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7 13:20

거짓말의 발명

인벤션 오브 라잉
감독 릭키 제바이스, 매튜 로빈슨 (2009 / 미국)
출연 조나 힐, 제니퍼 가너, 티나 페이, 제이슨 베이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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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더 블랙 코메디(....)
거짓말의 발명은 무척 진솔한 영화입니다(...)

영화속 주인공은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더럽게 인기없는 -_-;
그려지고 있는 세계는 플래전트 빌과 흡사합니다. 우리에게는 있지만 영화속 인물들에게는 없는....
플래전트빌은 꽤 화제가 되어 알게 되었는데, 이 영화는 그다지 이슈화 되지는 못한듯.
음. 블랙코메디 느낌에다가 묘한 B급의 향기가 나서 그런가(.....

영화에서 주제로 삼은것은 '거짓말' 입니다.
영화속 인물들은 거짓말을 할 줄 모릅니다.

그 상황이 무척 코믹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_^.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지 그것을 그대로 믿어준다면 그것은 좋은세상일까요, 나쁜 세상일까요.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의 피해자로 살아가고 있는 영화 주인공의 직업은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거짓말이 없는 세계이기 때문에 영화의 소재로 채택되는것도 역사적 사건뿐입니다.
주인공이 맡은 파트는 14세기인데, 14세기의 흑사병이란 소재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자아내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시대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당장 내일 잘릴 위기에 처한 그 시나리오 작가인 주인공이 데이트를 하는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헌데, 영화의 여주인공이 데이트 상대를 처음 만나 하는 이야기가 무척 직설적입니다(....)

물론, 데이트상대인 여자는 남자와의관계를 발전시켜나갈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보통 사회적 장면에 있어 이러한 상태라면 '예의바른 거절'을 했을테지만, 이 영화는 '거짓말이 없는 세계' 를 그리고 있는고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들까지 꺼내가면서 상대에게 거절의 의사를 아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다소 가학적인 느낌이 든다만 -_-; 영화주인공에게 가해지는 진실이란 언어적 폭력을 보면서 사회적 부조화를 겪는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믹.(....)

뭐,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요소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ㅋ 짤리게 되자 마자 월세금을 독촉하는 주인.

주인공을 독촉하는 주인 때문에 은행에 들른 주인공은 자기 잔고가 월세금에 못 미치지만 잔고해지를 하려고 하다가 은행에 생긴 불상사, 전산 시스템 다운으로 인해 '거짓말'을 처음으로 하게 됩니다.

그 이후 친구들에게 거짓말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하나, 주변사람들은 거짓말에 일말의 의심을 가지지 않고 믿어줍니다. 아..... 이 장면도 이 영화의 백미. 무척 코믹합니다. 다른 이름을 말하고 나서 그것이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고 해도 바로 믿어주는건 그럴수 있다 쳐. 흑인이라는 말도 믿어주고 외계인 외팔이 조종사라는 말까지 거리낌 없이 믿어주는게(....)

이렇게 거짓말을 발명한 주인공은 그러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합니다. 영화가 끝이 나도록 등장인물들 모두가 거짓말에 대해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장르적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겠죠 ㅋ.

기가막힌건, 그 거짓말을 통해 '종교'의 지도자까지 성장하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더 슬프지 않게 하기 위해 했던 이야기가 일약 '사후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남자'로 자리하게 하게 되는 점부터 영화는 절정을 그려 갑니다.

이 영화가 블랙코메디인 것은 서양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종교' 즉 '하늘의 그분'을 다루는 데 있어서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했다는데 있죠 ㅋㅋㅋㅋ

영화는 끝이 날 때 까지도 주변 사람들이 그러한 거짓말을 진실로 받아들이는것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 점이 영화를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극장개봉이 되지 않아 묻혀버리는듯. 안타깝습니다 블랙코메디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09년 개봉작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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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nezmi 2010/01/27 13:49 address edit & del reply

    오홍.. 왠지 재밌을거 같은 느낌

    • BlogIcon 혜란 2010/02/04 19:53 address edit & del

      혼자 보는게 더 좋을듯... 같이 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만든느 B급 영화이므로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