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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영화입니다. 어째서 한글 제목이 저렇게 쓰여진것인가? 하며 이 영화 팬들은 분노를 터트립니다만, 뭐 -_-
다 보고 나니 한국 개봉 제목이 저렇게 쓰여질 수밖에 없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 성층권 소녀는, 단어적 뉘앙스를 따른다고 합니다. 성층권.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란 단어로 최상급 수식어로 쓰인대요. 고져스한 누님, 퍼펙트 바디! 뭐 이런게 아니고....
'소녀'로서의 완벽함을 표현하는 단어로 스트레토스페어 걸, 이란 단어를 사용한듯.
한국제목 '아이돌 섹스'는 아마 스토리에 기인한 제목일겝니다. 일단 '안젤라' 가 예쁘니까. 그리고 배경으로 제시된 곳이 '유흥가' 니까, 영화 대충 보면서 자극적인 제목을 차용하면 관람객이 더 많아지겠지~ 하고 섹스란 단어를 제목에 넣은거 같은데..
... 이렇게 마이너한 영화에 '섹스' 란 제목 하나만 넣어가지고 관객이 끌릴거라 생각한 배급자의 개념 또한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것은 아닌지.
마이너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주인공 안젤라 역의 클로에 빈켈 때문에 한국에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너무 예뻐서!!!
그리고 그 모호~ 한 분위기 때문에 마이너한 팬층도 존재하구요. 음 -_-.. 없나?
안젤라는 일본인 친구 야마모토에게 미즈쇼바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대뜸 열세시간을 날아 일본의 클럽에서 일하게 됩니다. 일을 할때의 화려한 생활 뒤로 낮생활은 어느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데, 먼저 같은 집에 생활하던 러시아 아가씨 '라리사'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름 주인공의식이 투철한 우리 아가씨 께서는 술집에서 일하면서 라리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애쓰... 애쓰는건 아니고 그냥 알아보려고만 했던거 같네요 -_-;
하여튼 그런 과정에서 일본의 유흥가 특유의 분위기에 젖은 북유럽 아가씨의 간지로 영화는 흘러 갑니다.
주제의식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흘러 갑니다. 그냥 보고 그 분위기에만 취하면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네, 그래요. 딱 잘라서 재미 없습니다.
하지만 그 모호성을 띤 분위기는 참 감칠맛 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게이샤의 추억'에서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것이 서양사관에서 살펴본 오리엔탈리즘입니다.
그러한 동양사관을 커머셜 하게 그려냈으니 당연히 동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기가막힐 따름이죠;;;
허나 성층권 소녀의 감독은 도쿄의 유흥가란 프레임을 통해 동양인이 느끼고 있는 동양적인 느낌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무척이나 공을들인)느낌이 들었습니다. 분위기... 분위기... 첨단도시 도쿄에서, 그것도 서양인들을 주요등장인물로 그리면서 동양적인 분위기를 고수하려다보니, 영화의 스토리는 고저 안드로메다로.... 어쩔수 없죠.
대신에 시각적인 만족도는 무척이나 높은 영화입니다.
참 등장인물로 나오시는 분들께서 하나같이 아름다우셔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역이 아닌 인물들까지도 너무나 예쁜타입 -_- 허나 그 수려한 외모의 클로에 빈켈 양에게는 비견할 바 못되니... 흐허허.
그렇게 예쁜 배우들을 많이 쓴거 까지는 참 좋은데.....
진수성찬도 하루이틀이라고, 영화 시작 15분 정도가 지나면 그 아름다운 외모들이 질리기 시작합니다 -_-;
특별한 내용을 가진 것도 아니고, 배우들의 외모와 분위기로 먹어주는 영화다보니 금세 질려버려요. 아쉬워라.
풀타임으로 느긋하게 앉아서 보기보다 10분씩 끊어서 간혹간혹 봐주는게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영화입니다.
영화에 알아보니, 마침 이 영화가 개봉될 시기쯤 해서(개봉은 05년, 사건 발생은 01년)
일본에서 영국인 여성을 잔혹하게 토막살해 한 부동산 업자의 이야기가 이슈화 되었다고 합니다.
뒤로 미국인 영어 교사가 '단독교습'을 요청한뒤 증발(...)하기도 했구요.
돈을 쳐 발라서 국제사회에서 이슈화 되는것을 최소화 한 모양인데... 뭐, 그렇게 차단하고 막으려고 해도 알 사람은 다 알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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