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30 08:48

비전의 충돌

비전의 충돌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토머스 소웰 (이카루스미디어, 2006년)
상세보기

사회학도인 문시렌님의 두번째 추천도서.
링크 쪽은 호감도가 부족하게 추천되었다만, 비전의 충돌은 꼭 권해주고싶은 책이라고 하길래 링크와 함께 빌렸다가 이제서야 겨우 다 읽었다 -_-;

책에서 이야기 되는 것은 '무제약적 비전' 과 '제약적 비전' 이다.
이 책, 어려운 단어 진짜 많이 썻다. 거기다 그 두가지 비전이 어떤것인가? 를 이해할만 하면, 서로의 입장에 있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못하게 '참으로 균형있는 시각을 견지하며' 쓰여 있었다.

나도 나름 사회학도흉내는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이해하는거 자체가 어려웠다.
왜냐. 한가지 입장이 어떤 점을 취하고 있고 선택하고 있는가? 를 이해할만 하면 다른 한가지 입장에서 선호되는 부분의 일부가 먼저 이야기된 입장에 포함된다고 중첩시켜서 이야기 하고 있었기에 -_-;

뭐 특별나게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 개념이 이렇게 복잡하게 쓰여 있는가.....하는 느낌에 절반정도 읽다가 덮어놓고 안 읽고 있다가 사고 싶은 책이 생겨서 도서관에 빌린 책 후딱 읽고 반납하자.....

란 마음에 후딱후딱 읽었다. 혹시 읽고 있는 부분 이상의 무엇인가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것인가? 하여 책을 추천하신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이야기 되고 있는건 그게 전부란다. 그리고..... 이렇게 비전을 통해 서양사상사를 가를수 있다는 점이 무척 자신의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론 저자의 노림수가 '제약적 비전' 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제약적 비전과 비제약적 비전 두가지를 놓고 중립적인 시선을 견지하고자 하나, 책 후반부에서는 비제약적 비전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자신의 입장은 매우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시대 사상가들이 했던 토막글을 통해 '오래전 사조는 이러저러 했다' 라고 설명되고 있는데...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가 분명희 의도됨이 보여지는데, 자신의 생각 대신 "시대사조였다" 라는 말로 두가지 입장중 우월한 입장을 독자 스스로 선택하여 지지하게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게....  참 인간 소양이 덜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해주신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저자는 경제학자였고, 제약적 비전을 취할수밖에 없었기에 그렇게 쓴게 아닐까, 하셨다만, 그럴거면 좀 차라리 쉽게 쓰기라도 하지 그랬나.

책의 카테고리는 정치, 사회로 들어가 있다.
간단히 제약적비전은 정부상태, 무제약적비전은 무정부 상태, 를 예로 들어서 생각하면 그나마 좀 책이 쉽게 느껴질듯. 물론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저렇게 간단한게 아니지만 말이다... -_-

전반부에서는 제약적 비전과 무제약적 비전이 어떤것인지를 장황하게, 정말 장황하고 지루하고 재미없게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그러한 두 비전이 충돌함으로서 개인의, 사회의 가치관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vs 구도로 설명하고 있다. 내 참.... 그렇게 후반부에 vs 구도를 세울거였으면 이 입장이 어떠하고 저 입장이 어떠하고... 장황하고 헷갈리게 설명 안 해도 됐잖아!

하여튼 -_-; 말미는 이러한 비전의 충돌을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두가지 입장의 vs 구도를 통해 사회가 '옳다' 라고 생각하는 비전을 택하게 되는게 아니고.. 충돌하는 비전 그 자체가 사회의 패러다임이 된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듯 보였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1
  1. BlogIcon goldenbug 2010/02/12 04:55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나요?
    혜란님 글 보니 (다양한 방면에 대해 탐구욕을 불태우는 저에겐) 재미있을듯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