 의구심이 들었던게 -_-;;
이렇게 수많은 사례들을 수집해서 이야기를 한것은 참 좋았다.
사례들에 대해 '이러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라면서 독자들의 신뢰도를 끌어내는건 좋은데...
그 통계들을 우리가 믿을수 있는것이긴 할까?
난 이런 사례위주의 책들이 나와있으면 그 배후에 실험 순서라던가, 신뢰도 타당도들이 정말 믿을만한것들인지 궁금해진다 -_-;
그런걸 전부 체크하자면 책의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만 -_-;;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것도 '블링크'를 무시하는것이 되서 괜히 정보에 혼란만 불러일으키게 되는것 같기도 한데 -_-;;;;
저런 의심은 사례나 통계가 주르르 나열된 책을 읽는 누구나 가질법한 생각이 아닐까나.
아무튼 책을 보고 나서 내가 결론, 느낌은 이러하다.
한.... 5년전쯤에 수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우리가 꼭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라는 말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정보를 선택함에 있어 필요한것과 필요하지 않은것을 고를줄 아는 눈을 키우라는 기사로 받아들였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교수님한테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선택이란 어느 한가지를 고르고 나서 남는 선택지를 차선책으로 남기는것이 아니라, 한가지를 선택하고 나서 남은 모든것을 버리는것이다. 라고.
정보에 있어서도 저 공식이 통용되는것 같다.
이 '블링크'라는 책에 따르면 말이야.
본능적인 선호는 자칫, 편견으로 흐르게 될 위험이 크다.
하지만 그런 본능적인 선호와 '한텀'쉬어 생각하는 능력을 골고루 발전시킨 사람이야말로 정보가 넘치는 이 세계에서 온전히 살아갈수 있는 인간이 되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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