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별걸 다 리뷰합니다.
수면양말입니다(...)
제가 저 수면양말을 처음본건 작년 이맘때였어요.
기숙사에 새로 들어오게 된 막내가 밤에 잠자는데 양말을 꺼내 신는거예요.
'어, 잠자는데 무슨 양말을 신니. 그러고 답답해서 잠이 오니?'
'아 언니, 이거 수면양말이라는건데요, 신고 자면 발이 따듯해서 포근하게 잠이 잘 와요'
그때 내심 생각하길 '설마 그럴리가...' 했는데.
1년이 지난 올해 겨울, 저는 그 수면양말을 구입했습니다.
잘때 신으려고 한건 아니고 -_-;; 전기장판 없이 겨울 나기 힘든 기숙사 2층 침대에서 저 양말과 담요 한장으로 1주일을 버틴 막내 생각을 하다보니, 차가운 사무실에서 보온효과를 증진시키는데 훌륭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되어졌거든요.
사실 보일러를 틀지 않은 상태에서 저 양말을 신고 생활 할 경우 발시린걸 잊고 생활했던 경험도 있구요 -ㅅ-;
-친구집 놀러갔다가 아가씨가 보일러 안킨다면서 건네준 아이템이 바로 저 수면양말이었...-
근데 그런 물건이 프레스 블로그 캠페인 아이템으로 올라와 있네요. '추방과 탈주'를 신청하며 반쯤 장난으로 수면양말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랄까, 이건 위드블로그의 캠페인이었다기보다, 1만원 적립 시스템(흡사 프레스 블로그 같은....)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살펴보기 위한 블로그 칵테일의 낚싯밥이었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하여튼 도착했습니다. 위드블로그로부터 보내진 리뷰상품입니다. 대게 캠페인 제품은 업체에서 발송해 주던데 말입니다. 이것으로 떡밥설80%가량 확정.-누구 맘대로
수면양말은 탁텔사로 만들어진 보드라운 양말입니다.
그래서 잠잘때 신고 자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단 보드랍거든요.
저는 겨울에도 치마 잘 입고 다닙니다.
그래서 보온양말을 신고 사무실에서 생활했었죠 -_-; 실상 리뷰 아이템으로 도착한 양말을 사무실에서 신고 다녔던것은 아닙니다만 재질은 같은 양말이니까요.
복스르르한 모양에 직원들의 눈초리를 받지 않았느냐고요? 괜찮아요, 여직원들 뿐인걸요.하하(...
게다가, 보세요. 저정도 귀여운 색상이면 뭐... 실내화 이중으로 신은 셈 치죠 -_-;
음... 보온성 면에서는 일반 양말을 능가하지만 최강 보온 기능성 아이템으로 '패션버선'을 이길자는 없는듯.
탁텔사 양말에 감동하여 기름 아끼려고 보일러 적게 트시는 집에다 양말을 소개해 드렸더니, 어머니 왈
가소롭다는듯 한쪽 입꼬리를 살짝 드시고서 '우리집은 이런거 쓰거든?' 하면서 꺼내주신 양말.
패션버선 이었습니다 -_-; 어머니는 '말장화' 라고 부르시더군요 버선 주제에 판달롱 길이였거든요.
-종아리를 감싸는 정도의 길이감.
...엄마 아무리 그래도 말장화는 좀.....-승마용 부츠를 떠올리신듯-
저희집은 전통적으로(-뭐) 겨울마다 집안 식구들이 버선을 신고 생활합니다. 난방비 절약을 위한거죠 -_-;
저런 탁텔사 양말 저리가라 하게 버선들의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죠. 응? 신어보신적이 없다구요, 안타깝습니다. 안신어봤으믄 말을 말어~(.....)
오래전 고전의 버선을 사랑하셨던 어머니의 애장품은 보라색 할머니표 버선이었는데, 근 2년간 선호된 물품은 폴리우레탄 섬유(스판)를 적용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한 '패션버선'
과연 우리 선조들은 현명하셨던듯.....
