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책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더라...
기억도 잘 안난다 -_-; 올해 초에 산거는 분명한데...
정신분석은 많은사람이 알다시피 프로이트가 주창했고, 그의 수제자(라고 불러도 되려나)라캉이 임상에 적용시켜 널리널리 퍼트린 심리학의 한 갈래(라고 해야되나 치료라고 해야되나 -_-)이다.
라캉의 정신분석은 어렵다. 이름부터 어렵지 않은가!!! <-선입견
라캉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는 이 책.
|
|||||||||||
영화를 토대로 글을 쓰고 있어서 그나마 좀 이해하기 쉽다. 좀 더 공감하기 쉬운 주파수(?)로 영화적 감성을 차용해서 라캉의 정신분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던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난해하다' 로 귀결되는 영화들이 상징하는 바에 대해서 짚어나가는것도 재밌었고 ㅎㅎㅎ
아, 하지만 교양서적이라 그랬나, 라캉적 개념들(ㅋㅋㅋㅋ 아 단어가 웃기다) 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여튼 이렇게 라캉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
|||||||||||
네달 뒤에 저 책을 집게 되었다.
영화로 설명한 라캉적 개념(-_- 아 말 웃기다;;) 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에 한권짜리 얇은 -그러나 그 책의 깊이는 절대 얕다고 말할수 없는 - 책으로
라캉 = 어려운 사람의 이미지를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저 책을 알게 되었다. 분명 어떤 책에선가 저 책에 대해 소개한 문구를 보고 전에 읽었던 라캉관련 서적들의 난해함을 기조로 하여 임상현장에 도움이 되는 꼬리를 하나라도 잡을수 있을까, 하고 읽어보기로 했다.
과연, 초반에는 현장에서 써먹을만한 이야기들이 꽤 많이 나오기는 하더라. 단-_-; 초입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다양한 치료적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될거라 이야기 했던거랑 달리 책장을 넘겨갈수록 '분석가' 란 사람들을 초점으로 하고 글을 쓰고 있었던 점이... 참 ㅋ. 뭐 이건 당연한거고 어쩔수 없는건가? ㅋ 읽을 사람들이 정해져 있으니 ㅋㅋㅋㅋ
라캉을 해석하는 입장에서 쓴 책인데... '정신분석가'는 이래야 한다~ 라는 거만한 논조를 띠고 있었던게 참 마음에 안들었다 -_-; 뭐 그래야지 '분석이 제대로 잘 이루어 집니다' 라고는 하는데, 내가 보기엔 전문가적 권위를 이용하여 환자의 비밀을 속속들이 캐내어 주겠어!!!! 하는 꼬락서니로 밖에 안보이더라.
하여튼간... 그거때문에 도저히 안맞아서 80여페이지까지 읽고 킵.
초반만 읽고 영구히 보존하는 책이 될까봐 '분석가 로서 지녀야할 올바른 태도' 에 대해 기술하는 부분들은 대충대충 보고 다음에 읽을 요량으로 책을 폈다. 그리고 다 읽어냈다. 사실 읽었다기 보다 훑어봤다... 도 너무하다. 껍질에 혓바닥만 대보는 수준으로 훑어 보고 말았다.
저자에 의하면 라캉이 정신과적 질환을 분류하는 기준은 세가지였다고 한다.
정신병/신경증/도착증.
이러한 정신병적 증상은 라캉에 있어 매우 주요한 개념인 주이상스 - 뭐 이건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_- 프로이트의 리비도만큼 황당한 개념인거 같다(...) - 의 조절에 실패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물론 현재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하는 기준은 ICD네, DSM이네 말이 많다만, 라캉 정신분석은 프랑스를 원류로 하고 있었으니, 분류방법이 저렇게 갈린거도 뭐...
음 -_- 그냥 라캉이 옛날 사람이라 저런식으로 정신과적 질환을 분류 할 수 있었다고 보는게 더 납득할수 있을듯.
사실 책에서 '사례' 라고 들고 나온것들은 프로이트가 익히 세간에 알렸던 사례들과의 차이를 잡아내기 어렵다.
이건 뭐, 내 교양의 부재가 원인일거 같긴 하다만 -_-; 느낌이 그랬단거!
뭐랄까, 다소 논리+철학을 끼워넣어 겹친 느낌으로 심리학을 대하고 있어서 내가 읽기에는 많이 힘들었다. 본디 감정적이고 치유적인 에너지(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넌 할수 있어' 꽈의 치유계 책을 더 즐기니 -_-;;;
내 생각은 그렇다.
사람을 대하는데 로직한 개념을 들이대는건 내 선에서는 참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마음이 라캉(혹은 저자)가 이야기 하는것처럼 철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단언할수 있는거였다면, 책에 등장하는 사례에 분석에 실패한 사람은 왜 등장하는걸까.
사람에 따라 접근 방식 또한 달라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분야를 아우를수 있어야 된다, 하는 느낌으로 여러가지를 접하기 위해 애쓰는데...내담자를 완전한 약자의 자리에 앉혀놓은채, '분석가' 가 전문가적 지위에 앉아 내담자의 비밀을 낱낱히 밝히는 이런 분석 방식은 현대에 적용될 수도 없고, 앞으로 적용되어서는 안될것이라 본다 =_=
-
-
혜란 2009/07/29 09:06
2000년,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인데도 절판되어있네요. 인기가 좋았던걸까, 적은 부수를 출판했던걸까.
절판난거보고 서평들 찾아보니 라캉=사기꾼이었단 이야기네요?(...기타 차례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과학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챙기기 위해 애쓴 모양새로 그려지는듯)
역시 제일 중요한건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_-? 하는것이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
-
-
혜란 2009/07/29 09:07
도서관별 도서 상호 대차 서비스 '책바다'를 이용해 보세요. 헌책방을 이용해서 구매해야지만 볼 수 있었던 희귀자료들을 전국 도서관 네트워크 망을 이용하여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랍니다 :)
이용료.. 택배비로 4000원 가량을 지불해야 하지만 정말 보고 싶은 싶은 희귀한 책을 도서관 네트워크로 볼 수 있다는거만 해도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듯 ^^ -
섬연라라 2009/07/29 13:37
그런 서비스가 있었군요..
전 책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서. -ㅅ-;;;;;
안좋은 버릇이죠.
그나저나 '지적 사기'는 알라딘 중고터에 올라왔길래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왠지 너무 끌려서요. /쿨럭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