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4 18:16

노벨상 스캔들

노벨상 스캔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하인리히 찬클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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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찬클, 이란 작가명을 보고 대출해 왔습니다.

이분이 어떤 책을 쓰신 분인고, 하니..
2006/10/22 - [책이야기/★★★☆☆] - 역사의 사기꾼들
2006/10/30 - [책이야기/★☆☆☆☆] - 과학의 사기꾼
을 쓰신 분입니다.

헐ㅋ 혹시나 하고 스스로 쓴 글을 검색해보니, 이분이 쓴 책 두권을 모두 읽었네요.
처음 하인리히 찬클이 쓴 책을 읽었을때는 특유의 '까' 감성이 무척 가볍고 얄팍한 느낌이 들어서 높은 별점을 주고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 책 두권 볼때는 작가가 저 사람인줄 몰랐어요.

이번에 노벨상 스캔들 빌려오면서 책날개 보니까 '역사의 사기꾼들, 과학의 사기꾼들' 이 이 분이 쓴 책이라고 광고하고 있네요. 헐. 이분의 글 쓰는 센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았나봐요. 

과학의 사기꾼들은 무척 기분나쁜 책으로 기억되는데, 역사의 사기꾼들에서 제가 인상깊게 봤던 부분이 '의학/약학'에 관한 것들이었네요. 허허. 생활하는 환경을 통해 관심있게 보게 되는 바 또한 어느정도 규정 되는듯 -_-;

부제는 이러합니다 : 세계 최고의 영광 노벨상의 50가지 진실과 거짓.
참 맛있는 떡밥이죠(..)

제가 어릴적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한국에 한명도 없었어요.
초등학교 시절에 노벨상 타는것을 장래희망으로 적어 내는 친구들도 많았었죠 -_-;

노벨상이 가지는 이상스런 권위에 대해서 짚어주었던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2009/03/21 - [책이야기/★★★★☆] - 슈뢰딩거의 고양이 에 수록되었던 후반부의 노벨상의 헛된 권위들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이 '노벨상 스캔들'을 읽으면 재미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 이 책을 쓰신 저자분의 센스가 여전히 이 책에 녹아 있네요. 음 -_- 이건 취향을 타는 문제니 책을 선택하실 분들이 직접 보시는 편이 좋을듯. 뭐랄까, 글을 쓰는 방식이 '뒷담화'에 가까워서 역사의 숨겨진 진실을 파악하게 되는 기분이 들어 흥미롭지만, 그 '뒷담화 스러운'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게 되는.. 그런 화법이예요.

차례는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저는 노벨상의 분야가 어떤건지도 몰랐어요 -_-;
물리/화학/생리/문학/평화. 책에서 다루는 분야들입니다.

물리, 화학, 생리...는 그래도 기초과학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신기하게 읽었는데, 뒤편에 등장하는 문학/평화 상들은 시대적인 흐름을 타고 지금 해석을 통한다면 '물리/화학/생리' 상을 도저히 받을수 없었을 사람들에게(전범, 상을 타고자 로비했던 사람, 입김이 쎈사람) 일종의 면죄부를 주기 위해 추후에 만들어진 분야라는것을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 문학/평화상을 수상했던 사람들 또한 그들이 이룬 업적보다 '그 사람이 당대에 끼친 영향력'에 기반하여 수수여한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뭐... 상이라는것이 속성이 언제나 그럴수밖에 없긴 해요 -_-; 당대에는 높이 평가 되는, 권위 있는 기관이 표창을 할만한 수준의 업적이래도 시간이 흘러 시대가 변하고 나면 그 당시에 높이 평가되었던 업적들은 빛을 잃게 되는 법이죠.

허나, 그러한 사실에 불구하고 노벨상이라는것이 아직도 세계에서 최고로 영광스런 상으로 인지되고 있는것은 - 아니, 사실 이러한 노벨상의 '전문가 주의' 적인 입장 때문에 이그노벨상이라든가, 좀 더 월드 와이드한 상들도 개발(ㅋㅋ)되긴 했다만- 노벨상이 가지는 브랜드 이미지의 효과(...)란 생각이 들어요. ~_~.

본질적으로 노벨상을 '까' 기 위해서 이런 책을 쓰긴 했다만, 이러한 '까는 속성'의 책이 나왔다는건 그만큼 저자 본인이 노벨상의 영향력과 권위에 대해 동기화되어 있단 이야기 이기도 할거구요.

하여튼 읽어보면 재밌는 책입니다.
역사에 대해서 서술하는 책들은 대게 '재미'라는걸 찾기 어렵죠. 노벨상과 관련한 유명인사들의 뒷 이야기를 읽어보는데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 되어줄 것입니다 ^_^.

PS. 역자에 의하면, 노벨상 위원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때도 로비를 받았다고 합니다.
단. 왱간한 후보자들은 '나에게 노벨상을 달라' 라고 로비를 하는데 반해, 한국측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반대 세력이 '김대중한테 노벨상 주지 말아라' 라면서 로비를 해 왔었다고 입장 표명을 했다네요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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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BlogIcon 케이 2009/06/25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지렁이 떡밥이군요!!

  2. 2009/06/26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