현대인에게 까지 버선을 신게 만들다니, 그 지독한 따듯함 에 경의를 표합니다 -_-;
한데, 어째선가 제품 라벨에 붙어 있는 택은 '마데짜' (....랄까, 이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사실 본가 갔을때 한켤레 들고 오고 싶었다만, 그 파괴력(??)은 탁텔사 양말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스판 버선만 해도 충분히 충격적인데,
주요 착용자의 연령대를 고려한듯, 화사하게 광택제제로 잔잔한 꽃무늬가 판달롱으로 올라오는 부위까지 촘촘하게 그려져 있거든요.
... 사람들 앞에서 이건 도저히 신을수 없어!!!
.... 그래서 말장화(....)를 포기하고탁텔사 양말을 신고 사무실에서 생활하기로 했습니다. 하하하. 뭐 그런겁니다.
사무실에서 패션버선을 신으시는 20대 여성 용자분 안계신가요?
혹시 그런 분이 계신다면 인증샷 주세요. 제가 그냥 탁텔사 양말 두켤레 사서 선물해 드릴게요(....)
양말리뷰라기보다는 소소한 가족사에 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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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bat 2009/02/11 06:00
저는 수면양말을 주로 마룻바닥에서 미끄러지면서 다니는 용도로 사용해요. 그러다가 정작 잘 때는 잠결에 벗어던지고...;;
아, 처음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몰래 구경하고 있었어요.-
혜란 2009/02/11 10:12
몰래 구경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가봐요. 흐허허. 가끔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시면 저는 참 기뻐요 ;ㅁ;
...수면양말을 미끄러지는 용도로 사용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과 마찰되는 부분이 매끄럽게 연마(?) 되어버리던걸요. 그걸 알게 된 뒤로 신게된 저 양말들은 딱 잠잘때만 얌전히 신고 있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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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2009/02/11 13:42
아, 수면 양말이란 것도 있구나.
근데 나는 잘 때 가급적 몸에 가볍게 입는게 좋은 것 같다. 심지어는 거의 반누드(;;;)로 잠을 잔 적도 있는데, 글쎄 이게 플라시보인지 뭔지 모를 일이지만 굉장히 잠자리가 편했어.-
혜란 2009/02/11 16:31
한번 해본적이 있긴 한데 불안해서 못하겠더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다만, 나는 몸을 감싸는 뭔가가 있는 상태에서 잠드는게 더 좋더라. 음~ 아직도 할머니들이 쓰시는 원앙금침의 무거운 목화솜이 바람 많이 들어가서 폭신한 솜보다 더 좋은걸 보면... 나는 정말 그런것을 좋아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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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Dust 2009/02/11 19:41
워.. 이거 필요했는데, 도저히 파는데가 없어서 못 산..
(물론 잘땐 벗고 잡니다. 몸에 걸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아쉽네요. 겨울도 거의 다 가고.. 이젠 신을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아어.. 그러고 보니 올해도 결국 곰돌이 슬리퍼를 못 샀구나. ㅠ.ㅡ -
가이세르네 2009/02/12 15:01
저도 집에서 제방은 보일러가 안들어와서, 너무 추운지라 컴퓨터 할때 신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추워서 양말하나가지고는 안되더군요.
잠잘때 입김이 나오는 방이라서..(도대체 집이 =ㄴ=;;) -
milly L. marr 2009/02/12 23:07
부대에서 추운날 잘때 종종 쓰는 수면양말이군요. 아무래도 색이 너무 튀면 보기에 좀 그런가
싶어서 전 검은색 바탕에 흰색 땡땡이로 골라잡았습니다. 손발이 찬 저에게 완소아이템!>ㅂ<
정말 추운 날에는 평소에도 몰래몰래; 신고 다니지요. 발바닥이 눌려서 문제지만.. -
Groovie 2009/02/13 20:42
으흠... 한번도 써보진 않았는데 의자에 앉아서 발시려울 때 신으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포스팅 진작에 해주시지... 벌써 겨울이 다 가고 있어효...ㅜㅜㅋ-
혜란 2009/02/15 00:46
다음주가 되시면 생각을 달리 하시게 될겁니다(..)
중고등학교 주변의 문구점에 찾아가서 수면양말을 찾아보세요 'ㅅ'. 꽃샘추위 나시는데 무척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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